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특검, 김건희 특검·대검 압수수색… 박성재 ‘계엄 직후 지시’ 기록까지 직접 확인 돌입
12·3 비상계엄을 수사 중인 내란특검이 김건희 특검팀과 대검찰청을 잇따라 압수수색했습니다. 특검이 확인 대상으로 삼은 기록은 두 가지입니다. 김건희 여사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에게 보낸 메시지, 그리고 계엄 선포 직후 검찰 내부에서 실제로 어떤 지시와 문서가 오갔는지입니다. ■ 김건희 특검 사무실 압수수색… 메시지 작성·전달 경위부터 확인 내란특검(특별검사 조은석)은 24일 법원의 영장을 받아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 사무실에서 김건희 여사의 휴대전화 분석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지난해 5월 김 여사가 박성재 전 장관에게 보낸 메시지가 어떤 형태였는지, 어떤 시점에 전달됐는지 원자료로 확인하는 절차입니다. 메시지에는 검찰총장 인사 상황과 김 여사 수사 흐름이 함께 언급돼 있습니다. 특검은 해당 자료를 바탕으로 메시지 내용과 실제 검찰 내 보고·지시 시간대가 어떻게 맞물리는지 대조할 계획입니다. ■ 대검 압수수색 병행… 박성재 ‘검사 파견 검토’ 문서 여부 확인 특검은 25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을 방문해 자료 제출 절차를 진행했습니다. 지난해 12월 3일 계엄 선포 직후, 박성재 전 장관이 합동수사본부에 검사 파견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는 기록을 확인하기 위한 절차입니다. 특검은 문서가 실제로 남아 있는지, 작성 시점과 담당자, 보고 라인이 어떻게 구성돼 있었는지를 기록 중심으로 확인하고 있습니다. ■ 사실관계의 ‘연결’ 확인… 수사 단계 기록 검증으로 이동 이번 압수수색으로 확보된 자료는 모두 기록을 통해 직접 확인 가능한 요소들입니다. 메시지 원본, 당시 검찰 내부 문서, 보고 체계가 구체적으로 드러나는 지점입니다. 특검은 메시지 전송 시각, 검찰총장 인사 논의 시점, 계엄 선포 직후 검찰 내부 지시가 실제 어떤 순서로 이어졌는지 우선 정리할 예정입니다. 향후 조사 일정과 범위도 확보 자료에 따라 조정할 방침입니다. ■ 특검, 자료 분석 뒤 박성재·검찰 지휘라인 조사 재개 특검은 자료 분석이 끝나는 대로 메시지 작성·전달 경위와 박성재 전 장관의 지시가 실제 어떻게 이뤄졌는지부터 확인할 예정입니다. 계엄이 선포된 12월 3일 당시 검찰 지휘체계에서 어떤 보고와 판단이 오갔는지도 관계자 조사에서 직접 대조하게 됩니다. 특검은 대검에서도 관련 문서 제출을 요구하고 있으며, 검찰 내부 문서와 지시 흐름을 통해 박 전 장관의 ‘검사 파견 검토’ 지시가 어떤 형태로 기록돼 있는지 확인 절차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박 전 장관은 계엄 직후 검사 파견 검토 지시 의혹을 받고 있으며, 특검은 해당 지시가 언제 어떤 경로로 전달됐는지 기록을 중심으로 검증할 계획입니다.
2025-11-25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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