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안 나간다” 배수진 친 정청래… 검찰개혁·조국혁신당 합당 다시 띄웠다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차기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당대표 연임 도전에 나섰습니다. 당대표직을 대권 도전의 발판으로 삼지 않겠다고 못 박고,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설계하는 ‘대선 승리의 기획자’가 되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와 당원 1인 1표제 사수로 개혁 성향 당심을 겨냥했고, 당내 반발로 중단됐던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문제는 전당원투표에 부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정 전 대표의 출마로 민주당 8·17 전당대회는 당정 관계뿐 아니라 검찰개혁의 수위와 당내 권력구조, 조국혁신당과의 통합 여부까지 다투는 선거로 확대됐습니다. ■ “대표직 이용해 대선 출마하지 않겠다” 정 전 대표는 13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당대표직을 수행하면서 사리사욕을 채우지 않겠다”며 “당대표직을 이용해 대선에 출마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정권 재창출을 위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신명을 바치겠다”며 “대선 승리의 기획자가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연임 이후 당권을 기반으로 차기 대권 경쟁에 뛰어들 수 있다는 견제를 출마 단계에서 차단한 모습입니다. 정 전 대표는 “이재명 정부 성공의 마침표는 정권 재창출”이라며 “앞으로도 당정청 원팀·원보이스로 이재명 대통령 곁을 끝까지 지키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 대통령에게 끝까지 의리를 지킬 사람은 선당후사를 실천한 저 정청래”라고 강조했습니다. ■ “더 강한 개혁”…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정 전 대표는 지난 임기와 거리를 두기보다 개혁 노선을 더 강하게 밀어붙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년 강력한 개혁 당대표의 깃발을 높이 들고 달려왔다”며 “다시 한번 더 강력한 개혁 당대표가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우선 과제로는 검찰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제시했습니다. 정 전 대표는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는 완벽하게 100% 마무리하겠다”며 “검찰개혁은 민주당 개혁의 깃발이자 상징”이라고 밝혔습니다. 보완수사권 존폐를 놓고 민주당 내부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지만, 절충 가능성을 남기지 않고 검찰개혁의 속도와 강도를 당대표 선거의 선택지로 올렸습니다. ■ 1인 1표 사수… 의원총회 생중계도 공약 당 운영에서는 당원의 권한을 더 키우겠다고 밝혔습니다. 정 전 대표는 “당원을 하늘처럼 섬기는 당원 중심, 당원주권정당의 당대표가 되겠다”며 “1인 1표제가 훼손되지 않도록 사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의원총회 생중계도 공약했습니다. “국무회의도 생중계하는데 의원총회를 생중계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1인 1표제와 의원총회 공개를 함께 추진해 당원의 선출권뿐 아니라 감시와 평가 권한까지 넓히겠다는 구상으로 해석됩니다. ■ 중단됐던 합당, 전당원투표로 재추진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문제도 다시 꺼냈습니다. 정 전 대표는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제안은 강력한 반대로 실패했다”며 “당대표가 되면 합당에 대한 의견을 전당원투표로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당원이 합당 여부를 결정하도록 하겠다”며 “당원 뜻대로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지난 1월 정 전 대표는 조국혁신당에 합당을 공식 제안했지만 당내 반발이 이어지자 6·3 지방선거 전 관련 논의를 중단하고 사과한 바 있습니다. 이번에는 지도부나 의원들의 협의에만 맡기지 않고 전체 당원의 판단을 받겠다는 절차를 제시했습니다. 정 전 대표는 “민주주의 정부 재창출을 위해 통합과 연대는 꼭 필요하다”며 “필요하면 결선투표제를 도입해 범민주진보 대선후보 단일화로 제5기 민주정부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합당이 성사되지 않더라도 후보 단일화를 통해 범민주진보 진영의 대선 후보를 한 명으로 만들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 “네거티브 않겠다”… 공세에는 대응 정 전 대표는 네거티브 없이 정책과 비전으로 경쟁하고, 합법적인 후원금만 사용하며 별도의 캠프 사무실도 임대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러면서 “비판은 하되 비난은 하지 않겠다”며 “정당방위는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 전 대표는 대선 불출마로 당대표직을 차기 권력의 발판으로 삼는다는 견제를 차단하고, 보완수사권 폐지와 당원주권 강화, 조국혁신당과의 통합을 앞세워 연임의 명분을 세웠습니다. 이제 민주당 당권 경쟁은 정청래 체제의 지난 1년과 함께, 그가 제시한 개혁과 통합 구상에 대한 평가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2026-07-13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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