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7-08] JIBS 8뉴스
제주, 주행 시비 끝에 폭행까지?
제주, 주행 시비 끝에 폭행까지?
(앵커)
주행 중이던 차량 운전자 간의 시비가 폭행으로 번지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말다툼 끝에 상대 운전자 택시에 들어가 목을 졸라, 2차 교통사고 발생했습니다.

김연선 기잡니다.

(리포트)
우회전을 하려는 택시 뒤로 승합차가 크게 경적을 울립니다.

택시 운전기사가 항의하자 승합차 운전자가 내려 택시로 다가옵니다.

이내 욕설이 오갑니다.

(이펙트)-(자막)"개xx라니 xx놈아 (야 이 목을.. xxx야)"

택시기사인 52살 A씨와 승합차 운전자 B씨간의 충돌은 단순한 말싸움으로 그치지 않았습니다.

김연선 기자
(s/u)"택시에 다가온 뒤차 운전자는 분을 못 이긴듯 택시 뒷좌석에 무단으로 탑승해 폭언을 이어갔습니다."

A씨는 뒷좌석에 탄 B씨가 뒤에서 자신의 목을 졸랐고, 경찰서로 향하려 하자 안전벨트로 또 한차례 목을 감았다고 주장합니다.

택시운전기사 A씨
(인터뷰)-(자막)"제가 매고 있던 안전벨트로 한 바퀴 제 목을 순식간에 감아서.. 차안에 갇힌 상태에서 폭행을 당한 그 순간은 이루 말할 수 없이 두려웠고."

A씨는 목을 졸려 운전을 할 수 없게 됐고, 차가 인도로 돌진해 교통사고로 이어졌다고 설명합니다.

사고가 나자 B씨는 자신의 차로 돌아갔다가 다시 1분후 이번엔 택시 조수석에 타 폭언을 이어갔다는 게 A씨 주장입니다.

택시 운전기사 A씨
(인터뷰)-(자막)"영업용 택시를 운전한 지 10여 년 됐는데 이런 경우를 처음 당해서 트라우마로 남을 것 같아요."

B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고, A씨를 때린 적이 없다며 폭행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경찰은 B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 혐의로 입건해 조사중입니다.

JIBS 김연선입니다.
김연선(sovivid91@jibs.co.kr) 기자
제주, 관광 예약 취소 '줄줄이;...관광 회복세 꺾일까 우려
제주, 관광 예약 취소 '줄줄이;...관광 회복세 꺾일까 우려
(앵커)
전국적으로 코로나 19 4차 대유행 양상이 나타나면서, 제주 관광이 또 역풍을 맞고 있습니다.

제주 관광 예약이 줄줄이 취소되고, 관광 업계 예약률이 급속도로 추락하고 있습니다.

중남부지방 장마 피해까지 커지면서, 여름 성수기 관광 대목에 대한 기대감마저 꺾이고 있습니다.

김지훈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시내 한 렌터카업쳅니다.

이번 주부터 쉬는 차량이 서서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난달 80%까지 올라갔던 렌터카 가동률이 최근 10% 이상 떨어졌습니다.

중남부 지방의 늦깎이 장마로 피해가 늘어나고 있는 데다, 다시 전국적으로 코로나 19가 학산세를 보이자 나타난 여팝니다.

진영한 렌터카업체 대표
(인터뷰)-"수도권 지역의 코로나 확진자가 많이 늘면서 그 영향이 있고...2,30% 정도 취소요인으로 작용한 듯 합니다. 장마가 시작돼서, 제주도는 아무래도 날씨가 좋아야 관광객들이 많이 내려오기 때문에..."

김지훈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선제 격상 논의까지 진행되면서 관광시장 위축이 심화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미 제주 방문객은 크게 줄었습니다.

지난달 마지막 주말 하루 4만 명 이상, 사흘간 12만 명이 제주를 찾았지만, 이달 들어선 하루 3만 명대로 내려갔습니다.

예약하기도 어려웠던 특급호텔에도 파장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중문관광단지 내 A 특급호텔은 며칠 새 2백 실 이상 무더기 예약이 취소되는 상황도 벌어졌습니다.

A호텔 관계자
(싱크)-"전체 객실에서 7월 들어 객실이 260실 정도가 빠졌습니다. 장마 기간과 코로나 19 영향으로 취소가 발생한 것으로 보는데요. 장마와 코로나 이슈로 인해 7월 한 달 260실이 취소됐습니다. 장마 영향에 코로나 이슈로 인해 앞으로 취소가 더 생기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소규모단체 관광 시장이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이 컸던 여행업계엔 오히려 걱정이 더 커졌습니다.

어렵게 들어왔던 가족 단위 예약들이 줄줄이 취소되고, 7,8월로 예정됐던 회의와 기업단체 관광까지 취소되거나 보류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여름 휴가 성수기 대목을 기대하던 제주관광업계는 코로나 19 재확산에다 늦은 장마로 인한 피해까지 더해지면서, 관광 회복세마저 주저앉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JIBS 김지훈입니다.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제주, " '정방폭포의 아픔' 기억해 주세요"
제주, " '정방폭포의 아픔' 기억해 주세요"
(앵커)
서귀포시 정방폭포가 4·3의 아픔을 간직한 장소라는 사실은 관광객들에겐 제대로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제주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에게 정방 폭포의 아픈 사연을 알리는 기회가 마련됐습니다.

신윤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귀포의 대표적 관광지인 정방폭포.

70여년 전 4·3 당시 아픔을 갖고 있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2019년 4·3 추념식에서는 정방폭포에서 부모의 학살을 목격한 유족의 사연이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정향신/4·3 유족 김연옥씨의 손녀
(싱크)-자막(수정완료)"할머니가 그러셨어요. 나는 지금도 바닷물이 찰랑찰랑 들이치면 어머니와 아버지가 우리 연옥아 하며 두 팔 벌려 오는 것만 닮아."

어두운 기억을 지닌 이 곳에 제주에 살고 있는 외국인들이 찾았습니다.

서귀포시 공무원들은 역사의 안내잡이를 자처하고 나섰습니다.

김승민/4·3 업무담당
(싱크)-자막(수정완료)"제주4·3 사건이란 7년동안 지속된 학살 사건이거든요."

답사에 나선 이들은 정방폭포를 비롯해 학살이 빚어졌던 곳곳을 밟으며 당시의 이야기를 전해들었습니다.

정방폭포 일대에선 1948년 11월 초토화 작전이 시작된 이후 10차례 이상 학살이 자행됐고
확인된 희생자만 250명을 넘습니다.

예츠 완/제주 거주 중국인
(싱크)-자막(수정완료)"한국과 중국이 비슷하게 힘든 시기를 겪었던 만큼 매우 가슴이 아팠습니다."

잭 스틴 드레이퍼/제주 거주 영국인
(싱크)-자막(수정완료)"제주 4·3에 대한 이야기를 이끌어 내서 내서 더 많은 이들이 여기서 일어난 일을 알게 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서귀포시는 수백명의 희생자가 있었던 정방폭포 인근 소남머리에 올해 위령공간을 마련해 제주를 오가는 관광객들도 아픔의 기억을 잊지 않게 할 계획입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신윤경(yunk98@naver.com) 기자
제주, 유흥주점발 N차 감염 확산...거리두기 2단계 격상 검토
제주, 유흥주점발 N차 감염 확산...거리두기 2단계 격상 검토
(앵커)
제주에선 사흘 연속 두 자릿수 코로나 19 확진자가 추가됐습니다.

두 군데 유흥주점에서 시작된 감염이 N차 감염으로 이어져 집단 감염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4차 대유행 조짐이 뚜렷해지자, 제주 방역당국은 사회적거리 두기 격상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시내 한 유흥주점입니다.

이곳에 근무하던 종사자가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벌써 9명이나 추가 확진됐습니다.

서귀포시 가요주점 관련 확진자도 14명까지 늘었습니다.

n차 감염이 이어지면서 집단 감염으로 번지고 있는 겁니다.

유흥주점 관련 확진이 가장 우려되는 건, 환기가 어려운 밀폐된 환경뿐만 아니라, 신분 노출을 꺼려 접촉자 파악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유흥주점 출입자 관리도 제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안성배 제주자치도 역학 조사관
(싱크)-(자막)-"(서귀포 가요주점 관련) 수기 명부는 거의 작성되지 않은 상태였고, 안심코드 이용자는 있었습니다. 하지만 결제 내역 등을 비교해서 봤을 때 안심코드 사용이 미흡한 부분이 있어서..."

이처럼 소규모 집단 감염에 의한 확진자가 크게 늘면서 제주 지역 감염재생산지수는 2.41로 껑충 뛰었습니다.

3차 유행의 정점이던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199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3일 연속 두 자릿수 확진도 한 달 만입니다.

제주자치도가 지난 5월 중순부터 2차례 유흥 시설 종사자들에 대해 선제적으로 코로나 19 검사를 진행했지만, 거리두기가 완화된 직후, 유흥주점발 확산세를 막지는 못했습니다.

유흥주점발 확진자는 이달 전체 확진자의 30% 이상을 차지할 정돕니다.

제주자치도는 유흥시설 등에 영업시간을 제한하는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임태봉 제주 코로나 방역대응추진단장
(싱크)-(자막)-"집단 감염이나 고위험군, 우리가 통제 범위 내에서 발생되는 사례가 일정 수 이상이 되면 강한 2단계를 검토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영상취재 윤인수
더욱이 두 군데 유흥주점발 코로나 19 첫 확진자들의 감염경로를 모두 알 수 없어 추가 확산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kdeun2000@hanmail.net)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