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7-13] JIBS 8뉴스
제주, 유흥업소 종사자 '우선 접종 1순위'...자율접종 순위 논란 불보듯
제주, 유흥업소 종사자 '우선 접종 1순위'...자율접종 순위 논란 불보듯
(앵커)
제주 방역당국이 유흥업소 영업 제한까지 검토한다면서, 다른 쪽에선 이달말 시작되는 지자체 자율 접종에서 유흥업소 종사자들을 우선 접종 1순위 대상으로 결정했습니다.

백신 접종이 급한 다른 고위험 시설 종사자들은 오히려 접종 순위가 뒤로 밀렸습니다.

적잖은 논란이 예상됩니다.

신윤경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각 시도별로 코로나 19 백신 자율접종이 시작됐습니다.

서울과 경기 지역은 운수종사자, 택배기사, 학원 종사자를 우선 접종 대상으로 정했습니다.

전남은 여기에다 외국인 근로자까지 포함했습니다.

제주자치도 역시 이달 말부터 우선 접종을 하기로 하고 안내 문자를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신윤경 기자
"지자체별 자율 접종 대상을 정하면서 제주는 20여개 업종을 정했고, 이중에는 유흥업도 포함됐습니다."

jibs 취재 결과 유흥업 종사자는 공항만 근무자와 콜센터 근무자, 학원강사등과 함께 접종 1순위 대상으로 분류됐습니다.

2순위에는 사회복지 종사자등 고위험 취약시설 종사자, 3순위에는 대중교통 종사자에 주민자치위원과 의용소방대원 등이 포함됐습니다.

제주자치도는 여러차례 회의를 거쳐 코로나19 발생 빈도와 고위험 집단을 우선 접종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유흥업소 종사자들이 1순위 우선 접종 대상에 포함됐다는게 알려지면서 백신 접종 예약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부 업종 종사자들은 상대적 박탈감과 불만을 털어놓고 있습니다.

어린이집 교사
(싱크)-자막(수정완료)"(백신접종) 신청을 못하는 교사가 더 많았습니다. 이번에도 저번처럼 폭주가 되면 저희는 또 어떻게 될 지를..."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유흥업소를 우선 접종 대상에 포함할게 아니라, 더 엄격한 방역 수칙을 적용하는게 먼저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홍명환/더불어민주당 도의원
(싱크)-자막(수정완료)"영업시간 제한이라던지 이러한 조치도 같이 병행이 돼야 주민들의 방역 참여 효과가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지 않을까..."

영상취재 강명철
제주도내 자율 접종 대상자는 3만 5천명 정도로 추정되고, 제주자치도는 이달 말부터 접종에 들어갈 방침입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신윤경(yunk98@naver.com) 기자
제주, 유흥주점發 확진 32%...유흥시설 '집합금지' 검토
제주, 유흥주점發 확진 32%...유흥시설 '집합금지' 검토
(앵커)
유흥주점발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추가 확진자가 발생한 유흥주점은 6곳으로 늘었고, 아직도 방문자가 모두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델타바이러스 감염자까지 늘고 있어, 유흥시설 집합금지 명령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시의 한 유흥주점입니다.

지난 8일 새벽 1시부터 아침 7시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머물렀습니다.

현재 80명이 진단검사를 받았지만, 아직도 방문자가 모두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이달 들어 코로나 19 확진자가 발생한 유흥주점은 6곳으로 늘었습니다.

유흥주점발 확진자는 52명으로 이달 추가 확진자의 32%를 차지합니다.

이효형 기자
(S/U)-코로나19 확진자의 동선으로 공개된 한 유흥주점입니다. 이곳은 지난 5월에도 다수의 확진자가 나온 적이 있는데, 이번 유흥주점발 집단감염에 또다시 포함되면서, 추가 확산의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게다가 확진자가 나온 제주시내 유흥주점들을 옮겨 다닌 방문자들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안성배 / 제주자치도 역학조사관
(싱크)-"동선 공개 및 추가 역학조사에 따라서 접촉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괌 유흥주점을 방문한 사람 중 1명이 워터파크 유흥주점을 방문했던 이력이 확인됐습니다"

특히 최근 확진자 가운데 6명이 전염력이 강한 델타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제주에 이미 델타바이러스가 퍼져 있는 상황에, 수도권 거리두기 강화로 휴가철 제주로 몰리는 풍선효과까지 나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주자치도는 급한대로 델타 바이러스 추가 유입을 막기 위해 백신 접종을 마쳤더라도 해외 방문자들은 모두 의무적으로 추가 검사를 받도록 했습니다.

임태봉 /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
(싱크)-"저희가 더 염려되는 것은 외생변수가 우리 도에 우호적이지 않습니다. 아무리 우리가 여러가지 보완된 정책을 만들어도 이런 외생변수에 지금은 상당히 취약할 수 밖에 없습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또 코로나19 확산세를 잡기 위해 유흥시설에 대한 집합금지 행정명령과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getstarted@hanmail.net) 기자
제주, 전기차가 '이동형 발전소'...'잉여 전력' 활용 확장
제주, 전기차가 '이동형 발전소'...'잉여 전력' 활용 확장
(앵커)
전기차에 남아 있는 전기를 끌어다 건물에서 사용하는 실증 테스트가 제주에서 시작됐습니다.

전기차가 남는 전력을 충전했다 제공하는 이동형 발전소 역할을 하게 되는 겁니다.

조창범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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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제주자치도청 주차장입니다.

전기차들이 교체된 충전기 앞에서 충전 대기중입니다.

한켠에서는 전기차에 남은 전력을 다시 충전기로 가져오는 V2G 실증테스트를 하고 있습니다.

조창범 기자
(S/U)"기존의 충전기는 전기차를 충전하는데에만 사용할 수 있었지만 교체된 충전기는 전기차의 충전과 방전을 할 수 있는 두 가지 기능을 갖췄습니다."

V2G 실증사업에 투입된 충전기는 전기차 충전도 하면서, 전기차에 남은 전력을 가져와 건물에 전기를 공급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전기차가 이동형 발전소 역할을 하는 겁니다.

정전이 되더라도 전기차가 충전기에 연결돼 있으면, 전기 사용이 가능해집니다.

문용현 제주자치도 전기차산업팀장
(인터뷰)-자막"우리가 전기를 자동차로서 주고 받고 하면서 건물의 효율적인 에너지 절약을 이끌어내는게 첫번째 당면 과제이고, 전기차를 이용한 이동형 ESS가 가능한지를 실증하는 사업입니다."

제주자치도는 1년간 22대의 관용전기차와 10대의 충전기를 활용해 실증사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전기요금이 저렴한 시간대엔 전기차 충전을 하고, 비쌀 때는 전기차 전력을 공급해 전력 효율을 검증하게 됩니다.

V2G 실증사업 관계자
(싱크)-자막(음성변조)"(전기차의 전력)판매 자체가 안되다보니까, 분산에너지특구 같은것이 되면 그때부터 뭔가 조금 더 실증이 빨라질 겁니다."

영상취재 강효섭
제주자치도는 효율성이 입증되면 전기렌터카로 실증 범위를 확대하고, 신재생에너지 잉여전력으로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는 전력망도 구축할 방침입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조창범(cbcho@jibs.co.kr) 기자
제주, 장마 끝나면 더 덥다...20일쯤 장마 끝나
제주, 장마 끝나면 더 덥다...20일쯤 장마 끝나
(앵커)
장마철인데 장맛비는 안오고 한낮 폭염특보에 밤엔 열대야가 이어지는 찜통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쯤 올해 마지막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장마가 끝난 이후에 더 뜨거운 폭염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김연선 기잡니다.

(리포트)
비닐하우스 위로 강렬한 햇살이 내리쬡니다.

비닐하우스 안에선 귤나뭇가지를 묶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몇 분 지나지 않았지만 얼굴엔 구슬땀이 맺힙니다.

김연선 기자
(s/u)"비닐하우스 안으로 들어온 지 5분 정도 지났는데요. 체감온도가 40도를 훌쩍 넘을 정도로 이 안은 말 그대로 찜통입니다."

감귤 농가
(싱크)-(자막)"더워도 지금 나무를 올려줘야 되고, 나무를 매달아줘야 귤도 잘 크고 햇볕도 잘 쬐기 때문에 지금 시기에 이 작업을 꼭 해야 해요."

산간지역을 제외한 제주 전역에 폭염특보가 이어졌습니다.

대부분 지역의 낮기온이 30도를 넘어섰습니다.

습도까지 높아 체감온도는 33도를 훌쩍 넘겼습니다.

김진혁/제주시 일도2동
(인터뷰)-(자막)"덥고 습해서 말하기도 좀 힘들고.. 답답해요 마스크 때문에."

특히 제주 동부와 서부지역에는 고온다습한 남풍류가 집중적으로 유입되면서 폭염경보까지 내려졌습니다.

일본 동쪽의 고기압과 중국 내륙의 저기압때문에 제주로 고온다습한 남풍류가 유입되는 길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이 남풍류에 푄현상이 더해져 제주 동부와 서부지역에 집중 유입되면서 폭염경보까지 내려졌습니다.

30년 만에 7월에 시작된 장맛비는 소강상태를 보이다 이번 주말에나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정체전선이 중국과 일본 양쪽으로 나눠져 있는데 이번 주말쯤 한반도로 이동하면서 제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하지만 올 장마는 오는 20일쯤 끝날 것으로 예상되고, 장마가 끝난 이후엔 더 강한 여름 폭염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JIBS 김연선입니다.
김연선(sovivid91@jibs.co.kr) 기자
제주, 동선 숨긴 목사 부부 '징역 8개월'....방역 수칙 위반 첫 '징역형'
제주, 동선 숨긴 목사 부부 '징역 8개월'....방역 수칙 위반 첫 '징역형'
(앵커)
지난해 8월 탄산 온천 방문 사실 숨겨 코로나 19 역학조사를 지연시켰던 은퇴 목사 부부에게 징역형이 선고됐습니다.

방역 수칙 위반 혐의로 징역형이 선고된 건 처음입니다.

하창훈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해 8월 안덕면 한 온천에서 코로나 19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했습니다.

감염경로 역추적도 되지 않았습니다.

은퇴한 A목사 부부가 10여 차례나 진행된 역학 조사에서 온천 이용사실 숨겼기 때문입니다.

휴대전화 위치추적까지 하자, 뒤늦게서야 다녀왔다고 시인했습니다.

하지만 닷새의 시간이 흘러갔고, 그 사이 감염자는 7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자가격리 대상자도 1백 명이 넘었습니다.

결국 제주자치도가 감염병 예방법 위반 혐의로 A씨 부부를 형사 고발했습니다.

제주지방법원은 A씨 부부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확진자인데도 방문 사실을 숨겨, 방역에 혼란을 가져왔다고 판단했습니다.

감염병예방법 위반으로 벌금형이 선고된 적은 여러번 있었지만, 징역형이 선고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A씨 부부에 대해선 1억2천여만 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도 진행 중입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하창훈 (chha@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