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 힘 모아야"
(앵커)
오늘 봉행된 제75주년 4·3희생자추념식에서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도전에 나선 4.3기록물의 가치가 특히 부각됐습니다.
최근 수면 위로 다시 올라온 4·3흔들기를 완전히 종식시키기 위해서라도 등재를 위한 국민 여론 결집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리포트)
4·3추념식장에서 군악대의 연주에 맞춰 울려퍼진 애국가.
추념식 현장에서 송출된 마지막 4절의 영상은 4·3기록물로 채워졌습니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도전에 나선 4·3기록물의 가치를 애국가에 녹여낸겁니다.
앞서 봉행된 4.3추념식에서 가장 큰 관심이 4·3특별법 개정이었다면, 올해는 유네스코 기록유산 등재로 모아졌습니다.
오영훈 / 제주자치도지사
"과거사 해결의 모범 사례, 4·3의 세계화가 그 시작입니다. 4·3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본격 추진하겠습니다"
김창범 /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
"4·3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국립트라우마 치유센터 설치에도 또다시 정부와 정치권의 따뜻한 관심을 가져 힘을 모아 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많은 난관을 헤쳐왔지만, 여전히 이어지는 4·3 흔들기를 완전히 떨쳐내기 위해서라도 4·3기록물의 세계적 공인이 필요해졌습니다.
국내에서는 10곳 정도가 등재를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화재청에서 유네스코에 제출할 기록물 2개를 빠르면 이달 중 선정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역량 결집이 시급해졌습니다.
정치권에서는 우선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적극 호응에 나섰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4·3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도 적극 뒷받침하겠습니다. 오영훈 지사께서 적극 추진하고 계시는 4·3희생자 신원확인 유전자 감식에도 당 차원의 지원을 다하겠습니다"
하지만 여당인 국민의힘에서는 4·3에 다소 거리를 두는 모양새라 문화재청 심사에 불필요한 영향이 가지 않도록, 제주에서부터 한 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제주방송 이효형(getstarted@hanmail.net) 오일령(reyong510@naver.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