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16] JIBS 8 뉴스
[대담] 2022 제주국제관악제 고기석 집행위원장
[대담] 2022 제주국제관악제 고기석 집행위원장
(앵커)
2022 제주국제관악제 여름시즌이 오늘 관악.타악콩쿠르 입상자 음악회를 끝으로 막을 내립니다.

하지만 아직 제주국제관악제가 완전히 끝난게 아니라 가을시즌이 남아있는데요,

오늘은 제주국제관악제 고기석 집행위원장과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리포트)
Q1. 코로나 19 때문에 지난 2년간 국제 관악제는 거의 비대면이었는데요, 올해 관악제는 어떻게 준비하셨나요?

A1. 지난 2년간은 코로나19로 인해서 모든 행사가 거리두기 또는 비대면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좌석 간 거리를 두어서 관람하게 하거나 모든 공연을 관객 없이 온라인으로 중계한 적도 있고,

심지어 관악콩쿠르 같은 경우에는 외국 참가자들이 참여할 수 없기 때문에 영상으로 심사를 한 적도 있습니다.

올해는 이 모든 것을 대면으로 진행하면서 관객들이 직접 공연장을 찾아가서 연주자들과 함께 즐기면서 공연을 하였고,

초등학생, 청소년, 동호인 그리고 전문 관악인들까지 함께 어우를 수 있게 준비를 하였습니다.

Q2. 올해도 많은 외국 연주팀과 유명 음악인들이 함께 하지 못해 아쉽다는 얘기들이 많습니다. 올해 관악제 프로그램은 어떻게 차별화 시켰나요?

A2. 코로나 이전에는 보통 10개~15개 팀들이 참여를 했는데요.

올해 초까지도 7개~8개 팀이 신청을 했지만 결국은 코로나 재확산으로 인해서 4개 팀만 참여하게 됐습니다.

그렇지만 몇 년 전부터 저희가 출연 섭외를 해왔던 세계 최고의 브라스 밴드 '코리 밴드'를 아시아 최초로 초청하여 금관악기의 진수를 맛볼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참고로 코리 밴드는 축제 기간 동안 총 4번의 공연을 했는데요.

매 연주마다 색깔을 달리하는 연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고, 제주시에서 서귀포로 이어지는 매 연주장마다 한 번도 빠지지 않고 관람했다는 관객분도 계십니다.

앞으로도 실력 있는 연주자들을 초청하여 수준 높은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Q3. 올해 제주국제관악제는 예년과 달리 여름시즌과 가을시즌으로 나눠서 진행하고 있는데요, 마무리 된 여름 시즌에 대해서는 어떤 평가가 나오고 있나요?

A3. 평가라기보다는 올해는 그동안 진행하지 못했던 프로그램을 다시 부활시킨 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싶습니다.

앞에서도 잠시 말씀드렸지만은 비대면과 영상 심사로 진행됐던 콩쿠르를 전면 대면으로 진행했고요.

마칭쇼와 참가팀들의 거리 퍼레이드의 부활로 시민들과 한층 더 가까이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며 탑동 해변 공연장에서의 경축음악회는 국제관악제의 대미를 장식하는 깊은 자리였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퍼레이드 때는 지나가는 차량 안에서, 또 걸어가는 시민들께서 박수와 응원도 보내주시고 가족과 함께 사진도 찍어주시면서 힘을 실어주시는 모습에 행진에 되게 힘들어하던, 그 염광고등학교 마칭 밴드팀들이 그 응원에 힘이 나서 보답하는 차원에서 그 자리에 서서 마칭쇼로 보답을 하더라고요.

진행하는 입장에서 바라봤을 때 되게 뭉클했던 것 같고 특히 경축음악회 마지막 곡이 끝났을 때는 모든 관객들이 함께 일어서서 기립박수를 쳐주셨는데요.

이러한 시민과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이 이번 제주국제관악제의 여름 시즌에 대한 평가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Q4. 이제 가을시즌이 시작 될 텐데요, 가을시즌은 언제부터 하는지, 어떤 특색 있는 무대가 마련되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A4. 가을 시즌은 11월 17일부터 22일까지 제주 아트센터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주요 내용으로는 전문 앙상블팀 공연, 그리고 제주관악 작곡 콩쿠르 결선, 그리고 여름 시즌에는 ‘마이스트로 콘서트'가 있었다면,

이번 가을에는 떠오르는 신예들을 위한 '라이징 스타 콘서트'가 있습니다.

그리고 '재즈인 제주, 세계 토속 관악 공연' 등이 있는데요.

'세계 토속 관악 공연'에 잠깐 말씀을 드리자면, 슬로바키아의 토속 악기로 베이스에 점을 내는 서양악기의 바순과 같은 모양의 '푸야'라는 악기가 있습니다.

그리고 뉴질랜드 마오리족에 플룻과 같은 모양인 쿠토리노, 그리고 많은 분들이 아시는 루마니아 전통악기 팬플룻인데요.

이 팬플룻 연주는 우리나라 1호 팬플룻 전공자인 정종수 님이 연주를 해 주시고요.

푸야 연주에는 슬로바키아의 베로니카 비타츠코바 푸투르 연주에는 아일랜드의 제롬 카바냐구가 해주시겠습니다.

이외에도 제주국제관악제 예술감독으로 계신 옌스 린더만께서 군악대와 함께 출연하는 '재즈 인 제주' 등 가을 시즌도 알차게 준비하고 있으니 관심 있게 지켜봐 주시길 바랍니다.


제주방송 조창범(cbcho@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