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하는 남편 27만명 '역대 최다'...남성 전업주부 20년 새 두 배로
해상에서 수영하던 관광객 4명 수난 사고.. 무사히 구조
서귀포 아파트 화재.. 3명 부상·15명 대피
왜? 6월 말인데 아침.저녁 선선...장마전선은 제주 남쪽 먼바다에
"절전만 하지 말고 낮에 쓰세요"...낮에 전기 쓰면 '캐시백'
산후조리원비 12년째 고공행진...제주도 374만원에 지원금은 40만원
"절전만 하지 말고 낮에 쓰세요"...낮에 전기 쓰면 '캐시백'
전기를 무조건 아끼라는 게 아니라, 쓰는 시간대를 바꾸면 돈을 돌려주겠다는 정부 정책이 다음달부터 본격 시행됩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다음달 1일부터 '슬기로운 전기생활' 정책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수요가 몰리는 저녁에는 사용을 줄이고, 태양광 발전이 많은 낮 시간대에 전기를 쓰도록 유도해 전력망 부담을 낮추겠다는 취지입니다. 정책은 크게 세 갈래입니다. 먼저 주택용 에너지캐시백 지급 기준이 다음달부터 12월까지 완화됩니다. 기존에는 직전 2년간 같은 달 평균보다 3% 이상 줄여야 받을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1%만 줄여도 캐시백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단가도 올라 절감률에 따라 kWh당 20~30원이 추가돼 최대 120원까지 지원됩니다. 여름철에는 추가 캐시백도 시범 운영됩니다. 한국전력 원격검침 장비가 설치된 가구가 대상으로, 7~8월 평일 오후 5시에서 8시 사이에 직전 2년보다 전기를 덜 쓰면 kWh당 500원을 돌려받습니다. 가을에는 반대로 낮 시간 사용을 유도합니다. 9~10월 주말과 공휴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 사이에 삼성전자나 LG전자 스마트가전 앱에 등록된 세탁기, 건조기, 식기세척기 등을 돌리면 kWh당 100원이 지급됩니다. 산업계도 혜택을 받습니다. 9~10월 주말과 공휴일 낮 시간대에 산업용 전력량요금이 50% 할인됩니다. 산업용 전력은 전체 전력소비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됩니다. 전기차 충전 요금도 같은 시간대에 평시 10%, 봄과 가을 주말 낮에는 최대 12%까지 깎입니다. 기초생활수급가구와 장애인, 출산가구 등 복지할인 대상은 7~8월 월 최대 2만원까지 할인 한도가 늘어납니다.
2026-06-29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산후조리원비 12년째 고공행진...제주도 374만원에 지원금은 40만원
정부가 출산 지원을 잇따라 늘리고 있지만, 산후조리원 이용료는 아랑곳하지 않고 12년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 자료를 보면 지난해 하반기 전국 산후조리원 일반실 평균 이용요금은 14일 기준 373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1년 전보다 17만9000원, 비율로는 5% 오른 수치입니다. 중위가격도 320만원에서 340만원으로 20만원 올랐습니다. 일부 고가 시설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반적인 이용료 수준 자체가 높아졌다는 뜻입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505만원으로 가장 비쌌습니다. 광주 406만7000원, 세종 396만3000원에 이어 제주가 373만8000원으로 전국 네 번째로 높았습니다. 제주의 상승 폭도 만만치 않습니다. 1년 전보다 28만8000원이 올라 전국에서 네 번째로 큰 인상 폭을 보였습니다. 제주도가 지원하는 산후조리비는 최대 40만원입니다. 산후조리원 이용료가 374만원 가까이 되는 상황에서 지원금으로 감당할 수 있는 비용은 10분의 1 수준에 그치는 셈입니다. 전국적으로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전국 산후조리원 472곳 가운데 민간이 운영하는 시설이 447곳으로 95%를 차지하고, 공공 산후조리원은 25곳에 불과합니다. 수요가 늘면 가격도 함께 오르는 구조가 고착화돼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분유 가격 상승도 큰 요인입니다. 올해 5월 분유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보다 4% 올라 2년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같은달 산후조리원 이용료 소비자물가도 달 5.3% 올라 2015년부터 12년 연속 상승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현금 지원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공공형 산후조리원을 확충해 민간 시장의 가격 상승을 견제하는 구조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2026-06-29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성과급 교섭 두 달째 평행선...카카오 노조 3000명 하루 '로그아웃'
성과급 보상체계를 둘러싼 노사 갈등이 장기화하면서 카카오 노조가 오늘 하루 동안 업무를 전면 중단하는 집단행동에 나섰습니다. 카카오 노조는 조합원들이 전일 연차나 오프를 일제히 사용하고 사내 업무 시스템에서도 접속을 끊는 방식의 '로그아웃데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4시간 동안 벌인 반일 부분 파업에 이은 두 번째 쟁의행위입니다. 대상은 카카오 본사를 비롯해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 등 5개 법인입니다. 카카오 본사 노조 조합원만 약 2500명이고, 계열사까지 합치면 참여 규모가 최대 3000명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이번 갈등의 핵심은 성과급입니다. 노조는 영업이익의 13~14% 수준에 해당하는 1인당 1000만원 상당의 성과급 지급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매년 정규직에게 지급하기로 했던 500만원 규모의 양도제한조건부주식을 성과급 범위에 포함할지를 두고도 양측이 맞서고 있습니다. 사측은 노조의 요구를 모두 받아들일 경우 경영 부담이 지나치게 커진다며 수용이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단체협약 교섭이 결렬된 뒤 두 달 가까이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양상입니다. 여기에 최근 카카오가 계열사 수를 줄여나가면서 생긴 고용 승계 불안감과 경영진 책임론까지 겹쳤습니다 . 지난 1차 파업 때는 본사 기준 약 1000명, 5개 법인 합산 1500여명이 참여했지만 서비스 장애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운영 업무 상당 부분이 자동화돼 있어 이용자 영향이 제한적이었다는 평가입니다. 다만 이번에는 반일이 아닌 전일 업무 중단인 만큼 비상 상황 발생 시 대응 공백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카카오 측은 카카오톡 등 주요 서비스 안정 운영을 위해 실시간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있으며, 조속한 합의를 위해 노조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2026-06-29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살림하는 남편 27만명 '역대 최다'...남성 전업주부 20년 새 두 배로
집안 살림과 아이 돌봄을 도맡는 남성 전업주부가 역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 자료를 보면 올해 1분기 육아와 가사를 이유로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된 남성은 27만400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6% 늘어난 수치로, 관련 통계 분류가 정립된 2004년 이후 1분기 기준 가장 많습니다. 증가율도 2021년 이후 가장 가팔랐습니다. 세부적으로 보면 집안 살림을 도맡는 남성이 26만1000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미취학 자녀 등을 돌보는 남성도 1만3000명으로 18.2% 늘었습니다. 2004년 1분기만 해도 14만5000명 수준이던 남성 전업주부는 2022년 처음 20만명을 넘어선 뒤 불과 4년 만에 7만명이 더 늘었습니다. 20년 전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불어난 규모입니다. 반대 흐름도 뚜렷합니다. 가사와 육아에 집중하는 여성 비경제활동인구는 653만6000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1.9% 줄었습니다. 2013년 1분기 768만400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꾸준히 내려와 같은 분기 기준 역대 최소를 기록했습니다. 이런 변화의 배경에는 고소득 여성 인력의 증가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 고용연구팀 보고서를 보면, 4년제 대졸 이상 25~34세 청년층에서 남성 경제활동인구 대비 여성 비율은 2002년 51.5%에서 지난해 95.5%로 수직 상승했습니다. 지난해 기준 청년층 전문직에서 여성 취업자 비중은 남성과 대등한 수준까지 올라왔고, 사무직에서는 남성 대비 여성 취업자 비율이 113.8%로 오히려 앞질렀습니다. 아내가 주 소득원이 되고 남편이 가사와 육아를 맡는 가정이 더는 낯선 풍경이 아닌 시대가 된 셈입니다.
2026-06-29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李 지지율 6주째 하락...국민의힘 3주 연속 민주당 앞서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이 6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가며 좀처럼 반등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전국 성인 유권자 2502명을 대상으로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닷새간 조사한 결과,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0.2%포인트 내린 46.5%를 기록했습니다. 부정 평가는 49.5%로 오차범위 안에서 긍정 평가를 웃돌았습니다. 긍정과 부정의 격차는 3%포인트로 집계됐습니다. 지지율 하락의 배경에는 여러 악재가 겹쳐 있습니다. 선거관리위원회 투표용지 부실 관리 사태로 촉발된 책임론이 가라앉지 않은 가운데, 고환율과 고물가, 부동산 시장 불안 등 민생 경제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방침을 둘러싼 논란과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를 놓고 벌어진 여야 정치 공방까지 겹치면서 하락세에 제동이 걸리지 않는 모양새입니다. 일간 흐름을 보면 긍정 평가는 지난주 45.6%로 마감한 뒤 23일 46%, 24일 45.5%, 25일 47.3%, 26일 46%를 기록하며 등락을 거듭했습니다. 권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에서 4.3%포인트 떨어지며 가장 큰 낙폭을 보였고, 광주.전라도 1.7%포인트 내렸습니다. 반면 인천.경기에서는 1.6%포인트 올랐습니다. 연령대별로는 70대 이상이 1.7%포인트, 40대 1.3%포인트, 60대 1.1%포인트 순으로 빠졌고, 50대에서만 2.1%포인트 반등했습니다. 정당 지지도에서도 여당의 고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25일부터 이틀간 조사 결과 국민의힘이 42%, 더불어민주당이 41%를 기록하면서 3주째 국민의힘이 앞서고 있습니다. 다만 양당 격차는 1%포인트로 좁혀졌습니다. 국민의힘은 전주보다 0.3%포인트 내렸고, 민주당은 0.9%포인트 올랐습니다. 조국혁신당 3.7%, 개혁신당 2.8%, 진보당 1.5% 순이었고, 무당층은 6.9%였습니다. 리얼미터는 국민의힘에 대해 장동혁 대표를 둘러싼 당내 갈등으로 서울과 충청권, 중도층에서 지지 이탈이 생겼지만 영남권 핵심 지지층 결집으로 소폭 하락에 그쳤다고 분석했습니다. 민주당은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 이슈가 광주.전라와 40대 지지층 결집을 이끌며 지지율 상승에 힘을 보탰다고 풀이했습니다. 취임 초 60%대를 넘나들던 대통령 지지율이 한 달여 만에 40%대 중반까지 내려오면서 하반기 정국 주도권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무작위 추출 임의번호를 활용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의 응답률은 4.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p이며, 정당 지지도의 응답률은 3.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26-06-29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왜? 6월 말인데 아침.저녁 선선...장마전선은 제주 남쪽 먼바다에
예년 같으면 장마가 한창이어야 할 6월 말, 제주의 아침.저녁 날씨가 예사롭지 않게 선선합니다. 최근 1주일간 제주시 아침 최저기온은 18도에서 21도 사이를 오갔고, 낮 최고기온도 23도에서 26도선에 머물렀습니다. 이례적으로 상쾌한 6월 날씨는 장마전선의 '지각' 때문입니다. 현재 장마전선은 한반도 근처에도 오지 못하고 제주도 남쪽 먼바다와 일본 규슈 남쪽에 걸쳐 머물고 있습니다. 제주의 평년 장마 시작일은 6월 19일이지만, 올해는 6월이 끝나가는데도 장마가 시작조차 되지 않았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한반도 상공의 북쪽 찬 공기입니다. 러시아 우랄산맥과 캄차카반도 부근 고기압 영향으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북태평양고기압의 북상을 막고 있습니다. 남쪽 해상에서 연달아 발생한 제7호 태풍 '메칼라'와 제8호 태풍 '히고스'도 고기압 가장자리를 흔들며 북상을 방해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제주가 오늘이나 내일 비를 계기로 장마에 들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1973년 관측 이래 제주와 내륙이 모두 7월에 장마를 시작한 건 1982년과 2021년 단 두 차례뿐입니다. 올해가 역대 세 번째 '7월 지각 장마'로 기록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장마가 늦다고 안심할 상황은 아닙니다. 늦게 올라온 고기압이 축적된 수증기를 한꺼번에 밀어 올리면 좁은 지역에 물폭탄이 쏟아질 수 있습니다. 2021년에도 7월 3일 시작된 장마가 17일 만에 끝났지만 그 사이 기록적 폭우가 쏟아졌고, 곧바로 38도를 넘는 폭염이 강타했습니다. 제주는 장마 시작과 동시에 국지성 호우가 집중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저지대 침수 대비와 하천 주변 안전 점검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2026-06-29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