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7-06] JIBS 8뉴스
제주, 광역 상수원 첫 '진단'...올해 말 결과 나와
제주, 광역 상수원 첫 '진단'...올해 말 결과 나와
(앵커)
제주에선 광역 상수원에서 취수된 지하수가 수돗물로 공급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 광역 상수원 주변이 개발되면서 오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광역 상수원 지하수에 문제가 없는지 처음으로 진단조사가 시작됐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지하수는 사실상 제주의 유일한 수자원이자 생명숩니다.

20여곳의 광역 상수원 수원지에서 하루 21만3천톤의 지하수가 가정으로 공급되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별도의 정수 처리를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지하수 수질이 깨끗했지만, 최근 곳곳에서 수질이 악화돼 이상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1단계 광역 상수원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함덕 취수원입니다.

연구진들이 지하수 관정에서 물을 채수합니다.

현장에서 수소이온 농도와 전기전도도, 용존 산소 등 검사가 진행됩니다.

지하수 일부는 동위 원소 분석을 위해 해외로 보낼 예정입니다.

강현지 고려대학교 지구환경과학과 박사과정
(인터뷰)-(자막)-"단순히 질산성질소 농도만을 가지고는 오염됐다, 아니다는 판단할 수 있지만 오염이 어디서부터 기원됐는지 판단할 수 없기 때문에 (동위원소 분석으로) 축산 기원인지, 비료에 의한 오염인지를 파악하기 위해 해당 조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제주 광역 상수원의 상태를 파악하고, 미래를 예측하기 위한 첫 진단 조삽니다.

상수원 주변 농경지와 도심지 확대 같은 토지 이용 변화와 오염 경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상수원 등급을 구분할 계획입니다.

이미 미국이나 유럽 등 지하수 관리 선진국에선 이런 진단 조사가 정기적으로 이뤄지고,

오염을 막기 위해 개발 행위도 제한하고 있습니다.

윤성택 고려대학교 지구환경과학과 교수
(인터뷰)-(자막)-"(선진국에서는) 포획 구간이라고 해서 관정이 있으면 관정 주변에 지하수 유동 관점에서 상위 구역 어디까지가 지하수에 위해를 가할 수 있는 인간의 활동, 예를들어 농축산 활동 같은 것을 관리한다거나, 이런 것들이 제도적으로 이뤄지고 있어요"

하지만 제주는 지하수를 원수로 쓰는 광역 상수원을 보호구역으로 지정조차 하지 못한 상탭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이번 광역 상수원 진단 조사 결과는 올해 말쯤 나올 예정이고, 이를 토대로 보호구역 지정과 취수원 전환 등 현실성 있는 상수원 관리 방안 논의가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kdeun2000@hanmail.net) 기자
제주, 모교 명예 걸고 선의의 경쟁...역대 최대 규모 참가
제주, 모교 명예 걸고 선의의 경쟁...역대 최대 규모 참가
(앵커)
아름다운섬나라배 제4회 JIBS고교동문 골프대항전이 개막됐습니다.

올해 대회엔 역대 가장 많은 24개 팀이 출전해 모교의 명예를 걸고 선의의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김지훈 기잡니다.

(리포트)
힘껏 휘두른 티샷이 하늘을 가릅니다.

첫 티샷부터, 퍼팅을 마무리할때까지 행여 한타를 놓칠까 공에서 눈을 떼지 못합니다.

한껏 비거리 늘려 가뿐히 그린에 공을 올려놔도 안심하진 못합니다.

아차하면 홀을 비켜가기 쉽고 그나마 제실력을 발휘하면 다행입니다.

올해 4번째인 제주 고교동문 골프대항전이 개막됐습니다.

지난 대회 우승팀부터 첫 출전한 팀 참가팀만 14개 학교 24개팀.

역대 대회 가운데 규모가 가장 커졌습니다.

동문과 선수들이 한데 뭉쳐, 모교의 명예를 건 선전을 다짐합니다.

김대생 중앙고 단장(지난해 우승팀)
(인터뷰)-"모든 사람들이 준비를 많이 했거든요. 올해도 우리 후배들에게 중앙고에 대해 자부심을 느낄수 있는 학교로 만들고, 선배들이 장학금을 전달할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모교의 명예를 놓고 치르는 승부라 매 경기가 긴장감 속에 진행됩니다.

긴장한 탓에 공이 헤저드로 빠지거나 수풀로 들어가기도 합니다.

예선전은 18홀 전체 타수를 합산해 상위 3명 성적으로 순위를 결정짓는 스트로크플레이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8강부턴 매치플레이로 매홀 승부를 겨뤄 박진감을 더할 예정입니다.

김완국 제주제일고 골프동호회 회장
(인터뷰)-"코로나 영향을 안받고 (골프는) 계속 칠수 있어서 연습을 꾸준히 했습니다. (선수들이) 더 젊어졌으니까 저희들로선 더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대회 우승팀엔 천만원의 모교 장학금이 수여되는 등 4위까지 총 2천만원의 장학금이 주어집니다.

특히 올해 대회부터 우승팀에게 추가 혜택이 부여됩니다.

김지훈 기자
"이 대회 최종 우승팀은 전국대회에 제주대표로 출전 기회가 부여될 예정이라, 골프대회의 위상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수퍼)-방역 수칙 지켜 대회 진행
이번 대회는 코로나 19 방역 수칙에 따라 참가선수 모두 발열체크를 하고 마스크를 착용해 경기에 참여했습니다.

(수퍼)-영상취재 오일령
제 4회 제주고교동문골프 최강전 8강과 4강전은 오는 13일과 20일 치러지고, 최종 우승팀을 가리는 결승전은 오는 27일 사이프러스 골프클럽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JIBS 김지훈입니다.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제주, 믿고 공사 맡겼는데....대금은 받고 공사 지연
제주, 믿고 공사 맡겼는데....대금은 받고 공사 지연
(앵커)
같은 인테리어 업체에 미리 공사대금까지 주고 공사를 맡겼는데, 몇달째 공사가 지연되는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게다가 믿고 공사를 맡겼던 업체는 무면허 업체였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만 11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김연선 기잡니다.

(리포트)

빌라 내부에 들어서자 치워지지 않은 공사 자재들이 널부러져 있습니다.

화장실과 부엌 등 내부 곳곳이 마무리가 되지 않았습니다.

A씨는 지난 3월 초 인테리어 업자 김 모 씨에게 2천여만원을 선지급하고 리모델링 공사를 맡겼습니다.

하지만 공사 시작 일주일 만에 김씨의 연락이 뜸해졌고, 석달이 지나도록 공사는 마무리되지 않았습니다.

A씨가 확인해보니 김 씨는 면허조차 없는 사업자였습니다.

A씨
(인터뷰)-(자막)"공사가 지연 됐을 때 지체 배상금에 대한 부분도 명시를 하니까 계약서 상으로는 완벽하죠. 그렇기 때문에 저는 전적으로 신뢰를 했죠. 그런데 나중에 알고보니 무면허 사업자였던 거죠."

B씨도 지난 3월 김 씨에게 식당 내부 공사를 맡겼습니다.

공사비 3천 5백만 원을 선지급 했지만, 개업 예정일이 한 달 지나도록 공사는 마무리 되지 않았습니다.

B씨
(인터뷰)-(자막)"확실하게 마무리 잘 져놓겠다는 거짓말만 계속 한 거예요. 5월 초부터는 현장에도 안 오고 나머지는 지인들 불러서 제가 자재 사다가 개업만 할 수 있게 만들어놓은 거죠."

현재까지 11명이 김 씨로부터 이런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돌려받지 못한 피해액도 5천만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씨는 공사비를 받지 못했던 공사 현장이 있었고, 이때 밀린 비용을 돌려막기하다 보니 상황이 커지게 됐다고 해명했습니다.

김 모 씨
(전화)-(자막)"이제까지 공사를 하면서 돈을 못 받았던 곳도 있다보니까 금전적으로 많이 힘들었던 상탭니다. 피해자들에게는 제가 정당하게 피해 금액만큼 보상해드리겠습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하지만 피해자들은 김 씨를 경찰에 사기 혐의로 고소할 예정입니다.

JIBS 김연선입니다.
김연선(sovivid91@jibs.co.kr) 기자
제주, 3주 빨라진 '폭염주의보'...폭염에 열대야까지
제주, 3주 빨라진 '폭염주의보'...폭염에 열대야까지
(앵커)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남해안엔 장맛비가 쏟아졌지만, 제주에는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서 찜통더위가 시작됐습니다.

폭염주의보는 지난해 보다 3주일이나 빨라졌습니다.

어젯밤엔 제주 전역에 열대야 현상까지 나타났습니다.

하창훈 기잡니다.

(리포트)
평일 낮인데도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이 적잖습니다.

한 낮 푹푹 찌는 무더위에 지쳤던 아이와 어른들의 얼굴은 물놀이와 함께 금새 환한 웃음을 되찾았습니다.

김가은 관광객
(인터뷰)-(자막)시원할 줄 알고 여행왔는데 어제 밤부터 너무 더워가지고 고생 많이 했는데, 그래도 바다에 와서 노니까 좀 살 것 같아요.

오늘 낮 최고기온은 구좌읍 월정리가 33.9도,

제주시 지역도 32도를 기록하는 등 북부와 동부를 중심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특히 체감기온은 제주가 33.1도, 서귀포가 31도 등 제주 전 지역이 30도를 넘어섰습니다.

이 때문에 제주 북부지역엔 올해 첫 폭염주의보까지 내려졌습니다.

지난해 첫 폭염주의보 발령일인 7월28일보다 3주나 이른 것입니다.

낮 동안 치솟은 기온이 밤에도 내려가지 않는 열대야 현상도 올해 처음으로 나타났습니다.

첫 열대야도 보름이나 앞당겨졌습니다.

문이상 응급의학과 전문의
(인터뷰)-(자막)가장 더운 날씨 시간대는 야외 활동이나 야외 작업시간을 줄이시고, 그 때는 시원한 실내에서 휴식을 취하시는게 중요하고요. 또한 평소에 수분을 많이 섭취하시고 이런 것들이 온열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강효섭
제주지방기상청은 따뜻하고 습한 남풍류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당분간 무더위가 계속되고, 폭염특보도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하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