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실종사건' 현장 찾은 장동혁 "중국인 9,100명 불법체류" 뜬금 발언
“시신이 계속 발견되는 한국의 휴양섬”… 가을 특수 앞둔 제주 관광에 번진 치안 파문
[자막뉴스] 제주 실종 허위종결.. 통화 내역 내밀자 '혐의 인정'
'허위 종결' 부 경장 "실종자들과 통화한 적 없다" 거짓말 인정
“모이지도, 마시지도 마라”… 제주서 번진 경찰 ‘특별경보’
민주당 "실종 허위 종결 국민 분노 크다.. 경찰 역할 재정비해야"
“제주는 범죄도시가 아니다”… 경찰 파고든 한동훈, ‘위험한 제주’엔 선 그었다
제주 실종신고 허위종결 파문을 연일 파고들고 있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제주를 향한 시선에 거듭 제동을 걸었습니다. 경찰이 무엇을 놓쳤는지는 국회에서 따져 물었고, 제주경찰청에는 직접 자료를 요구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실종사건 하나가 담당 경찰관의 허위 처리에 그친 것이 아니라 상급자 결재까지 통과했다는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경찰 지휘부가 내놓은 기존 설명과 배치되는 내용입니다. 반면 잇따른 실종 사망 사건을 제주 전체의 치안 문제로 확대하는 움직임에는 선을 긋고 있습니다. 한 의원은 29일 자신의 SNS에 “제주는 범죄도시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보물입니다”라고 적었습니다. 앞서 지난 27일에도 실종 사건의 책임을 엄정하게 규명하고 재발을 막아야 한다면서도 “제주가 특별히 범죄가 많다거나 위험하다는 잘못된 정보가 퍼지는 것은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경찰의 책임은 끝까지 확인하되, 그 책임을 제주라는 지역 전체의 문제로 확대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입니다. ■ ‘상급자 결재 없었다’던 경찰… 자료에는 남아 있었다 한 의원이 제주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서 새롭게 드러난 것은 지난 7월 발생한 60대 남성 실종사건의 종결 과정입니다. 사건은 7월 2일 오후 6시2분 112에 신고됐습니다. 약 5시간 뒤인 오후 11시22분 담당 부 경장 계정으로 실종 프로파일링 시스템에서 ‘해제’ 처리됐고, 16분 뒤인 오후 11시38분에는 112시스템에서 상급자 결재를 거쳐 최종 종결됐습니다. 부 경장이 전산에 입력한 내용은 구체적이었습니다. 다른 연락처를 확인해 실종자와 통화했고, 당사자가 경찰관과 만나기를 강하게 거부했으며 나중에 귀가하겠다는 취지였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확인한 실제 통화기록에는 부 경장과 실종자 사이의 통화가 없었습니다.  통화했다고 기록한 전화번호 역시 해당 남성이 사용한 번호가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입력됐는데도 실종자는 ‘소재 발견’으로 처리됐고 사건은 결재선까지 통과했습니다. 이 남성은 실종신고 이후 50여 일 만인 지난 22일 제주시 구좌읍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 지휘부가 그동안 내놓은 설명과도 다릅니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 등은 이 사건 역시 부 경장이 임의로 종결했고 팀장이나 과장 등 상급자의 결재는 없었다는 취지로 설명해왔습니다. 그러나 제주경찰청이 국회에 제출한 112시스템 자료에는 상급자 결재가 남아 있었습니다. 누가 결재했는지, 무엇을 확인하고 승인했는지, 실종자와 실제 통화했다는 근거까지 살폈는지에 대한 확인이 필요해졌습니다.  경찰 지휘부가 왜 전산기록과 다른 설명을 내놓게 됐는지도 규명해야 할 대목입니다. ■ 결재 없었던 장씨, 결재하고도 못 걸러낸 60대 남성 두 실종사건에서는 서로 다른 내부통제의 허점이 드러났습니다. 장 씨 사건에서는 상급자의 적절한 검토와 결재가 이뤄지지 않은 채 종결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60대 남성 사건에는 상급자 결재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담당자가 입력한 허위 내용은 걸러지지 않았습니다. 경찰청이 사건 이후 마련한 재발방지 대책에는 관리자 승인 강화가 포함됐습니다.  실종자를 직접 만나기 어렵다면 실제 소재지를 관할하는 경찰관이나 관계기관의 협조를 받아 대면으로 안전을 확인하고, 종결 단계에서는 관리자가 신원과 안전 확인 근거 등을 점검하도록 하는 방안입니다. 하지만 60대 남성 사건에서 확인된 문제는 결재 단계를 두느냐보다 결재 과정에서 무엇을 확인하느냐에 있습니다. 담당자가 입력한 내용을 관리자가 그대로 받아들이는 구조라면 결재선을 늘려도 허위 기록을 걸러내기 어렵습니다. 한 의원도 “담당자가 올린 내용을 상급자가 그대로 믿고 결재하는 구조라면 보고 단계를 아무리 늘려도 허위 종결은 반복될 수밖에 없다”며 “경찰 내부의 견제와 감시가 작동하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담당 경찰관의 허위 처리에서 시작된 사건이 경찰 조직의 검증 체계까지 들여다봐야 하는 문제로 커진 이유입니다. ■ “경찰 자체 시스템으론 못 막아”… 민주당에 ‘상호검증’ 제안 한 의원은 경찰 조직 밖에서 사건 처리를 다시 확인할 수 있는 장치도 제안했습니다. 전날(28일) “경찰 자체 시스템만으로는 암장을 막을 수 없다”며 민주당에 상호검증 시스템을 만들자고 주문했습니다. 경찰이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한 뒤 종결하고, 문제가 생겼을 때 다시 같은 조직이 들여다보는 구조만으로 고의적인 허위 처리까지 찾아낼 수 있겠느냐는 문제 제기입니다. 검찰의 보완수사권 문제도 다시 꺼냈습니다. 경찰 수사를 외부에서 검증할 통로를 두지 않은 채 내부 보고와 결재만 강화하는 방식으로는 이번과 같은 문제를 막기 어렵다는 게 한 의원의 주장입니다. 경찰청도 제주에서 드러난 문제를 전국으로 확대해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최근 3년간 전국에서 종결된 실종사건 약 31만 건을 오는 11월까지 다시 점검하고 있습니다. 제주에서는 부 경장이 지난해 3월 실종 업무를 맡은 이후 처리한 298건에 대해 당사자의 실제 소재와 안전이 확인됐는지를 재조사하고 있습니다. 현재 경찰이 공식적으로 확인한 허위종결 사건은 장 씨와 60대 남성 사건 등 2건입니다. ■ 경찰은 파고들고, 제주에 씌워진 낙인엔 제동 한 의원의 최근 행보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경찰에 대한 추궁과 제주를 바라보는 시선을 분리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실종사건과 관련해서는 제주경찰청에 자료를 요구해 기존 설명과 다른 사실을 확인했고, 국회에서도 경찰 대응을 집중적으로 문제 삼았습니다. 그러면서 사건의 책임을 제주라는 지역 전체의 문제로 확대하는 시각에는 확실히 거리를 두고 있습니다. 최근 실종자들이 잇따라 숨진 채 발견되고 경찰의 허위종결까지 드러나면서 제주 치안에 대한 불안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확산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개별 사건과 제주 전체의 범죄 위험도가 뒤섞여 전달되는 양상도 나타났습니다. 한 의원이 지난 27일에 이어 29일 다시 제주를 언급한 것도 이런 상황에서 나왔습니다. 제주에 지역구를 둔 의원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사건이 불거진 이후 제주경찰청 자료를 확보해 공개하고 국회 질의를 이어가는 한편, 제주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하는 문제에도 잇따라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 표창원 “자살도 타살도 단정할 단계 아니다” 장 씨의 사망 경위를 둘러싼 논란에서는 확인되지 않은 영역을 섣불리 채워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표창원 표창원범죄과학연구소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현 단계에서 사인을 단정하기 이르다는 자신의 발언을 ‘자살이 아니다’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표 소장은 현재까지 타살로 볼 증거나 정황, 단서가 없다면서도 타살 가능성을 미리 배제해서도 안 된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부검과 법과학 검사, 현장 감식, CCTV 분석과 주변 조사 등을 종합해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경찰이 초기에 자살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의혹을 키웠다고 지적하는 동시에, 확인되지 않은 타살 주장이 확산되는 상황을 경계했습니다. 경찰 역시 시신의 부패와 부분 백골화가 심한 점 등을 고려해 정확한 사인을 확정하지 않은 채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타살을 뒷받침할 뚜렷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는 게 경찰의 설명입니다.
2026-08-29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제청 돌려받은 조희대, 사과 뒤 남은 선택… 다시 고르나, 靑과 맞서나
조희대 대법원장이 청와대로부터 자신이 제청한 대법관 후보를 사실상 돌려받았습니다. 조 대법원장은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고 밝혔지만 청와대의 재제청 요구를 받아들일지는 말하지 않았습니다.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를 다시 구성할지에 대해서도 답을 아꼈습니다. 29일 대법원 안팎의 관심은 조 대법원장이 다음 주 내놓겠다고 예고한 공식 입장에 쏠리고 있습니다. 청와대 요구를 수용한다면 손봉기 대구지법 부장판사를 대신할 후보자를 어떤 절차로 다시 고를지가 문제입니다.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대법관 한 명의 인선 문제는 대통령의 임명권과 대법원장의 제청권이 충돌하는 헌법적 쟁점으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현행법에는 대통령이 대법관 제청을 받아들이지 않고 재제청을 요구했을 때 후속 절차를 어떻게 밟아야 하는지 명시한 규정이 없습니다. 전례 없는 상황에서 조 대법원장이 내놓을 답 자체가 앞으로의 선례가 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 “국민께 송구”… 재제청 수용 여부에는 침묵 조 대법원장은 전날 오후 서울 서초구 대법원 청사를 나서며 청와대의 재제청 요구에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습니다. ”우선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자세한 내용은 검토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다음 주 중 정리가 되면 여러분께 공식적으로 알려드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취재진이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를 다시 구성할 예정인지 물었지만 구체적인 답변은 하지 않았습니다. 대법원은 청와대의 요구가 나온 직후 관련 절차에 대한 검토에 착수했습니다. 재제청 요구를 수용할지, 새로운 후보를 고른다면 어떤 절차를 밟을지는 아직 결정된 것은 없습니다. ■ 손봉기만 멈춰 세웠다… 서면 제청 열흘 만의 반려 청와대는 28일 노태악 전 대법관 후임으로 제청된 손봉기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조 대법원장이 지난 18일 손 후보자를 서면으로 제청한 지 열흘 만입니다. 청와대는 조 대법원장에게 손 후보자가 아닌 다른 후보자를 다시 제청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함께 제청된 김성수 서울고법 부장판사는 달랐습니다. 청와대는 김 후보자의 경우 사전 협의를 통해 의견이 모아졌다며 임명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손 후보자 제청 과정이 문제였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입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조 대법원장이 청와대와 실질적인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손 후보자를 서면으로 제청했다며 “절차적 완결성을 충분히 갖추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대통령과 대법원장이 대법관 후보를 두고 사전에 협의해 온 관행을 두 헌법기관이 서로의 권한을 존중하기 위한 장치로 보고 있습니다. 대법원장의 제청권이 대통령의 임명권을 대체하거나 무력화할 수 없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습니다. 헌법 제104조 제2항은 대법관을 대법원장의 제청으로 국회의 동의를 얻어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이 조항에 따른 절차가 제청 이후 국회 동의와 대통령 임명으로 이어졌지만 이번에는 대통령이 국회에 임명동의안을 보내지 않으면서 절차 자체가 멈췄습니다. ■ 다시 고른다면 누구를, 어떻게 조 대법원장이 재제청 요구를 받아들여도 풀어야 할 문제가 남습니다. 가장 먼저 검토할 수 있는 방법은 기존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가 추천했던 후보군으로 돌아가는 방식입니다. 노태악 전 대법관 후임 인선을 위해 구성된 후보추천위는 지난 1월 손 후보자를 포함해 4명을 조 대법원장에게 추천했습니다. 청와대 역시 조 대법원장에게 후보추천위원회의 추천 내용을 존중해 최대한 신속하게 재제청 절차를 진행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기존 추천 결과를 활용한다면 손 후보자를 제외한 후보 가운데 한 명을 다시 제청하는 방식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이번 재제청을 새 제청으로 본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법원조직법은 대법원장이 대법관 후보자를 제청할 때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추천위를 꾸려 후보 선정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해석이 나올 수 있습니다. 문제는 대통령이 대법원장의 제청을 받아들이지 않았을 때 어떤 방식으로 재제청해야 하는지를 정한 명문 규정이 없다는 점입니다. 기존 후보군에서 다시 고를지, 추천 절차 자체를 새로 시작할지부터 대법원이 법리를 따져야 하는 이유입니다. ■ 받아들이지 않으면 ‘사람’ 아닌 ‘권한’ 문제 조 대법원장이 청와대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가능성도 남아 있습니다. 이 경우 누가 대법관이 되느냐보다 헌법이 대법원장에게 부여한 제청권과 대통령에게 부여한 임명권의 범위를 어디까지 인정할지가 핵심 쟁점이 됩니다. 양측의 판단이 끝내 충돌한다면 헌법재판소 권한쟁의심판까지 갈 가능성도 법조계에서 거론됩니다. 다만 조 대법원장은 현재까지 권한쟁의심판을 포함한 법적 대응 여부에 어떠한 공식 입장도 내놓지 않았습니다. ■ 멈춰 선 대법관 인선… 다음 주 조희대의 답 당장 현실적인 문제는 대법관 공석입니다. 손 후보자의 임명 절차가 중단되면서 노태악 전 대법관의 후임 인선은 다시 불투명해졌습니다. 새 후보를 정하는 절차가 길어질수록 공석도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청와대가 후보추천위원회의 추천 내용을 존중해 최대한 신속하게 재제청해 달라고 요구한 것도 장기간의 인선 공백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공은 다시 조 대법원장에게 넘어갔습니다. 기존 추천 후보 가운데 다른 사람을 고를 것인지, 후보 추천 절차를 새로 시작할 것인지부터 결정해야 합니다. 재제청 요구 자체를 받아들일 수 있는지에 대한 판단도 남아 있습니다. 지난 18일 조 대법원장의 서면 제청으로 수면 위로 올라온 청와대와 대법원의 이견은 열흘 만에 후보자 제청 반려라는 전례 없는 상황으로 이어졌습니다. 조 대법원장은 사과했지만 선택은 미뤘습니다. 다음 주 내놓을 답에 따라 멈춰 선 대법관 인선이 다시 움직일지, 이번 사안이 대통령의 임명권과 대법원장의 제청권을 둘러싼 권한 다툼으로 넘어갈지가 결정됩니다.
2026-08-29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15주째 내린 기름값… 제주 휘발유는 아직 1,890원대
전국 주유소 기름값이 15주 연속 떨어졌습니다. 석 달 넘게 하락세가 이어졌지만 제주에서 기름을 넣는 가격은 여전히 전국 평균보다 30원 가까이 높습니다. 2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제주지역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L)당 1,890.55원입니다. 전국 평균 1,860.72원보다 29.83원 비쌉니다. 경유도 제주가 L당 1,869.78원으로 전국 평균 1,844.56원을 25.22원 웃돌았습니다. 휘발유와 경유 모두 서울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준입니다.  제주 기름값 역시 내려가고 있지만 전국 평균과의 격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 15주 연속 하락… 이번 주 휘발유 1.2원↓ 8월 넷째 주인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L당 1,861.3원으로 전주보다 1.2원 내렸습니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도 1,845.2원으로 0.5원 떨어졌습니다.  전국 주유소 기름값은 15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최근 들어 낙폭은 크지 않습니다. 지역별 휘발유 가격은 서울이 L당 1,907.8원으로 가장 높았습니다. 전주보다 1.1원 내렸습니다. 가장 낮은 대구는 1,834.2원으로 1.4원 하락했습니다. 서울과 대구의 차이는 L당 73.6원입니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L당 1,864.7원으로 가장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852.5원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 제주도 내렸지만… 3주 동안 5.62원 지난 8일 제주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L당 1,896.17원이었습니다. 당시 전국 평균 1,865.01원보다 31.16원 높았습니다. 29일 제주 평균은 1,890.55원입니다. 3주 동안 5.62원 내렸습니다. 경유도 같은 기간 1,874.90원에서 1,869.78원으로 5.12원 하락했습니다. 전국 기름값이 12주 연속 하락에서 15주 연속으로 기록을 늘리는 동안 제주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각각 5원가량 낮아진 셈입니다. 29일 현재 시·도별 가격에서도 제주는 상위권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휘발유는 서울이 L당 1,907원으로 가장 높고 제주가 1,891원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가장 낮은 대구 1,834원과 비교하면 제주가 L당 57원가량 비쌉니다. 경유 역시 제주가 L당 1,869.78원으로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높습니다. 전국 평균과 비교하면 25.22원 차이입니다. ■ 국제 휘발유·경유도 하락… 추가 인하 변수 향후 국내 기름값에 영향을 미칠 국제 석유제품 가격도 이번 주 하락했습니다. 국내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배럴당 92.1달러로 전주보다 0.9달러 떨어졌습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배럴당 111.5달러로 2.4달러 내렸고, 자동차용 경유는 154.5달러로 9.2달러 하락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에 대한 기대가 주중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다만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교착 상태를 보이면서 주 후반에는 낙폭이 줄었습니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판매가격에 반영됩니다. 정부는 지난 21일 제9차 석유 최고가격을 종전과 같은 수준으로 유지했습니다.  휘발유는 L당 1,784원, 경유 1,773원, 등유 1,380원입니다.
2026-08-29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유리창 너머 32개의 얼굴… 제주 연동 골목에 이웃의 시간이 걸렸다
제주시 연동의 한 골목에 32개의 얼굴이 걸립니다. 16개는 작가 자신을, 나머지 16개는 이 동네를 살아온 주민들을 담았습니다. 같은 크기의 캔버스에 작가와 주민이 나란히 섭니다. 누가 중심이고 누가 주변인지 따로 정하지 않습니다. 서로 다른 이들이 한데 모이면서 지금의 연동을 기록하는 집단 초상이 완성됩니다. 담소창작스튜디오는 29일 오후 4시 제주시 은남4길 22에서 첫 ‘윈도우갤러리’를 열고 개관전 《동주공제(同舟共濟)-연동, 그 기억의 초상》을 선보입니다. 작품은 유리창 안쪽에, 관객은 골목에 섭니다. 전시장 문을 열고 들어갈 필요도 없습니다. 출근하다가, 산책하다가, 약속 장소로 향하다가 시선이 머무는 순간 그곳이 전시장이 됩니다. 미술을 보러 가는 대신, 미술이 일상의 동선 안으로 들어옵니다. ■ 내 얼굴 옆에, 이웃의 얼굴 전시에는 김순관 대표를 비롯한 담소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 16명이 참여합니다. 작가 한 명이 20×20㎝ 정방형 캔버스 두 점씩을 선보입니다. 한 점은 자화상이고, 다른 한 점은 연동 주민의 초상입니다. 전시 제목인 ‘동주공제’는 같은 배를 타고 함께 강을 건넌다는 뜻입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 뜻이 작가와 주민 사이에서 드러납니다. 예술가와 시민을 가르지 않고 같은 크기의 화면에 함께 세웁니다. 32개의 초상은 한 동네가 누구의 시간으로 채워져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도시는 건물만으로 기억되지 않습니다. 누가 이 길을 오래 걸었는지, 누가 같은 동네에서 계절을 보냈는지, 어떤 사람들이 그 장소의 시간을 쌓아왔는지가 포개져 한 지역의 인상이 됩니다. 전시는 그 시간을 초상으로 남깁니다. ■ 관객이 들어가는 대신, 미술이 밖으로 나왔다 윈도우갤러리의 핵심은 ‘창’입니다. 작품과 관객 사이에 벽 대신 유리가 있습니다. 정해진 관람 동선도 없습니다. 걷다가 보고, 조금 더 머물고 싶으면 머물고, 다시 제 갈 길을 가면 됩니다. 전시는 그렇게 일상과 섞입니다. 늦은 밤 귀가하던 사람이 창 너머 그림을 바라보고, 며칠 뒤 같은 길에서 다시 그 작품을 봅니다. 한 번의 관람으로 끝나지 않아 같은 자리에서 여러 번 눈에 들어오고, 어느 순간 익숙한 풍경이 됩니다. ■ 13명이 만든 첫 창 윈도우갤러리는 민간 후원으로 조성됐습니다. 강한일·고영두·고호성·김국주·김동호·김순관·김영범·김창용·박용운·양건·양길현·양성봉·이광우 등 13명이 뜻을 모았습니다. 후원자들의 이름은 갤러리 전면 동판에 새겨졌습니다. 김순관 담소창작스튜디오 대표는 “지난 3월부터 공들여 준비한 윈도우갤러리는 미술관의 높은 벽을 허물고 비바람 치는 삶의 현장으로 걸어 나가는 제주 미술의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 첫 공간이 제주 전역의 거리를 아름답게 물들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 연동에서 시작해, 제주 전역으로 담소창작스튜디오는 연동을 시작으로 신제주와 서귀포 문화광장, 이중섭거리 등으로 윈도우갤러리를 넓혀갈 계획입니다. 여러 공간을 하나의 ‘로드갤러리’로 연결해 제주 전역을 ‘지붕 없는 미술관’으로 잇겠다는 구상입니다. 《동주공제-연동, 그 기억의 초상》은 29일부터 9월 10일까지 이어집니다. 김순관·김남호·김미란·김미지·김성란·김애란·김연옥·박용운·소현경·신찬식·양나은·이수진·이지현·정형준·조이영·주연 등 16명이 참여합니다. 전시는 29일 오후 4시 제막식과 함께 시작합니다. 32개의 초상은 전시 기간 내내 연동의 일상 풍경을 채웁니다. 골목을 오가는 사람들의 시선도 그 사이를 오갑니다. 그림은 그렇게, 연동의 하루 한가운데 남습니다.
2026-08-28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제주 실종사건' 현장 찾은 장동혁 "중국인 9,100명 불법체류" 뜬금 발언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경찰관 실종 신고 허위 종결' 사건과 관련해 숨진 30대 여성의 발견 현장을 찾아 경찰의 부실 대응을 비판하면서 외국인·불법체류자 범죄 가능성을 거론했습니다. 경찰은 현재 이번 사건과 관련해 자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하고 있으며, 외국인 범죄와의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장 대표는 오늘(28일) 피해자가 숨진 채 발견된 제주시 한림읍 야자수 농장을 찾아 "여성 실종 사건은 최우선적으로, 가장 중점을 두고 수사해야 하는 사건인데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다"고 말했습니다. 장 대표는 제주의 외국인·불법체류자 통계를 언급하며, 외국인 범죄를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그는 "1만700명 정도의 불법체류자가 있는데 그중 9,100명, 약 85%가 중국인"이라며 "외국인 범죄 피의자 중 70%가 중국인"이라고 말했습니다. 장 대표는 "제주도의 특수한 상황을 보면 인구 10만 명당 범죄 건수가 가장 많다"며 "불법체류자가 많고 외국인에 의한 범죄가 계속 증가하는 제주도의 특수한 상황이라면 실종 사건을 가볍게 처리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살인 사건일 가능성에 대해 무게를 두는 듯한 발언도 계속 이어졌습니다. 그는 "발견 당시부터 자살로 단정하기엔 매우 의심스러운 상황이다. 시간이 많이 흘러 국과수에서 부검을 한다고 해도 사인을 밝히기 어려울 것"이라며 "목이 졸려 살해당한 후 자살로 위장한 것인지, 실제 목을 매 사망한 것인지 밝히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습니다. 장 대표는 "휴대전화 기지국으로 위치를 파악하고 있는데 갑자기 연락이 닿았다고 해서 수색을 중단한 것 아닌가"라며 "누가 봐도 의도가 있는 것 아닌가, 어떤 범죄와 연관성이 있는 것 아닌가 하는 강한 의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함께 이재명 대통령과 행정안전부를 향한 비판도 내놨습니다. 장 대표는 이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 본인의 생명과 안전에 관한 문제에도 그렇게 한가하게 '문제가 생기면 보완하겠다'고 이야기할 것인가"라며 "지금 이런 사건이 발견됐을 때 보완책이 무엇이 있느냐"고 반문했습니다. 또 "200일 가까이 경찰청장 공백 사태를 아무렇지 않게 보내고 있는 행정안전부 장관도 명백한 직무유기"라며 "검찰 폐지 이후 공소청이나 중대범죄수사청을 설치하는 등 시스템이 변화하고 있지만 입법 절차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장 대표는 "국회에서도 이 문제에 대해 빨리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며 "필요하다면 국민의힘에서 먼저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번 사건은 경찰이 실종 신고를 접수한 뒤 실종자와 연락이 닿았다는 허위 보고로 수색을 중단하고 관련 기록을 삭제한 사실 등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숨진 실종자 2명에 대해 현재 자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2026-08-28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전한길 "김현태, 구속됐으니 장군.. 후원해주시면 장군님 가족 부양"
김현태 전 육군 707특수임무단장이 12·3 계엄 당시 국회에 침투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 받아 법정 구속된 가운데 김 전 단장과 함께 활동한 유튜버 전한길(본명 전유관) 씨가 특집 방송을 편성하고 후원을 독려했습니다. 전 씨는 어제(2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한 '김 단장 법정구속 특별방송'에서 "구속됐으니 김 전 단장은 장군으로 승진됐다"며 "장군으로 부르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김 전 단장이 윤 전 대통령이 있는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며 "오늘 밤부터라도 편지를 써달라"고 했습니다. 특히 자신의 유튜브 구독자들을 향해선 '자율 구독료'를 보내달라며 "이 돈으로 김 단장님 가족들을 부양하고 변호사 문제까지도 전부 다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여기에 김영환 전 충북도지사는 어제(27일) 전 씨가 진행한 집회에서 "이순신 정신이 김현태에게 살아 있다"라며 "제 말씀에 공감하시면 박수 한 번 쳐 달라"고 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은 어제(27일)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현태 전 단장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법원은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용납할 수 없는 내란 범행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피고인들에게 물을 책무를 국가와 사회로부터 요구 받았다"며 "사건의 중대성에 상응하는 처벌을 통해 향후 다시는 내란을 도모하거나 가담하지 못하도록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했습니다.
2026-08-28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시신이 계속 발견되는 한국의 휴양섬”… 가을 특수 앞둔 제주 관광에 번진 치안 파문
제주 실종 사건을 둘러싼 치안 논란이 해외 보도로 이어지면서 가을 성수기를 앞둔 제주 관광에도 새로운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지난 26일(현지시간) ‘시신이 계속 발견되는 한국의 휴양섬’이라는 제목으로 최근 제주에서 실종 신고됐던 4명이 사흘 사이 잇따라 숨진 채 발견된 사실과 경찰의 허위 사건 종결 의혹을 보도했습니다. 백사장과 맑은 바다, 신혼여행지와 고급 리조트로 알려진 제주를 소개하면서 실종자를 수색하는 경찰과 시신을 옮기는 현장까지 함께 담았습니다. 로이터는 사건을 경찰의 책임과 수사권 확대 문제로 연결했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8일 ‘Tourists avoid Jeju over missing-persons scandal’이라는 영상을 홈페이지에 올렸습니다. 시점은 민감합니다.  올해 제주 관광객은 지난해보다 4.0% 늘었고 불과 일주일 전 관광시장에서는 추석과 개천절, 한글날 연휴 일부 항공편에 대기예약까지 잡혔습니다. ■ 서로 다른 사망 사건, 외신에서는 ‘제주’로 묶여 최근 제주에서는 사흘 사이 실종 신고됐던 4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 가운데 부 경장이 담당했던 사건은 장 씨와 60대 남성 사건 2건입니다. 부 경장은 두 사람의 안전을 직접 확인하지 않은 채 연락이 된 것처럼 사건을 종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나머지 2명의 사망은 부 경장의 허위 종결 의혹과 별개의 사건입니다. 로이터도 4명의 사망 사건이 서로 관련되지 않은 것으로 전했습니다. 장 씨는 지난 5월 실종된 뒤 104일 만에 제주시 한림읍 야자수 농장에서 발견됐습니다. 60대 남성 사건에서도 부 경장은 가족에게 실종자가 안전하다고 알렸지만, 가족의 재신고 이후 수색 과정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텔레그래프가 기사 제목에 앞세운 건 ‘경찰’이 아니라 ‘한국의 휴양섬’이었습니다. 제주에서 각각 벌어진 실종자 사망과 경찰의 허위 종결 의혹이 해외에서는 한꺼번에 ‘제주’라는 이름을 달고 전달됐습니다. ■ ‘경찰관 한 명’에서 한국 경찰의 권한 문제로 외신 보도 범위도 빠르게 넓어졌습니다. 로이터는 이재명 대통령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 경찰에 더 강한 책임을 주문한 사실과 경찰이 부 경장이 처리한 298건을 전수 점검하고 있다는 내용을 비중 있게 전했습니다. 검찰 수사 기능 축소 이후 경찰 역할이 크게 확대되는 형사사법체계 개편 시점과도 연결했습니다. 경찰은 부 경장이 처리한 298건 가운데 10건에 대해 부적절한 종결 여부를 추가 조사하고 있습니다. 전·현직 제주서부경찰서장과 형사과장, 실종수사팀장 등 지휘라인 4명도 대기발령됐습니다. SCMP 역시 27일 ‘South Korea hands police more power even as dead bodies expose the lies’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허위 연락과 삭제된 기록, 경찰 권한 확대를 함께 다뤘습니다. 제주의 실종 사건에서 불거진 경찰 책임론은 한국 경찰 조직의 신뢰 문제로 커졌습니다. ■ SCMP 홈페이지엔 ‘제주여행 기피’ 영상 관광 문제도 외신의 별도 뉴스로 다뤄졌습니다. SCMP는 28일 제주 실종 사건 파문 이후 여행객들이 제주를 피하고 있다는 내용의 영상을 홈페이지에 배치했습니다. 텔레그래프는 온라인에서 제주 여행을 자제하자는 경고와 예정된 여행을 취소했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제주에서 9년째 생활하고 있는 배우 진재영이 SNS에 최근 제주에서 산책하는 것도 무섭다는 취지의 글을 올린 내용도 소개했습니다. SNS에서는 연쇄살인이나 인신매매 가능성을 거론하는 주장까지 퍼졌습니다. 최근 발견된 4명의 사망을 하나의 범죄로 연결하는 수사 결과는 나오지 않았고, 장 씨의 정확한 사망 경위에 대한 경찰 수사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 917만 8,249명… 제주 관광은 아직 증가 흐름 28일 제주도관광협회 잠정 집계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27일까지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917만 8,249명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882만 7,281명보다 35만 968명, 4.0% 증가했습니다. 내국인은 747만 3,685명으로 13만 1,886명, 1.8% 늘었습니다. 외국인은 170만 4,564명으로 지난해보다 21만 9,082명, 14.7% 증가했습니다. 8월 들어서도 27일까지 118만 4,535명(잠정)이 제주를 찾았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17만 2,501명보다 1만 2,034명, 1.0% 많습니다. 내국인은 94만 9,713명으로 1.3% 감소했고 외국인은 23만 4,822명으로 11.7% 늘었습니다. 올해 누계와 8월 누계는 여전히 지난해 수준을 웃돌고 있습니다. ■ 가을 제주 움직이던 시장… 연휴 항공편은 대기예약 사건이 크게 번지기 직전까지 관광업계가 파악한 가을 제주 시장에는 수요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었습니다. 관광협회에 따르면 8월 말 제주여행 수요는 다소 둔화됐지만 9월 말부터 이어지는 추석과 개천절, 한글날 연휴와 주말 선호시간대 항공좌석은 확보가 어려워 대기예약이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여기에는 줄어든 공급 좌석에 막바지 휴가와 방학 수요가 맞물린 영향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10월 연휴를 겨냥한 실속형 에어카텔과 자유여행상품 문의도 이어졌습니다. 폭염을 피해 휴가를 8월 말과 9월로 늦춘 수요가 가세하면서 늦여름·초가을 특가와 항공·숙박 연계상품도 늘었습니다. 여행업계에서는 9월 중순까지 제주 예약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가을 2박 3일 상품과 추석 연휴 문의도 꾸준했습니다.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제주 왕복 여객선 이용객은 15만 7,006명으로 지난해보다 1만 523명, 7.2% 증가했습니다. 9월 말 추석 연휴 예약도 이어졌습니다. 여름 성수기를 넘겨받을 9월과 10월 시장이 움직이던 시기에 제주 안전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 관광객 유치 경쟁 치열한데 제주엔 ‘안전’까지 제주가 관광객을 놓고 경쟁하는 대내외 환경은 급격히 달라지고 있습니다. 대전의 경우에는 온라인 검색량과 이용객 조사를 토대로 지역 빵집을 도는 ‘빵시투어’를 새로 만들었고, 전남에서는 관광객 체류를 늘리기 위한 지원형 상품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광주·전남과 부산·울산·경남을 철도로 연결하는 광역 관광상품 개발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국내 여행 수요를 잡기 위한 지자체 경쟁이 상품과 교통, 할인 지원으로 넓어지는 사이 제주에는 치안 문제가 새로운 부담으로 올라왔습니다. 수도권에 거주하는 50대 제주 출신 도민 K 씨는 “전국 지자체가 관광에 올인하는 만큼 한번 빼앗긴 관광 수요를 되찾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제주올레 등 혼자 걷는 여행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제주도와 치안 당국을 넘어 정부 차원의 대응이 시급하다”고 말했습니다. ■ 올레길 순찰·CCTV 보존 확대… 경찰, 298건 다시 본다 제주도는 지난 27일 경찰과 해경, 소방, 행정시, 민간 안전단체가 참석한 대책회의를 열었습니다. 공공 CCTV 영상 보존기간 확대와 24시간 관제 강화, 올레길·오름·해안가 순찰 확대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혼자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연락 두절될 경우 숙박업체와 렌터카업체 등을 연계하는 대응체계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실종 사건 종결 때 관리자 확인을 강화하고 부 경장이 맡았던 298건을 다시 살펴보고 있습니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과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도 이번 사태와 관련해 사과하고 제도 개선을 약속했습니다. 장 씨 사건에서 실종 신고가 접수된 뒤 허위 종결까지 걸린 시간은 약 2시간 30분이었습니다. 그 뒤 104일이 지나 장 씨는 숙소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발견됐습니다. ■ 917만 명, 다음은 9월과 10월 실종 사건 허위 종결 파문은 8월 하순 해외로 빠르게 번졌습니다. 텔레그래프가 제주를 ‘시신이 계속 발견되는 한국의 휴양섬’으로 소개했고, SCMP는 제주여행 기피 움직임을 별도 영상으로 다뤘습니다. 현재까지 관광객 누계에는 큰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외신 보도와 온라인의 여행 기피 움직임이 집중된 시점은 8월 하순. 가을 성수기를 앞두고 회복세를 보이던 제주 관광은 이전과 다른 9월을 맞게 됐습니다.
2026-08-28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자막뉴스] 제주 실종 허위종결.. 통화 내역 내밀자 '혐의 인정'
실종 사건을 잇따라 허위 종결한 혐의로 지난 25일 구속된 부 모 경장. 그동안 '실종자와 연락했다'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해 왔습니다. ("교통사고 사망이라고 입력했나요? 허위 종결 인정하십니까?") "...." 부 경장은 장 씨의 안전을 확인했다면서도 실종 프로파일링 시스템에 '교통사고 사상자'로 입력해 사건을 종결했고, 실종 재신고 이후 수색에 투입돼 휴대전화 위치를 4차례나 조회하는 등 앞뒤가 맞지 않는 행동을 태연하게 이어갔습니다. 지난달 2일 실종 신고되고 50여 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된 60대 남성 역시 '연락이 됐다'며 거짓말한 뒤 '소재 발견'으로 시스템에 입력해 종결했습니다. 60대 남성 유가족 "그럼 우리는 어떻게 (가족을) 찾냐고 하니까. '개인적으로 알아보시라'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최근 자신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되자 진술을 완전히 뒤바꿨습니다. 경찰이 어제(27일) 밤 조사에서 장 씨와 60대 남성 등 실종자 2명과의 통화 기록이 없다는 내역 등 증거를 제시하자, 부 경장은 "그간 실종자와 '통화했다, 연락했다'는 진술은 거짓말이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진술 번복 우려로 부 경장이 시인한 구체적인 내용은 말해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프로파일러와 포렌식 분석을 통해 구체적인 동기 등을 조사하는 한편 부 경장이 종결한 실종 사건 298건을 전수 조사해 다음 주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JIBS 정용기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2026-08-28 제주방송 정용기 (brave@jibs.co.kr) 고승한 (q890620@naver.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