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순방 마친 이 대통령, 오늘 직접 성과 브리핑…국정 동력 재건 시동
'이대녀'까지 등 돌린 민주당…2030 이탈, 구조적 문제냐 일시적 현상이냐
기아 버스 생산 중단 후폭풍…수학여행.관광버스 수급난 현실화 우려
'6억 vs 600만'…삼성전자 DX 직원들 검은 옷 입고 전국 침묵시위
원화 약세가 만든 쇼핑 천국 '백화점'…외국인 관광객 카드 결제 사상 첫 2조 돌파
젠슨 황도 반한 '참기름 소금장'…K푸드 숨은 주역으로 세계 식탁 올랐다
유럽 순방 마친 이 대통령, 오늘 직접 성과 브리핑…국정 동력 재건 시동
9박10일간의 첫 유럽 순방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이 귀국과 동시에 국정 동력 회복에 본격적으로 나섭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벨기에.EU.이탈리아 국빈 방문과 프랑스 에비앙 G7 정상회의 참석 결과를 직접 국민 앞에 설명합니다. 순방 기간 별도의 현지 기자회견이나 귀국길 기내 간담회를 열지 않았던 이 대통령이 직접 마이크를 잡는 것은, 외교 성과를 국민에게 직접 보고하는 동시에 귀국 후 불거진 국내 현안들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읽힙니다. 이번 유럽 순방에서 이 대통령은 EU와 정상회담을 통해 공동성명을 도출하고 디지털 통상 협정을 체결했습니다. 이탈리아와는 양국 관계를 8년 만에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고 4건의 양해각서와 '한-이탈리아 전략적 행동계획' 문서를 채택했습니다. 교황청을 방문해 레오 14세 교황과 남북 관계 개선 방안을 논의했고, G7 정상회의에서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북한 문제 해결을 주도해 달라고 직접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귀국 후 국내 정치 상황은 녹록하지 않습니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국정 지지율은 순방 출국 직전보다 7%포인트 하락한 57%를 기록했고, 다른 조사들에서도 9%포인트까지 빠지며 50%대 초반까지 내려앉았습니다. 지지율 하락의 배경으로는 6.3 지방선거 서울시장 등 주요 격전지 패배와 이를 둘러싼 당청 갈등이 꼽힙니다. 이 대통령이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선거 결과와 관련해 정청래 대표 책임론을 우회적으로 언급한 데 맞서, 정 대표가 "국민은 영원하고 정권은 짧다"고 받아치면서 갈등이 표면화됐습니다. 이 대통령은 브리핑 직후 수석보좌관회의를 열어 여름철 자연재해 대응 체계를 점검하고, 오는 23일에는 7년 만에 주한외교단 리셉션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앞으로의 청와대 개편과 2기 내각 개각에서 보수 인사를 중용하는 통합 인선을 시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다만 오는 8월 17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여당 내 당권 경쟁이 가열될수록 지지율 회복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있어, 집권 2년차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2026-06-19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이대녀'까지 등 돌린 민주당…2030 이탈, 구조적 문제냐 일시적 현상이냐
6.3 지방선거를 기점으로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2030세대의 지지 이탈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에너지경제신문.리얼미터가 이달 11~12일 실시한 조사에서 20대의 민주당 지지율은 21.3%로, 지방선거 직전인 지난달 2주차 조사보다 12.8%포인트 급락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20대의 국민의힘 지지율은 59.1%로 25.6%포인트 급증했습니다. 30대에서도 민주당 지지율은 27.4%로 8.4%포인트 줄어든 반면, 국민의힘은 52.5%로 11.4%포인트 늘어 대조를 이뤘습니다. 전국지표조사 결과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2030세대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2~3%포인트 내린 사이 국민의힘은 20대에서 3%포인트, 30대에서 8%포인트 각각 올랐습니다. 주목되는 건 이번 이탈이 과거와 성격이 다르다는 점입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에 적극 나섰던 이른바 '이대녀'까지 등을 돌리는 모양새여서, 젠더 구도를 넘어 청년층 전체가 민주당에 반감을 드러내는 흐름으로 해석됩니다. 당 안팎에서는 원인 분석도 다양합니다. 문재인 정부 시절 조국 사태와 부동산 '내로남불' 논란으로 쌓인 반감이 여전히 남아 있는 데다, 친여 성향 인사들이 2030의 보수화 경향을 '극우'로 규정한 것이 오히려 반발을 키웠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노동.연금 개혁, 부동산 같은 핵심 의제에서 청년층이 소외감을 느끼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당내 초선 의원들을 중심으로 자성론도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수도권에 집이 있는 40~60대와 호남 기반 중심의 정당이 되면서 2030의 목소리가 정책 결정 과정에서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입니다. 오는 8월 17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2030 민심 회복을 당면 과제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2026-06-19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기아 버스 생산 중단 후폭풍…수학여행.관광버스 수급난 현실화 우려
55년간 대형 버스를 생산해온 기아가 버스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전국 전세버스 업계엔 비상이 걸렸습니다. 전국 전세버스 등록 대수는 현재 약 4만대인데, 이 가운데 기아의 시장 점유율이 약 30%에 이릅니다. 시장의 3분의 1을 책임지던 공급자가 갑자기 빠져나가면서 수급 불안이 현실로 닥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전세버스는 주문 생산 방식으로 제작돼 계약부터 인도까지 통상 2년가량 걸립니다. 현대자동차가 사라진 기아 물량까지 모두 소화하지 못할 경우 향후 2~3년 안에 차량 수급난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걱정입니다. 공급 차질 조짐은 이미 나타나고 있습니다. 전국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에 따르면 서울.경기.충청 등 6개 지역 15개 사업자가 계약한 기아 그랜버드 최소 50대가 출고 취소됐고, 일부 업체는 계약 해지와 계약금 환불 통보까지 받았습니다. 문제는 피해가 전세버스 사업자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전세버스는 관광 수요 외에도 기업 통근버스, 학교 현장 체험 학습, 수학여행, 각종 행사 수송 등 공공성이 높은 분야에 폭넓게 쓰입니다. 공급 부족이 현실화하면 요금 인상은 물론 단체 관광과 학생 수송에도 차질이 빚어져 피해가 고스란히 이용객에게 돌아올 수 있습니다. 1994년 출시된 그랜버드는 기아의 유일한 대형 버스 모델로, 1971년 기아의 전신인 아시아자동차 시절부터 이어온 버스 사업의 상징과 같은 차종입니다. 수년간 전세버스 수요 정체가 이어진 데다 전동화 전환에 따른 투자 부담이 커졌고, 중국 업체들의 저가 전기버스 공세까지 맞물리면서 결국 사업 철수를 결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기아가 버스 사업을 접으면 현대차그룹의 대형 버스 생산은 현대차 유니버스 중심으로 사실상 일원화되는데, 업계에서는 경쟁 약화에 따른 버스 가격 인상 가능성까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기아 노조 광주지회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고용 대책 없는 버스 생산 중단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며 사측이 공장 운영 계획과 고용 안정 대책을 전혀 제시하지 않은 채 생산 중단을 공식화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2026-06-19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6억 vs 600만'…삼성전자 DX 직원들 검은 옷 입고 전국 침묵시위
삼성전자 수원 본사 출근길이 검은 옷을 입은 직원들로 뒤덮였습니다. 가전과 스마트폰 등 완제품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 직원들이 반도체 담당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과의 극심한 성과급 격차에 반발해 전국 사업장으로 집단 행동을 확산시키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서울 강동 사업장을 시작으로, 16일 구미, 어제 수원까지 캠페인이 이어졌고 오는 23일 광주, 24일 우면 사업장에서도 검은 옷 출근 행동이 예정돼 있습니다. 이번 집단 행동의 핵심에는 지난달 노사가 합의한 성과급 구조가 자리합니다. 노사는 반도체 부문 사업 성과의 10.5%를 재원으로 하는 특별경영성과급 신설에 합의했고, 초기업노조가 주도하는 총파업을 앞두고 정부가 중재에 나서며 극적으로 타결을 이뤄냈습니다. 그러나 합의 내용이 알려지면서 내부 분위기는 급격히 냉각됐습니다. 올해 삼성전자 영업이익 전망치 300조원을 기준으로 할 경우, 연봉 1억원을 받는 DS부문 메모리사업부 직원은 특별경영성과급과 초과이익성과급 등을 합쳐 1인당 최대 6억원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반면 DX 부문 직원이 받는 건 1인당 600만원 상당의 자사주가 전부입니다. 같은 회사, 같은 지붕 아래에서 최대 100배에 이르는 성과급 격차가 공식화된 겁니다. 충격이 가장 컸던 곳은 노조 지형입니다. DX 부문 조합원이 주축인 제3노조 동행노조는 합의 이전만 해도 조합원이 2000여명에 불과했지만, 어제까지 가입자 수가 2만7천명선으로 한 달 새 10배 넘게 폭증했습니다. DX 부문 전체 직원 5만1700여명의 과반을 넘어선 수치입니다. 반면 협상을 주도한 최대 노조 초기업노조는 한때 7만6000명을 웃돌던 조합원이 5만6450명 수준으로 줄며 과반 노조 지위를 잃었습니다. DS부문 안에서도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직원들이 메모리 사업부만 성과급을 독식한다며 이탈하면서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동행노조는 잠정 합의안 조합원 총회에 대한 투표 무효 확인 소송 제기를 검토 중이라 법정 공방으로 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2026-06-19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원화 약세가 만든 쇼핑 천국 '백화점'…외국인 관광객 카드 결제 사상 첫 2조 돌파
원화 약세가 만들어낸 '가격 할인 효과'에 K컬처 열풍까지 더해지며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백화점에서 지갑을 활짝 열고 있습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 관광객의 국내 카드 소비 지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2조원을 넘어선 2조1222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성장률을 보였습니다. 소비 구조는 크게 두 갈래로 나뉩니다. 한국인의 일상을 직접 체험하는 이른바 '라이프스타일형 소비'와 중국 관광객을 중심으로 한 초고가 명품 쇼핑으로 양분됩니다. 백화점 사용 금액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89.2%나 늘었습니다. 올해 1분기 기준으로도 백화점 업종의 실적 호조가 뚜렷합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의 외국인 매출은 141% 급증했고, 본점 전체 매출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28%대로 올라섰습니다. 더현대서울 역시 1분기 외국인 매출이 121% 뛰었고, 신세계와 현대백화점의 명품 매출은 각각 30% 안팎으로 늘었습니다. 올해 1~4월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누적 520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4% 증가했고,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올해 전체 방한 관광객이 약 22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 같은 흐름은 주가에도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습니다. 현대백화점 주가는 이달 들어서만 85%를 넘어 급등했고, 신세계도 같은 기간 42% 넘게 올랐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일제히 목표 주가를 끌어올렸습니다. IBK증권은 현대백화점 목표 주가를 기존보다 92% 높은 25만원으로 제시하며 '스페이스엑스급 실적 성장'이라고 표현했고, 대신증권은 신세계 목표 주가로 100만원을 내걸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지난 2023년과 2024년 일본 백화점이 엔저 효과로 외국인 관광객 매출이 폭발하며 주가가 400~500% 상승했던 흐름과 유사한 국면이 한국에서 펼쳐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2026-06-19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젠슨 황도 반한 '참기름 소금장'…K푸드 숨은 주역으로 세계 식탁 올랐다
라면과 김, 만두에 이어 참기름이 K푸드의 새로운 수출 효자 품목으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참기름 수출액은 614만달러, 우리 돈으로 약 9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수출 물량도 657톤으로 47.6% 늘어 금액과 물량 모두 동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참기름 수출은 2024년 20.3%, 지난해 28.2% 늘어 2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올핸 증가세가 더 두드러집니다.  북미 시장 덕분입니다.  올해 1~4월 미국으로의 참기름 수출액은 26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170.8% 급증했고, 캐나다는 60만달러로 무려 249% 늘었습니다. 미국은 2013년 이후 14년 연속 한국산 참기름 최대 수입국 자리를 지켜왔고, 미국과 캐나다를 합한 북미 시장 비중은 전체 수출의 51.3%로 절반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배경에는 한식을 직접 만들어 먹는 해외 소비자가 빠르게 늘어난 점이 자리합니다. 과거에는 라면이나 김 같은 완제품으로 K푸드를 접했다면, 최근에는 집에서 직접 한식 조리법에 따라 요리를 시도하는 수요가 늘면서 참기름과 고추장, 쌈장 같은 조리용 식재료 소비도 함께 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미국 대형 마트와 창고형 할인점에서 냉동 김밥이 큰 인기를 끌면서 집에서 직접 재료를 사다 만들어 먹는 사람이 늘었고, 비빔밥도 한식당 메뉴를 넘어 가정에서 즐기는 음식으로 자리 잡으면서 마지막에 한 방울 더하는 '마무리 오일'로 참기름 수요가 덩달아 커졌습니다. K바비큐 열풍도 한몫했습니다. 북미 지역에 한국식 바비큐 전문점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삼겹살과 갈비를 참기름 소금장에 찍어 먹는 방식이 현지 소비자에게 알려진 것입니다.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젠슨 황도 방한 당시 방송에 출연해 삼겹살을 참기름 소금장에 찍어 먹어봤는데 정말 맛있었다고 극찬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국내 식품기업들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국내 시장 점유율 1위인 오뚜기는 올해 말 미국 공장 착공을 앞두고 북미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고,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브랜드의 글로벌 유통망을 앞세워 참기름을 포함한 소스.조미료 사업을 확대 중입니다. 대상도 최근 5년간 참기름 해외 매출이 60% 성장했다며 북미 시장을 핵심 공략 대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2026-06-19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논란 덩어리 '감사의 정원'…서울시, 이번엔 학생들 동원 논란
각종 논란을 몰고 다닌 광화문광장 '감사의 정원'이 이번에는 학교 교육 현장으로 활용되면서 새로운 논란의 불씨를 지피고 있습니다. 지난 15일 서울시는 서울시교육청과 서울 전역 11개 교육지원청에 관내 학교 학생들의 감사의 정원 방문을 적극 안내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11개 교육지원청이 서울 25개 자치구 전체를 관할하는 만큼, 사실상 서울 시내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학생 단체 관람을 독려한 셈입니다. 서울시는 감사의 정원을 시민과 미래세대가 함께 나누는 살아있는 교육의 장이라고 소개하며, 학생들이 역사의식을 높일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감사의 정원은 지난달 12일 광화문광장에 문을 열었습니다. 6.25전쟁 참전국과 참전용사의 희생을 기리기 위한 시설로, 지상에는 23개국을 상징하는 높이 6.25m의 석재 조형물이 설치됐고, 지하 전시 공간 '프리덤홀'에서는 참전용사 이야기와 참전국과의 연대를 다룬 체험형 전시가 운영됩니다. 문제는 이 시설이 걸어온 과정이 순탄치 않았다는 점입니다. 올해 2월 국토교통부는 국토계획법과 도로법을 위반한 채 공사가 진행됐다며 서울시에 공사 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서울시가 관련 절차를 뒤늦게 보완하고 나서야 3월에 공사를 재개할 수 있었습니다. 당시 김민석 국무총리는 서울시가 필요한 절차를 밟지 않았다는 점이 확인됐다며 공사 중지 명령을 검토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도 시민 의견 수렴이 부족하고 예산이 과도하게 투입됐다며 사업 중단을 요구했고, 6.3 지방선거 과정에서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측은 시민에게 광장을 돌려드리겠다며 감사의 정원 이전 검토 입장을 밝혔습니다. 광화문광장이 특정 정치 메시지를 담는 공간으로 변질된다는 지적과 기존 전쟁기념관과의 시설 중복 문제도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이처럼 조성 취지와 행정 절차를 둘러싼 찬반 논란이 가라앉지 않은 시설을, 서울시가 학교 역사교육 현장으로 전면 활용하겠다고 나선 것입니다. 교육적 활용의 적절성을 놓고 새로운 논쟁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2026-06-19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美 "정신 차려라" 경고 무시한 이스라엘..종전 합의 뒤 레바논 또 공격
미국과 이란이 모든 전선에서의 교전을 중단한다는 종전 양해각서에 서명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레바논 남부에서 폭발이 발생해 민간인 1명이 숨졌습니다. 이스라엘 무인기가 공격한 것으로, 합의문에 레바논을 포함한 전 전선 군사 작전의 즉각 중단이 명시된 지 하루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이었습니다. 이틀 전에도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레바논에서 민간인 4명이 숨졌습니다. 이스라엘은 레바논 점령지에서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지상군의 레바논 남부 계속 주둔을 위해 미국과 치열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도 밝혔습니다. 카츠 국방장관은 이스라엘 점령지에 대한 포격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반드시 대응하겠다는 점을 미국에도 분명히 전달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란은 이스라엘의 행보를 명백한 합의 위반으로 규정했습니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전쟁의 종식은 점령의 종식을 포함하는 것이라며, 이스라엘이 레바논 영토에서 철수하지 않는 한 전쟁은 완전히 끝난 것이 아니라고 못 박았습니다. 동맹국인 미국 내에서도 비판 수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드론 두 대를 격추한 것에 베이루트 건물을 무너뜨리는 식으로 맞대응하는 건 절제되지 못한 행동이라며 이스라엘을 향해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협상 타결의 중요한 돌파구가 눈앞에 보이는 순간 베이루트 민간인 거주 지역에서 대규모 폭발이 발생해 헤즈볼라와는 아무 상관 없는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는 것을 보고 좌절감을 느낀다는 것입니다. 밴스 부통령은 한층 더 강도를 높였습니다. 네타냐후 내각 구성원들을 향해 "정신 차리고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직격하면서,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남은 강력한 동맹국을 공격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3개월 동안 이스라엘을 지켜온 방어 무기의 3분의 2가 미국인이 직접 만들었고 미국 납세자의 세금으로 구입한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스라엘이 합의 이후에도 레바논 공격을 멈추지 않고, 미국의 거듭된 경고마저 무시하는 독자 노선을 고집하면서 중동 평화 합의의 앞날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2026-06-19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