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3-19] JIBS 8뉴스
제주, "제2공항 빠르게 결론"..."해군기지 갈등 반복 안돼"
제주, "제2공항 빠르게 결론"..."해군기지 갈등 반복 안돼"
(앵커)
정세균 국무총리가 국토교통부에 빠르게 제 2공항에 대한 결론을 내도록 주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제주에서 제 2공항 대신 항공 인프라를 확충할 수 있는 다른 방안을 제시하면 수용하겠다는 입장도 내놨습니다.

제 2공항 때문에 강정해군기지때와 같은 찬반 갈등이 재연되지 않게 해달라고 당부도 했습니다.

조창범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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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제주자치도청 앞은 제2공항 찬반 단체 집회로 북적였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제주자치도지원위원회 참석차 제주를 방문했기 때문입니다.

찬성단체들은 제주자치도가 정상 추진 입장을 밝혔고, 성산읍 주민들은 찬성여론이 높았다며 조속한 제2공항 추진을 요구했습니다.

(이펙트)-안전하고 편리한 제주 제2공항 반드시 만들어 주십시요.

반대단체들은 당정협의 절차인 도민의견수렴결과 도민들은 제2공항 반대를 선택했다며, 후속조치 이행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펙트)-자막 "제2공항 반대 의견을 존중하고 후속조치 이행에 나서도록 적극 주문해야 한다."

정 총리는 제 2공항 문제에 대해 도지사와 도의회도 단일안을 마련하지 못했고, 제주도민과 성산읍 주민들들의 의견도 엇갈렸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가 빠르게 제 2공항에 대한 결론을 낼 수 있도록 주문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
(싱크)-자막"국토부가 제주도가 제시하는 의견을 참고로 하고 도민들의 의견도 충분히 반영되로록 하는 그런 방안을 곧 마련 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제2공항 때문에 강정 해군 기지와 같은 찬반 갈등이 반복돼서는 안된다는 당부도 잊지 않습니다.

특히 제주자치도가 공항 인프라를 확충할 수 있는 다른 의견을 제시한다면, 정부에서 참고해 제 3의 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
(싱크)-자막"중앙정부가 참고로 해서 제3의 길로 갈 수 있는 방안도 열려는 있습니다만, 일단은 강정마을과 같은 그런 일이 일어나서는 절대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정세균 총리 역시 제 2공항 문제는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의 결정에 따른다는 한발 물러선 입장이라,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추진중인 국토교통부와 환경부의 입장이 제 2공항에 대한 정부 입장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조창범 기자
제주, K리그 무패행진..골 가뭄은 어쩌나?
제주, K리그 무패행진..골 가뭄은 어쩌나?
(앵커)
K리그 1부 무대로 돌아온 제주유나이티드가 5경기 내내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5경기에서 올린 득점이 3점뿐이라 심각한 골가뭄을 겪고 있습니다.

하창훈 기잡니다.

(리포트)
1부리그로 복귀한 제주유나이티드의 초반 기세가 만만치 않습니다.

우승 후보로 꼽힌 전북과 울산과도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발목을 잡을 정도였습니다.

개막 후 5경기 성적은 1승 4무.

지난 시즌부터 이어져온 조직적이고 끈끈한 수비가 빛을 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
(전화)-(자막)기존의 1부 팀들과 승격해서 싸운다는게 쉽지 않거든요. 남기일 감독이 누구보다 경험을 많이 했기 때문에 그걸 잘 알고 있는거죠.

그러나 고민도 커져가고 있습니다.

제주는 지난 시즌 두자릿수 득점자가 없어도 시즌 50골을 넣는 막강한 화력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올시즌엔 5경기에서 고작 3골이 전부입니다.

이마저도 모두 수비수의 골이었습니다.

경기당 평균 슛도 9.4개에 그쳐 적극성이 부족하단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주축 공격수들이 K리그 1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새로 영입한 외국인 선수들도 아직 팀에 완벽히 녹아들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제주 입장에선 광주와의 6라운드 경기 후 주어진 2주간의 A매치 휴식기가 이런 문제를 해결할 적기로 보고 있습니다.

공민현 제주Utd. 공격수
(인터뷰)-(자막)지난 경기들 문제점을 잘 알고 있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될지 이미지 트레이닝도 많이 하고 있고, 팬들에게 즐거운 경기를 보여드리기 위해서 골을 많이 넣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1부리그 승격 후 첫 시즌을 맞은 제주가 골을 많이 넣는 시원한 축구를 선보이면서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제주 홈팬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하창훈 기자
제주, 기획3) 공백의 복구, 일상의 회복
제주, 기획3) 공백의 복구, 일상의 회복
(앵커)
코로나 19 1년동안 교육현장에 나타난 문제를 짚어보는 기획 뉴스, 마지막입니다.

교육 현장을 지난해 학습 효과로 서서히 일상을 되찾아 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학사운영 같은 외형만 달라지고 있을뿐, 크게 벌어진 학력 격차나 학생들의 심리적 불안감 등 보이지 않는 부분에 대한 대책은 지난해와 크게 달라진게 없습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리포트)
중학생과 고등학생 자녀를 둔 강 모 씨.

지난 1년은 코로나19로 집에서 수업 받는 자녀들을 챙기랴, 일하랴 바쁜 한 해였습니다.

하지만 원격수업이 길어질수록 자녀와의 마찰은 더 잦아졌습니다.

강 모 씨 학부모
(인터뷰)-(자막)"계속 핸드폰만 하고, 게임만 하고 해서 (그만하란) 잔소리만 하는 것 같고. 지금은 완전 괴물이 된 느낌? 엄마 말을 아예 들으려 하지 않고, 무시하고, 짜증 내고, 화내고."

학교의 빈자리가 학생들에게 준 영향은 학습 손실 그 이상이었습니다.

사회적 관계 단절로 생긴 고립감과 가정 내 갈등으로 인한 긴장 등으로 불안과 우울함도 생겨났습니다.

지난 1년 공백의 복구를 학생들의 정서 회복에서 시작해야하는 이윱니다.

조성진 제주도교육청 학생건강증진추진단장
(인터뷰)-(자막)"감염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라든지 답답함, 짜증 이런 감정들이 너무나도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감정이라고 안심시켜주면서, 이런 감정으로 인해서 불필요하게 누군가를 비난하거나 혐오하지 않게끔..."

소득 수준 별로 벌어진 격차를 좁히기 위한 관심과 지원도 시급합니다.

특히 지난해 학교가 학업 외 포기했던 기능을 회복해 떨어진 학교에 대한 흥미를 일으키는 일도 필요합니다.

이상구 복지국가소사이어티 공동대표
(싱크)-(자막)"이 차이가 점점 더 커질 것이란 것이 문젭니다. 한시적으로 끝난다고 다시 원상 회복하는 것은 아니고, 한번 수업을 못 따라간 아이들은 이후에는 수업에 흥미를 잃게 되고, 모든 수업을 다 포기하는 이런 형태로 갈 수 있거든요."

학교 방역을 강화해 등교수업을 확대해야 한단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갑작스런 원격수업 전환이나 코로나19 확진 또는 자가격리된 학생을 대상으로 심리 교육도 요구되고 있습니다.

조성진 제주도교육청 학생건강증진추진단장
(인터뷰)-(자막)"아이들이 느낄 수 있는 박탈감이나 불안감을 완화시켜줄 수 있는 심리교육이 교과과정 안에서 충분히 이뤄져야 하고."

영상취재 강효섭
코로나19 1년을 견뎌낸 아이들의 바람은 아주 소소한 일상이었습니다.

(자막)"학교에서 밥을 같이 먹게 하는 거요."

(자막)"코로나 끝나면 엄마 아빠랑 오빠랑 서울 가서 노는 거요."

(자막)"(등교 수업은) 저는 그럴 수 있는 상황이 된다면 최대한 그래야 된다고 생각해요. 코로나 끝나면 친구들이랑 마스크 벗고, 해안 도로 같은데 가서 수다 떨고 사진 찍고 싶어요."

JIBS 안수경입니다.






안수경 기자
제주, '바람의 건축가' 제주에서....'이타미준 뮤지엄' 제주에
제주, '바람의 건축가' 제주에서....'이타미준 뮤지엄' 제주에
(앵커)
세계적인 건축가이면서 제주를 사랑했던 재일 한국인 이타미준을 늘 제주에서 만날 수 있게 됐습니다.

포도호텔과 방주교회 등 제주의 명소를 만들어냈던 그의 건축 세계와 열정이 녹아 있는 박물관에 제주에 들어섭니다.

김동은기잡니다.

(리포트)
노아의 방주를 모티브로 물 위에 떠 있는 형상으로 설계된 방주 교회.

바람의 건축가, 시간의 '집'을 제주에 선물한 세계적인 건축가 이타미준이 설계했습니다.

포도송이 모양을 형상화시켜, 주변 경관과 어우러지게 설계된 포도호텔.

이타미준이 제주에서 가장 먼저 설계한 건물입니다.

한국명 유동룡인 이타미준은 일본에서 태어나 자랐지만, 평생 한국국적을 유지했던 건축가였습니다.

뛰어난 실력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던 그는 자신의 정체성과 맞닿아 있던 제주에서 마지막 열정을 불살랐습니다.

이타미준이 설계한 수풍석 미술관과 포도호텔, 방주교회가 그렇게 제주의 명소가 될 수 있었던 겁니다.

유이화 딸/이타미준 건축문화재단 이사장
(인터뷰)-(자막)-"한국 국적을 끝까지 지키셨던 분이고요. 가슴에 태극기를 품고 사셨던 분입니다. 제주가 나가야 될 건축의 방향에 대해서 항상 고민을 하셨고요"

제주를 사랑했던 이타미준의 건축과 예술 세계를 제주에서 만날 수 있게 됐습니다.

이타미준이 제 2의 고향이라로 불렀던 제주에 이타미준뮤지엄이 들어섭니다.

한경면 저지리 예술인 마을에 연면적 700제곱미터의 2층 건물로 지어질 예정입니다.

이타미준 뮤지엄 형태는 어머니의 집이란 그의 작품과 제주의 초가를 형상화해 설계됐습니다.

유이화 딸/이타미준 건축문화재단 이사장
(인터뷰)-(자막)-"지역의 풍토를 생각하고, 제주의 환경을 사랑하는 건축가가 있었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고요. 우리가 지금 잃고 있는 정신적 가치에 대한 회복을 이타미준 건축 기념관에서 지켜나가고 싶습니다"

이타미준 뮤지엄은 내년 3월 완공될 예정이고, 제주의 새로운 건축과 문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화면제공 영화사 기린그림
또 이타미준의 철학과 건축, 예술 세계를 다룬 기획 전시가 이어지고, 건축학도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될 예정입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 기자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 또 연기 ...도의회 의견제시 '보류'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 또 연기 ...도의회 의견제시 '보류'
(앵커)
제주드림타워 카지노 확장 이전 일정이 또 미뤄지게 됐습니다.

카지노 확장 이전 마지막 절차인 도의회 의견 제시가 보류됐기 때문입니다.

도의회는 카지노 확장 이전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 경찰이 조사중이기 때문에 경찰 조사 결과 발표 이후로 미뤄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리포트)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미뤄졌던 드림타워 카지노 확장 이전 건이 제주자치도의회에서 다뤄졌습니다.

카지노 이전 승인을 위한 사실상 마지막 절차인 도의회 의견이 결정되는 자리였습니다.

쟁점은 카지노영향평가에 포함된 도민의견 조사가 조작됐다는 의혹이었습니다.

도의회는 경찰이 제주도청을 압수수색하는 등 엘티카지노 이전 허가에 대한 내사가 진행 중이라며, 카지노 개장을 서둘러선 안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문경운 / 더불어민주당 도의원
(싱크)-"만약 경찰조사 결과 도민 설문조사 조작이 사실로 판명되면 카지노영향평가를 다시 할 의향은 없습니까?"

도민의견 조사 질문 내용도 카지노 확장 이전 찬성을 유도하도록 설계됐다며 조사결과 자체를 인정할 수 없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박원철 / 더불어민주당 도의원
(싱크)-"'본 사업은 제주도민들의 일자리를 얻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라고 해놓고 부연설명은 '전체 고용인원 중 약 80%는 제주도민을 고용할 것입니다' 제주도민 여러분 이 사업 좋습니까? 나쁩니까? 이런 설문이 어딨어요?"

경찰에선 이미 3명을 입건해 조사 중인데도, 제주자치도는 카지노 이전에 대한 도민의견 조사에 중대한 하자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김재웅 / 제주자치도 관광국장
(싱크)-"조사 부분에 대해서 중대한 하자라고 판단되면 저희들이 검토하도록.."

드림타워 사업자인 롯데관광개발은 3년동안 제주에 120억원을 환원하고, 지역 상생 사업을 이어가겠다고 호소했습니다.

하지만 도의회는 카지노 확장이전에 대한 의견 제출 자체를 보류시켰습니다.

김한준 / 롯데관광개발 대표이사
(싱크)-"저희가 약속드렸던 3년간 120억 원 지역사회 기여는 무슨 일이 있더라도, 코로나가 지금처럼 계속 유지돼 카지노업이 힘들더라도 무조건 약속을 지키겠습니다"

영상취재 강효섭
이달까진인 드림타워 카지노 확장 이전에 대한 도의회 의견 청취는 기한을 넘길 수 밖에 없게 됐고, 경찰 조사도 속도를 내면서, 드림타워 카지노 개장 시점은 상당기간 미뤄지게 됐습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