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매출에도 적자 확대… 제주항공, 2분기 영업손실 524억 원
제주항공이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영업손실은 지난해보다 더 커졌습니다. 일본 노선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하며 여객 수요를 끌어올렸지만,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과 고환율 영향으로 항공유를 비롯한 운항 비용이 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습니다. 1분기 흑자가 2분기 손실을 상쇄하면서 상반기 기준으로는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 2분기 매출 4,417억 원… 분기 기준 역대 최대 5일 제주항공은, 전날 공시한 잠정 실적에서 올해 2분기 별도 기준 매출이 4,417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3,154억 원보다 40.0% 증가한 규모로,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입니다. 영업손실은 524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 450억 원보다 74억 원 늘었습니다. 제주항공은 중동 지역 분쟁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과 원화 약세로 항공유 구입비와 운항 비용 부담이 커진 점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 일본 노선 확대… 여객 늘었지만 비용 부담 가중 매출 증가는 여객 수요 확대가 이끌었습니다. 제주항공은 인천~고베 노선을 새로 취항하는 등 일본 노선을 중심으로 공급을 늘렸고, 김포~제주 노선을 증편했습니다. 환승 수요 확보를 위해 인천~제주 노선도 시범 운항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2분기 매달 100만 명 이상의 승객을 수송하며 국적 저비용항공사(LCC) 가운데 수송객 1위를 유지했습니다. 공급 확대에 따른 매출 증가는 이어졌지만, 유류비와 환율 부담이 이를 상쇄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상반기 흑자 전환… 1분기 실적이 버팀목 상반기 누적 매출은 9,39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805억 원보다 38.1%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은 119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상반기 807억 원 영업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1분기 약 644억 원의 영업이익이 2분기 적자를 메우며 상반기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습니다. ■ 차세대 항공기 확대… 비용 효율화 지속 제주항공은 연료 효율이 높은 차세대 항공기 B737-8 도입을 확대하며 비용 절감에 나서고 있습니다. B737-8은 지난해 2분기 5대에서 올해 2분기 12대로 늘었고, 현재는 13대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연말까지 2대를 추가 도입할 계획입니다. 기존 확보한 저장유를 활용해 유류비 부담을 일부 줄였고, 노후 B737-800 항공기 3대는 대규모 정비 시점 이전에 매각해 정비 비용을 줄이고 유동성 확보에도 나섰습니다. 제주항공은 하반기에도 일본과 중국 등 핵심 노선 공급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기단 현대화와 노선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과 재무 건전성을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2026-08-05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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