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위 쿠데타 시도 尹 체포해야" 제주 노조 대표 94명 시국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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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위 쿠데타 시도 尹 체포해야" 제주 노조 대표 94명 시국선언
제주지역 노동조합 대표자들이 비상계엄 사태를 "친위 쿠데타 시도"라고 규정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민주노총 제주본부장 등 제주 노조 대표자 94명은 오늘(6일) 시국선언문을 통해 "추악한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친위 쿠데타를 시도한 윤석열에게 남은 건 체포와 구속, 처벌뿐"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21세기 비상계엄이라는 보고도 믿기 힘든 일이 벌어졌다"며 "윤석열과 내란 공범들은 포고령을 어긴 자를 '처단'하겠다며 국민을 겁박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윤석열은 군과 경찰을 불법적으로 동원해 국민에게 총구를 겨누고 헌법기관인 국회를 유린했다"며 "시민들은 맨몸으로 계엄군, 경찰에 맞서 싸워 내란 시도를 막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국민을 군홧발로 짓밟으려던 윤석열 정권의 시대착오적 행태에 노동자와 시민들은 거리와 광장으로 쏟아져 나왔다"며 "국민적 지지를 잃고 고립된 정권의 운명은 예정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노조 대표자들은 "반성 없는 윤석열은 더 이상 대통령이 아닌 내란 음모의 주범"이라며 "스스로 물러나기는커녕 노동자를 적으로 여기며 제2의 비상계엄과 국지적 충돌 같은 비상사태를 획책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하루빨리 윤석열을 끌어내려야 한다"며 "국민의힘이 내란 수괴인 윤석열의 탄핵에 반대한다면 그들 또한 동조자이자 국민의 적"이라고 전했습니다.
2024-12-06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尹 국회 방문 가능성 의장이 차단.. 우원식 "尹, 협의 후 와라.. 2차 계엄 있을 수 없는 일"
윤석열 대통령의 국회 방문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우원식 국회의장이 공식적으로 방문 유보를 요청했습니다. 또 비상계엄에 대해선 대한민국 역사에 상처였다며 제2의 계엄 가능성에 대해서도 강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오늘(6일) 긴급 담화문 발표에 앞서 "윤 대통령의 국회 방문에 대해선 사전 연락이 없었고, 방문을 한다해도 경호 관련 협의가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사전협의 없는 방문은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방문 계획이 있다면 유보해주길 요청한다"고 전했습니다. 우 의장은 이어진 담화문 발표를 통해 "비상계엄은 대한민국 역사를 부정하고 국민에 상처를 입힌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제2의 비상계엄 가능성에 대해선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우 의장은 "만에 하나 대통령이 또 오판을 한다면 모든 것을 걸고 막아낼 것"이라며 "반드시 국회를 사수하겠다"고 전했습니다. 군부대와 경찰에 대해선 "4일 새벽 군이 국회의 계엄해제 결의에 따라 즉각 철수한 것은 성숙한 모습이었다"라며 "군은 국민의 군대"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경찰은 국민을 지켜야 하며 어떤 경우에도 헌법이 정한 자리에서 이탈해선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2024-12-06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특전사령관 "비상계엄 당시 국회 진압 지시 위법.. 따르지 않았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당시 국회에서 군부대를 이끌었던 핵심 지휘관인 특전사령관이 상부로부터의 명령을 지키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곽종근 육군 특수전사령관은 오늘(6일) 더불어민주당 김병주·박선원 의원과의 면담에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지시를 받았고, 당시 지시가 위법한 사항이었다는 점을 인지해 임무를 지키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비상계엄에 대해서는 "TV뉴스 자막을 보고 알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곽 사령관은 "국회의사당 시설을 확보해 인원을 통제하는 것과 선관위 시설 확보 및 외곽 경비, 여론조사 꽃도 시설을 확보하고 경계하는 것과 같은 임무를 받았다"며 "김용현 전 장관에게 본회의장에 있는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판단했을 때 국회의원을 끌어내는 것은 명백한 위법 사항이기 때문에 항명될 줄 알았지만, 그 임무를 지키지 않았다"며 "출동 당시 정당하지 않은 모습들이 있어서 우선적으로 절대 개인 인원들에게 실탄을 주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계엄군이 국회 유리창을 깨고 들어간 것에 대해서는 민간인의 피해를 감안해 다른 통로를 알아보기 위함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곽 사령관은 "부대원들에게 시설을 확보하고 출입 통제하라고 임무를 부여했고, 그 임무 부여된 상태에서 이동했을 때 최초에 저도 판단했던 것은 인원이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건물 안에 들어가서 내부로 들어가 (문을) 잠그면 인원 출입통제가 되는 것으로 판단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런데 실제 도착해보니 많은 사람들이 앞에 밀집해 있어서 그쪽으로 접근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했고 만일 강제로 들어가게 되면, 비물리적 수단을 동원한다고 하더라도, 인력으로 밀어도 피해가 있을수 있기 때문에 그것은 절대 해서는 안될 일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2차 계엄 가능성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말씀드리는데 그런 상황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2024-12-06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국정원 "尹, 이재명·한동훈 이 기회에 싹 정리하라 지시"
비상계엄 당시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권 인사들에 대한 진압 지시 여부가 쟁점이 된 가운데 국정원에서 지시가 있었다는 진술이 나왔습니다. 국회 정보위원회 야당 간사인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늘(6일) 브리핑을 통해 "홍장원 국가정보원 1차장이 국회를 찾아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기회에 싹 다 잡아들이라고 지시했다'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홍장원 차장은 오늘(6일) 국회 정보위원장을 찾아 비상계엄 당시 전후 상황을 비공개로 보고했습니다. 김 의원의 설명에 따르면 홍 차장은 지난 3일 오후 8시 20분쯤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한두시간 후에 중요하게 할 이야기가 있으니 전화기 잘 들고 대기하라"는 지시를 받았습니다. 윤 대통령은 계엄 발표 직후 홍 차장에게 다시 전화를 걸었고, 홍 차장이 계엄 발표를 봤다고 말하자 "이번 기회에 다 잡아들여, 싹 다 정리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자금이면 자금, 인력이면 인력 무조건 도와라"고 했고, 이에 홍 차장은 "알겠다"고 답했습니다. 당시 체포 대상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우원식 국회의장,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김민석 박찬대 정청래 민주당 의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김어준 방송인, 김명수 전 대법관, 김민석 의원의 친형 김민웅 교수, 권순일 전 선관위원을 비롯해 선관위원, 노총위원장의 이름이 담겼다고 알려졌습니다. 이는 홍 차장이 여인형 방첩사령관과 통화하는 과정에서 들었다고 국회에 설명했습니다. 한편 육군사관학교 43기인 홍 차장은 국가정보원 비서실장과 국가정보원 대북특별보좌관 등을 역임했습니다.
2024-12-06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