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이 김치를 팔기 시작할 때”… 조선호텔이 던진 질문, 전통은 어디까지 산업이 되는가
“절윤 대신 판결과 싸우겠다”… 장동혁, 尹 무기징역 다음 날 보수의 선택을 드러냈다
제주포럼, 올해부터 외교부와 공동주최…정부 행사로 위상 높인다
윤석열 무기징역에도…장동혁 "1심일 뿐" 사실상 옹호 논란
임대사업자 대출 80%, 올해 연장 막힌다…세입자까지 불똥 튀나
“비행기에서 보조배터리 못 쓴다”… 전 항공사 금지, 안전 기준이 바뀌었다
비행기에 오르면 자연스럽게 꺼내 들던 보조배터리가 이제는 엄격한 관리 대상이 됐습니다. 국내 모든 항공사가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금지하면서 항공 안전 기준이 한 단계 강화됐습니다. 잇따른 발화 사고를 계기로, 기내에서는 편의보다 안전을 우선하는 원칙이 분명해지고 있습니다. ■ 국내 항공사 모두 동참… “사용·충전 전면 금지”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이 오는 23일부터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충전과 보조배터리를 이용한 전자기기 충전을 모두 금지하기로 하면서 국내 11개 항공사가 같은 조치를 시행하게 됩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한진그룹 계열 항공사를 비롯해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에어프레미아, 에어로케이, 파라타항공까지 이미 시행 중이거나 동참했습니다. 보조배터리는 기내 반입 자체는 허용되지만 단자 절연 테이프 부착이나 개별 파우치 보관 등 합선 방지 조치를 해야 하며 좌석 주머니 등 즉시 확인 가능한 위치에 두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 김해 화재 이후 강화… 리튬 배터리 위험성 재부각 이번 조치는 보조배터리 발화 사고가 반복되면서 속도를 냈습니다. 지난해 김해국제공항에서 에어부산 항공기 내 보조배터리 화재로 기체가 손상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리튬이온 배터리의 위험성이 다시 부각됐습니다. 리튬 배터리는 충격이나 과열, 내부 결함으로 열폭주가 발생할 경우 짧은 시간 안에 화재로 이어질 수 있어 기내 환경에서는 특히 관리가 중요합니다. ■ 해외도 규제 강화 흐름… 국제 기준 자리 잡나 국내 조치는 글로벌 흐름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에미레이트항공과 루프트한자 등 해외 주요 항공사들이 사용 제한을 두고 있고 일본 정부도 여객기 내 보조배터리 사용 금지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항공 안전 당국과 업계에서는 리튬 배터리 관련 규제가 앞으로 더 촘촘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 승객 불편 현실화… “충전 계획도 여행 준비의 일부” 이처럼 기내 충전이 어려워지면서 장거리 노선이나 좌석 전원 포트가 없는 항공기 이용객은 탑승 전 충분한 충전이 필요합니다. 전자기기 사용 습관 역시도 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항공사들 역시 안내 강화와 기내 전원 설비 개선 등 후속 대응을 검토하는 분위기입니다. ■ 항공 여행의 기준 변화… 편의보다 ‘위험 관리’ 중심 이번 조치는 항공 안전 정책의 우선순위가 어디에 있는지를 분명히 보여줍니다. 승객 편의가 일정 부분 줄어들 수 있지만 화재 위험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기준이 이동하고 있습니다. 기내 풍경은 달라지겠지만, 항공 안전의 기준은 더 분명해졌습니다. 여행 준비 과정부터 기내 이용 방식까지 새로운 규칙에 적응해야 하는 시점입니다.
2026-02-20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보수 죽는다” 한동훈 직격… 장동혁 “절연은 분열” 맞서며 정면 충돌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다음날, 국민의힘 내부 갈등이 공개적으로 분출됐습니다. 장동혁 대표가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 요구를 거부하며 기존 입장을 강조하자, 한동훈 전 대표가 “보수 재건을 위해 끊어내야 한다”고 직격하면서 판결 이후 대응을 둘러싼 충돌이 전면에 드러났습니다. ■ 장동혁 “절연 요구는 분열”… 기존 입장 유지 장동혁 대표는 20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윤 전 대통령 선고에 대해 “안타깝고 참담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아직 1심 판결이며 무죄 추정 원칙은 누구에게나 적용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당내 절연 요구에 대해서는 “사과와 절연 주장을 반복하는 것은 분열의 씨앗”이라며 “대통령과의 절연을 앞세워 당을 갈라치기 하는 세력과 단호히 선을 그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기존 입장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 한동훈 “장동혁 끊어내지 않으면 보수 죽는다” 한동훈 전 대표는 같은 날 자신의 SNS에서 장동혁 대표를 겨냥해 “윤석열 세력의 숙주일 뿐, 혼자서는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장 대표가 사실상 윤석열 노선을 유지하는 메시지를 낸 점을 지적하며 “윤석열을 끊으면 보수는 살지만 자신은 정치적으로 어려워지니 못 끊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자기만 살려고 당과 보수를 팔아넘기고 있다”면서 “장동혁을 끊어내지 않으면 보수가 죽는다”고 강조했습니다. 판결 이후 당의 전략 방향을 둘러싼 문제를 공개적으로 제기한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 판결 이후 노선 논쟁 확산 윤 전 대통령의 1심 판단 이후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대응 전략을 둘러싼 의견 차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치적 책임을 분명히 해야 한다는 주장과 사법 절차가 진행 중인 만큼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 맞서고 있습니다. 이번 공개 충돌은 그동안 잠복해 있던 갈등이 수면 위로 올라왔음을 보여줍니다. ■ 지방선거 앞 선택 부담 커져 정치권에서는 이번 논쟁이 지방선거 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이 당의 외연 확장 여부와 직결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도부 판단에 따라 당의 메시지와 지지층 결집 양상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내부 갈등이 이어질 경우 정치적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윤 전 대통령 판결 이후 시작된 논쟁은 이제 개인 발언을 넘어 보수 정치의 향방을 가르는 문제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2026-02-20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계엄의 기억 꺼내든 李… ‘국민의 군대’ 선언과 전작권 시계 동시에 돌렸다
군을 향한 메시지는 분명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통합 임관식에서 ‘불법 계엄 잔재 청산’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며 군의 정치적 중립을 다시 강조하는 동시에 전시작전통제권 회복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군 개혁과 자주국방을 동시에 밀어붙이겠다는 신호로, 향후 국방 정책과 한미동맹 논의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 계엄 언급까지 꺼낸 배경… 군 역할 논쟁 정면 겨냥 20일, 이재명 대통령은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 임관식 축사에서 군의 과거를 돌아보며 불법 계엄의 잔재를 청산하고 국민만을 바라보는 군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헌법 조문을 직접 인용하며 “국민에게 충성하는 것이 국가에 충성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군의 존재 이유를 분명히 하고 정치적 논란 가능성을 차단하겠다는 메시지로 해석됩니다. ■ 전작권 회복 다시 강조… 자주국방 기조 속도 이 대통령은 우리 군의 역량을 언급하며 전시작전통제권을 조속히 회복하고 한국이 한미연합방위태세를 주도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자주국방을 둘러싼 논쟁에 다시 불을 지핀 발언입니다. 한국이 충분한 국방력을 갖추고 있음에도 의존적 인식이 남아 있다고 지적하며 스스로를 지켜낼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전작권 전환은 군사적 준비뿐 아니라 동맹 간 협의가 필요한 사안이어서 향후 정책 검증이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 통합사관학교 구상 재확인… 합동성 강화 의지 육·해·공군 사관학교를 통합해 미래 전장을 이끌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구상도 다시 언급했습니다. 군종 간 벽을 낮추고 합동성을 강화하겠다는 취지입니다. 통합 임관식을 계기로 군 조직 운영 방식에도 변화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 미래전 대비 주문… AI·무인체계 중심 전환 이 대통령은 또한 전쟁 양상이 기술 중심으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고 언급하며 인공지능과 유·무인 복합체계 대응 역량을 강조했습니다. 첨단 무기체계 도입과 전략 개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향후 군 개혁과 전작권 논의가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2026-02-20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무기징역 판결에 ‘사형까지 거론’”… 정청래 발언, 사법부 정면 겨냥하며 충돌 전면화
윤석열 전 대통령 1심 무기징역 판결을 둘러싼 정치권 긴장이 다시 급격히 높아지고 있습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판결을 강하게 비판하며 사법부를 정면으로 겨냥하고, 당내에서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주장까지 공개적으로 제기되면서 논쟁이 법원 판단을 넘어 권력기관 간 충돌 구도로 번지고 있습니다. ■ “55세였으면 사형이냐”… 판결 정당성 문제 제기 정청래 대표는 20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재판부가 윤 전 대통령의 연령을 양형 사유로 고려한 점을 언급하며 “55세였다면 사형을 선고했느냐”고 말했습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 1심 사형 선고 사례를 거론하며 이번 판결을 “국민 정서를 외면한 판단”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정 대표는 윤 전 대통령 사건을 “대통령 신분에서 발생한 내란”으로 규정하며 더 엄중한 책임을 물었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발언 수위는 판결 해석을 넘어 사법 판단의 기준 자체를 겨냥한 것으로 읽힙니다. ■ 조희대 책임론 부상… 탄핵 주장 공개 제기 민주당 내부에서는 조희대 대법원장을 향한 비판도 이어졌습니다. 이성윤 최고위원은 공개 발언을 통해 탄핵 절차 착수를 촉구했습니다. 사법부 지도부가 국민 기대에 부합하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다만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탄핵 문제는 지도부 차원의 공식 논의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당내 기류와 공식 입장 사이 간극이 드러난 대목입니다. ■ 사법개혁 카드 다시 전면에… 입법 드라이브 예고 정 대표는 대법관 증원, 법왜곡죄 신설, 재판소원제 도입, 내란범 사면 제한 입법 등을 언급하며 제도 개편 추진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판결을 계기로 사법 구조 전반을 재검토하겠다는 메시지입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논쟁이 사법개혁 입법 추진 동력을 다시 끌어올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동시에 사법부 독립 훼손 우려를 둘러싼 반론도 제기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 판결 해석 넘어 권력기관 관계 향방은 윤 전 대통령 사건은 법적 판단을 넘어 정치적 파장을 계속 낳는 모습입니다. 판결을 둘러싼 평가가 엇갈리면서 입법부와 사법부 관계 설정 문제가 다시 핵심 의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번 공방이 향후 사법개혁 논의와 권력기관 역할 재정립 논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2026-02-20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절윤 대신 판결과 싸우겠다”… 장동혁, 尹 무기징역 다음 날 보수의 선택을 드러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직후, 국민의힘이 내놓은 첫 방향은 예상과 달랐습니다. 당 대표가 선택한 언어는 사과도, 거리두기도 아니었습니다. 장동혁 대표는 판결의 논리를 문제 삼으며 “무죄추정”을 전면에 내세웠고, 동시에 ‘절윤’ 요구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선고 다음 날 보수 정치가 어디로 움직일지를 보여주는 메시지였습니다. ■ “참담하다”는 표현 뒤에 숨지 않아… 판결 정면 비판 장 대표는 20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안타깝고 참담하다”고 말했지만 곧바로 핵심을 짚었습니다. 계엄이 곧 내란이라는 판단에 동의하기 어렵고, 1심 판결은 이를 뒤집을 충분한 설명을 내놓지 못했다는 주장입니다. 판결문에 논리적 허점이 있다고 언급하며 재판의 설득력 자체를 문제 삼은 대목은 의미가 큽니다. 정치적 책임 논쟁으로 흐를 수 있는 국면을 법리와 절차의 문제로 다시 끌어왔습니다. “아직 1심”이라는 강조는 이후 재판 과정에서 싸움을 이어가겠다는 선언에 가깝습니다. ■ ‘절윤’ 요구에는 분명히 선 그어… 당내 균열 관리 당 안에서는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명확히 정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공개적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장 대표는 ‘절연’을 거론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사과와 절연 요구가 반복되는 것이 분열을 키운다고 지적했습니다. “우리는 이미 여러 차례 사과와 절연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고 그에 따른 변화와 혁신의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과와 절연의 주장을 반복하는 것은 분열의 씨앗을 뿌리는 일이다. 대통령과의 절연을 앞세워 당을 갈라치기 하는 세력, 단호하게 절연해야 할 대상은 오히려 이들”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해당 발언은 내부 갈등 확산을 차단하려는 메시지로 풀이됩니다. 선고 직후 흔들릴 수 있는 당내 결속을 우선 관리하려는 의도가 읽힙니다. ■ 논쟁의 중심 이동… 화살은 곧장 이 대통령 재판으로 향해 장 대표는 윤 전 대통령이 탄핵과 재판을 받고 있는 반면,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은 멈춰 있다고 주장하며 법원에 재개를 요구했습니다. 이 발언은 논쟁의 구도를 바꾸는 시도입니다. 윤 전 대통령 문제에만 머물 경우 정치적 부담이 커질 수 있기 때문에, 사법 책임이라는 프레임을 권력 전반으로 확장하려는 전략입니다.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동시에 정치적 균형을 맞추려는 계산이 읽히는 대목입니다. ■ “덧셈 정치” 말했지만 메시지는 강경 장 대표는 외연 확장을 강조하며 다양한 목소리를 담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상대 진영에 대한 강한 비판을 이어가며 선명한 대립 구도를 유지했습니다. 이는 선거를 앞둔 보수 진영이 결집과 확장 사이에서 어떤 선택을 하고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메시지의 톤은 유연해 보이지만 실제 방향은 강경한 쪽에 가깝습니다. ■ 선고 이후 드러난 보수 정치의 좌표 이번 회견은 국민의힘이 윤 전 대통령 판결을 계기로 노선을 급격히 바꾸기보다 기존 입장을 유지하며 정면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줍니다. 판결을 둘러싼 논쟁을 이어가면서 내부 결속을 다지고, 동시에 정치 공세의 무대를 넓히는 전략입니다. 결국 관건은 이 전략이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느냐입니다. 지지층 결집에는 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더 넓은 유권자에게 설득력을 가질지는 앞으로의 정치 과정에서 시험대에 오르게 됩니다. 윤 전 대통령 선고 이후 보수 정치의 방향은 이제 분명해졌습니다. 싸움의 방식은 바뀌었고, 이제 그 선택의 결과는 시간이 말해줄 것으로 보입니다.
2026-02-20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제주포럼, 올해부터 외교부와 공동주최…정부 행사로 위상 높인다
올해 제주포럼이 처음으로 외교부와 제주도가 함께 여는 정부 행사로 격상됩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21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을 오는 6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제주해비치호텔에서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포럼은 오는 6월 18일부터 20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릴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는 6월 3일 전국동시지방선거 일정을 피해 6월 중순으로 한 차례 옮겼다가, 이번에 해외 주요 국제행사와 일정이 겹친다는 이유로 다시 6월 하순으로 1주일 늦추면서 일정 조정만 두 차례 이뤄졌습니다. 장소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주해비치호텔로 바뀌었습니다. 이번 포럼부터는 제주지사와 외교부 장관이 공동조직위원장을 맡아 지방과 중앙이 함께 이끄는 협업 구조가 처음으로 구축됩니다. 올해 대주제는 '분열의 시대, 협력의 재구상'으로, 지정학적 갈등 심화와 국제질서 불확실성 속에서 새로운 협력 모델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전망입니다. 지난해 제20회 포럼에는 75개국 4942명이 참가했습니다. 제주자치도는 외교부와의 공동주최를 계기로 국제기구와의 협력을 적극 확대해 실질적 해법을 제시하는 포럼으로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2026-02-20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호텔이 김치를 팔기 시작할 때”… 조선호텔이 던진 질문, 전통은 어디까지 산업이 되는가
김치는 시간을 축적하는 음식입니다. 어떤 이에게는 집의 기억이고, 어떤 이에게는 생업의 기반입니다. 그리고 지금, 그 시간을 산업의 언어로 풀어내려는 움직임이 시작됐습니다. 20일 조선호텔앤리조트는 프리미엄 김치 사업을 중심으로 생산 인프라 확장과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을 본격화하며 2030년 매출 1,000억 원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미국 수출을 시작으로 일본 시장 진입을 준비하고 성남 생산 거점을 확대하는 등 사업의 외연을 빠르게 넓히고 있습니다. 겉으로 보면 식품 사업 확대입니다. 하지만 조금 더 들여다보면 호텔이 오랜 시간 쌓아온 미식 경험과 브랜드 신뢰를 새로운 성장 축으로 연결하려는 전략적 움직임이 읽힙니다. 김치 한 포기가 기업의 방향을 설명하는 상징이 된 순간입니다. ■ 경험을 선택하는 시장… 김치는 취향의 산업으로 이동한다 식품 시장은 기능 중심에서 경험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는 이제 가격이나 편의성뿐 아니라 생산 과정의 투명성, 브랜드가 축적해온 시간, 그리고 신뢰까지 함께 고려합니다. 김장 문화 변화와 1~2인 가구 증가 속에서 포장김치 시장은 꾸준한 성장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여기에 발효식품이 건강과 지속가능성 흐름 속에서 주목받으면서 김치는 글로벌 식품 카테고리로 재평가되고 있습니다. 프리미엄 김치는 더 이상 반찬이 아니라 취향과 기준을 반영하는 선택으로 읽힙니다. 음식은 이제 기능을 넘어 경험의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 성남 김치센터 확장… 생산 능력이 아니라 ‘기준’을 넓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지난 1월 성남에 프리미엄 김치센터를 열고 생산 체계를 강화했습니다. 기존 대비 약 2.5배 규모로 확장된 시설은 제조와 연구, 보관 기능을 통합해 품질 관리 전반을 정교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핵심 공정 일부는 수작업 방식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대량 생산 체계를 갖추면서도 맛의 균형과 감각을 지키기 위한 선택입니다. 조선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확장된 시설은 생산량 확대보다 품질 기준을 더욱 정밀하게 관리하기 위한 기반”이라며 “호텔이 지켜온 미식 철학을 생산 과정 전반에 반영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곳은 생산 시설이자 브랜드 신뢰를 축적하는 거점입니다. ■ 미국 수출… 글로벌 시장에서 ‘발효의 경쟁력’ 시험하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지난 19일 미국 수출을 시작했습니다. 현지 프리미엄 유통망을 통해 배추김치와 총각김치 첫 물량을 선적하며 시장 반응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미국 시장은 발효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지만 물류 환경과 유통 기간 속에서도 품질을 유지하는 능력이 중요한 변수로 꼽힙니다. 이번 수출은 프리미엄 김치의 글로벌 경쟁력을 검증하는 과정으로 평가됩니다. 오는 6월에는 일본 오사카 한큐백화점에서 팝업스토어를 열어 제품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발효 음식에 대한 기준이 높은 일본 시장에서 브랜드 완성도를 시험받게 됩니다. 해외 진출은 단순히 판매 확대가 아니라 한국 식문화의 확장이라는 의미를 갖습니다. ■ 제주에서 확인되는 변화… 여행의 기억이 소비를 움직인다 제주에서는 이러한 흐름이 보다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관광과 일상이 맞닿는 공간에서 소비 패턴의 변화가 빠르게 포착되기 때문입니다. 배수진 조선호텔앤리조트 홍보담당은 “그랜드 조선 제주 내 조선델리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고, 컬리 등 온라인 채널에서도 자주 품절되는 등 제주 지역에서도 꾸준한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여행 중 접한 맛이 이후 구매로 이어지는 흐름은 관광 소비의 변화를 보여주는 단면입니다. 숙박과 풍경 중심이었던 여행 경험이 미식과 브랜드 경험으로 확장되면서, 지역에서의 체험이 일상 소비로 연결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특히 제주처럼 체류형 관광 비중이 높은 지역에서는 미식 경험이 소비 확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호텔에서 경험한 맛이 일상 구매로 이어지는 구조가 자연스럽게 형성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제주는 프리미엄 식품 전략이 실제 시장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시험 무대로 평가됩니다. ■ 시장 확장을 둘러싼 시선… 기회와 긴장이 교차한다 호텔 브랜드의 시장 진입은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불러옵니다. 전통 김치업체와 중소 생산자 입장에서는 강력한 브랜드 파워와 유통망을 갖춘 기업이 등장하면서 경쟁 구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긴장감이 존재합니다. 프리미엄 시장의 영향력이 커질수록 가격 기준과 소비 인식이 다시 설정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반면 업계에서는 프리미엄 카테고리의 확대가 전체 김치 시장의 외연을 넓히고 품질 경쟁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평가도 나옵니다. 소비자 선택 폭이 넓어지고 시장이 다층화될 수 있다는 기대입니다. 결국 김치 산업은 다양한 주체가 공존하는 가운데 새로운 균형을 모색하는 국면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 호텔의 진화… 경험은 공간을 넘어 생활로 확장된다 호텔 산업은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숙박과 서비스 중심의 전통적 역할을 넘어 고객의 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식품 사업은 이러한 변화를 가장 선명하게 보여주는 영역입니다. 여행지에서 경험한 맛을 집에서도 이어가고 싶어하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호텔 브랜드는 일상의 소비 영역으로 자연스럽게 확장되고 있습니다. 김치는 그 흐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매개입니다. 여행의 기억이 식탁 위에서 다시 이어지고, 브랜드 경험이 반복되는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호텔은 더 이상 머무는 장소만이 아니라 경험을 설계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 전통이 산업이 되는 순간… 질문은 계속된다 조선호텔앤리조트의 행보는 전통 음식이 현대 산업 속에서 어떤 방식으로 새로운 길을 찾아가는지를 보여줍니다. 김치는 여전히 일상의 식탁 위에 놓인 음식이지만, 동시에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시험받는 문화 자산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호텔은 공간을 넘어 경험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김치는 하나의 상품을 넘어 브랜드가 지켜온 기준과 방향을 드러내는 상징이 됩니다. 무엇을 만들고 어떻게 전달할 것인지에 대한 선택이 곧 전략이 되는 흐름입니다. 전통은 고정된 형태로 머물지 않습니다. 시대와 시장, 소비자의 해석 속에서 의미가 계속 덧붙여집니다. 그 변화의 흐름 속에 산업의 모습 역시 서서히 바뀌고 있습니다. 김치는 익어갑니다. 그리고 그 곁에서, 시장도 조용히 다음 변화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2026-02-20 제주방송 김지훈 (jhkim@jibs.co.kr) 기자

윤석열 무기징역에도…장동혁 "1심일 뿐" 사실상 옹호 논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가운데,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뒤늦게 입장을 내놨습니다. 그런데 내용은 사실상 윤 전 대통령 감싸기로 읽혔습니다. 장 대표는 "안타깝고 참담하다"면서도 "아직 1심 판결"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또 "판결문 곳곳에서 논리적 허점들이 발견된다"며 이를 재판부가 남긴 마지막 양심의 흔적이라고까지 표현했습니다. 계엄이 곧 내란은 아니라는 기존 당의 입장을 뒤집을 충분한 근거를 판결이 제시하지 못했다고도 강조했습니다. 당장 소장파 의원 24명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절윤(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은 피해 갈 수 없는 보수의 길"이라며 장 대표를 공개 압박하고 나선 것과는 정반대 방향입니다. 소장파 모임인 대안과미래는 "과거의 망령에 사로잡힌 윤어게인 세력과 즉각 절연하라"며 "더 이상 모호한 입장으로 국민을 기만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러나 장 대표의 답은 달랐습니다. 사과와 절연 주장을 반복하는 것이야말로 분열의 씨앗을 뿌리는 일이라며, 오히려 절연을 앞세워 당을 갈라치는 세력과 단호히 절연해야 한다고 맞받아쳤습니다. 선고 직후 하루를 침묵으로 버티다 내놓은 입장이 사실상 '윤어게인' 노선 유지로 귀결된 셈입니다. 지방선거를 100여 일 앞둔 시점에서 당 안팎에서는 이번 입장이 오히려 역풍을 부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절연을 요구하는 당내 흐름과 강성 지지층 사이에서 뾰족한 해법을 찾지 못한 채 내놓은 절충안이, 결과적으로 어느 쪽도 설득하지 못하는 어정쩡한 줄타기로 끝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2026-02-20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