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총장 선거 1차 투표 과반 미달...오후 1시부터 2차 투표
우도 차량 돌진 운전자 구속영장 '스톱'...檢 "보완수사 필요"
“30대가 움직였다”… 18개월째 결혼 증가, 출생아도 5년 만의 최고치
“제주공항이 이렇게 변했다고?” 지방공항 첫 프리미엄 컨시어지 도입… 여행의 ‘첫 10분’이 달라진다
한국 귀화 여성, 中 의약품 팔아 월 200만 원 꿀꺽.. 마약 검출
올레·폭싹·비양도...'한국 관광의 별 10선' 속 빛난 제주 관광 매력
제주대 총장 선거 1차 투표 과반 미달...오후 1시부터 2차 투표
제주대학교 총장 선거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재투표가 실시됩니다. 제주대 총장임용추천위원회는 오늘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진행된 온라인 1차 투표 결과 사회과학대학 행정학과 양덕순 후보가 49.67%를 득표해 1위를 차지했지만 과반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1차 투표엔 선거인단 1599명 가운데 투표수는 1393명이었고, 기권수는 206명이었습니다. 양덕순 후보는 교원 562표, 직원 424표, 조교 99표, 학생 308표 등을 얻었습니다. 특히 교원 투표에서 전체 298표 가운데 절반이 넘는 표를 확보하며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습니다. 2위인 사범대학 영어교육과 양창용 후보가 29.36%의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 양창용 후보는 교원 148표, 직원 181표, 조교 28표, 학생 90표를 얻었습니다. 3위 생명자원과학대학 분자생명공학전공 김재훈 후보는 20.97%를 득표했습니다. 김재훈 후보는 교원 116표, 직원 68표, 조교 20표, 학생 120표를 확보했습니다. 제주대는 과반 득표자가 없어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2차 투표를 진행합니다. 2차 투표에서도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2차 투표 1, 2위 득표자만 놓고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3차 결선투표를 실시합니다.
2025-11-27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박지원 "尹, 변호인 통해 김건희에 사랑한다고 전해.. 잘못된 사랑"
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석열 전 대통령이 마찬가지로 구속돼 있는 부인인 김건희 여사에게 변호인을 통해 사랑한다는 말을 전한 것을 두고 "잘못된 사랑"이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늘(27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최근 들은 얘기에 의하면 윤석열과 김건희가 겹치는 변호사가 있다고고 한다"라며 "윤석열이 순애보인 것이 자기한테 있지 말고 영부인 도와달라 했고 사랑한다는 말을 전해 달라했다는 소리가 들리더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두 분이 서로 사랑하는 것은 좋지만 정당한 사랑을 해야 한다"며 "아내가 잘못하면 남편이 지적해 주고 서로 이런 거 아닌가? 사랑한다는 말만 전해 주라고 하는 건 잘못된 사랑"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김 여사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에게 지난해 5월 자신의 수사에 대해 묻는 메시지를 내란 특검팀이 확보한 것을 두고는 "사법부 재판까지 농단하고 법무부 장관에게 구체적 지시를 했다면 역시 대통령 김건희, 영부남 윤석열이었다 이게 또 증명되더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어떻게 영부인 김건희의 지시를 받고 그러한 카톡을 주고받는가. 이게 총체적으로 윤석열이 썩었으니까 다 썩은 놈들이 그 정부에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있을 수가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측천무후나 장희빈도 이런 건 없었다"며 "이건 대통령도 간섭할 일이 아니고 이걸 고분고분 듣고 있었던 박성재는 한덕수하고 똑같은 비겁한 사람들"이라고 했습니다. 박 의원은 또 "윤석열 초창기에 대통령 김건희, 영부남 윤석열이라고 했던 제 말이 하나도 틀리지 않았다"라며 "이런 대통령을 우리 역사상 가진 적이 없으며 박정희, 전두환보다도 김건희 독재는 더 심했다고 본다"고 비판했습니다. 내란 특검이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 징역 15년을 구형한 것에 대해서는 "제가 대북 송금 특검 때 구형 20년 받았다"며 "그런 검찰이 내란 부두목한테 15년 구형? 재판장이 구형 이상의 실형을 때릴 것"고 예상했습니다.
2025-11-27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우도 차량 돌진 운전자 구속영장 '스톱'...檢 "보완수사 필요"
14명의 사상자를 낸 제주 우도 차량 돌진 사고 운전자에 대한 구속영장 절차가 중단됐습니다. 경찰이 체포 시한 만료를 앞두고 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이 보완수사를 요구하며 '보류'했기 때문입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오늘(27일) "검찰이 사고 피의자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건에 대해 보완수사를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동부서는 사안의 중대성과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 등을 고려해 지난 26일 오전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사상) 혐의로 운전자 60대 남성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A씨가 도주 우려가 없고, 압수물에 대한 종합적 분석 결과가 필요하다"며 보완수사를 지시했습니다. 경찰은 이에 대해 "차량 결함 분석이나 압수물 분석은 시일이 걸리는 사안이라 물리적으로 남은 시간에 보강하는 것이 사실상 어렵다고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추후 차량 결함 여부 등 압수물에 대한 정밀 분석 결과가 나오는대로 검토해 영장을 재신청할 방침입니다. 한편, A씨는 사고 이튿날인 어제(25일) 밤 9시 33분쯤 긴급 체포됐으며, 체포 시한은 48시간입니다. 이 사고는 지난 24일 오후 2시 47분 제주시 우도면 연평리 천진항에서 발생했습니다. 도항선에서 하선한 A씨의 승합차가 갑자기 가속해 약 150m를 질주하며 관광객 등을 잇달아 들이받았습니다. 사고로 70대 남성과 60대 남성, 동승자 60대 여성 등 3명이 숨지고 11명(중상 2명·경상 9명)이 다쳤습니다. 사람과 차량이 뒤섞여 한꺼번에 배에서 내리면서 인명 피해가 커졌다고 합니다. 
2025-11-27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제주공항이 이렇게 변했다고?” 지방공항 첫 프리미엄 컨시어지 도입… 여행의 ‘첫 10분’이 달라진다
제주공항이 ‘공항’이라는 공간의 의미를 아예 다시 그렸습니다. 그동안 출도착 동선만 관리하던 지방공항이, 여행의 시작부터 마지막 순간까지 책임지는 서비스 플랫폼으로 올라섰습니다. 인천공항에서만 볼 수 있던 ‘프리미엄 컨시어지(Premium Concierge·맞춤형 개인 케어 서비스)’가 지방공항에 처음 내려왔다는 사실만으로도 변화의 방향은 분명합니다. 관광 패턴이 빠르게 바뀌는 지금, 제주가 관문 경험부터 다시 짜기 시작했다는 의미입니다. ■ 공항이 아니라 호텔이 된 순간… 에스코트·수하물·이동·통역·비상까지 ‘원스톱’ 12월 1일, 제주공항 국제선 1층에는 새로운 장면이 펼쳐집니다. 여행객을 입구에서 직접 맞아 전 과정을 안내하고, 짐을 챙기고, 이동을 연결하고, 통역까지 이어주는 전담 에스코트가 투입됩니다. 수속이 늦어도 허둥댈 필요가 없고, 촘촘한 일정의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참가자도 한 치의 지체 없이 이동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은 27일, 다음 달 1일부터 이러한 시스템을 갖춘 ‘프리미엄 컨시어지 서비스’를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관광지 예약, 도시 간 이동, 갑작스러운 돌발 상황까지 케어 범위가 넓어지면서 공항 경험은 사실상 고급 호텔의 컨시어지 서비스에 가깝게 바뀌고 있습니다. 공항을 ‘편의시설’ 정도로 묶어두던 오래된 정의는 제주에서 먼저 흔들리고 있습니다. ■ 외래객·VIP·시니어·MICE… 제주가 향한 건 ‘취향이 분명한 여행객’ 운영은 10년 넘게 글로벌 여행객을 상대해 온 프리미엄패스인터내셔널이 맡습니다. 인천공항과 명동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제주에도 다국어 전문 인력을 배치해 외래객 중심의 고도화된 서비스를 구현합니다. 대상층도 분명합니다. 국내 서비스에 익숙하지 않은 외래객, 더 편안한 이동을 선호하는 VIP·시니어층, 촘촘한 일정 조율이 필요한 MICE 참가자까지 모두 묶어 ‘핵심 소비군’을 제주공항에서 직접 흡수하겠다는 전략입니다. 특히 국제선 회복세가 본격화되는 흐름과 맞물리며, 제주가 단순 인기 여행지를 넘어 ‘글로벌 서비스가 가능한 도시’로 올라설 분기점이 될 것이란 기대도 커지고 있습니다. ■ 공항의 경쟁력은 활주로가 아니라 ‘경험의 깊이’ 팬데믹 이후 여행자의 기준선은 완전히 달려졌습니다. 항공권 가격 상승과 여행비 부담, 선택 피로도가 동시에 늘면서 여행지의 첫인상은 예전보다 훨씬 큰 무게를 갖게 됐습니다. 공항에서의 첫 10분이 도시의 만족도와 재방문 의향을 결정짓는 시대입니다. 제주공항이 이번 컨시어지 도입을 서둘러 꺼낸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관광 회복 흐름 속에서도 체류·소비 전환이 더디다는 지적이 이어지는 만큼, 도착 단계에서부터 ‘여행 피로’를 줄이고 도시 경험의 질을 높이는 시도는 결국 지역 경제와 직결됩니다. 여행은 비행기에서 내린 순간 바로 시작됩니다. 그 첫 경험을 선점하면, 여행 전체의 감정선을 장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제주를 찾는 순간부터 다르게 느껴지게 하겠다” 장세환 제주공항장은 “프리미엄 컨시어지를 통해 제주를 찾는 여행객들이 더 편리하고 안정적으로 이동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공항에서부터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방식을 꾸준히 확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강조한 대목은 ‘지방공항 최초’라는 타이틀 자체가 아니었습니다. 제주공항이 더 이상 ‘이동 통로’에 머무르지 않고, 여행의 첫 장면을 직접 설계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기 시작했다는 의미였습니다. 장 공항장은 “제주 관광의 질적 전환으로 이어질지, 더 나아가 국내 공항 서비스의 기준을 다시 제시할 흐름을 만들 수 있을지는 운영 이후 더 명확해질 것”이라며 “제주국제공항이 관광 성장을 여는 출발점이 되도록 준비를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2025-11-27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장동혁 "역사는 늘 민주주의 짓밟은 권력 심판.. 李 몰락의 트리거 될 것"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체포 동의안에 대한 국회 본회의 표결이 예정된 가운데 국민의힘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오늘(2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거대 여당이 이번에도 힘으로 가결을 밀어붙일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장 대표는 지난 1979년 10월 김영삼 전 대통령이 신민당 총재였을 때 국회의원직에서 제명된 사실을 들며 "(김 전 대통령 제명은) 개인 의원에 대한 제명을 넘어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대한 제명이었다"며 "독재에 맞선 시민들의 분노는 부마항쟁으로 타올랐고 곧바로 유신 체제가 무너졌다. 김영삼 국회의원의 제명은 1987년 민주화로 이어지는 거대한 역사의 출발점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역사는 늘 민주주의와 정의를 짓밟은 권력을 심판해 왔다"며 "이것은 단순한 가결이 아니라 이재명 정권의 생명을 단축하는 정권 몰락의 트리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장 대표는 국민의힘을 공격하는 내용의 SNS 글이 중국발인 점 등을 들며 "중국발 드루킹 사건"이라며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중대한 침범"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대장동 일당 항소 포기 사태의 진상규명을 위해서 법사위 국정조사를 협의할 수 있다고 밝혔는데 하루가 지난 오늘까지도 민주당은 묵묵부답"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양보할 수 있는 것은 모두 양보하겠다"며 "진정으로 국정조사를 할 마음이 전혀 없는 것이 아니면 성실하게 즉각 협상에 나오기를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이 대통령이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의 재판에서 검사들이 집단 퇴정한 데 대해 감찰을 지시한 것 관련해선 "노골적인 권력 남용이자 외압이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이 전 부지사와 대북송금 사건의 공범 관계"라며 "범죄를 저지르고 수사기관에 부당한 외압을 행사하는 것이 이재명 정권의 고질적인 DNA인가 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2025-11-27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한국 귀화 여성, 中 의약품 팔아 월 200만 원 꿀꺽.. 마약 검출
제주에서 중국산 의약품을 불법 판매한 50대가 덜미를 잡혔습니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약사법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50대 여성 A 씨 검거해 불구속 송치했다고 오늘(27일) 밝혔습니다. A 씨는 2022년 11월부터 올해 9월까지 중국 SNS '위챗'에 광고 게시글을 올려 국내에 체류 중인 중국인들에게 중국산 의약품을 불법 판매해 월 200만 원의 수익금을 챙긴 혐의를 받습니다. 중국산 의약품 판매 총책인 A 씨의 주거지에서는 34종 1만 7,000여정에 달하는 의약품이 압수됐습니다. 이 가운데 1종에서는 마약류인 페노바르비탈 성분의 의약품이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향정신성의약품인 페노바르비탈은 우리나라에 반입할 수 없는 약물로 전해졌습니다. A 씨는 "판매 수익금은 생활비로 사용했다"고 진술했습니다. 해경은 범행에 가담한 30대 여성 B 씨도 약사법 위반 혐의로 함께 검찰에 넘겼습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중국 국적에서 귀화한 한국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경 관계자는 "제주도 판매책을 구속 송치하고, 상선을 추적하던 중 이들을 피의자로 특정해 압수수색 검증영장을 받아 붙잡았다"며 "의약품 불법 판매 행위에 대한 엄정한 수사 활동을 지속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2025-11-27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