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05] JIBS 8 뉴스
웃음꽃 피어난 어린이날...동심 '활짝'
웃음꽃 피어난 어린이날...동심 '활짝'
(앵커)
오늘(5)은 100번째 맞는 어린이날입니다.

2년여 동안 코로나19로 열리지 못했던 어린이날 행사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도내 곳곳에서 펼쳐졌습니다.

어린이들은 가족들과 추억을 만들며웃음과 설렘으로 가득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권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얼굴에 알록달록한 스티커를 붙여보고, 비눗방울을 터뜨려보기도 합니다.

모처럼 부모님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마음껏 뛰놀 수 있었던 하루.

화창한 날씨만큼 곳곳에서 어린이들의 웃음꽃이 피어났습니다.

강한울 / 6학년
"3학년 때부터 지금까지 마스크를 한 번도 못 벗고 어린이날을 보냈는데 이번에는 마음껏 놀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김성훈 / 5학년
"약간 설레요. 오랜만에 (어린이날에) 밖에 나와서 훌라후프도 하니까."

모처럼 자녀들과 나들이 나온 부모들도 설레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김경내 / 제주시 일도2동
"(그 동안) 야외활동을 자제하다 보니까 아기들도 많이 답답해 했는데, 이렇게 올해 처음 이렇게 나와 보니까 아이도 좋아하는 것 같고 저희들도 기분이 좋은 것 같습니다."

거리두기가 사라지고 실외 마스크 착용도 해제되면서, 도내 관광지마다 휴일을 만끽하기 위한 나들이객들로 북적거렸습니다.

권민지 기자
"2년 만에 마스크와 거리두기 없이 뛰놀 수 있는 어린이날을 맞아 주요 관광지마다 많은 인파들이 넘쳐났습니다."

살랑거리는 바람속에 기차안에선 웃음꽃이 피어나고, 마스크를 벗고 카메라에 소중한 추억을 담기도 합니다.

아직은 조심스러운 마음에 대부분 마스크를 쓰고 있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움츠러들었던 일상을 되찾게 된 지금이 소중하기만 합니다.

김준기 / 부산광역시
"거리두기 완화돼서 이제 이렇게 (여행 와서) 자연을 접할 수 있어서 너무 반갑고 기쁘고 편안합니다."

도내 곳곳이 어린이들의 웃음과 동심으로 가득 찼던 어린이날.

저마다 소중한 추억을 쌓으며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에 가까워지고 있었습니다.

JIBS 권민지입니다.
제주방송 권민지(kmj@jibs.co.kr) 윤인수(kyuros@jibs.co.kr) 기자
우도에도 갯녹음..."바다 밭을 지켜라"
우도에도 갯녹음..."바다 밭을 지켜라"
(앵커)
제주 연안 곳곳에 석회조류가 번지는 갯녹음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우도에서도 갯녹음이 심해져 해조류 수확량이 줄고 있는데, 바다 밭을 지키려는 해녀들의 노력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성산포항에서 배를 타고 10여분, 섬 속의 섬 우도에 도착합니다.

수십명의 해녀들이 해안가로 모여듭니다.

하지만 물에 들어가지 않고 조간대 바위에서 낯선 작업을 시작합니다.

도구를 이용해 하얗게 변한 바위를 마치 깨듯이 두드리고 있습니다.

갯녹음의 주범 석회조류를 떼어내는 겁니다.

고춘자 조일어촌계 해녀
"(이렇게 되면 톳이 안 자라요?) 많이 안 자라지, 이제 여기 톳이 다 날꺼야. 여기 정리해두면"


조간대 해조류가 연안 바위에 잘 부착할 수 있도록 정비하는 일명 갯닦이 작업입니다.

김동은 기자
"이처럼 갯녹음이 확산되는 지역에서 이뤄지는 갯닦이 작업은 이곳에서는 2년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우도에서도 석회조류가 번져 생기는 갯녹음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갯녹음 해역에선 톳이나 우뭇가사리 같은 해조류가 자랄 수 없습니다.

김혜숙 조일어촌계 해녀
"안 나와요. 아무것도..파래만 뒤덮히고 파래는 먹지도 못하고, 이 하얀 돌을 어떻게 해야 하는데 이게 약으로도 안되고 어떻게 할까요?"


그나마 해녀들의 정성스런 노력이 이어지면서 톳 생산량은 이전보다 20% 가량 늘었습니다.

윤두경 우도 조일리어촌계장
"농작물 심어서 잡초 제거하듯이 어촌계 바다도 (해조류) 포자가 붙어야 하는데 포자가 잘 붙지 않기 때문에 갯닦이 작업을 통해서..."


하지만 제주지역 어촌계 가운데 이런 갯닦이 작업을 하는 곳은 20% 수준에 불과합니다.

한은규 한국수산자원공단 제주본부 연구원
"갯닦이 작업은 전통적으로 과거부터 많이 진행된 방법으로 조간대 갯녹음을 방지하는 대책이고, 추가적으로 조하대에서 바다숲 조성 사업으로 시설물이나 해조류를 이식하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와 연안오염 등으로 급변하는 제주 연안에서 삶의 터전을 지키고 가꾸기 위한 해녀들의 노력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강효섭
제주방송 김동은(kdeun2000@hanmail.net) 강효섭(muggin@jibs.co.kr) 기자
[서수현 선거캐스터] 서귀포시 안덕면 하성용-장성호
[서수현 선거캐스터] 서귀포시 안덕면 하성용-장성호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선거 열기도 함께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서귀포시 안덕면에 와 있습니다.

이곳은 제주지역 밭작물의 주요 생산지이자, 산방산과 용머리 해안 등 관광 자원이 풍부합니다.

이에따라 1차 산업과 관광, 화순항 활성화, 유입 인구 증가 같은 복잡한 현안들로 가득합니다.

현역 의원이 출마하지 않아 무주공산이 된 이곳에는 더불어민주당 하성용 예비후보자와 국민의힘 장성호 예비후보자가 도전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하성용 예비후보자는 화순항 인프라 확충과 농업 관련 지원 강화, 곶자왈 구획 획정 문제 해결을 공약했습니다.

하 예비후보자는 지역 밑바닥까지 현안을 꿰뚫고 있다며 안덕면을 새롭게 도약시키겠다고 자신했습니다.

하성용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자
"다양한 지역사회 활동을 통하여 안덕면민과 끊임없이 소통하였고, 지역의 일꾼이 되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였습니다. 농업소득 향상과 생활 인프라 구축, 지역 복지시설 확충, 지역경제 활성화 등 안덕이 행복한 미래 저 하성용이 반드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국민의힘 장성호 예비후보자는 교육 환경 개선과 정부 관광청 설립, 농업과 어업 등 1차 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장 예비후보자는 지역 특성에 맞춘 정책을 추진해 낙후된 경제를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장성호 국민의힘 예비후보자
"아시겠지만 우리 안덕면 화순에 와보십시오. 택시 없고, 문구점 하나 없고, 휴대폰 가게 하나 없습니다. 그만큼 인구 유동도 없고 경제력이 최하입니다. 저는 반드시 경제 활성화를 이루고 특히 윤석열 당선인의 관광청 설립을 제주 서남부권으로 유치해서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

현역의원을 누르고, 본선에 오른 하 예비후보와 지난 선거에 무소속 출마 경험이 있는 장 예비후보.

산적한 현안만큼, 이 선거구에서는 후보자들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선거 캐스터 서수현이었습니다.
김동은(kdeun2000@hanmail.net) 제주방송 권민지 (kmj@jibs.co.kr) 윤인수(kyuros@jibs.co.kr) 고승한(q890620@naver.com)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