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주 내린 기름값, 하락폭 급감… 국제유가 반등에 인하세 주춤
주유소 기름값이 9주 연속 내렸습니다. 한 주 전 리터(L)당 60원 안팎이던 하락폭은 이번 주 들어 10원대로 줄었습니다. 국제 유가도 다시 상승세를 보이면서 최근 이어진 국내 기름값 인하 흐름에도 변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국제 가격은 통상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판매가격에 반영되는 만큼 향후 가격 흐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 휘발유·경유 모두 9주 연속 하락… 낙폭 크게 축소 1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7월 셋째 주(12~16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L당 1,877.5원으로 전주보다 15.5원 내렸습니다. 9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전주 하락폭이 59.1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낙폭은 크게 줄었습니다. 주유소 경유 평균 판매가격도 1,862.5원으로 전주보다 17.7원 하락했습니다. 경유 역시 9주 연속 내렸지만 전주 62.3원 하락에서 이번 주 17.7원 하락으로 낙폭이 크게 축소됐습니다. 상표별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GS칼텍스가 1,881.6원으로 가장 높았고, 알뜰주유소는 1,870.5원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 제주 휘발유 전국 최고… 전국 대비 37.3원 높아 지역별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제주가 1,914.8원으로 가장 높았습니다. 전국 평균보다 37.3원 높았고, 가장 낮은 대구(1,850.1원)와는 64.7원 차이를 보였습니다. 18일 오전 오피넷 기준 제주 휘발유 평균가격은 1,910.63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36.63원 높았습니다. 경유 평균가격도 1,889.38원으로 전국 평균 1,858.25원보다 31.13원 높았습니다. ■ 국제 유가 반등… 국내 기름값도 영향권 국내 기름값 하락세가 둔화한 가운데 국제 유가는 다시 상승했습니다.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인 두바이유는 배럴당 77.6달러로 전주보다 9.5달러 올랐습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배럴당 104.2달러로 9.3달러 상승했고,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배럴당 144.3달러로 일주일 새 22.7달러 뛰었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로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진 영향입니다. 국제 유가 변동은 통상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판매가격에 반영됩니다. ■ 다음 주 8차 최고가격 조정도 관심 정부는 지난달 27일부터 7차 석유 최고가격을 적용해 휘발유 공급가격은 L당 1,784원, 경유는 1,773원, 등유는 1,380원으로 각각 150원 인하했습니다. 최고가격 인하와 국제 가격 안정세가 맞물리면서 국내 기름값은 최근 9주 연속 하락했습니다. 최근 국제 유가가 상승세로 돌아선 만큼 정부의 8차 석유 최고가격 조정 결과가 향후 국내 기름값 흐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주목됩니다.
2026-07-18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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