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3.9%·김동연 7.41% 득표
27일 수도권·강원·제주 권역 합동연설회
더불어민주당의 '심장' 호남권 표심은 역시 이재명 후보를 선택했습니다.
오늘(26일) 민주당은 대선 경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호남권 투표 결과, 이재명 후보가 17만 8,090표를 얻어 득표율 88.69%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습니다. 김경수 후보는 3.90%%(7,830표), 김동현 후보는 7.41%(1만1,4889표)였습니다. 권리당원과 대의원을 합산한 투표율은 53.67%였습니다.
이로써 이재명 후보는 현재까지 누적 30만 1,673표를 얻어 전체 89.04%의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 김경수 후보는 누적 1만4,961표로 4.42%, 김동연 후보는 2만 2,160표로 6.54%의 누적 득표율을 각각 기록했습니다. 현재까지 선거인단 58만 9,356명 중 33만 8,794명이 투표에 참여해, 57.49%의 누적 투표율을 보였습니다.
후보들은 이날 최대 텃밭 호남을 찾아 미래 비전을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이날 오후 3시부터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 후보자 호남권 합동연설회에선 김경수, 이재명, 김동현 후보 순으로 연설이 진행됐습니다.
가장 먼저 연단에 선 김경수 후보는 "지역의 운명은 지역 스스로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라며 '권역별 5대 메가시티' 정책을 제시했습니다.
김 후보는 "왜 인사철마다 호남 출신 장차관 숫자를 세야 하고, 예산철마다 국비 지원 예산이 우리 지역에 얼마나 내려오는지 세고 있어야 하나"라며 "지금은 호남이든, 영남이든, 충청이든 단 한 푼이라도 국비를 가져가겠다고 중앙 정부에 읍소하고 구걸해야 한다"라며 "무늬만 지방자치지, 사실상 구걸 정치 아닌가"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문제는 예산과 권한"이라며 "5대 메가시티 자치정부에 연간 30조 원 이상의 자율 예산을 지원하겠다. 지금 중앙 정부에서 꼬리표를 달고 지방에 보내는 예산이 한 해에 90조 원이다. 그 예산의 3분의 1만이라도 꼬리표 떼고 주자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호남을 AI와 신재생에너지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 후보는 "빛고을 광주는 AI 중심 도시로 확고하게 자리 잡을 것이다. 전남북은 사통팔달의 에너지 고속도로를 통해서 재생에너지 생산지와 RE100 산단이 이뤄진 재생에너지 중심지로 거듭날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해상 육상 교통의 연결점이자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의 보고 호남에서 이제부터 지속가능한 균형발전이 시작될 것을 약속한다"라고 했습니다.
아울러 "재생에너지 벨트 구축으로 경제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김동연 후보의 약속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호남권 등 5대 메가시티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겠다는 김경수 후보의 말씀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라고 밝혔습니다.
마지막 김동연 후보는 "나라만 부자가 아니라 국민의 삶이 선진국"인 나라를 만드는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고 역설했습니다.
김 후보는 "가장 민주당다운 비전과 선택을 받기 위해, 호남의 선택으로 당당한 경제 대통령이 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1998년 2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취임사를 인용하며 현재 경제 위기를 헤쳐 나가겠다고 했습니다.
김 후보는 본인의 경제 부총리 경력을 강조하며, "지금의 위기 그때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다. 경기침체, 윤석열의 역주행, 트럼프의 관세 폭탄, 거기에 내란까지 겹쳤다"라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도 정치인들은 나라경제 걱정보다 표를 얻기 위한 포퓰리즘을 내세웠다. 무책임한 감세를 경쟁적으로 약속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김 후보는 그러면서 "저는 경제 위기와 싸워 반드시 이기겠다"며, "1998년 외환위기, 2008년 국제 금융 위기, 2017년 탄핵 후 찾아온 경제 복합 위기, 저는 위기 한복판에서 해법을 찾았다. 경제 성장의 브이자 그래프를 그려냈다"라고 했습니다.
한편, 내일(27일) 오후 3시 경기도 고양시 킨텐스 2전시장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자 경선의 마지막 순으로 수도권·강원·제주 권역 합동연설회가 열립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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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수도권·강원·제주 권역 합동연설회
오늘(26일) 민주당 대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호남권 합동연설회에서 발언하는 이재명 후보 (사진, SBS 보도화면 갈무리)
더불어민주당의 '심장' 호남권 표심은 역시 이재명 후보를 선택했습니다.
오늘(26일) 민주당은 대선 경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호남권 투표 결과, 이재명 후보가 17만 8,090표를 얻어 득표율 88.69%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습니다. 김경수 후보는 3.90%%(7,830표), 김동현 후보는 7.41%(1만1,4889표)였습니다. 권리당원과 대의원을 합산한 투표율은 53.67%였습니다.
이로써 이재명 후보는 현재까지 누적 30만 1,673표를 얻어 전체 89.04%의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 김경수 후보는 누적 1만4,961표로 4.42%, 김동연 후보는 2만 2,160표로 6.54%의 누적 득표율을 각각 기록했습니다. 현재까지 선거인단 58만 9,356명 중 33만 8,794명이 투표에 참여해, 57.49%의 누적 투표율을 보였습니다.
오늘(26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호남권 합동연설회. (사진, 김동연 후보 캠프)
후보들은 이날 최대 텃밭 호남을 찾아 미래 비전을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이날 오후 3시부터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 후보자 호남권 합동연설회에선 김경수, 이재명, 김동현 후보 순으로 연설이 진행됐습니다.
가장 먼저 연단에 선 김경수 후보는 "지역의 운명은 지역 스스로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라며 '권역별 5대 메가시티' 정책을 제시했습니다.
김 후보는 "왜 인사철마다 호남 출신 장차관 숫자를 세야 하고, 예산철마다 국비 지원 예산이 우리 지역에 얼마나 내려오는지 세고 있어야 하나"라며 "지금은 호남이든, 영남이든, 충청이든 단 한 푼이라도 국비를 가져가겠다고 중앙 정부에 읍소하고 구걸해야 한다"라며 "무늬만 지방자치지, 사실상 구걸 정치 아닌가"라고 지적했습니다.
오늘(26일) 민주당 대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호남권 합동연설회에서 발언하는 김경수 후보 (사진, SBS 보도화면 갈무리)
그는 "문제는 예산과 권한"이라며 "5대 메가시티 자치정부에 연간 30조 원 이상의 자율 예산을 지원하겠다. 지금 중앙 정부에서 꼬리표를 달고 지방에 보내는 예산이 한 해에 90조 원이다. 그 예산의 3분의 1만이라도 꼬리표 떼고 주자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호남을 AI와 신재생에너지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 후보는 "빛고을 광주는 AI 중심 도시로 확고하게 자리 잡을 것이다. 전남북은 사통팔달의 에너지 고속도로를 통해서 재생에너지 생산지와 RE100 산단이 이뤄진 재생에너지 중심지로 거듭날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오늘(26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호남권 합동연설회. (사진, 김동연 후보 캠프)
그러면서 "해상 육상 교통의 연결점이자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의 보고 호남에서 이제부터 지속가능한 균형발전이 시작될 것을 약속한다"라고 했습니다.
아울러 "재생에너지 벨트 구축으로 경제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김동연 후보의 약속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호남권 등 5대 메가시티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겠다는 김경수 후보의 말씀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라고 밝혔습니다.
마지막 김동연 후보는 "나라만 부자가 아니라 국민의 삶이 선진국"인 나라를 만드는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고 역설했습니다.
김 후보는 "가장 민주당다운 비전과 선택을 받기 위해, 호남의 선택으로 당당한 경제 대통령이 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1998년 2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취임사를 인용하며 현재 경제 위기를 헤쳐 나가겠다고 했습니다.
김 후보는 본인의 경제 부총리 경력을 강조하며, "지금의 위기 그때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다. 경기침체, 윤석열의 역주행, 트럼프의 관세 폭탄, 거기에 내란까지 겹쳤다"라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도 정치인들은 나라경제 걱정보다 표를 얻기 위한 포퓰리즘을 내세웠다. 무책임한 감세를 경쟁적으로 약속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오늘(26일) 민주당 대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호남권 합동연설회에서 발언하는 김동연 후보 (사진, SBS 보도화면 갈무리)
김 후보는 그러면서 "저는 경제 위기와 싸워 반드시 이기겠다"며, "1998년 외환위기, 2008년 국제 금융 위기, 2017년 탄핵 후 찾아온 경제 복합 위기, 저는 위기 한복판에서 해법을 찾았다. 경제 성장의 브이자 그래프를 그려냈다"라고 했습니다.
한편, 내일(27일) 오후 3시 경기도 고양시 킨텐스 2전시장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자 경선의 마지막 순으로 수도권·강원·제주 권역 합동연설회가 열립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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