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모두의 카드' 호응.. 1년 만에 가입자 2.3배 급증
[자막뉴스] "갈등조정협의회 인정 못 해"...출범 전부터 진통
제주 제2공항 찬성 측 "갈등조정협의회는 '편파' 행정" 반발
[영상] 밤마다 사라진 배수로 덮개 100여 개.. 어디로 갔나 했더니
[제주 하늘길의 역설] ① 국제선은 뜨고 지갑 닫혔다… 성장 뒤에 가려진 제주경제
주한미군사령관 "제주부터 경기까지"에.. 진보당 "제주, 전쟁터로 만들지 말라"
“김포 간다더니 인천으로”… 제주공항 대혼란, 공항공사는 뭘 했나
김포로 돌아가려던 승객들이 제주공항에서 발이 묶였습니다. 출발시간은 거듭 밀렸고, 일부 항공편은 목적지가 인천공항으로 바뀌었습니다. 16일 제주국제공항에서는 오후부터 이어진 항공편 지연이 밤늦게 무더기 결항으로 번졌습니다. 한국공항공사 운항정보에 표시된 출발편 결항은 국제선을 포함해 11편. 이 가운데 김포행만 9편입니다. 김포공항의 야간 운항 제한까지 맞물리면서 제주를 떠나지 못한 승객들은 일정을 다시 잡아야 했고, 인천으로 향하게 된 승객들은 한밤중에 귀갓길을 새로 찾아야 했습니다. 이날 제주에서는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이 열렸습니다. 공역 통제가 항공편 지연에 영향을 미쳤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지연은 오후부터 시작됐고, 결항은 밤에 집중됐습니다. 그 사이 제주공항 운영을 맡은 한국공항공사는 어떤 대응에 나섰을까. 운항 차질이 커지는 동안 공항 전체의 상황을 어떻게 파악하고 항공사들과 어떤 대응에 나섰는지, 공항 운영기관의 역할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 밤 9시대 김포행 줄줄이 결항… 5개 항공사 9편 멈췄다 17일 한국공항공사가 공개한 전날(16일) 제주공항 운항정보를 보면 밤 9시 10분 출발 예정이던 진에어 LJ510편과 대한항공 KE5210편이 결항됐습니다. 5분 뒤 출발 예정이던 진에어 LJ512편과 대한항공 KE5158편, 이스타항공 ZE232편, 파라타항공 WE6504편도 결항으로 표시됐습니다. 밤 9시 20분 출발 예정이던 대한항공 KE5216편과 제주항공 7C142편 역시 운항하지 못했습니다. 제주항공 7C140편은 밤 9시 10분에서 10시 15분으로 출발시간이 변경됐지만 결국 결항됐습니다. 대한항공 3편, 진에어와 제주항공 각 2편, 이스타항공과 파라타항공 각 1편입니다. 같은 시간대에 여러 항공사의 김포행 항공편이 한꺼번에 멈춰 서면서 승객들의 이동 일정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 107분 지연까지… 오후부터 이미 흔들린 운항 일정 제주공항의 운항 차질은 오후부터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오후 3시 55분 출발 예정이던 대구행 대한항공 KE5110편은 오후 5시 12분으로 늦춰졌습니다. 예정시간보다 77분 지연됐습니다. 오후 4시 5분 김포행 대한항공 KE1264편은 오후 5시 33분으로 출발시간이 변경됐습니다. 88분 늦어진 시간입니다. 같은 시각 출발 예정이던 오사카행 TW331편은 오후 5시 52분으로 밀렸습니다. 지연 시간은 107분에 달했습니다. 오후 5시 45분 김포행 제주항공 7C130편도 오후 7시 10분으로 미뤄졌습니다. 85분 지연입니다. 김포뿐 아니라 대구와 부산, 청주, 국제선에서도 출발시간이 밀린 항공편들이 확인됐습니다. 오후부터 여러 노선에서 운항 일정이 흔들렸고, 밤에는 김포행 항공편을 중심으로 결항이 집중됐습니다. ■ 김포행은 결항, 인천행은 밤 11시 넘어… 달라진 목적지 김포행 항공편들이 잇따라 결항되는 동안 인천행 항공편에는 밤 11시를 넘긴 출발시간이 표시됐습니다. 이스타항공 ZE278편은 당초 밤 9시 10분 출발 예정이었지만 밤 11시 38분으로 변경됐습니다. 2시간 28분 늦어진 시간입니다. 파라타항공 WE6112편은 밤 10시에서 10시 53분으로, 제주항공 7C190편은 밤 10시 15분에서 11시로 늦춰졌습니다. 진에어 LJ902편도 밤 10시 20분에서 10시 58분으로 변경됐습니다. 김포공항은 밤 11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항공기 운항이 원칙적으로 제한됩니다. 인천공항은 24시간 운영됩니다. 이날 일부 김포행 항공편은 도착지를 인천공항으로 변경했습니다. 김포공항에 차량을 주차했거나 도착시간에 맞춰 교통편을 준비했던 승객들에게는 예상하지 못한 이동 문제가 생겼습니다. 인천공항으로 도착지가 변경된 승객들은 김포공항이나 당초 목적지로 향하는 교통편을 다시 찾아야 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 “9시 10분에서 9시 40분, 다시 10시”… 기다리던 가족도 혼란 온라인에도 당시 상황을 전하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제주 출장에서 돌아오는 남편을 기다리던 한 이용자는 항공편 출발시간이 “9시 10분에서 9시 40분, 다시 10시”로 바뀌었다고 적었습니다. 김포공항의 야간 운항 제한 때문에 인천공항으로 도착지가 바뀔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당혹감을 드러냈습니다. 항공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불만이 이어졌습니다. 한 이용자는 주요 인사의 항공기 운항 가능성을 거론하며 “한 사람 때문에 거진 2,000명의 최소 2시간을 날리는 건데 저게 맞나 싶습니다”라고 적었습니다. 다른 이용자는 공항의 야간 운항 제한에 앞서 좀 더 시간을 허용할 수 없었느냐는 취지로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진에어 LJ512편이 인천행으로 변경됐다는 게시글도 등장했습니다. 그러나 공항공사 운항정보에는 해당 항공편이 결항으로 표시됐습니다. ■ 지연은 오후부터… 공항공사는 무엇을 했나 김포공항의 야간 운항 제한은 사전에 정해진 조건입니다. 제주공항에서는 오후부터 여러 노선의 출발시간이 밀렸고, 밤이 가까워질수록 김포행 항공편의 운항 가능 시간도 줄어들고 있었습니다. 항공사들은 지연된 운항 일정을 조정해야 했고, 일부 항공편은 결국 결항되거나 도착지를 인천공항으로 변경했습니다. 이 과정에 공항 운영기관인 공항공사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도 따져봐야 합니다. 공항공사는 개별 항공편의 운항 여부를 결정하는 기관은 아닙니다. 그러나 공항 전체의 운항 상황을 파악하고, 관련 기관 및 항공사들과 정보를 공유하며, 공항 이용객에게 운항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오후부터 지연이 누적되는 동안 공항공사가 어떤 상황 관리에 나섰는지, 야간 운항 제한에 따른 결항 가능성을 어떻게 공유했는지, 승객 안내를 위해 항공사들과 어떤 협의를 진행했는지가 확인돼야 합니다. 운항정보에는 항공편별 출발 예정시간과 변경시간, 결항 여부가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사이 공항 운영기관이 어떤 대응을 했는지는 드러나지 않습니다. ■ 전국체전 개막일 공역 통제 논란… 원인과 승객 대응은 별개 16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제107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이 열렸습니다. 같은 날 제주공항 일대 공역 통제가 항공편 지연에 영향을 미쳤다는 문제가 제기됐습니다. 항공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전국체전 행사에 참석하는 주요 인사의 이동과 관련된 것 아니냐는 의혹도 나왔습니다. 공역 통제는 관할 항공 당국의 권한입니다. 통제 사유와 운항 차질의 연관성은 별도로 따져야 합니다. 공역 통제에 따른 운항 차질이었다면 공항공사가 이를 언제 파악했고, 항공사들과 어떤 정보를 공유했는지도 살펴볼 대목입니다. 제주공항에서는 오후부터 지연이 이어졌고, 밤에는 김포행 항공편을 중심으로 무더기 결항이 발생했습니다. 일부 승객들은 당초 예정에 없던 인천공항으로 향해야 했습니다. 항공사들이 개별 항공편의 운항과 승객 안내를 담당하는 동안, 공항공사는 공항 전체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무엇을 했는지 구체적인 설명이 필요합니다. 제주의 관문 공항에서 승객들은 비행기를 기다리다 귀갓길까지 바꿔야 했습니다. 공항 운영기관이 그 과정에서 어떤 상황 판단을 내리고 어떻게 대응했는지, 한국공항공사가 답해야 할 대목입니다.
2026-10-17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상처는 왜 아름다운 얼굴을 하고 있을까… 장예린의 《HOSTIA》
상처는 때로 가장 아름다운 얼굴을 하고 나타납니다. 잘 다듬어진 표정과 눈길을 끄는 옷차림, 빈틈없이 꾸민 외모 속에는 타인에게 보여주고 싶은 자신과 끝내 들키고 싶지 않은 자신이 함께 살아갑니다. 아름다움은 누군가의 시선을 끌어당기는 힘이면서, 그 시선으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방법이 되기도 합니다. 제주 출신 장예린 작가가 오랫동안 그려온 소녀들에게서도 그런 긴장이 감지됩니다. 커다란 눈과 정교한 장식, 현실과 환상의 경계에 놓인 듯한 풍경. 친숙한 소재들이 어우러지지만 어딘가 묘한 불안이 감돕니다. 순수함을 떠올리게 하는 얼굴은 위태로워 보이고, 고요한 표정에서는 오래 참아온 감정이 읽히기도 합니다. 아름답게 꾸며진 외모와 그 뒤에 감춰진 감정 사이에는 쉽게 좁혀지지 않는 거리가 있습니다. 장예린이 지난 10일부터 제주시 갤러리 이호에서 선보이고 있는 개인전 《HOSTIA》는 그가 오랫동안 탐색해 온 내면과 외면의 관계를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 ‘Hostia’는 라틴어로 희생 제물을 뜻하며, 가톨릭에서는 성체를 가리키는 말로도 사용됩니다.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낸 얼굴을 이야기했던 장예린이 이번에는 희생이라는 의미를 지닌 이름으로 전시를 열었습니다. 아름다움과 상처, 욕망과 두려움, 자신을 지키려는 본능과 타인을 위해 무언가를 내어주는 선택이 그 단어들 사이에 놓여 있습니다. ■ 아름다움이라는 보호막 그 실마리는 2020년 작품 〈Persona〉의 작가노트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당시 장예린은 화려한 의상과 장신구, 화장을 감정적 상처로부터 자아를 보호하는 장치로 설명했습니다. 사회적 불합리와 충족되지 못한 욕구를 페르소나라는 개념으로 표현한다는 내용도 담았습니다.  같은 해 7월에는 제주 비오톱갤러리에서 개인전 《페르소나》를 열었습니다. 페르소나는 고대 연극에서 배우가 쓰던 가면에서 유래한 말입니다. 오늘날에는 사회적 관계 속에서 개인이 드러내는 얼굴과 역할을 설명하는 개념으로도 사용됩니다. 장예린이 그려온 인물들에서는 가면을 필요로 하는 불안과 욕망을 읽을 수 있습니다. 아름답게 보이고 싶은 욕구에는 인정받고 싶은 심리와 타인의 평가에 대한 두려움이 함께 자리합니다. 자신을 꾸미는 동안 드러내고 싶은 부분은 강조되고, 감추려는 감정은 그 뒤로 숨습니다. 옷차림과 장신구는 그런 심리를 읽는 단서가 됩니다. 상처를 가리기 위해 선택한 장식에서 오히려 그 흔적을 짐작하게 됩니다. 소녀라는 형상에도 순수함과 연약함, 보호받아야 할 존재라는 사회적 기대가 따라붙습니다. 보는 이들은 자신도 모르게 인물의 표정에 익숙한 감정을 덧씌웁니다. 그 얼굴을 오래 바라볼수록 처음 받았던 인상은 흔들립니다. 누군가는 순수함을 읽고, 누군가는 불안을 느낍니다. 같은 그림 앞에서도 서로 다른 해석이 생겨납니다. 그 차이에는 저마다 살아오며 익힌 판단과 기대가 섞여 있습니다. 소녀를 바라보던 시선은 어느 순간 자신을 향하게 됩니다. ■ 소녀의 곁에 놓인 또 다른 이야기 장예린이 이전 작업에서 반복해 온 소재는 인물에 한정되지 않습니다. 바다와 달, 밤의 풍경과 동물, 일상의 사물도 등장합니다. 익숙한 이미지들이 어우러지면서 기억과 욕망, 애착과 상실이 교차합니다. 이러한 탐색은 제주를 떠나서도 이어졌습니다. 2022년 서울 FFF에서 개인전 《ABRAXAS》를 열었고, 2023년에는 제주도의 수도권 레지던시 파견사업을 통해 경기도 양주 가나아틀리에에서 작업했습니다. 이듬해 서울 인사아트센터 내 제주갤러리에서 열린 결과보고전 《아틀리에, 그 너머》에도 참여했습니다. 당시 전시 소개에서는 소녀 이미지에 기반한 자화상 연작과 함께 배경과 사물을 통해 인간의 양가성과 무의식적 환영을 표현해 온 작업 세계가 조명됐습니다. 눈여겨볼 지점은 자화상이라는 표현입니다. 자신의 내면에서 출발했지만 그림 속 소녀는 실제 작가의 얼굴과 다르게 나타납니다. 다른 인물의 형상을 빌려 스스로를 바라보는 셈입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거리는 기억과 욕망을 한 발 떨어져 살펴볼 여지를 남깁니다.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감정이 낯선 인물과 풍경에 옮겨지면서 새로운 이야기를 얻습니다. 관람객은 여기에 자신의 경험을 보탭니다. 같은 바다를 보고도 누군가는 어린 시절을 떠올리고, 누군가는 오래전 떠나온 장소를 생각합니다. 동물에게서 위안을 얻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이별의 기억을 곱씹을 수도 있습니다. 작가의 기억에서 출발한 이미지는 그렇게 또하나의 시간과 만납니다. 어린아이의 형상에 순수함과 불안, 애착과 두려움이 겹쳐지는 이유도 여기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소녀의 얼굴을 통해 어른의 내면을 들여다보게 됩니다. ■ 보호와 희생 사이, 아름다움의 대가 전시 제목 《HOSTIA》를 2020년 작품 〈Persona〉의 작가노트와 나란히 놓으면 ‘보호’와 ‘희생’이 눈에 들어옵니다. 자신을 지키기 위해 만들어낸 가면과, 무언가를 내어주는 행위. 사랑받기 위해 자신의 태도를 바꾸고, 관계를 지키기 위해 감정을 감추기도 합니다. 보호하려는 선택이 자신의 시간과 욕망을 내어주는 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희생은 때로 자발적인 선택이 되고, 때로는 타인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자신을 지키던 방식이 오래 반복되면서 오히려 스스로를 옭아매는 경우도 있습니다. 보호와 희생이라는 두 단어는 장예린이 오랫동안 다뤄온 상처와 욕망을 새롭게 읽게 합니다. 포스터에는 어린 양을 품에 안은 소녀가 등장합니다. 서양 기독교 미술에서 어린 양은 순결과 희생을 상징해 온 존재입니다. 《HOSTIA》라는 제목과 함께 바라보면 품에 안긴 양은 한층 복합적인 의미를 얻습니다. 양을 감싼 손길에는 애착과 보호의 정서가 느껴집니다. 동시에 희생이라는 제목은 그 관계에 아직 드러나지 않은 시간과 사건을 상상하게 만듭니다. 소녀와 어린 양이 만들어내는 장면에는 누군가를 지키려는 애착과 무언가를 잃을지도 모른다는 불안이 함께 스며 있습니다. 장예린이 이전 작업에서 다뤄온 감정의 양면성을 전시 제목과 연결해 읽을 수 있는 대목입니다. 포스터가 제시하는 상징이 실제 전시에서 어떻게 펼쳐질지는 직접 확인할 부분으로 남습니다. 아름다운 외형을 유지하기 위해 감수한 시간, 타인의 기대에 맞추느라 숨긴 욕망, 누군가를 지키기 위해 내어준 것들. 우리가 ‘가면’이라고 부르는 얼굴에는 그런 경험이 차곡차곡 쌓여갑니다. 상처를 가리기 위해 선택한 아름다움이 어느새 그 상처를 기억하는 방식이 되기도 합니다. 장예린은 2019년 말부터 2020년 초까지 김만덕기념관에서 열린 《우리 집에 그림 하나》를 비롯해 2020년 《ART VIRUS 20》과 《걸어, 봄》 등에도 참여했습니다. 이후 개인전과 수도권 레지던시를 거쳐 이번 《HOSTIA》로 제주 관객과 다시 만납니다. 전시는 제주문화예술재단의 2026년 청년예술인 성장지원 사업과 연계해 마련됐습니다. 오는 20일까지 제주시 갤러리 이호에서 열리며, 관람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입니다. 월요일은 휴관합니다.
2026-10-16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임명 반대하던 여권… 김지용 출근하자 “뒷받침”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임명을 놓고 반발했던 범여권이 이재명 대통령의 임명 재가 이후 대응 기조를 바꿨습니다. 검사 시절 이력을 문제 삼아 부적격성을 제기했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대통령의 인사권을 존중하겠다면서도 김 청장의 업무 수행을 엄격하게 감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임명 반대를 당론으로 정했던 조국혁신당도 취임 이후 조직 안정을 주문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김 청장이 첫 출근한 오늘(16일) 중수청 운영을 안정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국회 인사청문보고서에 여당 내부의 부적격 의견까지 담긴 지 하루 만에, 범여권의 대응은 임명 반대에서 취임 이후 업무 평가로 옮겨갔습니다. ■ 김민석 “안정적으로 뒷받침”… 임명 재가 다음 날 지원 선언 김민석 민주당 대표는 이날 부산시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지용 청장이 수사 기관으로서의 중수청을 잘 자리매김하고 책임 있게 일할 수 있도록 저희가 안정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날 이 대통령이 김 청장 임명안을 재가한 데 이어 민주당 지도부가 지원 방침을 공식화헸습니다. 김 청장은 이날 첫 출근과 함께 초대 중수청장으로서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앞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지난 14일 인사청문회를 실시한 뒤 15일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습니다. 보고서 종합의견에는 적격과 부적격 판단이 함께 담겼습니다. 야당뿐 아니라 민주당 일부 의원들도 김 청장의 검사 재직 시절 이력 등을 문제 삼으며 초대 중수청장으로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을 제기했기 때문입니다. ■ “다른 선택의 길 없다”… 반대 의원들, 대통령 인사권 존중 인사청문회에서 김 청장을 강하게 검증했던 민주당 의원들도 대통령의 결정을 수용하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국회 행안위 소속 윤건영 의원은 이날 유튜브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대통령의 인사권을 존중해야 된다”며 “지금 상황에서는 다른 선택의 길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김 청장의 활동에 대해 “국회가 좀 더 매서운 눈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주민 의원 역시 청문 과정에서 제기된 문제들이 임명으로 해소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청문을 통해서 검증했고, 후보자에 대해서 부족한 점, 아쉬운 점, 부정적인 측면까지 다 드러냈다”며 “그것을 다 안고 중수청장이 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따뜻한 시선으로만 보진 않을 것”이라며 “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두 의원은 인사청문회에서 김 청장의 적격성을 집중적으로 따졌던 행안위 소속입니다. 대통령의 인사 결정은 존중하되 청문 과정에서 제기한 우려는 유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 민주당 “큰 분열 없을 것”… 김지용 업무 능력엔 긍정 평가도 민주당 지도부는 이번 인사가 당내 갈등으로 확대될 가능성에 거리를 뒀습니다. 신현영 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에게 당내의 큰 분열이나 우려보다는 김 청장이 앞으로 중수청을 얼마나 유능하게 이끌어갈지 기대하고 평가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임명 전에는 과거 이력과 적격성을 검증할 필요가 있었지만, 취임 이후에는 검찰개혁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역할을 다해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김 청장의 업무 능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검사 출신인 박균택 민주당 의원은 당 유튜브 방송에서 “과거에 1년 동안 같이 근무를 해본 적이 있는데 업무 처리가 정말 정확하고 균형 감각이 있다”며 “김 청장이 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반대 당론 정했던 혁신당도 “중수청 안정 위해 역할 다해야” 김 청장 임명에 반대한다는 당론까지 정했던 조국혁신당도 취임 이후 조직 운영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박병언 혁신당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임명에 명시적으로 반대하는 입장이긴 했지만, 임명됐으니 이후 중수청 안정을 위해 수장 역할을 다했으면 한다”고 밝혔습니다. 혁신당은 김 청장의 검사 시절 이력 등을 이유로 초대 중수청장 임명에 반대해 왔습니다. 기존 반대 입장은 유지하면서도 대통령의 임명 결정 이후에는 중수청장으로서 책임 있는 역할을 요구했습니다.
2026-10-16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제주 '모두의 카드' 호응.. 1년 만에 가입자 2.3배 급증
대중교통 환급제도인 '모두의 카드(K-패스)' 가입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주자치도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제주지역 누적 가입자는 3만 5,24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월평균 신규 가입자는 1,800명으로 1년 전 784명과 비교해 2.3배 늘었습니다. '모두의 카드'는 정부가 운영하는 전국 단위 사업으로, 올해 1월 정액제가 도입되며 이용 금액에 따라 더 유리한 환급 방식을 고를 수 있는 폭이 넓어졌습니다. 여기에 가계의 교통비 부담을 덜기 위해 정부가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6개월 동안 정액제 환급 기준금액을 절반으로 낮췄습니다. 일반 시내버스는 5만 5,000원에서 2만 7,000원으로, 급행·리무진은 9만 5,000원에서 4만 7,000원으로 내려갔으며 이 기간 제주지역 이용자 1인당 월평균 환급액은 2만 5,406원이었습니다. 한시 인하가 적용된 기간,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오가며 출퇴근하는 이용자의 경우 월 대중교통비 32만 2,450원 가운데 27만 5,450원을 환급 받아 실제 부담은 4만 7,000원이 될 수 있다고 제주도는 설명했습니다. 다만 한시 인하는 지난달로 끝났고 이달부턴 이전 기준금액으로 '모두의 카드' 교통비 환급이 이뤄집니다. '모두의 카드'는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정률제와 정액제 가운데 이용자에게 더 유리한 방식을 자동으로 적용되는데, 정률제는 계층에 따라 이용금액의 20~53%를 환급됩니다. 시내버스는 한 달 이용액이 일반 5만 5,000원, 청년·어르신·2자녀 가구 5만 원, 3자녀·저소득층 4만 원을 넘으면 초과분을 전액 돌려받습니다. 강민철 제주자치도 교통항공국장은 "고유가 대응을 위한 한시 환급 확대는 끝났지만 모두의 카드를 통한 교통비 지원은 이어지는 만큼 대중교통을 꾸준히 이용해 혜택을 누리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2026-10-16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자막뉴스] "갈등조정협의회 인정 못 해"...출범 전부터 진통
이달 출범하는 제주 제2공항 갈등조정협의회. 도민 의견 수렴 방식을 정해 도지사에게 권고하는 자문 기구입니다. 하지만 제2공항 찬성 단체 측은 협의회 참여를 전면 거부하고 있습니다. 제주자치도가 편파 행정을 하고 있다며 감사원에 공익감사 청구까지 예고했습니다. 기본계획 고시로 법정 절차가 진행 중인 상황에 구속력 없는 기구를 통해 주민투표나 공론조사를 재추진하는 것은 고의적인 사업 지연이자 권한 남용이라는 겁니다. 강효민 제2공항 범도민추진위 주민대표 "법적 권한도 없는 갈등조정협의회라는 임의 기구를 만들어 이미 끝난 절차를 되풀이하면서 갈등을 조장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혈세와 행정력을 낭비하고 있습니다." 제주자치도는 이 협의회가 제2공항 사업의 찬반이나 추진 여부를 결정하지 않는 자문 기구라며, 이달 중 협의회 출범을 목표로 준비 중입니다. 하지만 찬성단체가 협의회 참여 자체를 거부하고 있는데다, 앞으로 도민 의견 수렴과 운영 과정을 두고 행정 소송까지 예고하는 등 진통이 이어지는 상황. 이달 출범을 앞둔 갈등조정협의회의 대표성 확보와 갈등 조정 역할에도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2026-10-16 제주방송 안수경 (skan01@jibs.co.kr) 강명철 (kangjsp@naver.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