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폐기물업체서 50대 작업자 압축기 끼여 숨져
판매 마진까지 내려놨다… 신라면세점이 제주 브랜드에 플랫폼을 연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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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유족-경우회, 화해·상생 합동 참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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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도심 고도제한 99% 해제 추진
“지옥에나 가세요”… 돌려차기 피해자, 국회서 직접 입 연다
검찰의 보완수사권을 폐지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둘러싼 논란이 범죄 피해자의 공개 증언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 김진주(가명) 씨는 4일 국회에서 자신의 경험을 직접 밝힙니다. 경찰 수사에서 확인되지 않았던 성폭행 시도가 검찰의 보완수사로 드러났던 사건을 근거로 형사소송법 개정을 비판할 예정입니다.  간담회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마련했습니다. 김 씨는 법안을 대표 발의한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옥에나 가세요”라는 댓글도 남겼습니다. 검찰 권한 조정을 둘러싼 논쟁은 검찰과 경찰의 권한 배분을 넘어 범죄 피해자를 보호할 제도가 충분한지에 대한 문제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 피해자가 국회에 서는 이유 4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동훈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보완수사 금지, 지옥문이 열렸다’를 주제로 간담회를 엽니다. 이 자리에는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인 김진주 씨가 참석해 한 의원과 공개 대담을 진행합니다. 간담회에서는 사건 당시 경찰 조사 영상도 공개될 예정이며, 행사 이후에는 한 의원과 김 씨가 함께 취재진 질의에 응할 계획입니다. 한 의원 측은 여야 국회의원 299명 전원에게 참석 요청을 보내 자유로운 토론을 제안했습니다. 앞서 민주당 의원 전원을 상대로 공개 토론을 제안했지만 참석자는 없었습니다. ■ “보완수사가 진실을 밝혀냈다” 김 씨는 자신의 사건이 보완수사의 필요성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라고 말해 왔습니다. 2022년 부산 돌려차기 사건은 경찰 단계에서 살인미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이후 항소심 과정에서 검찰의 보완수사를 통해 피고인이 피해자를 CCTV 사각지대로 끌고 가 성폭행을 시도한 정황이 확인됐고, 해당 내용은 재판 과정에도 반영됐습니다. 김 씨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보완수사권은 진실에 다가갈 마지막 기회였다”며 “경찰 단계에서 놓친 사실을 바로잡을 통로가 사라지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지옥에나 가세요”… SNS에서 맞붙은 피해자와 발의자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뒤 김용민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검찰개혁의 의미를 강조하는 글과 사진을 SNS에 올렸습니다. 또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담긴 봉투를 묘역에 올리는 사진도 공개했습니다. 이에 김 씨는 해당 게시물에 “지옥에나 가세요 - 부산돌려차기피해자 김진주 -“라는 댓글을 남겼습니다. 이후 해당 댓글은 인스타그램에서 숨김 처리됐습니다. 김 의원은 이번 법 개정이 검찰 권한 남용을 막기 위한 제도 개편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반면 김 씨는 자신의 사건을 근거로 보완수사권 폐지가 피해자의 권리와 진실 규명 기회를 약화시킬 수 있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 권한 논쟁에서 피해자 보호 문제로 이번 간담회는 형사소송법 개정 이후 범죄 피해자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국회에서 공개 발언하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보완수사권 폐지를 둘러싼 논쟁도 검찰과 경찰의 권한 배분을 넘어 수사 과정에서 놓친 사실을 누가 바로잡을 것인지, 피해자를 위한 제도적 안전장치가 충분한지를 둘러싼 문제로 확대되는 양상입니다. 형사소송법 개정안은 국회를 통과해 시행 절차를 앞두고 있습니다.
2026-08-04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귀국 직후 7시간 30분… 이 대통령, 부동산 공급대책 전면 재점검
미국·남미 3개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이재명 대통령이 곧바로 부동산과 주식시장 점검회의를 열고 기존 주택 공급대책을 전면 재점검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정부가 같은 날 비거주자와 초고가·다주택 보유자의 세 부담을 강화하는 세제개편안을 발표한 가운데, 이 대통령은 공급정책의 추진 상황까지 다시 살피며 후속 대책 마련을 주문했습니다. ■ 귀국 직후 청와대로… 밤 10시 30분까지 이어진 회의 4일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3일 오전 7박 11일간의 미국·남미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뒤 곧바로 청와대로 이동했습니다. 이어 오후 3시부터 ‘최근 부동산 및 주식시장 점검회의’를 주재했고, 회의는 밤 10시 30분까지 7시간 30분 동안 이어졌습니다. 회의에는 한성숙 국무총리와 관계부처 장관, 관계기관장 등이 참석했으며, 실무를 맡는 실·국장들도 함께 현안을 보고했습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실무를 담당하는 실·국장들에게도 구체적인 질문을 하며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가능한 해결방안을 적극 마련하라고 주문했다”고 밝혔습니다. ■ “공급 절벽은 공급부진에서 시작” 이 대통령은 회의에서 “2022년부터 지속된 주택 공급 부진이 공급 절벽 상황을 초래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공급과 속도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기존 공급대책을 전면 재점검하고 현실적인 국민 요구를 반영해 공급 방안을 꼼꼼히 추진하라고 관계부처에 지시했습니다. 또 가용 가능한 공급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고 행정조치와 금융, 재정, 규제 개선 등 활용 가능한 수단을 총동원해 공급을 신속히 실현할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습니다. ■ 세제 개편 발표와 맞물린 공급 점검 정부는 이날 ‘2026년 세제개편안’을 발표하고 비거주 주택의 공제 혜택을 축소하는 등 종합부동산세 개편 방안을 공개했습니다. 주택 양도소득세 장기보유특별공제도 실거주 중심으로 개편하고 공제 한도를 10억 원으로 설정하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이 대통령은 회의를 마무리하면서 금융과 주택 공급 분야를 다시 점검하기 위한 후속회의를 2~3일 안에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2026-08-04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집보다 ‘거주’ 본다… 정부, 부동산 과세의 기준을 바꿨다
정부가 부동산 세금을 매기는 기준을 바꿨습니다. 같은 집 한 채를 보유하고 있어도 실제 거주하면 세 부담은 줄고, 전세를 주거나 다른 곳에서 생활하면 세금은 크게 늘어납니다. 오래 보유한 사실보다 얼마나 오래 거주했는지가 감면 기준이 되고, 초고가 주택에는 과세가 강화됩니다. 4일 정부 당국에 따르면 전날 정부가 발표한 ‘2026년 세제개편안’은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소득세를 함께 손질하면서 부동산 세제의 중심을 ‘보유’에서 ‘실거주’로 옮겼습니다.  실거주 1주택은 보호 범위를 넓히고, 비거주 보유와 초고가 자산에는 부담을 높이는 대신 다주택자의 처분은 유도하는 방향으로 과세 체계를 다시 설계했습니다. ■ 실거주 여부가 종부세 갈라 가장 큰 변화는 같은 1주택이라도 실제 거주 여부에 따라 종부세 부담이 크게 달라진다는 점입니다. 1세대 1주택자의 종부세 기본공제는 공시가격 12억 원에서 14억 원으로 상향됩니다. 시세 약 20억 원 수준까지는 종부세 대상에서 제외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정부 예시를 보면 60세 이상 고령자가 10년 동안 실거주한 시세 20억 원(공시가격 15억 원) 주택의 종부세는 현재 28만 원에서 2028년 11만 원 수준으로 줄어듭니다. 하지만 같은 주택이라도 거주하지 않으면 종부세는 152만 원으로 늘어납니다. 시가 45억 원(공시가격 약 30억 원) 1주택도 차이가 뚜렷합니다.  정부 예시에 따르면 70세 1주택자가 10년간 실거주한 경우 종부세는 현재 155만 원에서 2028년 281만 원 수준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반면 같은 주택을 보유만 하고 거주하지 않았다면 2028년 종부세는 1,019만 원까지 증가합니다. ■ 초고가 주택부터 세 부담 커져 실거주 1주택이라고 모두 세 부담이 줄어드는 것은 아닙니다. 정부는 시세 40억~50억 원 이상 초고가 주택부터 과세를 강화했습니다. 정부 예시에서는 시세 35억 원 주택의 종부세는 증가 폭이 크지 않지만, 시세 50억 원 주택은 현재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세 70억 원 수준의 초고가 주택은 장기간 거주했더라도 종부세가 올해보다 3배 이상 증가하는 사례도 제시됐습니다. 종부세율은 단계적으로 인상되고, 고령·장기보유 세액공제는 내년 800만 원, 2028년부터는 600만 원까지로 상한이 신설됩니다.  공정시장가액비율도 단계적으로 높아져 초고가 자산일수록 세 부담이 커지는 구조입니다. ■ 다주택은 보유 부담 높이고, 처분 열어줘 다주택자 과세 방식도 달라집니다. 앞으로는 주택 수보다 전체 보유 자산가치를 중심으로 종부세를 부과합니다. 공정시장가액비율은 현행 60%에서 내년 70%, 2028년에는 80%까지 높아지고, 세 부담 상한도 기존 150%에서 200%로 확대됩니다. 대신 정부는 올해 종료됐던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완화를 2028년까지 다시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보유 부담은 높이면서도 일정 기간 처분 부담은 낮춰 시장에 매물이 나오도록 유도하겠다는 취지입니다. ■ 양도세도 ‘보유’보다 ‘거주’ 양도소득세도 실거주 중심으로 개편됩니다. 장기보유특별공제는 앞으로 보유기간보다 실제 거주기간이 핵심 기준이 됩니다. 공제 한도는 2028년 최대 20억 원, 2029년부터는 최대 10억 원으로 제한됩니다. 장기 거주 실수요자 지원은 확대됩니다. 10년 이상 장기 거주한 1주택자의 양도세 기본공제는 250만 원에서 2,500만 원으로 늘어나고, 만 65세 이상이 수도권 주택을 처분해 비수도권으로 이주하면 일정 요건 아래 양도세 감면도 받을 수 있습니다. 종부세 납부유예 대상도 확대됩니다. 일정 요건을 충족한 고령 1주택자는 주택을 처분할 때까지 세금 납부를 미룰 수 있도록 소득 기준을 완화하고, 장기 거주자는 보유세 부담이 직전 연도 소득의 10% 이상이면 소득 기준과 관계없이 납부유예를 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 달라진 것은 과세 원칙 정부는 이번 개편으로 영향을 받는 사람이 전체 주택 보유자 1,598만 명 가운데 약 8만 명으로, 전체의 0.5% 수준이라고 추산했습니다. 종부세 납세 대상도 현재 상위 3.1%에서 2.3%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2026-08-04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폭염이 생업 현장 덮쳤다… 수도권 첫 중대경보·온열질환 2,025명
폭염이 기온 기록을 갈아치우며 사람의 건강과 생업 현장을 동시에 압박하고 있습니다. 4일 오전 서울과 경기 일부 지역에는 수도권 최초의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됩니다.  전국 235개 특보구역 가운데 217곳이 폭염특보 아래 놓였고, 누적 온열질환자는 2,025명으로 늘었습니다. 제주에서는 성산의 낮 기온이 35.4도까지 올라 8월 관측 기록상 두 번째로 높았습니다. 온열질환자가 52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고수온까지 겹치면서 도내 양식장에서는 어류 5만여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 수도권 첫 폭염중대경보… 도심 기온 39도 육박 기상청은 4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동남·서남권과 경기 오산·하남·여주 서부에 폭염중대경보를 발효합니다. 수도권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는 것은 지난 6월 제도 도입 이후 처음입니다.  같은 시각 전남 장성과 곡성 북부에도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됩니다. 폭염중대경보는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이어진 지역에서 하루 이상 최고체감온도가 38도 이상이거나 최고기온이 39도 이상으로 예상될 때 발효됩니다. 자동기상관측장비(AWS) 기준 서울 구로와 경기 하남 덕풍의 기온은 39도까지 올랐습니다. 서울 강남·동대문·금천은 38.3도, 경기 고양은 38.4도, 용인은 38도를 기록했습니다. 전국 육상 특보구역 235곳 가운데 217곳에는 폭염특보가 발효 중입니다.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이 한반도를 동시에 덮은 가운데 남쪽의 고온다습한 공기와 상층의 뜨거운 공기가 머물면서 폭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보령·구미 최고기온 기록 경신… 밤에는 열대야 지역별 최고기온 기록도 새로 쓰였습니다. 충남 보령은 37.1도까지 올라 1972년 기상관측 이후 8월 최고기온을 기록했습니다. 경북 구미는 38.1도로 1973년 관측 이후 가장 높은 기온을 보였습니다. 낮 동안 달궈진 열기가 밤에도 빠져나가지 못하면서 수도권과 강원·충청·호남·영남·제주 곳곳에서는 밤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가 이어졌습니다. ■ 온열질환자 2,025명… 추정 사망자 16명 폭염에 따른 인명 피해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4일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8월 2일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2,025명입니다. 추정 사망자는 1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앞서 2일 하루 동안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108명입니다. 연령별로는 60대가 387명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323명, 40대 280명, 30대 272명 순이었습니다.  사망자 16명 가운데 11명은 80세 이상이었습니다. 정부는 폭염 위기경보 ‘심각’ 단계를 유지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단계를 가동하고 있습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는 4,600여 명이 비상근무에 투입됐고, 취약계층 안전 확인은 39만여 차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제주 성산 35.4도… 8월 역대 두 번째 기록 제주에서도 기록적인 고온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3일 성산의 낮 최고기온은 35.4도를 기록했습니다. 성산 기상관측 이후 8월 기준으로는 1983년 8월 4일의 35.5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기록입니다. 역대 최고기록과의 차이는 0.1도입니다. 현재 제주시 서부와 서귀포시 중산간·남부·동부에는 폭염경보가, 제주시 북부·동부·중산간과 서귀포시 서부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4일 낮 최고기온은 32~34도로 예보됐습니다. 산지와 추자도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의 최고체감온도는 33도 이상, 제주시 서부와 서귀포시 대부분 지역은 35도 이상까지 오르는 곳이 있겠습니다. 제주시 북부·동부·서부와 서귀포시 남부·동부·서부에는 열대야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이들 지역의 밤 최저기온은 27도 안팎, 그 밖의 지역도 25도 이상을 유지할 전망입니다. ■ 제주 온열질환 52명… 양식어류 5만 1,253마리 폐사 행정안전부와 질병관리청 집계 결과 지난 5월 15일부터 8월 2일까지 제주지역 온열질환자는 52명입니다. 이 가운데 1명이 숨졌습니다. 폭염과 고수온은 양식장과 축산농가에도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3일 기준 제주에서는 넙치를 중심으로 양식어류 5만 1,253마리가 폐사했습니다. 피해는 도내 10개 양식장에서 발생했습니다. 전국 양식어류 피해는 33개 어가, 20만 683마리로 제주 피해는 4분의 1 수준에 달했습니다. 제주도는 축산농가 634곳에 고온 스트레스 완화제를 공급하고, 축사 냉방시설과 급수시설 점검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 소나기 예보에도 폭염 계속 4일 늦은 오후 제주 산지와 중산간에는 한때 5㎜ 안팎의 소나기가 내리겠습니다. 5일에는 한라산 동쪽 산지와 중산간을 중심으로 5㎜ 미만의 약한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해안지역에는 비가 거의 내리지 않는 곳도 있겠습니다. 5일 아침 최저기온은 27도 안팎, 낮 최고기온은 32~33도로 예보됐습니다.  6,7일에도 낮 기온은 31~33도로 평년을 웃도는 무더위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야외 작업장과 논·밭에서는 관측기온보다 체감온도가 더 높을 수 있다며 가장 더운 시간대 야외활동과 작업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을 취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2026-08-04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송영길 "정청래, 그냥 쉬지 왜 나오냐.. 날 찍고 2번 김민석 찍으면 다 정리"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에 출마한 송영길 후보가 선호투표제를 들며 자신을 찍어도 사표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송 후보는 오늘(3일) 여수시의회에서 열린 '여수시민 공감토크'에서 이번 전대에 대해 "누구도, 어느 후보도 과반수가 나올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전대 흐름에 대해선 "정청래 막으려고 1차 투표 때 김민석 후보 밀어서 51% 과반수로 이기자, 이것은 불가능한 일"이라며 "송영길 찍고 2번 김민석 찍으면 사표 없이 다 정리된다"고 봤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전대에 도입한 선호투표제는 유권자가 후보 3명을 선호순으로 기재해 3위 후보가 떨어지면 그 후보를 뽑은 유권자가 2위로 찍은 후보에게 표를 재분배하도록 돼 있습니다. 경쟁자인 정 후보를 향해선 "왜 나오려고 그러냐, 쉬지"라고 견제구를 날렸습니다. 이어 "이재명 정부에 대해 저주를 퍼붓는 유시민 작가와 일련의 흐름을 방치·편승하고, 단 한 마디 비판과 반대 목소리를 내지 않고 있다"며 "그러면서 출마선언에서 이 대통령을 30번이나 외쳤다고 한다. 스토커 아닌가"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대통령하고 싸우려고 나오나, 야당 대표를 하려는 것"이라며 "너무 안타깝고 정 후보를 아끼는 주변 분들도 자기 욕심에 (정 후보를) 잘못 인도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입각까지 제안했다는데 뭘 그렇게 잘했다고 당 대표를 하려고 나섰나"라며 "(그래서) 송영길이 나서게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송 후보는 자신의 입각설에 대해선 "장관이 돼서 대통령을 돕고 싶다는 마음이 왜 없겠나"라면서도 "당청 관계를 세우는 것이 입각보다 중요한 일이라 출마하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2026-08-03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판매 마진까지 내려놨다… 신라면세점이 제주 브랜드에 플랫폼을 연 이유
면세점이 자신의 몫부터 덜어냈습니다. 신라면세점 제주점은 제주 로컬기업 10곳을 위한 판매 공간을 마련하면서 상품 판매 마진을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상품이 팔리면 판매대금 전액이 참여 기업에 돌아갑니다. 면세점은 전기료와 관리비 등 최소 운영비만 정액으로 받고, 여기서 발생한 수입도 연말 지역사회에 기부할 예정입니다. 매장이 들어선 2층 공간은 세관과 협의해 면세구역에서 일반구역으로 전환했습니다. 제주기업이 현장에서 직접 제품을 팔고 판매대금을 가져갈 수 있도록 면세점이 공간의 법적 성격과 유통 조건을 손봤습니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통상 면세점에서 상품을 판매하면 마진이 붙지만 이번에는 이를 전혀 받지 않는다”며 “판매대금은 참여 기업이 모두 가져가고, 전기료와 관리비 등 최소 운영비로 받은 금액도 연말 지역사회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운영 기간은 13일입니다. 신라면세점 제주점이 바라보는 시간은 그보다 훨씬 깁니다. 제주자치도에 따르면 연간 약 100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찾는 이 공간을 제주기업의 판매장이자 소비자 반응을 읽는 시장, 온라인 재구매와 후속 판로를 여는 접점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입니다. ■ 판매대금은 기업에, 운영 수입은 지역사회에 3일 신라면세점 제주점은 제주도,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이날부터 15일까지 제주점 2층에서 ‘제주 로컬브랜드×신라면세점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공모와 전문가 심사를 거쳐 식음료·뷰티·라이프스타일 분야 제주기업 10곳을 선정했습니다. 냠냠제주 농업회사법인, 데이오프 스튜디오, 마더웍스, 새오름 영농조합법인, 제주향료연구소, 카카오패밀리, 태반의땅제주, 하이벨라, 한라산과자점, 한라에코푸드가 참여합니다. 운영 구조는 통상적인 면세점 입점 방식과 차이가 있습니다. 면세점 판매에는 유통 수수료와 판매 마진이 붙는 경우가 많지만, 이 행사에서는 상품 판매대금 전액이 참여 기업에 귀속됩니다. 면세점이 받는 금액은 공간 운영에 필요한 최소 비용으로 한정했습니다. 이 수입도 연말 지역사회에 돌려줍니다. 판매 수익은 기업에 남기고, 운영 과정에서 발생한 수입은 지역에 환원하는 구조입니다. ‘지역 상생’을 홍보 문구에 두지 않고 계약과 정산 방식에 반영했습니다. ■ 비어 있던 시계 매장, 지역기업의 직접 판매 공간으로 판매전이 열리는 곳은 신라면세점 제주점 2층의 기존 시계 브랜드 매장입니다. 해당 브랜드가 1층으로 이동한 뒤 남은 공간을 제주기업의 판매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신라면세점은 세관과 협의에 나섰습니다. 면세구역에서는 입점 주체와 상품 판매 방식에 제약이 따릅니다. 이에 따라 해당 공간을 일시적으로 일반구역인 비보세구역으로 전환했습니다. 제주기업은 면세사업자에게 상품을 납품하는 기존 경로 대신 직접 매장을 운영하며 고객을 상대할 수 있게 됐습니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제주기업들이 경쟁력을 갖고 직접 판매할 수 있게 하려면 일반구역으로 바꿀 필요가 있었다”며 “세관과 협의해 비보세구역으로 일시 전환하고 업체들이 현장에서 운영할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공실 활용과 지역기업 지원을 하나의 해법으로 묶으면서 판매 조건과 수익 배분 방식까지 새로 짰습니다. 비어 있던 매장은 외국인 소비자와 제주기업이 직접 만나는 유통 채널로 성격이 바뀌었습니다. ■ 15일 문을 닫아도 구매 경로는 계속된다 판매전은 오는 15일까지 운영됩니다. 신라면세점은 종료 이후에도 해당 공간을 곧바로 원상복구하지 않고, 후속 브랜드가 입점하기 전까지 제주기업 홍보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참여 제품을 전시하고 QR코드를 배치해 각 기업의 온라인 판매처로 연결하는 방식입니다. 매장에서 제품을 처음 접한 여행객이 귀국한 뒤에도 다시 구매할 수 있도록 오프라인 노출과 온라인 유통을 잇겠다는 계획입니다. 신라면세점 측은 운영 기간을 더 늘릴 수 있다는 뜻도 전달했지만, 제주도 사업 예산 등을 고려해 우선 13일 일정으로 정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후속 홍보가 현실화하면 매장 운영 기간이 끝난 뒤에도 브랜드 노출은 이어집니다. 현장에서 판매한 물량 외에도 검색과 온라인 유입, 재구매가 별도의 장기 성과로 남을 수 있습니다. 13일 동안 얼마나 팔았는지보다 여행이 끝난 뒤 몇 번 다시 선택받는지가 중요해지는 대목입니다. ■ 글로벌 브랜드와 제주 로컬, 양쪽 문을 열다 이 사업은 신라면세점 제주점이 최근 추진해온 매장 재편 전략과 연결됩니다. 제주점은 글로벌 신규 브랜드 유치와 K패션 확대, 제주 식음료 입점, 체험형 공간 운영을 병행하며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넓혀왔습니다. 5년 가까이 비어 있던 별관에는 로컬 디저트와 식음 공간이 들어섰습니다. 온라인 기반 신진 패션 브랜드를 모은 무신사DF를 유치했고, 글로벌 신규 브랜드의 시장 반응을 확인하는 단기 매장과 편집형 공간도 운영했습니다. 본관 4층에는 퐁당과 아일랜드 프로젝트 등 제주 기반 브랜드를 배치했고, 지하 식음 공간에도 지역 F&B 사업자를 들였습니다. 제주점의 전략은 글로벌 브랜드의 인지도와 K패션의 확장성, 제주 브랜드의 지역성, 식음 콘텐츠가 만드는 체류 시간을 한 매장 안에서 조합하는 데 맞춰져 있습니다. 세계 브랜드를 제주로 불러들이는 일과 제주 브랜드를 세계 여행객에게 소개하는 일을 함께 추진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브랜드는 방문 목적을 만들고, K패션과 신진 브랜드는 고객층을 넓힙니다. 로컬 상품과 식음 콘텐츠는 제주에서만 얻을 수 있는 소비 경험을 더합니다. ■ 공간 운영에서 브랜드 연결로 지난해 제주점의 변화가 공실을 되살리고 매장 동선을 다시 짜는 작업이었다면, 올해는 재편한 공간을 지역기업의 판로와 연결하고 있습니다. 판매 공간을 제공하고 가격과 포장, 향과 맛, 고객 반응을 현장에서 확인하게 합니다. 행사 종료 뒤에는 온라인 구매로 이어지는 경로도 남기는 방안을 검토합니다. 매장 판매와 브랜드 노출, 소비자 반응, 온라인 유통을 하나의 과정으로 묶는 구조입니다. 면세점의 경쟁력은 입점 브랜드 수와 할인율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워졌습니다. 여행객이 왜 방문하고, 얼마나 머물며, 어떤 상품을 기억하고 다시 구매하는지가 공간의 가치와 직결됩니다. 신라면세점 제주점은 글로벌 브랜드와 K패션으로 방문 동기를 만들고, 제주 로컬브랜드와 식음 콘텐츠로 체류 경험을 넓히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이번 판매전은 그 전략을 제주기업의 성장 경로까지 확장한 사례입니다. ■ 해외 진출 전, 소비자부터 만난다 제주기업은 해외 매장을 열거나 현지 유통 계약을 체결하기 전에도 중국과 일본, 동남아시아 등 여러 국가의 소비자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게 됐습니다. 어떤 상품에서 발길이 멈추는지, 어떤 향과 포장에 관심을 보이는지, 가격과 용량이 구매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해외 박람회에서는 바이어가 시장성을 먼저 판단하지만 면세점에서는 소비자가 제품을 직접 고릅니다. 판매 결과는 제품 구성과 포장 크기, 외국어 설명, 선물용 조합을 조정하는 자료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귀국 뒤 온라인 재구매까지 이어지면 면세점은 첫 구매가 일어나는 장소이자 해외 고객을 확보하는 출발점 역할을 맡게 됩니다. ■ 관광객을 지역기업의 고객으로 바꾸는 과정 제주도가 이 사업에 참여한 배경에도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을 제주기업의 매출과 판로로 연결하려는 목적이 담겼습니다. 관광객 소비가 항공과 숙박, 대형 유통업체에 집중되면 지역기업이 체감하는 효과는 제한됩니다. 제주에서 생산한 상품이 여행객의 가방에 담기고, 귀국 뒤 재구매와 해외 판매로 연결될 때 관광 소비는 지역 산업의 자산으로 축적됩니다. 강애숙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제주 로컬기업이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면세점 팝업을 통해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도록 지역사회가 힘을 모았다”며 “제주 로컬브랜드가 글로벌 무대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로컬브랜드에는 원료 생산과 제조, 디자인, 포장, 유통, 고용이 함께 연결돼 있습니다. 관광객의 구매는 개별 기업의 매출을 만들고, 지역 농수산물과 제조업, 디자인 산업, 온라인 유통으로 파급될 수 있습니다. 방문객 수와 전체 소비액에 더해 제주기업이 확보한 새로운 고객까지 관광 성과로 살펴야 하는 이유입니다. ■ 행사가 끝난 뒤에도 남아야 할 것 성과는 행사 종료 뒤 한층 구체화됩니다. 외국인 고객의 반응을 제품 개선에 반영하고, 경쟁력을 확인한 브랜드를 온라인 판매와 상설 입점, 해외 유통으로 연결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판매 자료와 소비자 반응을 기업별로 축적해 다음 판로를 설계하는 작업도 뒤따라야 합니다. 면세업계 한 관계자는 “판매 마진을 없애고 비보세구역까지 마련한 것은 지역 상생을 유통 구조에 반영한 사례”라며 “외국인 고객의 구매 자료를 제품 개선과 상설 입점, 온라인 재구매로 연결해야 지속 가능한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신라면세점이 운영 종료 뒤에도 공간을 홍보 거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배경도 여기에 있습니다. 한 차례 진열된 브랜드가 다음 매장과 고객을 만날 때 13일의 판매전은 제주기업의 성장 경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세계 브랜드는 들어오고, 제주 브랜드가 나간다 최근 면세시장은 중국 보따리상 중심의 대량 구매가 줄고 개별여행객 비중이 커지면서 브랜드와 공간 구성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명품과 화장품 중심의 매장에는 K패션과 신진 브랜드, 지역 식음료, 체험형 콘텐츠가 함께 들어서고 있습니다. 글로벌 여행유통업체들도 상품 판매와 식음, 체험을 결합하고 오프라인 구매를 온라인 재구매로 잇는 운영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신라면세점 제주점은 글로벌 신규 브랜드와 무신사DF를 유치하면서 제주 브랜드와 지역 식음 공간도 함께 늘려왔습니다. 판매전에서는 면세구역을 비보세구역으로 전환하고 판매 마진을 없애 제주기업이 외국인 소비자를 직접 만나도록 했습니다. 행사 뒤에는 온라인 판매처로 이어지는 구매 경로도 남길 계획입니다. 업계 전문가들은 “글로벌 브랜드가 방문 동기를 만들고 K패션과 로컬 콘텐츠가 체류 경험을 넓히는 방식은 최근 여행유통시장의 변화와도 맞닿아 있다”며 “제주 브랜드가 면세점에서 첫 해외 고객을 확보하고 귀국 뒤에도 다시 선택받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신라면세점 제주점은 세계 브랜드를 제주로 불러들이는 한편, 제주 브랜드가 외국인 소비자를 만나는 새로운 상생 창구도 열고 있습니다.
2026-08-03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