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천 년 신화로 신명 나는 잔치.. 탐라문화제 열기
'모래시계'·'여명의 눈동자' 송지나 작가, 제주서 문학 강연
'세대 잇는 효의 향연'.. 제주도 "K-문화 정수, 궁중음악·무용"
조천에서 하도까지, 가을 제주는 올레걷기축제로
270㎞ 떨어진 해상서 맹장 증상.. 외국인 선원 이송
[제주날씨] 흐리고 점차 비 확대.. 강한 바람까지 '주의'
[자막뉴스] 천 년 신화로 신명 나는 잔치.. 탐라문화제 열기
제주시민복지타운 / 오늘 오전 흥겨운 풍물 가락과 함께 제주의 신화 속 신들이 무대 위에 자리했습니다. 정성껏 차려진 상 앞에서 신명 나는 잔치가 벌어집니다. 노형동 주민들이 준비한 신들의 만찬. 제주 곳곳을 지키는 신들이 한자리에 모여 음식을 나누고 어우러지는 모습을 통해, 이웃과 세대가 함께하는 도민 화합의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최동희 / 제주시 애월읍 "다양하게 이렇게 하는 것 자체가 처음이어서 동별로 이렇게 무대를 꾸민 것 자체가 처음이어서 신기했어요." 올해로 65회째를 맞은 탐라문화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지난 1962년 제주예술제로 시작한 탐라문화제는, 반세기 넘게 제주의 신화와 민속, 역사를 이어온 제주의 대표 문화축제입니다. 선인들이 남긴 문화유산과 공동체 정신을 오늘의 시각으로 재해석해 현대적 가치로 발전시키고, 제주의 고유한 문화와 예술을 알리는 데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전국체전과 연계해 문화와 체육이 어우러지는 축제로 그 폭을 넓혔습니다. 강시연 / 제주시 노형동 "이것을 예술적으로 계속 보존해 나가서 후세에도 계속 이 제주의 역사를, 이런 역사가 있었구나, 전통이 있었구나 하는 걸 알렸으면 좋겠습니다." 천 년 탐라의 신화가 도민들의 손끝에서 다시 살아나는 마당인 탐라문화제는 오는 21일까지 이어집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2026-10-18 제주방송 하창훈 (chha@jibs.co.kr) 윤인수 (kyuros@jibs.co.kr) 기자

김민석 새벽 소방서 방문에 휴식자까지 집결.. 野 "김민폐라 불러도 마땅"
초대 가수의 지역축제 공연 중 무대에 올라 인사를 하고 내려간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두고 의전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새벽 소방서 방문까지 도마에 올랐습니다. 깁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오늘(1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김민석 대표가 며칠 전에는 공연 중인 가수를 밀어내고 축사를 하더니, 이번에는 쉬어야 할 소방관들까지 새벽에 불러 세워 정치쇼를 벌였다"라며 "이제는 국민이 김민석을 김민폐라 불러도 마땅하다"고 비판했습니다. 김 의원은 "무대 위의 가수도, 쉬어야 할 소방관도 김민석 대표에게는 그저 배경일 뿐인가"라며 "집권여당 대표라는 자리가 묵묵히 제 몫을 다하는 국민을 병풍으로 세워서 정치쇼 하는 자리인가"라고 날을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여당 대표가 할 일은 소방관을 병풍으로 세우는 게 아니라 예산과 정책으로써 소방관을 존중하는 것"이라며 "국민은 김민석 개인 정치를 위한 소품이 아니"라고 꼬집었습니다. 김 의원은 김 대표는 지난달 30일 강서소방서를 격려 방문을 문제 삼은 것으로 당시 김 대표의 방문 시각은 새벽 5시였습니다. 이는 김 대표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직접 올리기도 했는데, 이 자리에서 김 대표는 "원래 이 시간에 근무하시는 분들이 계시고 나머지 분들은 또 하루 종일 일을 하셔야 하기 때문에 주무시거나 쉬셔야 하는데"라며 운을 뗐습니다. 이어 "제가 이 시간에 원래 깨어계셔야 하는 분들 빼고는 다시 들어가서 주무시는 게 어떠냐고 했더니 기왕 이렇게 된 거 있겠다고 하셨다고 들었다"라며 "그게 진실인지 아닌지는 모르나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기왕 이렇게 된 김에 뵙고 현장에 대한 파악도 하고 가는 것이 낫겠다 싶어서 이렇게 모셨다"라며 격려의 말을 이어갔습니다. 김 대표가 격려 발언 앞서 '죄송하다'고 밝히긴 했지만, 부천 공장화재 소방관이 순직한 데 이어 지난 15일 열린 '제21회 순창장류축제'에서 김 대표의 의전 논란까지 더해지며 쟁점화 되는 모양새 입니다. 한편 김 대표는 순창축제 인사말 의전 논란을 두고도 "공연 중이라 인사를 하지 않겠다고 의사를 밝히고, 공연장 주변을 둘러보는 중 갑자기 사회자에게 호명되어 인사를 하게 되었다"라며 "가수와 관객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습니다.
2026-10-18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홍준표 "조희대 탄핵하면 정권 몰락.. 대법서 모든 재판 정지하면 尹 석방될 수도"
더불어민주당이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탄핵 추진을 공식화한 가운데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과욕'이라며 비판에 나섰습니다. 홍 전 시장은 오늘(1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조희대 대법원장을 탄핵하는 폭거를 저지르면 정권은 몰락의 길로 갈 것"이라며 "야당이 탄핵하는게 아니라 국민들이 탄핵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조 대법원장의 탄핵이 현실화될 경우로는 "탄핵으로 대법원장의 업무정지를 시도하면 대법원의 모든 재판은 정지될 것"이라며 "윤석열 관련 모든 재판도 정지되고, 구속기간 만료로 석방해야 하는 경우조차도 발생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현재 추가 구속영장 발부와 1심 실형 선고 등으로 수감 상태가 유지 중입니다. 조 대법원장의 탄핵을 주장하는 여권을 향해선 "사법부마저 장악하려고 하는 시도는 삼권분립을 부정하고 삼권통합으로 가는 민주주의의 파괴로 간다"라며 "그만 하거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과욕은 언제나 재앙을 부르는 법"이라며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서로의 권한을 존중 하는게 민주주의의 출발"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홍 전 시장은 지난 7일에도 "내년 6월이면 임기 만료로 물러날 대법원장을 온갖 모욕을 주면서 핍박하지 말고 존중해 주어라"라며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내년 이후면 사법부도 장악 하여 이제 입법,사법·행정을 모두 장악하는 독재체재가 완성되지 않는가"라며 "뭐가 그리 급해 일국의 대법원장을 온갖 잡귀들이 달려들어 물어 뜯느냐?"고 비판했습니다.
2026-10-18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사과를 바라시니까”… 추미애 빈소 사과에 여당서도 출당 요구
추미애 경기도지사의 ‘소방 재정 빨대’ 발언을 둘러싼 파장이 여당 내부의 출당 요구로 번졌습니다. 순직 소방관의 빈소를 찾은 추 지사가 “사과를 바라시니까”라고 말한 것이 논란을 키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소속 도지사를 대신해 사과하고 일부 권리당원들은 출당을 요구하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 순직 소방관 빈소에서 사과… “바라시니까”에 비판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추 지사는 어제(17일) 경기 부천 공장 화재 진압 중 순직한 고(故) 김진석 소방위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습니다. 조문을 마친 뒤 취재진에게 “제 의도와 다르게 전달이 됐다면”이라며 “깊은 유감의 말씀을 드리고, 또 사과를 바라시니까 정말 마음을 다해서 사과드립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소방을 ‘재정 빨대’에 빗댄 지 나흘 만입니다. 추 지사는 소방공무원이 국가직으로 전환됐지만 인건비 등 상당한 비용을 지방정부가 부담하는 현실을 설명하려던 발언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호소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그런 표현이 나왔던 것이고, 소방관 폄훼 의도는 전혀 없다”고도 밝혔습니다. 하지만 빈소에서 자신의 발언 취지를 해명하면서 사과를 요구받았다는 표현을 사용한 것을 두고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추 지사는 이후 페이스북에 “결코 소방관 여러분의 헌신을 가볍게 여기려는 뜻은 아니었으나 해당 발언으로 마음에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적었습니다. 소방관의 처우와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도 덧붙였습니다. ■ 김민석 대표가 사과 요청… 권리당원들은 출당 촉구 김민석 민주당 대표는 17일 추 지사에게 직접 사과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당 소속 도지사의 발언으로 상처를 받으신 소방관 여러분과 국민 여러분께도 당을 대신해서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당 소속 공직자들에게서 유사한 발언이 재발하지 않도록 숙의를 거쳐 조치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과 지역위원장, 선출직 공직자들 역시 공동성명을 내고 소방공무원과 가족들에게 사죄했습니다. 당원들의 반발은 출당 요구로 이어졌습니다. 일부 권리당원들은 온라인에서 ‘소방은 재정 빨대가 아닙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입니다’라는 문구가 담긴 릴레이 선언문을 공유했습니다. 이들은 당 지도부에 “출당을 포함한 엄중한 조치를 요청한다”고 밝혔습니다. ■ 장동혁 “진짜 재정 빨대는 추미애”… 사퇴 요구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오늘(18일) 페이스북에서 추 지사의 도정 운영과 예산 집행을 문제 삼았습니다. 장 대표는 “아이들 밥값 빼앗고, 선생님들 지원금까지 깎았다. 그래놓고 본인은 12억 관사 들어가고, 새 차를 샀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진짜 ‘재정 빨대’는 추미애 본인”이라며 “경기도민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른다. ‘사퇴’를 바라시니까 ‘사퇴’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전날 논평에서 “추 지사의 사과는 끝까지 오만했다”며 “순직 소방관의 빈소는 추 지사의 억울함을 풀어주는 민원실이 아니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추 지사가 사과하면서도 발언의 의도가 잘못 전달됐다는 해명을 앞세웠다고 지적했습니다. “소방관의 숭고한 희생 앞에서 필요한 것은 장황한 해명이 아니라 자신의 말에 대한 책임”이라고 밝혔습니다. ■ 도지사실에 빨대 250개 주문… 발단은 국감 발언 시민들의 항의도 등장했습니다. 한 시민은 경기도지사실을 배송지로 지정해 빨대 50개입 5묶음을 주문한 내역을 SNS에 공개했습니다. 모두 250개로, 추 지사의 ‘재정 빨대’ 발언을 겨냥한 행동입니다. 추 지사는 지난 13일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소방 재정 부담을 설명하다 “소방이 가장 큰 골치 아픈 재정 빨대 같다”고 말했습니다. 소방공무원이 국가직으로 전환된 이후에도 지방정부가 상당한 비용을 부담하는 재정 구조를 지적한 것이었지만, 소방노조 등은 부적절한 표현이라며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이후 16일 부천의 한 공장에서 화재를 진압하던 김진석 소방위가 심정지 상태로 구조됐고, 이튿날 오전 0시 55분 숨졌습니다. 소방청은 고인을 소방장에서 소방위로 1계급 특진 추서했습니다. 장례는 경기도청장으로 치러지며 영결식은 19일 오전 10시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엄수될 예정입니다.
2026-10-18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국민소득 284조 원 늘었는데… 약 80%는 영업잉여, 근로자 보수는 16.5%
반도체 수출 호황으로 올해 상반기 국민소득이 284조 원 늘었지만, 증가분의 78.7%는 기업과 자영업자 등의 영업잉여에 집중됐습니다.  근로자 보수 증가분은 16.5%에 그쳤고, 수출 호황이 가계 구매력 개선으로 이어지는 효과도 뚜렷하게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 영업잉여 증가분, 근로자 보수의 4.8배 18일 국회예산정책처의 ‘2027년 NABO 경제전망: 2026~2030’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8%(284조 원) 증가해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총영업잉여는 224조 원 늘어난 반면 임금과 급여 등을 포함한 피용자보수 증가분은 47조 원이었습니다. 피용자보수 증가율은 7.5%로 GNI 증가율의 3분의 1 수준이었습니다. 순생산·수입세는 11조 2,000억 원(4.0%),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은 2조 3,000억 원(0.8%) 증가했습니다. ■ 반도체 수출가격 효과, 물량 증가의 8.9배 GNI 증가율 가운데 교역부문 기여도는 16.8%포인트(p)로 약 77%를 차지했습니다. 교역가격 상승의 기여도는 15.1%p로 교역물량 증가 기여도(1.7%p)의 약 8.9배였습니다. 반도체 수출가격 급등에 따른 교역조건 개선이 소득 증가를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 과거 호황기에도 영업잉여 증가율이 임금 앞서 반도체 경기가 회복됐던 2023~2024년 총영업잉여 증가율은 15.0%로 GNI 증가율(14.8%)과 피용자보수 증가율(10.5%)을 웃돌았습니다. 예정처가 교역가격 상승 이후 8분기 동안 소득항목별 반응을 분석한 결과, 총영업잉여는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했지만 피용자보수와 가계총처분가능소득에서는 유의한 반응이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 반도체 호황, 가계소득으로 얼마나 이어질까 예정처는 1인당 국민소득이 올해 처음 6,000만 원을 넘어선 뒤 내년에는 7,000만 원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반도체 중심의 성장 성과가 다른 산업과 계층으로 확산하지 못할 경우 소득·고용 격차가 확대될 가능성도 지적했습니다. 예정처는 “최근의 높은 국민소득 증가율을 가계소득이나 가계 구매력의 동반 개선으로 곧바로 해석하기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반도체 부문의 대규모 투자와 기업 실적 개선이 특별급여 지급과 투자 확대로 이어질 경우 가계소득에 미치는 효과가 커질 가능성도 제시했습니다.
2026-10-18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모래시계'·'여명의 눈동자' 송지나 작가, 제주서 문학 강연
제주문학관이 개관 5주년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마련합니다. 제주자치도는 오는 23일 오후 3시 제주문학관 4층 대강당에서 드라마 '모래시계', '여명의 눈동자' 등을 집필한 송지나 작가의 문학 특별강연을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제주 세화중학교와 세화고등학교를 졸업한 송 작가는 '태왕사신기' 등 다수의 드라마를 집필했으며, 한국방송작가상과 대한민국과학문화상 등을 수상했고 보관문화훈장을 받았습니다. 송 작가는 이번 강연에서 제주에서의 성장 경험이 작품 세계에 미친 영향과 이야기를 구상하고 완성하는 창작 과정, 문학과 대중문화의 관계 등을 들려줄 예정입니다. 제주문학관은 오는 23일까지 누리집을 통해 참가자 15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합니다. 이밖에 제주문학관 1층 북카페에서는 오는 23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사진자료전 '문학의 시간을 잇다-제주문학관 5년의 기록'을 진행합니다. 여기선 지난 2021년 10월 23일 개관 이후 제주어와 제주신화, 4·3 문학, 제주 출신 작가 등 제주의 역사와 문화를 문학으로 조명해 온 주요 행사와 프로그램을 사진과 기록으로 소개됩니다. 다음 달 7일 오후 3시에는 '지역문학의 발전과 제주문학관 5년'을 주제로 문학세미나가 진행됩니다. 류일순 제주자치도 문화체육교육국장은 "지난 5년간 제주문학관이 쌓아 온 성과를 도민과 함께 나누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도민이 일상에서 문학을 가까이 접하고, 제주문학의 가치를 널리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2026-10-18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세대 잇는 효의 향연'.. 제주도 "K-문화 정수, 궁중음악·무용"
조선시대 노인 공경 잔치인 '양로연'을 재현하는 행사가 마련됩니다. 제주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오는 24일 오후 3시 30분 제주목 관아 망경루 앞마당에서 탐라순력도 양로 재현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양로연은 세종 14년인 1432년 국가 행사로 처음 거행되고, 1440년 법으로 자리 잡은 잔치입니다. 1702년 11월 19일 제주목사 이형상은 망경루 앞에서 제주목에 살던 노인들을 모시고 양로연을 열었는데, 당시 80세 이상이 183명, 90세 이상이 23명, 100세 이상이 3명에 이르렀고 이 장면은 탐라순력도에 남아 있습니다. 전통 양로 행사를 복원해 정기적으로 여는 곳은 전국적으로 제주 외에는 보기가 드물며, 탐라순력도에 원형이 기록으로 남아 있어 세대를 잇는 효의 잔치를 되살릴 수 있었다고 제주도는 설명했습니다. 행사에선 정악 전문 연주 단체가 궁중음악을, 도립무용단이 궁중무용을 선보이고, 어르신들의 추억이 깃든 농요도 이어집니다. 음악에서는 장수를 기원하는 '수연장지곡', 무용에서는 효명세자가 어머니 순원왕후를 위해 창작한 '춘앵전'이 선보여 집니다. 행사에는 제주지역 75세 이상 어르신 100여 명이 초청됐으나 도민과 관람객 누구나 자유롭게 볼 수 있습니다. 제주도는 "'케이(K)-문화'가 세계적으로 주목받으며 전통문화를 바라보는 눈도 새로워지고 있지만, 그 정수인 궁중음악과 궁중무용은 여전히 수도권 밖에서 접하기 어렵다"라며 "탐라순력도에 담긴 제주의 역사를 눈앞에서 보여드리고 어르신을 공경하는 마음을 함께 나누고자 양로연을 재현한다"고 전했습니다.
2026-10-18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조천에서 하도까지, 가을 제주는 올레걷기축제로
제주의 대표적 가을 축제로 꼽히는 제주올레걷기축제가 다음 달 열립니다. 제주자치도는 다음 달 5일부터 사흘 동안 제주올레 19·20코스에서 '2026 제주올레걷기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10년 시작해 올해로 16회차를 맞았으며 올해는 '올레길에서 행복하라'를 주제로 조천에서 김녕, 하도 일원에서 진행됩니다. 축제는 '걷고, 즐기고, 자연을 지키는' 친환경 생태관광 축제로 운영되며, 참가자들은 코스마다 펼쳐지는 자연경관을 감상하고 길 곳곳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기게 됩니다. 제주도는 행사장과 올레길 주변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하고, 걷는 동안 발생한 쓰레기는 되가져가도록 참가자들에게 안내할 계획입니다. 또 안전 축제를 위해 코스 안내와 안전관리, 의료지원 등 현장 운영체계를 강화합니다. 현재 사전 신청자는 3,000명에 이르며, 사전 신청을 하지 못한 도민과 관광객도 행사 당일 현장 접수 후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임홍철 제주자치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제주올레걷기축제는 제주를 천천히 만나며 지역과 함께하는 생태관광 축제"라며 "많은 분이 제주올레 길을 걸으며 자연의 아름다움과 제주의 따뜻한 정취를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2026-10-18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