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4-07] JIBS 8 뉴스
경찰, 양대노총 건설노조 동시 압수수색
경찰, 양대노총 건설노조 동시 압수수색
(앵커)
최근 전국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건설노조에 대한 수사가 제주에서도 본격화됐습니다.

경찰이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양대노총 소속 건설노조를 상대로 동시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리포트)
민주노총 제주본부 / 오늘 오전
건설노조 사무실 앞에 경찰과 노조원들이 뒤섞여 있습니다.

경찰이 건설노조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서자, 노조는 문을 잠그고 변호사를 부르는 등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압수수색은 건설노조 전현직 간부를 대상으로 사무실을 비롯해 신체와 차량까지 전방위로 진행됐습니다.

이효형 기자
"압수수색이 이뤄지고 있는 건설노조 사무실입니다. 입구는 경찰들이 가로막고 있고, 맞은 편에는 노조원들이 서서 수시간째 대치하고 있습니다"

경찰의 압수수색은 민주노총 소속 건설노조 뿐만 아니라 한국노총 소속 건설노조에서도 동시에 이뤄졌습니다.

혐의는 채용 강요와 금품 갈취 등이 적용된 것으로 파악됐고, 두 곳에서의 압수수색은 3시간여만에 마무리됐습니다.

강귀봉 / 제주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장
"압수수색에서 확인된 자료를 통해서 저희가 계속 수사 확대해 나가고 필요하다면 관련자, 피의자들을 다 소환해서 추가 조사할 예정에 있습니다"

경찰의 압수수색에 노조는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문제로 삼은 채용 요구 자체는 위법이 아니라는 법원의 판단이 있고, 타워크레인 월례비는 갈취가 아닌 성과급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이 노조를 범죄집단으로 여론몰이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임기환 / 민주노총 제주지역본부장
"지금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에 대한 탄압은 윤석열 정부의 노동조합에 대한 태도를 말해주는 것이기 때문에, 노동조합에 대한 전반적인 탄압은 반대하고 민주노총은 끝까지 대응하고 책임을 물을 생각입니다"

건설노조를 향한 수사기관의 칼끝이 제주에까지 닿으면서, 건설업 전반으로도 파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강효섭
제주방송 이효형(getstarted@hanmail.net) 오일령(reyong510@naver.com) 강효섭(muggin@jibs.co.kr) 기자
갈등만 부추기는 도민경청회
갈등만 부추기는 도민경청회
(앵커)
제주 2공항 도민경청회가 의견수렴과 갈등해소는 커녕 갈등만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앞으로 예정된 2차례의 경청회에 대한 변화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하창훈 기잡니다.

(리포트)

제2공항 도민경청회는 정부 차원의 기본계획 고시에 따른 주민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말 그대로 도민들의 말을 귀를 기울여 듣는 행사인 것입니다.

하지만 2차례 진행된 도민경청회는 결국 파행으로 치닫고 말았습니다.

1차 경청회 땐 상대 의견에 대한 야유에 이어 인신 공격 발언까지 나오며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2차 공청회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시작부터 고성이 오가더니 자유발언 시간에 청소년의 인권 무시 논란이 불거지며 분위기는 극에 달했습니다.


행사를 주최한 제주자치도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었습니다.

송창윤 제주자치도 소통청렴담당관
자리에 앉아주세요. 우선 자리에 앉아주십시오. 자리에 앉아주세요.

이 때문에 제2공항 도민경청회에 대한 회의론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주민 의견을 듣는 자리였지만, 제2공항에 대한 찬반 갈등만 더 부추기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경청회에선 기본계획안 발표에 이어 찬반측 대표의 발언, 주민 의견 순으로 진행됐는데,

찬성과 반대 측이 번갈아 발언을 하면서 상대 측 의견에 대한 반박만 계속되는 상황이 되고 말았습니다.

경청회를 진행했지만 실제론 의견이 충돌하는 토론회가 돼버렸던 것입니다.

고명희 서귀포시 서홍동
찬반이라는 입장을 앉혀놓고 도민 당사자들간에 서로간에 경청하라고 하는건 경청회 의미와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제주자치도는 제주 서부지역과 제주시에서 2차례 더 경청회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이미 진행된 경청회가 사실상 찬반 토론회 형식에 파행으로 치달으면서 개최 여부는 불투명해졌고, 차후 경청회 개최 시 방법 또한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영상취재 강효섭
제주방송 하창훈 (chha@jibs.co.kr) 강효섭(muggin@jibs.co.kr) 기자
봄 맞아 활기를 띤 제주민속오일장
봄 맞아 활기를 띤 제주민속오일장
(앵커)
기온이 오르면서 꽃과 나무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제주시 민속오일시장의 풍경과 주말 날씨를 이수빈 기상캐스터가 전합니다.

(리포트)

오일장에도 푸릇푸릇한 봄이 내려 앉았습니다.

화사한 꽃과 나무가 오가는 이들의 눈길을 끕니다.

가정에서도 활기를 만끽하기 하려는 사람들.

꼼꼼하게 화분과 묘목을 살펴 골라봅니다.

강영숙 / 제주시 연동
"봄이 되니까 화사하게 집안을 꾸미고 싶어서 (화분을 사러 왔어요.) 또 요즘에 화초에 관심이 많아져서 공부도 하고 있거든요."

이수빈/ 기상캐스터
"이른 시간부터 제주시 민속오일장에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시장에도 봄이 찾아온 것 같은데요.

알록달록한 꽃부터 파릇파릇한 묘목까지 싱그러운 봄 향기가 가득합니다.
"

이번 주말에는 오랜만에 맑은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다만, 기온은 오늘과 비슷하면서 살짝 쌀쌀하겠는데요.
외출 시 옷차림 선택하실 때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오늘 하루 종일 미세먼지 농도 '나쁨' 수준 보였는데요.
내일은 '보통' 단계로 회복하겠습니다.
다만, 내몽골고원과 고비사막에서 약한 황사가 발원해 나빠질 가능성 있습니다.

다음 주 전반에는 맑은 날이, 후반에는 흐린 날이 많겠습니다.
아침과 낮 모두 평년 수준을 웃돌겠며 야외 활동하시기 좋겠습니다.

내일 제주 출발 김포 도착 예약률은 대한 항공 __%, 아시아나 항공 79.3% 보이고 있습니다.

내일 새벽부터 밤 사이 남쪽먼바다를 중심으로 바람 강하게 불겠습니다.
물결도 최고 4m까지 높게 일겠는데요.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주의바랍니다.


"당분간 맑은 하늘 이어지면서 화창한 날씨 보이겠습니다.

퍼져가는 봄 기운, 충분히 만끽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기상캐스터 이수빈이었습니다."


영상취재 / 윤인수
제주방송 이수빈 윤인수(kyuros@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