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2-01] JIBS 8뉴스
제주, 설 반짝 특수 사라지나?...예약 취소 가시화
제주, 설 반짝 특수 사라지나?...예약 취소 가시화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설연휴까지 5인이상 사적 모임을 금지하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연장되자, 제주 관광업계에선 한숨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그나마 설 반짝 특수를 기대했는데, 오히려 설연휴 예약이 줄줄이 취소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항공편을 크게 늘렸던 항공사들도 당황스러워하고 있습니다.

김지훈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시내 한 렌터카 주차장입니다.

차고지가 렌터카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관광객이 줄면서 렌터카 가동률이 30% 수준까지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설 연휴 땐 나아질 것이란 기대가 있었지만, 5인이상 사적 모임을 금지하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연장되면서 물거품이 돼 버렸습니다.

그나마 있었던 설연휴 예약들이 벌써 취소되기 시작했고, 무더기 취소로 이어지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양백윤 대표/'T'렌터카 대표
(인터뷰)-"거리두기 완화될 것을 기대해서 예약이 들어온게 있었지만, 지금은 취소가 많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예약률은 30%에서 40%정도 되는 상황입니다. 상당히 어려움에 처해있습니다"

설연휴 예약 취소 조짐은 제주 관광업계 전체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특급 호텔을 중심으로 숙박업 예약 문의는 줄고, 취소 문의는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골프장 예약률도 동반하락셉니다.

줄취소까지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특급호텔 관계자
(싱크)-"영업하는 입장에선 매우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단체 관광객이 없는 상황에서 (객실을) 채우기가 매우 어렵구요. 예약 자체가 평소, 그리고 코로나19 이전때와 비교해서 상당히 감소했습니다"

설 연휴를 앞두고 항공편을 늘렸던 항공사들도 당황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이번주 제주 도착 기준 항공편수는 지난주보다 20% 늘어났고, 설연휴를 앞둔 다음주엔 30%가 늘어날 예정입니다.

다음주 운항 편수는 지난해 설연휴와 비슷할 정돕니다.

더욱이 일부 저비용 항공사는 설연휴 운항 기종을 중대형 기종으로 바꿔, 공급좌석수는 더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으로 관광객이 줄고, 고향을 찾는 귀성객마저 감소하면서 예약 취소가 적잖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항공사들은 설연휴 탑승률이 50%를 밑도는 최악의 상황까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양성우 제주종합관광안내센터장
(인터뷰)-"외곽지의 5성급 호텔이나 펜션 등은 관광객의 일부 증가가 이뤄지고 있다지만, 나머진 거의 전멸상태이기 때문에...관광업종도 양극화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영상취재 부현일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여파로 소비 심리는 크게 위축되고, 제주 여행을 취소하는 관광객까지 늘어나면서 설 대목마저 사라지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JIBS 김지훈입니다.
김지훈 기자
제주, 14시간 만에 전원 구조
제주, 14시간 만에 전원 구조
(앵커)
옥돔을 잡고 돌아오던 소형 어선이 성산일출봉 근처에서 한밤중에 좌초됐습니다.

강한 물살을 피해 높은 갯바위로 피신한 후 구조를 요청했지만 기상 악화때문에 구조 작업에 애를 먹었습니다.

제주 해경이 헬기를 투입해 14시간만에 선원 5명 모두 무사히 구조해 냈습니다.

김연선 기잡니다.

(리포트)
빨간 구명조끼를 입은 선원들이 성산일출봉 옆 갯바위에 서있습니다.

절벽 아래에선 갯바위를 덮칠 듯 거친 파도가 치솟습니다.

해경 구조함정이 구조를 시도하지만 3미터가 넘는 파도에 접근조차 어렵습니다.

이들이 탑승한 6.3톤급 성산선적은 어젯(그제)밤 성산일출봉 동쪽 해상에서 좌초됐습니다.

옥돔잡이를 하고 성산항으로 돌아오던 길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어선에 설치된 위치발신장치, 브이패스로 사고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성산항 인근 주민
(싱크)-(자막)"여기는 남서쪽으로 부는 바람이 세요. (조업) 갔다가 들어오는 길에 방향을 잘못 잡은 모양이에요."

선박이 좌초되자, 승선원 모두 배에서 80미터나 떨어진 성산일출봉 밑 갯바위까지 걸어서 탈출했습니다.

하지만 강한 비바람이 불고 안개까지 끼면서 구조작업은 쉽지 않았습니다.

해경 구조함정이 파도에 뒤집혀 대원 2명이 골절상을 입기도 했고, 헬기 구조도 쉽지 않은 위치였습니다.

나창현/제주지방해양경찰청 항공대
(전화)-(자막)"절벽이 약간 사선으로 되어 있었어요. 헬기 로터, 날개 끝부분이 암석이나 이런 부분에 닿으면 헬기가 추락해버려서 구조하려는 사람이나 저희나 다 위험한 상황이 될 수가 있어서.."

승선원들은 사고 14시간 뒤 해경 헬기로 구조됐습니다.

승선원 가운데 1명이 저체온증을 호소했지만 모두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화면제공 제주지방해양경찰청.서귀포해양경찰서

해경은 선원들의 건강 상태가 나아지는 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JIBS 김연선입니다.
김연선(sovivid91@jibs.co.kr) 기자
제주, 백신 접종 인력 확보 난항...백신 접종 차질 우려
제주, 백신 접종 인력 확보 난항...백신 접종 차질 우려
(앵커)
제주에선 다음달부터 코로나 19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백신 접종을 전담할 의사와 간호 인력을 아직도 확보하지 못해, 접종에 차질이 생기는 상황까지 우려됩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다음달부터 제주에서도 코로나 19 백신 접종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가장 먼저 코로나 19 의료진과 요양병원 종사자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접종이 이뤄집니다.

제주시와 서귀포시 각각 1곳에 접종 센터를 구축해 대규모 접종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백신 접종을 위해선 센터당 최소 의사 4명, 간호사 8명의 의료 인력이 필숩니다.

의사 1명당 하루 최대 150명씩 매일 6백명에게 2주 넘게 백신 접종이 이뤄져야 1차 대상자 접종을 끝낼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문제는 접종센터에 투입할 의료진 확보가 가능하겠냐는 겁니다.

코로나 19 방역을 하는 동시에 백신 접종도 함께 이뤄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코로나 19에 투입된 의료 인력을 백신 접종 현장에 배치하는게 불가능하다는 얘깁니다.

제주자치도는 부랴부랴 접종센터 의사 추가 확보에 나섰지만, 아직 한명도 구하지 못했습니다.

강지언 제주자치도의사회장
(싱크)-(자막)-"휴직하고 있는 회원들 위주로 파악을 하고 있고요. 모집은 하고 있는데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코로나 19 선별진료소와 발열검사 현장에 퇴직 간호사를 포함해 이미 20여명이 투입돼 있어, 간호사 부족까지 우려됩니다.

제주자치도는 보건소에 배치된 공중보건의사를 교대로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제주자치도 관계자
(싱크)-(자막)-"인력만 확보되면 (접종센터) 준비하는건 문제가 없는데, 인력 배치가 제일 문제라서 그것을 좀 서두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어렵게 구한 코로나 19 백신이 제주에 도착해도, 백신을 접종해 줄 의료진이 부족해 접종에 차질이 빚어지는 상황까지 우려됩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 기자
제주, '제2공항 여론조사' 18일 발표
제주, '제2공항 여론조사' 18일 발표
(앵커)
제주에 제 2공항을 건설할지, 아니면 중단할지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제 2공항 도민 여론조사가 오는 15일부터 사흘간 진행됩니다.

JIBS를 비롯한 9개 지역 언론사가 공동 주관하고, 여론조사 결과는 설연휴 다음주인 18일 저녁 발표됩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리포트)
제 2공항에 대한 도민 찬반 생각을 확인하는 여론조사가 설 연휴 직후 시작됩니다.

제주자치도와 도의회의 요청에 따라 JIBS를 비롯해 9개 언론사의 공동 주관으로 진행됩니다.

제2공항 여론조사는 국내 2개 여론조사 업체에서 맡게 됩니다.

각각 제주도민 2천명과 성산읍 주민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하게 됩니다.

질문은 국토교통부가 성산읍에 추진하려는 제2공항 건설에 찬성하는지를 직접적으로 묻게 됩니다.

다만 안심번호 발급을 위한 선거여론조사 형태를 띄기 위해 정당지지도를 추가로 묻습니다.

여론조사는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 동안 개인 안심번호를 받아 무선전화 조사방식으로 이뤄집니다.

결과는 오는 18일 저녁 8시에 9개 언론사가 방송과 인터넷으로 동시에 발표할 예정입니다.

제2공항 여론조사 결과는 제주자치도와 도의회에 전달되고, 수기 검증 후 국토교통부로 보내집니다.

국토부는 합리적 절차에 따른 도민 의견 수렴 결과는 제2공항 정책 결정에 충실히 반영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홍명환 / 제2공항 여론조사 공정관리위원
(인터뷰)-"도나 의회에서 하는 것보다 어떻게보면 더 공정한 조사를 할 수 있다고 보고, 도민 수용성을 더욱 높일 수 있는 조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제2공항 도민 여론조사의 세부 계획이 확정되면서, 제2공항 찬반 단체들의 여론전 수위도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