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로나 다시 52만 명… 한국도 3주 새 약 3배, 안전지대 아니다
중국에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감염 지표가 빠르게 오르면서 경각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7월 한 달 52만 2,000명의 신규 확진자가 보고됐고, 호흡기 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의 코로나19 양성률은 21.2%까지 상승했습니다. 한국도 안전지대는 아닙니다. 국내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은 3주 전 3.2%에서 9.1%로 약 3배 높아졌습니다. 직전 주 5.7%와 비교해도 한 주 만에 3.4%포인트(p) 뛰었습니다. 가을 예방접종이 시작되기 전 국내 감염 지표가 먼저 상승하면서 고령층과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의 감염 예방과 백신 수급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 中 한 달 52만 2,000명… 양성률 5주 연속 상승 23일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CDC)에 따르면 지난 7월 중국에서 보고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2만 2,000명입니다. 중증 환자는 487명,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호흡부전 사망자는 1명이었습니다. 중국 전역 1,041개 표본감시병원에서 외래·응급실을 찾은 독감 유사 증상 환자의 코로나19 양성률은 6월 29일~7월 5일 8.2%였습니다. 이후 11.2%, 15.3%, 19.5%로 올라 7월 27일~8월 2일에는 21.2%를 기록했습니다. 5주 연속 상승하면서 13%p 높아졌습니다. 호흡기 증상으로 표본감시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를 기준으로 하면 5명 가운데 1명꼴로 코로나19가 확인된 셈입니다. ■ 중국 코로나 99%가 NB.1.8.1 계열 중국에서 유행하는 바이러스는 NB.1.8.1 계열이 사실상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중국 CDC가 7월 확보한 본토 감염자 유전체 유효 표본은 1만 1,204건입니다. 모두 오미크론 계열이었고 NB.1.8.1과 하위 계통의 비중은 27주차 98.2%에서 30주차 99.4%까지 높아졌습니다. 31주차에도 99.0%를 차지했습니다. 중국 CDC는 최근 코로나19 증가세가 둔화하면서 유행 정점 부근에 들어선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환자는 대부분 경증이며 질환의 중증도에도 뚜렷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의료체계 전반에 영향을 미칠 정도의 부담이나 중대한 공중보건 위험을 일으킬 새로운 변이도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 한국도 3.2%→9.1%…3주 만에 약 3배 국내에서는 최근 몇 주 사이 코로나19 검출률이 가파르게 올랐습니다. 질병관리청 호흡기 바이러스 감시자료에 따르면 8월 9~15일 국내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은 9.1%로 집계됐습니다. 30주차 3.2%에서 31주차 5.9%로 올랐고 32주차 5.7%를 기록한 뒤 33주차에는 9.1%까지 상승했습니다. 3주 사이 5.9%p 높아져 약 2.8배 수준이 됐습니다. 직전 주와 비교해도 3.4%p 상승했습니다. 같은 기간 전체 호흡기 바이러스 검출률은 59.7%였습니다. 파라인플루엔자바이러스가 20.5%로 가장 높았고 리노바이러스 14.8%, 코로나19 9.1%, 인플루엔자바이러스 5.4% 등의 순이었습니다. 중국의 52만 2,000명은 신규 확진자 수이고 국내 9.1%는 표본감시 검체의 바이러스 검출률로 집계 방식은 다릅니다. 중국의 유행이 국내 검출률 상승을 일으켰다는 근거도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 접종 전 먼저 오른 검출률… 백신 484만 회분 확보 정부는 2026~2027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에 사용할 백신 484만 회분을 확보했습니다. 화이자 291만 회분과 모더나 193만 회분입니다. 65세 이상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무료 접종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접종에 사용될 XFG 균주 백신 가운데 모더나의 ‘스파이크박스 프리필드시린지주’는 지난 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국내 품목허가를 받았습니다. 인접한 대만에서는 최근 코로나19 환자가 늘면서 일부 지역에서 백신 물량이 일시적으로 부족해지는 상황도 발생했습니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접종 초기 일부 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 백신이 예상보다 빨리 소진되면서 고령층 등이 제때 접종하지 못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2026-08-23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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