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실종 장미란 씨 마지막 모습.. 허위 보고로 3시간 만에 종결한 경찰
제18호 태풍 '사우델' 발생.. 초강력 발달 예상 속 빠르게 접근 중
[제주날씨] 해안 대부분 폭염 특보 '한림 33.6℃'
“할아버지 출신 제주도, 나는 가본 적 없지만”… 그 래퍼가 처음 제주에 왔다
매일 같은 바다로 갔지만, 같은 해는 한 번도 뜨지 않았다… 빛을 기다린 화가와 바다를 건너온 감독의 ‘제주 12분’
[자막뉴스] 실종 장미란 씨 마지막 모습.. 허위 보고로 3시간 만에 종결한 경찰
제주시 한림읍 / 지난 5월 13일 새벽 후드 집업에 긴 바지를 입은 여성이 숙소를 빠져나갑니다. 지난 5월 실종된 30대 장미란 씨의 마지막 모습입니다. 이후 석 달 넘게 연락이 끊겼고 금융거래 등 생활 흔적도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가족들은 얼굴까지 공개하며 장 씨를 찾고 나섰습니다. 장 씨 가족 "경찰이 이제 위치 추적을 해보고 얘기를 한 게 '실종자가 통화를 원하지 않는다', '찾지 말아달라고' 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 뒤로 이제 신고가 끊긴거고요." 그런데 지난 5월 제주서부경찰서 실종수사팀 형사가 장 씨와 "연락이 닿았다"며 허위 보고한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현재까지 담당 형사와 장 씨의 통화 내역이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5월 13일 이후 연락이 끊긴 장 씨는 이틀 뒤 실종 신고됐지만, 경찰은 3시간 만에 사건을 종결했습니다. 이후 두 달간 생활반응이 없었고, 7월 중순 2차 신고 접수 이후 허위 종결 의혹까지 불거졌습니다. 한림항 / 오늘 오전 경찰은 장 씨의 마지막 행적이 확인된 한림항 일대에서 공개 수색에 나섰습니다. 경찰 인력 30명을 투입하고 실종 경보문자도 발송했습니다. 범죄 피해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장 씨 남자친구 "너무 화가 나고 아까는 손이 떨려서 뭘 못 하겠더라고요. 한림항 계속 돌고 바닷가도 혹시 바다에 빠졌으면 신발이라도 떠밀려 왔겠거니 해서 바닷가 계속 돌고 있는거에요 지금." 당시 사건을 담당한 형사는 최근 경찰서 여자 화장실에 들어갔다 적발돼 직위 해제된 경찰관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해당 형사를 직무유기 혐의로 입건하고 실종 사건 처리 과정 전반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JIBS 정용기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화면제공 시청자)
2026-08-19 제주방송 정용기 (brave@jibs.co.kr) 강명철 (kangjsp@naver.com) 기자

제18호 태풍 '사우델' 발생.. 초강력 발달 예상 속 빠르게 접근 중
제18호 태풍 '사우델'이 발생해 몸집을 불리며 빠르게 북상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19일) 낮 12시 열대저압부에서 태풍으로 발달한 태풍 '사우델'은 오후 3시 기준 괌 동남동쪽 약 1,120㎞ 부근 해상을 지나고 있습니다. 일본 오키나와 쪽으로 방향을 잡은 태풍 '사우델'은 내일(20일) 새벽에는 시속 22㎞의 속도로 빠르게 접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더운 바다를 지나며 수증기를 머금은 태풍 '사우델'은 덩치를 키워 오는 23일 오후 3시에는 '초강력'으로 불리는 '강도 4'까지 발달할 것으로 보이며, 최대 풍속은 초속 45m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이후 태풍 '사우델'은 오는 24일 오후 3시에는 '강도 4'를 유지한 채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1,060㎞ 부근 해상까지 올라올 것으로 보입니다. '사우델'은 미크로네시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전설 속 추장의 호위병을 의미합니다. 기상청은 태풍의 경로가 매우 유동적인 만큼 이후 발표되는 정보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한편 지난해는 2009년 이후 16년 만에 태풍이 없는 해로 기록된 바 있습니다. 올해도 여러 태풍이 동시 발생하며 한반도를 향해 다가왔지만 모두 비켜가면서 영향권에 든 적은 없습니다.
2026-08-19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재명이네 마을', 김용민 강퇴.. 金 "흐르고 흘러 큰 바다서 다시 만나자"
이재명 대통령의 온라인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이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 강제 탈퇴 처리했습니다. '재명이네 마을' 운영진은 어제(18일)부터 '김 의원 강퇴'에 대한 동의를 묻는 투표에 돌입했다고 공지했습니다. 오늘(19일) 오후 1시 까지 1,800여 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이 가운데 97%가 '강퇴 희망'에 투표했습니다. 투표는 적절한 시점에 종료될 예정이며 운영진은 전당대회가 더 중요해 투표를 미뤄온 것이라고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재명이네 마을'은 또 김 의원 징계를 요청하는 국회 국민동의 청원도 제기했습니다. 이들은 "김 의원이 지난달 16일 이재명 정부가 마치 검찰 개혁을 제대로 하지 않고 있는 것처럼 국민들에게 거짓 정보를 발표했다"며 "당청을 이간질하고 대통령을 음해하는 김 의원을 징계해 달라"고 사유를 설명했습니다. 이에 김용민 의원은 오늘(1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재명이네 마을에서 강퇴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라며 "우리는 모두 함께 불의에 맞서 빛의 혁명을 이루어낸 동지들"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금은 잠시 가는 길이 다른 것처럼 보이지만 우리는 결국 흐르고 흘러 다시 모이게 될 것"이라고 "큰 바다에서 다시 만나자"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재명이네 마을'은 지난 2월 정청래 전 민주당 대표를 시작으로 이성윤·최민희·한민수 최고위원을 차례로 강제 탈퇴시켰습니다. 정 전 대표는 당대표 연임에 실패했지만 나머지 3명은 '팀 정청래' 후보로 최고위원 선거에 나서 모두 당선됐습니다.
2026-08-19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김종혁 "올공서 성조기 흔들며 시위.. 아직도 트황이 항공모함 보내 尹 구할거라 믿나"
집회 등에서 성조기를 흔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우호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이 한미관계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오늘(19일) 자신의 SNS를 통해 "광화문과 올공에서 열심히 성조기 흔들며 시위하는 분들에게 묻고 싶다"라며 "아직도 트황이 항공모함 보내 윤통 구출하고 부정선거 밝혀낼 거라고 믿나"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여러분이 구세주처럼 떠받드는 그 트럼프가 한미합동훈련 축소하면서 70년 동맹을 헌신짝처럼 팽개치고 있지 않는가"라며 "그게 다 이재명 미워서라고? 트럼프가 김정은이 좋은 친구고 곧 만난다고 설레발 치는것도 이재명 미워서인가"라고 되물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의 행보를 두고는 "동맹관계가 손상되든 말든, 우크라이나와 이란서 폭망했으니 북미회담으로 생색내면서 중간선거 치르려는거 불보듯 뻔하지 않나?"라며 "집권 2년차 궁지에 몰려있는 이재명 대통령은 아마도 쌍수들고 환영하면서 트럼프 비위를 맞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가 김정은과 포옹하며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해줘도 시위대 여러분은 여전히 성조기 흔들며 트황만세 외칠건가"라고 지적했습니다. 김 전 최고위원은 "나는 친미주의자에 가깝다"라며 "하지만 트황 어쩌구 하는 트럼프 예찬이 얼마나 황당한지는 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으로부터 온갖 멸시를 당하면서도 스스로를 소중화라고 부르며 모화사상에 절어있던 조선시대의 멍청한 사대부들처럼, 태극기 들고 시위하는건 좋은데 부디 성조기, 이스라엘기는 들고 나오지 마시라"라며 "한국에 온 관광객들이 신기해하면서 웃는거 여러번 봤다"고 덧붙였습니다.
2026-08-19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할아버지 출신 제주도, 나는 가본 적 없지만”… 그 래퍼가 처음 제주에 왔다
“할아버지 출신 제주도, 나는 가본 적 없지만.” 올해 한국에서도 화제가 된 일본 래퍼 PM Kenobi의 노래 ‘할아버지와 아버지(Haraboji & Aboji)’에 등장하는 제주입니다. 정작 노래를 만들 때까지 제주에 한 번도 와보지 못했습니다. 지난 15일 PM Kenobi가 처음 제주 땅을 밟았습니다. 가족의 뿌리가 닿은 제주시 조천읍 신흥리 바닷가를 걷고, 너븐숭이기념관과 제주4·3평화공원을 찾았습니다. 할아버지에게 전해 들었던 고향이 자신의 기억 속 장소로 바뀌기 시작한 순간입니다. 제주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PM Kenobi와 제주 크리에이터 ‘뭐랭하맨’이 함께 제주를 여행하는 ‘Jeju Roots & Beats’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오늘(19일) 밝혔습니다. ■ 한국까지 번진 ‘Haraboji & Aboji’… 랩 속에 있던 제주 PM Kenobi는 일본에서 활동하는 힙합 아티스트입니다. 한국에서 이름을 알린 계기는 가족 이야기를 담은 자작 랩이었습니다. 일본어 랩 사이로 ‘할아버지’, ‘아버지’, ‘제주도’ 같은 한국어가 등장합니다. 일본에서 살아온 재일코리안 청년이 가족의 역사와 자신의 정체성을 음악 안에 풀어냈습니다.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PM Kenobi 관련 영상은 SNS에서 누적 800만 회 이상 조회됐습니다.공사가 이번 프로젝트에서 주목한 것도 유명세보다 그가 제주와 맺고 있는 개인적인 연결고리였습니다. 노래에 등장했던 제주를 실제 여행으로 옮기고, 그 과정을 다시 음악과 영상으로 담겠다는 구상입니다. ■ 처음 걸어본 가족의 고향, 조천 신흥리 일정에서 PM Kenobi가 찾은 곳 가운데 하나는 조천읍 신흥리입니다. 가족의 뿌리가 닿아 있는 마을입니다. 신흥리 바닷가를 걸은 뒤 인근 북촌리의 너븐숭이기념관을 방문했습니다. 제주4·3평화공원도 찾아 참배했습니다. 가족에게 전해 들었던 제주와 자신이 직접 마주한 제주 사이에 비어 있던 시간을 채우는 일정이었습니다. PM Kenobi는 “한국과 제주는 늘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전해 들었던 뿌리와 같은 곳이었다”며 “어릴 적 할아버지께서 들려주셨던 제주의 풍경을 직접 보고 가족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곳을 걸으니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이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여정을 통해 자신이 어디에서 이어져 왔는지를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다고도 했습니다. ■ 제주 청년과 보낸 사흘… 집밥 먹고 축구장으로 PM Kenobi의 제주 일정에는 로컬 크리에이터 ‘뭐랭하맨’이 함께했습니다. 제주에서 나고 자란 뭐랭하맨과 일본에서 성장한 PM Kenobi가 또래의 시선으로 제주 곳곳을 함께 경험하도록 구성했습니다. 제주 오합주 장인 김태자 어르신의 집에서는 제주 집밥을 맛봤습니다. 동문시장을 둘러봤고, 축구를 좋아하는 PM Kenobi는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SK FC 경기를 관람했습니다. 서귀포 사계해안과 제주시 탑동도 찾았습니다. 가족사와 4·3에만 머물지 않고 지금 제주에서 살아가는 사람과 음식, 스포츠, 바다까지 일정에 담았습니다. PM Kenobi에게 제주를 ‘조상의 고향’으로만 보여주지 않고 현재 사람들이 살아가는 공간으로 경험하게 한 셈입니다. ■ 관광지 대신 한 사람의 이야기… 일본 MZ 향한 다른 접근 프로젝트에서 눈여겨볼 대목은 일본 관광시장에 제주를 보여주는 방식입니다. 제주관광공사는 유명 관광지를 차례로 소개하는 익숙한 홍보 방식에서 벗어나 제주에 뿌리를 둔 한 청년의 가족사를 콘텐츠 중심에 놓았습니다. 재일제주인의 역사는 제주와 일본을 연결해온 오랜 흐름 가운데 하나입니다. 특히 일본에는 제주에서 건너간 이주민과 그 후손들의 삶이 세대를 이어왔습니다. PM Kenobi 역시 음악을 통해 가족의 역사와 재일코리안으로 살아가며 느낀 정체성을 다뤄왔습니다. 이 개인의 이야기를 제주 여행과 결합해 일본 젊은 층과 재일동포 사회까지 접점을 넓혀보겠다는 시도입니다. 관광 콘텐츠의 초점도 ‘제주에서 무엇을 볼 것인가’보다 ‘왜 이 사람이 제주에 왔는가’에 맞춰졌습니다. 다만 제주4·3과 재일제주인의 역사를 관광 콘텐츠 안에서 다루는 만큼 앞으로 공개될 영상이 해당 역사를 어떤 맥락과 깊이로 담아낼지는 지켜볼 부분입니다. ■ 제주서 찍은 뮤직비디오… 한·일 콘텐츠로 공개 PM Kenobi는 이번 제주 방문 기간 새로운 뮤직비디오 촬영도 진행했습니다. 제주 곳곳에서 촬영한 영상은 앞으로 음악과 함께 공개될 예정입니다. 뭐랭하맨도 두 사람이 함께한 사흘을 유튜브 콘텐츠로 제작합니다. 제주도와 관광공사는 해당 콘텐츠를 롱폼과 숏폼 등으로 다시 제작해 출연진 SNS와 비짓제주 등을 통해 한국과 일본에 순차적으로 선보이기로 했습니다. 한·일 방송사도 제주 일정에 동행해 PM Kenobi를 취재했고, 재일동포 청년의 정체성과 제주와의 연결을 다룬 내용을 향후 각각 방송할 계획입니다.
2026-08-19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