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18] JIBS 8 뉴스
[대담] 제12대 제주자치도의회 송창권 환경도시위원장
[대담] 제12대 제주자치도의회 송창권 환경도시위원장
(앵커)
제주자치도의회 7개 상임위원회 가운데 도민들의 관심이 가장 많은 현안들은 환경도시위원회에 쏠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때문에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질타를 받기 일쑤라 잘해야 본전이라는 말이 나올 정돕니다.

오늘은 제12대 도의회 전반기 환경도시위원회를 이끌게 된 송창권 위원장과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리포트)
Q1. 환경도시위원회가 민감한 현안들을 많이 다루게 될텐데요, 전반적인 운영 방향은 어떻게 잡고 계십니까?

A1. 아까 말씀하신 대로 우리 환경도시위원회의 소관부서의 내용들이 참 다양합니다.

어쩌면 환경이라는 부분과 개발이라는 부분, 환경이라는 부분과 도시라는 부분에서 이해가 상충될만한 이런 내용들이 좀 있기 때문에, 우리 도민들의 삶과 직접적인 관계도 되어있고, 그래서 이해 충돌도 좀 있는 그런 위원회죠.

그래서 저희들은 당장의 현실적인 문제만이 아니라 미래 가치도 봐야되는, 그런데다 이런 생각에 미시적인 접근도 있어야 되지만 거시적인 접근도 필요하고요.

또 미래가치도 함께 봐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조정하고 균형을 이루어나가는 이런 입장이 매우 중요한 위원회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방향에서 함께 해 나가려고 합니다.

Q2. 특히 환경도시위원회가 다루는 현안들이 개발과 환경보존의 대립과 갈등을 낳을 수밖에 없어서 갈등관리도 중요하다고 보여지는데, 갈등 관리 대안은 어떻게 구상하고 계신가요?

A2. 지금 사안에 따라서 갈등, 관리 조정하는 위원회라든지 기구를 만들어야 되기는 하겠죠.

지금으로서는 그런 문제에 대해서 조직을 구성하거나 이런 건 아니고요.

어쨌든 환경이라는 것은 지켜야 된다는 생각이고, 도시문제는 여러가지 개발을 문제로 이뤄져요.

근데, 아시는 것처럼 이 환경도시위원회에서 도시계획 시설 하나 지정하게 되면 어떤 부분들은 피해가 되고 어떤 부분들은 공적 개발로 인해서 이익이 발생하는 이런 경우들이 생기거든요.

그러니까 이 문제에 대해서 도민들께서도 사회적 합의들이 잘 이루어 나가도록 해 주셔야 될 거고, 또 저희들도 집행부처럼 효율을 생각해서만이 아니라 주민과 함께 숙의를 거치면서 이루어 나가야 될 그런 문제들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Q3. 갈등관리 필요성이 대두되는 대표적인 사안이 바로 제2공항인데요, 제2공항에 대한 입장은 어떠신가요?

A3. 제2공항 문제 참 중요하죠. 작년 초반에 도와 도의회가 합의해서 여론조사도 했고, 그 결과에 따른 도민의 뜻도 확인을 했습니다.

그래서 국민의 자기결정권이라는 얘기도 좀 나왔지만 결국 이제 윤석열 정부와 또 원희룡 국토부 장관, 그리고 현재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제2공항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인 것 같기 떄문에 저로서도 좀 안타깝죠.

이미 '도민의 뜻들이 모아지지 않았나' 이런 생각이 들었지만 전략환경영향 평가에서 보강을 한다고 하니 이런 부분들이 있어서 또 다른 갈등이 생기게 될까봐 걱정스럽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이왕 그렇게 됐다고 하면 여러가지 문제들이 생기지 않도록 저희들은 좀 잘 살펴봐야 될 것 같습니다.

Q4. 민선 8기 오영훈 도정이 오등봉 도시공원 민간특례 사업에 대한 공익감사를 청구했는데 어떤 입장을 갖고 계신가요?

A4. 저도 작년 11대 전반, 후반기에 환경도시위원회에 있었거든요.

환경영향평가 협의 내용 동의안을 저희들도 이제 처리를 한 입장입니다.

그러니까 거기에 대해서 우리 도민들이 아직도 의심들도 있고, 여러 가지 문제도 드러나는 것들도 있고 하니까, 오히려 잘됐다,

그러면 무슨 전임 도정에 대한 흠집내기라든지 이런 것이 아니라 선긋기 차원이 아니라 오히려 의심을 털고 가는 것이 더 좋겠다, 만약 그 사업이 지금 진행이 된다고 한다면 여러가지 문제들이 있는 거라면 고쳐야 되겠고요,

그렇지 않다면 그 의혹들을 털고해서 그 사업들을 진행하는 것이 마땅하지 않은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오 도정이 그런 공익 감사를 청구한 것에 대해서는 그리 나쁘지 않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제주방송 조창범(cbcho@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