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21주째 하락에도… 일주일에 고작 0.1원, 서울은 1,900원대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21주 연속 하락했지만 최근 일주일간 내린 금액은 리터(L)당 0.1원에 그쳤습니다. 5개월 가까이 이어진 하락세가 사실상 멈춰선 가운데 전국 평균가격은 여전히 1,850원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서울은 1,900원대를 벗어나지 못했고, 지역에 따라 휘발유 가격이 L당 70원 넘게 차이 났습니다. 국제유가까지 다시 올라 추가 인하 가능성에도 불확실성이 커졌습니다. ■ 21주 연속 하락했지만… 일주일 새 겨우 0.1원 오늘(1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첫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L당 1,857.5원으로 전주보다 0.1원 내렸습니다. 경유는 1,843.3원으로 전주와 같았습니다. 휘발유 가격은 21주 연속 하락했지만 최근 인하폭은 크게 줄었습니다. 50L를 주유한다고 가정하면 일주일간 평균가격 인하에 따른 차이는 5원에 불과합니다.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여전히 1,850원대, 경유는 1,840원대에 머물러 있습니다. ■ 서울 1,903원·대구 1,829원… 같은 휘발유도 74원 차이 지역별 가격 차이도 뚜렷했습니다. 10월 첫째 주 서울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L당 1,903.3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가장 저렴한 대구는 1,829.3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서울과 대구의 가격 차이는 L당 74원으로, 50L를 주유하면 3,700원이 벌어집니다. 제주 역시 높은 가격을 보였습니다. 10일 오피넷 기준 제주지역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1,888.70원으로 전국 평균 1,857.01원보다 31.69원 높았습니다. 서울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비싼 수준입니다. 경유도 제주가 1,871.89원으로 전국 평균 1,842.54원을 29.35원 웃돌았습니다. ■ 알뜰주유소 가장 저렴… 상표별 41원 차이 주유소 상표에 따라서도 판매가격이 달랐습니다. 10월 첫째 주 상표별 휘발유 평균가격은 NH-OIL이 L당 1,863.1원으로 가장 높았고, 자영 알뜰주유소는 1,822.0원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두 상표의 평균가격 차이는 41.1원으로, 50L 주유 시 2,055원이 벌어집니다. 개별 주유소의 가격 편차는 이보다 컸습니다. 제주의 경우 10일 오피넷 기준 휘발유 최저가격은 L당 1,827원, 최고가격은 2,160원이었습니다. 같은 지역에서도 주유소에 따라 L당 333원, 50L 기준 1만 6,650원까지 차이가 났습니다. 경유 역시 최저 1,809원에서 최고 2,240원까지 벌어져 50L 주유비 차이가 2만 1,550원에 달했습니다. ■ 두바이유 이틀 새 5달러 상승… 국내 기름값 반등 가능성 국내 주유소 가격의 하락세가 둔화한 가운데 국제유가는 반등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주요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지난 8일 배럴당 110.7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6일 105.7달러에서 이틀 만에 5달러 상승했습니다.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이어지면서 원유 공급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국제유가와 석유제품 가격의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판매가격에 반영됩니다. 국제유가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국내 휘발유 가격의 하락세가 멈추거나 다시 오를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2026-10-10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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