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후보와의 격차 20%p 안팎.. ‘정권교체’ 여론은 소폭 하락세
대선 구도가 다시 요동치고 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뇌물 혐의 기소라는 정치적 충격 속에서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주요 대선 경쟁자들과의 가상 3자 대결에서 모두 45% 안팎의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야권 후보들과는 최대 25%포인트(p) 가까운 차이를 보이며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정권교체’ 여론은 다소 약화된 가운데, 향후 판세가 어떤 흐름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국민의힘은 홍준표(14%), 한동훈(13%), 김문수(11%), 안철수(8%) 등으로 후보군이 분산돼 있는 가운데, 각 후보가 이재명 후보와의 대결에서 모두 20%p 안팎의 격차로 밀리는 결과를 보였습니다.
■ 중도층과 무당층에서도 이재명 우세.. ‘정권교체론’ 하락세
여론조사 업체인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1~23일 전국 성인 1,005명을 대상으로 공동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결과를 24일 내놓은데 따르면, 중도층에서 이재명 후보는 45%의 지지를 얻으며 국민의힘 후보 중 가장 높은 홍준표 후보(7%)를 38%p 차이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무당층에서도 17%로 가장 높았고, ‘없다’ 36%, ‘모름·무응답’ 15%를 감안하더라도 여전히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정권교체’ 여론은 한 주 만에 54%에서 50%로 하락했습니다. 같은 기간 ‘정권 재창출’ 응답은 33%에서 39%로 상승했습니다.
특히 중도층에서는 여전히 ‘정권교체’(58%)가 ‘재창출’(29%)을 앞서고 있지만, 전반적인 격차는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구도 재편을 넘어, ‘정권교체를 원하는 여론’과 ‘이재명으로 모이는 결집력’ 간의 방향성이 다르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 문재인 기소 이후에도, 정당 지지율 민주당 우세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8%, 국민의힘 35%로 나타났습니다.
주목할 만한 변화는 국민의힘이 전주보다 5%p 상승해 격차를 좁혔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이재명 후보 개인의 상승세와는 달리, 당 차원의 확장성은 여전히 한계가 드러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국혁신당은 5%, 개혁신당은 2%, 진보당은 1%로 집계됐으며, 지지정당 없음은 16%였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뇌물 혐의로 불구속 기소되며 민주당에 타격이 예상됐지만, 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오히려 1%p 상승했습니다.
이는 대선 국면에서 이재명 후보가 당 전체 지지 기반을 빠르게 흡수하고 있다는 해석도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대선 후보 선택 기준.. ‘위기 대응’ 1순위, ‘정권 유지’는 뒷순위
응답자 35%는 차기 대통령을 선택할 때 ‘리더십과 위기 대응 능력’을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꼽았습니다.
‘도덕성과 청렴성’은 20%, ‘정책·공약 실현 가능성’은 16%로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정권교체 혹은 유지 여부’는 9%에 그쳤습니다.
이는 대선을 단순히 진영 대결로 보는 시각보다, 후보 개인의 위기 대응 능력과 실행력에 초점이 옮겨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20.0%,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입니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됩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대선 구도가 다시 요동치고 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뇌물 혐의 기소라는 정치적 충격 속에서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주요 대선 경쟁자들과의 가상 3자 대결에서 모두 45% 안팎의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야권 후보들과는 최대 25%포인트(p) 가까운 차이를 보이며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정권교체’ 여론은 다소 약화된 가운데, 향후 판세가 어떤 흐름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NBS 제공
국민의힘은 홍준표(14%), 한동훈(13%), 김문수(11%), 안철수(8%) 등으로 후보군이 분산돼 있는 가운데, 각 후보가 이재명 후보와의 대결에서 모두 20%p 안팎의 격차로 밀리는 결과를 보였습니다.
■ 중도층과 무당층에서도 이재명 우세.. ‘정권교체론’ 하락세
여론조사 업체인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1~23일 전국 성인 1,005명을 대상으로 공동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결과를 24일 내놓은데 따르면, 중도층에서 이재명 후보는 45%의 지지를 얻으며 국민의힘 후보 중 가장 높은 홍준표 후보(7%)를 38%p 차이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무당층에서도 17%로 가장 높았고, ‘없다’ 36%, ‘모름·무응답’ 15%를 감안하더라도 여전히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정권교체’ 여론은 한 주 만에 54%에서 50%로 하락했습니다. 같은 기간 ‘정권 재창출’ 응답은 33%에서 39%로 상승했습니다.
특히 중도층에서는 여전히 ‘정권교체’(58%)가 ‘재창출’(29%)을 앞서고 있지만, 전반적인 격차는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구도 재편을 넘어, ‘정권교체를 원하는 여론’과 ‘이재명으로 모이는 결집력’ 간의 방향성이 다르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NBS 제공
■ 문재인 기소 이후에도, 정당 지지율 민주당 우세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8%, 국민의힘 35%로 나타났습니다.
주목할 만한 변화는 국민의힘이 전주보다 5%p 상승해 격차를 좁혔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이재명 후보 개인의 상승세와는 달리, 당 차원의 확장성은 여전히 한계가 드러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국혁신당은 5%, 개혁신당은 2%, 진보당은 1%로 집계됐으며, 지지정당 없음은 16%였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뇌물 혐의로 불구속 기소되며 민주당에 타격이 예상됐지만, 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오히려 1%p 상승했습니다.
이는 대선 국면에서 이재명 후보가 당 전체 지지 기반을 빠르게 흡수하고 있다는 해석도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NBS 제공
■ 대선 후보 선택 기준.. ‘위기 대응’ 1순위, ‘정권 유지’는 뒷순위
응답자 35%는 차기 대통령을 선택할 때 ‘리더십과 위기 대응 능력’을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꼽았습니다.
‘도덕성과 청렴성’은 20%, ‘정책·공약 실현 가능성’은 16%로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정권교체 혹은 유지 여부’는 9%에 그쳤습니다.
이는 대선을 단순히 진영 대결로 보는 시각보다, 후보 개인의 위기 대응 능력과 실행력에 초점이 옮겨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20.0%,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입니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됩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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