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경선 세부 결과 공표 못하기에 부정선거"
"2차 경선 통과자 명단 '뻔한 조작의 결과물'"
정작 과거 본인 참여·통과한 경선도 결과 비공개
국민의힘 대선 후보 1차 경선에서 나경원 의원이 탈락하고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예비후보의 2차 경선이 진행 중인 가운데 경선이 부정선거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당사자는 그동안 줄곧 부정선거를 주장해 온 황교안 전 국무총리로, 어제(23일) 자신의 SNS를 통해 "국민의힘 경선을 조종하는 보이지 않는 손"이 있다며 이 같은 주장을 남겼습니다.

황 전 총리는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였다"며 "국힘당이 1차 예비경선 결과를 공표하지 않겠다고 한 것은 그야말로 '눈 가리고 아웅'"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이미 여러 번 '제발 이번 경선에선 투표 조작하지 마시라'고 경고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미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세부적인 결과를 공표하지 못하기 때문에 조작됐다는 의미입니다.


컷오프 된 나경원 의원에 대해선 "정상적으로는 절대 탈락할 수 없는 사람"이라며 "지금 SNS에선 4명의 통과자 명단을 놓고 '뻔한 조작의 결과물'이라며 성난 민심이 들끓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황 전 총리는 "내각제 세력은 중국의 배후 조종을 받아 부정선거를 수단으로 그들만의 세습 왕국을 만들려 할 것"이라며 "내각제 개헌은 권력욕 가득한 사람들이 권력을 나눠먹기 위해 추진하는 '그들만의 리그'"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한편 황 전 총리는 본인이 직접 참여했던 지난 20대 대선 경선에선 1차 컷오프를 통과했는데, 이 당시에도 득표율이나 순위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이번에 탈락한 나경원 의원도 2차 경선 진출자 명단 발표 직후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승복한 바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