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합리성 사라지고 편만 남는다”… 李, 허위정보 대응 주문
허위·조작 정보가 사회 갈등을 키우고 있다며 이재명 대통령이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에 규제기관으로서의 역할 강화를 주문했습니다. 정치적 공격이나 사적 이익을 위해 가짜 정보가 활용되면서 사회적 비용이 커지고 있다는 판단입니다. 이 대통령은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방송미디어 환경을 만드는 것이 방미통위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16일 청와대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가짜 정보, 허위 선동에 의한 사회 갈등, 그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너무 크지 않느냐”고 말했습니다. ■ “오로지 편만 생기고 진실·합리성 필요 없어져” 이 대통령은 허위정보가 반복적으로 유통되면서 사회적 판단 기준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허위 가짜 정보를 악용해서 사적 이익을 취하거나 정치적 공격 수단으로 삼거나, 사회적 분열 갈등을 촉발한 부분에 대해서는 규제기관으로서 역할을 정말 잘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오로지 편만 생기고 진영을 갖춰서 단단하게 뭉쳐 서로 싸우고, 거기는 진실이고 합리고 필요 없는 것”이라며 “오로지 나의 이익, 너의 이익 이런 것만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허위정보가 사실 판단보다 진영 논리를 앞세우는 구조를 만들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읽히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여기서 일정한 규범과 질서를 만들어내는 게 방미통위가 할 일인 것 같다”며 “모든 국민이 안심하고 신뢰할 수 있는 방송미디어 환경을 만드는 게 중요한 역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허위정보 대응, 미디어 정책 핵심 과제로 제시 이날 발언은 허위·조작 정보 대응을 방송미디어 정책의 주요 과제로 꺼냈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허위정보가 정치적 공격과 사회적 갈등을 키우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며 규제기관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방미통위는 앞으로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는 원칙과 함께 불법 정보와 허위·조작 정보 유통에 대한 대응 기준을 마련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습니다. ■ 유시민 비판 다음 날 나온 발언… “특정 대상 언급은 없어” 이 대통령의 발언은 전날 유시민 작가가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 방향을 비판한 직후 나와 관심을 받았습니다. 앞서 유 작가는 방송에서 이 대통령이 민주당을 개편하려 한다는 취지의 ‘재건축론’을 언급하며 “필연적 실패의 길로 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특정 인물이나 정치적 발언을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이 대통령이 강조한 대상은 특정 정치권 인사가 아니라 허위·조작 정보가 만들어내는 사회 갈등과 이를 관리해야 할 미디어 환경의 문제였습니다.
2026-07-16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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