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박정훈, 장동혁 겨냥 "사퇴하기 딱 좋은 날, 취임 1주년에 108배 하고 물러나라"
국민의힘 박정훈 의원이 장동혁 대표를 겨냥해 6·3 지방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고 공개 촉구했습니다. 박 의원은 오늘(13일) MBC '뉴스외전' 인터뷰와 본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장동혁 대표는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때 본인의 잘못을 반성하는 의미로 108배를 하고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의원은 장 대표의 당 운영을 비판하며 "1년 동안 당을 어떻게 이끌었느냐"며 "민심과 전혀 다른 방향으로 이끌었고, 그래서 지방선거에 참패했다. 현역 자치단체장 8명이 떨어졌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재명 정부에 대한 심판 여론이 굉장히 비등하고 여러 논란이 컸던 시점에 치러진 선거였다"며 "민주당 내부 갈등으로 민주당도 단합하지 못했던 상황이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본인 중심으로 당과 질서를 바꾸겠다고 얘기한다는 게 얼마나 우스운 장면이냐"며 "(오죽하면) '민주당의 전략자산'이라는 조롱까지 받았겠느냐"고 비판했습니다. 최근 장 대표가 강조한 '당원 중심의 정당'에 대해서도 "지극히 합당한 말이지만 지방선거에 참패한 패장이 방패막이로 쓸 수 있는 말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특히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난 4월 진행한 장 대표의 '8박 10일' 미국 방문 일정을 거론하며 책임론을 제기했습니다. 박 의원은 "선거를 앞두고 미국에 가서 2억 원 넘게 쓰고 오고, 이런 것들이 다 징계감 아닌가"라며 "그게 다 조롱거리가 되고 선거에도 악재가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그런데 징계를 받아야 할 당사자가 징계한다고 하니 당황스러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의원은 장 대표가 대표 권한을 이용해 이른바 '장동혁 사당'을 만들려 한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조직강화특별위원회를 통해 자신의 측근들로 당협위원장을 교체하고, 친한계(친한동훈계) 인사들에 대해 징계하려 한다는 것입니다. 그는 "사고당협과 당무감사 하위권 평가 당협, 현역 의원들까지 해서 '당성이 강한' 당원들의 투표로 (당협위원장을 다시) 뽑겠다는 것"이라며 "강경 우파적 성향을 갖는 사람들 중 장 대표를 지지하는 분들이 많다는 판단"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당무감사와 징계로 겁박해 입을 틀어막고, '당원'을 앞세워 '장동혁 사당'으로 만들어 연임까지 하겠다는 구상 아니겠느냐"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품격과 책임을 중시하는 보수정당사에 이런 인물이 또 있었나"라며 "지금은 사퇴하기 딱 좋은 계절"이라고 덧붙였습니다.
2026-08-13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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