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이 끌어올린 3% 물가… 항공료·밥상·생활비까지 번졌다
6월 소비자물가가 두 달 연속 3%대를 기록했습니다. 국제 유가 상승으로 석유류 가격이 크게 오르며 주유비와 운송비, 항공료가 뛰었고, 장바구니와 외식, 보험료까지 생활비 전반에 부담이 번졌습니다. 정부가 석유 최고가격제로 상승 폭을 일부 누르긴 했지만, 소비자가 체감하는 생활물가는 전체 물가 수준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국가데이터처가 2일 발표한 ‘2026년 6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9.99로, 1년 전보다 3.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5월 3.1%보다 0.1%포인트(p) 높아졌고, 2023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입니다. 전월 대비로도 0.1% 올랐습니다. 서비스 가격은 일부 낮아졌지만, 공업제품과 농축수산물 가격이 올라 전체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 물가 상승분 3분의 1, 기름값 영향 이번 물가 상승의 중심은 석유류였습니다. 석유류 가격은 1년 전보다 24.7% 뛰었습니다. 휘발유가 23.1%, 경유는 33.7%, 등유는 23.1% 올랐습니다. 상승 폭은 우크라이나 전쟁 초반인 2022년 7월 35.2% 이후 가장 컸습니다. 석유류는 전체 소비자물가를 0.93%p 끌어올렸습니다.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3.2% 가운데 약 29%가 석유류 가격 상승 영향으로 보고 있습니다. 공업제품은 4.4% 상승했고, 전체 물가에 미친 영향은 1.47%p로 집계됐습니다. 유가 상승이 차량 연료비에 그치지 않고 생산과 운송, 유통 비용을 거쳐 소비자 가격으로 번진 결과로 풀이됩니다. 정부는 석유 최고가격제가 없었다면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6% 수준까지 높아졌을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최고가격제가 0.4%p가량 상승 폭을 낮췄다는 설명입니다. ■ 항공료·여행비도 급등… 휴가철 앞두고 부담 유가 충격은 이동 비용부터 그 영향이 드러났습니다. 국제항공료는 28.2%, 해외단체여행비는 24.3% 상승했습니다. 여름 휴가철을 앞둔 시점에 항공권과 여행상품 가격이 함께 오른 셈입니다. 생활물가지수는 3.4% 상승했습니다.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보다 0.2%p 높습니다. 생활물가지수는 식료품과 연료, 교통비 등 자주 구입하는 품목으로 구성돼 있어 실제 가계가 느끼는 부담을 더 직접적으로 보여줍니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2.5% 상승했습니다. 유가와 농산물처럼 가격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해도 물가 압력이 2% 중반에 머물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 고등어·쌀·축산물까지… 장바구니 부담 지속 농축수산물 물가는 1년 전보다 3.2% 상승했습니다. 달걀과 소고기, 돼지고기 가격이 오르면서 축산물 물가도 6% 넘게 뛰었습니다. 신선식품지수는 0.4% 상승에 그쳤지만, 신선어개는 4.1%, 신선채소는 0.9% 올랐습니다. 신선과실은 2.1% 하락했습니다. 품목별로 일부 과일 가격이 내려갔지만, 소비자 구매 빈도가 높은 육류와 수산물, 연료비가 함께 올라 장바구니 부담은 쉽게 낮아지지 않았습니다. ■ 제주, 교통비와 신선식품이 전국보다 더 뛰어 제주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3.4% 상승해 전국 평균보다 0.2%p 높았습니다. 지난 5월 3.3%보다도 오름폭이 커졌습니다. 특히 교통물가가 12.4% 상승했습니다. 휘발유는 19.8%, 경유는 30.2%, 등유는 36.1% 올랐습니다. 국내항공료는 25.1%, 국제항공료는 28.2% 상승했습니다. 신선식품지수도 7.2% 올랐습니다. 신선어개는 13.3%, 신선과실은 5.1%, 신선채소는 4.9% 상승했습니다. 고등어는 32.2%, 쌀은 14.7%, 사과는 10.0% 올랐습니다. 농축수산물 물가 상승률은 5.3%로 전국보다 높았습니다. {mso-style-name:"바탕글";line-height:160%;margin-left:0pt;margin-right:0pt;text-indent:0pt;margin-top:0pt;margin-bottom:0pt;text-align:justify;word-break:break-hangul;layout-grid-mode:both;vertical-align:baseline;mso-pagination:none;text-autospace:none;mso-padding-alt:0pt 0pt 0pt 0pt;mso-font-width:100%;letter-spacing:0pt;mso-text-raise:0pt;font-size:10.0pt;color:#000000;mso-font-kerning:0pt;} -->신선식품지수도 7.2% 올랐습니다. 신선어개는 13.3%, 신선과실은 5.1%, 신선채소는 4.9% 상승했습니다. 고등어는 32.2%, 쌀은 14.7%, 사과는 10.0% 올랐습니다. 농축수산물 물가 상승률은 5.3%로 전국보다 높았습니다. 유가 상승은 제주에서 교통비 부담으로 더 크게 나타났습니다. 제주는 차량과 항공편 이용 비중이 높은 만큼 휘발유와 경유, 항공료 상승이 도민의 이동비와 관광객의 제주 방문 비용에 함께 반영됐습니다.
2026-07-02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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