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UAM 사업 '빨간불'...기체사는 사업중단, 298억 버티포트 공사는 계속
[자막뉴스] 지하수까지 영향?.. 파래 대발생의 역습
생수 판매도 접었는데… 제주 지하수 기준은 바뀌지 않았다
한동훈까지 가세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퇴진론’ 확산
[흔들리는 제주의 성장 공식] ① 여행지원금 동났는데 관광객 줄었다
[자막뉴스] 수학여행 학생들에 성추행·폭행... 50대 남성 검거
'투표용지 부족' 선관위 비판 거센데.. 청사서 '골프 스윙' 연습?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선거관리위원회를 향한 전면적인 개혁 요구가 빗발치는 가운데, 대구시선관위 직원이 청사 내부에서 골프 스윙 연습을 하는 영상이 퍼지며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선관위는 징계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오늘(12일) 대구시선관위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대구 중구 선관위 건물 4층 계단에서 소속 직원 A씨가 골프채로 스윙 연습을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당시 A씨가 텅 빈 계단에서 골프채를 휘두르는 모습은 건물 외부에서 촬영됐고, 이 영상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하며 공분을 샀습니다. 선거 관리 부실로 국민적 비판이 고조된 상황에서 선관위 직원의 이 같은 행동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쏟아졌습니다. 대구시선관위는 정확한 경위 파악에 나섰습니다. 다만, 해당 직원이 골프 연습을 한 시점이 일과 중이었는지 여부는 아직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당사자인 A씨는 선관위 측에 "점심시간을 이용해 골프 스윙 연습을 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선관위는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며 A씨를 징계위원회에 회부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번 일은 뒤늦게 드러난 대구 지역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맞물려 비판의 여지를 키우고 있습니다.  지난 6·3 지방선거 당일 대구시 동구 방촌동의 한 투표소에서도 투표용지가 부족해 투표가 약 6분간 중단됐던 사태가 지난 8일 뒤늦게 밝혀져 선관위가 공식 사과한 바 있습니다. 
2026-06-12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제주 UAM 사업 '빨간불'...기체사는 사업중단, 298억 버티포트 공사는 계속
오영훈 제주도정이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추진해온 도심항공교통(UAM) 사업에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제주도와 협력해온 핵심 기체 제작사가 사업을 중단한 데 이어, 국내 대기업들도 관련 투자를 잇따라 축소하면서 2028년 상용화 목표 달성 여부가 불투명해지고 있습니다. 반면 제주도는 300억 원 가까운 예산을 투입해 UAM 이착륙 시설인 버티포트 건설을 추진하고 있어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에서 김남진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한화시스템, 미국 오버에어와 체결한 UAM 산업 육성 협력 업무협약이 지난해 10월 조기 종료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협약은 2028년까지 제주에 UAM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내용이었지만, 기체 제작사인 오버에어가 자금난으로 사업을 중단하면서 계획 추진이 어려워졌습니다. 오버에어에 약 1,400억 원을 공동 투자했던 한화그룹도 해당 회사의 미국 연방항공청(FAA) 인증 지연과 자금난 등을 이유로 추가 투자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다른 미국 UAM 기체 제조사인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과 협력해온 SK텔레콤도 투자 규모를 대폭 줄였습니다. 올해 3월 공개된 SK텔레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보유하던 조비 에비에이션 지분의 3분의 2를 처분해 지분율이 2.1%에서 0.7%로 낮아졌습니다. SK텔레콤은 2023년 조비 에비에이션에 1억 달러, 1500억원 가량을 투자하며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제주도와도 UAM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지분 대거 매각을 UAM 사업 비중 축소 또는 철수 수순으로 해석하는 시각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SK텔레콤이 공식적으로 UAM 사업 철수를 선언한 것은 아닙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제주도는 총사업비 298억 원을 투입해 성산포항에 UAM 이착륙 시설인 버티포트 건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재 기본 설계 단계이며, 목표 완공 시점은 2028년입니다. 제주도는 버티포트가 완공되면 조비 에비에이션의 5인승 에어택시 도입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제주자치도는 "SK텔레콤의 지분 매각은 회사 차원의 전략적 선택으로 보인다"며 "오버에어와 달리 조비 에비에이션은 자금난 상태가 아니라 오히려 사업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미국 연방항공청 인증 절차가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어, 기획예산처 차원에서는 속도 조절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제주도의회에선 사업 추진 속도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한권 제주도의원은 "실제 운항에 투입할 UAM 기체가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인프라 조성을 지나치게 서두르는 것 아니냐"며 사업 속도 조절을 주문했습니다. 국토교통부도 글로벌 기체 확보 난항을 이유로 국내 UAM 상용화 목표 시점을 당초 2025년에서 2028년으로 3년 늦춘 상태입니다. 결국 제주도가 당초 상정했던 UAM 산업 생태계의 한 축은 이미 흔들렸지만, 인프라 구축 사업은 계속 추진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앞으로 기체 인증과 도입 일정이 더 늦어질 경우, 수백억 원을 들인 버티포트가 장기간 방치될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2026-06-12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자막뉴스] 지하수까지 영향?.. 파래 대발생의 역습
서귀포시 성산읍 제주도내 한 해변입니다. 물 속에서 초록색의 해초들이 가득 찬 모습이 확인됩니다. 모래사장에는 거대한 녹색띠까지 생겼습니다. 구멍 갈파래입니다. 이 해안은 해양 레저 활동을 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가졌지만, 매년 늘어나는 파래는 가장 큰 걱정입니다. 우종남 윈드서핑 코치 "점점 늘어나서 어떨 때는 파도가 많이 밀려올 때는 산처럼 쌓여서 더 이상 강습하기도 힘들고..." 김동은 기자 "이곳 해안가는 이처럼 매년 파래가 대발생하면서, 지역의 골칫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원인은 무엇일까? 이곳으로는 하루 31만 톤의 해저 지하수가 연안으로 유입되는데, 질소 함양이 높습니다. 양식장에서 배출되는 암모늄까지 더해지면서 파래를 폭발적으로 성장시키는 최적의 조건이 된 겁니다. 게다가 방파제로 인한 연안 체류시간과 수온 상승까지 대발생을 촉진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대발생의 여파가 그리 단순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이 일대에서 취수한 해저 지하수를 보면, 시료마다 수백 마이크로몰이나 되는 입자성 유기 탄소가 검출됐습니다. 지하수에서 이 물질이 거의 검출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농도입니다. 김태훈 전남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지하수 중에 입자성 유기 탄소 농도는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입자 물질들이 다 걸러진 물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입자성 유기 탄소 농도가 낮은데..." 해안가에 퇴적된 파래가 분해되면서, 땅속 공극을 따라 해안가 지하수까지 유입돼 유기 탄소 수치를 끌어 올린 겁니다. 장기적으로 지하수 수질이나 연안 산소 부족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김태훈 전남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유기 탄소를) 분해하는 과정에서 결국 산소 소모가 많이 일어나게 됩니다. 결국 이런 것들이 증가하게 되면 연안 환경에서의 해수 중 용존 산소는 매우 감소하게 될 것이고..." 제주에서 한 해 수거되는 파래는 3천톤이 넘습니다. 파래 대발생의 여파는 보이는 곳뿐만 아니라, 땅 속 보이지 않는 곳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2026-06-12 제주방송 김동은 (kdeun2000@hanmail.net) 윤인수 (kyuros@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