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유흥주점발 확진 이어져..."언제든 거리두기 격상"
(앵커)
유흥주점을 고리로 한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조사에 애를 먹는 방역당국은 결국 유흥주점 확산에 대한 고발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또 확산세가 가라앉지 않을 경우 거리두기 단계를 추가로 상향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8일 동선이 공개된 제주시내 유흥주점입니다.
이곳에서 시작된 집단감염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주말 동안 늘어난 확진자를 포함해 누적 확진자는 21명으로 늘었습니다.
이곳의 첫 확진자는 방역당국의 집요한 조사 끝에 종사자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틀 앞서 동선이 공개된 서귀포시 모 가요주점 확진자도 누적 확진자가 17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여기에다 유흥주점 종사자 선제검사 과정에 새로운 유흥주점 2곳에서 확진자 2명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4곳 유흥주점 감염 모두 아직 변이 바이러스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업종 특성상 접촉자 파악이 쉽지 않아 추가 확산 가능성도 높은 상황입니다.
결국 제주방역당국이 유흥주점발 연쇄감염에 고발까지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김미야 / 제주자치도 역학조사관
(싱크)-"저희가 역학조사를 다 진행하고 어느정도 마무리 선에 들어왔을 때 조금이라도 위반사항이 있다면 그 부분(고발조치)에 대해서는 고려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주자치도는 내일(오늘)부터 2주 동안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되지만, 계속된 확산세로 통제가 어려워진다고 판단되면, 언제든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조정 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임태봉 /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
(싱크)-"단기간 내에 우리 도는 사실 많은 확진자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일주일 단위로 쪼개서 분석하는 것은 분석하고, 예상보다 2배씩 발생해버리면 일주일이 아니라 2~3일 내에도 대책을 마련할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영상취재 강효섭
유흥주점 뿐 아니라 산발적인 감염이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어, 앞으로 1주일이 또 한번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getstarted@hanmail.net)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