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4-13] JIBS 8뉴스
국민의힘, 제주도지사 경선후보자 3명 확정
국민의힘, 제주도지사 경선후보자 3명 확정
(앵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까지 앞으로 49일이 남았습니다.

각 정당이 광역자치단체장 경선 후보 선정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오늘(13) 국민의힘이 제주도지사 경선 후보 3명을 확정해 발표했습니다.

권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제주도지사 경선 후보 3명이 확정됐습니다.

국민의힘은 지난 9일 면접심사에 이어 지난 10일까지 도지사 경선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를 진행해 경선후보를 확정했습니다.

총 7명이 각축을 벌인 끝에, 후보 경선은 문성유, 장성철, 허향진 예비후보자의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습니다.

경선 후보자들은 컷오프된 예비후보자들에 대한 위로의 마음과 함께, 경선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습니다.

문성유 예비후보는 제주의 경제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성유 / 국민의힘 제주자치도지사 경선 후보자
"제주도민과 당원분들의 성원에 감사드리고요. 제주 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정정당당하게 선의의 경쟁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장성철 예비후보는 도민들로부터 더 많은 의견을 듣겠다고 말했습니다.

장성철 / 국민의힘 제주자치도지사 경선 후보자
"경선 후보자로 확정된 데 대해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요. 더 낮은 자세, 더 많은 의견을 들으면서 국민의힘의 본선 후보로 선택받을 수 있도록 최선 다하겠습니다."

허향진 예비후보는 낮은 자세로 도민의 뜻을 반영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허향진 / 국민의힘 제주자치도지사 경선 후보자
"다시 도민의 힘으로 제주 미래의 행복시대를 반드시 열겠습니다. 소통을 잘하고 약속을 지키는 힘 있는 도지사 후보로서의 본선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확정된 경선후보들은 오는 16일부터 5일간 경선 선거운동을 진행하게 되는데 해당 기간 중 반드시 토론회를 한 차례 이상 실시해야 합니다.

경선은 오는 21일부터 이틀간 진행되고, 책임당원 투표 50%와 도민 여론조사 50%를 바탕으로 최종 후보를 확정해 오는 23일 발표할 예정입니다.

김영진 국민의힘 제주자치도당 위원장 직무대행
"제주 정치도 지형을 바꿔야 합니다. 반드시 지방선거에서 승리해서 윤석열 정부 출범 시작부터 동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0일부터 이틀간 제주도지사 경선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를 진행한 데 이어, 예비후보자 3명을 대상으로 면접 심사를 실시했습니다.

해당 결과를 바탕으로 이번주 내에 경선후보를 확정하고, 최종 후보는 25일쯤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겨냥한 각 정당의 옥석 가리기가 본 궤도에 오른 가운데 도민들의 선택의 시간도 점점 다가오고 있습니다.

JIBS 권민지입니다.

영상취재 - 강효섭
제주방송 권민지(kmj@jibs.co.kr) 제주방송 강효섭(muggin@jibs.co.kr) 기자
자치경찰-경찰 갈등 심화...업무·인력 조정 관건
자치경찰-경찰 갈등 심화...업무·인력 조정 관건
(앵커)
제주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이원화 체계로 자치경찰제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업무 분담과 인력 문제로, 갈등이 심화되면서 자치경찰이 자치분권을 말살하고 있다며 경찰을 공개 비판하는 등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해 경찰법이 개정되면서 제주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이원화된 자치경찰체계를 갖게됐습니다.

자치경찰 사무를 국가경찰이 갖고 있는 일원화 모형이 아닌,

별도의 자치경찰단이 운영되는 이원화 체계입니다.

제주자치도의 특수성과 지난 15년간의 성과를 인정해 자치경찰단 존치가 결정된 겁니다.

하지만 지난 1월부터 업무 협약 개정을 추진하면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제주경찰청이 자치경찰단의 업무 수행 장소를 한정하고,

책임 구역에서 24시간 근무 수행 등을 요구하며 업무 협약 개정을 요구했기 때문입니다.
제주자치경찰단이 도민의 자치권을 훼손하고 있다며 경찰을 비판하는 초유의 사태까지 벌어졌습니다.

제주자치경찰단은 업무 수행 장소를 법률상 제한할 수 없고,

경찰이 요구하는 협약 개정안 이행을 위해선 지난 2020년과 마찬가지로 경찰 인력 파견이 우선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오광조/제주자치경찰단 기획홍보팀장
"(자치경찰의) 역할을 축소, 제한하려는 제주경찰청의 자치분권 말살 의도로 볼 수 밖에 없으며, 제주 역시 타 시도의 일원화 자치경찰제와 동일하게 운영되게 함으로써 현행 일원화 자치경찰제를 고수하려는 저의가 내포돼 있는 것으로..."

이에대해 제주경찰청은 현재 법률상 경찰 인력 파견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관련 협의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자치경찰의 본질을 유지하고 치안 서비스를 높일 수 있도록 중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이상훈/대전대학교 경찰학과 교수
"제주 자치경찰과 관련된 협약 사항을 국가경찰위원회에서 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권한이 있습니다. 국가경찰위원회에서도 적극적으로 이 문제에 개입해서 문제를 풀려고 노력해야 되고요"

오는 15일 경찰과 자치경찰의 실무협의가 진행될 예정이지만,

여전히 입장차가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 윤인수
제주방송 김동은(kdeun2000@hanmail.net) 제주방송 윤인수(kyuros@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