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한국인 9명 어디에...정부 헬기수색 오늘 첫 개시,두산 회장.부회장도 네팔行
민주당, '김어준 맞불 방송' 띄운다...민주당TV 진행자도 확정
제주 경찰, 재연실험 결과 검토 중...60대 실종은 상급자 결재 거쳐 종결
트럼프, 우주사관학교 창설...우주군.나사.민간인력 한곳에
다음주 800조 슈퍼예산 공개... 반도체 훈풍에 역대급 세수
"검찰청 폐지 전에 끝내야 돼"...미제사건 16만5000건 처리 총력전
실종 한국인 9명 어디에...정부 헬기수색 오늘 첫 개시,두산 회장.부회장도 네팔行
네팔 대홍수로 실종된 한국인 9명을 찾기 위한 헬기 수색이 오늘 시작됐습니다. 외교부는 현지시간 오늘 오전 11시45분 소방청 소속으로 꾸려진 신속대응팀 4명이 탑승한 헬기가 카트만두에서 이륙해 홍수 피해 현장으로 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대응팀은 네팔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 인근 고지대를 중심으로 실종자 9명을 우선 수색할 방침입니다. 이 건설 현장에서 일하던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6명과 한국남동발전 직원 3명 등 한국인 9명은 지난 26일 대홍수 뒤 나흘째 연락이 닿지 않고 있습니다. 수색이 가능해진 것은 현지 기상 상황이 나아졌기 때문입니다. 사고 현장은 육로 접근이 어려워 헬기 수색이 필요했지만 네팔 당국은 그동안 기상 악화와 추가 피해 가능성 등을 이유로 외국인의 헬기 운항을 제한해왔습니다. 앞서 대응팀은 실종자 9명을 찾기 위해 두산에너빌리티, 한국남동발전과 함께 카트만두에서 헬기 6대를 빌렸습니다. 그러나 네팔 당국의 통제로 남동발전이 빌린 헬기 1대로만 수색 활동을 해왔는데 기상이 나아지면서 두산에너빌리티 측 헬기 1대도 추가로 이륙 허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오늘 2차 합동 신속대응팀 9명을 네팔 현지로 추가 파견했습니다. 2차 대응팀은 외교부 1명과 소방청 인력 8명 등 모두 9명으로 구성돼 현지시간으로 오후 5시15분쯤 도착할 예정입니다. 그제 먼저 파견된 1차 대응팀과 합류하면 정부 대응팀은 모두 20명으로 늘어납니다. 두산그룹도 회장단이 직접 나섰습니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과 박지원 부회장은 네팔로 출국했고 현지에 도착해 수색과 구조 상황을 직접 지원할 계획입니다.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은 사고 다음날인 그제 현장대응팀을 이끌고 먼저 네팔에 도착해 구조를 지휘해왔습니다. 박 회장은 그제 사내게시판 글에서 직원들의 안전 확인과 무사 귀환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홍수로 고립됐다가 구조된 한국인 10명은 안전지역으로 이송돼 귀국 여부 등을 상의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네팔과 중국 국경인 히말라야 산악지대에서 대규모 홍수가 나면서 오늘 기준 양국에서 파악된 전체 사망자 수는 636명이고 실종자 수는 2980여명에 이릅니다.
2026-08-29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민주당, '김어준 맞불 방송' 띄운다...민주당TV 진행자도 확정
여권 내부에서 미디어 주도권을 둘러싼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당 공식 유튜브 채널을 확대 개편하며 메시지 강화에 나섰습니다. 민주당 홍보위원회는 다음달 1일부터 공식 유튜브 채널을 민주당TV로 개편해 매주 평일 오전 7시에 방송한다고 밝혔습니다. 1일과 3일, 8일, 10일 네 차례 파일럿 방송을 거쳐 14일부터 정규 방송 체제로 전환할 계획입니다. 주목되는 대목은 방송 시간대입니다. 오전 7시는 친여 성향 방송인으로 꼽히는 김어준씨의 유튜브 라이브 방송이 시작되는 시간과 정확히 겹칩니다. 당 안팎에서는 그동안 친여 성향 유튜브에 의존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당이 직접 목소리를 내며 여론 프레임을 주도하려는 맞불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런 기류는 최근 민주당이 김씨의 발언을 정면 반박하면서 더 뚜렷해졌습니다. 앞서 김씨는 자신의 방송에서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과 관련해 40%대 지지율이 심리적 마지노선이라며 역대 대통령 중 30%대로 떨어진 뒤 지지율을 회복한 사례는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용우 민주당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내고 민심을 함부로 예단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김씨 주장이 틀렸다고 공식 반박했습니다. 민주당은 한국갤럽 조사를 근거로 김영삼과 김대중, 문재인 전 대통령 모두 임기 중 지지율이 20에서 30%대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40에서 70%대까지 반등했던 사례를 제시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언론권력은 정확해야 하고 진영 미디어는 더 정확해야 한다며 사실관계는 항상 바로잡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TV의 진행진도 확정됐습니다. 1부는 방송이 정착될 때까지 김민석 대표가 고정 출연해 당의 공식 입장을 직접 전달하고, 2부는 매불쇼에서 활동했던 작가진이 합류해 정치와 예능을 결합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당 지도부는 확전을 경계하며 연대 가능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김남준 민주당 홍보위원장은 진보와 중도를 아우르는 오픈TV를 지향한다며 기존 민주 진보 채널들과 경쟁하기보다 서로 연대하고 협력해 품격 있는 공론장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유튜브 채널에서는 민주당TV 진행자가 돈벌이를 위해 용역평론가, 촉법평론가를 자처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민주당이 지지층에 대한 영향력이 커진 친여 유튜버들에게 메시지가 휘둘리는 상황을 바로잡고 당 차원의 독자적 공론장을 만들려는 전략적 포석으로 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런 여권 내부 양상을 두고 민주당이 바로잡아야 할 것은 김어준의 말이 아니라 돌아선 민심이라며 지금 긴급히 바로잡아야 할 것은 김씨의 말 한마디가 아닌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2026-08-29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제주 경찰, 재연실험 결과 검토 중...60대 실종은 상급자 결재 거쳐 종결
제주 실종 신고 허위 종결 사건을 둘러싼 의문점들이 하나둘 확인되고 있습니다.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30대 여성 장모씨의 사망 사인을 밝히기 위한 정밀감식 차원의 사망 재연실험을 시신 발견 현장에서 진행했지만 아직 결과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실험 결과는 전문적인 검토 과정이 필요해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경찰은 결과가 나오는 대로 공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며 아직 사인이 밝혀지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실종 신고를 허위로 종결한 혐의를 받는 부모 경장에 대한 수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현재까지 장씨와 60대 남성 실종 사건 두 건 외에 부 경장에게 추가된 혐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부 경장의 허위 종결 경위와 범행 동기는 다음주 초 구속 송치와 함께 여는 공식 브리핑에서 설명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부 경장을 긴급체포한 직후 본청과 협의해 프로파일러를 투입했고, 현재 면담에서 확보한 진술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부 경장이 프로파일링 시스템에 사망이나 교통사고 등 사실과 다른 내용을 입력하거나 지운 경위도 송치 후 브리핑에서 설명할 방침입니다. 부 경장이 관여한 60대 남성 실종 사건에선 새로운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무소속 한동훈 의원은 지난달 2일 오후 6시쯤 접수된 60대 박모씨 실종 사건은 신고 5시간30분 만인 같은날 오후 11시38분 112시스템에서 상급자 결재를 거쳐 종결됐다고 전했습니다. 제주경찰청이 한 의원실에 낸 자료를 보면 오후 6시2분 112 신고가 접수됐고 밤 11시22분 실종 프로파일링 시스템에서 담당자인 부 경장 계정으로 해제 처리가 이뤄진 뒤 16분 만에 상급자 결재까지 거쳤습니다. 그동안 경찰은 부 경장이 사건을 임의로 종결했을 뿐 상급자 결재는 없었다는 취지로 설명해 왔습니다. 하지만 형식적인 결재라도 실제 상급자 허가가 내려진 사실이 확인되면서 윗선 징계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한 의원은 담당자가 올린 내용을 상급자가 그대로 믿고 결재하는 구조라면 보고 단계를 아무리 늘려도 허위 종결은 반복될 수밖에 없다며 경찰 내부의 견제와 감시가 작동하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박씨는 실종 신고 이후 50여일 만인 지난 22일 제주시 구좌읍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당씨 부경장이 박씨의 휴대전화 기지국 탐색을 하고, 경찰이 기지국 범위에서 수색은 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유족은 부 경장으로부터 실종자와 연락이 됐고 위치를 알리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말을 듣고 박씨가 안전한 것으로 믿었지만, 부 경장은 최근 조사에서 박씨와 통화한 적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26-08-29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트럼프, 우주사관학교 창설...우주군.나사.민간인력 한곳에
미국이 우주군과 미 항공우주국 NASA, 민간 우주산업에 필요한 인력을 한꺼번에 길러내는 전문 교육기관인 우주사관학교를 만듭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텍사스주 휴스턴의 나사 우주센터를 찾아 미국 우주사관학교 설립 준비를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군 장교뿐 아니라 우주비행사와 엔지니어, 과학자까지 함께 양성하는 연방 교육기관을 만들겠다는 구상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에 미군의 6번째 군종인 우주군을 창설한 데 이어 이번에 또 다른 역사적인 발표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우주 영역에서 차세대 지도자를 교육하고 육성할 기회를 넓혀 국가 우주 인력을 강화하는 것이 행정부의 정책이라며 대통령 위원회를 꾸려 120일 안에 사관학교 설립을 위한 주요 세부 사항을 보고하도록 지시했습니다. 이 위원회 위원장은 재러드 아이잭먼 NASA 국장이 맡고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과 공군장관 등도 위원으로 참여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주군과 민간 우주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달과 그 너머로 야망이 확대되는 상황이 자신에게는 정말 설레는 일이라며 숙련된 군인과 엔지니어, 민간 운영자 등 모든 분야의 인재로 구성된 한 세대를 교육하고 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올해 초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축출 작전과 현재 호르무즈 해협 주변에서 진행 중인 대이란 해상 봉쇄 등 미군의 주요 작전이 우주군사령부의 도움을 받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우주에서 2등이 되려 한다면 지구에서 1등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자신의 임기가 끝나는 2028년 1월 전 미국 우주비행사들이 달 표면에 다시 돌아갈 것이라며 이들이 달에 세워질 최초의 미국 영구 정착지 위치에 깃발을 꽂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은 달을 둘러싼 중국과의 경쟁과도 맞물려 있습니다. 중국도 2030년쯤 첫 유인 달 착륙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미중 양국이 물 얼음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달 남극에 장기간 유인 거점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2026-08-29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다음주 800조 슈퍼예산 공개... 반도체 훈풍에 역대급 세수
다음주부터 800조원을 웃도는 역대 최대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비롯해 굵직한 경제 지표 발표가 줄줄이 이어집니다. 정부는 다음주인 8월31일부터 9월4일 사이 내년도 예산안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국가재정법에 따라 정부는 회계연도 개시 120일 다음달 3일까지 내년도 예산안을 국회에 내야 합니다. 최근 반도체 업황 호조로 법인세수가 급증하면서 국세 수입이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총세출 800조원 이상의 이른바 슈퍼 예산이 편성될 전망입니다. 앞서 기획예산처는 초과 세수를 적립해 활용하는 미래대응기금 신설 구상을 밝힌 바 있으며 기금 규모는 100조원을 웃돌 것으로 관측됩니다. 3년 연평균 경제성장률과 학령인구 변화율을 반영한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안과 2026~2030년 국가재정운용계획도 함께 윤곽을 드러낼 예정입니다. 실물경제 지표 발표도 이어집니다. 국가데이터처는 오는 31일 7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합니다. 앞서 6월에는 생산 2.3%, 소비 2.7%, 투자 5.8%가 석달 만에 일제히 반등하는 트리플 증가를 기록했습니다. 다음달 2일에는 8월 소비자물가동향이 공개되는데 통신비 할인 등에 따른 기저효과로 단기적인 상승 압력이 변수로 꼽힙니다. 수출 호조세를 가늠할 대외 지표도 나옵니다. 한국은행은 다음달 4일 7월 국제수지 잠정치를 발표합니다.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1910억1000만달러로 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새로 썼는데 7월에도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흑자 기조를 이어갔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은은 다음달 3일 8월 말 외환보유액도 공개합니다.
2026-08-29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검찰청 폐지 전에 끝내야 돼"...미제사건 16만5000건 처리 총력전
쌓여있던 미제사건과 수사 중인 사건을 서둘러 정리하려는 움직임이 검찰 안팎에서 빨라지고 있습니다. 오는 10월2일 검찰청 폐지를 한달여 앞두고 일선 검찰이 미제사건과 직접수사 사건 처리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입니다. 이데일리가 대검찰청으로부터 받은 통계자료를 보면 지난달 말 기준 전국 지검의 미제사건은 16만5020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1월 11만815건과 비교하면 6개월 만에 4만4205건, 39.9%가 늘었습니다. 미제사건은 2월 12만1563건, 3월 12만326건, 4월 12만9009건, 5월 13만3696건, 6월 14만513건을 기록한 뒤 지난달 16만5020건까지 불어났습니다. 특히 6월에서 지난달 사이 한달 만에 2만4507건, 17.4%가 늘었습니다. 지난해 말 9만6256건과 비교하면 7개월 만에 6만8764건, 71.4%가 증가한 규모입니다. 미제사건은 2021년 3만2424건에서 2022년 5만1825건, 2023년 5만7327건, 2024년 6만4546건, 지난해 9만6256건으로 매년 늘어왔습니다. 장기 미제도 상당합니다. 지난달 기준 3개월을 넘긴 미제는 3만5428건, 6개월을 넘긴 미제는 3만2591건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원지검은 3개월 초과 5487건, 6개월 초과 5909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습니다. 서울중앙지검과 의정부지검, 대전지검, 부산지검도 6개월 초과 미제가 3000건을 웃돌았습니다. 검찰청 폐지를 앞두고 직접수사 사건을 정리하는 작업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일선 직접수사 부서들은 진행 중인 인지사건 가운데 검찰청 폐지 전이나 경과기간 안에 수사와 처분을 마칠 수 있는 사건을 선별해 처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대검 간부는 인력과 여건 등을 고려해 처리할 수 있다고 판단한 사건을 선정해 수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폐지 전까지 마무리하기 어려운 사건은 중수청이나 경찰 등 소관 수사기관으로 넘어갑니다. 검찰은 남은 한달여 동안 직접수사 사건을 10월2일 전에 끝낼 사건과 90일간 계속 수사할 사건, 중수청이나 경찰로 넘길 사건으로 나눠 처리할 방침입니다.
2026-08-29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아이 한 명 키우면 6,900만 원… 내년 7월부터 ‘양육비 계산’ 확 바뀐다
내년 7월부터 아이를 낳고 키우는 가정이 받는 정부 지원의 규모와 지급 방식이 크게 달라집니다. 첫째 아이를 낳으면 출생 첫해 1,000만 원이 현금 지급되고, 이후 12세 마지막 달까지 매달 20만 원을 받게 됩니다. 지방우대지역에서는 첫해 지원금이 1,500만 원, 월 지급액은 30만 원으로 올라갑니다. 어린이집을 이용하지 않고 가정에서 아이를 돌보는 경우까지 합치면 수도권 첫째 아동이 0세부터 13세 미만까지 받는 양육지원금은 4,840만 원입니다. 우대지역에서는 6,900만 원까지 늘어납니다. 현행 제도와 비교하면 각각 1,280만 원, 3,028만 원 많습니다. 정부의 저출생 지원이 출생 직후에 상대적으로 집중됐던 구조에서 아이가 초등학교를 졸업할 무렵까지 이어지는 장기 지원으로 바뀌는 것입니다. 여기에 거주지역에 따른 차등 지원까지 더해지면서 앞으로는 아이가 언제, 어디에서 태어나느냐도 정부 지원 규모를 가르는 변수가 됩니다. ■ 첫째 1,000만 원·셋째 1,500만 원… 바우처 대신 현금 29일 보건복지부의 ‘청년 예산 언박싱(UNBOXING) 2027’에 따르면 현재 첫만남이용권과 부모급여, 아동수당으로 나뉜 양육지원 제도는 아이맞이지원금과 아동기본수당으로 개편됩니다. 아이맞이지원금은 첫째 1,000만 원, 둘째 1,200만 원, 셋째 이상 1,500만 원입니다. 행정안전부 지방우대지수를 토대로 정해지는 우대지역에서는 500만 원씩 추가됩니다. 첫째 1,500만 원, 둘째 1,700만 원, 셋째 이상은 2,000만 원입니다. 지급 방식도 바뀝니다. 기존 첫만남이용권은 사용처와 기한이 정해진 바우처였지만 아이맞이지원금은 현금으로 지급합니다. 출생 이후 1년 동안 3개월마다 한 차례씩 모두 네 번에 나눠 받습니다. ■ 아이 커지면 줄던 지원금… 12세까지 월 20만~30만 원 아동기본수당은 0세부터 13세 미만, 즉 12세 마지막 달까지 지급됩니다. 일반지역은 현금 10만 원과 지역사랑상품권 10만 원을 합쳐 매달 20만 원을 받습니다. 우대지역은 현금과 지역사랑상품권을 각각 15만 원씩, 월 30만 원을 지급합니다. 0~1세 아동 가운데 어린이집을 이용하지 않고 집에서 키우는 경우에는 월 30만 원이 추가됩니다. 현재는 2세 이후 아동수당으로 월 10만 원을 지급하지만 개편 뒤에는 이 시기 지원액이 월 20만~30만 원으로 올라갑니다. ■ 수도권 4,840만 원·우대지역 6,900만 원… 13년 쌓이면 차이 커져 각각의 급여를 장기간 합치면 개편 효과는 더욱 선명해집니다. 수도권에서 첫째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고 가정에서 돌볼 경우 0세부터 13세 미만까지 받을 수 있는 양육지원금은 모두 4,840만 원으로 현행보다 1,280만 원 늘어납니다. 같은 조건으로 우대지역에서 첫째 아이를 키우면 총액은 6,900만 원입니다. 기존 제도와 비교한 증가액은 3,028만 원에 이릅니다. 새 제도만 놓고 보면 수도권과 우대지역 첫째 가정보육 가정의 총 지원액 차이는 2,060만 원입니다. 출생 첫해 500만 원을 더 받고 이후에도 아동기본수당이 매달 10만 원씩 추가되는 지역 우대 구조가 장기간 누적되기 때문입니다. 출산·양육 지원에 지역별 차등을 본격적으로 적용하면서 저출생 대응과 지역 인구 감소 대책을 같은 재정지원 체계 안에 넣은 셈입니다. ■ 같은 2027년생인데… 6월 30일과 7월 1일 사이 제도 갈린다 시행 시점도 확인해야 할 대목입니다. 아이맞이지원금과 아동기본수당은 2027년 7월 1일 이후 출생아부터 적용될 예정입니다. 6월 30일까지 태어난 아동에게는 현재의 첫만남이용권과 부모급여, 아동수당을 그대로 적용합니다. 같은 2027년생이어도 6월 30일생과 7월 1일생은 하루 차이로 서로 다른 양육지원 체계에 들어가게 됩니다. 기존 제도를 적용받더라도 아동수당 지급 연령은 법 개정에 따라 매년 한 살씩 높아집니다. 올해 9세 미만에서 내년 10세 미만, 2028년 11세 미만, 2029년 12세 미만을 거쳐 2030년에는 13세 미만까지 확대됩니다. 입법 절차도 남아 있습니다. 복지부는 아이맞이지원금과 아동기본수당 시행에 앞서 아동수당법 개정과 관련 시스템 정비 등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 청년예산 28조 2,000억→ 43조 3,000억 원… 1년 새 53.5% 증가 양육지원 개편은 정부가 내놓은 내년도 청년정책 가운데 한 축입니다. 정부는 청년 성장단계별 투자 규모를 올해 28조 2,000억 원에서 내년 43조 3,000억 원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1년 사이 15조 1,000억 원, 53.5% 증가하는 규모입니다. 지방우대지역에서 첫째로 태어나 부모 소득이 기준 중위소득 100%인 경우 각종 정책 지원을 합쳐 18세까지 최대 1억 4,057만 원, 34세까지는 약 1억 9,582만 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 고립·은둔청년, 상담 넘어 일상·관계 회복까지 고립·은둔청년과 가족돌봄청년에 대한 지원도 확대됩니다. 복지부는 올해 말까지 전국 16개 시·도에 청년미래센터를 열고 내년에는 센터를 중심으로 요리와 사진, 공예체험 등을 제공하는 공공·민간기관 120곳과 협력할 계획입니다. 수면과 식사 등 생활리듬을 되찾는 과정부터 가족·친구와의 관계 회복, 또래 모임 참여 등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회복 이후에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청년을 돕는 멘토 활동이나 공동생활가정 운영 보조 등에 참여할 기회도 제공합니다. ■ 2009년생부터 국민연금 ‘첫 한 달’ 국가가 지원 18세 청년에게 국민연금 가입 이력을 만들어주는 제도도 내년에 시작됩니다. 2027년부터 국민연금 보험료를 낸 적이 없는 18세 청년에게 정부가 생애 첫 1개월분 보험료를 지원합니다. 첫 대상은 2009년생으로 지원액은 2027년 예상 기준소득월액 하한액 42만 원에 보험료율 10%를 적용한 약 4만 2,000원입니다. 이미 보험료 납부 이력이 있는 18세 청년에게는 보험료를 다시 지원하는 대신 국민연금 가입기간 1개월을 추가 인정합니다. 신청 기간은 18세부터 26세까지입니다. 국민연금공단 지사를 방문하거나 모바일 앱 또는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습니다. 관련 국민연금법은 지난 5월 26일 공포됐고 2027년 1월 1일부터 시행됩니다.
2026-08-29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