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됐다’며 끝낸 실종신고… 제주 한 사건이 전국 경찰 절차를 바꿨다
“승객 만들면 항공사가 알아서 띄운다?”… 제주~인천 ‘졸속’ 질책, 현장은 달랐다
비 좀 뿌린다 했더니 다시 폭염… 제주, 다음 변수는 ‘사우델’
제주 앞바다서 어선 화재.. "승선원 2명 전원 구조"
[자막뉴스] 30대 여성 실종 사건 '공백'...뒤늦게 집중 수색
국힘 권영진, '5·18폄훼' 이진숙 겨냥 "내가 그랬으면 징계 자청했을 것"
국민의힘 권영진 의원이 국회에서 '5·18 민주화운동 폄훼' 논란을 빚은 토론회를 주최한 같은 당 이진숙 의원을 향해 "내가 만약 그렇게 했으면 징계를 자청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권 의원은 오늘(21일) CBS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나와 "같이 대구에서 정치하는 의원에게 징계하라고 얘기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이 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지금 5·18이 민주주의와 인권에 기여했다고 하고, 5·18 특별법을 만든 건 다른 정권이 아니라 우리 보수 정권인 김영삼 정부 때"라며 "그런데 시도 때도 없이 자기 정치적 이득을 위해 5·18을 폄훼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내 입으로 솔직히 동료 의원을 징계하라는 얘기는 못 하겠다"면서도 "징계를 떠나서 정치하는 사람이 그러면 되겠느냐"고 비판했습니다. 권 의원은 전날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자신에게 내린 징계 결정에 대해서도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권 의원은 상임위 배정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정점식 당시 원내대표 등의 멱살을 잡는 등 물리적 충돌을 빚은 혐의로 제소돼 당원권 1년 6개월 정지의 중징계를 받았습니다. 그는 자신을 포함해 이번에 징계를 받은 현역 의원 4명이 모두 당권파와 대립각을 세워왔다는 점을 언급하며 "징계 정치는 과거 독재 정권들이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할 때 했던 것"이라며 "반대 세력을 제거하고 '입틀막' 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윤리위의 징계 절차가 불공정했다고 주장하는 한편, 장동혁 대표가 6·3 지방선거 직전 '8박 10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한 것을 거론하며 "최고의 해당 행위를 한 것은 장 대표 본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권 의원은 이번 징계로 오는 2028년 4월 총선에서 국민의힘 소속으로 출마하는 것이 사실상 어렵게 됐습니다.
2026-08-21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국힘 당원들이 먼저 이진숙 징계 요구… 김민석 “제명·최소 활동정지 반드시”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이 주최한 5·18 민주화운동 관련 포럼의 후폭풍이 국민의힘 내부 징계 문제로 번졌습니다. 국민의힘 책임당원 3,000명이 이 의원에 대한 최고 수준의 징계를 요구하며 당 윤리위원회에 제소하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들에게 “존경과 감사”를 표했습니다. 민주당은 이 의원 제명과 최소한의 활동정지를 반드시 이루겠다며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지난 13일 국회에서 열린 포럼에서 5·18 민주화운동을 ‘소요 사태’로 표현하는 내용 등이 나오면서 시작된 논란은 이 의원 개인을 넘어 국민의힘이 당 차원에서 어떤 판단을 내릴지, 국회는 어느 수준의 징계에 나설지를 둘러싼 문제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 국민의힘 당원 제소에 김민석 “존경과 감사” 김 대표는 2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 의원을 국민의힘 윤리위원회에 제소한 당원들에게 직접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국민의힘 책임당원 3000명이 민주화운동 정신을 부정했다는 이유로 이진숙 의원의 최고 수준 징계를 요청하며 제소했다는 걸 뒤늦게 인지했다”며 “제소에 참여하신 국민의힘 당원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김영삼 대통령 이래 우리나라 보수정당도 민주적 지향을 갖게 됐음을 잘 안다”며 “보수정당이 민주를, 진보정당이 성장을 포용하는 건 정치와 국가를 위해 다 바람직하다”고 했습니다. 김 대표는 이 의원 문제를 국민의힘 내부 징계에만 맡겨두지 않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이진숙 처리를 시작으로 5·18 헌법 전문 수록을 거쳐 국민의힘이 진정 국민 곁으로 다가가길 기대한다”며 “민주당은 이진숙 의원의 제명, 최소한 활동 정지를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밝혔습니다. ■ 지도부 만류에도 열린 5·18 포럼… 당원들이 윤리위로 논란의 출발점은 지난 13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5·18 민주화운동의 재조명 국회 공개 포럼’입니다. 이 의원이 주최한 행사에서는 5·18 민주화운동을 ‘소요 사태’로 표현한 발제 내용 등이 나오면서 여권의 강한 반발을 불렀습니다. 국민의힘 원내지도부도 행사 개최 전 취소를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포럼은 예정대로 열렸고, 이후 당은 행사에서 나온 주장이 국민의힘의 공식 입장이 아니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당 밖의 비판이 이어지던 상황에서 이번에는 국민의힘 당원들이 직접 움직였습니다. 책임당원 3.000명이 민주화운동 정신을 부정했다는 이유로 이 의원에 대한 최고 수준의 징계를 요구하며 윤리위원회에 제소하면서 국민의힘도 당 차원의 판단을 피하기 어려워졌습니다. ■ 민주당은 ‘제명’ 압박… 활동정지 확대 입법도 추진 민주당의 압박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전날에도 이 의원의 5·18 관련 논란을 두고 “같은 국회에 앉아 있기가 부끄러운 사안”이라며 “헌법 정신에 거의 정면으로 위반한 일이기 때문에 제명이 돼야 할 정도의 사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21일 강릉에서 열린 민주당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제명 요구가 이어졌습니다. 서미화 최고위원은 이 의원이 전날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5·18 관련 법안 표결에 불참한 점을 거론하며 “국회 차원의 엄중한 정치적·윤리적 책임을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된다”며 제명 논의를 서두르라고 촉구했습니다. 한민수 최고위원도 이 의원이 “국회의원으로서 자격이 없다”며 국민의힘에 제명 촉구 결의안 처리 협조를 요구했습니다. 국회의원 제명에는 헌법상 높은 문턱이 있습니다. 헌법 제64조에 따라 국회의원을 제명하려면 국회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합니다. 민주당의 요구만으로 처리할 수 없는 만큼 실제 제명까지 가려면 국민의힘을 비롯한 야당 의원들의 동의가 필요합니다. 민주당은 제명과 별도로 국회의원 활동정지 기간을 확대하는 입법에도 나섰습니다. 이용우 민주당 의원은 5·18 민주화운동 등을 왜곡·폄훼한 국회의원의 직무 수행을 최대 1년간 정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을 발의했습니다. 현행법상 출석정지 징계는 최대 90일까지 가능합니다. ■ 공 넘겨받은 국민의힘… 윤리위 판단이 다음 분기점 지난 13일 포럼 이후 민주당은 이 의원의 제명을 요구해왔고 5·18 관련 단체들의 반발도 이어졌습니다. 여기에 국민의힘 당원들의 윤리위 제소까지 더해지면서 논란은 당 내부 징계 절차로 들어갔습니다. 특히 국민의힘 원내지도부가 행사 개최 전 취소를 요청했다는 사실까지 알려진 상황입니다. 민주당은 제명과 활동정지 입법으로 국회 차원의 압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안에서는 당원들이 직접 최고 수준의 징계를 요구하고 나서면서, 윤리위원회가 이 의원의 포럼 개최와 그에 따른 논란을 어떻게 판단할지가 남았습니다.
2026-08-21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李 지지율 45% 반등했지만 못 웃는다… 5주째 ‘부동산’에 발목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에서 소폭 반등했습니다. 지난주 처음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섰던 흐름도 일주일 만에 멈췄습니다. 반등 폭은 1%포인트(p)에 그쳤고 긍정과 부정은 45%로 같았습니다. 부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이 5주 연속 가장 많이 꼽혔습니다. 서울의 긍정 평가는 32%에 머물렀고 20대와 30대에서도 30%대에 그쳤습니다. 중도층 역시 긍정 43%, 부정 46%로 팽팽했습니다. 하락세에는 일단 제동이 걸렸지만 최근 지지율을 끌어내린 부동산과 경제 체감 문제까지 달라졌다고 볼 만한 신호는 아직 뚜렷하지 않은 모습입니다. ■ 첫 역전 일주일 만에 해소… 그래도 45대 45 한국갤럽이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1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45%로 나타났습니다. 지난주 취임 후 가장 낮은 44%를 기록한 뒤 1%p 올랐습니다. 부정 평가는 46%에서 45%로 1%p 내려왔고, 의견을 유보한 응답자는 11%였습니다. 지난주에는 긍정 44%, 부정 46%로 취임 이후 처음 부정 평가가 긍정을 앞섰습니다. 이번 조사에서는 양쪽이 같은 수준으로 돌아왔습니다. 한국갤럽은 8·17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전후 대통령 평가와 정당 지지 구도에 거의 변화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1%, 국민의힘 25%로 두 정당 모두 지난주와 같았습니다. ■ 5주째 부정평가 1위… 빠지지 않는 ‘부동산’ 지지율이 한 주 만에 소폭 반등했지만 부정 평가의 중심에는 여전히 부동산이 자리했습니다. 대통령 직무를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에게 이유를 물은 결과 ‘부동산 정책’이 28%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경제·민생’ 12%, ‘국방·안보·대북’ 7%,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6%, ‘독재·독단’ 5% 순이었습니다. 부동산은 7월 넷째 주부터 5주 연속 부정 평가 이유 1위를 기록했습니다. 지난주에도 응답자의 30%가 부동산 문제를 꼽았습니다. 부동산 정책 자체에 대한 평가도 정부에 우호적이지 않습니다. 지난 11~13일 한국갤럽 조사에서 정부의 부동산 세제개편안이 주택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은 45%였습니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은 24%로 21%p 차이가 났습니다. 정부가 주택시장에 ‘더 적게 개입해야 한다’는 응답도 40%로 ‘더 많이 개입해야 한다’는 27%보다 높았습니다. ■ 서울 긍정 32%… 한 주 새 10%P 하락 이번 조사에서 지역별 긍정 평가가 가장 낮은 곳은 서울이었습니다. 서울의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는 32%, 부정 평가는 56%였습니다. 지난주보다 긍정은 10%p 떨어지고 부정은 9%p 올랐습니다. 서울 응답자는 188명으로, 지역별 수치는 표본오차를 감안해 해석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세대별로는 20·30대의 긍정 평가가 상대적으로 낮았습니다. 20대는 긍정 33%, 부정 44%, 30대는 긍정 37%, 부정 52%였습니다. 40대에서는 긍정 평가가 55%로 가장 높았습니다. 중도층에서도 긍정 평가가 우위를 보이지 못했습니다. 긍정 43%, 부정 46%로 팽팽했고, 무당층에서는 긍정 29%, 부정 50%로 격차가 더 벌어졌습니다. 반면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74%가 대통령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80%가 부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 경기보다 주가는 낙관… 투자 손익 따라 국정평가도 갈려 경제를 바라보는 시선에서도 엇갈림이 나타났습니다. 향후 1년 동안 우리나라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32%,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은 36%였습니다. 경기 비관론이 두 달 연속 낙관론보다 많았습니다. 자신의 살림살이가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20%였습니다.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은 25%,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은 51%였습니다. 반면 국내 증시에 대해서는 향후 1년간 주가지수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37%로 ‘내릴 것’이라는 전망 29%보다 높았습니다. 올해 국내 주식이나 ETF를 거래하거나 보유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전체 응답자의 43%였습니다. 이들 가운데 이익을 봤거나 수익권이라는 응답은 42%, 손실을 봤거나 손실권이라는 응답은 40%였습니다. 투자 결과에 따라 대통령 평가도 크게 갈렸습니다. 수익을 낸 투자자에서는 긍정 평가가 59%, 부정 평가가 34%였습니다. 손실을 본 투자자에서는 긍정 31%, 부정 63%로 정반대였습니다. 대통령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 가운데 가장 많이 나온 답은 ‘외교’로 19%였습니다. ‘경제·민생’이 11%, ‘전반적으로 잘한다’와 ‘소통’이 각각 7%로 뒤를 이었습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10.0%입니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한국갤럽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26-08-21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제주 전국장애인체전 관람하면 '탐나는전 1만원'·관광지 무료 [모르면손해]
다음 달 제주에서 열리는 전국장애인체육대회(장애인체전) 경기장을 찾은 관람객에게 지역화폐 '탐나는전' 1만 원과 공영 관광지 무료입장 등의 혜택이 제공됩니다. 제주자치도는 오늘(21일)부터 제46회 장애인체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개회식 관람용 디지털 티켓 발급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혜택은 장애인체전의 관심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도는 앞서 장애인 스포츠 참여 활성화를 위해 사상 처음으로 비장애인이 참여하는 전국체전보다 한 달 먼저 장애인체전을 개최하기로 결정한 바 있습니다. 디지털 티켓은 개회식과 경기 관람뿐 아니라 경기장 방문 인증과 관광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수단으로 활용됩니다. NFT(대체불가토큰) 기반으로 발급되며, 공식 홈페이지에서 발급받은 뒤 네이버페이 월렛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경기장 방문을 3차례 인증하면 탐나는전 1만 원이 지급됩니다. 이 가운데 한 차례는 반드시 개회식 또는 폐회식 관람 인증이어야 합니다. 경기장에서는 NFC 태그를, 개·폐회식에서는 입장 스캔을 통해 방문을 인증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 티켓 소지자는 도내 지정 공영관광지 24곳에서도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교래자연휴양림과 제주목관아, 만장굴, 성산일출봉 등 15곳은 무료입장이 가능하고, 제주도립미술관과 제주현대미술관, 서귀포천문과학문화관 등 9곳은 입장료 50% 할인 혜택이 제공됩니다. 티켓은 네이버페이 월렛 이용 기준에 따라 만 14세 이상 내국인을 대상으로 발급됩니다. 다만 14세 미만 어린이와 동반 가족도 개회식과 경기장을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습니다. 개회식은 무료로 진행되며 좌석 지정 없이 자유석으로 운영됩니다. 한편, 제46회 전국장애인체전은 오는 9월 11일부터 16일까지 서귀포시 강창학종합경기장을 비롯한 도내 38개 경기장에서 열립니다. 개회식은 9월 11일 오후 6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며, 전국 17개 시·도에서 선수단과 체육회 임원, 관계자 등 9,141명이 참가해 그간 쌓아온 기량을 발휘할 예정입니다.
2026-08-21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승객 만들면 항공사가 알아서 띄운다?”… 제주~인천 ‘졸속’ 질책, 현장은 달랐다
제주~인천 노선에 지방비 2억 원을 투입하는 것을 두고 제주도의회에서 ‘졸속행정’이라는 질책이 나왔습니다. 행정이 돈을 줘 비행기를 띄울 게 아니라 항공사가 스스로 운항을 늘릴 만큼 승객부터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그렇다면 승객만 충분하면 항공사는 비행기를 늘릴까. 21일 항공업계에 확인한 답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았습니다. 대형 국적사 A사 관계자는 “탑승률이 높다는 건 분명 좋은 신호지만 그것만 보고 비행기를 더 띄우지는 않는다”며 “한정된 기재를 제주~인천에 넣을지, 다른 국내선이나 국제선에 넣을지까지 비교해야 하고 운임과 슬롯, 실제 수익성을 함께 본다”고 말했습니다. 저비용항공사(LCC)에서도 비슷한 설명이 나왔습니다. 수요가 확인된 노선이라도 기재 운용과 운임, 슬롯, 다른 노선에서 얻을 수 있는 수익 등을 종합해 공급 확대 여부를 결정한다는 겁니다. 도의회가 대안으로 제시한 환승전용 내항기도 확인해봤습니다. 제주~인천 환승전용 내항기는 14년 전인 2012년에도 검토됐습니다. 당시에도 항공사 수익성과 인천공항 슬롯, 세관·출입국·검역(CIQ) 등이 실제 운항까지 넘어야 할 문제로 꼽혔습니다. 전날 제기된 ‘졸속’ 논란에서 한 걸음 더 들어가면 두 가지 질문이 남습니다. 승객이 있으면 항공사가 알아서 공급을 늘리는지, 환승전용 내항기를 도입하면 운항장려금을 대신할 수 있는지입니다. ■ “88% 찼는데 왜 더 안 띄우나”… 항공사는 그렇게 계산하지 않는다 현재 제주~인천 노선의 평균 탑승률은 88.5%입니다. 항공사 입장에서 높은 탑승률은 분명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그러나 증편을 결정하는 계산식은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항공사는 보유한 항공기를 여러 노선에 나눠 투입합니다. 제주~인천에 한 편을 더 넣는다면 같은 시간 다른 국내선이나 국제선에는 해당 기재를 투입할 수 없습니다. 때문에 탑승객 숫자뿐만 아니라 실제 판매 운임과 운항비용, 원하는 시간대의 슬롯 확보 여부, 다른 노선에 같은 항공기를 투입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수익까지 비교합니다. 승객이 있다는 것과 항공사가 공급을 늘릴 만큼 사업성이 확보됐다는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저비용항공사인 'P'사 한 관계자는 “수요가 없는 노선을 지원금만으로 계속 운항하기는 분명 어려울 것”이라며 “수요가 확인된 노선에서 초기 운항 부담을 낮춰 공급 확대를 유도하는 것은 다른 문제”라고 설명했습니다. 10년 전 제주~인천 노선이 사라진 이유 역시 결국 사업성이었습니다. 당시 40~50%대에 머문 탑승률과 적자가 이어지면서 항공사들이 운항에서 손을 뗐습니다. 이번에는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평균 탑승률이 88.5%까지 올라왔지만, 그것만으로 추가 기재 투입까지 자동으로 따라오는 것은 아니라는 게 업계의 설명입니다. ■ 2억 효과는 어떻게 따지나… “비행기가 더 떴느냐” 그렇다면 제주도의 운항장려금도 평가할 방법은 있습니다. B사 관계자는 “결국 장려금을 평가할 기준은 돈을 줬느냐가 아니라 비행기가 더 떴느냐”라고 말했습니다. 올해 2억 원을 투입하고도 주 2회 운항이 그대로라면 제주도는 정책 효과를 설명해야 합니다. 반대로 증편이나 다른 항공사의 추가 취항을 끌어냈다면 실제 공급이 얼마나 늘었는지를 놓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내년 계획된 4억8,000만 원의 추가 지원 역시 올해 결과를 확인한 뒤 따져볼 사안입니다. 지원금을 주는 조건도 운항 실적과 연결돼 있습니다. 제주~인천 직항노선 운항장려금은 실제 운항 실적이 승인된 운항계획의 80%에 미달하면 지급하지 않을 수 있고, 이미 지급된 지원금 역시 환수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항공사가 계획대로 운항하지 않아도 지방비로 손실을 계속 메워주는 구조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재정지원이 장기화하지 않도록 종료 시점과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은 필요합니다. 다만 출구전략을 요구하는 것과 올해 장려금 자체를 ‘졸속’으로 규정하는 것은 별개의 판단입니다. ■ 대안으로 꺼낸 내항기… 14년 전에도 검토했다 도의회가 제시한 대안은 제주~인천 노선을 환승전용 내항기로 운영하고 제주 무사증과 연계하는 방안입니다. 그런데 이게 처음 나온 구상은 아닙니다. 2012년에도 제주~인천 환승전용 내항기 도입이 검토됐습니다. 당시 정부와 관계기관이 들여다본 사안은 세관·출입국·검역을 비롯해 터미널 시설, 인천공항 슬롯, 항공사의 운항 의지와 운항 가능 횟수 등이었습니다. 항공사 참여를 위해 수익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문제도 당시부터 제기됐습니다. 올해 정부가 인천과 지방공항을 연결하는 정책을 추진하면서 선택한 방식도 주목할 부분입니다. 김해~인천은 환승전용 내항기를 증편하는 반면 제주~인천은 국내선을 신설하는 방식으로 구분했습니다. 그게 제주에 환승전용 내항기를 도입할 수 없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하지만 14년 전에도 검토했던 방안을 다시 대안으로 제시했다면 당시 현실화를 가로막았던 조건이 지금은 어떻게 달라졌는지까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제주 무사증을 결합하면 풀어야 할 문제는 안팎으로 더 늘어납니다. 인천에서 입국절차를 밟지 않은 외국인이 제주행 항공편으로 갈아탄 뒤 제주에서 입국심사를 받고 무사증을 적용받도록 하려면 기존 출입국 체계와의 정합성을 맞춰야 합니다. 실제 제주~인천 환승전용 내항기는 2012년에도 제주도의 건의로 관계부처와 항공사 등이 협의했지만, 당시 국토해양부는 운항 여부와 일정조차 결정되지 않았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무사증과 환승체계를 결합하는 구상 역시 당시 논의 대상이었습니다. 김봉현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도 국토교통부와 법무부, 인천국제공항공사, 항공사 등과 협의해 제주 적용과 무사증 연계 가능성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현재 제시된 것은 관계기관 협의와 사업성 검토를 거친 실행안이 아니라, 이제부터 그 가능성을 따져봐야 할 제안입니다. 14년 전에도 관계부처와 항공사가 검토했던 사안을 다시 대안으로 꺼냈다면, “검토하라”는 주문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그동안 무엇에 막혔고 이번에는 어떻게 풀 것인지까지 제시돼야 정책 대안으로서 무게가 실릴 수 있습니다. ■ 내항기는 환승객, 장려금은 좌석… 같은 처방이 아니다 여기서 운항장려금과 환승전용 내항기의 성격도 갈립니다. 환승전용 내항기는 인천공항의 국제선 승객을 제주로 연결하는 방안입니다. 운항장려금은 항공사가 제주~인천에 좌석을 더 공급하도록 유도하는 정책수단입니다. 국적사 A사 관계자는 “내항기로 승객을 연결하는 것과 항공사가 실제 좌석을 더 공급하는 것은 별개의 판단”이라며 “수요를 끌어오는 정책과 항공편을 늘리는 정책은 둘 중 하나를 고르는 게 아니라 같이 풀어야 할 문제”라고 설명했습니다. 환승객을 끌어와도 제주행 좌석이 부족하면 수요를 받을 수 없습니다. 반대로 좌석만 늘리고 이용객을 확보하지 못하면 항공사가 노선을 유지하기 어렵습니다. 환승전용 내항기와 무사증 연계가 현실화된다면 운항장려금을 대신하는 방안이라기보다 공급 확대 정책과 맞물려 추진할 여지가 있는 셈입니다. 김 위원은 올해 2억 원 지원 자체를 반대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10년 만에 재개된 노선의 초기 안착을 위한 한시적 마중물이라는 점에서는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내년에 4억 8,000만 원을 추가 투입하기 전에 재정지원 없이 유지될 수 있는 수요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제주도에는 2억 원을 투입한 뒤 결과를 입증할 책임이 있습니다. 운항 횟수가 얼마나 늘었는지, 추가 취항 항공사가 생겼는지, 공급좌석이 얼마나 증가했는지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성과가 없다면 내년 추가 지원을 다시 따져야 합니다. 도의회가 내놓은 대안도 같은 검증을 거쳐야 합니다. 14년 전에도 검토했던 내항기를 다시 꺼냈다면 당시부터 제기됐던 수익성과 슬롯, 출입국 문제를 이번에는 어떻게 풀 것인지가 뒤따라야 합니다. “승객부터 만들라”는 주문만으로 비행기는 늘지 않습니다. 누가 좌석을 늘리고, 어떤 조건에서 항공사가 움직일 것인지까지 답해야 정책이 됩니다.
2026-08-21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李대통령 '잘한다' 45%.. 첫 '데드크로스' 후 소폭 반등
취임 후 첫 '데드크로스'를 기록했던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한 주 만에 소폭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갤럽이 지난 18일부터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45%로 집계됐습니다. 직전 조사보다 1%포인트(p) 오른 수치로, 5주 만에 상승했습니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5%로, 직전 조사보다 1%p 하락했습니다. 지난주 이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지르는 '데드크로스'가 나타난 데 이어, 1주 만에 긍·부정 평가가 각각 45%로 동률을 이뤘습니다. 11%는 의견을 유보했습니다. 긍정평가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74%)과 진보층(72%)에서 상대적으로 높았고, 부정평가는 국민의힘 지지층(80%)과 보수층(75%)에서 높게 나타났습니다. 중도층에서는 긍정 43%, 부정 46%로 엇비슷했으며, 무당층에서는 부정평가가 50%로 긍정평가(29%)보다 우세했습니다. 연령별 긍정평가율은 40대와 50대에서 50%대를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높았고, 20대가 30%로 가장 낮았습니다.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로는 '외교'(19%)가 가장 많았고, '경제·민생'(11%), '전반적으로 잘한다'와 '소통'(각 7%)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이 28%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경제·민생'(12%), '국방·안보·대북'(7%) 등의 순이었습니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41%, 국민의힘이 25%로 지난주와 같았습니다. 개혁신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은 각각 2%로 조사됐습니다. 무당층은 26%로 직전 조사보다 2%p 줄었습니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10.0%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26-08-21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