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할증료 인하, 中·日 연휴 겹쳐.. 수요 집중 뚜렷
특급호텔·리조트 90% 돌파.. “럭셔리 체류형‘도 인기
해외여행 붐에 방한 관광 수요 증가세가 맞물리면서, 제주가 다시 관광 시장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5월 황금연휴를 기점으로 항공, 숙박, 이동까지 전방위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단순 개별 여행을 넘어 ‘럭셔리 체류형 관광’으로 전환 조짐까지 포착되고 있습니다.
단기 특수를 넘어, 구조적 변화도 빨라질지 앞으로 추이가 주목됩니다.
■ 유류할증료 인하.. 해외로, 제주로 이동 수요 폭발
2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제선 항공권 유류할증료가 3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리면서 여행 심리가 본격 회복세를 내다보고 있습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5월 발권분부터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최대 20% 이상 인하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물론 해외로 나서는 발길은 지속 이어지는 모습이지만, 동시에 제주행 국내선 수요에 탄력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5월 1일부터 어린이날인 5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황금연휴는 2일 하루 연차만 내면 최장 6일간의 휴가가 가능해, 장거리 해외여행 수요와 함께 국내 주요 관광지, 특히 제주 인기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올해 5월은 팬데믹 이후 가장 강력한 이동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라며 “특히나 제주는 국내외 고객 모두에게 매력적인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 특급호텔·리조트 90% 이상 예약.. ‘럭셔리 체류형’ 부상
제주 열풍은 숙박 예약 데이터에서도 뚜렷하게 타진됐습니다.
지역 내 주요 특급호텔과 고급 리조트의 5월 연휴 기간 객실 예약률은 이미 90%를 넘어서, 만실을 내다보는 곳이 적잖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물론 서울, 부산, 여수 등 국내 다른 지역 호텔들도 선방하고 있지만 풀빌라, 스파, 키즈 프로그램 등 이른바 ‘올인원(ALL-IN-ONE)’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주의 리조트형 숙박시설에 특히 수요가 집중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관광업계 한 관계자는 “숙박만 아니라, 체험과 휴식을 동시에 추구하는 ‘럭셔리 체류형’ 수요가 본격화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습니다.
■ “렌터카 수요, 아직은 안정적”.. 곧 몰릴 가능성
렌터카 수요는 현재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제주관광공사와 제주자치도가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렌터카 예약의 42%가 여행 7일 전 이내에 집중되어 있어, 항공권이나 숙박에 비해 예약 시점이 늦은 특성을 보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렌터카 업계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예약이 고르게 분산돼 있는 편이지만, 5월 황금연휴를 앞둔 마지막 1~2주 사이 수요가 급격히 몰릴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습니다.
특히 2박 3일 일정 고객은 오전 차량 수령 후 오후 반납 패턴이 뚜렷했고, 장기 체류 고객은 오후 수령 비중이 높아, 일정 유형별 이용 패턴이 분화되는 모습도 확인되고 있습니다.
렌터카 업계는 긴급 수요에 대비해 단기 특가 프로모션, 보험료 지원 등의 혜택을 앞당겨 운영하면서, 고객들에게는 “연휴 직전 예약 시 원하는 차종 확보가 어려울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 해외 방한 수요 겹쳐.. 제주, 다시 ‘글로벌 관광지’로
해외 방한 수요도 뚜렷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일본 골든위크(29일~5월 5일), 중국 노동절 연휴(5월 1~5일)가 겹치면서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서울과 제주 지역 면세점, 특급호텔, 쇼핑몰들은 다국어 서비스 강화와 함께 중문권·일본인 대상 맞춤 프로모션을 대대적으로 확대하고 나섰습니다.
이를 통해 체류형 소비를 유도하는 전략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올해 연휴는 국내는 물론, 글로벌 수요가 자연스럽게 제주로 향하면서 특수 기대를 더할 수 있다는 중요한 신호”라면서, “이 모멘텀을 여름 시즌까지 이어가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 “특수에서 체질로”.. 제주 관광, 분수령 맞았다
이번 5월 황금연휴는 수요 집중에서 나아가, 제주 관광의 체질 변화 가능성도 시사하고 있습니다.
럭셔리 체류형 수요, 국내외 수요 동시 증가, 이동 편의성과 다양한 체험 콘텐츠 결합이라는 3대 흐름은 제주 경쟁력을 다시 세계로 확장시키는 기폭제가 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이 흐름을 단기 특수에만 머물지 않고, 지속가능한 관광 생태계로 연결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전략적 고민과 대응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제주도관광협회 관계자는 “지금은 관광객 수가 늘어나는 것에 만족할 때가 아니라, 질적 전환을 본격 모색해야 할 시기”라며, “체류형 관광 콘텐츠, 지역 상생 모델, 지속가능성 확보를 동시에 추진해야 제주 관광 체질이 달라질 수 있다”라고 내다봤습니다.
지역 여행업계 관계자도 “5월 연휴는 그동안 억눌렸던 수요가 분출되는 것 이상으로, 제주 관광이 새로운 기대치를 시험받는 무대”라면서, “단기적 호황에 그치지 않고, 고객 재방문율을 높이는 품질 경쟁으로 확장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5월, 제주는 다시 세계를 부르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달라질 수 있을지, 모두의 이목이 제주로 쏠리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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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호텔·리조트 90% 돌파.. “럭셔리 체류형‘도 인기

해외여행 붐에 방한 관광 수요 증가세가 맞물리면서, 제주가 다시 관광 시장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5월 황금연휴를 기점으로 항공, 숙박, 이동까지 전방위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단순 개별 여행을 넘어 ‘럭셔리 체류형 관광’으로 전환 조짐까지 포착되고 있습니다.
단기 특수를 넘어, 구조적 변화도 빨라질지 앞으로 추이가 주목됩니다.
■ 유류할증료 인하.. 해외로, 제주로 이동 수요 폭발
2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제선 항공권 유류할증료가 3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리면서 여행 심리가 본격 회복세를 내다보고 있습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5월 발권분부터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최대 20% 이상 인하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물론 해외로 나서는 발길은 지속 이어지는 모습이지만, 동시에 제주행 국내선 수요에 탄력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5월 1일부터 어린이날인 5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황금연휴는 2일 하루 연차만 내면 최장 6일간의 휴가가 가능해, 장거리 해외여행 수요와 함께 국내 주요 관광지, 특히 제주 인기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올해 5월은 팬데믹 이후 가장 강력한 이동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라며 “특히나 제주는 국내외 고객 모두에게 매력적인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 특급호텔·리조트 90% 이상 예약.. ‘럭셔리 체류형’ 부상
제주 열풍은 숙박 예약 데이터에서도 뚜렷하게 타진됐습니다.
지역 내 주요 특급호텔과 고급 리조트의 5월 연휴 기간 객실 예약률은 이미 90%를 넘어서, 만실을 내다보는 곳이 적잖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물론 서울, 부산, 여수 등 국내 다른 지역 호텔들도 선방하고 있지만 풀빌라, 스파, 키즈 프로그램 등 이른바 ‘올인원(ALL-IN-ONE)’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주의 리조트형 숙박시설에 특히 수요가 집중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관광업계 한 관계자는 “숙박만 아니라, 체험과 휴식을 동시에 추구하는 ‘럭셔리 체류형’ 수요가 본격화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습니다.

■ “렌터카 수요, 아직은 안정적”.. 곧 몰릴 가능성
렌터카 수요는 현재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제주관광공사와 제주자치도가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렌터카 예약의 42%가 여행 7일 전 이내에 집중되어 있어, 항공권이나 숙박에 비해 예약 시점이 늦은 특성을 보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렌터카 업계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예약이 고르게 분산돼 있는 편이지만, 5월 황금연휴를 앞둔 마지막 1~2주 사이 수요가 급격히 몰릴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습니다.
특히 2박 3일 일정 고객은 오전 차량 수령 후 오후 반납 패턴이 뚜렷했고, 장기 체류 고객은 오후 수령 비중이 높아, 일정 유형별 이용 패턴이 분화되는 모습도 확인되고 있습니다.
렌터카 업계는 긴급 수요에 대비해 단기 특가 프로모션, 보험료 지원 등의 혜택을 앞당겨 운영하면서, 고객들에게는 “연휴 직전 예약 시 원하는 차종 확보가 어려울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 해외 방한 수요 겹쳐.. 제주, 다시 ‘글로벌 관광지’로
해외 방한 수요도 뚜렷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일본 골든위크(29일~5월 5일), 중국 노동절 연휴(5월 1~5일)가 겹치면서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서울과 제주 지역 면세점, 특급호텔, 쇼핑몰들은 다국어 서비스 강화와 함께 중문권·일본인 대상 맞춤 프로모션을 대대적으로 확대하고 나섰습니다.
이를 통해 체류형 소비를 유도하는 전략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올해 연휴는 국내는 물론, 글로벌 수요가 자연스럽게 제주로 향하면서 특수 기대를 더할 수 있다는 중요한 신호”라면서, “이 모멘텀을 여름 시즌까지 이어가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 “특수에서 체질로”.. 제주 관광, 분수령 맞았다
이번 5월 황금연휴는 수요 집중에서 나아가, 제주 관광의 체질 변화 가능성도 시사하고 있습니다.
럭셔리 체류형 수요, 국내외 수요 동시 증가, 이동 편의성과 다양한 체험 콘텐츠 결합이라는 3대 흐름은 제주 경쟁력을 다시 세계로 확장시키는 기폭제가 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이 흐름을 단기 특수에만 머물지 않고, 지속가능한 관광 생태계로 연결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전략적 고민과 대응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제주도관광협회 관계자는 “지금은 관광객 수가 늘어나는 것에 만족할 때가 아니라, 질적 전환을 본격 모색해야 할 시기”라며, “체류형 관광 콘텐츠, 지역 상생 모델, 지속가능성 확보를 동시에 추진해야 제주 관광 체질이 달라질 수 있다”라고 내다봤습니다.
지역 여행업계 관계자도 “5월 연휴는 그동안 억눌렸던 수요가 분출되는 것 이상으로, 제주 관광이 새로운 기대치를 시험받는 무대”라면서, “단기적 호황에 그치지 않고, 고객 재방문율을 높이는 품질 경쟁으로 확장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5월, 제주는 다시 세계를 부르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달라질 수 있을지, 모두의 이목이 제주로 쏠리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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