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대선 후보 제주도 공약 발표회견
제2공항 백지화 "도민이 결정하도록"
4·3 정명 찾기·추가 택배비 해결 공약
기후위기대응시범특구·무상버스제 약속
제주를 찾은 김재연 진보당 대선 후보는 오늘(24일) "윤석열 내란정부 3년간 최대 피해자는 제주도민"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후보는 이날 제주자치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제주4·3 역사 왜곡 문제, 전국 최고 수준 물가와 집값, 택배 추가배송비 등을 거론하며, "모든 것에서 불평등한 곳이 바로 제주도다. 제주가 섬이라서 불평등을 감수해야만 하는가. 대선 후보와 중앙정부가 해결해야 한다. 김재연이 평등공화국을 열겠다"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제2공항 추진에 대해 강력 비판하며 공항 개발을 전면 백지화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대선에서 제2공항 전면 백지화를 들고 나온 후보는 김 후보가 처음입니다.
김 후보는 "윤 정부 3년간 도민은 갈라쳐지고 상처를 입었다"라며 "도민들과 정부, 지자체가 함께 합의해 중단하기로 결정했던 제주 제2공항이 다시 강행되고 말았다"라고 했습니다.
이어 "제2의 무안공항 사태를 우려하게 만드는 조류충돌 문제는 과소평가했고, 환경부에서 반려했던 숨골, 용천수, 오름 등 환경파괴 문제는 축소 평가됐다"라며, "근거도 없는 관광객 수요평가가 재등장했다"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현재 많은 대선 후보들이 제주도 관련 공약을 발표하고 있지만, 어느 후보도 제2공항에 대해 전면 백지화한다고 언급한 후보는 없었다. 매우 실망스럽다"라며, "도민들은 제2공항 문제로 많은 갈등을 겪어 왔다. 이제 마침표 찍어야 한다. 도민결정권을 보장한 주민투표를 지지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김 후보는 또 "반복되는 제주4·3 역사왜곡을 바로잡고 4·3의 정명(正名)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는 "윤 정부 3년간 도민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고 역사왜곡을 자행해 왔다. 4·3 학살자 서북청년단 이름이 부활하고 고위 공직자들은 4·3을 왜곡하고 비방했지만 누구도 처벌받지 않았다"라며, "4·3 역사왜곡이 없도록 법률을 개정하겠다"라고 했습니다.
아울러 중앙 정부 차원의 4·3 추가 진상조사를 실시하고, 4·3 80주년인 오는 2028년까지 국민들과 함께 4·3 정명을 찾겠다고 했습니다.
김 후보는 이외에도 ▲제주도 기후위기 대응 국가시범특구 지정 ▲버스 완전공영제 및 무상버스제 전면 실시 ▲기후위기 농어업 피해 지원 기금 조성 ▲과도한 택배 추가배송비 문제 해결 등으로 물류 기본권 보장 ▲행정체제 조기 개편 및 교육위원 일몰에 따른 비례대표 확대 등을 약속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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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 백지화 "도민이 결정하도록"
4·3 정명 찾기·추가 택배비 해결 공약
기후위기대응시범특구·무상버스제 약속

오늘(24일) 오전 제주자치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김재연 진보당 대선 후보가 제주도 관련 정책을 발표하는 모습. (사진, 신동원 기자)
제주를 찾은 김재연 진보당 대선 후보는 오늘(24일) "윤석열 내란정부 3년간 최대 피해자는 제주도민"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후보는 이날 제주자치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제주4·3 역사 왜곡 문제, 전국 최고 수준 물가와 집값, 택배 추가배송비 등을 거론하며, "모든 것에서 불평등한 곳이 바로 제주도다. 제주가 섬이라서 불평등을 감수해야만 하는가. 대선 후보와 중앙정부가 해결해야 한다. 김재연이 평등공화국을 열겠다"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제2공항 추진에 대해 강력 비판하며 공항 개발을 전면 백지화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대선에서 제2공항 전면 백지화를 들고 나온 후보는 김 후보가 처음입니다.
김 후보는 "윤 정부 3년간 도민은 갈라쳐지고 상처를 입었다"라며 "도민들과 정부, 지자체가 함께 합의해 중단하기로 결정했던 제주 제2공항이 다시 강행되고 말았다"라고 했습니다.
이어 "제2의 무안공항 사태를 우려하게 만드는 조류충돌 문제는 과소평가했고, 환경부에서 반려했던 숨골, 용천수, 오름 등 환경파괴 문제는 축소 평가됐다"라며, "근거도 없는 관광객 수요평가가 재등장했다"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현재 많은 대선 후보들이 제주도 관련 공약을 발표하고 있지만, 어느 후보도 제2공항에 대해 전면 백지화한다고 언급한 후보는 없었다. 매우 실망스럽다"라며, "도민들은 제2공항 문제로 많은 갈등을 겪어 왔다. 이제 마침표 찍어야 한다. 도민결정권을 보장한 주민투표를 지지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김 후보는 또 "반복되는 제주4·3 역사왜곡을 바로잡고 4·3의 정명(正名)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는 "윤 정부 3년간 도민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고 역사왜곡을 자행해 왔다. 4·3 학살자 서북청년단 이름이 부활하고 고위 공직자들은 4·3을 왜곡하고 비방했지만 누구도 처벌받지 않았다"라며, "4·3 역사왜곡이 없도록 법률을 개정하겠다"라고 했습니다.
아울러 중앙 정부 차원의 4·3 추가 진상조사를 실시하고, 4·3 80주년인 오는 2028년까지 국민들과 함께 4·3 정명을 찾겠다고 했습니다.
김 후보는 이외에도 ▲제주도 기후위기 대응 국가시범특구 지정 ▲버스 완전공영제 및 무상버스제 전면 실시 ▲기후위기 농어업 피해 지원 기금 조성 ▲과도한 택배 추가배송비 문제 해결 등으로 물류 기본권 보장 ▲행정체제 조기 개편 및 교육위원 일몰에 따른 비례대표 확대 등을 약속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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