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제주지사, 베이징서 北공작원 리호남 직접 만났다... 8년 만의 제주·북한 접촉
[영상] 제주 바다서 새끼 돌고래 '첫 수영 수업' 포착... 호흡 돕기 위해 '어부바'
고유가 피해지원금 72.5% 집행.. 제주도 "골목상권 안정"
쓰레기는 일본이 더 많고, 재활용은 한국이 압도적...한일 첫 폐기물 공동 통계 나왔다
"이런 선관위 왜 필요한가"...해체론까지 번진 민심, 독립성 뒤에 숨어온 선관위
오영훈 제주지사, 베이징서 北공작원 리호남 직접 만났다... 8년 만의 제주·북한 접촉
재선충 방제 약품과 신장 투석기 등 1억6000만원 상당의 물품이 제주에서 북한으로 전달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올해 2월 27일 오전 중국 베이징 젠궈호텔에서 북측 인사 2명을 만났습니다. 이 자리의 북측 대표는 스스로를 '유럽 주재 참사관 리호남'이라고 소개한 인물로, 대북 소식통들은 그가 북한의 대남 공작원임을 확인했습니다. 약 30분간 이어진 이날 만남에는 제주지사 정책 고문과 제주도청 국장도 배석했습니다. 이에 앞서 리호남은 오 지사와 만나기 열흘 전인 2월 16일에도 베이징에서 제주도청 국장과 먼저 만나 실무 협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측은 이 자리에서 재선충 방제 약품과 신장 투석기, 한라봉을 제주도에 요청했습니다. 오 지사는 이 만남 이후 1억 6,000만 원 상당의 재선충 약과 신장 투석기를 마련해 올해 3월 말쯤 제주항에서 중국 다롄항으로 보냈습니다. 한라봉은 부패 가능성 때문에 지원 목록에서 제외됐다고 합니다. 이 물품들은 지난달 초 북측 화물선이 다롄항에서 남포항으로 실어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대북 소식통은 제주도 측이 물건이 북한으로 들어갔음을 입증하는 통관 서류를 북측에 요청해 놓은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제주도는 이번 물품 구입 자금으로 제주도 남북협력기금을 활용했습니다. 제주도는 남북협력기금으로 모두 70억 원을 조성해 두고 있습니다. 이와 별도로 제주도는 올해 3월 둘째 주쯤 북한 입경을 통일부에 신청했습니다. 애초 3월 넷째 주 평양 방문을 목표로 삼았지만, 북측이 현재까지 오 지사 등에 대한 방북 초청을 하지 않은 상태라고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오 지사가 6.3 지방선거 후보자 경선을 앞둔 시점에 알려지지 않은 일정으로 중국에 다녀왔고, 대북 사업과 관련된 정부 협조가 있었을 것이라는 소문이 제주에서 한때 나돌았습니다. 하지만 제주자치도에선 세계 자연유산과 관련해 중국과 협의할 사안이 있어 방문했었다는 선에서만 얘기를 전했습니다. 특히 해당 부서에 중국 방문 내용에 대해 외부로 알려지지 않도록 입단속을 했었다고 전해졌습니다. 제주도는 오 지사의 행보가 정부와 북한 노동당 간의 정식 교류 사업은 아니라고 민간 협력 차원이라고 선을 긋고 있습니다. 오영훈 지사는 오늘 남북교류협력 사업과 관련해 그동안 진행된 상황과 향후 계획에 대해 공개할 예정입니다. 북측과 제주도 측의 만남은 이번이 8년 만입니다. 문재인 정부 당시인 2018년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제주도 방문을 추진한 적이 있었지만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정부 차원의 공식적인 대북 교류 협력이 가시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제주도가 민간 교류 형식으로 대북 접촉과 물자 지원에 나선 향후 진행 상황에 시선이 쏠리게 됐습니다. 
2026-06-08 제주방송 강석창 (ksc064@naver.com) 기자

장동혁 "이재명과 민주당, 선관위 철벽 방어.. 특검보다 재선거가 먼저"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서 터져 나온 선거관리위원회의 개혁 방안을 두고 정치권에서 국정조사와 특검 등 여러 방안이 논의되는 가운데 국민의힘이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을 강하게 비판하며 재선거를 거듭 요구했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오늘(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재명과 민주당이 연일 '선관위 때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라면서 "그런데 지금의 '무소불위 선관위'를 만든 장본인이 누군가, '선관위 비판하면 징역 10년' 법안까지 만든 게 민주당"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2023년 선관위 가족 채용 특혜 사건이 터졌을 때 '국민의힘이 선관위를 악마화한다', '노태악 흔들기'라며 철벽 방어에 나섰던 사람들도 이재명과 민주당이었다"라며 "지금 민주당 '국정조사'의 진정성을 믿기 어려운 이유"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대통령의 '검경 합동수사본부' 지시를 두고도 "수명이 4달 남은 검찰을 동원한 것부터 넌센스"라며 "이 엄중한 사건을 4달 만에 수사를 끝내라는 건가, 사실상 수사 말라는 하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특검으로 갈 수밖에 없다"면서도 "민주당·조국당이 추천하는 '이재명 하명 특검'이 아니라 국힘이 추천하는 '국민 특검'에 맡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다시 말하지만 국민의 요구는 '재선거'"라며 "투표용지를 당일 이송한 투표구만 67곳에 달하고, 대부분 국힘 우세지역이었기에 박빙의 승부에서 얼마든지 결과가 뒤바뀔 수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치쇼'라고 말하는 민주당 의원들, 올림픽공원에 모여 밤새 '재선거'를 외치는 시민들 앞에서 그 이야기 해 보라"라며 "긴 말 할 이유가 없다. 국정조사·특검보다도 '재선거'가 먼저"라고 덧붙였습니다.
2026-06-08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고유가 피해지원금 72.5% 집행.. 제주도 "골목상권 안정"
제주도민에게 지급된 고유가 피해지원금이 한 달여 만에 70%가 넘는 660여 억원이 소비됐습니다. 제주자치도는 지난 4월 27일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을 시작한 지 한 달여 만에 도민 48만여 명에게 914억 원을 지급했고, 이 가운데 어제(7일)까지 72.5%인 663억 원이 실제 소비로 이어졌다고 밝혔습니다. 또 전체 신청자의 40.9%가 제주 지역화폐인 '탐나는전'으로 받아 사용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원금은 지역 내 매출액 30억 원 이하 가맹점에서 사용되며, 탐나는전으로 결제할 경우 소상공인 카드 수수료 부담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현재까지 지원금을 신청하지 않은 대상자는 3만여 명으로 파악됐고, 제주도는 고령층과 정보 취약계층을 위해 오늘(8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찾아가는 신청 집중 운영 기간'을 운영할 방침입니다. 지원금은 다음 달 3일까지 신청해야 받을 수 있고, 받은 지원금은 8월까지 사용하지 않으면 소멸됩니다. 강애숙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단기간에 663억 원이 실제 소비로 이어지면서 침체됐던 골목상권에 돈이 돌기 시작했다"며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로 신청이 어려운 도민까지 직접 찾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말했습니다.
2026-06-08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영상] 제주 바다서 새끼 돌고래 '첫 수영 수업' 포착... 호흡 돕기 위해 '어부바'
갓 태어난 새끼 돌고래에게 온 가족이 달라붙어 수영을 가르치는 경이로운 모습이 제주 앞바다에서 포착됐습니다. 오늘(8일) 다큐제주와 제주대학교 고래·해양생물보전연구센터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5시 30분쯤 제주시 조천읍 신흥리 관곶 앞바다에서 돌고래 가족의 특별한 유영 교육 모습이 카메라에 담겼습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성체 돌고래 두 마리가 새끼 돌고래를 가운데 두고 양옆에서 밀착해 헤엄치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이들은 새끼에게 수영법과 방향 전환을 가르치는 한편, 새끼가 지쳐 보일 때마다 주둥이나 머리, 등으로 이른바 '어부바'를 하듯 새끼를 수면 위로 들어 올리며 호흡을 도왔습니다. 때때로 가족 무리와 함께 수면 위로 튀어오르는 장관이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고래류는 물속에서 출산하기 때문에 폐호흡을 하는 새끼의 질식을 막고자 사람과 반대로 꼬리부터 태어납니다. 출산 직후에는 새끼가 스스로 숨을 쉴 수 있도록 수면 위로 밀어 올려주는 행동을 수십 차례 반복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어미 돌고래는 자신이 헤엄치며 만드는 물살을 이용해 새끼가 보다 쉽게 수영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그동안 제주 바다에서 배냇주름이 선명한 새끼 돌고래가 어미 곁을 따르는 모습은 종종 목격됐지만, 이번처럼 성체 두 마리가 양측면에서 밀착해 체계적으로 돌보는 과정이 카메라에 생생히 기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설명입니다. 오승목 다큐제주 감독은 "최초 발견 이후에도 30분 이상을 꾸준히 숨쉬기 도움 과정을 물론 유영 중 방향을 전환하는 교육 과정도 여러 차례 실시하는 등 여러 시간을 교육에 공을 들이는 것으로 파악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화면제공 = 다큐제주 및 제주대학교 고래·해양생물보전연구센터)
2026-06-08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이준석 "정당한 분노 위에 보수 끝낸 그 레퍼토리.. 전한길 끼는 순간 명분 잃어"
6·3지방선거에서 나타난 투표용지 비롯 사태에서 촉발된 서울 잠실에서의 선관위 규탄 움직임과 관련해 본질이 흐려지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오늘(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사태의 출발점에는 정당한 분노가 있다"며 "참정권이 막힌 사고"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책임자는 분명히 가려져야 하고,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선거관리위원회의 직무유기가 발생한 구조 자체를 바꿔야 한다"며 "여기까지는 누구도 이견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문제는, 이 정당한 분노 위에 전혀 다른 것이 올라타고 있다는 점"이라며 "생전 처음 집회와 시위에 자발적으로 나선 분들은 '내 표가 사라졌다'는 대의명분 하나로 거리에 나오셨을 것인데 지금 그 현장은 점진적으로 사전투표 부정선거론, 성조기, 찬송가, 그리고 멀쩡한 사람을 향한 '대진연 프락치' 몰이와 '중국 공안' 몰이가 스며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대표는 "참정권을 지키자는 자리에서, 정작 국민을 지킨 경찰을 중국 공안으로 모는 블랙코미디가 벌어진 것"이라며 "이 조합이 무엇인지, 국민은 너무나 잘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난 7년간 보수 진영을 블랙홀에 가두고, 끝내 망상에 기댄 계엄까지 불러온 바로 그 레퍼토리"라며 "전한길 씨, 모스 탄 씨 같은 분들이 끼어드는 순간, 참정권 회복이라는 정당한 명분은 확장성을 잃고, 생전 처음 자발적으로 거리에 나선 분들의 진정성까지 함께 의심받는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선 "이재명 대통령이 합동수사본부 구성을 신속하게 지시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라며 "하지만 정부가 관장하는 수사기관은 전재수 의원에게 무혐의를 줬던 상황입니다. 누가 신뢰하겠나"라고 되물었습니다. 대책으로는 "책임자를 끝까지 가리기 위한 특검은 불가피하다"며 "이 사안에서는 무엇을 밝히느냐 못지않게, '누가' 밝히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진실을 밝히는 것보다 어려운 것은, 그 진실을 모두가 겸손하게 받아들이게 만드는 일"이라며 "이번 사태도 초기에 진화하지 못하면, 대한민국은 또다시 분열의 늪으로 끌려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유튜브와 SNS 등에선 이준석 대표가 어제(7일) 시위 현장을 찾았다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일부 참여자와 마찰을 빚는 모습이 퍼져나가기도 했습니다.
2026-06-08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반도체는 질주하는데… 청년 취업은 42개월째 뒷걸음
반도체 수출 호황에 힘입어 경기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수출은 급증했고 성장률도 반등했습니다. 하지만 청년 고용과 내수 시장은 여전히 부진한 흐름을 벗어나지 못하면서 경제 회복의 온기가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도 함께 제기됐습니다. 8일 현대경제연구원은 '2026년 2분기 경제 동향과 경기 판단' 보고서에서 국내 경제가 회복 흐름에 들어섰다고 진단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 분기 대비 1.7%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 하락세에서 벗어나 상승세로 전환했습니다. ■ 성장률 끌어올린 반도체 회복세 중심에는 반도체 산업이 자리했습니다. 지난 5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53.2%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이후 6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입니다. 특히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1년 전 약 24%에서 최근 42%까지 확대됐습니다. 수출 증가의 상당 부분이 반도체에 집중됐다는 의미입니다. AI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글로벌 수요 증가가 수출을 견인하면서 성장률 반등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 청년고용은 42개월 연속 감소 반면 경제 전반이 같은 속도로 회복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제조업과 건설업의 고용 감소가 이어지고 있고 서비스업의 고용 창출력도 둔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청년층 상황은 더욱 냉랭합니다. 청년 취업률은 4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성장률은 오르고 수출은 늘고 있지만 청년층이 체감하는 노동시장은 정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 셈입니다. 건설 경기 침체 역시 내수 회복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꼽혔습니다. 연구원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소비 둔화와 설비투자 위축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 총량지표와 체감경기의 간극 연구원은 현재 경제 상황을 'K자형 경제(K-shaped Economy)'라고 진단했습니다. 반도체와 수출 대기업은 빠르게 성장하는 반면 내수 산업과 취약 계층은 상대적으로 어려움이 지속되는 구조라는 설명입니다. 경제성장률과 수출 실적 같은 총량지표는 개선되고 있지만 업종과 계층에 따라 체감경기 차이가 확대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실제로 반도체 중심 제조업은 수출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자영업과 건설업, 청년 고용 시장은 회복 신호를 충분히 체감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 반도체 의존 경제의 경고음 연구원은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7%로 유지했습니다. 다만 반도체 의존도가 높아진 만큼 향후 반도체 업황 변화에 따라 경기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예상보다 빨리 종료되거나 글로벌 수요가 둔화될 경우 성장세 역시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여기에 국제유가 상승과 고환율도 부담 요인으로 꼽혔습니다. 수입물가와 생산자물가 상승 압력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 속에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6개월 만에 다시 3%대로 올라섰습니다. 연구원은 고유가와 고환율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여 고금리 기조를 장기화시킬 수 있고, 이는 소비와 투자 회복을 제약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정부의 추가경정예산 집행은 소비 심리 개선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평가했습니다. 연구원은 "성공적인 총량 지표에 가려진 K자형 양극화 심화를 막기 위해 시장 활력 보강이 필요한 부문에 대한 신속한 재정 집행이 필요하다"며 "포스트 반도체 성장동력 확보와 청년 고용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 대응이 요구된다"고 밝혔습니다.
2026-06-08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쓰레기는 일본이 더 많고, 재활용은 한국이 압도적...한일 첫 폐기물 공동 통계 나왔다
재활용 분야에서 한국이 일본을 압도한다는 사실이 양국의 첫 공동 통계를 통해 공식 확인됐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이 일본 국립환경연구소와 공동으로 발간한 '한일 폐기물 통계자료집'을 통해 그동안 직접 비교가 어려웠던 양국의 폐기물 발생과 재활용 현황을 동일한 기준으로 처음으로 비교한 결과입니다. 두 기관은 지난 2024년 3월 양해각서를 맺은 뒤 폐기물 관리 분야 공동연구를 진행해 왔으며, 이번 자료집에는 생활폐기물과 건설폐기물, 지정폐기물, 의료폐기물의 정의와 분류 체계, 발생.처리 현황, 재활용 방식 등이 담겼습니다. 지난 2023년 기준으로 비교한 결과, 생활폐기물 발생량은 한국이 약 2200만톤, 일본이 약 3900만톤으로 일본이 한국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재활용률도 한국이 크게 앞섰습니다. 한국의 생활폐기물 재활용률은 약 70%, 일본은 약 20%로, 3.5배 정도나 차이가 났습니다. 한국의 분리배출 문화와 자원순환 체계가 국제적으로도 높은 수준임을 보여주는 수치입니다. 다만 한국의 생활폐기물 발생량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2014년 약 1800만톤이었던 발생량이 2023년에는 약 2200만톤으로 늘어 약 22% 증가했습니다. 1인당 소비 증가와 택배.배달 서비스 확산에 따른 포장 폐기물 급증이 주된 원인으로 꼽힙니다. 올해 국내 소각시설은 404곳에 이르며 하루 처리 용량은 약 4만1000톤 규모입니다. 이번 자료집은 단순한 수치 비교를 넘어, 국가별 자원순환 정책과 폐기물 처리 체계를 비교.분석할 수 있는 기초자료로서 의미가 큽니다. 특히 폐기물 분류 체계와 재활용 방식이 나라마다 달라 직접 비교가 어려웠던 한계를 처음으로 극복했다는 점에서 학술적.정책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환경과학원은 이번 자료집을 환경정보도서관 누리집에 공개하고, 앞으로 일본과의 공동연구를 확대해 통계자료를 지속적으로 갱신할 계획입니다. 장기적으로는 다른 나라들도 참여하는 국제 폐기물 통계 협력 체계 구축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재활용률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한국이지만 갈수록 늘어나는 폐기물 총량을 줄이는 것은 여전히 남겨진 과제입니다.
2026-06-08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