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2-08] JIBS 8뉴스
제주, 마을미디어 지역을 기록한다 3. 외도마을방송 '소울'
제주, 마을미디어 지역을 기록한다 3. 외도마을방송 '소울'
(앵커)
마을미디어 연속보도 순서입니다.

제주시 외도동은 20년전 택지개발로 급격하게 도시화되며 주민들 사이 소통등 여러분야에서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마을방송을 통해 문제 해결의 단초를 찾고 있는 사례를 신윤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싱크)-자막"외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외도살이 시즌 2. 그 여섯번째 이야기 진행을 맡은 동네 DJ 김상근입니다."

외도동 마을방송 소울 운영진이 팟캐스트 방송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소울은 제주에 마을미디어가 생기기 시작한 2016년부터 방송을 이어왔습니다.

마을에 사는 누구에게나 문을 열고 살아가는 이야기를 하며 동네 사랑방 역할을 해왔습니다.

김상근/외도마을방송 라이브 소울 사무국장
(싱크)-자막"내가 몰랐던 사실들을 한 번 더 알게되고 지역에 대한 새로운 사실을 알아가는 부분이 좋았구요."

소울 취재진이 마을 중심의 월대천 기록에 나섰습니다.

은어가 뛰놀던 월대천은 최근 수위가 급격히 낮아졌습니다.

소울 취재진은 주민들과 현장을 찾아 예전 하천의 모습을 듣고, 고갈의 원인과 대책을 논의하기도 했습니다.

마을주민
(이펙트)-(싱크)-(자막필요없음)여기가 용천수가 1만톤 정도 나오던 곳입니다.

풀이 무성했던 월대천 인근의 생태공원.

마을방송은 2017년부터 공원 관리가 안되는 문제를 제기했고, 지금은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됐습니다.

소울은 원주민과 이주민의 소통의 공간 역할을 해왔고, 교통문제와 주차 문제등 지역내 문제에 관심을 기울여 왔습니다.

강창석/외도마을방송 라이브 소울 대표
(싱크)-자막"행정에서도 그렇고 언론에서도 그렇고 다뤄주질 않잖아요. 알지도 못하잖아요. 제일 잘 알고 제일 필요성을 느끼는게 마을의 사람들이기 때문에 우리 스스로 우리 문제를 우리 아픈 것을 이야기 해보고 고칠 방법을 찾아보고 개선해보자..."

영상취재 강명철

외도동 소울은 묵묵히 할 일을 해가며 마을의 오늘을 기록해 미래 세대에게 전하겠다는 목표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신윤경 기자
제주, '재밋섬' 결국 사들인다...후속 사업 조건부 허용
제주, '재밋섬' 결국 사들인다...후속 사업 조건부 허용
(앵커)
계약 과정에서의 논란으로 3년째 멈춰있던 제주문화예술재단의 재밋섬 건물 매입이 다시 추진됩니다.

적극적인 도민 의견 수렴이 조건으로 달렸고, 이번 달 도의회 보고도 이뤄지게 되는데, 추진 과정에서의 진통은 여전히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2018년 제주문화예술재단은 계약금 2원, 해약금 20억 원의 조건으로 100억 원대 재밋섬 건물 매입 계약을 맺었습니다.

문화예술인들을 위한 공간인 아트플랫폼 사업입니다.

하지만 감정평가액이 부풀려졌다는 의혹과 건물 소유권 논란, 리모델링비용 60억 원이 추가되는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중단됐습니다.

중도금 10억 원은 지불했지만, 나머지 90억 원은 지급하지 않았습니다.

3년여 중단됐던 아트플랫폼 사업이 재추진됩니다.

외부전문가들이 참여한 타당성 검토위원회에서 도민의견을 수렴하는 조건부 추진 결론을 내렸습니다.

건물 매입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지만 아트플랫폼 사업을 접을 만큼은 아니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따라 문화예술재단은 상반기안에 재밋섬 건물을 사들일 예정입니다.

박진우 / 제주문화예술재단 미래문화팀장
(인터뷰)-"늦어도 상반기 안에는 소유권 이전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고, 더불어 타당성검토위원회에서 요구했던 도민사회와 문화예술계 의견은 외부 전문가로 된 수렴기구를 만들어 추진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60억 원으로 추산되는 리모델링 비용은 최대한 국비로 확보해 내년부터 공사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하지만 제주도의회가 여전히 아트플랫폼 사업에 부정적인 입장을 갖고 있어 국비에 따른 지방비 확보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황국 / 국민의힘 도의원
(인터뷰)-"국비 매칭 사업이라고 다 해야하는 것은 아니거든요. 리모델링을 한다던지 추가 설계에 반영해서 건물 재배치를 하는 부분은 의회에서 논쟁이 될 것 같고, 분명히 지적할 생각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문화예술재단이 논란 끝에 100억 원을 주고 재밋섬 건물을 사들이게 됐지만 아트플랫폼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엔 적잖은 진통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 기자
제주, 4·3 특별법 개정 '청신호'...3년만에 첫 관문 통과
제주, 4·3 특별법 개정 '청신호'...3년만에 첫 관문 통과
(앵커)
제주4·3특별법 개정안이 행정안전위 법안심사소위원회를 통과했습니다.

첫 관문을 넘어선 셈인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와 법사위, 국회 본회의 등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조창범 기잡니다.

(리포트)
평행선을 달리던 제주 4·3특별법 개정안이 드디어 첫번째 고비를 넘겼습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 소위원회를 통과한 겁니다.

법 조항 명시를 두고 여야간 이견을 보이던 배보상 문제도 매듭지어졌습니다.

4·3 유족과 희생자들을 위한 배보상에 '필요한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한다'라는 문구를 '마련한다'로 바꿔 의무화 시켰습니다.

특히 정부가 배보상 관련 용역을 한 이후 다시 특별법을 개정하기로 합의하면서 배보상 문제는 빠르게 합의가 이뤄졌습니다.

이명수 국민의힘 국회의원
(싱크)-자막"앞으로 최종 용역결과가 나오면 다시 개정을 하겠습니다만, 이후라도 그런 것(배보상 규정 명문화)이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 당 차원의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습니다."

하지만 추가진상조사 문제는 여야간 입장차가 쉽게 좁혀지지 않았습니다.

오전 한 때 정회한 후 다시 논의할 정도로 추가진상조사위원회의 독립성과 권한에 대해 의견차를 보였습니다.

결국 여야 각 2명씩 4·3중앙위원회 위원을 추가 위촉하고 소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실무 조사는 4·3평화재단이 진행하고, 소위원회에서 조사 결과를 심의·의결하기로 합의됐습니다.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싱크)-자막"추가진상조사보고서와 관련해서도 관련 위원회에서 심의.의결하게 됨으로써 중앙위원회에서 심의.의결할 수 있는 길을 열게 됐다(고 봅니다.)"

특히 정부가 수형인에 대한 직권 재심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수형인은 물론 행방불명자와 희생자에 대한 재심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오임종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
(싱크)-자막"이게 어쩌면 70여년전 억울하게 죽은 영령들을 제대로 해원할 수 있는 길이 마련됐다고 봅니다. 고맙습니다."

영상취재 부현일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한 4·3특별법 개정안은 오는 17일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와 24일 법사위, 26일 국회 본회의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일정대로 진행되면, 4·3특별법은 첫 개정안 발의 3년여만에 국회를 통과하게 되는 겁니다.

조창범 기자
(S/U)"제주4·3특별법 개정안 첫 관문을 넘어섰지만 앞으로도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와 법제사법위원회, 본회의 등의 일정을 남겨두고 있어 제주자치도와 유족회 등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조창범 기자
제주, 텐트치고 술파티...방역지침 위반 잇따라
제주, 텐트치고 술파티...방역지침 위반 잇따라
(앵커)
텐트를 치고 술파티를 벌이는 등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위반한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밤 9시 이후에도 영업을 한 식당 5곳도 시정조치 됐습니다.

김연선 기잡니다.

(리포트)
노란색 텐트에서 화려한 불빛과 왁자지껄한 웃음소리가 새어나옵니다.

(이펙트)-(자막)"야 건배하게(와하하하)"

자치경찰이 텐트를 열고 들어서자 술과 음식이 가득 차려져 있습니다.

모여 있는 사람들은 얼핏 봐도 5명이 훌쩍 넘습니다.

제주자치경찰단
(이펙트)-(자막)"지금 집합금지 명령이라 모일 수가 없잖아요. (잠깐 왔다가 가는 거예요.) 서로 아는 사이도 아니시잖아요."

한 온라인 커뮤니티의 4, 50대 회원 9명이 인적이 드문 해수욕장 공터에 텐트를 치고 술파티를 벌이다 적발됐습니다.

제주자치경찰단이 지난 2주간 점검을 벌인 결과 이처럼 5인 이상 집합금지 등 방역수칙을 위반한 사례는 17건이었습니다.

밤 9시 영업 제한 지침을 어긴 업소도 잇따라 적발됐습니다.

제주경찰청은 밤 9시를 넘겨 장사를 하던 음식점 5곳을 적발해, 시정조치를 요구했습니다.

지난달 말 영업 시간 이후 손님 13명에게 술을 판매하던 제주시내 한 업소는 제주시청에 고발조치 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설 연휴 기간 14만여명의 관광객과 귀성객이 제주를 찾아, 이런 방역 지침 위반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 에따라 대규모 단속 인력을 투입해 특별 점검에 나설 방침입니다.

이순호/제주자치경찰단 기획수사팀장
(인터뷰)-(자막)"설날 전후 관광객이 증가하고 위반행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 되면서 관련 부서와 합동으로 특별 점검을 통해 위반행위를 적극 대처해나갈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화면제공 제주자치경찰단.제주경찰청

방역당국도 이번 설 연휴가 코로나 19 재확산 시발점이 될 수도 있다며, 생활 방역에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JIBS 김연선입니다.
김연선(sovivid91@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