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05] JIBS 8뉴스
추석 준비에 분주...모처럼 웃음꽃까지
추석 준비에 분주...모처럼 웃음꽃까지
(앵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제주 곳곳에서는 차례상 준비로 종일 분주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이색적인 윷놀이 대회에선 가족과 친지, 이웃간의 웃음꽃도 피어났습니다.

김동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침부터 시장 안이 오랜만에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줄까지 늘어선 떡집에는 차례상을 준비하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먹음직스러운 떡은 만들기 무섭게 팔려 나갑니다.

파는 사람도, 사는 사람도 추석의 풍성함으로 가득합니다.

김종원 경기도 양주시
"추석 차례에 쓸 떡이랑 고기랑 이런 것들을 할머니와 같이 사러 왔거든요. 추석이 너무 기대되고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 보내고..."

침체된 경기 속에, 그나마 오랜만에 상인들도 추석 특수를 누립니다.

김혜영 시장 상인
"예년보다는 안되지만, 평일보다는 조금 나아진 것 같아요. 풍성한 추석이 됐으면 좋겠어요"

제주의 전통 모습을 간직한 민속촌에선 이색적인 대회도 열렸습니다.

가족들이 한 마음으로 커다란 윷을 던집니다.

도민과 관광객 10여개 팀이 참가한 윷놀이 대결입니다.

엎치락 뒤치락.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가 펼쳐집니다.

"아이고, 모가 나왔습니다"

황규진 충북 청주시
"저희가 모를 2번이나 하면서 역전을 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어느때보다 더 흥미진진하고 짜릿하게 할 수 있었어요"

추석을 맞아 열린 마을별 대항 윷놀이는 오랜만에 이웃들이 모여 단합하는 계기도 됐습니다.

특히 20미터나 되는 거대한 윷판은 보는 것만으로도 이색적입니다.

강영자 서귀포시 표선면
"기분이 좋아요. 너무 좋아요. 우리가 계속 올라가니까 너무 기분 좋고..."

경기 침체로 힘든 요즘이지만, 모처럼 맑게 갠 하늘처럼 풍성한 한가위를 바라는 마음은 한결 같았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제주방송 김동은(kdeun2000@hanmail.net) 윤인수(kyuros@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