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무더기 지연에 인천행 변경까지… 국토부·공항공사 사전 대비는 충분했나
어린이집은 줄고 입소대기는 길고.. 복직 앞둔 부모 '발동동'
싱가포르 200명 제주행 확정… 세계 기업들에 ‘제주 세일즈’ 통했다
수능 D-30, 막판 스퍼트 '카페인 음료' 힘 빌릴까?.. 과하면 두통·수면장애 위험
평생 일군 작품과 공간 기부.. '한곬서예관' 문 연다
“전용기 탓은 정치공세” 민주당 반격… 승객·도민 피해는 누가 살피나
제주공항 무더기 지연에 인천행 변경까지… 국토부·공항공사 사전 대비는 충분했나
지난 16일 제주국제공항에서 발생한 항공편 무더기 지연 사태를 두고 대통령 전용기 운항이 원인이었는지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전용기 이륙을 위한 실제 운항 통제시간이 10여 분이었다며 연쇄 지연의 원인이라는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전국체전 개막에 따른 항공교통량 증가에 충분히 대비하지 못한 점은 인정하고 사과했습니다. 전용기 운항의 실제 영향과 별개로 국토부와 공항 운영기관의 사전 대비와 당일 대응도 규명해야 할 문제로 남았습니다. 전국체전 개막은 사전에 확정된 일정이었습니다. 국토부 산하 항공교통본부의 현행 매뉴얼에는 주요 스포츠행사에 따른 교통량 변화를 미리 검토하고 관계기관이 운항 조정을 협의하는 절차도 마련돼 있습니다. 국토부가 어떤 혼잡을 예상했고, 한국공항공사를 비롯한 관계기관과 무엇을 협의했으며, 어느 단계에서 대응이 부족했는지는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 비슷한 운항 규모에 지연율 세 배… 결항·목적지 변경까지 지난 16일 제주공항에서는 오전부터 시작된 항공편 지연이 밤늦게까지 이어졌습니다. 20일 국토부 항공정보포털 자료를 분석한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예정된 항공편 520여 편 가운데 230여 편이 지연됐습니다. 전체의 40%를 웃도는 수준입니다. 일주일 전인 9일에는 예정된 항공편 520편 가운데 77편이 지연됐습니다. 운항 규모는 비슷했지만 지연 비율은 세 배 수준으로 높아졌습니다. 국토부는 16일 실제 운항편이 512편으로, 지난해 하루 평균 487편보다 25편, 약 5.1%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하루 평균 운항편 증가율만으로 이같은 대규모 지연의 원인을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 시간대별 항공편 집중도와 공항·관제시설의 처리능력, 앞선 항공기의 지연이 후속 운항에 미친 영향 등이 함께 고려돼야 합니다. 급기야 운항 차질은 결항과 목적지 변경으로 이어졌습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 출발편 운항정보에서는 이날 국제선을 포함해 11편이 결항됐고, 이 가운데 김포행이 9편이었습니다. 김포와 김해공항으로 향하던 일부 항공편은 야간 운항 제한에 걸려 인천공항에 착륙했습니다. 오후 7시 55분 제주를 출발할 예정이던 에어부산 BX8138편은 오후 10시 39분에야 이륙해 김해공항 대신 인천공항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국토부 매뉴얼엔 ‘주요 스포츠행사 사전 검토’ 국토부는 항공교통량 증가와 공항 혼잡에 대응하기 위해 항공교통흐름관리(ATFM) 체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예상 교통량과 공항·공역의 처리능력을 비교해 혼잡을 예측하고, 필요한 경우 항공기의 출발시간과 운항 흐름을 조정하는 제도입니다. 국가법령정보센터에 등록된 「항공교통흐름관리 세부운영매뉴얼」은 지난 3월 31일 전부 개정된 항공교통본부훈령 제161호입니다. 매뉴얼은 항공교통흐름관리를 전략단계와 전-전술단계, 전술단계 등으로 구분합니다. 전략단계는 일반적으로 흐름관리 조치 시행 약 6개월 전부터 일주일 전까지로, 주요 스포츠행사처럼 항공교통 수요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정보를 사전에 검토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어 전-전술단계에서는 예상 교통량과 처리능력을 비교해 운항 조정계획을 구체화합니다. 특정 조치를 반드시 6개월 전에 시행해야 한다는 규정은 아니지만, 개최 일정이 확정된 대형 스포츠행사는 사전 검토 대상에 포함됩니다. 제107회 전국체전 개막일은 오래전부터 예정돼 있었습니다. 선수단과 관계자, 관람객의 이동이 예상됐고 대통령도 개막식에 참석했습니다. 국토부가 이 같은 수요를 언제부터 분석했는지, 시간대별 혼잡을 어느 수준으로 예상했는지, 실제 교통량과 예측치에 얼마나 차이가 있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사전 수립한 운항 조정계획과 실제 적용 결과도 공개된 설명자료에서는 확인되지 않습니다. ■ 공항공사는 무엇을 준비했나… 사전 협의와 현장 대응 한국공항공사는 제주공항의 시설 운영과 여객 서비스 등을 담당하는 공항 운영기관입니다. 전국체전 개막은 사전에 확정된 일정이었습니다. 선수단과 관계자, 관람객의 이동이 예상됐던 만큼 제주공항의 시간대별 이용객과 항공편 집중도를 어떻게 전망하고 준비했는지가 쟁점입니다. 그러나 공항공사가 전국체전에 대비해 어떤 운영계획을 마련했고, 국토부와 관제기관, 항공사 등과 어떤 협의를 진행했는지는 공개된 자료에서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습니다. 지난 16일 오전부터 항공편 지연이 누적돼 밤늦게까지 이어지는 동안 출발·도착 정보 안내와 공항 내 혼잡 관리, 항공사와의 정보 공유, 목적지 변경에 따른 승객 지원이 어떻게 이뤄졌는지도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 오전 9시부터 지연… 당일 운항 조정은 어떻게 이뤄졌나 국토부는 지난 19일 설명자료에서 제주공항의 항공기 연결 지연이 16일 오전 9시쯤부터 시작됐다고 밝혔습니다. 앞선 항공기의 도착이 늦어지면서 후속 항공편의 출발까지 밀렸다는 설명입니다. 현행 「항공교통흐름관리 세부운영매뉴얼」에는 항공교통통제센터와 관제기관, 공항 운영기관, 항공사 등이 교통량과 처리능력, 제한사항을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협의하는 체계가 마련돼 있습니다. 정기적인 협력적 의사결정 회의(CDM)와 상황에 따른 추가 협의, 조정이륙시간 발부 등도 항공교통흐름관리 수단입니다. 국토부의 설명자료에는 지난 16일 이러한 절차가 실제로 어떻게 운영됐는지 구체적으로 담기지 않았습니다. 오전부터 연결 지연이 시작된 뒤 관계기관이 어떤 정보를 공유했고, 지연이 오후와 저녁 시간대로 확산되는 동안 출발시간과 운항 간격을 어떻게 조정했는지도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전국체전 개막에 따른 혼잡을 사전에 어느 정도 예측했는지, 실제 교통량이 예상치를 넘어섰을 때 어떤 추가 조치를 시행했는지도 설명에서 빠졌습니다. ■ 전용기 대기 중 45편 운항… 10여 분 통제로 설명되나 대통령 전용기는 당초 예정된 오후 8시 30분보다 52분 늦은 오후 9시 22분 이륙했습니다. 국토부에 따르면 오후 7시 50분부터 전용기 이륙 때까지 민간 항공기 45편이 이착륙했고, 오후 8시 30분 이후에도 24편이 운항했습니다. 전용기 이륙을 위한 실제 운항 통제는 10여 분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민간 항공기 45편이 운항했다는 사실만으로 다른 항공편에 추가 대기가 발생했는지까지 파악할 수는 없습니다. 실제 통제 시작과 종료 시각, 당시 관제 지시와 항공기별 대기 기록은 공개된 설명에 포함되지 않은 탓입니다. 항공정보포털 자료를 분석한 집계에서는 지난 16일 오후 4시 45분부터 전용기 이륙 시점까지 예정된 153편 가운데 107편이 지연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연율은 69.9%입니다. 오전부터 연결 지연이 누적된 만큼 이 수치 전체를 전용기 운항의 영향으로 볼 수는 없습니다. 전용기 운항에 따른 추가 지연 규모 역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국토부는 전용기 통제시간이 10여 분이었다고 해명했지만, 전국체전 개막을 앞두고 어떤 혼잡을 예측하고 관계기관과 무엇을 준비했으며, 당일 지연 확산에 어떻게 대응했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 전용기 일정은 언제 공유됐나… 경호 보안과 사전 협의는 별개 대통령 전용기 운항계획이 관계기관에 전달된 시점도 쟁점입니다. 항공업계에서는 행사 하루 전에 운항정보가 전달돼 민간 항공편을 조정할 여유가 부족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실제 통보 시점과 정보 공유 범위는 공식 기록으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국가원수의 이동 경로와 정확한 운항시간은 경호상 보호가 필요한 정보입니다. 하지만 일반에 공개하는 문제와 항공교통을 관리하는 관계기관이 비공개로 사전 협의하는 문제는 구분됩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의 대통령 항공기 처리 규정은 대통령 항공기 방문 수일 전 관계기관이 협의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공항 운영기관과 항공교통 관제 책임자 등이 경호 조치와 운항 제한, 예상 지연을 검토하고 관련 내용을 기록하는 절차입니다. 대통령 항공기 운항정보는 권한 없는 외부인에게 공개하지 못하도록 제한합니다. 경호 보안과 관계기관의 사전 운항 조정을 함께 규정한 내용입니다. 물론 미국의 대통령 항공기 처리 규정과 국내의 일반 항공교통흐름관리 매뉴얼은 적용 대상과 체계가 다릅니다. 국내의 별도 경호·관제 절차가 확인되지 않은 만큼 두 제도를 직접 비교해 국내 절차의 미흡 여부를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국내 매뉴얼에서도 국가원수가 탑승한 항공기는 일반적인 항공교통흐름관리 조치의 적용 예외 대상으로 규정돼 있습니다. 전용기 자체에 민간 항공기와 같은 흐름관리 조치를 적용하는 문제와 전용기 운항이 다른 항공편에 미칠 영향을 관리하는 문제는 서로 다릅니다. 이번 사태에서는 전용기 운항계획의 확정 시점과 관제기관·공항 운영기관·항공사에 전달된 시점, 실제 이륙이 52분 늦어진 경위가 핵심 쟁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일정 변경에 따른 정보 공유와 민간 항공편 운항 조정 과정도 아직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 김포·김해 야간 운항 제한… 목적지 변경은 언제 결정됐나 지난 16일 제주공항의 지연은 김포와 김해공항의 야간 운항 제한과 맞물려 일부 항공편의 목적지 변경으로 이어졌습니다. 두 공항의 야간 운항 제한은 사전에 정해진 운영 조건입니다. 오전부터 연결 지연이 누적된 상황에서 김포·김해행 항공편의 도착 가능 시간과 야간 운항 제한에 걸릴 가능성이 언제부터 운항 조정에 반영됐는지도 쟁점입니다. 항공편별 출발시간과 슬롯 조정, 결항 또는 목적지 변경 결정 시점에 따라 승객 안내와 대응 시간도 달라집니다. 일부 승객들은 김포공항 대신 인천공항에 도착하면서 추가 이동 부담을 겪었습니다. 항공사 측이 운항 차질을 불가항력적인 사유로 분류해 별도 보상에 응하지 않았다는 승객들의 불만도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항공교통 관리기관과 공항 운영기관, 항공사의 역할은 서로 다릅니다. 당시 운항정보 공유와 항공사별 결정, 승객 안내 및 지원 조치의 경위에 따라 책임 범위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사과한 국토부… 사전 대비 기록은 어디에 국토부는 지난 19일 전국체전 등 큰 행사로 항공교통량이 증가했지만 충분히 대비하지 못해 국민에게 불편을 끼친 점을 사과했습니다. 그러나 사전 예측과 관계기관 협의, 당일 운항 조정 가운데 어느 과정에 문제가 있었는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현행 매뉴얼에는 주요 스포츠행사에 따른 교통량 변화를 사전에 검토하고 관계기관이 운항 조정을 협의하는 체계가 마련돼 있습니다. 그 체계가 지난 16일을 앞두고 어떻게 운영됐고, 오전부터 밤까지 이어진 지연에 어떤 대응이 이뤄졌는지는 여전히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한국공항공사가 당시 어떤 혼잡을 예상하고 현장 운영을 준비했는지, 지연이 확산되는 동안 관계기관과 어떤 정보를 공유했는지도 함께 살펴볼 대목입니다. 대통령 전용기 이륙을 위한 실제 통제시간이 10여 분이었다는 설명은 당시 운항 통제 범위에 관한 것일 뿐, 국토부가 인정한 사전 대비 부족의 경위까지 설명하지는 못합니다. 전국체전 개막은 예정돼 있었고, 항공교통량을 사전에 관리하는 제도도 마련돼 있었습니다. 국토부는 전용기 통제시간에 대한 해명을 내놨지만, 예정된 행사에 대비해 어떤 교통량을 예측했고, 공항공사 등 관계기관과 무엇을 협의했으며, 지연이 확산되는 동안 어떤 운항 조정을 시행했는지는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사전 예측자료와 관계기관 협의 기록, 실제 운항 조정 및 공항 운영 내역이 공개돼야 국토부가 인정한 ‘대비 부족’의 경위도 드러납니다.
2026-10-20 제주방송 김지훈 (jhkim@jibs.co.kr) 기자

장동혁 "李, 본인 범죄 덮어놓고 좋은 말 한들 믿을 국민 없다"
이재명 대통령이 국무회의에 처음 참석한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을 향해 '성역 없는 수사'를 강조한 것을 두고 야권에서 비판에 나섰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오늘(2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김지용 중수청장, '수사의 정치화를 청산하겠다'고 해놓고 임명장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국무회의부터 참석했다"며 "'수사의 정치화' 청산은 커녕, 정치가 '수사화'될 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대통령을 향해선 "오늘도 '네 편 내 편 가리지 말라'고 하고 '권력형 부패 범죄, 정경유착, 금융 범죄'를 엄단하라고 지시했다"라며 "'권력형 부패 범죄', 김병기가 1등 아닌가, '정격유착', 당장 김승원부터 수사해야 하지 않나"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삼전닉스 ETF와 국민연금의 선거용 주가 부양을 빼고 '금융 범죄'를 논할 수 없을 것"이라며 "김현지, 정진상의 '경성라인' 인사 농단도 명백한 '중대 범죄'"라고 주장했습니다. 장 대표는 "대통령 말이 진심이라면, '내 편'부터 수사해야 한다"라며 "중수청은 여당 범죄와 청와대 범죄부터 제대로 수사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이재명 대통령 스스로 본인 재판을 재개해야 한다"라며 "본인 범죄는 덮어놓고 좋은 말 아무리 한들, 그 말 믿을 국민은 하나도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오늘(20일) 국무회의에서 김 청장을 향해 "화이트칼라 범죄나 권력형 부패 범죄 등 중대 범죄에 대해 네 편 내 편 가리지 말고 일체의 성역 없이 수사력을 총동원해 엄단함으로써 중수청의 존재 의의와 필요성을 국민께 증명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에 김 청장은 "중수청을 성공적으로 정착시켜 검찰 개혁을 완수하고 국민 권익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2026-10-20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어린이집은 줄고 입소대기는 길고.. 복직 앞둔 부모 '발동동'
영유아 감소로 어린이집 수는 줄어들고 입소대기에는 수 개월이 걸려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들의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어린이집 입소 신청에서 확정까지 걸리는 대기 기간은 전국 평균 7.5개월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2022년 말 5.3개월과 비교하면 3년 반 만에 2.2개월 늘었습니다. 지역별로는 세종이 8.3개월로 가장 길었고 서울 8.2개월, 경기 7.8개월, 부산 7.7개월, 대구 7.6개월 등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제주는 6.9개월로 나타났고, 입소대기가 가장 짧은 지역은 전북으로 6.2개월이었습니다. 영유아로 나이가 낮아질 수록 입소대기 기간은 더 늘었습니다. 전국 1세반의 평균 입소대기 기간은 2022년 5.8개월에서 올해 6월 8.5개월로 2.7개월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0세반은 3.9개월에서 6.2개월로 2.4개월, 2세반은 5.8개월에서 8.0개월로 2.2개월 증가했습니다. 어린이집 입소를 신청하고 입소가 확정되기까지 기간이 영아반(0~2세) 전반에 걸쳐 길어진 겁니다. 특히 국공립 어린이집에 유아를 보내기가 더 어려워졌습니다. 전국 국공립어린이집 1세반의 평균 입소대기 기간은 2022년 7.9개월에서 올해 6월 10.6개월로 늘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4년 6개월 동안 전국에서 폐원한 어린이집은 1만 1,093개나 됐습니다. 연도별로는 2022년 3,041개, 2023년 2,679개, 2024년 2,240개, 2025년 1,939개, 2026년 상반기 1,194개였습니다. 폐원 사유로는 '아동 감소'가 4,871개(43.9%), '경영 문제'가 3,477개(31.3%)로 많았습니다. 서 의원은 "저출생으로 아이들이 줄어들고 있다는데 정작 어린이집에 들어가려면 8개월, 국공립어린이집은 10개월 넘게 기다려야 하고 그 기간마저 점점 늘어나고 있다"며 "지역별·연령별 실제 보육 수요를 면밀하게 분석하고 특히 0~2세 영아반의 입소대기를 줄일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2026-10-20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싱가포르 200명 제주행 확정… 세계 기업들에 ‘제주 세일즈’ 통했다
제주가 세계 기업들의 워크숍과 포상관광 목적지로 선택받고 있습니다. 내년 싱가포르 기업 관계자 200여 명이 제주를 찾기로 했고, 폴란드 의료인 40여 명도 유치했습니다. 독일 기업과는 신규 포상관광 유치를 위한 협의에 들어갑니다. 해외 기업이 직원들의 여행과 행사 비용을 부담하는 포상관광은 관광지와 호텔, 음식점, 행사 운영업체가 함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시장입니다. 제주가 개별 여행객 중심의 관광 수요를 넘어 기업 행사 예산을 확보하는 쪽으로 해외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제주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오늘(20일)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에서 열린 글로벌 마이스(MICE) 박람회 ‘IMEX America 2026’에서 해외 기업 단체 유치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습니다. ■ 싱가포르 기업 200여 명 확보… 폴란드 의료인 단체도 유치 박람회에서 제주관광공사는 내년 방문 예정인 싱가포르 기업 워크숍 단체 200여 명을 비롯해 기업 포상관광 2건의 유치를 확정했습니다. 폴란드 의사 40여 명으로 구성된 고급 포상관광 단체도 유치했습니다. 기업 단체관광은 일반 여행과 달리 행사 목적과 일정에 맞춰 숙박, 식사, 이동, 체험 프로그램 등을 사전에 구성합니다. 행사 규모와 체류 일정에 따라 관광업계 여러 분야에서 매출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제주관광공사는 이번 박람회에서 해외 기업들의 행사 목적과 요구에 맞춘 관광상품을 제안하며 유치 활동을 벌였습니다. ■ 독일 기업도 제주 검토… 호텔과 손잡고 고급 관광시장 공략 유럽 시장에서는 독일 기업의 신규 수요를 발굴했습니다. 해당 기업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을 포상관광 목적지로 검토하고 있으며, 제주관광공사는 제주를 후보지로 제안했습니다. 최종 목적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아, 실제 유치까지는 추가 협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제주관광공사는 JW 메리어트 제주 리조트 & 스파와 함께 해당 기업의 요구에 맞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후속 상담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번 박람회에서도 두 기관은 공동 마케팅을 통해 제주의 자연·문화 체험과 고급 숙박시설, 맞춤형 서비스를 결합한 상품을 선보였습니다. 기업 포상관광 시장에서는 숙박시설과 행사 운영 능력, 현지에서 제공하는 체험 프로그램 등이 목적지 선정에 영향을 미칩니다. 제주가 보유한 관광자원에 호텔의 서비스를 결합해 해외 기업의 구매 수요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입니다. ■ 세계 바이어 모인 라스베이거스… 지난해 멕시코 유치도 결실 IMEX America는 세계 각국의 관광기구와 국제회의 기획사, 기업 행사 및 포상관광 전문업체가 참여하는 대규모 MICE 박람회입니다. 지난해에는 전시업체 3,700곳과 바이어 6,145명 등 모두 1만7,633명이 참가했고, 사흘 동안 약 9만2,000건의 비즈니스 미팅이 진행됐습니다. 제주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올해 한국관광공사 홍보관 안에 제주관을 운영하며 해외 바이어를 대상으로 유치 상담을 진행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박람회에서 유치한 멕시코 포상관광 단체는 올해 실제 제주를 방문해 행사를 마쳤습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에서 싱가포르 기업 단체 유치를 확정하고 독일 기업과의 상담을 통해 제주 MICE 시장 확대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제주의 자연·문화 콘텐츠와 도내 업계의 서비스를 결합한 공동 마케팅을 강화하고, 발굴한 수요가 실제 방문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후속 유치 활동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026-10-20 제주방송 김지훈 (jhkim@jibs.co.kr) 기자

수능 D-30, 막판 스퍼트 '카페인 음료' 힘 빌릴까?.. 과하면 두통·수면장애 위험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수험생들의 안정적인 컨디션 관리를 위해 고카페인 음료 과다 섭취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오늘(20일) 식약처는 "카페인 민감도는 개인마다 달라 같은 양을 마시더라도 나타나는 영향이 다를 수 있다"며 "과도한 섭취로 인한 두근거림이나 두통, 불안감, 수면장애 등 부작용으로 의료기관을 찾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시험을 앞두고 규칙적인 수면 등 생활 패턴 유지가 필수적인 만큼, 식약처는 수험생들이 카페인 일일 최대 섭취 권고량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식약처는 우선 최대 일일 섭취 권고량을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식약처가 제시한 카페인 일일 최대 섭취 권고량은 어린이·청소년의 경우 '체중 1kg당 2.5mg 이하'입니다. 체중이 50kg인 청소년은 125mg, 60kg인 청소년은 150mg 이하가 적정 기준입니다. 또 식품 구매 전 제품 포장의 '고카페인 함유' 문구와 총카페인 함량을 확인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커피나 에너지음료 외에도 차, 커피우유, 초콜릿, 콜라, 에너지 젤리 등 다양한 식품에 카페인이 들어있는 만큼, 여러 제품을 함께 복용할 경우 전체 섭취량을 고려해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권고량 이내라도 몸에 불편한 증상이 느껴진다면 즉시 섭취량을 줄이거나 중단해야 합니다. 특히 오후나 저녁 시간대 카페인 섭취는 자제하고, 물을 마시거나 가벼운 스트레칭, 충분한 휴식으로 컨디션을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한편 식약처는 청소년의 과도한 카페인 섭취를 막기 위해 전국 학교 및 주변 어린이 기호식품 우수판매업소 1,234곳에서 고카페인 함유 식품 판매를 금지하고, 편의점, 도서관, 스터디카페, 학원 등 주요 이용 장소 7만 8,000여 곳을 대상으로 카페인 섭취 주의사항을 홍보 중입니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수능을 앞두고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고 있는 수험생들께 따뜻한 응원을 보낸다"며, "공부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청소년 여러분의 건강이니, 카페인 섭취를 지혜롭게 조절하고 적절히 휴식하면서 시험 당일까지 건강한 컨디션을 유지하길 바란다"라고 말했습니다.
2026-10-20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李 "경제 기초 체력 살아난다.. 성장 결실 국민 모두에 골고루 나눠져야"
한국의 잠재성장률이 올해 반등해 내년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전망이 나온 것을 두고 이재명 대통령이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2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IMF의 '10월 세계경제전망'을 다룬 언론 보도를 공유하며 "반가운 소식"이라며 "언론들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은 우리나라 잠재성장률이 올해에 이어 내년까지 2년 연속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전했습니다. IMF의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잠재성장률은 지난해 1.94%에서 올해 2.14%, 내년 2.20%로 높아질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이를 두고 이 대통령은 "잠재성장률의 2년 연속 상승은 저유가, 저금리, 저달러 등 '3저 호황' 시기인 1986~1987년 이후 약 40년 만"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잠재성장률에 대해선 "한 나라가 가진 노동, 자본, 생산성 등 최대한의 자원을 활용해 물가를 자극하지 않고 달성할 수 있는 최대 성장률"이라며 "쉽게 말하면 한 나라의 경제 기초 체력을 나타내는 지표"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즉, 잠재성장률 반등은 한국 경제의 기초 체력이 다시 살아난다는 매우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좋아진 기초 체력을 바탕으로 우리 경제가 활력을 더하며 계속 성장하도록, 성장의 결실이 국민 모두에게 골고루 나눠질 수 있도록 만들어 가야 할 때"라고 했습니다. 이어 "이를 위해 정부는 초격차 산업강국 도약을 위한 '3대 메가프로젝트', '7대 SEED 프로젝트' 성공과 함께, '3대 핵심 사회정책'인 주택 공급, 일자리 안정, 포용 금융으로 성자으이 온기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의 삶이 더 나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2026-10-20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가짜 의사' 내세워 조회수 장사.. '노인 건강' 유튜브 탑100 중 42건 AI 영상
최근 유튜브 등을 통해 인공지능(AI)으로 만든 '가짜 의사'가 출연하는 허위 건강 정보 영상이 무분별하게 확산하며 어르신들의 건강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2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박용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건강증진개발원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4월 한 달간 유튜브에 게시된 '노인 건강' 관련 조회수 상위 100건의 영상 중 42건이 생성형 AI를 활용해 제작된 영상이었습니다. 특히 이 중 24건은 존재하지 않는 의사 등 의료 전문가를 사칭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짜 전문가 이름을 채널명으로 내세워 마치 실제 의료 현장에서 환자를 진료한 것처럼 연출하거나, 필수 표기 사항인 'AI 생성 라벨'을 누락한 사례도 있었습니다. 최근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의 '건강정보 인식 조사'에 따르면 60대의 45.4%가 일주일에 한 번 이상 건강 정보를 검색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주요 접촉 매체로는 인터넷 포털(49.7%)에 이어 유튜브(14.4%)가 2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러나 보건복지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의 대응은 한계가 명확했습니다. 개발원의 대응은 건강 위해 정보 생산자에 자율 조치를 권고하는 것이 전부였고, 실제 삭제 요청까지 이어진 사례는 단 한 차례도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박 의원이 문제를 제기하자 구글코리아는 실태 파악에 나섰고, 51개 채널의 100개 영상을 검토한 뒤 유튜브 가이드라인을 위반한 10개 채널을 폐쇄하고 동영상 31건을 삭제 조치했다고 박 의원실은 전했습니다. 또 AI 라벨이 누락됐던 영상 13건에 라벨을 적용하고, 5개 채널 10개 영상에 대해 수익화 중단 조치를 내렸습니다. 박용갑 의원은 "유튜브 등으로 건강정보를 접하는 어르신이 많아지고 있어 잘못된 정보로 병을 키워 건강을 해칠 우려가 있다"며 "공공기관과 플랫폼, 의사 등 전문가가 함께 협의체를 꾸려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갖추고, 영상을 적극 차단하는 등 조치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2026-10-20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