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유흥종사자 접종신청 '미미'... 우선 접종 효과 논란
(앵커)
유흥업소발 코로나 19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유흥업소 영업이 금지됐고 유흥종사자 백신 우선 접종 신청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틀간 유흥종사자 1700여명이 접종 신청을 했는데, 전체 유흥종사자 추정치의 30%에 불과합니다.
유흥종사자 우선 접종이 차단 효과가 있느냐는 논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공무원들이 유흥업소 출입문에 집합금지 표시를 부착합니다.
제주도내 유흥시설 1천3백여곳에 대한 집합 금지 명령이 내려졌기 때문입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유흥종사자 1순위 접종도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 이틀간 유흥종사자 1천7백여명이 백신 접종 신청을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번달 유흥종사자 사전 검사를 받았던 인원 3천여명에 비해 훨씬 적습니다.
유흥업소 직원으로 고용된 종사자보다, 인력 공급 업체인 일면 보도방 소속의 숨어있는 종사자가 휠씬 많기 때문입니다.
또 유흥종사자들이 집합금지 명령에 따라 변칙영업하는 노래방이나 바 등 일반음식점으로 이동하면서 백신 접종 효과가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유흥업계 관계자
(싱크)-(자막)-"제주에 한 5천명 정도 (유흥시설)종사자가 있을 것으로 보는데, 바 같은 경우는 일반 음식점으로 허가 받기 때문에 그런 업소에서 사람이 부족하니까 다 거기로 들어가게 돼 있고..."
제주자치도의회에서도 유흥종사자 우선 접종 논란이 집중 거론됐습니다.
유흥시설 종사자들을 어떻게 특정할건지부터 따졌습니다.
이승아 더불어민주당 도의원
(싱크)-(자막)-"(안심코드를) 기재하지 않아서 확산된 문제가 있는데, 우선 접종을 해준다, 솔직히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되고요. 그리고 이 분들에 대한 종사자의 기준이 있나요?"
유흥종사자들이 쉽게 다른 지역으로 옮겨다니는 만큼, 백신 접종의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김경학 더불어민주당 도의원
(싱크)-(자막)-"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된 지역에서 내려와서 종사하고 있다. 수백명이다. 그 종사자들이 우리가 접종은 먼저 한다한들, (제주가)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진 상태에서는 다른 곳으로 떠난다는 겁니다"
제주자치도는 유흥시설이 고위험 시설인 점을 충분히 검토한 결과라며 지역내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습니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
(싱크)-(자막)-"(유흥시설발 확진이) 가족을 감염시켰고, 아이를 감염시켰고, 학교가 통제되고 이런 n차 파급 효과가 경제로 파급을 미치는, 똑같은 한 사람을 접종했을 때 도민 경제나 도민들의 n차 감염을 빨리 줄일 수 있는 부분들을 (검토했습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화면제공 서귀포시청
유흥주점발 추가 확산은 막아야하고, 유흥종사자 우선 접종은 실효성 논란이 불거지고.
급해진 제주 방역 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kdeun2000@hanmail.net)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