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시민단체 "방위·우주산업 재검토해야"
[자막뉴스] 지난해 광어 180만 마리 폐사 '악몽'.. 제주 바다, 벌써 고수온 '비상'
"비행기표 구하기 힘든 제주"… 국회까지 올라간 하늘길
'도로 위 지뢰' 포트홀 잡는 AI 로봇.. 제주서 첫 실증 성공
"사유지니까 괜찮겠지?".. 오피스텔 주차장도 턴다
위성곤 인수위 "제주도정 가혹한 '빚잔치'.. 상식적인 이해 힘들다"
李대통령 "기업 손해 없도록.. 초격차 산업강국으로 대도약"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29일) 청와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서남권을 중심으로 한 국가 균형 발전 및 반도체 산업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기업의 이윤을 보장하는 혁신적인 투자 환경 조성을 강조하며, 반도체·AI 등 미래 전략 산업의 국가적 총력전을 예고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발표에서 "기업들에게 손실과 위험을 강요하면서 국가적 필요를 관철해내는 것이 아니라, 기업들이 손해를 보지 않고 더 나은 전망을 갖고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데 정부의 역량을 대대적으로 투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기업들 입장에서 공익적 관점에서 지방을 고려할 수 있지만, 사실 그것보다는 성장과 이윤이 중요하다"며 "그 점을 인정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통령은 특히, 반도체와 피지컬 AI, 데이터센터를 '대도약을 위한 삼각축'으로 규정하고, 이를 통해 '한국형 AI 생태계'를 속도감 있게 구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서남권은 장기간 개발에서 소외됐으나, 역설적으로 풍부한 부지와 전력·용수 공급이 가능해지면서 반도체 거점으로서 최적의 조건을 갖추게 됐다며, 이번 투자가 단순한 지역 지원을 넘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전략적 선택임을 역설했습니다. 지방정부의 적극적 협조도 이번 프로젝트 추진에 한몫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프로젝트는) 정부만으로는 하기 어렵기 때문에 지방정부의 매칭이 필요하다"며 "다행히 광주 전남 지역은 이번 통합에 따른 지원금을 적게는 5조 원에서 많게는 20조 원 전체를 투자하겠다는 입장을 내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판단과 행동의 여기자 매우 크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진 발표에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서남권에 총 800조 원 규모의 기업 투자를 단행해 '4기 메모리 팹'을 구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장관은 "서남권을 제2의 반도체 생산기지로 조성해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압도적 초격차를 유지할 것"이라며, 인허가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해 속도전을 펼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습니다. 정부는 서남권을 중심으로 전국을 연결하는 초대형 반도체 산업벨트를 구상하고 있으며, ▲충청권에는 반도체 패키징 수요에 대응하는 '첨단 패키징 거점' 육성, ▲동남·대경권에는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공급망 허브 및 차세대 혁신 거점화 등의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정부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과거 산업화 시대의 수도권 집중 전략에서 벗어나, 지역 자원을 활용한 '균형 발전형 산업 구조'로 대한민국 경제의 체질을 완전히 바꾸겠다는 방침입니다.
2026-06-29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문제는 공장이었다… 반도체 호황, 제주만 비켜간 이유
전국 경제를 이끈 것은 반도체였습니다. 반도체 생산시설이 있는 지역은 두 자릿수 성장률까지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제주는 그 흐름에서 비켜섰습니다. 올해 제주 수출의 72%는 반도체에서 나왔습니다. 그런데도 1분기 지역내총생산(GRDP) 성장률은 1.7%에 그쳤습니다. 이유는 생산기지였습니다. 제주에도 반도체 기업은 있었지만 생산공장이 없었습니다. 전국적인 반도체 호황이 수출은 끌어올렸지만, 지역 성장으로 이어지는 구조가 달랐습니다. ■ 반도체가 지역 성장률 갈랐다 국가데이터처가 29일 발표한 올해 1분기 실질 GRDP에 따르면 전국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를 기록했습니다. 지역별 격차는 뚜렷해 충북이 13.8%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고, 경기 6.2%, 서울 4.8%, 울산 4.4% 순이었습니다. 제주는 1.7%로 전국 평균을 밑돌았습니다. 국가데이터처는 이같은 성장률 격차를 설명하는 핵심 요인으로 반도체를 꼽았습니다. 반도체 생산시설이 밀집한 수도권은 광업·제조업 성장률이 12.1%, 충청권은 5.4%를 기록하며 전국 성장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충북은 광업·제조업 성장률이 25.8%까지 치솟았습니다. ■ 수출, 반도체가 이끌었지만 그런데 수출 성적표를 따져보면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올해 1~5월 제주 수출은 3억 5,478만 달러로 이미 지난해 연간 수출액을 넘어섰습니다. 반도체 수출은 2억 5,537만 달러로 전체의 72%를 차지하며 제주 최대 수출 품목이 됐을 정도입니다. 이런 성과의 중심에는 제주에 본사를 둔 제주반도체가 자리했습니다. 제주반도체는 반도체를 직접 생산하지 않고 설계와 개발을 담당하는 팹리스(Fabless) 기업입니다. 실제 생산은 대만 등 해외 파운드리에 위탁하는 구조입니다. 이 때문에 수출 실적은 제주 기업의 성과로 집계되지만,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가가치는 생산이 이뤄지는 지역에서 창출됩니다. ■ 수출은 제주, 성장은 달랐다 지역내총생산은 해당 지역에서 실제 생산활동을 통해 창출된 부가가치를 집계합니다. 반대로 반도체 생산시설이 자리한 충북과 경기는 제조업 성장과 함께 지역 성장률도 크게 뛰었습니다. 이번 GRDP는 같은 반도체 호황이라도 생산기지가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 지역경제가 가져가는 성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확인시켰습니다. 제주는 반도체 수출이라는 새로운 경쟁력을 갖췄습니다. 그러나 GRDP는 수출의 성과와 지역 성장의 성적표는 반드시 같지 않다는 현실도 함께 보여줬습니다. 기업은 제주에 있었지만 생산기지는 제주가 아니었습니다. 반도체 호황 속에서도 제주가 다른 성장 곡선을 그린 이유였습니다.
2026-06-29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자막뉴스] 지난해 광어 180만 마리 폐사 '악몽'.. 제주 바다, 벌써 고수온 '비상'
서귀포시 대정읍 / 오늘(29일) 오전 8만 마리의 광어를 키우는 한 양식어가. 조기 출하 준비가 한창입니다. 본격적인 고수온에 앞서 출하 시기를 앞당겼습니다. 액화산소도 미리 채워 넣었습니다. 도내 양식어가마다 고수온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제주에서는 광어 180만 마리가 고수온으로 폐사했습니다. 피해액은 52억 원. 2년 전보다 두 배 넘게 늘었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출발부터 상황이 심상치 않습니다. 현재 제주 연안의 표층 수온은 지난해 같은 날보다 최고 3도 높습니다. 임병준 / 국립수산과학원 기후변화연구과 연구사 "올 여름 우리 바다 표층 수온이 평년보다 1도 이상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 장마 이후 본격적인 폭염에 따라서 특보 발표가 예상됩니다. 올 겨울부터 꾸준히 (바다) 온도가 높았기 때문에 고수온 대응 요령에 따라서 (대비해야 합니다.)" 사룟값과 전기요금, 인건비까지 오른 상황에서 대량 폐사라도 발생하면 피해는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양식어가들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권민지 기자 "올해 평년보다 높은 고수온이 예보되면서 양식 어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대정지역은 염지하수 공급이 쉽지 않아 수온 관리에 한계가 있습니다. 서귀포시는 더 낮은 수온의 바닷물을 끌어오기 위해 해상 취수관을 연장하는 사업을 올해 처음 추진하고 있습니다. 5개 양식어가를 대상으로 연말까지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강문규 / 서귀포시 양식산업팀장 "재해 보험 고수온 특약 가입을 꼭 확인해 주시고요. 그 다음에 고수온 전에 성어 조기 출하를 해서 피해를 최소화해 주시고, 마지막으로 액화 산소를 사전에 충분히 준비해서..." 행정당국은 수온과 용존 산소를 수시점검하고 면역증강제 공급을 확대하는 등 올 여름 고수온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응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JIBS 권민지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2026-06-29 제주방송 권민지 (kmj@jibs.co.kr) 강명철(kangjsp@naver.com) 기자

'격분' 홍준표 "호남반도체 찬성한다고 니들이 감히 나를 비난 하느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중심이 된 호남 반도체 기반시설 대규모 투자와 관련해 찬성 입장을 밝힌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자신을 향한 비판을 두고 격한 감정을 쏟아냈습니다. 홍준표 전 시장은 오늘(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내가 대구시장 3년 하는 동안 5대 신산업 유치 육성에 전력을 다했다"라며 "그 결과 과거 10년 보다 투자유치를 2배 반을 더 했다"고 말했습니다. 대구지역 정치인들을 두고는 "산업구조 개편은 지난 30여년간 대구 정치인들이 방치하는 바람에 뒤늦게 시작할수 밖에 없었고 신산업을 유치할 때 대구 국회의원 그누구도 나를 도와준 일이 없다"고 저격했습니다. 홍 전 시장은 "내가 재직하는 동안 대구 국회의원들이 대구를 위해 무얼 했는지 기억 나는게 없다"라며 "그런데도 호남반도체를 내가 찬성한다고 니들이 감히 나를 비난 하느냐"라고 격한 감정을 드러냈습니다. 이어 "아무런 일도 하지 않고 자리만 지키는 지명직 국회의원 따위가 나를 비난할 자격이 있느냐"라며 "국가 백년대계를 보고 하는 말을 고작 대통령에게 아부하는 말로만 치부하느냐"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그러면서 "능력이 안되니 지역감정이라도 내세워 국회의원 자리라도 지킬려는 모습들이 가련하다"라며 "국회의원도 아닌 계파 졸개 주제에 그 식견으로 어찌 나라일을 알수 있겠냐 마는 니들 따위를 국회의원으로 선출한 대구시민들이 불쌍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홍 전 시장은 호남 반도체 대규모 투자를 투고 "호남에 입지조건만 된다면 반도체 단지가 가는 것을 반대하지 않는다"라며 "정략적인 조치가 아니라 국토균형 발전을 위해 필요하기 때문"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2026-06-29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비행기표 구하기 힘든 제주"… 국회까지 올라간 하늘길
여름 성수기, 인기 시간대를 중심으로 제주행 항공권을 구하기 어렵다는 불만이 이어지는 가운데, 제주 하늘길 문제가 국회 논의 테이블에 올랐습니다. 정부와 항공업계, 제주지역 국회의원들은 29일 오후 국회에서 비공개 간담회를 열고 김포~제주 노선 좌석 부족 원인과 여름 성수기 공급 확대 방안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이와 함께 항공사들은 특별기 투입과 노선 연장에 나섰고, 정치권에서는 제주 항공교통의 공공성을 강화하는 입법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성수기를 앞둔 제주 하늘길의 해법이 이번 논의에서 얼마나 구체화될지 관심이 쏠립니다. ■ 정부·항공사 한자리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 본관에서 '김포~제주 항공 좌석 부족 사태 관련 간담회'를 개최했습니다. 공개 모두발언에는 한병도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김한규·문대림·김성범 의원 등이 참석했고 이어진 비공개 회의에는 국토교통부와 대한항공,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에어서울 관계자들이 함께했습니다. 간담회에서는 김포~제주 노선 좌석 감소 현황과 원인, 항공사별 운항 계획, 성수기 공급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한병도 직무대행은 모두발언에서 "항공편은 제주에서 대중교통과 같은 교통망"이라며 공공성에 걸맞은 대책 마련을 주문했습니다. 김한규 의원도 국제유가와 고환율, 항공업계 여건 변화 등을 언급하며 "도민 이동권뿐 아니라 제주를 찾는 관광객과 업무 목적의 상용 수요까지 영향을 받는 문제"라며 정부와 항공업계, 국회가 함께 해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항공사도 공급 확대 항공사들도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공급 확대에 나섰습니다. 제주항공은 제주~인천 노선 운항을 오는 10월 24일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5월 취항 이후 현재까지 4,300여 명이 이용했고 평균 탑승률은 88.5%를 기록했습니다. 이용객 가운데 외국인은 30.6%로, 제주~김포 노선보다 높은 비중을 보였습니다. 대한항공은 오는 7월 27일부터 8월 6일까지 김포~제주 노선에 마일리지 특별기를 운영합니다. 8월 2일을 제외한 기간 동안 매일 2편씩 모두 20편을 투입해 성수기 좌석 공급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물론 이 같은 조치는 성수기를 앞둔 단기 대응에 무게가 실려 있습니다. 비공개 간담회에서는 일시적인 증편을 넘어 제주 노선의 안정적인 좌석 공급 방안이 함께 논의되고 있습니다. ■ 이동권 보장도 제도화 정치권에서는 제주 항공교통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려는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제주와 육지를 연결하는 국내선 항공노선을 '생활필수교통망'으로 규정하는 제주특별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습니다. 개정안은 국가가 항공 이용환경 개선 시책을 마련하고, 제주도가 항공운임 지원과 결항·지연에 따른 이동 지원 등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문 의원은 "제주도민에게 항공기는 철도이자 고속도로"라며 국가가 섬 지역 이동권 보장에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 비공개 논의, 결과 남았다 최근 제주 노선은 성수기와 인기 시간대를 중심으로 항공권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 반복되면서 도민과 관광객 모두 불편을 겪어왔습니다. 비공개 간담회에서는 성수기 좌석 공급 확대와 항공사별 운항 계획 등을 중심으로 논의가 이어졌습니다. 구체적인 논의 결과는 간담회 종료 이후 공개될 예정입니다.
2026-06-29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