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하늘 수놓은 거대한 '꽈배기 구름'.. 카르만 소용돌이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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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하늘 수놓은 거대한 '꽈배기 구름'.. 카르만 소용돌이 포착
제주도 상공에서 수백 킬로미터(㎞)에 달하는 꽈배기 모양의 구름이 포착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어제(6일) 새벽 3시 30분부터 아침 8시 20분 사이 제주도 상공에서 나선형의 구름이 서로 길게 엇갈려 있는 모양의 '카르만 소용돌이'가 관측됐습니다. 이번에 관측된 카르만 소용돌이는 제주도 상공을 지나던 북서풍이 한라산을 만나 양쪽으로 갈라진 뒤, 산을 지난 남동쪽 바다 위에서 시계 방향과 반시계 방향의 소용돌이가 번갈아 만들어지면서 형성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공기의 흐름을 따라 구름이 길게 늘어지면서 마치 꽈배기처럼 서로 엇갈린 모양이 나타나는 겁니다. 카르만 소용돌이는 바람의 세기 등 일정한 조건이 갖춰져야 형성됩니다. 바람이 너무 약하면 소용돌이가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고 구름이 흘러가버리는 반면, 바람이 너무 강하면 와류 형태가 유지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적정 풍속은 시속 18~54㎞ 안팎으러 알려졌습니다. 카르만 소용돌이라는 이름은 이 현상을 과학적으로 설명한 헝가리계 미국인 항공공학자 테오도르 폰 카르만의 이름에서 따왔습니다. 앞서 지난 6월 19일에도 미국 항공우주국(NASA) 인공위성이 제주도 상공에서 발생한 카르만 소용돌이를 관측해 공개하면서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2026-10-07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해커는 이미 들어왔는데, 수사기관은 “누가 맡나”… 금융위에 답 묻는 경찰
금융기관을 겨냥한 해킹 사건에 경찰 수사관 28명이 투입됐습니다. 피해 기관의 서버 접속기록을 확보해 침입 경로와 공격 배후를 추적하고 해외발 공격 가능성까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경찰이 이 사건을 끝까지 맡을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지난 2일 출범한 중대범죄수사청의 수사 대상에 이번 사건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공격받은 시스템이 ‘전자금융기반시설’에 해당하는지 금융위원회에 유권해석을 요청했습니다. 해킹의 실체를 쫓는 수사와 어느 기관이 사건을 맡아야 하는지를 가리는 절차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 28명 전담팀 가동… 서버 기록부터 분석 7일 관계 당국에 따르면 신한은행 등 금융기관 해킹 사건에 대한 경찰의 사실관계 파악은 지난 1일 시작됐습니다. 개천절 연휴 기간 내사를 거쳐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정식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청 사이버테러수사대를 전담수사팀으로 지정하고 사이버테러대응과장을 팀장으로 4개 팀, 28명의 수사 인력을 투입했습니다. 피해 금융기관으로부터 해킹 전후 서버 접속기록 등을 제출받아 공격 주체와 침입 경로, 유출 정보의 범위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해외에서 AI를 활용해 동시다발적으로 공격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국제공조 수사에 나설 방침입니다. ■ 금융회사보다 ‘어디가 뚫렸나’가 관할 갈라 수사 주체를 가를 쟁점은 공격 대상입니다. 중수청이 담당하는 사이버범죄에는 국가핵심기반이나 전자금융기반시설을 겨냥한 일정한 해킹 범죄가 포함됩니다. 경찰은 피해 금융기관들이 ‘국가핵심기반’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습니다. 남은 것은 공격받은 시스템이 전자금융기반시설에 해당하는지 여부입니다. 해당한다면 이번 사건은 중수청에 통보해야 할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경찰이 금융위에 유권해석을 요청한 이유입니다. 어느 금융회사가 공격받았는지만으로 관할이 정해지는 게 아니라 해커가 어떤 시스템까지 침투했는지가 수사기관을 가르는 기준이 될 수 있습니다. ■ 수사는 경찰이 시작… 중수청 통보 가능성은 남아 경찰은 이미 서버 기록 분석과 공격 배후 추적에 들어갔습니다. 관할 판단을 기다리며 수사가 멈춘 상태는 아닙니다. 중수청법은 다른 수사기관이 수사 과정에서 중대범죄를 인지하면 중수청장에게 통보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번 해킹이 전자금융기반시설 침해에 해당하는 것으로 판단되면 경찰은 중수청 통보 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이후에는 중수청의 판단에 따라 사건 이첩 가능성도 생깁니다. 경찰이 전담팀까지 꾸려 수사를 시작했지만 사건 성격에 따라 수사 주체가 달라질 여지가 남아 있습니다. ■ 대통령은 “신속 파악”… 출범 닷새 만에 관할 시험대 이재명 대통령은 어제(6일) 국무회의에서 최근 금융기관과 공공기관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언급하며 현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AI를 이용한 해킹 수법이 고도화하고 있다며 관계 당국에 사건 경위를 신속하고 명확하게 파악하고 필요한 인력과 자원을 집중 투입하라고 주문했습니다. 공격을 사전에 탐지하고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보안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중수청은 지난 2일 출범했습니다. 청장은 아직 공석이고 자체 수사 인프라도 갖춰가는 단계입니다. 출범 닷새 만에 금융권을 겨냥한 대형 해킹 사건이 터졌고 경찰은 이미 28명을 투입했습니다.
2026-10-07 제주방송 김지훈 (jhkim@jibs.co.kr) 기자

김재섭 "국감 첫날 16시간46분 조사.. 경찰 표적수사 더 응하지 않겠다"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전 서울시장 후보 관련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첫 경찰 조사를 받은 가운데, 경찰 수사가 부당했다며 반발했습니다. 김 의원은 오늘(7일) 아침 본인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올려 "국정감사 첫날(6일), 국정감사장에 있어야 할 저를 포토라인에 불러세운 경찰은 장장 16시간 46분 동안이나 저에 대한 고강도 조사를 강행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경찰의 수사 목적은 '김재섭 죽이기'였음이 분명했다"며 "조사 내내 아무리 상황을 설명해도 똑같은 질문이 반복됐다. 사실을 따져 묻는 자리가 아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경찰은 국정감사 첫날 야당 국회의원을 수사하는 것에 대한 만행을 무마하고자 저열한 언론플레이까지도 서슴지 않았다"며 "부당한 수사도 모자라 여론 조작까지 일삼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그런데도 경찰은 추가 조사를 하겠다며 또다시 제게 출석을 강요한다"며 "결론을 정해놓은 정치 경찰의 표적 수사에 저는 더 이상 응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김병기, 정원오, 김상욱 등 여권 인사들에 대한 경찰의 수사 행태를 보라. 떳떳하지 못한 쪽은 제가 아니라 경찰"이라며 "차라리 저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국회로 보내라. 저는 민주당과 정치 경찰의 탄압에 절대로 굴복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앞서 김 의원은 국정감사 첫날인 어제(6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김 의원은 정 전 후보의 성동구청장 재임 당시 멕시코 칸쿤 출장과 관련한 의혹을 제기했다가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고소·고발된 상태입니다. 김 의원은 이에 대해 이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정 후보가) 여성 직원과 단둘이 (출장을) 갔다는 표현을 쓴 적이 없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다만, 조사 일정과 관련해서는 경찰과 김 의원 측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서울경찰청은 김 의원 측이 조사 날짜를 6일로 정했다는 입장입니다. 서울청 관계자는 전날 오마이뉴스에 "조사 날짜를 경찰이 일방적으로 잡을 수는 없다"며 "원래는 지난 1일 출석이었는데 김재섭 의원 측에서 6일에 해야겠다고 해서 그렇게 정해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김 의원 측은 경찰이 변호인과 출석 일정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최대한 빨리 출석하라'는 요구를 반복했고, 제한된 선택지만 제시했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회기 중인 야당 의원에게 조기 출석을 요구하고 조사 일정을 이틀로 할 것을 요구한 뒤 마치 김 의원 측이 6일을 특정한 것처럼 주장하는 것은 사실 왜곡이라고 밝혔습니다.
2026-10-07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한글날 16만 5천명 제주 온다… 국내선 좌석은 1만 2천 석 줄어
한글날 연휴 나흘 동안 16만 5,000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68명, 0.6% 늘어난 규모입니다. 전체 입도객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내국인은 줄고 외국인은 늘어날 전망입니다. 제주로 향하는 항공편에서도 차이가 나타났습니다. 국내선 공급 좌석은 지난해보다 1만1,900석 감소한 반면 국제선은 4,418석 증가했습니다. ■ 16만 5,000명 제주행… 8일 4만 8,000명 가장 많아 제주자치도관광협회가 오늘(7일) 발표한 한글날 연휴 입도 동향에 따르면 내일(8일)부터 11일까지 나흘 동안 관광객 16만 5,000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6만 4,032명보다 0.6% 증가한 규모입니다. 날짜별로 8일 4만 8,000명으로 가장 많고 한글날인 9일 4만5,000명, 10일 3만7,000명, 11일 3만 5,000명으로 예상됐습니다. ■ 내국인 1,570명 줄고 외국인 2,538명 늘어 이 기간 내국인 관광객은 13만 5,100명으로 지난해 13만 6,670명보다 1,570명, 1.1% 감소할 전망입니다. 외국인은 지난해 2만7,362명에서 올해 2만9,900명으로 2,538명, 9.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전체 입도객 증가분은 968명으로, 내국인이 감소했지만 외국인 증가폭이 이를 웃돌면서 전체 관광객은 지난해 수준을 소폭 넘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 국내선 좌석 1만 1,900석 감소… 국제선 4,418석 증가 한글날 연휴 국내선 항공 공급 좌석은 16만 8,140석으로 지난해 18만 40석보다 1만 1,900석, 6.61% 줄었습니다. 운항편도 917편에서 891편으로 26편 감소했습니다. 국제선 공급 좌석이 2만 2,000석에서 2만 6,418석으로 4,418석, 20.08% 증가했습니다. 운항편도 120편에서 144편으로 24편 늘었습니다. 연휴 기간 제주공항 국제선은 6개국 20개 노선이 운항합니다. 특별기 8편도 예정돼 있습니다. ■ 국제선 입도객 56.8% 증가 항공편을 이용해 제주에 들어올 관광객은 14만 4,500명으로 지난해 13만 3,157명보다 8.5%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선 항공 입도객은 12만1,400명으로 지난해보다 2.51% 늘고 국제선은 2만 3,100명으로 지난해 1만 4,735명보다 8,365명, 56.8% 늘어날 전망입니다. 바닷길을 이용하는 관광객은 2만 500명으로 지난해보다 33.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이 가운데 연휴 기간 크루즈 3편이 제주에 입항해 6,800여 명이 찾을 예정입니다.
2026-10-07 제주방송 김지훈 (jhkim@jibs.co.kr) 기자

[자막뉴스] 강한 너울성 파도에 전복 추정...선장 숨진 채 발견
오늘(6일) 오전, 제주시 차귀도 어선 사고 해역 차귀도 북서쪽 65킬로미터 해상에서 전복된 어선에서 수중 수색이 진행됩니다. 사고 발생 이틀째. 선실로 향하는 우현 통로 입구에서 50대 선장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도 본격화됐습니다. 전복 사고는 순식간에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사고 당시 어선은 앞쪽 갑판에 조기 등이 걸린 그물을 수북이 쌓아둔 채 항해 중이었습니다. 사고 해역에는 2.5미터의 파도와 함께 초속 14미터의 강한 풍랑이 몰아치던 상황. 배 왼쪽에 강한 너울성 파도를 맞으면서 선체가 오른쪽으로 급격히 기울며 뒤집힌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고 선박은 근해 자망 어선으로, 조업 시 10킬로미터가 넘는 그물을 투망합니다. 해경은 사고 당일 새벽 2시쯤 양망을 마친 뒤, 어획물을 분리하기 위해 모슬포항으로 이동하던 중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물이 갑판에 쌓인 상태에서 항해한 만큼, 복원력에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고명철 /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수색구조계장 "그물에 고기가 생각보다 많이 잡히게 되면 아무래도 그물 무게가 상당히 많이 나가게 되지 않겠습니까. 아무래도 복원력에는 위험하다고 추정됩니다." 또 다른 실종자인 20대 인도네시아인 선원은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기상 악화와 수중에 널린 그물 등 장애물로 수색이 중단되는 등 수색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고명철 /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수색구조계장 "집중 수색을 통해서 실종자 수색에 최선을 다하고 있고요. 향후에도 발견할 때까지 최선을 다할 예정입니다." 해경은 실종자 수색을 이어가는 한편, 구조된 선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JIBS 정용기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화면제공 제주지방해양경찰청)
2026-10-06 제주방송 정용기 (brave@jibs.co.kr) 윤인수 (kyuros@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