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도 앞바다서 멸종위기·미기록 후보종 대거 발견.. 갯녹음 심화는 '경고등'
제주 우도 해역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과 국내 미기록 추정종이 잇따라 발견되며 높은 생태계 보전 가치가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해수온 상승과 갯녹음 현상 여파로 모자반 군락이 급감하는 등 대책 마련도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주시와 국립공원공단 국립공원연구원은 작년 4월부터 1년간 3억 원을 투입해 진행한 '우도 해양도립공원 자연자원 조사 용역' 종합 결과를 오늘(20일) 발표했습니다. 조사 결과, 우도 해역에서 총 530종의 생물이 새롭게 확인됐습니다. 이로써 지난 2019년 1차 조사 당시 확인된 705종을 더해 우도 해양도립공원의 누적 생물 목록은 총 1,062종으로 대폭 늘어났습니다. 특히 해양생태계의 건강성을 나타내는 지표종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검붉은수지맨드라미, 자색수지맨드라미, 흰수지맨드라미, 둔한진총산호, 별혹산호, 해송 등 6종의 서식이 확인됐습니다. 아울러 놀람장수노벌레과(Amonardia)에 속하는 생물 등 국내 미기록종으로 추정되는 후보군 3종도 함께 발견됐습니다. 조사 연구진은 향후 국내외 학술지 논문 게재 및 정밀 검증 절차를 거쳐 정식 미기록종으로 등록할 계획입니다. 이 밖에 영일동 등명대 등 지정문화재를 포함해 총 24건의 문화자원도 함께 수록됐습니다. 모자반 군락이 급감하는 등 급속한 해양 생태도 변화도 확인했습니다. GIS 및 위성영상 분석 기법을 활용한 해역 환경 조사에서는 해수온 상승에 따른 생태계 변화가 관찰됐습니다. 우도 연안 수온은 3월 최저 13.11℃에서 8월 최고 28.42℃까지 변동했습니다. 이 같은 수온 상승과 갯녹음 확산, 태풍 등 물리적 교란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최근 우도 연안의 모자반 군락이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수면과 깊은 바닷물이 위아래로 섞이는 걸 방해하는 성층화 현상도 관찰됐습니다. 제주시 관계자는 "이번 종합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멸종위기종 보호와 갯녹음 대응 등 우도 해양도립공원의 지속 가능한 관리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작년 4월부터 1년간 총 사업비 3억 원을 들여 우도 도립공원 25.836㎢ 전역에서 육상과 해양, 인문환경 자원 전반에 대한 종합적인 현황 파악과 분석을 위해 이뤄졌습니다.
2026-08-20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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