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7-17] JIBS 8뉴스
제주, 변이바이러스 대응 체계 손봐야
제주, 변이바이러스 대응 체계 손봐야
(앵커)
전염력과 확산속도가 빠른 델타형 변이 감염 사례가 급증하면서 이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절실한 상황이죠.

문제는 진단 체계의 한계입니다.

신속하게 변이 여부를 분석할 수 있는 인력과 장비가 모자라다 보니 변이 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차단하지 못할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대전방송 김석민 기잡니다.

(리포트)
대전에서 인도발 델타바이러스 감염은 지난주 서구 노래방 감염자 4명과 유성구 고등학교 관련 2명 등 지금까지 14명이 감염됐는데 전파 속도가 매우 빠릅니다.

전국적으로도 지난주 델타형 변이바이러스 검출률은 23.3%로 영국 유래 알파형 변이바이러스 검출률 13.5%보다 높았습니다.

하지만 전체 확진자 대비 변이바이러스 분석량은 크게 못 미치고 있습니다.

국민의당 최연숙 의원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지난달까지 질병관리청의 변이바이러스 분석 건수는 만 463건으로 전체 확진자의 15.6%에 그쳤습니다.

같은 기간 변이바이러스 검출률은 7.2%에서 42.4%로 5.8배 가량 급증한 반면 전체 확진자 대비 분석률은 3월 17.6%에서 지난달 12.1%로 오히려 줄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변이바이러스를 분석할 수 있는 권역별 질병대응센터를 두고 있는데 전문 필수 인력의 부족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충청권의 경우 분석 전문 필수 인력이 2명뿐이다 보니 1주일에 최대 변이바이러스 분석 건수가 60건에 불과합니다.

최연숙 국민의당 국회의원
(인터뷰)-(자막)"15%~20% 정도로 바이러스를 분석하고 있는데, 저는 이것을 50%로 상향 조정하여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전'충남 보건환경연구원 등 각 시도에서도 PCR검사로 1차로 변이바이러스를 검사하고, 다시 질병관리청에서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을 하기로 했지만 한계는 여전합니다.

기존보다 변이 바이러스 검사가 빨라진다지만 검사 방식이 완전히 자리잡기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대전시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
(싱크)-(자막)"어느 정도 현장 일치율을 본 다음에 8월 초쯤 그 내용을 검토한 뒤에 저희 보건환경연구원이 확정 검사가 가능할 것으로 생각을 하고 있어요. "

영상취재 이은석(TJB)
델타형 변이의 전파 속도가 빠르고, 또다른 변이가 나올 가능성도 큰 만큼 지자체가 직접 유전자 염기서열을 분석해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TJB 김석민입니다.
하창훈 (chha@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