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03] JIBS 8뉴스
절기 '소한' 앞두고 때이른 유채꽃...일요일 눈·비
절기 '소한' 앞두고 때이른 유채꽃...일요일 눈·비

(앵커)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2025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이번 주 일요일 절기 소한을 앞두고, 추운 겨울 속 피어난 때이른 유채꽃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일요일인 모레(5일)부터 가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다음주 강추위도 예상됩니다.

날씨 전망을 이소연 기상캐스터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푸른 바다 위로 유채꽃의 노란 물결이 일렁입니다.

마치 바람 따라 살랑살랑 춤을 추는 듯 한데요.

오가는 이들은 걸음을 멈추고 저마다의 순간을 사진에 담습니다.

한 겨울의 추위도 잠시 잊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소연 기상캐스터
"작은 추위를 뜻하는 절기 소한은 본격적인 한파가 시작되는 시기인데요.

제주에서는 노란 유채꽃이 추위 속에서도 꿋꿋하게 피어나면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주말 동안 대체로 구름 많거나 흐린 하늘이 함께하겠는데요.

일요일 오후에는 5mm 내외의 빗방울 떨어지겠고, 산지에는 최고 5cm의 눈이 내리겠습니다.

해가 구름 사이로 숨으면서 아침 추위는 계속 되겠습니다.

내일(4일) 성산의 아침 최저기온은 2도, 서귀포는 4도로 볼에 닿는 공기가 차갑겠는데요.

나들이 계획 중이시라면 보온 용품 꼭 챙기셔야겠습니다.

다음 주는 비 구름과 함께 찬공기가 밀려오면서 강추위가 기승을 부리겠습니다.

한낮에도 대부분 7도 안팎에 머물러 춥겠습니다.

내일(4일) 제주 출발 김포 도착 예약률은 대한항공 91%, 아시아나 항공 85.8% 보이고 있습니다.

주말동안 바다의 물결은 제주도 전 해상에서 크게 높지는 않겠지만,

곳에 따라 바람이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돼 안전 사고에 유의하시기 바립니다.

"이번 주말에는 아침 추위가 이어지겠고, 하늘 표정은 흐리겠는데요.

다음 주 목요일까지 산발적으로 눈이나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당분간 외출하실 때 작은 우산 챙기시는 게 좋겠습니다.

기상캐스터 이소연입니다"
JIBS 기상캐스터 이소연 오일령(reyong510@naver.com) 기자
[신년대담] 김광수 교육감에게 듣는다
[신년대담] 김광수 교육감에게 듣는다

(앵커)
JIBS는 을사년 새해를 맞아 제주 현안을 진단하고 논의하는 신년 대담을 마련했습니다.

오늘(3일)은 첫 번째 순서로 김광수 제주자치도 교육감 모시고,

올해 교육 현안과 과제 등을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학생 안전 관리 강화 방안은?
Q) 최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인해 안전 문제가 크게 부각되고 있습니다.

도내 학생들에게 교통과 생활 안전 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과 이를 체계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계획이 있으신지요?

학생 심리 안정 지원 방안은?
Q) 이번 여객기 참사와 같은 비극적인 사건은 학생들에게도 심리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이를 고려해 학교 내에서 심리 상담이나 정서적 지원 체계를 마련하거나 강화할 계획이 있으신가요?


올해 제주 교육 주력 사업은?
Q) 최근 여객기 참사와 탄핵 정국 등으로 국가적 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도교육청의 정책 추진에 미칠 영향을 어떻게 보고 계신지, 어떤 사업을 주력할 계획인지요?


유보통합, AI디지털 교과서 추진 방향은?
Q)탄핵 정국과 맞물려 유보통합과 AI 교과서 등도 아직 불확실한 상황에 놓여있습니다.

교육감님이 보시는 앞으로의 이들 사업들의 방향과 혼란을 줄이기 위한 방안은 무엇인가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제주방송 안수경(skan01@jibs.co.kr) 기자
'표류'의 예술, 민주주의와 인간 본질을 묻다
'표류'의 예술, 민주주의와 인간 본질을 묻다

(앵커)
새해를 맞았지만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 등 어수선한 시국입니다.

이 속에서도 민주주의를 지켜내야 한다는 열망 속에 다시 희망을 꽃피워야 합니다.

특히 대만과 우리나라는 민주주의를 향한 험난한 길을 걸어왔는데요.

대만의 비상 계엄과 민주화 과정을 들여다 보며 인간의 본질을 성찰하는 예술의 시간이 마련됐습니다.

김지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달전, 윤석열 대통령이 선포한 비상계엄은 국회의 신속한 결의로 해제됐습니다.

이 과정은 대만의 민주화 여정과 꽤 닮아 있습니다.

대만은 40년 세계 최장기간 비상계엄 상태를 유지하며,

군사정권 아래 언론과 집회 자유가 억압됐고, 민주주의를 향한 길은 험난했습니다.

대만 작가 쉔 차오량이 이런 역사적 경험을 작품에 담아 제주비엔날레를 찾았습니다.

작가는 해수욕장 옆 원자력 발전소를 통해 모순적 상황을 은유하며 정치적 긴장과 현실적 갈등을 드러냅니다.

물이 차고 빠지는 염전의 모습으로 고난 속에서도 희망을 이야기했습니다.

쉔 차오량 작가(대만)
"모순은 항상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도 대만은 계엄령을 지났지만 지금도 어떻게 보면 중국 대륙과의 어떤 관계나 이런 거에 대해서 서로 모순을 갖고 있지만, 그것이 빨리 안정되고 좋은 쪽으로 발전해 갔으면 좋겠고, (대한민국) 역시 그랬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제주 출신 현덕식 작가는 얼음이 녹아 물로 변하는 과정을 통해 인간 본질의 순수함과 욕망의 교차를 이야기합니다.

작품은 현대사회의 갈등과 인간 내면의 균열을 은유적으로 담아내며, 최근의 정치적 혼란 속에서 깊은 울림을 더합니다.

현덕식 작가(한국화)
"사회적인 현상이나 상황, 그런 것에 의해 뭔가 모양이 변해가고 그 모양을 갖춰가고 그게 자신의 모습인지 알고 있다가 자연스럽게 시간이 지나면서 녹으면서 자신을 찾아가고 물이라는 본질로 돌아갔으면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대만과 한국뿐만 아니라 14개국 87명의 작가가 참여한 비엔날레는 독창성과 현장감을 더하며‘표류’를 주제로 오늘날의 갈등과 모순을 돌아볼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이종후/ 제주비엔날레총감독(제주도립미술관장)
"지금 굉장히 힘들고 어수선한 시기지만, 지금 현실이 어떤 상황에 놓여 있는지를 다시금 재환기하고 또 '표류'라는 어떤 개념 안에 인간이 가야 될 길을 다시 한 번 좀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어수선한 정국 속에서도 예술은 현 시대와 미래를 모색하는 창이 되고 있습니다.

JIBS 김지훈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강명철(kangjsp@naver.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