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년인데, 왜 값이 먼저 흔들리나
70대 치매 노인 아파트 3층에서 추락
개 식용 금지법 앞두고 제주 개 사육 1만3000마리 줄어
베어졌다는 이유로 끝난 것은 아니다… 제주 삼나무, 관리 대상에서 ‘다시 쓰이는 존재’로
제주 사망 교사 순직 인정..."교육청 책임 떠넘기기에 유족 고통"
[자막뉴스] 총책 지시에 알바생까지 척척.. 전국 들쑤신 마약 조직원 검거
'SNS 설전'에 욱한 배현진, 누리꾼 손녀 사진 '박제' 논란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반말 댓글을 단 누리꾼의 가족 사진을 무단으로 가져와 이른바 '박제'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배 의원은 지난 25일 본인 페이스북에 이혜훈 전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지명 철회와 관련한 글을 올리며 "청문회를 보니 철회로 끝날 일이 아니라 수사로 이어져야 하겠다"며 "짧게 끝날 쪽박 드라마일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이 전 후보자를 향해 "자신의 지역구였던 중·성동을 지역 동향을 내부자를 통해 추적·염탐하고 있던 정황도 확인됐다"며 "그 어떤 보복이라도 한다면 국민의힘 서울시당은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논란은 이 게시글에 한 누리꾼이 "니는 가만히 있어라"라는 댓글을 달면서 촉발됐습니다. 이에 배 의원은 "내 페북 와서 반말 큰소리네"라며 공개적으로 맞대응했습니다. 배 의원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자식 사진 걸어 놓고 악플질"이라는 추가 댓글과 함께 해당 누리꾼 계정의 커버 사진으로 설정돼 있던 손녀로 추정되는 여자 아이의 사진을 모자이크 처리 없이 게시했습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문제의 댓글을 악성 댓글로 보기 어렵고, 가족 사진까지 공개한 행위는 사실상 '신상 털기'에 해당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가만히 있어라'라는 표현이 악플이냐"며 "그렇다 해도 가족 사진을 공개하는 것이 정당화될 수 있느냐"고 반문했습니다. 정치인의 공적 책임에 비춰 과도한 대응이라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편, 배 의원은 그동안 여러 차례 악성 댓글 피해를 호소하며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혀왔습니다. 지난 2018년에는 배 의원의 발언과 관련한 기사에 악성 댓글을 단 누리꾼이 벌금형을 선고받은 바 있습니다.
2026-01-27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김건희 1심 선고 공판, 법원 생중계 허가...28일 오후 2시10분
김건희씨의 1심 선고 공판이 생중계로 진행됩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는 오는 28일 오후 2시10분 예정된 김건희씨의 선고 공판에 대한 방송사들의 중계 신청을 허가했다고 27일 밝혔습니다. 재판부는 이번 사건의 사회적 관심도와 공공의 이익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중계를 허용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피고인 동의 없이도 중계 가능 법정 중계는 「법정 방청과 촬영 등에 관한 규칙」 제4조에 따른 것입니다. 일반적으로는 피고인의 동의가 있어야 하지만, 공공의 이익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되면 재판장이 직권으로 중계를 허가할 수 있습니다. 대법원은 2017년 관련 규칙을 개정해 1심과 2심 판결 선고 과정까지 중계를 허용했습니다. 이후 전직 대통령 재판이나 국정농단 사건 등 국민적 관심이 큰 재판을 중심으로 선고 중계가 제한적으로 이뤄져 왔습니다. 법정 상황은 법원 자체 장비로 촬영돼 방송사에 실시간으로 전달될 예정입니다. 다만 법원은 기술적 문제로 송출이 다소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주가조작·금품수수 등 여러 혐의 김씨는 2010년 10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가담해 8억1000만원가량의 부당이득을 얻은 혐의로 지난해 8월 기소됐습니다. 또 2021년 6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공모해 명태균씨로부터 58차례에 걸쳐 2억7000만원가량의 여론조사 결과를 제공받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2022년 4월부터 7월까지는 '건진법사' 전성배씨와 공모해 통일교 관계자로부터 교단 지원 청탁을 받고 그라프 다이아몬드 목걸이, 샤넬 가방 등 8000만원가량의 금품을 받은 혐의도 있습니다. 특검팀은 앞선 결심 공판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통일교 금품수수 혐의에 대해 징역 11년과 벌금 20억원, 추징금 8억1144만원을 구형했습니다. 명태균씨로부터 여론조사 결과를 제공받은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4년과 추징금 1억3720만원을 각각 구형했습니다.
2026-01-27 제주방송 하창훈(chha@jibs.co.kr) 기자

풍년인데, 왜 값이 먼저 흔들리나
겨울채소 시장이 본격적인 공급 확대 국면에 진입했습니다. 재배면적과 생산량은 동시에 늘었고, 가격은 일부 품목에서 이미 조정 신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겨울채소는 작황의 문제가 아니라, 수급 관리 역량이 가격을 좌우하는 구조로 전환됐다는 점에서 이전과는 다른 국면에 들어섰습니다. 농협 제주본부는 27일, 전날 겨울무·당근·양배추 수확 현장을 점검하며 이러한 흐름을 집중적으로 살폈다고 밝혔습니다. 현장은 풍년이었지만, 시장은 이미 다음 국면을 향해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 재배면적·생산량 동반 확대… 공급 압력 현실화 제주자치도에 따르면 2025년산 겨울무·당근·양배추 재배면적은 9,945헥타르로 전년 대비 28% 증가했습니다. 생산량은 34%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앞서 집계된 월동채소 전체 통계에서도 같은 흐름이 확인됩니다. 재배면적은 1만 2,033헥타르로 14.6% 증가했고, 예상 생산량은 57만 2,000톤으로 26.6% 늘었습니다. 특히 양배추는 재배면적 증가율이 20%를 넘었고, 생산량 증가 폭도 34%대로 추산됩니다. 면적과 단수가 동시에 확대된 구조는 출하 시점이 겹칠 경우 가격 하락 압력을 키울 수밖에 없습니다. ■ 가격은 일부 품목에서 이미 조정 국면 26일 기준 가락시장 상품 경락가격을 보면, 당근은 평년 대비 36% 낮은 20kg당 2만 2,465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양배추도 평년보다 7% 하락한 8kg당 5,971원을 기록했습니다. 겨울무는 20kg당 1만 3,201원으로 평년 대비 8%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이는 분산 출하 효과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됩니다. 출하 물량이 본격적으로 집중될 경우 가격 방어가 지속될지는 불확실합니다. 시장에서는 이미 품목별로 가격 흐름이 갈리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 수급 안정의 관건은 ‘대응 수단’보다 ‘개입 시점’ 제주농협과 제주농산물수급관리연합회는 당근 시장격리, 겨울무 분산 출하를 위한 운송비 지원, 양배추 조기·분산 출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행정도 자율 감축과 가공용 수매 등 추가 대응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 국면에서 핵심은 대책의 종류가 아니라 개입 시점입니다. 출하 곡선보다 먼저 움직이지 못할 경우, 가격 방어 효과는 급격히 약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춘협 제주농협 본부장은 “제주 겨울채소는 국민 밥상을 책임지는 핵심 농산물”이라며 “현장 중심의 점검과 선제적인 수급 대응으로 농업인의 소득 안정을 도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유통 상황을 면밀히 관리하고, 마케팅 지원을 병행해 제주 겨울채소가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판촉은 구조 해법이 아니라 보조 장치 대형 유통업체를 통한 제주물산전, 전국 단위 홍보, 겨울채소 페스타 등 소비 촉진 전략도 병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공급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기보다는, 단기적인 수요 흡수를 돕는 보조 수단에 가깝습니다. 출하 관리와 생산 조절이 먼저 작동하지 않으면, 판촉만으로 가격 흐름을 되돌리기는 어렵다는 것이 유통 현장의 공통된 평가입니다. ■ 풍년 이후를 대비한 근본적 점검 필요 올해 제주 겨울채소는 작황 실패가 아니라, 공급 확대가 만든 시험대에 올라 있습니다. 농가·행정·농협 모두 물량 증가를 인식하고 있다는 점에서, 문제는 정보가 아니라 실행입니다. 유통업계와 현장에서는 “앞으로 몇 주간의 출하 관리가 수급 안정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다”는 전망과 함께, “이번 겨울채소 시장은 제주의 농산물 수급 관리 체계가 실제로 작동하는지를 가늠하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2026-01-27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혈세 낭비' 지탄 황금박쥐상...27억→386억 됐다
'혈세 낭비'의 대표적 사례로 지탄받아 왔던 전남 함평군의 조형물 '황금박쥐상'이 최근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금값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제작 당시보다 몸값이 15배 가까이 뛰었기 때문입니다.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전날(26일) 국내 순금 한 돈(3.75g) 가격은 103만4천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금거래소가 금 가격을 공식 집계·공시하기 시작한 2008년 3월부터 2020년대 초반까지 10만∼30만 원대에 머물던 금값은 지난해 10월 80만 원 선을 돌파한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21일에는 사상 처음으로 100만 원 선을 넘긴 뒤 수일간 조정 국면을 거쳤으나, 최근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며 최고가 기록을 새로 쓰고 있습니다. 국제 금값 상승과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됩니다. 이 같은 금값 급등에 따라 지난 2008년 함평군이 순금 162kg을 사용해 제작한 황금박쥐상의 현재 가치는 판매가 기준 약 386억7천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구매가 기준 순금 가격(446억 6,880만 원)과는 약 60억 원가량 차이를 보입니다. 황금박쥐상은 가로 1.5m, 높이 2.1m 규모의 은 재질 원형 조형물 위에 순금으로 만든 6마리의 황금박쥐가 날개를 펼치고 날아오르는 모습을 형상화한 작품입니다. 제작 당시에는 재료비로만 약 27억 원이 투입됐습니다. 한편 황금박쥐상은 현재 함평엑스포공원 인근 황금박쥐 생태전시관에 상설 전시돼 있습니다.
2026-01-27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李 "국회가 너무 느려서 일 못하겠다.. 계속 못 기다려"
이재명 대통령이 국회의 입법이 늦어지고 있다며 정부 차원의 비상대책 마련을 주문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27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지금 국회가 너무 느려서 일을 할 수가 없는 상태"라며 정부 정책의 입법 속도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이러한 발언은 임광현 국세청장과 체납 국세 외 수입 징수 방안을 논의하던 중 나왔는데 이 과정에서 이 대통령은 "(정부 출범) 8개월이 다 돼 가는데, 정부의 기본적인 정책 방침에 대한 입법조차도 20%밖에 안 됐다"며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 임 청장이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말하자 이 대통령은 "충분히 이해하겠지만 국회의 입법 속도가 너무 느리다"며 "계속 기다릴 수는 없으니 그 전이라도 각 부처 명의로 뽑아서 파견하든지 합동 관리를 해 주면 되지 않느냐"고 말했습니다. 이에 임 청장이 입법을 하는 게 더 빠를 것 같다고 하자 "국회가 지금 너무 느려서 어느 세월에 (입법이) 될지 모른다"며 "그때까지 기다리실 거냐"고 답답함을 전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지금부터 시작해도 2월에 된다는 보장이 없다"며 "지금 국회에 계류된 법률이 수백 개인데, 저런 속도로 해서 어느 세월에 될지 모른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상황이 이러니 미루지 말고 비상조치를 좀 하자"며 "행정은 속도가 중요한데 기다리면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상습·고액 체납자에 대한 전수조사를 지시하며 "세금을 떼먹고는 못 산다는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특사경 도입 확대에 대해선 "우리 사회에 불법이 너무 많다"며 "규칙을 어기고 돈 벌고 이익 보는 게 너무 횡행해서 착한 사람이 손해 보는 사회"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법률을 어기면 반드시 걸려서 응징당하는구나, 법률을 어겨서 돈 벌기 어렵구나하는 게 정착되면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2026-01-27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