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흠 도의원 사퇴 촉구,의회 징계 절차 시작
(앵커)
성매매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강경흠 도의원에 대한 사퇴 요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주자치도의회가 도민 여론과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강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를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리포트)
어제(13) 열린 제주자치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 회읩니다.
최근 성매수 의혹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강경흠 의원이 위원장 대신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강 의원은 그제(12) 민주당 제주도당 윤리심판원 제명 결정에도 평소대로 의정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시민단체와 정치권에서 강 의원을 향한 사퇴 요구가 커지는 이윱니다.
좌광일 주민자치연대 사무처장
"선출직 공직자로서 책임감 그리고 도덕성, 윤리 의식이 좀 부족한 게 아닌가 그렇게 생각하고요. 일탈 행위와 비위 행위에 대해서 엄중히 처벌하는 관행을 만들 필요가 있고."
제주자치도의회는 오늘(14) 오전 상임위원장과 원내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도의회 의장 제안으로 강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를 시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현재 도민 여론과 사태의 엄중함 등을 고려할때 수사 결과가 나오기만을 기다리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오는 19일 본회의에 강 의원에 대한 징계절차 개시가 보고되면, 윤리특별위원장이 특위를 소집해 관련 절차를 밟게 됩니다.
김경학 제주자치도의회 의장
"사안의 엄중함을 다 같이 인식하고, 여러 가지 법적 판단을 구해봐야 하는 사안들도 있지만, 또 경찰 조사를 지켜봐야 되는 것도 있지만, 이미 확인할 수 있는 내용만으로도 조속히 징계 절차 개시가 필요하겠다는 데 뜻을 같이 모았고."
민주당 제주도당과 원내대표단이 이번 사태로 연이어 사과했지만, 정작 당사자인 강 의원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사과는 물론 공식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는 가운데 도의회의 징계 절차와 그 수위에 도민 사회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영상취재 부현일
제주방송 안수경 (skan01@jibs.co.kr) 부현일(hiboo@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