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대학생들이 승마대회 열어...한라마 우수성 입증
(앵커)
제주에서 말관련 학과 대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연출한 승마 대회가 열렸습니다.
그것도 직접 기르고 훈련시킨 제주산 한라마들로 대회를 개최했습니다.
김연선 기잡니다.
(리포트)
말들과 기수들이 대회장으로 들어섭니다.
음악이 흘러나오자 대열을 이뤄 일제히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박자에 따라 말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기도 느려지기도 합니다.
여러 마리의 말과 여러 명의 기수가 한 팀이 돼 기술을 펼치는 공람마술 경깁니다.
제주한라대학교 학생들이 직접 돌보고 훈련시킨 한라마들 타고 대회에 나섰습니다.
김연선 기자
(S/U)"이번 공람마술 대회엔 3팀, 21명이 출전했는데 모두 한라마로 출전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라마는 토종 조랑말인 제주마와 영국 경주마로 알려진 더러브렛 사이에서 나온 개량종입니다.
초보자들도 조련하기 쉬워 대중 승마용으로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한라대에선 매년 3~4마리씩 한라마를 생산하고 있는데, 생산된 말들은 학생들이 직접 훈련시키고 있습니다.
오아련/한라대학교 마사학과 조교
(인터뷰)-(자막)"장애물 훈련, 마장마술 훈련, 공람마술 훈련 등을 통해서 더 한라마의 이용 가치를 학생들이 먼저 높여보자는 취지로 이용하게 됐습니다."
이 대회도 지난 2018년부터 학생들이 직접 기획해 진행되고 있습니다.
참가하는 말들도 학생들이 직접 관리하면서 매년 30여명의 말 산업 전문 인력도 배출하고 있습니다.
김병선/한라대학교 생명자원학부장
(인터뷰)-(자막)"학생들의 승마대회 기획 능력, 기승 능력, 말 관리 능력 이런 걸 발전시키고 또 한라마의 수요를 촉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한라대는 유소년 승마 대회와 장애인 재활 승마도 운영해 승마 저변을 확대하는데 힘을 보탤 계획입니다.
JIBS 김연선입니다.
김연선(sovivid91@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