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재심으로 명예가 회복된 군사재판 수형인이 2천 명을 넘었습니다.

제주지방법원 등에 따르면 최근 군사재판 수형인 60명에 대해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없다며 무죄가 선고되는 등 그동안 재심으로 명예가 회복된 수형인은 2천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검찰의 4·3 직권재심 합동수행단은 군사 재판과 더불어, 일반 재판의 직권 재심도 지속적으로 청구하고 있습니다.

제주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주요 지역의 하루 강수량이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시는 어제(1일) 강수량이 238㎜를 넘어, 1923년 기상 관측 시작 이후 101년 만에 11월 하루 강수량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서부권 고산도 138.4㎜로 종전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서귀포 일 강수량은 126㎜로, 11월 기록으로는 역대 3번째 많았습니다.
서귀포 11월 최다 기록은 2011년 11월 18일의 143㎜입니다.

이번 폭우는 해상의 저기압과 태풍 ‘콩레이’ 영향으로 수증기가 유입된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든 제주는 오늘(2일) 흐리고 곳에 따라 비날씨를 보였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늘(2일) 낮 최고기온은 20도에서 24도 수준으로 평년보다 1에서 2도 가량 높았습니다.

내일(3일)은 구름 많다가 오후에 맑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풍랑 특보가 발효된 제주 해상에는 강풍과 함께 물결이 최고 4미터로 높게 일고 있는 상황입니다.

기상청은 당분간 해안으로 강한 너울이 밀려들겠다며 안전 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제21호 태풍 콩레이의 간접 영향으로 제주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농작물 관리에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제주자치도 농업기술원은 집중호우로 수분이 늘어난 노지감귤은 산 함량과 저장성이 떨어져 부패과 증가와 역병이 우려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배수로를 정비해 빗물이 고이지 않게 하고 적정한 약제를 살포한 뒤 3일에서 5일 정도 지난 뒤 수확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월동채소의 경우 잎과 줄기 상처나 고여있는 빗물을 통해 역병이 발생할 수 있다며 신속한 배수 등을 당부했습니다.

제주 전 지역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곳곳에서 강풍과 침수 피해가 있따랐습니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어제(1일) 저녁 6시 반쯤 제주시 아라동에서 차량이 침수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긴급 구조 작업이 이뤄졌습니다.

또 제주시 한림읍에서 건물이 침수됐고, 서귀포시 지역에서도 강한 바람에 나무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이어지는 등 하루 동안 20여 건의 피해가 접수됐습니다.

이 밖에 폭우의 영향으로 제주시 우도면 등에서 4건의 배전반 화재 사고가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화면제공 제주소방안전본부

지난 3개월간 진행된 기후행동실천 캠페인이 막을 내렸습니다.

제주자치도교육청은 오늘(2일) 제주학생문화원에서 환경교육콘서트와 탄소중립실천 배움터 등을 끝으로 '지구를 구하는 힘, 지구력' 캠페인을 마무리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8월 시작된 이번 행사는 학생 작품 공모전에서 4백여개 포스터 작품과 20여개 팀 노래와 댄스 창작 등이 접수됐고,

토크콘서트에선 기후위기 대응의 필요성과 실천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도 마련됐습니다.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유류세 인하 폭 축소와 함께 3주째 큰 폭의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2일 기준 제주도내 휘발유 평균가는 리터당 1,641원, 경유 1,482원으로 전주 대비 각각 13원, 12원씩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제주시 휘발유는 1,648원, 서귀포시 경유는 1,467원으로 상승세가 두드러졌습니다.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지난달 19일 12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이후 지속 오르는 추세입니다.

이달부터 시작된 유류세 인하율 조정으로 인해, 기름값 상승이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소비자들의 부담을 가중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시내 장년층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한 실태 조사가 진행됩니다.

제주시는 이달 말까지 50세 이상, 65세 미만 1인 가구 가운데, 지난해 하반기 조사되지 못한 가구 등을 대상으로 실태 조사를 추진할 방침입니다.

특히 위험군에 대해선 기초생활보장제도 등을 연계하고, 민간 차원의 지원 방안도 검토할 예정입니다.

올해 상반기 3천7백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조사에서는 위험군 150여 가구 등 3백여 가구를 발굴해 관련 서비스 지원이 이뤄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