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3 희생자·유족 추가신고 4년 만에 재개.. 내년 2월부터 6개월간
한국서 갈아타는 중국인 74% 급증… 제주항공 환승객 10만 명 넘었다
[제주날씨] 호우특보 해제.. 높은 습도에 최고체감온도 33℃까지
자연을 정원으로...'정원도시 제주' 만든다
최대 메밀 주산지 제주...제품 개발 추진
김종혁 "권위 상실 장동혁, 고대 로마 '폭군정치' 연상"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장동혁 대표의 최근 정치 행보를 겨냥해 "고대 로마의 폭군정치를 연상하게 한다"고 직격했습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오늘(1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부장판사 출신인 여상원 전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장의 언론 인터뷰 기사를 공유하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여 전 위원장은 해당 인터뷰에서 윤민우 교수를 위원장으로 한 현 윤리위원회가 장 대표의 '호위무사' 역할을 하고 있다는 취지로 비판하며, 그동안 내려진 윤리위 결정은 물론 앞으로 내려질 결정도 법원이 문제 삼을 가능성이 있다는 취지로 지적했습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이를 인용해 "장동혁 대표는 이제 당대표로서의 권위는 모두 상실하고 '제도가 부여한 권력'과 '선전선동 정치'로만 정치생명을 이어가는 듯하다"며 "그게 어디까지 가는지 지켜봐야겠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는 장 대표 측근으로 알려진 윤민우 위원장이 이끄는 윤리위원회와 '당협위원장 물갈이'를 건의한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 등을 통해 당내 영향력을 확대하는 한편, 강성 보수 당원들의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 최근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 집회 등에 잇따라 모습을 드러내는 장 대표의 행보를 지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앞서 올해 3월 김 전 최고위원과 배현진 의원에게 내려진 중앙윤리위 중징계의 경우 법원이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서 무력화된 바 있습니다.
2026-08-18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통일교 1억' 권성동 징역형 확정.. 변호사 등록 취소 수순
통일교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1억 원을 받은 혐의로 징역 2년이 확정된 권성동 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변호사 등록 취소 절차가 시작됐습니다. 오늘(1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한변호사협회는 지난 14일 법무부로부터 권 전 의원에 대한 변호사 등록 취소 명령을 접수했습니다. 변협은 관련 절차를 거쳐 이번 주 안으로 권 전 의원의 변호사 등록을 취소할 예정입니다. 변호사법에 따르면 변호사 등록을 한 사람이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아 확정되면 결격 사유에 해당합니다. 이에 따라 법무부 장관은 대한변협에 변호사 등록 취소를 명해야 합니다. 권 전 의원은 제20대 대통령선거를 앞둔 지난 2022년 1윌 통일교 측으로부터 윤석열 정부의 교단 지원 등에 대한 청탁과 함께 1억 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지난달 16일 대법원은 권 전 의원에게 징역 2년과 추징금 1억 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습니다. 대법원 확정 판결에 따라 권 전 의원은 의원직도 잃었습니다. 공직선거법과 국회법에 따르면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100만 원 이상의 벌금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상실합니다. 권 전 의원은 1985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검사로 근무한 뒤 2006년 변호사로 개업했습니다. 이후 이명박 정부 당시인 2008~2009년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지냈으며, 2009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당선되면서 정치권에 입문했습니다. 앞서 변협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징역 7년이 확정된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게 공천을 청탁하며 고가의 그림을 건넨 혐의 등으로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확정된 김상민 전 부장검사에 대해서도 변호사 등록을 취소한 바 있습니다.
2026-08-18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정청래, 패배 직후 “김민석 주장은 졌다”… 끝나지 않은 민주당 전대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에서 김민석 대표가 승리했지만, 패배한 정청래 의원은 개표가 끝난 지 몇 시간 만에 김 대표를 향해 “이겼지만 그의 주장은 진 것이 맞다”고 말했습니다. 대표 선거의 결과와 자신이 내세운 정치적 주장에 대한 평가는 별개라는 입장입니다. 당대표로 있던 1년 동안 하지 못했던 말이 많았다며 앞으로는 “할 말은 하고 살겠다”고도 했습니다. 김 대표는 최종 54.08%를 얻어 45.92%의 정 의원을 8.16%포인트(p) 차로 제쳤습니다. 다만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정 의원과 가까운 최민희·이성윤·한민수 의원이 모두 당선됐습니다. 당대표 자리는 김 대표에게 돌아갔지만 전당대회에서 맞붙었던 두 흐름은 새 지도부 안에서 다시 만나게 됐습니다. ■ 패배 몇 시간 만에 라이브… “김민석은 이겼지만 그의 주장은 졌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 의원은 전날 전당대회를 마친 뒤 이동하는 차량에서 자신의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습니다. “정청래는 졌지만 정청래 지지자는 이겼다”며 “정청래는 졌지만 정청래의 주장까지 진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민주진보 진영이 통합·연대하고 개혁해야 한다는 자신의 주장을 다시 강조했습니다. 이어 김 대표가 경선 과정에서 꺼낸 ‘반명·분열주의·신천지 3자 비밀 연합’을 직접 거론했습니다. 정 의원은 “김민석 후보는 이겼지만 그의 주장은 진 것이 맞다”며 김 대표가 강한 문제 제기를 한 뒤 결국 통합과 연대를 주장하지 않았느냐는 취지로 비판했습니다. 선거 결과에는 승복하되, 자신이 경선에서 주장했던 방향까지 접지는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 국민여론조사까지 다시 꺼낸 정청래 정 의원은 자신이 앞섰던 국민여론조사 결과도 언급했습니다. 최종 국민여론조사에서는 정 의원이 50.70%, 김 대표가 49.30%를 기록했습니다. 정 의원은 송영길 후보를 1순위로 선택했던 응답자의 2순위 선택이 반영된 결과라는 점을 거론하며, 선호투표 반영 전에는 자신이 5%p 정도 앞섰을 것으로 생각한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결과는 김 대표 54.08%, 정 의원 45.92%였습니다. 대표직은 내줬지만 정 의원에게도 절반에 가까운 표가 모였습니다. 패배 직후 정 의원이 자신의 지지층을 향해 거듭 메시지를 내놓은 배경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 “말의 감옥에서 힘들었다”… 대표직 내려놓자 달라진 발언 정 의원은 앞으로 자신의 정치 행보에 대해서도 비교적 구체적으로 언급했습니다. 당대표로 있던 지난 1년을 돌아보며 “할 말 못 하고 참고, 제가 스님도 아닌데 사리가 나올 정도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당대표 하면서 말 못 한 고통이 너무 컸다. 말의 감옥에서 정말 힘들었다”며 “할 말은 하고 살겠다”고 했습니다. 당대표라는 자리를 내려놓은 만큼 정부와 당 지도부를 향해서도 이전보다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을 밝히겠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실제로 대표직에서 물러난 첫날부터 김 대표가 경선 과정에서 내놓은 주장을 공개적으로 반박했습니다. ■ “탈당하지 말라”… 지지층은 당 안에 붙잡았다 김 대표를 비판하면서도 지지자들에게는 여러 차례 탈당하지 말라고 요청했습니다. 정 의원은 “국민의 명령도 명령인데, 저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명령한다. 탈당하면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SNS에도 “당원의 주인은 당원이다. 주인이 집을 나가서야 되겠느냐”며 당원주권정당의 기조를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자신 역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패배 이후 당과 거리를 두거나 별도의 정치적 공간을 만드는 대신 민주당 안에 남아 지지층과 함께 움직이겠다는 메시지로 풀이됩니다. ■ 정청래 졌지만 가까운 3명은 최고위로 최고위원 선거 결과도 눈에 띕니다. 최민희 의원이 18.35%를 얻어 수석최고위원에 올랐고 박선원 17.57%, 서미화 16.60%, 이성윤 16.35%, 한민수 의원 15.86% 순으로 당선됐습니다. 이 가운데 최민희·이성윤·한민수 의원은 전당대회 과정에서 정 의원과 가까운 인사로 분류됐습니다. 정 의원도 라이브 방송에서 세 사람의 당선을 별도로 언급하며 “최고위원 선거는 이겼다”는 취지로 평가했습니다. 대표직은 김 대표에게 넘어갔지만 정 의원과 함께했던 세 후보가 선출직 최고위원 5명 가운데 3명을 차지했습니다. 이들 세 최고위원이 앞으로 모든 현안에서 정 의원과 같은 판단을 할 것이라고 미리 규정할 수는 없습니다. 선거 과정의 연대와 지도부에서의 실제 의사 결정은 별개 문제입니다. ■ 최민희 “원팀 개념 바뀌어야”… 전대 다음 날부터 나온 이견 수석최고위원이 된 최민희 의원은 18일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원팀 개념이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민주정당에서는 서로 다른 의견이 나오는 것이 자연스럽고, 지도력은 그 이견을 조정해 하나의 안으로 만들어내는 데 있다는 취지입니다. 정부 세제 개편안을 둘러싼 당내 논쟁도 예로 들었습니다. 다른 의견을 냈다는 이유만으로 이를 모두 ‘반명’으로 규정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전날 밤 자신의 SNS에는 “끝까지 정청래 전 대표와 함께하겠다”고 적었습니다. 김 대표가 민주당의 개혁성이나 당원 중심 정당이라는 방향에서 크게 다를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며 구체적인 당 운영 구상이 나오면 판단하겠다고 했습니다. 김민석 지도부가 출범하자마자 모두 같은 목소리를 내는 형태의 ‘원팀’과는 다른 그림이 제시된 셈입니다. ■ 54.08%로 당권 잡은 김민석, 지도부에는 다른 목소리도 김 대표에게 54.08%는 당권을 안겼습니다. 정 의원에게 돌아간 45.92%의 지지도 새 지도부로서는 쉽게 지나칠 수 없는 대목입니다.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정 의원과 가까운 세 후보가 모두 당선됐고, 이 가운데 최민희 의원이 수석최고위원을 맡았습니다. 정 의원은 당에 남아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돕겠다고 했지만 동시에 “할 말은 하고 살겠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최 수석최고위원도 지도부 안에서 이견이 존재할 수 있다는 점을 공개적으로 강조했습니다. 전당대회 과정에서 불거진 ‘반명’ 논쟁과 신천지 관련 공방, 당원주권과 개혁 노선을 둘러싼 입장 차이도 선거가 끝났다고 모두 정리된 모습은 아닙니다. 정 의원 역시 자신에게 모인 45.92%의 지지를 새 지도부와 어떤 관계 속에서 풀어낼지가 앞으로의 정치적 위치를 가를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8·17 전당대회의 승자는 김민석으로 결정됐지만, 선거 과정에서 갈라졌던 목소리까지 사라지진 않았습니다. 이제 관심은 서로 다른 목소리가 같은 지도부 안에서 충돌할지, 조정될지에 쏠립니다
2026-08-18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전대 끝난 다음날 李대통령 “백해무익 정쟁”… 전작권·핵잠엔 속도
더불어민주당의 치열했던 당권 경쟁이 끝난 지 하루 만에 이재명 대통령이 정치권을 향해 정쟁을 멈추고 손을 맞잡자고 제안했습니다. 김민석 대표가 정청래·송영길 후보를 꺾고 새 당대표로 선출된 직후라는 점에서 여당 내부의 갈등을 수습하라는 메시지가 먼저 읽힙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당’과 ‘진영’까지 직접 거론하며 협력의 대상을 정치권 전체로 넓혔습니다. 협력을 강조하면서도 정부가 추진해 온 개혁에는 ‘중단 없는’이라는 표현을 붙였습니다. 국방 분야에서는 임기 내 전시작전통제권 환수를 다시 못 박고 국군사관학교 창설과 핵잠수함 사업에 속도를 주문했습니다. 정치권에는 경쟁 이후의 협력을, 정부에는 국정과제의 흔들림 없는 추진을 요구했습니다. ■ 전대 하루 뒤 “경쟁 상대라도 공동 책임” 이 대통령은 오늘(18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1회 을지국무회의에서 국가 안보와 재난 대비, 경제 성장을 위해서는 국민의 마음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이 달라도, 진영이 달라도, 그리고 서로 치열하게 경쟁을 벌인 상대라 하더라도 국민과 나라를 위한 공동의 책임을 짊어진 동반자들로서 그 책임은 다르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발언이 나온 시점은 민주당 전당대회 바로 다음 날입니다. 전날 김민석 대표가 선출되면서 당권 경쟁은 끝났지만 새 지도부에는 자신을 지지하지 않았던 당원과 지지층까지 끌어안아야 하는 과제가 남았습니다. 대통령이 ‘치열하게 경쟁한 상대’를 직접 언급한 것도 이런 상황과 맞물립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정치권 전체로 시선을 돌렸습니다. “사람들의 의견은 다를 수 있다. 또 갈등도 있을 수 있다”며 차이 자체를 부정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작은 차이보다 큰 공통점을 찾고 국민의 뜻을 받드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특히 “국민의 삶을 외면하고 서로를 적대시하는 백해무익한 정쟁보다 대체불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다 함께 손을 맞잡을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에는 전당대회 이후의 결속을, 야당에는 민생과 국정 현안에서의 협력을 동시에 요구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 손 내밀었지만 ‘중단 없는 개혁’도 못 박아 협력만 강조한 건 아니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국민 삶의 개선과 함께 ‘불공정과 비정상의 중단 없는 개혁’, 글로벌 초격차 강국 실현을 정치권이 힘을 모아야 할 과제로 제시했습니다. 여야 대립을 줄이자는 주문과 정부의 개혁 기조를 계속 가져가겠다는 입장을 같은 자리에서 내놨습니다. “다른 점들을 찾기 시작하면 끊임없이 벌어지고, 같은 점을 찾기 시작하면 끊임없이 가까워진다”는 발언도 이어졌습니다. 새로 출범한 민주당 지도부 입장에서는 당내 경선 후유증을 수습하는 것만으로 역할이 끝나지 않습니다. 이날 내놓은 협력과 개혁이라는 두 과제를 국회에서 어떻게 풀어낼지가 김민석 지도부의 첫 시험대가 될 수 있습니다. ■ 전작권은 ‘임기 내’… 핵잠수함에도 속도 주문 정치권을 향한 메시지가 ‘협력’이었다면 국방 현안에 대해서는 추진 일정과 사업을 구체적으로 짚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최근 전쟁 양상이 재래식 전투와 테러, 사이버 공격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하이브리드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며 군뿐 아니라 경제와 사회 전반에서 안보 위협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시점도 명확히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전시작전권의 임기 내 환수를 당초 정부 계획에 따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야겠다”고 주문했습니다. 군 간부 양성체계 개편도 함께 꺼냈습니다. 전장의 구분이 희미해지는 미래전에 대비하려면 통합적인 작전 능력을 갖춘 간부가 필요하다며 국군사관학교 창설 준비를 흔들림 없이 진행해 달라고 지시했습니다. 핵잠수함 사업에는 아예 ‘속도’를 주문했습니다. 견고한 한미동맹과 자주적인 국방 역량 강화를 서로 필요한 조건으로 규정하고, 우리 스스로 힘을 키워야 동맹에서 한국의 가치도 커진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보다 건설적이고 굳건한 한미동맹의 미래를 상징할 핵잠수함 사업 추진에도 속도를 내 달라”고 밝혔습니다. 전작권 환수와 군 교육체계 개편, 핵잠수함 확보를 각각 떼어놓기보다 지휘체계와 인재, 전략전력을 함께 강화하는 국방 과제로 제시한 셈입니다. ■ 폭염·가뭄·폭우까지 ‘국가안보’로 이날 을지국무회의에서 안보의 범위는 군사적 위협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이 대통령은 집중호우로 피해가 발생한 경남 거제 등 남부지역의 복구 대책을 철저히 챙기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어 최근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 폭우가 잇따르는 상황을 언급하며 “이는 기후 문제도 국가안보 측면에서 접근해야 할 때”라고 밝혔습니다. 기존 기후를 기준으로 만들어진 재난 대응체계도 손질하도록 했습니다. 댐과 저수지, 하천과 제방, 하수관로 등을 극한 기후재난까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보강하고 인공지능 기술과 기상위성 추가 확보를 활용해 예측모델을 정교하게 만드는 방안도 검토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재난 발생 이후 복구에만 머물지 않고 위험을 미리 예측해 대응할 수 있도록 관련 예산과 인력, 제도까지 정비하라는 지시도 내렸습니다.
2026-08-18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李대통령 "벼랑 끝서 미래 내다본 선구자".. DJ 서거 17주기 추모
이재명 대통령이 김대중(DJ)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를 맞아 "대통령은 국가가 벼랑 끝에 섰을 때조차 일찌감치 먼 미래를 내다보신 선구자였다"며 추모의 뜻을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18일)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대한민국이 처한 초유의 위기를 국민과 함께 극복해내고 대한민국을 새로운 도약의 길로 이끄셨던 대통령님이 무척이나 그리운 요즘"이라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특히, 김 전 대통령의 정보통신과 문화산업 정책을 '이정표'이자 '씨앗'라고 언급하며, 그 뜻을 이어받아 거대한 물줄기를 이어받겠다고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국난에 처한 나라를 일으키는 중에도 전국에 초고속 정보통신망을 구축해 지식정보화 강국의 기틀을 만드셨고,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확고한 원칙으로 문화산업의 토양을 일궈 세계가 주목하는 'K-컬처'의 씨앗을 심었다"고 했습니다. 이어 "위기를 극복하는 동시에 미래를 준비하신 대통령의 혜안과 개척자 정신은 대한민국이 나아갈 방향을 알려주는 가장 뚜렷한 이정표"라며 "국민주권정부는 그 뜻을 이어받아 인공지능 혁명과 에너지 전환이라는 거대한 물결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짙게 드리운 양극화의 그늘을 걷어내고, 모든 국민의 삶을 든든하게 받쳐주는 사회적 안전매트리스를 단단히 구축하며 성장의 결실이 온 국민에게 골고루 돌아가도록 하는 것이 정부가 해야 할 일임을 한시도 잊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군부독재의 가혹한 억압 앞에서도, 차디찬 감옥과 타국에서의 망명길에서도 오직 국민과 민주주의만을 생각하셨던 우리의 큰 스승, 김대중 전 대통령님의 숭고한 넋 앞에 깊은 애도의 마음을 올린다"고 추모했습니다. 한편, 김 전 대통령은 재임 중이던 2000년 1월 11일 청와대에서 제주4·3유족과 시민단체 대표 8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제주4·3특별법에 서명했습니다. 당시 김 전 대통령은 "4·3특별법은 인권이 그 어느 가치보다 우선되는 사회, 도도히 흐르는 민주화의 도정에 금자탑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2026-08-18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해 지면 산지천으로 가볼까… 션과 300명이 달리고, 데이브레이크가 밤을 깨운다
해가 지면 산지천 주변 풍경은 달라집니다. 광장에는 공연 무대가 들어서고, 공원은 아이들의 물놀이 공간으로 바뀝니다. 러닝화를 신은 참가자들은 원도심 골목을 따라 밤거리를 달립니다. 한여름 밤 공연을 보고, 물놀이를 하고, 골목을 뛰고, 다시 주변 상점으로 발길을 옮기는 축제. 제주 원도심의 밤을 공연과 러닝, 물놀이로 채울 ‘2026 컬러풀산지 페스티벌’이 22일 시작됩니다. 제주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22일과 23일, 29일과 30일 탐라문화광장과 산지천 일대에서 올해 행사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습니다. 올해로 6회째 행사로, 첫날인 22일 북수구광장에서는 도란도란중창단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제주지역 아티스트와 밴드 데이브레이크가 무대에 오릅니다. 다음 날인 23일은 가수 션이 ‘나눔의 러닝메이트, 함께 달리는 삶’을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진행합니다. 이후 제주 안팎의 러닝 동호인 등 300여 명이 원도심 일대를 함께 달리는 나이트런이 이어집니다. 나이트런 참가비 일부는 지역사회에 기부할 예정입니다. ■ 공연 보던 축제에서 직접 뛰는 축제로 컬러풀산지는 최근 몇 년 동안 공연 관람 중심의 축제에서 참가자가 직접 움직이는 프로그램을 늘려왔습니다. 대표적인 게 나이트런입니다. 무대에서 공연을 본 뒤 귀가하는 흐름 대신, 참가자들이 산지천을 벗어나 원도심 거리까지 직접 달리도록 동선을 넓혔습니다. 올해는 여기에 션의 토크콘서트와 기부 프로그램을 연결했습니다. 축제를 바라보는 관객과 무대 위 출연자를 구분하지 않고, 방문객이 직접 뛰고 움직이며 원도심 공간을 경험하도록 구성한 점이 특징입니다. ■ 청소년은 무대에, 아이들은 산짓물공원으로 청소년 참여 프로그램도 늘렸습니다. 지난해 진행한 청소년 밴드 경연 대회에 호응이 이어지자 올해는 댄스까지 추가했습니다. 청소년 밴드와 댄스팀이 직접 무대에 올라 경연을 펼칩니다. 산짓물공원은 어린이 중심 공간으로 꾸며집니다. 키즈 워터파크와 산지 체전, 매직쇼와 버블쇼가 행사일마다 운영되고, 어린이들이 사용하던 장난감과 책 등을 사고파는 돗자리 장터도 열립니다. 산지천 일대에는 수공예품 등을 판매하는 플리마켓이 들어섭니다. 공연 하나에 관객을 모으는 방식보다 가족과 청소년, 러닝 동호인, 관광객이 서로 다른 프로그램을 따라 행사장을 오갈 수 있도록 구성을 넓혔습니다. ■ 산지천에 모인 발길, 주변 상권까지 축제장은 탐라문화광장과 산지천 일대지만 방문객의 동선은 주변 상권까지 이어지도록 구성했습니다. 행사장 인근 점포에서 물건을 구매한 방문객을 대상으로 영수증 이벤트가 진행됩니다. 축제를 보기 위해 원도심을 찾은 사람들이 공연이나 체험만 즐기고 돌아가지 않고 주변 가게까지 찾도록 하려는 취지입니다. 컬러풀산지가 열리는 산지천 주변에는 동문시장과 칠성로, 원도심 상점가가 이어져 있습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제주지역 원도심 대표 축제를 목표로 해마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방문객들의 체류시간을 늘려 지역 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행사 취지를 전했습니다. 2026 컬러풀산지 페스티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사의 다양한 축제를 소개하는 인스타그램 채널인 ‘제주날마다축제(@jejufesta365)’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행사는 오는 22·23일과 29·30일 나흘 동안 탐라문화광장과 산지천 일대에서 열립니다. 나흘 동안 산지천에 모인 사람들이 원도심 어디까지 퍼져나갈지, 컬러풀산지의 여섯 번째 여름 이야기가 이제 시작됩니다.
2026-08-18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강훈식이 직접 난 들고 왔다… 김민석과 포옹, 23일 첫 고위당정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오늘(18일) 이재명 대통령의 축하난을 들고 국회를 찾았습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가 취임한 지 하루 만에, 통상 정무수석이 맡던 축하난 전달에 대통령 비서실장이 직접 나섰고 김 대표와 강 실장은 취재진 앞에서 포옹했습니다. 두 사람이 이날 여러 차례 강조한 말은 ‘원팀’이었습니다. 김 대표는 정부와 대통령의 국정 방향을 뒷받침하면서 현장의 민심을 청와대와 정부에 전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 실장도 정부가 듣지 못했거나 놓친 목소리를 당이 가감 없이 전달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오는 23일에는 김 대표 취임 이후 첫 고위당정협의회가 열립니다. 전당대회를 마친 민주당이 새 지도부 구성과 동시에 대통령실·정부와의 관계를 빠르게 맞춰가고 있습니다. ■ 정무수석 대신 강훈식… “그만큼 원팀 중요”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강 실장과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 정을호 정무비서관을 만났습니다. 강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 대표 당선 축하난을 직접 전달했습니다. 김 대표는 “강 실장과 홍 수석을 뵈면서 또 집에 온 것 같은 느낌을 갖게 됐다”며 “벽이 없는 원팀으로서의 완성과 소통이 이루어지겠다는 느낌과 기대와 책임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앞으로 정부와 대통령님의 국정 방향을 잘 뒷받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이 전국의 민생 현장을 돌며 목소리를 듣고 이를 청와대와 정부에 전달하면서 당정과 국정 운영에도 힘을 보태겠다는 구상입니다. 강 실장도 방문 자체에 의미를 뒀습니다. 당 대표가 선출되면 통상 정무수석이 대통령 축하난을 전달한다면서도 이번에는 자신이 직접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만큼 당청이, 당과 정부가 원팀으로 뛰는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부가 미처 듣지 못한 목소리나 놓친 현장의 어려움이 있다면 언제든 전달해 달라는 요청도 덧붙였습니다. 김태선 당 대표 비서실장이 포옹을 제안하자 김 대표와 강 실장은 자리에서 일어나 서로를 끌어안았습니다. 홍 수석과 정 비서관까지 김 대표와 포옹하면서 첫 상견례는 새 지도부와 대통령실의 결속을 보여주는 장면으로 마무리됐습니다. ■ 당선되자 거제로… 이튿날엔 현충원·DJ·광주 김 대표의 취임 일정도 빠르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날 전당대회에서 당선된 뒤 곧바로 향한 곳은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경남 거제였습니다. 김 대표는 수해 현장을 살펴본 뒤 피해 주민 지원에 정부가 최선을 다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전당대회에서 약속한 ‘새벽부터 뛰는 민주당’을 취임 첫날 수해 현장에서 시작한 셈입니다. 18일 대통령실 인사들과 만난 뒤에는 한병도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았습니다. 현충탑을 참배한 뒤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 추모식과 묘역 참배 일정을 소화했고, 오후에는 광주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습니다. 김 대표가 취임 직후 민생 현장과 민주당의 역사적 상징성을 가진 장소들을 잇달아 찾으면서 새 지도부의 방향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 ‘민생 택시’ 내건 김민석… 당청 밀착은 23일 회의로 김 대표는 강 실장과 만난 자리에서 전당대회 직후 제시했던 ‘ABC 플랜’도 다시 설명했습니다. 민생 우선(Affordability), 확장(Broadening), 유능함(Competence)에 안전(Security)을 더해 순서를 조합하면 ‘Cabs’가 된다며 민주당을 새벽부터 달리는 ‘민생 택시’에 빗댔습니다. 당이 현장에서 민심을 모으고 정부에 전달하면서 정책과 국정 운영으로 연결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됩니다. 당청이 이날 보여준 밀착 행보는 곧 공식 협의 테이블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민주당과 정부는 오는 23일 오전 김 대표 취임 이후 첫 고위당정협의회를 열 예정입니다. 박성준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협의회가 상견례 성격을 갖지만 주요 현안도 함께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취임 첫날 강조한 ‘벽 없는 원팀’은 오는 23일 첫 고위당정에서 실제 국정 현안 조율로 이어지게 됩니다
2026-08-18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제주.3 희생자·유족 추가신고 4년 만에 재개.. 내년 2월부터 6개월간
제주4·3 희생자와 유족을 위한 추가신고가 약 4년 만에 재개됩니다. 제주자치도는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 개정안이 조만간 국무회의에서 의결되면, 내년 2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6개월간 제9차 제주4·3 희생자·유족 추가신고를 실시한다고 오늘(18일) 밝혔습니다. 제주도는 제주4·3희생자유족회의 의견을 반영해 지난 1월부터 행정안전부 등에 시행령 개정을 통한 추가신고를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습니다. 지난 3월 이재명 대통령이 추가신고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관련 논의가 본격화됐습니다. 이번 개정안은 지난 6월 10일 행정안전부의 입법예고를 거쳐 의견 수렴 절차를 마쳤으며, 지난 7일 법제처 심사도 완료됐습니다. 국무회의 의결과 시행령 공포 절차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제9차 추가신고는 지난 2023년 상반기 진행된 제8차 신고 이후 약 4년 만입니다. 당시 희생자 734명과 유족 1만8,825명 등 모두 1만9,559명이 신고했습니다. 신고는 제주도와 행정시, 읍·면사무소, 동주민센터에서 할 수 있습니다. 재외도민은 국내의 경우 해당 시·도 제주도민단체를 통해, 국외에서는 재외공관이나 현지 제주도민단체를 통해 신고할 수 있습니다. 희생자의 가족관계등록부 작성·정정과 희생자와의 사실혼·양친자관계에 대한 결정 신청 기간도 2028년 8월 31일까지 연장됐습니다.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이번 4·3특별법 시행령 개정은 유족들의 숙원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으로 제주도와 유족회의 의견이 반영됐다"며, "추가신고 기간에 한 분도 빠짐없이 신고할 수 있도록 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2026-08-18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