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농가까지 노린다...표적 안 가리는 '보이스피싱'
옥돔 시켰더니 값싼 '옥두어' 나와...위반 식당 무더기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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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 농가까지 노린다...표적 안 가리는 '보이스피싱'
제주에서 감귤 농가를 표적으로 한 '보이스피싱' 사기 시도가 발생했습니다. 설 이후 감귤 가격 하락으로 직거래로 물량을 처분하려는 농가가 적지 않은 가운데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제주 서귀포시에서 만감류를 재배하는 A씨는 지난 25일 자신이 삼성화재 소속 직원이라고 소개한 인물로부터 천혜향 주문 전화를 받았습니다. 행사를 개최하는데 판촉물로 천혜향 3kg 300상자가 필요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모두 750만 원 상당으로 A씨에게 적지 않은 금액이었습니다. 삼성생명 업체명과 연락처 등이 찍힌 명함과 직인이 날인된 물품 구매 확약서도 보내 왔습니다.  이상한 낌새를 느낀 건 '홍삼을 함께 구매해 보내줄 수 있겠냐'는 요청을 받았을 때였습니다. 상대방은 15만 원 상당의 홍삼 1,000개를 대신 구매해 보내달라고 요구했고, 거래처까지 소개해 주겠다고 했습니다. 물품 대리 구매를 유도해 돈을 챙기는 전형적인 보이스피싱 수법이었습니다 특히, 이번 시도는 포털 사이트에 등록된 직거래 판매 정보를 통해 접근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온라인 직거래 페이지를 운영하는 농가라면 누구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A씨는 "직거래를 오래 해왔는데 이상한 느낌이 늘었다. 예전에 보이스피싱 사기 수법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났다"며 "곧바로 경찰에 연락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상대방이 보냈던 확약서 내용도 물품명이 틀리는 등 앞뒤가 맞지 않았고, 명함도 가짜였습니다. 경찰은 A씨에게 "보이스피싱 사기일 확률이 높으니 전화를 받지 말라"고 당부했다고 합니다. A씨는 JIBS에 "설 이후 귤값 떨어져서 농가들이 마음이 다급하다. 조금이라도 값을 건져 보려고 직거래를 하는 건데 이런 일이 생겼다"며 "저는 나이가 젊어서 속지 않았지만 나이 드신 분들은 혹시나 피해를 당할까봐 걱정이 된다"고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2026-02-27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옥돔 시켰더니 값싼 '옥두어' 나와...위반 식당 무더기 적발
옥돔을 주문한 손님에게 값싼 옥두어를 제공한 식당 등 위반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제주자치경찰단은 설 명절 전후 농수축산물 유통 질서 확립을 위한 특별단속을 실시한 결과, 원산지 거짓 표시 등 위반 업체 15곳을 적발했다고 오늘(27일) 밝혔습니다. 적발 내용은 △원산지 표시 위반 10건(거짓 표시 6건·미표시 4건) △식품 표시·광고 위반 1건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 4건(가격표 거짓 표시 2건·소비기한 경과 식품 보관 2건) 등입니다. 제주국제공항 인근 제주시 용담동의 식당 두 곳은 옥두어를 옥돔으로 속여 판매한 혐의로 덜미를 잡혔습니다. 옥돔과 옥두어는 외형이 유사해 구별이 쉽지 않지만, 가격은 약 4배가량 차이 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치경찰은 "고가 어종인 옥돔으로 속여 영업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제주시 연동의 한 식당은 소비기한이 지난 탕수육 소스와 멸치액젓을 보관하다 적발됐고, 노형동의 또 다른 식당도 소비기한이 경과한 참기름과 어묵 등을 보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자치경찰은 해당 식재료가 조리에 사용될 목적으로 보관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자치경찰단은 원산지 거짓 표시 등 사안이 중대한 11건에 대해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며, 미표시 업체 4곳에 대해서는 행정시에 과태료 부과를 통보했습니다. 한편, 원산지표시법에 따르면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할 경우 7년 이하 징역 또는 1억 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으며, 미표시 시에도 1천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2026-02-27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