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부모 렌터카로 몰래 5㎞ 운전 고교생.. 커브길서 전도돼 검거
제주, 소비 심리 악화..."회복 제한"
고수온 피해.. 3년 만에 470만 마리 '떼죽음'
민박업협회 "숙박 과잉·환경 파괴.. 애월포레스트 허가 불가 촉구"
[자막뉴스] 관로 분리로 '유출'.. 노후 관로 '과제'
정청래 "진 사람 왜 자꾸 때리냐.. 서울시장, 꿈꾸다 낙선한 민석·영길이 좋은 후보"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수첩에 정청래 전 대표를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적어둔 메모가 오늘(9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포착된 것을 두고 정 전 대표가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정청래 전 대표는 관련 보도가 나간 뒤 자신의 SNS에 "지난번 워크숍 때는 마이크 잡고 농락하더니 이번에는 수첩으로 때리나"라며 "불쾌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전당대회 때 네거티브로 그렇게 때렸으면 됐지, 전당대회가 끝났고 이겼으면서도 진 사람을 왜 자꾸 때리나"라며 "너무 잔인하지 않나"라고 항변했습니다. 서울시장 후보군에 대해선 "서울시장의 꿈을 꾸다가 낙선한 민석, 영길 등이 좋은 후보이니 수첩에 적어 놓으시라"고 꼬집었습니다. 앞서 '데일리안' 보도에 따르면 김 대표가 적은 수첩 메모에는 '서울시장 후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고, 해당 문구 아래 첫 줄에는 '훈식', '원식', '청래'라는 글자가 적혀 있었습니다. 이는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과 우원식 전 국회의장, 정 전 대표를 가리킨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 수첩에는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과 한동훈 무소속 의원 이름 옆에 'OUT' 글자도 적혀 있었습니다. 이에 한 의원은 "김민석 대표, '노상원 수첩' 흉내내나"라고 비꼬았습니다.
2026-09-09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싸움 붙이고 찍어 팔았다… 학폭 피해 역대 최대, 교실 덮친 ‘야차룰’
학생들끼리 싸움을 붙입니다. 누군가는 옆에서 휴대전화를 꺼내 듭니다. 촬영한 영상은 인터넷에 올라가고, 돈을 받고 팔리기도 합니다. 학생들 사이에서 ‘야차룰’로 불리는 신종 학교폭력의 한 형태입니다. 교육 당국이 파악한 학교폭력은 여기까지 번졌습니다. 학교폭력을 당한 적이 있다고 답한 학생은 약 9만 1,600명. 피해 응답률은 2.9%로 조사가 시작된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초등학생은 5.7%까지 치솟았습니다. 내용도 달라졌습니다. 언어폭력과 사이버폭력 비중은 낮아진 반면 신체폭력과 집단따돌림은 늘었습니다. 그런데 자신이 학교폭력을 가했다고 답한 학생은 오히려 줄었습니다. 피해와 목격 응답이 함께 증가하는 동안 가해 응답률은 0.8%로 떨어졌습니다. 같은 행동을 놓고 한쪽은 폭력으로 받아들이지만 다른 쪽은 장난이었다고 여기는 간극이 조사 결과에서도 드러나고 있습니다. ■ 2.9% 역대 최고… 코로나 이후 6년째 상승 교육부와 16개 시도교육청이 9일 발표한 ‘2026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에서 피해 응답률은 2.9%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2.5%보다 0.4%포인트(p) 높아졌습니다. 학교폭력 피해 전수조사가 시작된 201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조사는 지난 4월 14일부터 5월 13일까지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 390만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319만 명이 참여해 참여율은 81.9%였습니다. 조사 대상 기간은 지난해 2학기부터 올해 응답 시점까지입니다. 코로나19 당시 0.9%까지 떨어졌던 피해 응답률은 이후 계속 상승했습니다. 2021년 1.1%에서 2022년 1.7%, 2023년 1.9%, 2024년 2.1%, 지난해 2.5%를 거쳐 올해 2.9%까지 올랐습니다. 코로나19 이후 6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 초등생 5.7%… 18명 중 1명꼴 학교급별로는 초등학생의 피해 응답률이 5.7%로 가장 높았습니다. 지난해 5.0%보다 0.7%p 뛰었습니다. 중학생은 2.3%, 고등학생은 0.8%로 모든 학교급에서 전년보다 높아졌습니다. 초등학생 5.7%는 환산하면 약 18명 가운데 1명꼴입니다. 교육부는 초등학생의 경우 발달 단계상 갈등과 폭력을 명확하게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다는 점도 높은 응답률의 한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초등학생 피해 응답률은 전체 학교급 가운데 가장 높았고, 1년 사이 상승 폭도 가장 컸습니다. ■ 말보다 몸으로 번진 폭력… 신체폭력·따돌림 늘어 피해 유형에서는 언어폭력이 37.8%로 가장 많았습니다. 집단따돌림 17.1%, 신체폭력 15.7%, 사이버폭력 7.0%가 뒤를 이었습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언어폭력 비중은 1.2%p, 사이버폭력은 0.8%p 낮아졌습니다.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 유형도 있습니다. 신체폭력은 1.1%p, 집단따돌림은 0.7%p 늘었습니다. 특히 초등학생의 신체폭력 비중은 17.5%로 중학생 13.7%, 고등학생 10.8%보다 높았습니다. 피해 응답률이 가장 높은 초등학교에서 신체폭력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가장 컸습니다. ■ 싸움 붙이고 촬영… 영상까지 돈 받고 팔아 학교폭력의 형태도 변하고 있습니다. 최근 학생들 사이에서 확산하는 이른바 ‘야차룰’이 대표적입니다. 일정한 규칙을 정해 학생끼리 싸우는 수준에 그치지 않습니다. 교육 당국에는 힘이 센 학생이 다른 학생들을 모아 싸움을 붙이거나, 이를 촬영해 인터넷에 올리고 영상을 판매하는 사례까지 보고됐습니다. 싸움을 직접 하는 학생 외에 주선하거나 촬영하고, 이를 온라인으로 유통하는 학생까지 얽히는 구조입니다. ‘서로 합의했다’는 이유로 폭력을 놀이처럼 받아들이는 문제도 불거지고 있습니다. 교육부와 경찰청은 지난달 ‘야차룰’에 대해 신종 유형 발생경보 제11호를 발령했습니다. 심각한 가해 행위를 엄격하게 심의·조치하도록 시도교육청과 대응을 강화하고, 학교전담경찰관(SPO)을 통한 예방교육도 집중적으로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싸움을 주선하거나 방조·촬영한 학생을 학교폭력 사안에서 어떻게 판단할지에 대해서도 기준 마련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특히 영상 유포와 판매는 피해 학생을 또 다른 방식으로 노출할 수 있는 만큼 체계적으로 조사·심의한다는 방침입니다. ■ 피해 늘었는데 가해는 줄어 이번 조사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피해와 가해 응답률이 서로 반대 방향으로 움직였다는 점입니다.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답한 비율은 2.9%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학교폭력을 목격했다는 응답 역시 지난해 6.1%에서 올해 6.7%로 상승했습니다. 목격 경험이 있다고 답한 학생은 약 21만 4,500명입니다. 반면 가해 경험이 있다는 응답률은 0.8%로, 지난해 1.1%보다 0.3%p 떨어졌습니다. 초등학생은 2.4%에서 1.6%, 중학생은 0.9%에서 0.7%로 낮아졌고 고등학생은 0.1%로 지난해와 같았습니다. 피해와 목격 경험을 호소하는 학생은 늘었는데 스스로 가해했다고 인식하는 학생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육부가 현장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서도 이런 차이가 확인됐습니다. 친구 사이의 장난으로 시작한 행동이 과격해지면서 학교폭력으로 이어지거나, 같은 행동을 피해 학생은 학교폭력으로 받아들이지만 가해 학생은 장난으로 여기는 사례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가해 이유에서도 ‘장난이나 특별한 이유 없이’가 30.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 학교 안에서 69.6%… “봤다”는 학생도 21만 명 학교폭력은 학교 밖보다 학교 안에서 훨씬 많이 발생했습니다. 피해 장소를 복수응답 건수로 집계한 결과 학교 안이 69.6%를 차지했습니다. 학교 밖은 28.0%, 기타 장소는 2.4%였습니다. 학교폭력을 목격했다는 응답률은 6.7%로 피해 응답률 2.9%의 두 배를 웃돌았습니다. 교육부는 올해 2학기부터 ‘학교폭력 예방 어울림 더하기 선도학교’를 중심으로 체험·실천형 예방교육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학교폭력 사안 처리 과정에서 관계회복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 개선에도 나섭니다. 올해 초등학교 1·2학년에 도입한 ‘관계회복 숙려제도’를 확대하기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도 개발합니다. 교원단체들은 예방 단계부터 대응 방식을 다시 짜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학생들의 일상적인 관계와 갈등을 조기에 살필 수 있는 예방·회복 중심의 종합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학교 밖에서 발생한 학교폭력까지 교원이 조사·처리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학교폭력의 법적 범위를 현행 ‘학교 내외’에서 ‘교육 활동 중’으로 제한하는 법 개정을 주장했습니다.
2026-09-09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유령 사무실' 비판에 기본소득당 "현수막 더 걸겠단 의지".. 보좌진-지도부에는 "실력 쌓으려고"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소속된 기본소득당의 전국 시도당 사무실 10곳 가운데 6곳이 농장이나 주택에 주소를 두고 있어 억대의 국고 보조금을 챙기기 위한 '유령 시·도당'이란 비판이 이는 가운데 기본소득당이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기본소득당 노서영·신지혜 대변인과 김진서 부대변인은 오늘(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령 시도당' 비판을 두고 "조직력 강화를 위해 애써온 당의 역사를 비하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등록 과정정에서 미비하다는 판단을 받은 시·도당은 한 곳도 없다"라며 "사무실 월세를 내는 대신 현수막 한 장이라도 더 걸겠다는 의지에 따라 당원의 집을 사무실로 등록한 사실을 '유령 사무실'이라며 곡해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올해 시·도당에 교부한 1억 5,000여 만 원은 모두 당비와 후원회 후원금이었다"라며 "이를 경상보조금으로 지급했다는 것은 허위 사실"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용 후보자의 보좌진이 당 지도부가 돼 사당화 됐다는 비판을 두고는 "의원실과 당직을 오간 것은 기본소득당이 만들고자 하는 세상을 위해 두루 실력을 쌓기 위해서였다"라며 "용 후보자가 측근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며 지도부로 앉게끔 행사한 것으로 호도하는 것은 흠집내기"라고 반발했습니다. 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을 향해 '빌붙어 국고에 의존해서 사는 정당'이라고 한 것을 두고는 "올해 3분기 이전 받은 국고보조금은 분기멸 900만 원 안팎"이라며 "이정도 금액에 6년 넘게 꾸준히 출마하며 정치활동을 펼친다는 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나"라고 되물었습니다. 용 후보자를 두고는 "비례대표 의원이 장관을 겸직했던 전례가 아예 없는 것도 아니"라며 책임지는 야당으로서 새로운 도전의 길에 국민께서 함께해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습니다.
2026-09-09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자막뉴스] 관로 분리로 '유출'.. 노후 관로 '과제'
지난달 31일 해안가로 누런 파도가 밀려 듭니다. 석축 사이에서는 하수가 마을어장으로 계속 흘러나옵니다. 지난 6일 유출 지점 바로 위에 있는 하수 중계펌프장 인근을 중장비로 파봤습니다. 3미터 가량 내려가자, 바닥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물이 가득합니다. 쌓인 토사 옆에서는 오수가 계속 흘러나옵니다. 흐름을 따라가보니 원인이 드러납니다. 이어져 있어야 할 배관이 완전히 떨어져 나가 있습니다. "분리 됐네요. 분리 됐어" 제주상하수도본부는 매설돼 있던 예비 배관이 노후와 지반 침하 등으로 분리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파손된 예비 배관을 막고, 새로운 배관을 연결시키면서 추가 유출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언제부터, 얼마나 유출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김동은 기자 "하수 유출 부위가 확인돼 새로운 관로가 보강됐지만, 앞으로 과제도 상당한 상황입니다" 이 하수 중계펌프장은 건설된지 30년이 넘어, 연결된 관로들도 노후된 상태입니다. 이처럼 제주에서 하수를 모으는 차집 관로는 380킬로미터가 넘습니다. 20년 이상된 관로가 170여 킬로미터, 전체 45%에 달합니다. 교체에도 막대한 비용이 듭니다. 노후관 약 30킬로미터를 바꾸는 데만 400억에서 500억 원이 필요합니다. 한꺼번에 정비거 어려운 이유입니다. 강택근 제주상하수도본부 서귀포하수운영과장 "(노후관 교체가) 백 억대, 2백억 대, 그 이상 공사라서 국비 수반이 반드시 필요한 부분입니다. 국비가 들어가면 도비 매칭분이 있는데, 그 매칭분은 우리 재정 형편이 좋지 않기 때문에..." 더 큰 문제는 땅속 파손을 미리 찾아내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외부로 하수가 새고 나서야 문제를 알게 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하수관 절반 가까이가 노후화된 제주. 제2, 제3의 누수를 어떻게 먼저 찾아 막을지가 과제로 남았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 영상취재 윤인수)
2026-09-09 제주방송 김동은(kdeun2000@hanmail.net) 윤인수(kyuros@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