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이른바 송악선언에서 여러 개발 사업에 대해 입장을 밝혔던 원희룡 지사가 송악산 개발 사업을 중단시키겠다는 세부 방침을 내놨습니다.
송악산 일대를 역사와 자연 문화재로 지정해, 사실상 개발을 금지시키기로 했습니다.
다른 개발 사업에도 같은 잣대가 적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창범 기잡니다.
(리포트)
송악산 일대는 지난 1995년 유원지로 지정됐습니다.
2013년부턴 중국 자본이 송악산 일대 19만여㎡에 3천219억원를 투입하는 뉴오션타운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경관심의와 교통영향평가는 논란속에 통과했습니다.
하지만 환경영향평가에서 제동이 걸렸습니다.
지난 4월 환경영향평가 동의안이 제주자치도의회 본회의에 상정되지 않아, 자동폐기됐습니다.
그래도 송악산 개발 논란은 계속돼 왔습니다.
원희룡 지사가 뉴오션타운 개발에 대한 세부 입장을 처음 내놨습니다.
송악산을 문화재로 지정해 개발을 막겠다고 밝혔습니다.
송악산 인근에 셋알오름 일제 동굴진지와 알뜨르 비행장 등 역사 유적과 천연기념물 제442호인 연산호 군락을 대상으로 들었습니다.
경관 사유화와 환경 훼손 논란에 종지부를 찍은 겁니다.
뉴오션타운 사업자가 법적대응을 하더라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원희룡 제주자치도지사
(싱크)-자막"다음 세대를 위한 청정제주 송악선언의 약속이 훗날 번복되어 송악산 일대가 또 다른 개발사업으로 변질되지 않도록 문화재로 지정하여 항구적으로 보존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송악산이 문화재로 지정되면 반경 500m 이내 개발은 사실상 금지됩니다.
제주자치도는 내년 1월 문화재 지정 가치 조사 용역을 시작해, 내년말 문화재 지정 신청을 하겠다는 일정도 밝혔습니다.
2022년 4월에는 문화재 지정 공고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문화재 구역과 보호구역에 속하는 토지는 국비 지원을 받고, 그 외는 지방비를 투입해 사들일 방침입니다.
이영웅 제주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인터뷰)-자막"문화재 지정을 통한 개발사업 논란을 잠재운다는 측면에서는 바람직하다고 보고 제주도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좀 더 적극적으로 추진을 했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원지사는 지난달 18일 발표한 이른바 송악선언에 포함된 오라 관광단지 등 다른 개발 사업에 대한 입장도 순차적으로 발표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송악산 개발 사업을 중단시킨 만큼, 다른 개발 사업들 역시 비슷한 기조로 세부 방향이 정리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JIBS 조창범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달 이른바 송악선언에서 여러 개발 사업에 대해 입장을 밝혔던 원희룡 지사가 송악산 개발 사업을 중단시키겠다는 세부 방침을 내놨습니다.
송악산 일대를 역사와 자연 문화재로 지정해, 사실상 개발을 금지시키기로 했습니다.
다른 개발 사업에도 같은 잣대가 적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창범 기잡니다.
(리포트)
송악산 일대는 지난 1995년 유원지로 지정됐습니다.
2013년부턴 중국 자본이 송악산 일대 19만여㎡에 3천219억원를 투입하는 뉴오션타운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경관심의와 교통영향평가는 논란속에 통과했습니다.
하지만 환경영향평가에서 제동이 걸렸습니다.
지난 4월 환경영향평가 동의안이 제주자치도의회 본회의에 상정되지 않아, 자동폐기됐습니다.
그래도 송악산 개발 논란은 계속돼 왔습니다.
원희룡 지사가 뉴오션타운 개발에 대한 세부 입장을 처음 내놨습니다.
송악산을 문화재로 지정해 개발을 막겠다고 밝혔습니다.
송악산 인근에 셋알오름 일제 동굴진지와 알뜨르 비행장 등 역사 유적과 천연기념물 제442호인 연산호 군락을 대상으로 들었습니다.
경관 사유화와 환경 훼손 논란에 종지부를 찍은 겁니다.
뉴오션타운 사업자가 법적대응을 하더라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원희룡 제주자치도지사
(싱크)-자막"다음 세대를 위한 청정제주 송악선언의 약속이 훗날 번복되어 송악산 일대가 또 다른 개발사업으로 변질되지 않도록 문화재로 지정하여 항구적으로 보존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송악산이 문화재로 지정되면 반경 500m 이내 개발은 사실상 금지됩니다.
제주자치도는 내년 1월 문화재 지정 가치 조사 용역을 시작해, 내년말 문화재 지정 신청을 하겠다는 일정도 밝혔습니다.
2022년 4월에는 문화재 지정 공고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문화재 구역과 보호구역에 속하는 토지는 국비 지원을 받고, 그 외는 지방비를 투입해 사들일 방침입니다.
이영웅 제주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인터뷰)-자막"문화재 지정을 통한 개발사업 논란을 잠재운다는 측면에서는 바람직하다고 보고 제주도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좀 더 적극적으로 추진을 했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원지사는 지난달 18일 발표한 이른바 송악선언에 포함된 오라 관광단지 등 다른 개발 사업에 대한 입장도 순차적으로 발표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송악산 개발 사업을 중단시킨 만큼, 다른 개발 사업들 역시 비슷한 기조로 세부 방향이 정리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JIBS 조창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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