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유흥주점發 확진 32%...유흥시설 '집합금지' 검토
(앵커)
유흥주점발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추가 확진자가 발생한 유흥주점은 6곳으로 늘었고, 아직도 방문자가 모두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델타바이러스 감염자까지 늘고 있어, 유흥시설 집합금지 명령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시의 한 유흥주점입니다.
지난 8일 새벽 1시부터 아침 7시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머물렀습니다.
현재 80명이 진단검사를 받았지만, 아직도 방문자가 모두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이달 들어 코로나 19 확진자가 발생한 유흥주점은 6곳으로 늘었습니다.
유흥주점발 확진자는 52명으로 이달 추가 확진자의 32%를 차지합니다.
이효형 기자
(S/U)-코로나19 확진자의 동선으로 공개된 한 유흥주점입니다. 이곳은 지난 5월에도 다수의 확진자가 나온 적이 있는데, 이번 유흥주점발 집단감염에 또다시 포함되면서, 추가 확산의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게다가 확진자가 나온 제주시내 유흥주점들을 옮겨 다닌 방문자들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안성배 / 제주자치도 역학조사관
(싱크)-"동선 공개 및 추가 역학조사에 따라서 접촉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괌 유흥주점을 방문한 사람 중 1명이 워터파크 유흥주점을 방문했던 이력이 확인됐습니다"
특히 최근 확진자 가운데 6명이 전염력이 강한 델타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제주에 이미 델타바이러스가 퍼져 있는 상황에, 수도권 거리두기 강화로 휴가철 제주로 몰리는 풍선효과까지 나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주자치도는 급한대로 델타 바이러스 추가 유입을 막기 위해 백신 접종을 마쳤더라도 해외 방문자들은 모두 의무적으로 추가 검사를 받도록 했습니다.
임태봉 /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
(싱크)-"저희가 더 염려되는 것은 외생변수가 우리 도에 우호적이지 않습니다. 아무리 우리가 여러가지 보완된 정책을 만들어도 이런 외생변수에 지금은 상당히 취약할 수 밖에 없습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또 코로나19 확산세를 잡기 위해 유흥시설에 대한 집합금지 행정명령과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getstarted@hanmail.net)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