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1만 흥행작 '왕사남' 멈춰 세우려 했지만...법원 "표절 아니다"
홍해 유조선 피격에 발끈한 트럼프...후티 재도발땐 이란 본토 때린다
폭염 속 휴가 대이동… 제주공항 154만 명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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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1만 흥행작 '왕사남' 멈춰 세우려 했지만...법원 "표절 아니다"
누적 관객 1691만명을 모으며 역대 국내 개봉작 흥행 2위에 오른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극장에서 계속 걸릴 수 있게 됐습니다. 서울서부지법 민사21부는 드라마 '엄흥도' 시나리오 작가의 유족이 공동 제작사 온다웍스와 비에이엔터테인먼트, 배급사 쇼박스 등을 상대로 낸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고 밝혔습니다. 재판부는 지금까지 제출된 자료만으로는 영화가 유족 측 시나리오에 기대어 만들어졌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영화의 복제나 배포를 막을 만큼 권리가 충분히 소명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같은 역사적 사실을 다뤘더라도 창작적 표현 방식에는 본질적인 차이가 있다는 점도 판단 근거로 삼았습니다. 재판부는 "유족의 시나리오와 '왕사남' 소재와 설정 등에 일부 유사한 점이 발견되기는 하나, 전체적 줄거리와 주요 주제 등의 내용이 전혀 다르다"며 시나리오 고유의 특성에서 유사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추상적인 인물 유형이나 줄거리는 아이디어의 영역에 속할 뿐, 저작권법이 보호하는 창작적 표현 형식에서는 닮은 점을 찾기 어렵다고도 봤습니다. 포괄적, 비문언적 유사성 역시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두 작품의 결이 어떻게 다른지도 구체적으로 짚었습니다. 유족 측 시나리오가 유교적 충의 서사를 핵심 정서로 삼아 엄흥도를 처음부터 끝까지 단종에 헌신하는 인물로 그린 반면, 영화는 단종과 엄흥도, 마을 사람들이 서로 교류하며 함께 변화하고 성장하는 이야기라는 설명입니다. 장항준 감독이 유족 측 시나리오를 접했을 가능성을 입증할 자료가 없다는 점도 지적됐습니다. 재판부는 본안 소송이 확정되기도 전에 배포를 중단시키면 제작사뿐 아니라 여러 이해관계인이 피해를 입게 되고, 그 피해가 유족의 손해보다 훨씬 클 것으로 보인다며 급하게 막아야 할 필요성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지난 5월 열린 심문에서 유족 측은 영화 속 엄흥도가 단종의 밀명을 받고 움직이는 과정, 검계 조직 설정, 탈옥 장면 등 핵심 대목이 시나리오와 실질적으로 유사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시나리오의 창작적 표현을 영화가 무단으로 가져다 썼다는 겁니다. 제작사 측 대리인인 법무법인 평정은 "유족 측이 문제 삼는 부분은 대부분 역사적 사실이나 역사물을 다루면서 통상적으로 등장하는 설정"이라며 두 작품은 전체 줄거리와 주제, 인물 관계가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맞섰습니다. 온다웍스 역시 지난 3월 다른 저작물을 표절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힌 바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역사극에서 되풀이해 쓰이는 소재와 장면을 어디까지 저작권으로 보호할 수 있느냐를 가르는 사안이어서, 영화계와 법조계 모두 결과를 주목해 왔습니다. '왕과 사는 남자'는 1761만명을 모은 '명량'에 이어 국내 개봉작 흥행 2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2026-07-24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홍해 유조선 피격에 발끈한 트럼프...후티 재도발땐 이란 본토 때린다
홍해에서 선박 공격이 다시 벌어질 경우, 미국이 이를 이란의 책임으로 규정하고 대규모 군사 보복에 나서겠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후티가 또다시 선박을 공격하면 이란이 전적으로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대규모 군사적 응징에 나설 것이라며 후티의 추가 공격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후티가 이란의 지원을 받는 대리 세력인 만큼, 이들의 도발을 이란과 별개로 보지 않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이번 경고는 후티가 홍해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유조선 2척을 미사일과 드론으로 공격했다고 주장한 직후 나왔습니다. 영국해사무역기구는 사우디 알슈카이크 남서쪽 해상에서 유조선이 정체불명 발사체에 맞아 불이 났다고 전했으며, 인명 피해나 환경 오염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후티는 사우디를 겨냥한 해상 봉쇄 방침도 밝힌 상태로, 바브엘만데브 해협이 호르무즈 해협과 함께 또 다른 원유 수송 병목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을 공격할 때마다 이란 내 교량이나 발전소를 파괴하겠다고 위협한 바 있습니다. 이번 발언으로 후티의 공격까지 이란의 직접 책임으로 묶이면서, 추가 도발이 나올 경우 미국의 보복 범위가 이란 본토의 군사·기반시설로 확대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2026-07-24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입 연 우원식 “배우자 동행은 외교”… 14차례 비용·일정 공개 요구는 남았다
배우자 동반 해외출장 논란이 불거진 지 이틀 만에 우원식 전 국회의장 측이 공식 대응에 나섰습니다. 배우자 동행은 역대 국회의장 순방에서 이어진 외교적 의례이며, 여권법 시행령에 따라 외교관여권이 발급되는 공식 외교 활동이라는 설명입니다. 해외 순방을 통해 국내 기업의 미수금과 세제, 체류허가 문제를 해결한 성과도 함께 내놨습니다. 국민의힘이 제기한 외유성 출장 의혹에는 정면으로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나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요구한 14차례 출장별 배우자의 항공료와 숙박비, 날짜별 일정과 수행 결과는 이번 입장문에 구체적으로 담기지 않았습니다. 전체 방문단의 외교 성과와 예산 집행 공개를 넘어 배우자에게 들어간 비용과 역할까지 따로 확인해야 한다는 요구는 남았습니다. ■ “의회 외교 흠집 내기… 선관위와 비교 부당” 우 전 의장 측은 오늘(23일) 입장문을 내고 국회의장의 의회 정상외교는 대통령의 방문외교와 함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가 외교의 한 축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을 거치는 동안 의회 외교가 정부 외교의 공백을 메우고 대외신인도를 지탱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배우자 동행도 상대국 정상과 국회의장 내외가 함께하는 공식 접견과 외교 의전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배우자 동반 출장비를 반납한 노태악 전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사례와 나란히 놓는 데 대해서는 “국회의장의 정상외교에 대한 몰이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 외교관여권 앞세웠지만… 모든 비용 적정성까지 설명하진 않아 우 전 의장 측은 배우자 동행의 제도적 근거로 외교관여권을 제시했습니다. 현행 여권법 시행령은 국회의장의 배우자를 외교관여권 발급 대상에 포함하고 있습니다. 우 전 의장 측은 이를 근거로 배우자가 원활한 외교업무 수행을 위해 순방에 동행하는 공식 인력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배우자는 상대국 측이 마련한 배우자 프로그램과 공식 접견에 참석하고, 재외 교민과 현지 진출 기업 관계자, 대사관 직원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듣고 격려하는 일정도 수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외교관여권 발급 대상이라는 점은 배우자 동행의 제도적 근거를 설명합니다. 14차례 출장마다 어떤 역할을 맡았고 관련 비용이 얼마였는지는 별도의 자료로 확인할 사안입니다. ■ 2억 원은 전체 방문단 예산… 배우자 몫은 따로 확인 안 돼 주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우 전 의장은 재임 기간 14차례 해외출장에 모두 배우자를 동반했습니다. 해당 출장에 집행된 예산은 82억 8,700만 원으로, 한 차례 평균 5억 9,200만 원입니다. 82억 8,700만 원은 우 전 의장 부부에게만 들어간 비용이 아니라 여야 국회의원과 국회사무처 실무진 등 전체 방문단에 집행된 예산입니다. 현재 공개된 자료만으로는 이 가운데 배우자의 항공료와 숙박비 등 직접 경비가 얼마인지 확인되지 않습니다. 주 의원은 “배우자의 숙박 호텔과 항공 비용, 외교 일정, 실적 일체를 공개해 국민의 검증을 받아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이어 예산에 상응하는 역할이 없었다면 국고 횡령에 해당할 수 있다고 주장했지만, 이는 주 의원의 주장으로 수사기관이나 법원의 판단이 내려진 사안은 아닙니다. ■ 카타르 미수금부터 케냐 체류허가까지 성과 제시 우 전 의장 측은 해외 순방의 필요성을 뒷받침하기 위해 임기 중 외교 성과도 공개했습니다. 카타르 순방에서는 10년 넘게 해결되지 않았던 삼성물산의 도하 메트로 계약 해지 분쟁을 국왕에게 직접 건의해 2,400억 원 상당의 미수금이 법원에 공탁되는 성과를 냈다고 밝혔습니다. 베트남에서는 하이테크법 개정 과정에서 현지 진출 한국 기업의 법인소득세 혜택을 유지하도록 조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포르투갈에서는 한국 기업의 해상풍력 사업 부지 임대료 지불 유예와 장기 분할 납부 합의를 이끌었고, 루마니아에서는 원전 설비 인력의 고용허가 면제와 체류자격 취득 기간을 9개월에서 3개월로 단축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5월 케냐 방문에서는 한국 기업인의 근로체류허가 발급 기간을 기존 1년에서 최장 60일로 줄이겠다는 정부 차원의 확답을 받았다고 덧붙였습니다. 투르크메니스탄과 브라질 방문도 한·중앙아시아 국회의장 회의와 P20 국제의장회의 참석을 위한 공식 일정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우 전 의장 측이 제시한 내용은 방문단 전체의 외교 성과입니다. 배우자가 해당 협의 과정에서 맡은 역할이나 성과와의 연관성은 입장문에 구체적으로 담기지 않았습니다. ■ “모든 출장 공개” 반박… 쟁점은 배우자별 자료 우 전 의장 측은 모든 국외 공식방문 결과보고서와 예산 집행 내역을 국회사무처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어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이 외유성 출장이라는 오해를 갖지 않도록 이미 관련 자료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주 의원이 요구하는 자료는 공개 범위를 더 좁힌 내용입니다. 전체 방문단의 출장 목적과 총경비가 아니라 배우자의 항공권 비용과 숙박비, 날짜별 공식 일정, 면담 대상, 수행 결과를 따로 제시하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우 전 의장 측은 배우자 동행의 관례와 제도적 근거, 순방단의 외교 성과까지 설명했습니다. 주 의원이 요구한 14차례 출장별 배우자 비용과 개별 수행 내역은 이번 입장문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2026-07-23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BJ 이재명표 조작방송" 부동산 토론회에 야권 맹비난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23일) 진행한 '부동산 정책 국민 대토론회'를 두고 야권에서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 이재명 대통령 주재 부동산 토론회는 '국민 소통'이 아니라 권력자의 '오만과 위선의 고해성사'였다"라며 "국민은 부동산 대출규제로 끌어내리고, 자신들만 부동산 특권을 누리겠다는 사회주의 신특권계급 선언"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나 의원은 "국민에겐 잔혹한 대출 금지와 징벌적 세금을 '원하지 않아도 강제로 수용'하게 만들었다"라며 "그러나 정작 본인은 어땠는가, 29억 원짜리 분당 아파트를 팔기 위해 그 가혹한 규제를 비웃으며 매수인에게 17억 7,000만 원을 직접 대출해주는 외상거래 꼼수를 부렸다"고 비판했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은 "국민대토론회는 국민의 목소리를 듣는 자리가 아니라 대통령이 국민에게 가르치는 자리 같았다"라며 "결국 답정너, 앞으로 세금과 규제를 강화하는 걸 합리화하기 위한 라이브쇼에 불과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오늘도 대통령의 주된 관심사는 여전히 똘똘한 한 채, 비거주 초고가 주택에 대한 보유세 강화였고, 재개발 재건축에 대한 부정적 인식 등 공급대책에는 여전히 무관심했고, 전세공급과 전세대출에 대한 부정적 인식도 바뀌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박민영 국민의힘 미디어대변인은 "그야말로 BJ 이재명표 조작방송이었다"라며 "대통령 행사 특성상 다소간 작위적인 부분은 있을 수 있으나, 이렇게 작정하고 정파적 인물들만 모아다 '답정너' 식 깐부쇼 벌이는 건 정말이지 처음 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차라리 민주당 의원들 모아놓고 근저당 청문회를 여는 편이 나았겠다"라며 "오늘도 이재명 4년은 길어도 너무 길다는 생각이 머리를 스치는 하루"라고 덧붙였습니다.
2026-07-23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폭염 속 휴가 대이동… 제주공항 154만 명 몰린다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여름 휴가가 본격 시작되면서 제주공항이 연중 가장 붐비는 시기에 들어갑니다 17일 동안 154만 명이 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터미널과 주차장, 공항 진입도로의 혼잡도 커질 전망입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은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17일 동안 하계 특별교통대책본부를 운영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이 기간 제주공항에서는 국내선 131만 명과 국제선 23만 명 등 모두 154만 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운항 예정 항공편은 8,796편으로, 하루 평균 517편이 뜨고 내립니다. 가장 붐비는 날은 다음 달 5일입니다. 하루 이용객은 9만 6,000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 지난해 전망치보다는 4만 명 감소 공항은 올해 이용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 실제 이용객 151만 명보다 3만 명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휴가철을 앞두고 제시했던 전망치 158만 명과 비교하면 올해 예상 이용객은 4만 명 적습니다. 국제선 이용객 증가에도 국내선 이용객 감소가 전체 전망치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 임시주차장 확보… 체류객 대응도 강화 제주공항은 성수기 혼잡을 줄이기 위해 체크인 카운터와 보안검색대를 확대 운영하고 임시주차장을 추가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도착장 혼잡 구간에는 안내 인력을 집중 배치하고 여객 동선을 정비하는 한편, 보안검색대도 이용객이 몰리는 시간대에 맞춰 탄력적으로 운영합니다. 또 집중호우와 강풍으로 항공편이 지연되거나 결항할 경우를 대비해 체류객 대응체계도 강화할 계획입니다. 장세환 제주공항장은 “하계 휴가철 제주공항을 찾는 여객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공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2026-07-23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