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억 원이 최소 조건?” 대한민국 부자들의 재산과 투자 전략 분석했더니
2025년 대한민국 부자들의 금융 자산은 계속해서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억 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부자 수가 3% 증가해 47만 6,000명에 달했으며, 이들의 자산은 부동산과 금융 자산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가 구성되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초고자산가들의 자산 증가는 더욱 빠르게 진행되며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졌습니다. 향후 투자 전략으로 주식에 대한 관심을 집중했고, 경제적 불확실성 속에서 안정적인 투자 성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 부자 수 증가와 자산 축적 속도 14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의 ‘2025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10억 원 이상의 금융 자산을 보유한 부자 수는 47만 6,000명으로, 이는 전년 대비 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1년과 비교하면 약 3배 이상 증가한 수준으로, 부자들의 자산 증가율은 전체 가계 금융 자산 증가율보다 두 배 가까이 빠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부자들이 보유한 총 금융 자산은 3,066조 원에 달하며, 이는 전체 가계 금융 자산의 60.8%를 차지했습니다. 부유층의 자산 증대 속도가 가계 전반보다 빠른 것은 경제 구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초고자산가들의 급증과 양극화 2020년 이후 고자산가와 초고자산가들이 급증했습니다. 100억 원 이상의 금융 자산을 보유한 고자산가는 6.8%로, 300억 원 이상을 보유한 초고자산가는 2.5%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초고자산가는 연평균 12.9%씩 증가하여 자산 불균형이 더욱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는 재정적 역량을 가진 일부 계층의 자산 축적 속도가 가속화되었음을 의미합니다. ■ 부자들의 자산 구성: 부동산 vs 금융 자산 부자들이 보유한 자산의 절반 이상은 부동산에 집중됐고, 금융 자산은 그 뒤를 따랐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부자들의 자산은 부동산 54.8%, 금융 자산 37.1%로 나뉘어 있었습니다. 부동산은 여전히 중요한 자산 축적 수단으로 자리 잡았고, 특히 거주용 주택이 31%로 나타났습니다. 금과 디지털 자산, 주식과 같은 대체 투자 자산에 대한 관심도 증가세를 보였으며, 이는 부자들이 안정적인 자산 증식을 추구하면서도 점차적으로 포트폴리오 다변화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 안정적인 투자 성향, 주식에 대한 관심 집중 부자들의 투자 성향은 지난해와 비교해 더욱 안정적인 방향으로 변화했습니다. ‘적극투자형’과 ‘공격투자형’의 비율은 3%포인트(p) 감소한 17.1%에 그쳤으며, 반대로 ‘안정형’과 ‘안정추구형’의 비율은 49.3%로 5%p 상승했습니다. 정치적 불안정과 경제적 불확실성 속에서 공격적인 투자가 아닌 안정적인 투자처에 대한 선호가 강해졌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주식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높았고, 부자들이 향후 1년 이내에 유망한 투자처로 주식을 지목한 비율은 55%에 달했습니다. 3년에서 5년 후에도 주식은 가장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투자처로 꼽혔습니다. 국내 주식 5.8개, 해외 주식 4.9개 종목에 분산 투자하고 있는 부자들은 앞으로의 금융 시장에서 주식의 중요한 역할을 더욱 강조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 자산 축적 원천... 사업소득과 부동산 투자 부자들의 자산 축적 원천은 사업 소득(34.5%)과 부동산 투자 이익(22.0%)이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금융 투자 이익이 16.8%를 차지하는 가운데, 사업 소득과 부동산 투자 이익은 자산을 축적하는 주요 원천으로 지속 강세를 보였습니다. 자산 축적을 위한 전략으로는 주로 사업과 부동산 투자에 집중했습니다.
2025-12-14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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