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히겠다던 전 대통령이 왜 유튜브에?”… 문재인, 전직 대통령 최초 ‘고정 유튜버’ 데뷔한 배경
대도시 도매시장 상품외 감귤 3.1톤 적발
오영훈 제주지사, 국회에 내년 국비 사업 예산 지원 요청
10년간 몰래 폐석재 매립해놓고.. 적발되자 퇴사한 직원 탓
검사장 둘, ‘사의’가 먼저 움직였다… 정부 ‘평검사 전보’ 검토에 검찰 지형 ‘균열‘
제주 음식점·트럭 등 화재 잇따라.. 1명 부상
박범계-한동훈 토론 성사?.. "깐족 태도 바꿔라"에 "공손히 할테니 나와라"
대장동 사건에 대한 검찰의 항소 포기와 관련해 여야 공방이 계속되는 가운데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토론이 성사될지 주목됩니다. 둘 다 전직 법무부 장관 출신이라 실제 토론이 이뤄질 경우 큰 화제를 끌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범계 의원은 오늘(1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한동훈 전 대표의 공개 토론 제안에 대해 "항소 포기 판결문의 내용에 대해서 조목조목 제 질문에 답을 하면 얘기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토론에 응하겠다는 뜻인지를 묻는 질문에도 "깐족거리는 태도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의원의 답변에 진행자는 "두 분이 오케이 하시면 언제든지 생방송 시간을 내겠다"고 답했습니다. 이에 한 전 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 즉각 답을 내놨습니다. 한 전 대표는 "박 전 장관이 역시 정성호 추미애 조국 등 다른 전 장관과는 다르다"며 "저는 토론에서 박 전 장관이 말하는 것 뭐든지 다 공손하게 답할 테니 바로 시간과 장소를 잡자. 일정만 잡히면 저는 다 맞추겠다"고 했습니다. 앞서 한 전 대표는 어제(17일) SNS에서 "박 의원님, 안 보이는 데서 저에 대해 혼자 '아무말 대잔치' 하지 말고 공개 토론하자"면서 "박 의원이 민주당 법무부 장관 (출신) 대표 선수로 나와달라. 박 의원이 원하는 장소와 시간, 포맷을 다 맞춰드릴 것이다. 김어준 방송도 좋다"고 거듭 토론을 제안한 바 있습니다.
2025-11-18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전광훈 "대한민국 망해, 은퇴 목사는 개털".. 경찰 출석 전 고성
법원 폭력 난동 사태의 배후 혐의를 받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서울경찰청 안보수사과는 오늘(18일) 오전 전 목사를 특수건조물침입, 특수공무집행방해 교사 등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전 목사는 신앙심을 내세워 심리적 지배를 하고 측근과 보수 유튜버들에게 자금을 지원해 지난 1월 19일 시위대의 서울서부지법 난입을 부추긴 혐의를 받습니다. 전 목사는 경찰 출석 전 취재진과 만나 "서부지법 사태는 우리와 관계가 없다"며 "광화문 운동을 7∼8년간 하면서 경찰과 부딪치거나 좌파 단체와 싸우지 말라고 계속 강조해서 사건사고가 하나도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목사가 설교할 때 성경에 감동받고 은혜를 받는 게 어떻게 가스라이팅이냐"며 "원래 광화문 단체가 아니고 다른 데 가서 소리 지르는 애들"이라고 책임을 돌렸습니다. 서부지법 난동 피의자에게 영치금을 보내는 데 관여했다는 의혹에는 "5년 전 은퇴했는데 교회 재정과 영치금을 어떻게 알겠느냐"며 "은퇴한 목사는 개털"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또 난동에 가담한 특임 전도사 2명에 대해서도 "정식 교인이 아니다, 가끔 만나면 인사했을 뿐"이라고 배후·연루 의혹과 관계를 부인했습니다. 그는 자신을 향한 수사에 정치적 배후가 있다고 주장하며 "대통령 민정수석실에서 지휘한 것이 아닌지 합리적 의심이 든다", "바람이 불기도 전에 경찰이 드러누웠다", "대한민국이 망했다"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전 목사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신병 처리 여부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2025-11-18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잊히겠다던 전 대통령이 왜 유튜브에?”… 문재인, 전직 대통령 최초 ‘고정 유튜버’ 데뷔한 배경
문재인 전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유튜브 고정 출연을 시작했습니다. 단순 출연 수준을 넘어 자신의 이름을 건 채널의 정기 콘텐츠에 직접 등장하는 형태로, 전직 대통령의 공식 유튜버 활동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17일 유튜브 ‘평산책방’에는 ‘시인이 된 아이들과 첫 여름, 완주’라는 제목의 첫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영상 제작은 김어준 씨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TV(김어준 방송국)’가 맡았습니다. ■ 첫 회에서 청소년 시집 소개… “다시 일어서는 힘이 있다” 문 전 대통령은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과 마주 앉아 시에 대한 대화를 나눴습니다. 첫 번째 추천 책으로 청소년 회복센터에서 생활하는 76명 청소년이 참여한 시집 ‘이제는 집을 간다’를 소개했습니다.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가느냐, 계속 빗나가느냐 갈림길에 서 있는 아이들”이라며 “우리 사회가 더 많은 관심과 애정을 보이면 반듯하게 자라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기억에 남는 시는 ‘가만히’를 꼽았습니다. ‘눈은 떠졌고 숨은 쉬어졌고 그게 다다’라는 구절을 직접 낭송하며 “고립감과 무력감 속에서도 다시 일어서려는 힘이 느껴진다”고 설명했습니다. 두 번째 추천 책은 창원지방법원 소년부 류기인 부장판사 등이 엮은 ‘네 곁에 있어줄게’를 소개했습니다. 영상에는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거나 해바라기를 다듬는 등 문 전 대통령의 일상 장면도 담겼습니다. ■ 탁현민 “책방 알리려 만든 콘텐츠… 제가 진행 맡았다” 영상 공개 직후 정치권 반응이 이어지자, 콘텐츠 진행을 맡은 탁현민 목포대 특임교수가 18일 MBC 라디오를 통해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탁 교수는 “평산책방 유튜브는 원래 있었지만 콘텐츠가 뜸했다. 앞으로는 책 소개 콘텐츠를 꾸준히 올리기로 해 제가 진행을 맡았다”고 말했습니다. “책방이 워낙 외져 소개하기 어렵고, 문 전 대통령이 책을 좋아해 자연스럽게 출연을 요청했다”고도 설명했습니다. ■ “잊힌다는 건 현실 정치와 거리”… 퇴임 발언 충돌엔 단호한 정리 문 전 대통령의 “잊혀지고 싶다”는 과거 발언과 어긋난다는 지적에 대해, 탁 교수는 “잊힌다는 건 현실 정치에서 한 발 떨어지겠다는 의미다. 공개 활동을 모두 중단하겠다는 뜻은 아니었다”라고 풀었습니다. 대외적으로, 정치적 메시지로 읽는 해석들과는 거리를 둔 설명입니다. ■ 지방선거 연계설엔 “대단한 발상”… 정치적 확장 해석 차단 일부에서 제기된 ‘내년 지방선거 대비’가 아니냐는 분석에 대해서는 짧고 단호한 반응을 내놨습니다. “대단한 발상이다. 책 소개 콘텐츠가 선거에 어떤 도움이 되느냐.” 탁 교수는 “현실 정치에 개입하는 말씀을 하실 이유도 없다”며 콘텐츠 성격을 명확히 했습니다. ■ “콘텐츠는 책과 작가 이야기”… 제작진 설명과 정치권 반응의 온도차 탁 교수는 “책과 작가, 작은 것들에 대한 따뜻한 정서를 전하고 싶다. 그 이상으로 확장할 계획은 없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의 유튜브 데뷔는 책방 콘텐츠로 출발했지만, 정치권은 즉시 이를 ‘정치적 등장’으로 해석했습니다. 제작진의 설명과 정치권 반응이 엇갈리며 영상 한 편을 두고 온도차가 분명해졌고, 관련 논의도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2025-11-18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김병기 "기업 발목 잡는 규제 과감히 걷어낼 것.. 민주당이 앞장"
더불어민주당이 기업의 투자를 늘리고 성장시키기 위한 새로운 규제 체계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오늘(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대기업의 대미, 국내 투자가 기업과 국가 경제 성장으로 이어지려면 규제 체계를 새롭게 설계해야 한다"며 "지금까지 많은 정부가 약속했지만 현장의 체감은 미미했다"고 말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낡은 규제를 없애면 새 규제가 생기고, 신산업은 기존 이해관계에 막혔다"며 "이 구조로는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지금 필요한 것은 확실한 전환"이라며 "단순한 규제 완화가 아니라 기업이 예측 가능한 환경에서 마음껏 도전할 수 있는 네거티브 규제 체계가 필요하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도 기업 활동의 제약을 줄이겠다고 말씀하셨다"며 "이제 국회가 답해야 한다. 민주당이 앞장서겠다. 성장의 발목을 잡아 온 관행적 규제를 과감히 걷어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정부, 기업, 국회가 원팀이 돼 규제 개선, 미래 산업 지원, 지역 투자 촉진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기업이 뛰기 좋은 나라, 투자가 몰리는 나라를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2026년 예산안 심사에 대해선 "대한민국의 미래를 다시 설계하는 일"이라며 "지금의 선택이 앞으로의 10년, 20년의 국가 경쟁력을 결정한다"고 강조했습니다.
2025-11-18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