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거리두기 2단계 격상...추가 격상도 검토
(앵커)
백신 접종률을 높이면 7월엔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던 제주자치도의 목표는 결국 꿈같은 얘기였습니다.
거리 두기를 1단계로 낮춘 지 일주일여만에 다시 2단계로 격상됐습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유흥주점 영업시간은 밤 10시로 단축됐습니다.
제주로 관광객이 몰리고, 변이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어, 거리두기 추가 격상까지 검토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이효형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시의 한 식당입니다.
이달 들어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되면서 나아지나 싶었지만, 며칠 사이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걱정이 앞서고 있습니다.
이용철 / 식당 대표
(인터뷰)-"7~8월이 성수기인데 그 성수기 대비해서 해산물도 많이 확보해 놨는데 이렇게 되면 이거 진짜 난감해요.. 안 그래도 어려운데"
전국적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고 수도권에선 거리 두기 4단계 조치가 내려진 가운데 제주에서도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전국 확진자가 급증한 후 열흘에서 보름 정도 지나면 그 여파가 제주에 나타났었기 때문입니다.
실제 지난 4월 초 전국 확진자 수가 늘어났고, 제주에선 4월 중순부터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파장이 지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결국 제주자치도가 지난 1일 1단계로 내렸던 거리두기 단계를 12일부터 2단계로 다시 올리기로 했습니다.
사적 모임 인원은 6명으로 유지되지만, 행사와 결혼식, 장례식 참석 인원은 100명 미만으로 제한됩니다.
집단감염이 나타난 유흥주점은 밤 10시만 영업이 허용되고, 종사자들은 유전자 증폭 검사를 받도록 했습니다.
식당과 카페도 밤 12시까지만 매장 영업이 허용됩니다.
임태봉 /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
(싱크)-"지금 이 조치는 2주일지만, 1주일 단위로 면밀히 분석하겠습니다. 그래서 말씀드렸지만 보완적인 2단계, 3단계 맞춤형 방역 대책들을 준비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래서 조금만 더 지켜봐 주십시오"
영상취재 오일령
하지만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강화의 풍선효과로 관광객들이 제주로 몰리고, 변이 바이러스까지 계속 확산될 경우, 방역당국을 향한 거리두기 추가 격상 압박 수위는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getstarted@hanmail.net)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