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민사회 "한반도가 美 전쟁기지인가? 을지프리덤 중단하라"
한미연합 을지프리덤실프 연습이 오는 17일부터 시작되는 가운데 제주지역 시민사회가 한반도를 전쟁기지화할 우려가 있다며 이에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제주지역 시민사회단체·정당 등으로 구성된 '제주자주통일평화연대'는 오늘(4일) 제주자치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반도를 미국의 전쟁기지, 병참기지로 전락시키는 을지프리덤실드 연습을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제주도는 '평화의 섬'이지만, 현실은 거꾸로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한미연합 군사훈련의 전초기지로 편입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올해 훈련엔 기존 대북 작전 개념에 더해 미국의 대중국 전략이 반영됐다며 전쟁위기를 고조시킬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평화연대는 "이번 연습은 대북 선제공격 및 참수작전, 점령이라는 기존 대북 작전 개념에 더해 미국의 대중국 견제 전략이 반영된 가운데 추진된다"며 "이 같은 변화가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상시적인 군사갈등과 전쟁위기를 고조시킨다는 점에서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단체는 작년 전투기 민가 오폭 사고를 언급하며 주민 안전에 심대한 위협이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평화연대는 "작년 3월 연습 때 공군 전투기가 민가를 오폭해 심각한 피해를 입혔고, 지난달 30일에는 군사북계선 인근에서 한미 훈련 중 미국 무인기를 오인해 주민 대피령이 내려지고 격추를 준비하는 등 일촉즉발의 상황이 발생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이 연습은 오는 17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될 예정입니다.
2026-08-04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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