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01] JIBS 8 뉴스
국민 횟감 '넙치' 스마트 생산
국민 횟감 '넙치' 스마트 생산
(앵커)
해양수산부가 제6차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사업지로 제주를 선정했습니다.

넙치 생산 가격을 30% 낮춰 신선하고 저렴한 넙치 공급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창훈 기잡니다.

(리포트)
구좌읍 행원리의 한 넙치 양식장입니다.

값싸고 품질 좋은 넙치를 생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2~3년 전 충격이 아직도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넙치 수요가 줄고 가격까지 떨어지면서 경영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기 때문입니다.

강명주 / 넙치 양식업자
"생산원가보다 3,000원~3,500원 떨어지다 보니까 상당한 마이너스가 돼서 지금까지도 정상 회복이 어려운 상태입니다."

앞으로는 이런 양식 어업인들의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게 됐습니다.

하창훈 기자
"해양수산부가 넙치를 주력 품종으로 하는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사업지로 제주를 선정했기 때문입니다."

스마트양식 클러스터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해 자동화와 지능화한 양식장 기반을 구축하는 사업입니다.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해 수온과 염도, 용존산소 등 사육정보를 실시간 디지털 데이터로 축적하게 됩니다.

또 이를 활용해 최적의 사육조건을 도출해 인력과 사료 등의 생산비용을 줄이게 됩니다.

이런 단계만으로도 넙치 생산가격은 30% 이상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또 양식업체의 경영데이터를 수집.분석할 수 있는 경영성과 표준시스템도 개발될 예정입니다.

박명래 / 해양수산부 양식산업과 사무관
"생산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켜서 품질은 높이되 가격은 저렴하게 국민들에게 공급할 수 있도록 넙치 양식의 메카로 한발자국 더 돋움할 수 있도록 육성하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제주자치도가 제주산 넙치의 수도권 공급을 위해 인천항 가공·유통시설 조성 계획도 세우고 있어, 이번 사업으로 생산가는 낮추고 판로는 넓히는 일석이조 효과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제주방송 하창훈 (chha@jibs.co.kr) 강명철(kangjsp@naver.com) 기자
[대담] "오영훈 지사 협치 내용 없다" 국민의힘 허용진 제주도당위원장
[대담] "오영훈 지사 협치 내용 없다" 국민의힘 허용진 제주도당위원장
(앵커)
지방선거 이후 제주도 내 각 정당은 2024년 총선에 대비한 정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 역시 발빠르게 도당위원장을 선출하고 대응에 나섰는데요,

오늘은 지난달 새로 선출된 허용진 국민의힘 제주도당 위원장과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리포트)
Q1. 도당위원장으로서 추진하고 있는 조직정비 계획과 변화의 방향에 대해 말씀해 주시죠.
A1. 당을 맡은 지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도당 조직을 어떻게 정비할 것인지 구상을 마쳤습니다. 이에 따라서 8월 중으로 도당 조직을 정비할 것입니다. 그리고 나서 취약한 읍면동 조직에 대해 혁신에 가까운 변화를 줘서 재정비할 생각입니다. 그런 가운데 정치적 약자인 청년, 여성, 장애인 등에 대한 역량 강화를 위해서 당원 교육을 강화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면서 변화를 줄 생각으로 있습니다. 

Q2. 유난히 제주에서 국민의힘 지지도가 낮은 이유를 무엇이라고 보시는지, 그리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은 어떻게 구상하고 계십니까?
A2. 지난번 대선 전까지만 해도 우리 당 지지율이 '바닥을 헤매고 있었다'는 표현을 할 수 있는데요. 지금은 많이 상황이 변화했습니다. 대선을 기점으로 지지율 변화가 일어나더니 지방선거에서는 특히 서귀포 지역을 중심으로 해서는 당 투표에서 민주당보다 약 4% 정도 앞서는 결과를 얻었고, 지역 도의원도 민주당보다 한 석을 더 얻었습니다. 상당한 변화입니다. 그동안 우리 당원들이 열심히 노력한 결과로 알고 그 노력을 배가해 민주당을 추월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Q3. 오영훈 제주자치도지사가 국민의힘 도당을 방문해서 협치를 제안했는데요,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시는지요?
A3. 우선 오영훈 도지사가 협치 운운하기는 했는데요. 내용이 없습니다. 협치를 하려면 어떠한 틀에서, 정책이라든가, 인사라든가 어떤 분야에 관해서 우리 당과 협치를 할 것인지 먼저 제안을 해주는 것이 순서로 보입니다. 오영훈 도지사는 전혀 그러한 언급이 지금까지 없습니다. 그렇다면 언론에 보이기 위한 협치인 것인지 하는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앞으로 조금 기다려봐야 하겠지만 진정성 있는 협치 틀을 갖고 임한다면 우리도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 적극적으로 협조할 생각은 갖고 있습니다.

Q4.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가장 큰 입장차를 보이는 사안이 제2공항인데, 어떻게 풀어나가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리고 갈등해소 방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제2공항에 대해서 의견 차이가 있는 것인지 우선 그것에 대해서 의문입니다. 국민 입장에서는 반드시 제2공항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또 그렇게 정책적으로 추진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영훈 도정을 비롯한 민주당 측에서는 제2공항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힌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반대하는 것인지, 찬성하는 것인지 분명한 입장을 밝혀주는 것이 도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이고 갈등 수습에 대한 첫걸음으로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제2공항에 대해서 민주당 정치인들이 분명한 입장을 보이지 않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입장을 분명히 한다면 갈등 조정에 관해선 적극 협조할 생각이 있습니다. 우선 갈등의 요인을 파악해 본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갈등이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 복잡한 상황에서 벌어지는 것인데 지금까지 우리가 고작 해봐야 찬성이냐 반대냐 이분법적으로 도민들의 의사를 물어본 게 전부입니다. 진정으로 갈등을 해소하고 싶다면 갈등 현장에 들어가서 갈등요인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 먼저 분석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점이 선행된다면 그 요인에 맞는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Q5. 20년간 국민의힘 후보들이 당선되지 못했는데, 원인은 무엇이고 앞으로 다가올 22대 총선은 어떻게 준비하실 계획입니까?
솔직히 그동안 희망을 드리지 못했던 부분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당 국회의원들이 안 됐고요.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기 때문에 우리가 집권여당으로서 도민들에게 희망을 분명히 드릴 수 있습니다. 민생에 집중한다면 도민들도 진정성을 알아줄 것이라 확신하고 있습니다. 조직과 정책을 재정비해서 현장 속으로 다가가서 진정성 있게 노력한다면 좋은 결과가 반드시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제주방송 조창범(cbcho@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