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는 1만 명이 늘었는데 상용직 6,000명 줄어… 제주 고용시장 ‘엇갈린 회복’
제주 고용지표가 또 한 번 개선세를 보였습니다. 취업자가 늘고 실업자는 줄었습니다. 국가데이터처 제주사무소가 11일 발표한 ‘2026년 5월 제주 고용동향’에 따르면 제주 취업자는 41만 6,000명으로 1년 전보다 1만 명 증가했습니다. 고용률은 72.1%로 1.7%포인트(p) 상승했고 실업률은 1.4%로 0.3%p 하락했습니다. 주요 고용지표만 보면 노동시장은 안정세를 이어가는 모습인데, 세부 지표를 들여다보면 분위기가 달랐습니다. 취업자 수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상용근로자는 오히려 감소했습니다. ■ 늘어난 취업자, 줄어든 상용근로자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종사상 지위에서 나타났습니다. 상용근로자가 지난해 5월 19만 4,000명에서 올해 18만 8,000명으로 6,000명 감소했습니다. 임시근로자는 6,000명 증가했습니다. 자영업자는 10만 2,000명에서 11만 1,000명으로 9,000명 늘었고 무급가족종사자도 4,000명 증가했습니다. 비임금근로자는 1년 새 1만 3,000명 늘었습니다. 고용 규모는 확대됐지만 증가분 상당수가 임시직과 자영업에서 나타났습니다. ■ 일하는 사람 늘어도, 근로시간 감소 근로시간 변화도 눈에 띕니다. 주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12만 8,000명으로 1년 전보다 2만 1,000명 증가했습니다.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27만 8,000명으로 1만 5,000명 감소했습니다. 주당 평균 취업시간도 38.2시간에서 36.8시간으로 1.4시간 줄었습니다. 취업자 수는 증가했지만 노동시장 전체 근로량은 감소한 셈입니다. ■ 여성 고용 증가가 회복세 주도 고용개선은 여성 취업자 증가가 이끌었습니다. 여성 취업자는 20만 2,000명으로 1년 전보다 1만 1,000명 증가했습니다. 고용률은 69.6%로 3.7%p 상승했습니다. 남성 취업자는 1,000명 줄고 남성 고용률도 0.3%p 하락했습니다. 경제활동인구 역시 여성은 1만 2,000명 증가한 반면 남성은 3,000명 감소했습니다. ■ 건설·농림어업 증가, 관광서비스업 감소 산업별로 건설업과 농림어업이 각각 6,000명 증가하며 취업자 증가를 이끌었습니다. 제조업도 2,000명 늘었습니다. 도소매·숙박·음식점업은 2,000명 감소했고 전기·운수·통신·금융업은 4,000명 줄었습니다.
2026-06-11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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