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2-07] JIBS 8뉴스
제주, 설 앞둔 오일장...제수용품 대신 선물 구입
제주, 설 앞둔 오일장...제수용품 대신 선물 구입
(앵커)
설 연휴를 앞두고 제주시민속오일시장이 열렸습니다.

설 연휴 5명 이상 모임이 금지되면서재래시장 풍경도 예년과 달라졌습니다.

장바구니는 훨씬 가벼워진 경우가 많았고, 방문 대신 선물로 마음을 전하는 경우가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신윤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코로나19로 한산했던 재래시장.

설 연휴를 앞두고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과일코너에 모처럼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그러나 물건을 골라도 양이 많지 않습니다.

제수용품을 사기보단 택배를 부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선영/시장 방문객
(싱크)-자막"육지에 시댁과 가족이 있어서 선물 먼저 보내고 저희는 그냥 집에 있으려고요. 육지에 안 올라가고.."

전반적인 매출은 줄었지만 선물을 보내는 사람이 늘면서 택배 물량은 지난해보다 20~30% 가량 늘었습니다.

김복자/시장 상인
(싱크)-자막"명절에 찾아가지 못하니까 (택배로) 시켜먹는 사람들이 는 것 같아요."

어물전 모습도 예년과 사뭇 달라졌습니다.

강정심/시장 상인
(싱크)-자막"동태포 밖에 안나가요.(다른건 안나가고요? 선물 같은 건?) 전혀 없어요."

설 연휴 가족들이 모이지 못하게 되면서 장바구니에는 담는 물건의 종류도 줄었습니다.

시장 이용객
(싱크)-자막"(제사는 안 차리세요?) 아예 안 해요. (섭섭하지 않으세요?) 할 수 없죠 뭐. 통장으로 세뱃돈만 부쳐야지."

잠잠했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지난 주부터 다시 늘고 있습니다.

도내 일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8일 0.85명까지 떨어졌다 2.1명까지 증가했습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다 설연휴 5인 이상 집합이 금지되면서 재래시장에서의 명절준비는 차분해 지고, 선물로 마음을 전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신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