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고향 방문 자제해 달라"...입도 사흘전 검사부터
(앵커)
설연휴가 코로나 19 재확산의 도화선이 될 수도 있어서 제주 방역 당국이 초긴장 상탭니다.
원희룡 지사는 이번 설연휴에 고향 방문을 자제해주고, 제주 관광도 다음으로 미뤄달라며 당부하고 나섰습니다.
제주에 오려면 사흘전 코로나 19 검사를 받고 나서 오고, 검사 없이 왔다가 확진되면 구상권을 청구한다고 경고까지 했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최근 열흘 사이 제주에서 발생한 코로나 19 확진자는 모두 9명.
해외 입국자이거나, 수도권 방문, 다른 지역 확진자 접촉 같은 외부 요인에 의해 발생했습니다.
다음주 설 연휴기간에만 제주에 14만명이 넘게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추가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설 연휴 방역 대책의 핵심이 외부 감염원 차단에 모아지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제주자치도는 설 연휴 제주를 방문하는 귀성객과 관광객들에게 제주 도착 사흘전 코로나 19 검사를 권고했습니다.
코로나 19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는 관광객들에게 공영 관광지 입장료 할인 등 혜택을 줄 방침입니다.
반면 코로나 19 검사를 받지 않고 제주에 왔다가 확진될 경우, 구상권까지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원희룡 제주자치도지사
(싱크)-(자막)-"오는 설에는 가족이라도 최대 4명까지만 모일 수 있습니다. 입도객이 제주에 머무르는 동안 주요 방역 수칙을 위반할 경우에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강력하게 제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코로나 19 고위험 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출입자 관리도 한층 강화됩니다.
특별 방역 점검반을 구성해 연휴기간 방역 수칙 위반 단속에 나설 방침입니다.
이중환 제주재난안전대책본부 총괄조정관
(싱크)-(자막)-"특별 방역 점검반은 14일까지 운영되고, 이와 별도로 현장 점검반과 현장 기동 감찰팀이 방역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함께 할 것입니다"
설 연휴 다른 지역을 방문한 도민들을 대상으로 코로나 19 검사를 지원하고, 명절 이후에는 대중교통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제주자치도는 가까스로 잡힌 코로나 19 확산세가 다시 살아나지 않도록, 이번 설연휴 기간 제주 관광과 고향 방문을 최대한 자제해달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