반탄 홍준표·김문수, 나경원 포용 제스처
찬탄 한동훈·안철수, '尹과의 손절' 강조
국민의힘 대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1차 경선에서 나경원 후보가 탈락한 가운데, 2차 경선에 오른 4강 후보들이 저마다 아전인수식 해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반탄(탄핵 반대) 입장을 보여온 나경원 후보는 윤 전 대통령에게 대선 출마 권유를 받았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윤심' 후보로 불려왔습니다.
이에 반탄 성향인 홍준표·김문수 후보 측은 나경원 후보를 끌어들이기 위해 공을 들이는 반면, 찬탄(탄핵 찬성) 후보인 한동훈, 안철수 후보 측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찬탄과의 완전한 '손절'을 위해 몰아가는 모양새 입니다.
반탄 성향의 홍준표 후보 캠프는 오늘(23일) 현역 의원 48명과 당협위원장 54명이 참여하는 선대위 1차 인선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세몰이에 들어갔습니다.
총괄상황본부장인 유상범 의원은 "현재까지 현역 의원 7명이 캠프에 참여했고 13명은 보좌진을 선대위에 파견했다"라며 "나머지 28명은 지지 의사를 밝혀 총 48명의 현역 의원이 함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상징성을 갖는 총괄선대본부장에 대해선 "김기현, 나경원, 주호영 의원을 모시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다른 김문수 후보 캠프의 김재원 미디어총괄본부장은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반탄 표심 중 될 사람을 밀어주자는 지지층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본다며 이런 움직임이 가속화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나경원 후보와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선 "진정이 되면 제가 먼저 인사를 드리려 한다"라며 "나 후보께서 판단할 몫"이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찬탄으로 꼽히는 한동훈 후보 캠프의 신지호 특보단장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나 후보의 탈락은 개인의 실패를 넘어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노 극우, 굿바이 윤(석열)' 정도로 정리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시간이 갈수록 찬탄 파이는 커지고 반탄 파이는 줄어들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1차 경선에서 나경원 후보와 경쟁했던 안철수 후보는 2차 경선이 본격화되자 "'탄핵의 강'을 넘어야 비로소 '국민의 길', '이기는 길'이 열린다"고 반탄을 몰아세웠습니다.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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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탄 한동훈·안철수, '尹과의 손절' 강조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국민의힘 대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1차 경선에서 나경원 후보가 탈락한 가운데, 2차 경선에 오른 4강 후보들이 저마다 아전인수식 해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반탄(탄핵 반대) 입장을 보여온 나경원 후보는 윤 전 대통령에게 대선 출마 권유를 받았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윤심' 후보로 불려왔습니다.
이에 반탄 성향인 홍준표·김문수 후보 측은 나경원 후보를 끌어들이기 위해 공을 들이는 반면, 찬탄(탄핵 찬성) 후보인 한동훈, 안철수 후보 측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찬탄과의 완전한 '손절'을 위해 몰아가는 모양새 입니다.
반탄 성향의 홍준표 후보 캠프는 오늘(23일) 현역 의원 48명과 당협위원장 54명이 참여하는 선대위 1차 인선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세몰이에 들어갔습니다.
총괄상황본부장인 유상범 의원은 "현재까지 현역 의원 7명이 캠프에 참여했고 13명은 보좌진을 선대위에 파견했다"라며 "나머지 28명은 지지 의사를 밝혀 총 48명의 현역 의원이 함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상징성을 갖는 총괄선대본부장에 대해선 "김기현, 나경원, 주호영 의원을 모시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2차 경선에 진출한 안철수·한동훈·김문수·홍준표 후보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또다른 김문수 후보 캠프의 김재원 미디어총괄본부장은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반탄 표심 중 될 사람을 밀어주자는 지지층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본다며 이런 움직임이 가속화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나경원 후보와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선 "진정이 되면 제가 먼저 인사를 드리려 한다"라며 "나 후보께서 판단할 몫"이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찬탄으로 꼽히는 한동훈 후보 캠프의 신지호 특보단장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나 후보의 탈락은 개인의 실패를 넘어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노 극우, 굿바이 윤(석열)' 정도로 정리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시간이 갈수록 찬탄 파이는 커지고 반탄 파이는 줄어들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1차 경선에서 나경원 후보와 경쟁했던 안철수 후보는 2차 경선이 본격화되자 "'탄핵의 강'을 넘어야 비로소 '국민의 길', '이기는 길'이 열린다"고 반탄을 몰아세웠습니다.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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