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찾은 장동혁 "이재명·민주당 폭거, 표로 경고해야".. 제주지사 후보 불참 속 지지 호소
8600 뚫은 코스피… 신고가보다 뜨거웠던 ‘두 배 베팅’
제주 호텔에서 7살 아동 빈 수영장 추락.. 병원 이송
제주 삼양해수욕장에서 10대 청소년 물에 빠져
[자막뉴스] 1분 안에 표심 잡는다...SNS 선거전 치열
“제주 찾아 머물면 돈 돌려준다”… 승부수는 '5만 원'이 아니라 '하루 더'
제주가 관광객의 체류시간에 직접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오는 4일부터 30일까지 제주에서 2박 이상 머무는 개별관광객에게 최대 5만 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합니다. 겉으로는 여행 지원금 사업입니다. 하지만 이번 정책의 의미는 지원금 규모에만 있지 않습니다. 관광객 수를 늘리는 데 집중해온 제주 관광이 이제는 체류일수와 지역 소비를 늘리는 방향으로 전략의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다는 점에 더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제주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6월 한 달 동안 개별관광객을 대상으로 감사 프로모션을 운영한다고 1일 밝혔습니다. ■ 관광객 오는데, 체감 경기는 왜 다를까 최근 제주 관광시장은 회복과 불안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은 빠르게 늘고 있지만 내국인 관광객은 예전만 못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1일 제주도관광협회 잠정 집계에 따르면 지난 5월 제주 입도객은 121만 4,446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2% 감소했습니다. 이 가운데 내국인 관광객은 96만 5,129명으로 7.2% 줄었습니다. 반면 외국인 관광객은 24만 9,317명으로 16.1% 증가했습니다. 관광객 감소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변화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 구성과 소비 방식이 이전과 달라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관광업계에서는 "공항과 주요 관광지는 붐비는데 현장 체감 경기는 기대만큼 살아나지 않는다"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관광객 수 증가와 지역경제 회복이 반드시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고 있다는 데서 고민이 시작됩니다. ■ 여행객, 선택 기준의 변화 고물가와 고유가가 이어지면서 여행시장도 달라졌습니다. 어디를 갈 것인가보다 얼마가 드는지를 소비자들은 먼저 계산하고 있습니다. 항공권과 숙박비, 렌터카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같은 예산 안에서 얼마나 오래 머물 수 있는지, 얼마나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 선택 기준이 됐습니다. 제주의 경쟁 상대도 확대됐습니다. 국내 다른 관광지를 넘어 일본과 대만, 중국, 동남아 주요 도시들이 같은 시장에서 입지를 겨루고 있습니다. 제주 입장에서는 관광객을 데려오는 것만으로는 부족해졌습니다. 더 오래 머물게 하고 지역 안에서 소비가 이어지도록 만드는 것이 새로운 과제가 됐습니다. ■ 5만 원보다 중요한 것은 '하루 더' 이번 프로모션은 제주에서 2박 이상 체류하는 만 14세 이상 개별관광객을 대상으로 진행됩니다. 2박 이상 4박 이하 체류객에게는 2만 원 상당의 혜택이 제공되고, 5박 이상 체류객에게는 5만 원 상당의 혜택이 제공됩니다. 혜택은 지역화폐 또는 제주관광공사 중문면세점 이용권 형태로 제공될 예정입니다. 그러나 정책이 겨냥하는 것은 지원금 자체가 아닙니다. 관광객이 제주에 하루 더 머무는 동안 숙박과 음식점, 카페, 렌터카, 체험 프로그램, 관광지 이용 등 추가 소비가 발생합니다. 지역경제 입장에서는 입도객 한 명을 더 늘리는 것보다 기존 관광객의 체류기간을 늘리는 편이 더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번 사업이 체류일수에 따라 혜택을 차등 지급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 ‘나우다’에 담긴 제주 관광의 다음 전략 제주 디지털 관광증인 '나우다(NOWDA)' 가입 조건도 이번 프로모션에 포함됐습니다. 이는 참여 절차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관광정책이 데이터 기반 경쟁으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단지 관광객이 몇 명 왔는지만으로는 시장을 읽기 어렵습니다. 어디를 방문했고, 어떤 업종에서 소비했으며, 얼마나 머물렀는지가 더 중요한 지표가 되고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나우다는 관광객의 이동과 소비 흐름을 연결하는 플랫폼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프로모션은 체류형 관광 확대와 함께 제주 관광의 디지털 전환 가능성을 점검하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몇 명'보다 '얼마나 오래' 같은 기간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음식점 이용 영수증 인증 이벤트도 운영합니다. '맛있는 제주 여행 이벤트'로, 4일부터 14일까지 착한가격업소와 백년가게, 고메스푼 참여 업소 가운데 2곳 이상을 이용한 관광객이 영수증을 인증하면 제주국제공항 부스에서 제주 기념품을 선착순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관광객을 특정 관광지에 집중시키는 것이 아니라 지역 상권으로 소비를 확산시키려는 취지입니다. 제주 관광은 오랫동안 입도객 수를 중심으로 평가받아 왔습니다. 몇 명이 왔는지가 가장 중요한 성적표였습니다. 그렇지만 관광객 수 회복만으로 지역 관광의 성과를 설명하기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은 늘고 있지만 내국인 관광객은 감소하고 있고, 현장에서는 체감 경기 회복이 기대만큼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는 목소리도 여전합니다 그래서 제주는 입도객 확대보다 체류시간 연장에 무게를 두기 시작했습니다. 관광객 수를 늘리는 경쟁에서 체류일수와 지역 소비를 늘리는 경쟁으로, 제주 관광의 전략도 변화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프로모션은 제주를 찾는 개별관광객들이 보다 부담 없이 여행을 즐기고, 제주에 머무는 시간을 늘려 지역 곳곳의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며 “체류형 관광 활성화와 지역 상권 소비 확대를 위해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026-06-01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정청래 "윤이박 '감옥 3인방' 선거전 등판은 국민 무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총괄상임선대위원장(당대표)은 오늘(1일) "'윤이박' 윤석열·이명박·박근혜의 선거전 등판은 국민 무시"라고 말했습니다. 정 대표는 6·3지방선거를 이틀 앞두고 박수현 민주당 충남도지사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현장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역사를 거꾸로 되돌리려는 감옥 3인방이 대한민국을 과거로 후진시키려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이번 지방선거에 대해 "내란을 청산하고 미래로 가는 대한민국 정상화, 일 잘하는 지방 정부를 세우는 선거"라고 규정했습니다. 그러면서 "아직도 윤석열 내란 우두머리의 부활을 꿈꾸며 '윤 어게인'을 외치는 세력, 국정농단으로 촛불혁명으로 탄핵당하고 감옥에 갔던 박근혜 전 대통령, 부정부패의 상징으로 감옥 갔다 온 이명박 전 대통령 이 '감옥 3인방'이 이재명 대통령을 부정하고 흔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내란의 잔불을 제거해야 한"며 "잔불을 완전히 진압하지 못하면 언제 다시 큰불로 번질지 모른다"고 했습니다. 정 대표는 "이제 윤 어게인, 이명박, 박근혜 구태 세력과 결별하고 경제 발전, 실용 외교, 한반도 평화의 길로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손잡고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MB는 지난달 15일 서울 청계전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를 만나 지원 사격을 했고, 어제(5월 31일)는 부산을 방문해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박민식 부산 북갑 의원 후보를 격려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탄핵 후 약 9년 만인 지난달 23일 대구 지원 유세를 시작으로 여러 지역에서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구치소 수감 중인 윤석열 전 대통령은 이번 선거와 관련해 별도 메시지를 내지 않고 있는 상태입니다. 
2026-06-01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제주 찾은 장동혁 "이재명·민주당 폭거, 표로 경고해야".. 제주지사 후보 불참 속 지지 호소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이틀 앞두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제주를 찾았습니다. 장 대표는 오늘(1일) 오전 제주동문수산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만나며 국힘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당대표의 지지 유세지만 제주지사에 출마한 문성유 후보는 불참했고, 일부 도의원 후보들이 함께했습니다. 장 대표는 비교적 국민의힘에게는 험지로 꼽히는 제주 방문 일정을 잡은 이유에 대해 "모든 지역이 국민의힘에겐 중요하며 지방선거는 민주당의 오만을 심판하고 국민의 삶을 지켜냐는 선거"라며 "그런 만큼 지역을 가리지 않고 소중한 한 표를 모으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대통령 공소취소와 검찰 폐지에 대해선 "지금까지도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의 폭거가 있었다"라며 "재판 취소를 밀어붙이다가 지방선거 뒤로 밀어놓은 것이며 그것은 사실 예정된 수순"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재명과 민주당의 폭거는 6월 3일 이후가 더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지방선거에서 국민들께서 제대로 심판하고 경고를 해 주시지 않으면 6월 3일 지나서 재판 취소·세금 폭탄·개헌·연임 이런 것들이 불 보듯 뻔하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제주 제2공항 등 지역 현안에 대해선 "제주 도민들께서 염원하는 여러 숙원사업이 있다"라며 "그런데 그 숙원 사업들을 누가 가로막고, 누가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는지 도민들께서 너무 잘 아시리라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장 대표 지원 유세에 불참한 문성유 후보 측은 언론 공지를 통해 "중차대한 일정이 있어 장 대표와 함께 할 일정이 없음을 알린다"고 밝혔습니다. 장 대표가 시장을 방문한 시각 문 후보는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쟁자인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일정 공개 없이 전주를 방문해 '호남·제주 초광역 메가시티' 공동선언 행사에 참석한 것을 두고 "도민 기만"이라며 공개 사과와 후보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한편 장 대표는 오후에는 고기철 서귀포시 국회의원 후보 캠프를 찾아 후보와 선거운동원들을 격려할 예정입니다. 당초 서귀포매일올레시장 방문이 예정됐었지만 대전 한화 에어로스페이스 폭발 사고로 일정을 축소했습니다.
2026-06-01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김재연 (Replaykim@jibs.co.kr) 기자

불법제조 버터떡·두쫀쿠 납품받아 '택갈이' 유통... 2만5천개 압수
인기 디저트 '두바이쫀득쿠키(두쫀쿠)'와 '상하이버터떡(버터떡)' 등을 정식 영업 등록 없이 불법으로 제조해 유통해 온 일당이 무더기로 당국에 적발됐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약처 산하 위해사범중앙조사단이 수도권 일대에서 식품제조·가공업 영업 등록을 하지 않고 불법으로 제품을 만들어 판매한 혐의(식품위생법 위반)로 일당 5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오늘(1일) 밝혔습니다. 수사 결과, 이들은 단속반의 감시망을 피하기 위해 제조소를 다른 지역으로 옮기거나 운영하던 음식점을 임시 휴업하는 등 교묘한 수법을 동원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무등록 제조자가 만든 불법 제품을 납품 받아 자신이 만든 것처럼 속여 유통하는 이른바 '택갈이' 수법으로 이득을 취한 제조업자도 적발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과정에서 시중에 유통되기 전 단계의 불법 제조 제품 약 2만 5,000개가 현장에서 압수됐습니다. 무등록 제조자 A씨는 올해 2월부터 3월까지 약 2개월간 단속을 피하기 위해 제조소를 이동해가며 두쫀쿠 약 7만 개(시가 6,000만 원 상당)를 불법 제조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를 납품받은 과자류 제조업자 B씨는 자사에서 제조한 것처럼 속여 다른 유통업자에게 액 7,300만 원을 받고 5만 5천 개를 넘겼습니다. 또 다른 무등록 제조자 C씨는 올해 3월 초부터 약 한 달간 자신이 운영하다 휴업한 휴게음식점에서 '버터떡' 약 1만 개(시가 560만 원 상당)를 불법으로 만든 혐의입니다. C씨는 이를 커피 프랜차이즈 본사 대표 D씨에게 납품했고, D씨는 이 불법 제품들을 자사 커피 프랜차이즈 가맹점 8곳에 그대로 공급해 시중에 유통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식품 영업 등록을 하지 않고 이득을 취할 목적으로 불법 제조·유통하는 행위 등을 엄정하고 철저하게 수사하여 국민이 안전한 식품을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2026-06-01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8600 뚫은 코스피… 신고가보다 뜨거웠던 ‘두 배 베팅’
코스피가 사상 처음 8600선을 넘어섰습니다. 시가총액은 7,000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올해 2월 장중 6000선을 처음 넘어선 뒤 석 달여 만에 2,600포인트 이상 상승하면서 또 한 번 국내 증시 역사를 새로 썼습니다. 하지만 1일 시장에서 가장 눈길을 끈 건 지수만이 아니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거래대금이 상장 사흘 만에 28조 원에 육박했습니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우량주 자체를 넘어 더 큰 변동성과 수익률을 추구하는 상품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 사상 첫 8600선…시총 7,000조 시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장중 8692선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개인과 기관이 대규모 순매수에 나서며 상승세를 이끌었고, 삼성전자와 현대차, 두산에너빌리티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코스피 시가총액 역시 처음으로 7,00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인공지능(AI) 산업 성장 기대와 반도체 업황 개선 전망, 기업 실적 확대 기대가 맞물리면서 국내 증시는 가파른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 시장 관심은 '더 큰 수익률' 같은 날 시장 한편에서는 또 다른 기록이 만들어졌습니다. 지난달 27일 상장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16종의 합산 거래대금은 사흘 동안 27조 8,71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KODEX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는 전체 ETF 시장 거래대금 1위에 올랐고, 관련 상품들이 상위권을 차지했습니다. 레버리지 ETF는 기초자산의 하루 수익률을 두 배로 추종하는 구조입니다. 주가가 상승하면 수익도 확대되지만 하락할 경우 손실 역시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최근 SK하이닉스 주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관련 상품 수익률도 단기간에 20%를 웃도는 수준까지 올랐습니다. ■ 열흘 만, 의무교육 이수 30만 명 넘어서 투자 열기는 의무교육 이수자 수에서도 확인됩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거래를 위한 사전 의무교육 이수자는 지난달 21일 9만 3,118명에서 28일 기준 30만 5,197명으로 늘었습니다. 일주일 남짓한 기간에 20만 명 이상 증가했다는 말입니다. 개인투자자들은 상장 이후 사흘 동안 해당 상품을 9조 원 넘게 매수한 반면 5조 원 이상을 매도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장기 보유보다는 단기 매매를 통한 수익 실현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 신고가와 함께 나타난 투자 방식의 변화 증권가에서는 반도체와 AI 산업을 중심으로 한 실적 개선 기대가 현재 증시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지수 상승과 함께 고위험·고수익 상품으로 자금이 집중되는 현상도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이번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흥행은 투자자들의 높아진 위험 선호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힙니다.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날, 시장에서는 수익률을 증폭시키는 상품으로 자금이 몰리는 새로운 흐름도 함께 나타났습니다.
2026-06-01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877억 달러 신기록 썼지만… 더 짙어진 반도체 수출 의존
수출이 또 한 번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지난달 수출액은 877억 5,000만 달러로 월간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3개월 연속 800억 달러를 넘어선 것도 처음입니다. 올해 들어 5월까지 누적 무역수지는 1,000억 달러를 돌파하며 기존 연간 최대 기록도 조기에 넘어섰습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인공지능(AI) 투자 확대가 기록 경신을 이끌었습니다. 자동차 등 일부 주력 산업은 부진을 이어가면서 산업별 온도차도 함께 드러났습니다. ■ 반도체, 수출 신기록 견인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2026년 5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53.2% 증가한 877억 5,000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은 42억 8,000만 달러로 사상 처음 40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이 같은 수출 증가세의 중심에는 반도체가 자리했습니다. 반도체 수출은 371억 6,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69.4% 증가하며 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AI 투자 확대에 따라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성능 반도체 수요가 증가한 데다 메모리 가격 상승이 이어진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컴퓨터 수출은 290.7% 증가했고 무선통신기기와 디스플레이도 각각 12.6%, 9.4% 늘며 IT 전 품목이 증가세를 나타냈습니다. ■ 중국·미국 동반 증가 주요 시장 수출도 호조를 보였습니다. 대중국 수출은 189억 달러로 80.9% 증가하며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반도체와 소비재 수출이 실적을 이끌었습니다. 대미국 수출 역시 159억 7,000만 달러로 59.1% 증가했습니다. 자동차는 부진했지만 반도체와 컴퓨터 등 AI 관련 품목 수출이 증가했습니다. 아세안 수출은 158억 5,000만 달러로 58.4% 늘며 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중동 수출은 물류 차질 등의 영향으로 7.7% 감소했습니다. ■ 같은 수출 호황, 다른 산업의 현실 반도체가 기록적인 실적을 올린 반면 일부 산업은 다른 흐름을 보였습니다. 자동차 수출은 58억 3,000만 달러로 5.9% 감소했습니다. 국내 생산 차질과 중동 물류 불안, 미국 관세 영향, 현지 생산 확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석유제품 수출은 금액 기준으로 46.6% 증가했지만 물량은 23.8% 감소했습니다. 석유화학 역시 수출액은 늘었지만 물량은 25.5% 줄었습니다. 국제 유가 상승으로 수출 단가가 높아진 영향이 반영된 결과로 보고 있습니다. 20대 주력 수출 품목 가운데 증가세를 보인 품목은 12개에 그쳤습니다. ■ 무역흑자 1,000억 달러 돌파 지난달 수입은 608억 달러로 20.8% 증가했습니다. 중동 전쟁에 따른 고유가 영향으로 원유 수입액이 늘었고 에너지 수입도 증가했습니다. 그럼에도 수출 증가 폭이 더 크게 나타나면서 지난달 무역수지는 269억5,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1~5월 누적 무역수지는 1,019억 1,000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기존 연간 최대 기록인 2017년 952억 달러를 이미 넘어섰습니다. 반도체가 수출 증가세를 주도한 가운데 화장품과 농수산식품, 바이오헬스 등 소비재 품목도 성장세를 이어가며 수출 저변 확대에 힘을 보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 성적표는 한국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다시 확인시킨 동시에 수출 증가세가 특정 산업에 집중되는 구조 역시 보여줬습니다. AI 투자 확대 흐름 속에서 반도체는 한국 수출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반면 자동차와 일부 전통 제조업은 여전히 대외 변수와 수요 변화의 영향을 받고 있어 산업별 체감 온도차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2026-06-01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이준석 "결혼식 불참 조세호보다 황당.. 악의적 편집 2,400만 조회"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달 29일 자신이 줄을 서지 않고 투표를 했다고 편집된 음해성 영상을 두고 거듭 해명에 나서는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1일) 인천 현장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거짓을 퍼뜨리는 데에는 클릭 한번이면 되지만 그것을 바로잡는 것은 수천배의 노력으로도 불가능하다"며 "SNS 시대에 마타도어가 사라지지 않는 이유가 바로 이 기울어진 불공평함에 있고 특히 덩치가 작은 정당일 수록 이런 공작에 내성이 약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전국적으로 기초의원 선거에 도전하는 개혁신당 후보 한사람 한사람에게는 1~2% 차이로 당락이 갈리는 악전고투가 이어지고 있다"며 "그 와중에 이런 마타도어는 힘이 닿는데까지 싸워내야 겨우 이겨낼 수가 있다"고 토로했습니다. 최근 자신을 둘러싼 영향에 대한 해명을 두고도 "악의적인 편집으로 유포된 도합 2,400만 조회수의 영상들을 교정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하는 이유"라며 "사실관계는 단순하다. 사전투표 기기 6대 가운데 5기가 비어있어서 줄이 있을 수가 없었는데 한 유권자가 엉뚱한 위치에서 착각하시고 '줄을 안 서느냐'고 했다. 그것이 전부"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를 두고 "조세호씨가 결혼식에 불참했다는 지적을 받았을 때 '모르는 사람인데 어떻게 가냐' 라고 했던 것보다 더 황당한, '줄이 없는데 어떻게 줄을 서냐' 라고 밖에 말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한 줄로 지어진 거짓을 바로잡는 데에는, 그 수백 배의 노력이 들고 그러고도 어떤 상처는 끝내 회복되지 않는다"라며 "퍼뜨리는 자들의 목적은 짧고 분명하다. 거짓이 퍼지는 그 순간, 이미 악의는 달성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작은 정당으로 선거를 치르면 늘 이런 일을 겪는다"라며 "거대 양당은 조직의 그늘에 숨지만, 우리 후보들은 한 사람 한 사람이 온몸으로 음해를 받아낸다"고 토로했습니다. 그러면서 "거짓은 한 줄로 퍼지지만, 진실은 더디게 온다"며 "그 진실을 앞당기는 단 하나의 길이, 6월 3일 여러분의 한 표"라고 자신들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2026-06-01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