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봤는데 왜 그런지는 몰랐다”… 익숙한 제주에 ‘왜?’를 붙여봤더니
책 읽으면 月 최대 1만 원 지역화폐.. '제주독서머니' 인기 [모르면손해]
제주 모슬포항 어선 충돌.. 알고 보니 선장 '음주 운항'
괴롭힘 피해 초등생 투신 시도.. 학교 관리자 입건
올해만 벌써 2명.. 인명사고 잇따르는 제주 코난해변
윤상현, 나경원에 '부정선거' 끝장토론 제안.. "부실 쌓이면 부정? 절도 10번 하면 살인되나"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부정선거 음모론'을 주장하는 같은 당 나경원 의원을 향해 부정선거를 주제로 한 끝장 공개토론을 제안했습니다. 윤 의원은 오늘(13일) 본인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올려 "부실과 부정은 다르다"며 "나경원 의원에게 부정선거와 우리 당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끝장 공개토론을 제안한다"고 밝혔습니다. 윤 의원은 나 의원이 주장하는 "'부실이 쌓이면 부정'이라는 논리는 합리적 선을 무너뜨리고, 득표수 조작이라는 프레임으로 당을 끌고 가려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의 중진이라면 광장의 흥분과 강성 지지층의 분노에 편승할 것이 아니라 냉철한 이성으로 사실관계를 가다듬고 국민과 당원들에게 진실을 알려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6·3 지방선거 과정에서 드러난 선거관리위원회의 비위와 무능을 '부정선거'로 규정하는 데 대해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윤 의원은 "지금 보수 진영과 정치권이 건설적인 대화를 나누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선관위의 비위와 무능을 곧바로 선거 결과 조작을 의미하는 '부정선거'로 왜곡·인식하는 데 있다"며 "'부실이 심하면 부정'이라는 주장은 논리적 비약이자 혼란을 가중시킬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부실이 아무리 심하더라도 당락을 바꾸기 위한 의도적인 표 조작이라는 증거가 없다면 이는 '선관위의 중대한 무능'이지 '선거 결과의 조작'으로 단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윤 의원은 정치권에서 통상 사용하는 '부정선거'의 의미에 대해서도 "특정 후보나 정당의 당락을 바꾸기 위해 의도적으로 표를 교체·삭제·조작하는 선거 결과 조작을 의미한다"며 "명확한 가해자와 피해자가 존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1960년 3·15 부정선거를 사례로 들며 "정권과 공권력이 조직적으로 개입해 특정 후보의 당선을 위해 투표함을 바꿔치기하고, 야당 참관인을 내쫓으며 표를 위조·조작한 국가 범죄였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6·3 지방선거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드러난 바로는 선관위의 무능과 허술한 시스템, 현장 행정의 미숙으로 발생한 '총체적 관리 부실'"이라며 "선관위의 책임을 엄중히 물어야 할 사안"이라고 했습니다. 다만 "시스템의 부실함을 조직적인 표 바꿔치기인 부정선거와 동의어로 단정하는 것은 본질을 바꾸는 일"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윤 의원은 나 의원을 향해 "매번 국회의원으로 당선됐을 때 무엇을 보고 자신의 당선을 확인했느냐"며 "선관위가 사후에 공개한 통계자료를 봤느냐, 아니면 개표 현장에서 실제 투표지를 집계해 작성한 개표상황표를 봤느냐"고 반문했습니다. 이어 "'부실이 곧 부정'이라는 프레임을 옹호하려면 부실이 부정으로 넘어가는 증거가 필요하다"며 "부실은 관리 책임이고 부정은 고의적 범죄다. 요구되는 증명이 다르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득표수 조작에 의한 부정선거가 있었다는 것은 주장에 의해서가 아니라 오직 증거에 의해 입증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같은 당 김종혁 전 의원도 윤 의원의 공개토론 제안을 지지했습니다. 김 전 의원은 SNS를 통해 나 의원을 향해 "'부실이 계속되면 부정'이라니. 그럼 절도를 10번 하면 살인죄가 되는 건가"라며 "젊은이들의 정의감을 이런 식의 교묘한 말장난으로 자극하고 선동하는 게 부끄럽지 않은가"라고 비판했습니다.
2026-08-13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늘 봤는데 왜 그런지는 몰랐다”… 익숙한 제주에 ‘왜?’를 붙여봤더니
김녕 바다는 왜 유독 에메랄드빛일까. 제주에 그렇게 많은 봉우리 가운데 어떤 곳은 산이고, 어떤 곳은 오름이라 부를까. 돌하르방은 언제부터 제주를 대표하는 얼굴이 됐을까. 사람은 서울로 보내고 말은 제주로 보내라는 말은 또 어디에서 나왔을까. 자주 보고 익숙하게 들어온 것들인데, 막상 이유를 물으면 답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제주 여행 정보는 곳곳에 넘쳐납니다. 어디를 가고, 무엇을 먹고, 어느 자리에서 사진을 찍을지 검색하는 데는 몇 분도 걸리지 않습니다. 그런데 여행지가 익숙해질수록 다른 궁금증도 생깁니다. 눈앞에 보이는 풍경과 이름 뒤에는 어떤 이야기가 있는지 알고 싶어집니다. 처음 제주에 온 사람에게는 가볼 곳이 필요합니다. 몇 번이고 제주를 찾은 사람에게는 이미 가본 곳에서도 새로 알게 되는 이야기가 생깁니다. 제주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가 이번에는 그 물음에 답하는 콘텐츠를 내놨습니다. 13일 제주 자연과 역사, 생활문화를 질문으로 풀어가는 ‘제주의 역사와 문화 이해’ 교육 영상 5편을 추가 공개했습니다. 새로운 관광지 소개에서 나아가 이미 여러 번 보고 들었던 제주를 다시 들여다보게 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 김녕 바다에서 시작해 4·3까지 이번에 다룬 주제는 김녕 바다와 돌하르방, 말(馬), 오름, 제주4·3입니다. 김녕 편에서는 ‘김녕 바다가 유독 에메랄드빛인 이유’를 다룹니다. 돌하르방 편 제목은 ‘제주에서 가장 성공한 할아버지 이야기’입니다. 관광지마다 서 있고 기념품으로도 익숙한 돌하르방이 어떤 역사와 문화를 거쳐 오늘날 제주의 상징이 됐는지 풀어갑니다. 말 이야기는 “왜 사람은 서울로, 말은 제주로 보내라고 했을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합니다. 제주와 말이 오랜 세월 맺어온 관계를 역사와 생활문화 속에서 살펴봅니다. 오름 편은 그 이름의 연원부터 파고듭니다. “왜 어떤 건 산이고 어떤 건 오름일까?” 제주 여행에서 빼놓기 어려운 오름이지만, 정작 ‘산’과 무엇이 다른지 묻는 순간 이야기는 지형과 제주 사람들의 언어로 넓어집니다. 마지막은 제주4·3입니다. 제목은 ‘제주4·3은 4월 3일에 시작되지 않았다’입니다. 특정 날짜만으로 4·3을 이해하기보다 그날에 이르기까지 있었던 역사적 배경을 함께 짚도록 구성했습니다. 바다의 색을 궁금해하던 질문은 제주 사람들이 지나온 역사까지 닿습니다. 익숙해서 그냥 지나쳤던 제주를 질문부터 다시 꺼내보게 하는 영상들입니다. ■ 7~9분, 강의 대신 묻고 답한다 영상은 고진숙 작가와 여행 인플루언서 제주미니(안재민)의 대화로 진행됩니다. ‘신비 섬 제주 유산’을 쓴 고 작가가 자연과 역사, 문화적 배경을 설명하고 제주미니가 여행자의 눈높이에서 궁금한 대목을 묻습니다. 한 사람이 지식을 전달하는 강의 형식과는 거리를 뒀습니다. 질문이 나오면 답을 찾아가고, 또 다른 궁금증으로 넘어갑니다. 실제 현장 모습과 관련 사물의 사진·영상 자료도 함께 보여줍니다. 한 편에 7~9분 분량이며 관광 현장에서 필요한 내용을 짧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제주를 더 알고 싶은 일반 이용자도 긴 강의를 들어야 한다는 압박 없이 접근할 수 있게 했습니다. 이번 5편을 더하면서 콘텐츠는 모두 11편이 됐습니다. 제주관광공사는 지난 1월에도 똥돼지와 폭포, 람사르습지, 해녀, 메밀, 제주어를 소재로 6편을 공개했습니다. 주제를 펼쳐놓으면 다루는 영역도 제법 넓습니다. 바다와 폭포, 오름과 람사르습지 같은 자연에서 해녀와 제주마, 메밀과 똥돼지의 생활문화로 옮겨갑니다. 제주어를 거쳐 4·3의 역사까지 들어갑니다. 관광지 소개에 머물지 않고 제주를 이루는 자연과 생활, 역사까지 함께 들여다보는 구성입니다. ■ 많이 가본 제주라면, 이제 설명해보는 제주 영상은 관광 종사자 교육사업에서 출발했습니다. 관광객을 만나는 현장에서는 제주를 ‘설명해야 하는 순간’이 생깁니다. ‘김녕이 예쁘다’는 설명만으로는 바다색의 이유를 묻는 질문에 답할 수 없습니다. 오름을 추천하는 것과 오름이라는 이름과 지형을 설명하는 일도 다릅니다. 돌하르방이나 제주마처럼 제주를 대표하는 소재일수록 익숙함과 제대로 아는 것 사이에 의외의 거리가 있습니다. 제주관광공사가 교육 콘텐츠의 소재를 ‘왜’에서 찾은 이유입니다. 관광 종사자를 위해 제작했지만 교육 대상은 업계에 한정하지 않았습니다. 공사가 운영하는 온라인 교육 플랫폼 J-아카데미에서 회원가입한 뒤 누구나 무료로 볼 수 있습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제주를 설명해야 하는 순간 정작 답하기 어려웠던 질문들을 영상에 담아 관광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교육자료로 만들었다”며 “관광 서비스 품질 향상과 제주의 이해를 돕는 교육 영상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2026-08-13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책 읽으면 月 최대 1만 원 지역화폐.. '제주독서머니' 인기 [모르면손해]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거나 독서 관련 미션을 수행하면 월 최대 1만 원의 '탐나는전'을 받을 수 있는 '제주독서머니' 사업이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오늘(13일) 제주 한라도서관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운영을 시작한 제주독서머니 사업 참여자가 시행 두 달 만에 8,100명을 돌파했습니다. 제주독서머니는 도서 대출·반납과 사서 추천도서 읽기 등 독서 활동에 따라 포인트를 적립하고, 적립한 포인트를 탐나는전으로 지급하는 사업입니다. 일반도서 대출·반납은 1권당 200포인트, 도서관별 추천도서 반납은 1권당 400포인트가 적립됩니다. 이 밖에도 오프라인 출석 1회당 200포인트, 앱 출석체크 1회당 50포인트, AI 그림책 만들기 1권당 200포인트, 만보계 7천 보 이상 걷기 하루당 100포인트 등 미션에 따라 포인트가 책정됐습니다. 포인트는 현재 휴관 중인 한라도서관을 제외한 도내 16개 공공도서관에서 적립할 수 있습니다. 오는 12월까지 매달 챌린지가 운영되며, 14세 이상 제주도민이면 참여할 수 있습니다.  지난 10일에는 첫 탐나는전 지급도 이뤄졌습니다. 모두 3,533명에게 930만 9,860원이 지급됐습니다. 1인당 평균 2,634원을 받은 셈입니다. 특히 사업 시행 이후 도서관 대출 실적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7월 도내 공공도서관의 도서 대출은 11만400권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만2,918권보다 7.2%(7,482권)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7월 한 달간 제주독서머니 참여자들의 대출 실적은 일반도서 2만7,896권, 사서 추천도서 1,215권 등 모두 2만9,111권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대출량의 26.3%를 차지했습니다. 한라도서관 관계자는 "사업 참여자의 74.6%가 30~40대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며 "부모 세대의 참여가 두드러지면서 자녀와 함께 도서관을 찾고 책을 읽는 가족 단위 독서문화 확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의 '2025년 국민 독서실태 조사'에 따르면 성인 비독서율은 61.5%에 달합니다. 제주도민 1인당 도서 대출률은 국가도서관통계시스템 기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5위에 머물고 있습니다.
2026-08-13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태풍 17개, 상륙은 ‘0’… 비껴간 태풍들이 제주 날씨는 흔들었다
올해 태풍은 제17호 ‘낭카(NANGKA)’까지 발생했지만 한반도에 상륙한 태풍은 아직 없습니다. 그렇다고 제주가 태풍과 무관했던 여름은 아닙니다. 중국으로 향한 제13호 태풍 ‘돌핀’과 일본을 지난 제15호 태풍 ‘찬홈’이 소멸한 뒤 남은 저기압이 동아시아의 바람과 고기압 배치에 영향을 주면서, 7월 말부터 한반도를 달궜던 폭염의 기세도 한동안 주춤했습니다. 새로 발생한 낭카 역시 한반도보다는 일본 동쪽 먼 해상으로 향할 전망입니다. 태풍은 계속 생기고 있지만 제주를 직접 덮치지 않고, 주변으로 지나간 태풍과 저기압이 비와 너울, 기온 변화를 만드는 양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폭염까지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오늘(13일)부터 기온이 오르면서 폭염특보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고, 다음 주에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과 열대야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중국엔 돌핀, 일본엔 찬홈… 한반도 양쪽에 남은 저기압 최근 한반도의 기온이 잠시 내려간 데는 폭염을 만들던 고기압의 세력 변화가 자리합니다. 7월 말부터 이달 초까지는 상층의 티베트고기압과 하층의 북태평양고기압이 한반도 부근에 겹치면서 강한 하강기류가 만들어졌습니다. 뜨거워진 공기가 빠져나가기 어려운 이른바 ‘이중 열돔’ 형태입니다. 최근에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중국으로 들어간 돌핀은 지난 11일 열대저압부로 약화했고, 일본을 거쳐 이동한 찬홈 역시 12일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됐습니다. 기상청도 찬홈에서 약화한 열대저압부가 12일 오후 온대저기압으로 바뀌면서 관련 정보를 종료했습니다. 저기압까지 곧바로 없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중국 내륙과 일본 서쪽에 남은 저기압성 순환에 한반도 북동쪽 고기압까지 자리하면서 최근 동아시아의 바람길이 달라졌습니다. 동쪽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기온의 공기가 들어올 여지도 생겼습니다. 다만 돌핀과 찬홈이 한반도의 ‘열돔을 깨뜨렸다’고 보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폭염 강도를 좌우하는 기본 조건은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 자체의 위치와 세력입니다. 주변을 지나간 태풍과 그 후신 저기압은 이미 달라지고 있던 기압 배치에 추가적인 변화를 준 요소로 보는 편이 맞습니다. ■ 17호까지 갔는데 한반도 상륙은 아직 ‘0’ 올해 북서태평양에서는 태풍 번호가 빠르게 올라가고 있습니다. 이번 낭카까지 모두 17개의 태풍이 발생했습니다. 한국에 상륙한 태풍은 아직 없지만 ‘영향 태풍’까지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제6호 태풍 ‘장미’는 지난 6월 2일 남해동부바깥먼바다에 태풍경보가 내려지면서 올해 첫 영향 태풍으로 기록됐습니다. 당시에도 우리나라 육상에는 직접적인 영향이 없었습니다. 올해 태풍들의 진로는 제각각이었습니다. 중국으로 향한 태풍이 있었고 일본 열도를 지난 태풍도 있었습니다. 한반도 남쪽 먼바다를 스쳐간 경우도 있었습니다. 태풍은 주변 고기압 가장자리의 바람을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발생 위치뿐 아니라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 정도와 위치, 중위도 기압계까지 진로에 영향을 줍니다. 한반도 상륙이 없었다는 사실만으로 올여름 태풍의 영향을 작았다고 평가하기 어려운 이유이기도 합니다. ■ 낭카도 제주 아닌 일본 동쪽으로 제17호 낭카 역시 현재 예상 경로에는 한반도가 들어 있지 않습니다. 낭카는 오늘 새벽 괌 북쪽 먼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으며 앞으로 일본 도쿄 남동쪽 해상을 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14일부터 15일 사이 이동 속도가 느려진 뒤 북북서쪽으로 방향을 바꿔 일본 동쪽 해상을 따라 올라갈 가능성이 큽니다. 현재 전망대로라면 17~18일에도 태풍 중심은 한반도에서 1,800㎞ 이상 떨어져 있을 것으로 예상돼 제주에 강풍이나 많은 비를 직접 몰고 올 가능성은 낮습니다. 향후 낭카의 이동 속도가 느려지는 구간이 예보된 만큼 이후 주변 기압계 변화에 따라 경로가 조정될 여지는 남아 있습니다. ■ 제주엔 태풍 대신 비·너울… 주말 다시 흐려져 제주에서 당장 살펴야 할 것은 낭카보다 가까운 비구름과 바다 상황입니다. 13일 제주에서는 늦은 오후까지 산지와 중산간, 한라산 북·동쪽을 중심으로 약한 비가 내리거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14일 밤부터는 산지를 중심으로 다시 비가 시작되고 15일에는 제주 곳곳에 비가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해안에서는 너울에 주의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또 전남해안과 경남남해안, 동해안에는 강한 너울이 유입될 수 있다며, 높은 물결이 백사장으로 강하게 밀려오거나 갯바위와 방파제를 넘을 수 있어 해안가 접근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 비 지나면 또 더워져 최근 기온이 잠시 낮아졌다고 올여름 폭염이 끝난 것은 아닙니다. 기상청은 오늘부터 기온이 오르면서 폭염특보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수도권과 충남권,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최고체감온도가 33도 안팎까지 오르는 곳도 있겠습니다. 다음 주에도 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날이 이어지고, 최고체감온도가 33도 이상 오르는 곳이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2026-08-13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댓글 국적 표시제에 국힘 "민주당, '혐중'이라며 반대.. 무엇이 두려운가"
네이버 뉴스 댓글에 외국과 연계된 활동이 의심되는 악성 계정 2만여 개에 달한다는 분석 결과를 두고 국민의힘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오늘(13일) 자신의 SNS를 통해 "해외발 여론 공작의 실체가 과학적 데이터로 증명됐다"라며 "KAIST와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가 지난 20년간 네이버 뉴스에 달린 댓글 1억 1,000만 건을 전수 분석한 결과, 외국 세력과 연계된 것으로 의심되는 악성 계정만 무려 2만 4,000개에 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를 두고 나 의원은 "이들은 맹목적 비난을 쏟아냈고, 특히 선거 기간에는 이들의 활동이 평소보다 51%나 폭증했다"라며 "대의민주주의의 근간을 파괴하는 사이버 테러, 명백한 범죄행위"라고 말했습니다. 나 의원은 "이미 온라인 댓글 국적 표기를 의무화하는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라며 "그런데 민주당은 혐중이라는 황당한 프레임을 씌워 반대하고 뭉개왔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온라인 댓글 국적을 표시하자는데, 이게 왜 혐중인가, 무엇이 두려운 건가"라며 "댓글 국적 표기만 하면 해결될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장동혁 대표도 어제(12일) 법안에 반대하는 민주당을 향해 "여론 조작 막는 것이 '혐중'이라니, '친중본색'을 드러낸 것"이라며 "스스로 그 여론 조작의 수혜 집단임을 자백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서둘러 '온라인 댓글 국적 표시제'를 도입해야 한다"라며 "중국이든 어느 나라든, 대한민국 정치와 선거를 외국 세력이 좌우하는 일만큼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2026-08-13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이준석 "반론 듣겠다며 어쩌라는 李.. 이성 잃은 모순인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과 소통 방식을 두고 개혁신당에서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오늘(13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은 동시에 두가지 말을 했다. '반론이 있으면 그 반론을 받아들이는 게 바람직하다', '앞으로 가도 잘못, 뒤로 가도 잘못, 서 있어도 잘못이면 어쩌라는 건가. 사실은 사라지라는 얘기'"라며 그제(11일) 국무회의에서의 이 대통령 발언을 도마에 올렸습니다. 이를 두고 이 대표는 "반론을 듣겠다는 말과, 반론하는 사람을 자기를 지우려는 사람으로 규정하는 말"이라며 "도대체 앞의 말을 뒷문장이 반박하는 구조의 말씀자료는 대통령의 이성을 잃은 즉흥적인 모순인가, 대통령을 희화화시키려는 비서진의 사보타주인가"라고 꼬집었습니다. 장관들의 논의 내용을 두고는 "지금 장관들이 다투는 주제를 보라"라며 "주52시간, 부동산 세제, 검찰 수사권. 어제 생긴 문제가 하나도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 정부가 출범한 것이 지난해 6월이고, 노동시간을 손보겠다며 노사정 회의체를 띄운 것이 그 다음 달이고 1년 2개월이 지났다"라며 "그동안 끝냈어야 할 논쟁을 이제 시작해놓고 민주적 과정이라고 부른다"고 지적했습니다. 형사소송법을 두고도 "열흘 만에 법무부와 행정안전부가 합동수사본부를 두고 서로 다른 말을 하기 시작했다"라며 "국민이 뽑은 야당의 문제 제기는 비난이고, 대통령이 임명한 장관의 때늦은 논쟁은 민주주의인가"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개정 형사소송법 시행일이 10월 2일"이라며 "합동수사본부가 아홉 곳 있는데, 법무부는 존치 근거가 없다 하고 행정안전부는 있다고 하는데 지금 그 아홉 곳에서 조사받는 사건들은 어디로 가나"라고 되물었습니다. 또 "주52시간도 같다"라며 "노동부 장관은 사실상 반대하고, 산업부 장관은 논의 중이라고 한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논쟁을 하라. 국회여야 한다"라면서 "야당의 진정성 있는 목소리를 경청해야 하고, 그 끝에는 결론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2026-08-13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