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표 구하기 힘든 제주"… 국회까지 올라간 하늘길
여름 성수기, 인기 시간대를 중심으로 제주행 항공권을 구하기 어렵다는 불만이 이어지는 가운데, 제주 하늘길 문제가 국회 논의 테이블에 올랐습니다. 정부와 항공업계, 제주지역 국회의원들은 29일 오후 국회에서 비공개 간담회를 열고 김포~제주 노선 좌석 부족 원인과 여름 성수기 공급 확대 방안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이와 함께 항공사들은 특별기 투입과 노선 연장에 나섰고, 정치권에서는 제주 항공교통의 공공성을 강화하는 입법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성수기를 앞둔 제주 하늘길의 해법이 이번 논의에서 얼마나 구체화될지 관심이 쏠립니다. ■ 정부·항공사 한자리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 본관에서 '김포~제주 항공 좌석 부족 사태 관련 간담회'를 개최했습니다. 공개 모두발언에는 한병도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김한규·문대림·김성범 의원 등이 참석했고 이어진 비공개 회의에는 국토교통부와 대한항공,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에어서울 관계자들이 함께했습니다. 간담회에서는 김포~제주 노선 좌석 감소 현황과 원인, 항공사별 운항 계획, 성수기 공급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한병도 직무대행은 모두발언에서 "항공편은 제주에서 대중교통과 같은 교통망"이라며 공공성에 걸맞은 대책 마련을 주문했습니다. 김한규 의원도 국제유가와 고환율, 항공업계 여건 변화 등을 언급하며 "도민 이동권뿐 아니라 제주를 찾는 관광객과 업무 목적의 상용 수요까지 영향을 받는 문제"라며 정부와 항공업계, 국회가 함께 해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항공사도 공급 확대 항공사들도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공급 확대에 나섰습니다. 제주항공은 제주~인천 노선 운항을 오는 10월 24일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5월 취항 이후 현재까지 4,300여 명이 이용했고 평균 탑승률은 88.5%를 기록했습니다. 이용객 가운데 외국인은 30.6%로, 제주~김포 노선보다 높은 비중을 보였습니다. 대한항공은 오는 7월 27일부터 8월 6일까지 김포~제주 노선에 마일리지 특별기를 운영합니다. 8월 2일을 제외한 기간 동안 매일 2편씩 모두 20편을 투입해 성수기 좌석 공급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물론 이 같은 조치는 성수기를 앞둔 단기 대응에 무게가 실려 있습니다. 비공개 간담회에서는 일시적인 증편을 넘어 제주 노선의 안정적인 좌석 공급 방안이 함께 논의되고 있습니다. ■ 이동권 보장도 제도화 정치권에서는 제주 항공교통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려는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제주와 육지를 연결하는 국내선 항공노선을 '생활필수교통망'으로 규정하는 제주특별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습니다. 개정안은 국가가 항공 이용환경 개선 시책을 마련하고, 제주도가 항공운임 지원과 결항·지연에 따른 이동 지원 등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문 의원은 "제주도민에게 항공기는 철도이자 고속도로"라며 국가가 섬 지역 이동권 보장에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 비공개 논의, 결과 남았다 최근 제주 노선은 성수기와 인기 시간대를 중심으로 항공권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 반복되면서 도민과 관광객 모두 불편을 겪어왔습니다. 비공개 간담회에서는 성수기 좌석 공급 확대와 항공사별 운항 계획 등을 중심으로 논의가 이어졌습니다. 구체적인 논의 결과는 간담회 종료 이후 공개될 예정입니다.
2026-06-29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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