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언론4사 3차 여론조사 26일 발표
순직 교사 1주기 추모 행사 두고 도교육청-유족 측 마찰 계속
서울 올랐지만, 제주 아파트값은 다시 하락
李 "악의적 가짜뉴스·희생자 모욕, 모든 수단 동원해 강력 응징"
황교안 선거운동 첫 일성 "사전투표 하지 마라.. 우리는 공격 받고 있다"
李 "언론이 혐중 부추겨.. 엄중히 책임 물어야겠죠?"
이준석 "의혹에만 끊고, 명예회복에 소극적인 사회.. 사이버 렉카의 자양분"
배우 김수현 씨가 고 김새론 씨가 미성년자 때 교제했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이 허위라고 결론 내리고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 운영자 김세의 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을 두고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피해 당사자의 명예회복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오늘(22일) 자신의 SNS를 통해 "한 젊은 배우의 죽음에 대한 다른 오해를 야기할까 글을 남기는 것을 망설였지만 그럼에도 한마디를 남긴다"라며 "선정적 의혹제기에는 끓어 오르고 명예회복에는 소극적인 사회적 분위기가 사이버렉카들이 활개치는 자양분이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에서 연예인의 자리는 무거운 저울 위에 놓여 있다"며 "우리는 그들에게 가장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고, 가장 가혹한 책임을 지우는데, 그것은 그 자리가 가진 영향력에 대한 정당한 대가이며, 우리 사회가 오랫동안 합의해 온 규범이기도 하다"고 했습니다. 이어 "문제는 이 규범의 절반이 비어 있다는 것"이라며 "책임을 묻는 광장은 언제나 만원이지만, 명예를 돌려주는 자리는 늘 적막"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대표는 "의혹이 제기되는 순간 한 사람의 인생은 단 하루 만에 무너지지만, 그것이 거짓으로 밝혀진 뒤에도 잃어버린 자리로 돌아가는 길은 수년이 걸리고, 끝내 돌아가지 못하는 경우가 훨씬 더 많다"고 봤습니다. 김수현 씨의 이번 일을 두고는 "앞으로 법정에서 최종적인 사법적 판단을 받게 되겠지만 광고는 이미 끊겼고, 작품은 멈췄으며, 사람은 부서졌다"라며 "그 어느 것도 수사결과 한 장으로 원상 복구되지 않는 것들"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배우 김수현씨를 좋은 작품으로 다시 뵙는 날을, 그리고 그날 보내드릴 박수를 항상 준비해두겠다"라며 "다시 한번, 삼가 고 김새론 씨의 명복을 빈다"고 덧붙였습니다.
2026-05-22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거기 커피 아니죠?”… 익선동 골목서 나온 李 한마디, 스타벅스 다시 불붙었다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서울 익선동 골목 한복판으로 들어갔습니다. 쪽방촌 방문 일정을 마친 뒤, 사전 공개 없이 이어진 이동이었습니다. 골목은 순식간에 술렁였습니다. 식당 안 손님들은 밖으로 뛰어나왔고 시민들은 휴대전화를 들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미스터 프레지던트”를 외치며 사진 촬영을 요청했습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시민들 휴대전화로 직접 사진을 찍어주는 장면도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은 익선동 한 야장에서 갈매기살로 저녁 식사를 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이후 “역대 대통령 최초 노상 식사”라는 표현까지 꺼냈습니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강훈식 비서실장은 이날 SNS에 “어쩜 그렇게 사람들 일상으로 들어가고 싶어 하시는지”라며 “역대급 인파에 경호처가 크게 고생한 날”이라고 적었습니다. 하지만 이날 익선동 골목을 가장 빠르게 뒤흔든 건 갈매기살도, 사진 촬영도 아니었습니다. 커피 주문 과정에서 나온 대통령의 짧은 한마디였습니다. ■ 익선동서 다시 소환된 스타벅스 논란 21일 이 대통령은 식사를 마친 뒤 인근 커피 매장을 찾았습니다. 직접 키오스크로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주문하던 중 직원에게 “거기 커피는 아니지요?”라고 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통령실은 특정 브랜드를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정치권과 온라인에서는 곧바로 스타벅스가 거론됐습니다. 최근 스타벅스는 ‘탱크데이’, ‘책상을 탁’ 등의 문구가 포함된 프로모션 표현으로 논란에 휘말린 상태입니다. 5·18 민주화운동과 박종철 열사 사건을 연상시키는 표현이라는 비판이 확산됐고, 온라인에서는 불매 움직임까지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 역시 지난 18일 SNS를 통해 “희생자들과 시민들의 피어린 투쟁을 모독했다”며 공개 비판에 나선 바 있습니다. 익선동 발언 역시 그 연장선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실제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대통령이 사실상 스타벅스를 겨냥했다”는 반응이 빠르게 퍼졌습니다. ■ 대통령은 왜 골목으로 들어갔나… 더 선명해진 ‘생활 정치’ 이번 일정에서는 공식 연설도, 행사 무대도 없었습니다. 대통령은 차에서 내려 바로 골목 안으로 걸어 들어갔고, 시민들 사이에서 식사하고 커피를 주문했습니다.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이런 현장 일정을 두고 “생활 밀착형 소통”이라는 표현을 반복적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취임 이후 재래시장과 골목상권, 지역 식당 방문을 계속 늘려왔습니다. 권위적 동선보다 생활 공간 안에서 직접 시민 반응을 마주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익선동 방문도 비슷했습니다. 대통령은 연단 위에서 메시지를 던진 게 아니라, 골목 안에서 짧은 말 몇 마디를 남겼고, 그 장면은 빠르게 온라인으로 번졌습니다. 특히 “거기 커피 아니죠?”라는 표현은 기업 논란과 민주화 상징, 소비 감수성, 정치적 태도까지 한꺼번에 끌어당겼습니다. 다만 정치권 일각에서는 대통령 발언 하나가 특정 기업 논란을 다시 키우는 방식으로 이어질 경우, 소비와 기업 활동 영역까지 정치 논쟁이 확장될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이날 익선동 골목에서는 시민들이 대통령 주변으로 몰렸고, 대통령은 골목 식당 앞 야장에서 저녁을 먹은 뒤 키오스크 앞에 섰습니다.
2026-05-22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삼성은 ‘성과 배분’ 논쟁… 업계는 “성과급보다 생존”
삼성전자 노사 협상이 총파업 직전 잠정 합의에 도달하면서 산업계 관심이 한꺼번에 쏠리고 있습니다. 겉으로 보면 파업을 피한 임금협상 타결인데 실제 협상 과정에 드러난 건 돈의 액수보다 훨씬 더 복잡한 문제였습니다. 반도체 호황으로 발생한 초과이익을 어디까지 함께 나눌 수 있는지, 그리고 성과급을 ‘공동 성과’로 볼 것인지 그리고 ‘실적 기여도’ 중심으로 볼 것인지가 정면 충돌했습니다. 같은 삼성전자 안에서도 입장이 갈렸고, 삼성 밖 산업 현장은 더 달랐습니다. 누군가는 수억 원대 성과급 가능성을 이야기했지만, 또 다른 현장에서는 “성과급보다 구조조정부터 막아야 한다”는 반응이 먼저 나왔습니다. 이번 삼성 협상은 결국 한국 산업계 안에서 이미 시작된 격차를 그대로 드러낸 사건에 가까웠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 “같이 만든 성과냐”… 삼성 내부서 터진 배분 충돌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사는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 투표를 시작했습니다. 이번 합의안 핵심은 사업 성과의 10.5%를 특별경영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해 자사주 형태로 지급하는 방식입니다. 막판 최대 쟁점은 반도체를 담당하는 DS부문 성과급 배분 구조였습니다. 노조는 메모리 사업부 실적 역시 연구개발과 생산, 지원 조직 전체 경쟁력이 함께 만든 결과인 만큼 DS 전체에 공동 배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회사 측은 사업부별 실적 기여도를 우선 반영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결국 최종안은 ‘공통 배분 40%, 사업부별 차등 60%’ 수준에서 정리됐습니다. 그러나 협상 이후 내부 온도차는 오히려 더 선명해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메모리 사업부에서는 올해 최대 6억 원 수준 성과급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반면, DX(스마트폰·가전) 부문 예상 보상 규모는 수백만 원 수준에 머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같은 삼성전자 안에서도 “같이 만든 성과”와 “실적 중심 보상”이 충돌하기 시작한 셈입니다. 실제 협상 과정에서는 DX 부문 조합원 반발과 노조 이동 움직임까지 이어졌습니다. 협상은 결국 임금 인상 수준을 넘어, 기업 이익을 어떤 기준으로 나눌 것인지에 대한 싸움으로 번졌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 “성과급은 먼 얘기”… 업계 분위기 딴판 삼성 협상 이후 유통업계를 비롯해 현장은 반도체 업계와 크게 다르다는 이야기가 번지고 있습니다. 대형마트 업계의 경우는 온라인 소비 확대와 내수 침체, 점포 효율화 압박이 장기화되면서 수익성이 빠르게 악화된 상태입니다. 현장에서는 “성과를 만든 노동자에게 보상이 돌아가는 건 당연하다”는 반응과 함께 “지금은 성과급보다 고용 유지가 더 급하다”는 말도 동시에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면세업계 분위기는 더 무겁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여행 수요는 일부 회복됐지만, 예전처럼 중국 단체관광 중심 대량 소비 구조가 살아나지 못하면서 업황 회복 속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업계 내부에서는 지금 성과급 확대보다 직무급제와 고용 안정 논의가 더 현실적인 과제라는 반응이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됩니다. 편의점 업계도 비슷합니다. 가맹 구조와 낮은 영업이익률, 인건비 부담까지 겹치면서 반도체 업계 수준의 성과급 체계를 적용하기 어렵다는 시각이 우세합니다. 반면 뷰티업계는 상대적으로 분위기가 다릅니다. K뷰티 수출 확대와 글로벌 시장 성장 흐름 속에서 성과 중심 보상 문화가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같은 ‘성과급 논쟁’인데도 산업별 현실 계산법은 완전히 다른 모습입니다. 반도체 업계는 “얼마를 더 나눌 것인가”를 이야기했고, 내수 침체 업종은 “지금 버틸 수 있느냐”를 먼저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 삼성 하나로 끝나지 않아… 산업계 전체 흔들 가능성도 재계가 긴장하는 이유는 이번 합의가 삼성전자 내부에서 끝날 가능성이 낮기 때문입니다. 이미 다른 대기업 노조들도 영업이익 연동형 성과급 요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한 기업에서 만들어진 보상 기준이 다른 산업으로 번지는 이른바 ‘패턴 교섭’ 흐름입니다. 기업들의 부담도 커지고 있습니다. 성과급이 사실상 고정비처럼 굳어질 경우 연구개발과 설비투자 여력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재계 안팎에서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주 반발 역시 적지 않습니다. 성과급 재원 역시 결국 같은 영업이익 안에서 배당과 투자, 연구개발 재원과 경쟁할 수밖에 없다는 이유입니다. 실제 이번 협상 과정에서는 “영업이익 분배를 어디까지 노사 협상 대상으로 볼 수 있느냐”를 둘러싼 논쟁도 이어졌습니다. 정부까지 긴급조정 가능성을 거론했던 배경 역시 여기에 있습니다. 삼성전자 파업은 개별 기업 노사 갈등을 넘어 반도체 공급망과 수출, 투자 심리까지 흔들 수 있는 문제로 받아들여졌기 때문입니다. ■ 협상이 드러낸 건 산업계 내부 격차 이번 삼성전자 노사 합의는 총파업 가능성은 일단 낮췄습니다. 하지만 국내 산업계 안에서 이미 벌어지고 있는 격차 역시 더 선명하게 드러냈습니다. AI 반도체와 메모리 호황 산업은 초과이익 배분 문제를 이야기하기 시작했고, 내수 침체 업종은 여전히 생존과 고용 유지 문제를 먼저 고민하고 있습니다. 같은 노동시장 안에서도 산업별 현실이 전혀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뜻입니다. 삼성전자 노사 합의 이후 산업계에서는 성과 배분 기준을 둘러싼 갈등이 앞으로 더 확산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2026-05-22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이스라엘군에 나포됐던 한국인 활동가 2명 귀국
손이 묶인 채 무릎을 꿇려진 사진이 공개되며 국제사회의 공분을 샀던 한국인 활동가들이 귀국했습니다. 가자지구 구호선단에 탑승했다가 이스라엘군에 나포됐던 김아현(활동명 해초)씨와 김동현씨가 오늘 오전 6시 24분께 태국 방콕발 항공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두 사람은 각각 다른 선박에 탑승했다가 나포됐습니다. 김동현씨는 지난 18일(현지시간) 키프로스 인근 해상에서, 김아현씨는 지난 19일(현지시간) 가자지구로부터 118해리 떨어진 해상에서 구호선이 이스라엘군에 나포됐고, 이틀 뒤인 지난 20일 석방됐습니다. 두 사람은 세계 40여개국 활동가 약 430명과 선박 50여척으로 꾸려진 국제 구호선단의 일원이었습니다. 이달 초 이탈리아와 그리스 등에서 출항한 이 선단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봉쇄를 뚫고 식량과 의약품 등 구호물자를 전달하려 했지만 참가 활동가 전원이 이스라엘군에 체포됐습니다. 나포 과정에서 이스라엘 국가안보장관 이타마르 벤그비르는 활동가들이 손이 묶인 채 무릎을 꿇고 있는 구금 시설을 찾아가 이스라엘 국기를 흔들며 조롱하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프랑스와 네덜란드, 벨기에 등이 자국 주재 이스라엘 대사를 초치하고 유엔도 신속한 송환을 촉구하는 등 국제사회의 비판이 쏟아지자, 이스라엘은 활동가들을 강제 추방하는 방식으로 석방했습니다. 한국인 두 사람은 구금 시설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풀려났습니다. 미국 재무부는 이번 구호선단을 조직한 단체를 친하마스 조직으로 규정하고 관련 인사 4명에 대한 제재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김아현씨는 지난해 10월에도 같은 항해에 참여했다가 이스라엘군에 나포됐다가 이틀 만에 석방된 전력이 있습니다. 외교부는 여권 반납을 명령했지만 김씨는 이미 재항해를 위해 출국한 상태였고 여권이 무효화됐습니다. 이번 귀국은 외교부가 발급한 여행증명서로 이뤄졌습니다. 함께 선박에 탑승했다가 석방된 한국계 미국인 활동가 조나단 빅토르 리씨는 현재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머물고 있습니다.
2026-05-22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내신 5등급제, 전 과목 1등급이 6배 늘어...수도권 의대 정원의 4.5배
한 과목이라도 1등급을 놓치면 의대에 못 간다는 불안감이 교실을 짓누르고 있습니다. 지난해 내신 5등급제가 처음 도입되면서 고등학교 1학년 가운데 전 과목 1등급 학생이 6배 넘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실이 17개 시도교육청에서 받은 '2023~2025년 전국 고1 내신 현황' 자료를 보면 지난해 고1 학생 42만3257명 가운데 1·2학기 모두 전 과목 1등급을 받은 학생이 4588명(1.1%)이었습니다. 2023년 739명(0.16%), 2024년 712명(0.16%)과 비교해 6배 이상으로 늘어난 수치입니다. 이 숫자는 현재 고2인 이들이 대학에 진학하는 2028학년도 수도권 12개 의대 입학 정원 1022명의 4.5배에 이릅니다. 전국 39개 의대 전체 입학 정원 3628명과 서울대 입학 정원 3603명보다도 많습니다. 고1 때 전 과목 1등급 학생 수가 이미 의대 정원을 훌쩍 넘어선 만큼, 2·3학년에서도 단 한 과목도 놓치지 않아야 수도권 의대의 문을 두드릴 수 있는 구조가 된 것입니다. 내신 5등급제에서 1등급 비율은 상위 10%로, 9등급제(상위 4%)보다 2.5배 넓어졌습니다. 내신 경쟁 부담을 줄이겠다는 취지로 도입했지만, 변별력이 지나치게 약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이 됐습니다. 반면 대학들은 내신 변별력 약화에 맞불을 놓고 있습니다. 한양대는 2028학년도 수시 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 대상을 54.2%(859명)에서 80.7%(1606명)로 대폭 늘렸습니다. 경희대와 서강대도 각각 56%, 46%로 기준을 높였습니다. 연세대와 이화여대는 정량 평가 중심이던 학생부 교과 전형에 어떤 수업을 듣고 어떤 탐구 활동을 했는지 등 정성 평가를 추가했습니다. 결국 내신과 수능, 비교과 활동까지 모두 챙겨야 하는 학생들의 부담은 오히려 더 커진 셈입니다.
2026-05-22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찬반투표 시작됐지만 싸움은 지금부터...성과급 격차에 노조 내부 분열 심각
삼성전자 노사가 극적으로 도출한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놓고 오늘(22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조합원 찬반투표가 시작됐지만, 사업부별 성과급 격차에 분노한 비메모리 조합원들의 탈퇴가 가속화되며 초기업노조의 과반 지위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지난 20일 경기 수원 경기고용노동청에서 타결된 잠정합의안에는 반도체(DS) 부문 사업성과의 10.5%를 재원으로 하는 특별경영성과급 신설, 주택자금 대출제도(최대 5억원) 신설, 평균 임금 6.2% 인상 등이 담겼습니다. 증권가는 삼성전자가 올해 영업이익 300조원 수준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 전망대로라면 특별경영성과급 재원만 31조5000억원에 이릅니다. 문제는 이 재원이 사업부별로 극단적으로 갈린다는 점입니다. 영업이익 200조원 기준으로 시뮬레이션하면 메모리 사업부 직원은 기존 초과이익성과급(OPI)에 특별성과급을 합쳐 평균 6억700만원을 받게 됩니다. 반면 파운드리와 시스템LSI 직원은 2억200만원, 스마트폰·가전을 담당하는 DX부문 직원은 고작 600만원에 그칩니다. 같은 회사에 다니면서 성과급만 최대 100배 차이가 나는 셈입니다. 임직원 익명 소통방에는 합의안이 부결되면 노조 위원장이 바뀌느냐는 등 격앙된 반응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DX부문 직원들을 중심으로 초기업노조 탈퇴 움직임은 4월부터 본격화됐습니다. 그 결과 4월 7만5000명대였던 초기업노조 조합원 수는 오늘 오후 2시 기준 7만850명으로 한 달 새 5000명 가까이 급감했습니다. 초기업노조가 과반노조 지위를 유지하려면 6만4000명 선을 지켜야 합니다. 비메모리 조합원들의 탈퇴가 더 이어질 경우 과반 지위가 무너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과반노조 지위를 잃으면 단독 교섭대표권을 행사하지 못하고 복수 노조 간 창구 단일화 절차를 거쳐야 해 사측을 상대로 한 협상력이 크게 약화됩니다. 노조를 이탈한 조합원들은 제3노조인 동행노조로 몰리고 있습니다. 동행노조 조합원은 이달 초 2300여명에서 한달도 안 돼 1만 2천명선으로 5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합의안에 부결 표를 던지기 위해 DX부문 직원들이 동행노조로 결집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하지만 실제 투표 결과가 부결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2026-05-22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