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15% 보장하라”… 삼성 노사, 총파업 앞두고 마지막 숫자 전쟁
평범한 아파트 아니었네... 문 열고 들어가니 '180억대' 외국인 도박사이트 본거지
국힘 "1당 독점 막는게 5.18 정신".. 민주 "사람 탈 쓴 짐승이냐"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다”… 결국 정용진이 직접 고개 숙였다
[단독] 금은방서 위조 신용카드로 금팔찌 구매한 중국인 구속
평범한 아파트 아니었네... 문 열고 들어가니 '180억대' 외국인 도박사이트 본거지
제주시 내 아파트 여러 채를 단기로 빌려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180억 원대 불법 온라인 도박 사이트를 운영해 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제주경찰청은 불법 도박 사이트를 개설·운영한 혐의로 내국인 총책과 외국인 운영진 등 총 6명(내국인 2명, 외국인 4명)을 입건하고, 이 중 범행 가담 정도가 무거운 3명을 구속했다고 오늘(19일) 밝혔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해 10월부터 제주시 일대의 아파트 3채를 단기 임대해 비밀 사무실을 차린 뒤 외국인 전용 온라인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해 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의 주요 고객은 국내 체류 외국인이나 해외 현지 외국인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외국인을 고객으로 할 경우 국내 경찰에 신고가 이뤄지지 않을 것이란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이를 위해 내국인 총책이 외국인들을 관리자로 고용하고, 제주시 내 아파트 아파트를 사무실로 활용하는 등 체계적인 방식으로 운영해 왔습니다. 도박 자금의 세탁과 환전 과정도 치밀했습니다. 이들은 추적을 피하기 위해 외국 계좌를 거쳐 도박 자금을 1차 세탁한 뒤, 다시 국내 계좌로 송금받아 환전하는 방식으로 최종 총책에게 범죄 수익을 전달했습니다. 경찰이 금융계좌 추적 등을 통해 확인한 해당 사이트의 배팅금액 규모는 180여억 원에 달했습니다. 경찰은 검거 당시 현장에서 발견된 현금 2,000여만 원을 압수했습니다. 이와 함께 이들이 도박 사이트 운영을 통해 벌어들인 범죄수익금 6억 8,000여만 원에 대해 기소 전 추징보전을 신청하고, 이들이 타고 다니던 고급 외제 승용차 역시 범죄수익 재산으로 보고 몰수 조치할 방침입니다. 한편, 이번 사건은 올해 초 경찰이 법무부 출입국관서 관계자로부터 관련 첩보를 입수하면서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경찰은 정밀 잠복 수사와 금융계좌 추적을 벌인 끝에 지난 4월 중순 아파트 사무실을 급습해 일당을 검거했습니다. 현재 경찰은 외국으로 도주한 외국인 총책 1명에 대해 인터폴 적색수배를 요청하고 여권무효화 조치를 내렸습니다. 또한, 이들이 운영하던 불법 도박 사이트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를 통해 차단했습니다. 제주경찰청은 "사이버 도박의 위험성이 심각한 수준인 만큼, 엄정한 수사로 사이트 운영자와 불법 도박장 운영 총판들에 대한 처벌 및 사이트 차단은 물론 범죄수익 환수까지 철저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2026-05-19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영업익 15% 보장하라”… 삼성 노사, 총파업 앞두고 마지막 숫자 전쟁
삼성전자 노사 협상이 다시 멈춰 섰습니다. 이번 충돌은 예전과 다릅니다. 성과급을 얼마나 더 줄 것인가를 넘어, 누가 기준을 정하고 어떤 방식으로 고정할 것인가를 둘러싼 싸움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는 반도체(DS)부문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 재원으로 고정하고, 연봉의 50%로 제한된 초과이익성과급(OPI) 상한도 폐지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핵심은 명문화입니다. 실적이 좋아도 회사 판단에 따라 지급 규모가 달라지는 현재 구조를 더는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보고 있습니다. 반면 회사는 기존 EVA(경제적 부가가치) 기반 체계를 유지하면서도, 영업이익 200조 원 초과 시 추가 성과급을 지급하는 절충안을 제시했습니다. 협상은 액수보다 ‘기준’을 둘러싼 충돌로 커지고 있습니다. ■ 협상장 안에서 가장 민감했던 건 ‘상한’ 18일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열린 2차 사후조정 회의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20분까지 이어졌지만 합의 없이 종료됐습니다. 노조는 영업이익 연동 구조를 공식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현재 삼성전자 OPI는 EVA를 기반으로 운영됩니다. 투자비와 각종 비용 요소가 반영되는 구조다 보니 직원들 사이에서는 “실적과 실제 보상이 다르게 움직인다”는 불만이 반복돼 왔습니다. 특히 DS부문 내부에서는 HBM과 AI 반도체 시장 확대 이후 실적 기대감이 커진 상황에서 기존 기준으로는 성과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인식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노조가 영업이익 15% 고정을 요구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회계 해석이나 경영 판단이 아니라 누구나 확인 가능한 숫자에 직접 연동시키자는 논리입니다. 반대로 회사 입장에서는 부담도 큽니다. 반도체 산업은 업황 변동성이 큰 데다, 대규모 선행 투자가 반복되는 구조입니다. 삼성 역시 HBM과 첨단 패키징, 파운드리 경쟁력 회복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때문에 영업이익 연동 구조를 고정할 경우 향후 투자와 재무 전략 운용 폭이 좁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내부에 깔려 있습니다. 결국 노조는 “예측 가능한 보상 체계”를 요구하고, 회사는 “경영 유연성”을 유지하려는 구도로 맞서고 있습니다. ■ 중노위도 ‘우회 상한 완화’ 카드 내놨다 이번 협상에서 눈에 띄는 건 중노위 조정안입니다. 조정안에는 DS부문 특별경영성과급을 세후 기준 자사주로 지급하고, 절반은 즉시 매각 가능, 나머지 절반은 1년간 보호예수하는 방안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금 부담을 줄이면서도 직원들에게 장기 성과 공유 구조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특히 기존 OPI 상한은 유지하되 특별경영성과급에는 별도 한도를 두지 않는 방향이 논의되면서 사실상 우회적 상한 완화 방식까지 거론됐습니다. 지급 기간 역시 2026년부터 3년 유지안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삼성 안팎에서는 이미 “성과급 총액보다 제도 안정성이 더 큰 쟁점이 됐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실제 이번 협상에서는 금액뿐 아니라 지급 기준과 방식, 유지 기간, 자사주 처리 구조까지 모두 논의 테이블에 올라왔습니다. 그만큼 기존 노사 협상보다 훨씬 구조적인 충돌로 번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 총파업 D-3... 협상, 이제는 ‘돈’만의 문제가 아니다 삼성전자 노사 갈등은 이제 임금 협상만으로 보기 어려운 단계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AI 반도체 시장 확대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 HBM 경쟁 심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상황에서 조직 안정성 자체가 중요한 경영 변수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번 협상 과정에서는 정부와 중노위까지 사실상 장기 조정 국면을 염두에 두는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노사는 19일 오전 10시부터 다시 협상에 나섰고,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20일까지 회의가 이어질 가능성도 열려 있습니다. 다만 이번 삼성 협상은 성과급 액수보다, 앞으로 그 기준을 누가 정할 것인가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2026-05-19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국힘 "1당 독점 막는게 5.18 정신".. 민주 "사람 탈 쓴 짐승이냐"
5·18 정신을 두고 제주에서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거친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어제(18일) 논평을 내고 "5·18 민주화운동의 정신은 국민의 권리와 자유를 억압하는 모든 불의에 맞서 싸우는 저항 정신이며 불공정 질서를 바꾸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제주에서 현재 도민의 삶을 구속하는 불공정한 질서 중 으뜸은 바로 더불어민주당 1당 권력 독점체제"라며 "이 1당 권력 독점 체제의 폐해를 바로 잡는 일이 5·18 정신을 제주 땅에서 구현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을 향해선 "제주는 민주당이 국회의원 권력을 24년, 지방의회 권력을 10여 년, 그리고 도정 권력까지 4년 간 사실상 모든 정치 권력을 독점하고 있다"며 "그 결과는 제주 경제는 침체의 늪에서 나오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견제받지 않는 절대권력은 반드시 부패하고 경쟁이 사라진 정치는 책임지지 않는다"라며 "견제와 균형이 작동하는 정치를 시작해야 하며 그것이 5·17 영령들이 목숨으로 지킨 민주주의 정신을 제주에서 실천하는 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오늘(19일) 논평을 통해 "국민의힘 제주도당의 파렴치한 행태를 보며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반박에 나섰습니다. 민주당은 "5·18은 국가폭력에 맞서 시민들이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지켜낸 역사"라며 "윤석열의 12·3 불법 비상계엄도 본질은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서귀포 보궐선거에 나선 고기철 전 제주도당 위원장을 겨냥해선 "윤석열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한 것도 모자라 '계엄이 내란으로 직결되는지 의문'이라며 '윤어게인' 행보를 보이는 등 민심과 동떨어진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5·18 정신을 운운하며 지방선거 지지를 호소하는 모습은 인면수심의 행태"라며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진정성 있는 사과가 먼저"라고 꼬집었습니다.
2026-05-19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장동혁 "김정은 교시가 헌법 위.. 李, '지우다스의 손', 대한민국 자체를 지워"
남북을 '통일을 지향하는 평화적 두 국가'로 규정한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가 통일백서에 처음으로 공식 반영된 것을 두고 국민의힘에서 강한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오늘(19일) 자신의 SNS에 "북한이 '두 국가 헌법'을 만들자 이재명과 정동영이 '두 국가 통일백서'로 화답했다"며 "김정은의 교시가 대한민국 헌법 위에 올라 앉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장 대표는 "남북관계를 '두 국가 관계'로 전환하겠다고 한다"며 "'통일 지향'이니 '평화적'이니 수식어는 달았지만, 핵심은 '두 국가'"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통일'을 부정하는 '통일백서', 명백한 헌법 위반"이라며 "'북한인권'은 백서에서 사실상 사라졌다"고도 비판했습니다. 장 대표는 또 "'북한이탈주민'은 김정은이 바라는 대로 '북향민'으로 바뀌었다"며 "'유엔 북한인권결의 채택 현황'도 '유엔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현황'도 삭제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선 "이재명은 대통령에 취임하며, '헌법을 준수하고 국가를 보위하며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위해 노력한다'고 선서했다"며 "그래놓고 헌법을 짓밟고, 안보를 무너뜨리고, 평화적 통일마저 포기했다. 대한민국 대통령이 아니"라고 맹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자기 죄 지우고, 통일 지우고, 반도체 지우고, 검찰 지우고, 헌법 지우고. '지우다스의 손' 이재명이 대한민국 자체를 지우고 있다"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이재명의 대한민국 파괴를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통일부는 어제(18일) 공개한 통일백서에서 이재명 정부의 '한반도 평화공존 정책'을 설명하며 "남북이 사실상의 두 국가로 존재하는 현실을 고려해 남북관계를 통일을 지향하면서 평화롭게 공존하는 관계로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통일을 지향하는 평화적 두 국가관계'는 남북 간 긴장 완화를 통해 북한이 느끼는 불신과 위협을 완화하고 '적대'를 '평화'로 전환함으로써 한반도 평화공존을 제도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2026-05-19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송언석 "더러워서 아니, 서러워서다".. 민주 "날리면 시즌2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제46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이 열린 광주 방문을 하지 않은 것을 두고 "더러워서 안 간다"라고 발언한 사실에 "서러워서였다"고 해명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에서 공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치권 등에 따르면 송언석 원내대표는 어제(18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5·18 기념식 참석을 두고 "모르지 어떤 상황이 생길지"라며 "그래서 나는 더러워서 안 간다"고 말했습니다. 관련 보도가 이어지며 논란이 커지자 국민의힘은 "송 원내대표가 '서러워서' 안 간다고 말한 것"이라며 "5·18은 모두의 날인데 장년에 장 대표가 참배도 못 하고 막혔던 것처럼 환영받지 못해 서럽다는 의미"라고 해명했습니다. 또 "송 원내대표는 해당 표현(더러워서)을 사용하지 않았다며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은 비공개 티타임 보도에 유감을 표하며,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에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오늘(19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송 원내대표 측의 해명을 두고 "바이든-날리면 시즌2"라고 비판했습니다. 강 수석대변인은 "5·18민주화운동 46주년 의미를 기려도 모자란 날인데, 더러워서든 서러워서든 마치 본인이 피해자라서 광주에 안 가는 걸 당연한 것처럼 말하는 거 자체가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5·18 민주화운동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는 개헌도 국민의힘 때문에 못했는데, 정말 광주 정신을 언급할 자격이 있느냐"며 "진정성 있게 인정하고 사과하는 게 응당한 조치"라고 덧붙였습니다.
2026-05-19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한동훈 "탈영병 민주당 월북"... 홍준표 "부산 판세 많이 힘든 모양"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자신을 "탈영병"이라며 공개 저격한 한동훈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무소속 후보를 향해 "부산 판세가 많이 힘들긴 힘든 모양"이라며 반격에 나섰습니다. 홍 전 시장은 오늘(19일) 본인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올려 "내가 누구 편을 든것도 아니고 선거 운동 방향의 옳고 그름을 말한 것 뿐인데 벌떼 같이 나를 비방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홍 전 시장은 지난 16일 본인 유튜브 채널에서 부산 북갑 선거 판세와 관련해 "1·2·3등이 불 보듯이 뻔하다"며 하정우 민주당 후보의 당선을 점쳤습니다. 부산시장 선거에 나온 민주당 전재수 후보의 영향력이 크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이 같은 발언에 한동훈 후보는 어제(18일) "탈영병 홍준표가 이제 민주당으로 월북까지 한다"며 "그런데 거기서도 안 받아줄 것"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이에 홍 전 시장은 한 후보를 겨냥하며 "범죄 혐의로 제명된 자까지 비방에 나서는 것을 보니 부산 판세가 힘들긴 힘든 모양"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나는 그 당을 탈출해 자유로운 영혼이 된 지 1년이나 됐는데 아직도 부패한 기득권 사익 집단이 나를 비방질 할 일이 남았나"라며 "그냥 누구나 할 수 있는 선거 논평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방선거 후 난파선의 이전투구가 더 볼만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2026-05-19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다”… 결국 정용진이 직접 고개 숙였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결국 직접 사과했습니다. 스타벅스코리아의 부적절한 마케팅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대표이사 해임에 이어 그룹 총수가 전면에 나섰습니다. 정 회장은 19일 대국민 사과문을 통해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있어서도 안 되고 용납될 수도 없는 부적절한 마케팅이 진행됐다”며 “5·18 민주화운동 영령과 유가족, 국민 여러분께 깊은 상처를 드렸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이라며 “이 일에 대한 모든 책임이 저에게 있음을 통감한다”고 했습니다. 논란 초기 스타벅스코리아는 행사 중단과 사과문 게시에 이어 손정현 대표이사 해임까지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온라인을 중심으로 비판이 빠르게 확산했고, 결국 정 회장까지 직접 책임을 인정하는 사태로 이어졌습니다. ■ “그룹 전체 감수성 부족”… 정용진, 직접 인정 정 회장은 이번 사태를 실무선 문제로만 선을 긋지 않았습니다. “대한민국 공동체의 역사적 아픔에 대한 그룹 전체의 역사 인식과 감수성이 부족했다는 사실을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룹 의사결정 시스템 전반을 재점검하고, 사태 발생 경위와 승인 절차를 철저히 조사해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했습니다. 또 임직원을 대상으로 역사 인식과 윤리 기준 관련 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재계 안팎에서는 이번 사과문 수위가 상당히 높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통상적인 유감 표명 수준을 넘어, 그룹 전체의 문제와 오너 책임까지 직접 언급했기 때문입니다. ■ 문제는 문구 하나가 아니었다 논란은 스타벅스코리아가 지난 18일 온라인 스토어 프로모션 과정에서 사용한 일부 표현들이 역사적 상처를 연상시킨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시작됐습니다. 온라인에서는 “왜 그런 표현이 검수 단계에서 걸러지지 않았느냐”는 반응이 잇따랐습니다. 특히 비판 여론은 문구 자체보다도, 국가적 추모와 기억의 의미가 큰 날에 해당 이벤트가 진행됐다는 점에 집중됐습니다. 이재명 대통령도 SNS를 통해 “광주 희생자들과 시민들의 피어린 투쟁을 모독하는 이벤트”라고 공개 비판했습니다. 논란은 곧바로 불매 움직임으로 이어졌습니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스타벅스 앱 삭제, 자동충전 해지, 기프트카드 환불 인증 글이 빠르게 퍼졌습니다. 일부 이용자들은 집에 있던 텀블러와 머그컵을 더 이상 사용하지 않겠다며 사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 “대표 해임으로 끝날 문제 아니다” 온라인에서는 이번 사태를 “한 직원의 실수”로 보기 어렵다는 반응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형 프랜차이즈의 마케팅 문구는 기획과 디자인, 검수와 승인 절차를 거쳐 공개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조직 내부에서 아무도 문제를 인식하지 못했다는 것 자체가 더 심각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대표 해임 이후에도 비판이 계속되는 이유 역시 여기에 있다는 분석입니다. 결국 이번 논란은 이벤트 하나의 실패를 넘어, 대기업이 사회적 기억과 역사적 상징성을 얼마나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는지에 대한 문제로 번지고 있습니다.
2026-05-19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