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4-14] JIBS 8뉴스
러시아 수출 제주 기업 '한숨'...자구책 마련 노력
러시아 수출 제주 기업 '한숨'...자구책 마련 노력
(앵커)
지난 2월 시작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제주기업들도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국제금융망에서 러시아가 배제되는 등 제재 조치가 실시되면서, 러시아와 거래하는 도내 기업들은 새로운 판로를 모색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서고 있습니다.

권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장품을 생산해 러시아로 수출하는 제주도내 한 기업.

이 기업은 지난 1월 1억5천만 원 규모의 수출품을 러시아로 보냈지만, 3개월이 지난 지금도 주문자에게 도착하지 않았습니다.

운송 중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상품 유통에 차질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러시아에 대한 국제 금융제재로 무엇보다 상품을 보내도 대금을 받기 어려워진게 가장 큰 걱정거립니다.

거기다가 신생 기업이라 지난 1월을 제외하고는 거래 실적이 없어 지원을 받지도 못하는 상황입니다.

조금씩 새로운 판로를 만들어 나가고 있지만, 제품 개발을 위해 적지 않은 자금을 투자한 데다 수출 계획이 틀어지면서 답답함은 커지고 있습니다.

김상배 / 'ㅁ'기업 무역 담당자
"답답한 건 전쟁이 장기적으로 간다는 것. 어떻게 우리 힘으로는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잖아요. 기다려야죠."


제주산 감귤과 딸기 등 농산물을 해외에 수출하는 또 다른 무역회사.

이 회사는 지난 2월 러시아 거래처로부터 수출 대금을 제대로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영상취재 강효섭
그나마 다행인건 최근 수출 대금 대부분을 받을 수 있었다는 겁니다.


하지만 러시아 수출이 본격화되는 8월까지도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몰라 다른 시장을 모색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서고 있습니다.

임현진 / 'ㅍ'업체 대표이사
"가장 큰 문제는 러시아 수출 비율이 (우리 회사) 전체 수출의 약 40% 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신규 국가를 발굴을 해야 되고요. 지금 열심히 해외 마케팅 (노력 중입니다.)"

제주도내 수출 업체 376곳 중 러시아로 수출하는 기업은 모두 13곳.

권민지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이들 국가들과 거래하는 도내 기업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JIBS 권민지입니다.
제주방송 권민지(kmj@jibs.co.kr) 제주방송 강효섭(muggin@jibs.co.kr 기자
입·발 묶은 '동물학대' 누가?...경찰 수사 착수
입·발 묶은 '동물학대' 누가?...경찰 수사 착수
(앵커)
어제(13일) 이 시간을 통해 JIBS가 보도한 입과 발이 묶인 개 학대 소식에 대해 많은 분들이 공분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당시 학대를 받은 개가 서서히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는 점인데요.

도대체 누가, 왜 이런 일을 벌였는지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수풀 속에서 어린 개 한마리가 발견됩니다.

하지만 입이 꽁꽁 묶여있습니다.

노끈으로 묶은 입은 테이프로 완전히 감싸기까지 했습니다.

충격은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앞발도 완전히 뒤로 젖힌 채로 묶여 있습니다.

"진짜 웬일이야? 미쳤나봐"


이 개가 발견된 곳은 동물 보호 쉼터가 있는 길가 바로 옆이었습니다.

당시 사람이 다가가자, 묶여있지 않은 뒷발로 기어서 수풀 속으로 도망친 겁니다.

이현지 자원봉사자(최초 발견자)
"너무 놀라서 그냥 (줄을) 푸는 과정에서 더 화가 났던 것 같아요. 어떻게 이렇게까지 세게 묶어 놓았지, 도대체 얘를 어떻게 하려고 한거지..."

김동은 기자
"당시 개가 발견됐던 이 곳은 쉼터 바로 옆에 있었지만, 주변에 CCTV가 없어 누가 했는지 확인이 안되고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검사 결과 뼈와 근육 등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점입니다.


현재 임시보호처에서 보호를 받고 있지만, 극도의 스트레스에 사람들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발견 당시 유기견인 줄로 알았던 이 개는 쉼터에서 보호를 받던 '주홍이'라는 2살 미만의 어린 암컷으로 확인됐는데,

누군가 개를 끌고 나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됩니다.

홍난영 (사)제제프렌즈 대표
"불법 개 도살장에서 그런 모습을 봤어요. 도살 직전에 아예 꼼짝 못하게...약간 그렇게 묶는 방법을 아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저희도 경악스럽고..."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제주에서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신고된 건수는 160여건이나 됩니다.

하지만 처벌은 솜방망이 수준에 불과합니다.

조희경 동물자유연대 상임대표
"늘 솜방망이 처분을 하는거에요. 아무리 잔인한 학대를 해도 최고 6개월 징역형이나 5백만원 이하의 벌금, 이정도 수준으로 처벌을 하다보니까 이게 범죄라는 인식이 둔감할 수 밖에 없는거고요"


제주동물보호단체는 범행을 저지른 사람을 처벌해 달라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경찰도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현장 조사를 벌이는 등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제주방송 김동은(kdeun2000@hanmail.net) 제주방송 고승한(q890620@naver.com) 기자
민주당 경선 후보 2명 압축-문대림,오영훈
민주당 경선 후보 2명 압축-문대림,오영훈
(앵커)
지방선거 일정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에 이어 더불어민주당도 제주도지사 경선 후보 2명을 확정 발표했습니다.

여야 광역자치단체장 경선 후보 선정 작업이 마무리되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신윤경 기잡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경선 후보 로 문대림, 오영훈 두 명으로 확정됐습니다.

민주당은 당 기여도와 당선 가능성, 제주 현안에 대한 견해를 묻는 AI 면접 조사 결과 등을 포함해 경선 후보를 확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문대림 예비후보는 오직 도민만을 위해 일할 준비가 돼 있다며 도민 성장을 이뤄내겠다고 밝혔습니다.

문대림/더불어민주당 제주자치도지사 경선 후보자
"도민 성장을 이뤄서 도민이 잘 사는 제주를 만들겠습니다. 당당한 정책으로 도민들의 선택을 반드시 받아내겠습니다."

오영훈 예비후보는 담대한 리더십으로 제주의 대전환에 나서겠다며 경선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경선은 오는 20일을 전후해 치러지고 당원 투표 50%와 여론조사 50%를 반영해 최종 후보가 발표됩니다.

발표 시점은 25일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야 경선 주자가 확정되면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50분부터 국민의힘 도지사 경선 후보 토론회 개최
JIBS와 제민일보, 한라일보는 오는 18일 저녁 5시 50분부터 90분동안 생방송으로 국민의힘 도지사 후보 경선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더불어민주당도 다음주 후보 경선 토론회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여야 모두 도지사 본선 후보 결정을 채 열흘도 남겨 놓지 않은 상황이여서 남은 기간 치열한 선거 운동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제주방송 신윤경(yunk98@jibs.co.kr) 오일령(reyong510@naver.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