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제주산 방어가 씨가 말랐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잡히질 않고 있습니다.
제주에 방어 어장이 형성되지만, 타시도 대형 선망어선들이 내려와 방어를 싹쓸이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연선 기잡니다.
(리포트)
겨울철이면 제주도민과 관광객 모두가 찾는 제주산 방어.
최근 제주에서 방어 어획량이 줄면서 시장 판매가는 지난해보다 1킬로그램당 만 원까지 크게 올랐습니다.
가격이 올라도 제주산 방어를 찾는 손님은 끊이지 않지만, 요즘엔 팔 수 있는 물량이 부족합니다.
백용길/'ㄱ'수산
(인터뷰)-(자막)"소비자들이 지금 많이 찾고 있는데 물량이 아직 조달이 안 되는 실정이에요. 바다 사정이 작년하고 많이 다른가 봐요."
제주에서 방어가 귀해진 건, 다른 시도의 백톤급 대형 선망어선들이 제주까지 내려와 방어를 그물로 싹쓸이해가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부산 공동어시장에는 제주에서 잡아간 방어 20만마리가 경매에 나왔습니다.
위판장 전체가 방어로 뒤덮힐 정도였습니다.
부산 어시장 역대 최대 경매물량 기록까지 갈아치울 정도였습니다.
한석부/모슬포어선주협회
(인터뷰)-(자막)"싹쓸이해 가버렸을 때 고기가 일주일간 완전히 안 잡혀요. 그렇다 보니까 일주일 동안은 허탕치고 경비도 못하고 들어올 때가 많아요."
이런 여파로 증가세를 보이던 방어 위판량과 위판액은 1년 사이 크게 줄었습니다.
위판량은 지난 2019년 519톤에서 225톤으로 절반 넘게 줄었고, 위판액도 32억 원에서 18억 원으로 떨어졌습니다.
방어 최대 주산지인 모슬포지역은 코로나19 여파에다 방어까지 잡히지 않아 더 큰 경제적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오광철/서귀포시 대정읍
(인터뷰)-(자막)"지역 상권도 자영업자라든가.. 워낙 손님이 없다 보니까 택시기사들도 마찬가지로 너무 힘듭니다 지금."
영상취재 부현일
일본과 EEZ 협정이 5년째 지연돼 일본 EEZ 내 조업은 금지돼 있고, 제주 연안에선 타시도 대형 선망어선들이 싹쓸이 조업에 나서면서, 제주 어민들의 고충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JIBS 김연선입니다.
JIBS 김연선(sovivid91@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요즘 제주산 방어가 씨가 말랐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잡히질 않고 있습니다.
제주에 방어 어장이 형성되지만, 타시도 대형 선망어선들이 내려와 방어를 싹쓸이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연선 기잡니다.
(리포트)
겨울철이면 제주도민과 관광객 모두가 찾는 제주산 방어.
최근 제주에서 방어 어획량이 줄면서 시장 판매가는 지난해보다 1킬로그램당 만 원까지 크게 올랐습니다.
가격이 올라도 제주산 방어를 찾는 손님은 끊이지 않지만, 요즘엔 팔 수 있는 물량이 부족합니다.
백용길/'ㄱ'수산
(인터뷰)-(자막)"소비자들이 지금 많이 찾고 있는데 물량이 아직 조달이 안 되는 실정이에요. 바다 사정이 작년하고 많이 다른가 봐요."
제주에서 방어가 귀해진 건, 다른 시도의 백톤급 대형 선망어선들이 제주까지 내려와 방어를 그물로 싹쓸이해가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부산 공동어시장에는 제주에서 잡아간 방어 20만마리가 경매에 나왔습니다.
위판장 전체가 방어로 뒤덮힐 정도였습니다.
부산 어시장 역대 최대 경매물량 기록까지 갈아치울 정도였습니다.
한석부/모슬포어선주협회
(인터뷰)-(자막)"싹쓸이해 가버렸을 때 고기가 일주일간 완전히 안 잡혀요. 그렇다 보니까 일주일 동안은 허탕치고 경비도 못하고 들어올 때가 많아요."
이런 여파로 증가세를 보이던 방어 위판량과 위판액은 1년 사이 크게 줄었습니다.
위판량은 지난 2019년 519톤에서 225톤으로 절반 넘게 줄었고, 위판액도 32억 원에서 18억 원으로 떨어졌습니다.
방어 최대 주산지인 모슬포지역은 코로나19 여파에다 방어까지 잡히지 않아 더 큰 경제적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오광철/서귀포시 대정읍
(인터뷰)-(자막)"지역 상권도 자영업자라든가.. 워낙 손님이 없다 보니까 택시기사들도 마찬가지로 너무 힘듭니다 지금."
영상취재 부현일
일본과 EEZ 협정이 5년째 지연돼 일본 EEZ 내 조업은 금지돼 있고, 제주 연안에선 타시도 대형 선망어선들이 싹쓸이 조업에 나서면서, 제주 어민들의 고충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JIBS 김연선입니다.
JIBS 김연선(sovivid91@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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