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6-18] JIBS 8뉴스
제주, 대학생들이 승마대회 열어...한라마 우수성 입증
제주, 대학생들이 승마대회 열어...한라마 우수성 입증
(앵커)
제주에서 말관련 학과 대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연출한 승마 대회가 열렸습니다.

그것도 직접 기르고 훈련시킨 제주산 한라마들로 대회를 개최했습니다.

김연선 기잡니다.

(리포트)
말들과 기수들이 대회장으로 들어섭니다.

음악이 흘러나오자 대열을 이뤄 일제히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박자에 따라 말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기도 느려지기도 합니다.

여러 마리의 말과 여러 명의 기수가 한 팀이 돼 기술을 펼치는 공람마술 경깁니다.

제주한라대학교 학생들이 직접 돌보고 훈련시킨 한라마들 타고 대회에 나섰습니다.

김연선 기자
(S/U)"이번 공람마술 대회엔 3팀, 21명이 출전했는데 모두 한라마로 출전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라마는 토종 조랑말인 제주마와 영국 경주마로 알려진 더러브렛 사이에서 나온 개량종입니다.

초보자들도 조련하기 쉬워 대중 승마용으로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한라대에선 매년 3~4마리씩 한라마를 생산하고 있는데, 생산된 말들은 학생들이 직접 훈련시키고 있습니다.

오아련/한라대학교 마사학과 조교
(인터뷰)-(자막)"장애물 훈련, 마장마술 훈련, 공람마술 훈련 등을 통해서 더 한라마의 이용 가치를 학생들이 먼저 높여보자는 취지로 이용하게 됐습니다."

이 대회도 지난 2018년부터 학생들이 직접 기획해 진행되고 있습니다.

참가하는 말들도 학생들이 직접 관리하면서 매년 30여명의 말 산업 전문 인력도 배출하고 있습니다.

김병선/한라대학교 생명자원학부장
(인터뷰)-(자막)"학생들의 승마대회 기획 능력, 기승 능력, 말 관리 능력 이런 걸 발전시키고 또 한라마의 수요를 촉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한라대는 유소년 승마 대회와 장애인 재활 승마도 운영해 승마 저변을 확대하는데 힘을 보탤 계획입니다.

JIBS 김연선입니다.
김연선(sovivid91@jibs.co.kr) 기자
제주, 보이스피싱 이렇게 막았다.
제주, 보이스피싱 이렇게 막았다.
(앵커)
제주 경찰이 보이스피싱 예방 홍보를 강화하면서, 피해를 막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금융기관 직원들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신고로 검거되는 보이스피싱 조직원도 적지 않습니다.

하창훈 기잡니다.

(리포트)
경찰 지구대 안으로 택시 1대가 들어옵니다.

택시 기사의 얘기를 들은 경찰은 즉시 택시 손님을 설득하기 시작합니다.

손님이 보이스피싱 사기에 휘말린 사실을 택시 기사가 눈치채고 경찰에 신고를 한 것입니다.

40대 초반인 A씨 역시 비슷한 일을 경험했습니다.

저금리 대출 안내 문자를 받고 대출 절차를 진행했는데, 알고 봤더니 금융사기인 보이스피싱이었습니다.

실제로 현금 수거책까지 만났지만, 이상한 낌새를 채고 피해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A씨 보이스피싱 경험자
(인터뷰)-(자막)필요하다 보니까 찾게 되고, 교묘하게 진짜 좀 뭐가 씌인다고 하잖아요. 순식간에 제가 다른 일도 추진하는 상황에서 정신없이 그냥 이렇게 된 것 같아요.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해 경찰이 집중대응에 나서면서 피해 예방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금융기관뿐 아니라 보이스피싱을 의심한 일반인들의 신고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경찰이 적극 대응에 나선 지난 4월 말 이후 현금 수거책 60명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이 중 9명은 구속됐고, 3억여 원의 피해금도 보전할 수 있었습니다.

범죄에 사용된 계좌 69개는 지급정지 조치됐습니다.

하지만 최근엔 은행에서 돈을 인출해 직접 전달하게 하는 수법을 쓰면서, 올해만 벌써 2백 건이 넘는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김항년 제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 수사대장
(인터뷰)-(자막)대출금을 인출해서 직접 전달하라는 그런 요구가 있을 때는 100%가 아니라 200% 다 보이스피싱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경찰은 보이스피싱 수범이 갈수록 지능화되고 다양해 지고 있다며, 금융 계좌나 현금 관련 전화가 올 경우 반드시 112로 문의를 해 피해가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하창훈 기자
제주, "9월말 1차 접종 마무리"..돌발 변수 적잖아
제주, "9월말 1차 접종 마무리"..돌발 변수 적잖아
(앵커)
제주자치도가 오는 9월 말까지 집단면역 목표인 40만 2천 명이 접종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코로나 19 백신 접종을 서두를 방침입니다.

거기에다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거리 두기를 더 강화하는 투트랙 방역 대책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예상되는 돌발 변수가 적지 않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에서 코로나 19 집단 면역이 가능한 백신 접종 목표는 40만2천여 명.

현재 1차 접종자는 45%가 넘었고, 접종 완료자는 12%에 이릅니다.

다음 달 초 아스트라제네카 물량 부족으로 미뤄진 60세에서 74세 접종이 시작되고, 30세 미만 사회 필수 인력과 고3 수험생 접종이 순차적으로 이어집니다.

오는 9월 말까지 집단 면역 인원까지 1차 접종을 마무리한다는 게 제주자치도의 목푭니다.

그러려면 정부의 백신 공급이 매우 원활히 이뤄져야 하고, 대규모 접종을 위한 준비가 마무리돼야 합니다.

하지만 아직 제주시 접종센터엔 의사와 간호사가 12명이나 부족하고, 민간 위탁 의료기관도 당초 계획보다 모자랍니다.

또 다른 변수는 코로나 19 확진자를 통제 가능한 범위에서 조절할 수 있느냐 하는 겁니다.

제주자치도가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다음 달 4일까지 2주 더 연장하기로 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변이바이러스 감염 확진이 잇따르고,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20% 이상이라 추가 확산 우려가 여전히 큰 상황입니다.

게다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방역 수칙에 대한 긴장감이 느슨해진 것도 걱정되는 부분입니다.

정인보 제주자치도 방역총괄과장
(싱크)-(자막)-"7월부터 백신을 접종해 14일 지나면 실외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되지만, 제주도는 제주형으로 마스크 착용을 최고 8월31일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강구중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정부가 모레(20)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을 발표할 예정이지만, 확산세가 잡히지 않으면 제주에선 정부안보다 방역 수칙 강도를 높여 적용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 기자
제주, 2톤 바위 산책로에 '쿵'..한담 산책로 통제
제주, 2톤 바위 산책로에 '쿵'..한담 산책로 통제
(앵커)
올레 15코스이고,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한담 해안산책로에 2톤가량의 바위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그나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한담 산책로는 안전 진단이 끝날 때까지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리포트)
해안 산책로 바로 옆에 큰 바위가 떨어져 있습니다.

폭 1.5m, 무게가 2톤이나 되는 바위가 두 동강 나 있습니다.

부서진 파편도 어지럽게 널브러져 있습니다.

바위가 있던 곳은 소나무 뿌리가 그대로 드러나 있어 보는 사람을 아슬아슬하게 만듭니다.

바위가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된 것은 어제 오후 2시쯤.

안전펜스가 설치되지 않은 곳에 추락했지만, 당시 오가는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이효형 기자
(S/U)"해안절벽에서 무너져 내린 바위입니다.

보시다시피 사람이 지나는 산책로 바로 옆으로 떨어져 있어 자칫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이곳은 곽금 3경 치소 기암으로 빼어난 경관에 올레길 15코스라 수많은 관광객이 오가고 있습니다.

바위 추락 후에도 많은 관광객들이 찾았다 발길을 돌렸습니다.

김경섭 / 대구광역시
(인터뷰)-"올레길은 처음이라서 암석 떨어진 것을 보면 관광객 안전을 생각해서 보수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미리 안내가 있었다면 시간을 절약할 수 있었지 않나 생각하는데 그 부분은 아쉽고요"

제주자치도는 소나무 뿌리가 바위 바로 옆 틈을 파고들었고, 최근 많은 비가 내리면서 바위가 떨어져나가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주변 안전진단이 끝날 때까지 무기한 출입을 통제하기로 했습니다.

양동진 / 제주자치도 해양관리팀장
(인터뷰)-"사고가 발생한 구간은 출입통제 조치를 취할 것이고요. 장기적으로 낙석 사고의 근본적인 대책 방안에 대해서 신속하게 관계부서와 협의해서 조치를 취해 나가겠습니다"

영상취재 강효섭
하지만 일부 관광객들은 출입제한 안내를 무시한 채 사고 현장을 드나들고 있어, 추가 사고가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