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 출발 하고 싶어요".. '승객 사유' 항공기 지연, 제주공항만 3,200건↑
최근 5년여 동안 승객 때문에 출발이 늦어진 항공기가 제주공항에서만 3,200편이 넘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조인철 의원이 한국공항공사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2년부터 올해 8월까지 전국 주요 공항에서 '승객 사유'로 발생한 항공기 출발 지연은 8,866편에 달했습니다. 연도별로는 2022년 410편, 2023년 2,991편, 2024년 2,534편, 2025년 1,829편, 2026년 1~8월 1,102편으로 집계됐습니다. 공항별로 살펴보면 김포공항이 3,458편(39.0%)으로 가장 많았고, 제주공항이 3,283편(37.0%)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김포공항과 제주공항의 지연 건수를 합하면 6,741편으로 전체의 약 76%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김해공항 1,426편(16.1%), 청주공항 279편(3.1%), 대구공항 199편(2.2%), 광주공항 141편 등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항공사별 지연 건수는 대한항공이 2,316편(26.1%)으로 가장 많았고, 제주항공이 2,169편(24.5%)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이어 트리니티항공 1,271편(14.3%), 아시아나항공 1,151편(13.0%), 에어부산 960편(10.8%), 진에어 350편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구체적인 지연 사유로는 '승객 편의·홍보·VIP 등'이 2,792편으로 가장 많았고, '탑승 문제(승객 불일치·소재 불명 등)'가 2,037편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또한 교통약자 탑승 및 하기 처리 1,577편, 미탑승객 수하물 하기 처리 874편 등도 주요 지연 원인으로 나왔습니다. 특히 승객의 소재가 확인되지 않거나 탑승이 지연되면서 위탁수하물을 다시 처리하는 과정에서 항공기 출발이 늦어지는 사례가 상당수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 의원은 "승객 소재 불명이나 탑승 지연으로 인한 위탁 수하물 하기 등은 다수의 승객에게 피해를 줄 뿐만 아니라 공항과 항공사의 운영 효율을 크게 저하시킨다"라며 "항공기 정시 출발은 항공사뿐만 아니라 승객 모두의 협조가 필요한 만큼, 승객들께서도 정시 출발을 위해 선진적인 탑승 문화를 발휘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전했습니다.
2026-09-26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