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 달여 만에 최다 확진...4차 유행 진입?
(앵커)
제주에서 어제(6) 코로나 19 확진자가 19명 발생한 데 이어 오늘도 15명이 추가됐습니다.
4차 대유행이 제주에서 조만간 현실이 되는 게 아니냐는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제주 방역당국은 우려스러운 상황이 생각보다 빨리 시작되고 있다며 긴장하고 있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코로나 19 확진자가 근무했던 한 주점입니다.
이곳과 관련해 벌써 확진자가 12명이 추가 발생하는 등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다녀갔던 제주시내 한 미용실도 동선이 공개됐습니다.
접촉자가 정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도내 코로나 19 추가 확진자는 이틀 새 무려 34명이나 추가될 정도로, 갑자기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두 자릿수 확진자 발생은 지난달 9일 이후, 28일 만이고, 19명의 확진자가 나온 것도 32일만입니다.
지난달 17일부터 일주일 단위 하루 평균 확진자 역시 3.29명에서. 7.71명으로 2배 이상 높아졌고,
감염재생산지수 역시 0.53에서 1.72까지 크게 상승했습니다.
문제는 확진자 발생 양상이 다른 지역 방문과 타 지역 확진자 접촉 등 외부 요인에 의한 확진 사례에서, 지역 내 추가 감염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게다가 감염경로 미확인 확진자도 이달 전체 확진자의 20%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
(싱크)-(자막)-"우려되는 상황이 생각보다 빨리 오는 듯합니다. 다시 말해서 지금 코로나 19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는 배경이나 상황이 굉장히 팽배돼 있다는 겁니다"
이런 확산세로 개편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수준까지 상황이 나빠졌지만,
제주자치도는 오는 14일까지 현행 거리두기를 유지한 상태에서 특정 업종 등에 대한 선택적 방역 관리를 강화할 방침입니다.
김미야 제주자치도 역학조사관
(싱크)-(자막)-"병상이나 중증환자 발생 수준, 예방 접종률 등이 고려돼야 할 부분인 것이고, 확진자 발생 추이 등 모든 경향을 보면서 선택적 방역을 할 수도 있다"
영상취재 윤인수
제주자치도는 지난 5월 같은 연쇄감염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어, 우선 도내 천3백여 개 유흥시설 업주와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오는 11일까지 코로나 19 진단 검사를 받도록 당부했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kdeun2000@hanmail.net)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