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강한 너울성 파도에 전복 추정...선장 숨진 채 발견
제주 전복 사고 어선.. "선수에 고기 꽂힌 그물 산더미처럼 쌓여"
적자 늘었다고 흔들릴까...제주대병원, 투자 끝내고 반등 준비 "공공의료 이상 무"
“군 면제 하나만 봤다” 결국… 국방부 “유감”, 53년 병역특례 폐지 추진
장마가 휘어놓은 대나무, 여름은 그렇게 작품으로 왔다
제주 전복 어선 실종 한국인 선장 발견.. "선내 수색 중 발견"
[자막뉴스] 강한 너울성 파도에 전복 추정...선장 숨진 채 발견
오늘(6일) 오전, 제주시 차귀도 어선 사고 해역 차귀도 북서쪽 65킬로미터 해상에서 전복된 어선에서 수중 수색이 진행됩니다. 사고 발생 이틀째. 선실로 향하는 우현 통로 입구에서 50대 선장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도 본격화됐습니다. 전복 사고는 순식간에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사고 당시 어선은 앞쪽 갑판에 조기 등이 걸린 그물을 수북이 쌓아둔 채 항해 중이었습니다. 사고 해역에는 2.5미터의 파도와 함께 초속 14미터의 강한 풍랑이 몰아치던 상황. 배 왼쪽에 강한 너울성 파도를 맞으면서 선체가 오른쪽으로 급격히 기울며 뒤집힌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고 선박은 근해 자망 어선으로, 조업 시 10킬로미터가 넘는 그물을 투망합니다. 해경은 사고 당일 새벽 2시쯤 양망을 마친 뒤, 어획물을 분리하기 위해 모슬포항으로 이동하던 중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물이 갑판에 쌓인 상태에서 항해한 만큼, 복원력에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고명철 /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수색구조계장 "그물에 고기가 생각보다 많이 잡히게 되면 아무래도 그물 무게가 상당히 많이 나가게 되지 않겠습니까. 아무래도 복원력에는 위험하다고 추정됩니다." 또 다른 실종자인 20대 인도네시아인 선원은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기상 악화와 수중에 널린 그물 등 장애물로 수색이 중단되는 등 수색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고명철 /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수색구조계장 "집중 수색을 통해서 실종자 수색에 최선을 다하고 있고요. 향후에도 발견할 때까지 최선을 다할 예정입니다." 해경은 실종자 수색을 이어가는 한편, 구조된 선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JIBS 정용기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화면제공 제주지방해양경찰청)
2026-10-06 제주방송 정용기 (brave@jibs.co.kr) 윤인수 (kyuros@jibs.co.kr) 기자

고객정보 털린 은행들, 그래도 문 여는 시간 줄인다…‘30분 단축’ 최종 확정
고객정보가 잇따라 털린 은행들이 내년부터 문도 30분 늦게 엽니다. 신한·KB국민·하나·BNK부산은행 등에서 해킹에 따른 개인정보 유출이 확인돼 금융권의 고객정보 관리가 도마에 오른 가운데, 금융 노사는 오늘(6일) 은행 영업시간을 30분 줄이는 내용의 산별중앙교섭 합의안에 최종 서명했습니다. 현재 오전 9시~오후 4시인 영업시간은 내년 4월부터 오전 9시 30분~오후 4시로 바뀝니다. 하루 30분, 주 5일 기준으로 고객이 창구를 이용할 수 있는 시간은 일주일에 2시간 30분 줄어듭니다. 같은 합의서에는 총액임금 3.0% 인상과 자율출근제, 금요일 조기퇴근에 따른 보상휴가 등 직원들의 근무여건을 개선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노사는 고객 불편을 줄이기 위해 탄력점포와 유연근무제를 활용하고 시행 전까지 은행별 보완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영업시간 단축은 확정됐지만 줄어든 30분을 어떻게 보완할지는 각 은행의 세부안으로 남았습니다. ■ 고객정보 유출 파장 한복판에서 ‘30분 단축’ 확정 최근 신한은행에서는 약 2만 5,000명의 고객정보가 유출됐고 KB국민은행에서도 119명의 개인정보가 외부로 빠져나간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하나은행과 BNK부산은행에서도 정보 유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에서도 유사한 공격 시도가 있었지만 확인된 정보 유출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공격은 저축은행과 캐피털, 상호금융으로도 번졌습니다. 금융당국은 금융회사들을 상대로 피해 현황과 보안체계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금융권이 보안 문제로 비상이 걸린 시기에 지난 4월 시작한 금융 노사의 산별교섭도 최종 합의에 이르렀습니다.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와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오늘 제5차 산별교섭회의를 열고 2026년도 임금협약과 단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가 이번 합의에서 강조한 대목 가운데 하나도 금융소비자 보호입니다. 조용병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장은 영업 전 충분한 업무 준비를 통해 고객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금융소비자 보호에도 충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고객정보 유출로 금융권의 소비자 보호가 다시 도마에 오른 시점에 나온 발언입니다. ■ 7시간에서 6시간 30분…오후 4시는 그대로 현재 오전 9시에 여는 은행 점포는 내년 4월부터 원칙적으로 오전 9시 30분에 영업을 시작합니다. 오후 4시 폐점은 그대로입니다. 하루 영업시간은 7시간에서 6시간 30분으로 7.1% 줄어듭니다. 은행 영업시간은 2009년에도 바뀌었습니다. 당시 오전 9시 30분~오후 4시 30분에서 오전 9시~오후 4시로 개점과 폐점을 함께 30분씩 앞당겼습니다. 고객이 이용할 수 있는 7시간은 유지했습니다. 이번에는 개점만 늦어집니다. 코로나19 확산 당시 오전 9시 30분~오후 3시 30분으로 한시 단축한 적은 있지만 평상시 은행 영업시간 자체를 노사 합의로 줄이는 것은 처음입니다. ■ 직원은 30분 준비시간 확보…임금 3.0% 인상 노사가 개점 시각을 늦춘 데는 은행원들의 영업 준비시간 문제가 있습니다. 오전 9시에 고객을 받으려면 직원들은 그보다 먼저 출근해 전산과 현금 취급 등 영업을 준비해야 했습니다. 금융노조는 이 시간을 사실상의 추가 노동으로 보고 개선을 요구해왔습니다. 개점이 오전 9시 30분으로 늦춰지면 오전 9시에 출근해 30분 동안 영업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총액임금은 3.0% 인상을 기준으로 기관별 노사가 세부 수준을 정합니다. 주 1시간 범위에서 하루 최대 30분까지 출근 시각을 늦출 수 있는 자율출근제도 신설됩니다. 금요일 1시간 조기퇴근을 사용하지 못하면 누적 시간을 연간 최대 이틀의 보상휴가로 돌릴 수 있습니다. 육아휴직 대상 자녀 연령 확대 등 일·가정 양립을 위한 제도도 합의안에 포함됐습니다. ■ 고객이 잃는 30분…대책은 은행별로 직원들의 근무조건은 이번 합의로 구체적으로 정해졌지만 고객 쪽은 앞으로 채워야 할 부분이 남았습니다. 오전 9시~9시 30분에 가능했던 창구 이용이 사라지고 줄어든 시간을 오후에 연장하지도 않습니다. 노사는 탄력점포 확대와 유연근무제 등을 활용해 고객 불편을 줄이고 내년 4월 시행 전까지 각 은행이 보완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세부 영업시간도 기관별 상황에 따라 달리 정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직원 근무시간을 줄이면서 고객 이용시간을 유지한 사례도 있습니다. KB국민은행은 올해 3월 금요일 1시간 조기퇴근제를 도입하면서 일반 점포의 오전 9시~오후 4시 영업시간을 유지했습니다. 오후 6시까지 운영하는 ‘여섯시은행’ 등 특화점포도 그대로 운영했습니다. ■ 금요일 ‘라스트콜’…오후 4시 폐점 유지 금요일에는 ‘라스트콜’로 불리는 고객마감제도도 도입됩니다. 잠정합의 직후 오후 3시 30분부터 신규 고객 접수를 일괄 중단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지만 사용자 측은 이를 부인했습니다. 금요일에도 공식 영업 종료 시각은 오후 4시입니다. 라스트콜은 영업 종료에 앞서 마감 업무를 준비하고 정해진 영업시간 안에 고객 업무를 마칠 수 있도록 운영하는 제도라는 게 사용자 측 설명입니다. 구체적인 시행일과 운영 방식은 각 은행 노사가 정합니다. 향후 주 4.5일제 등으로 근로시간이 다시 바뀌면 고객 불편 등을 고려해 영업시간을 재논의하기로 했습니다.
2026-10-06 제주방송 김지훈 (jhkim@jibs.co.kr) 기자

치킨 표시중량 실제와 차이.. "교촌 30% 적고 BBQ 17% 많아"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등에 표시된 치킨 중량보다 소비자가 실제로 받는 치킨의 중량이 최대 30%가량 적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현행 치킨 중량 표시가 조리 후 완제품이 아닌 조리 전 중량을 기준으로 이뤄지면서 나타난 결과로, 소비자가 표시된 중량만으로 실제 제공량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오늘(6일) 교촌과 BHC, BBQ, 굽네치킨, 처갓집양념치킨 등 5개 치킨 브랜드 제품을 대상으로 배달 앱과 본사 홈페이지에 표시된 중량과 실제 구매한 치킨의 중량을 비교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조사 결과, 후라이드치킨과 같이 뼈가 포함된 제품은 표시 중량과 실제 중량 사이에 최소 86.4g에서 최대 304.8g의 차이가 발생했습니다. 교촌 후라이드 한 마리의 경우 표시 중량이 951~1,050g이었지만, 실제 평균 중량은 695.3g으로 표시 중량보다 30.5% 적었습니다. 굽네치킨 오리지널도 표시 중량 955g에 비해 실제 평균 중량이 734.6g으로 23.1% 적었습니다. 이 밖에 처갓집양념치킨 후라이드치킨은 21.7%, BBQ 황금올리브치킨은 13.1%, BHC 후라이드 한 마리는 8.6% 실제 중량이 표시 중량보다 적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순살 치킨 역시 표시 중량과 실제 중량에 차이가 있었습니다. 교촌 허니순살은 7.7%, BHC 뿌링클순살은 11.9%, 굽네치킨 고추바사삭 순살은 20.1% 실제 중량이 적었습니다. 반면 표시 중량보다 실제 중량이 더 많이 나가는 제품도 있었습니다. BBQ 황금올리브치킨 양념순살은 표시 중량 720g보다 실제 평균 중량이 126.8g 많은 846.8g으로, 17.6% 많았습니다. 처갓집양념치킨 슈프림양념치킨순살도 표시 중량 700g보다 실제 평균 중량이 120.7g 많은 820.7g으로, 17.2% 많았습니다. 교촌 측은 조리 과정에서 중량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교촌 관계자는 "똑같은 닭을 튀기더라도 교촌은 23조각을 내기 때문에 수분이 증발하고 튀김옷이 얇아서 무게가 줄어든다"며 "회사마다 다른 조리 방법에 따라 조리 후 중량 편차가 크기 때문에 조리 전 중량을 적는 것"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표시 중량과 실제 중량 사이의 차이가 소비자가 실제 제공량을 판단하는 데 혼란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협의회는 "올해 7월부터 시행된 치킨 중량표시제도가 용량 꼼수 행위를 예방한다는 목적을 달성하려면 소비자가 표시정보를 통해 실제 제공량의 감소 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표시 중량과 실중량 간 허용 가능한 차이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치킨 중량 표시제는 소비자의 알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10대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본부 소속 가맹점이 조리 전 치킨 중량을 의무적으로 표시하도록 한 제도입니다. 지난 7월 1일부터 시행됐으며, 이를 준수하지 않는 업체에 대해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시정명령 등을 통해 표시 의무를 이행하도록 관리합니다.
2026-10-06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적자 늘었다고 흔들릴까...제주대병원, 투자 끝내고 반등 준비 "공공의료 이상 무"
지역 필수의료를 떠받치는 제주대병원의 빚이 3년 사이 600억원 가까이 불어나, 공공 의료가 흔들리는거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이 제주대 병원을 비롯한 국립대병원 9곳이 제출한 자료를 공개한 후 였습니다. 자료 내용을 보면 제주대병원 누적 금융부채는 지난 2023년 778억원에서 올해 7월 말 1365억원으로 587억원 늘었습니다. 지난해 낸 이자만 39억원으로, 한달 평균 3억2500만원 가량이 이자로 빠져나간 셈입니다. 여기에 시설과 장비를 확충할 때 국고 지원이 25% 수준에 그쳐 나머지 75%를 병원이 떠안아야 한다는 지적까지 더해지면서, 재정난이 진료 차질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제주대병원 측은 실제 상황과 다른 부분이 적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가장 큰 차이는 국비 지원 비율입니다. 제주대병원을 포함한 지역 국립대병원 10곳은 지난 8월 20일부터 소관 부처가 교육부에서 보건복지부로 바뀌었습니다. 참여정부 시기부터 논의돼 온 소관부처 이관이 21년 만에 마무리된 겁니다. 제주대 병원은 국고 지원 25%는 교육부 관할 시절 기준이고, 보건복지부가 권역책임의료기관인 국립대병원을 지원하게 되면서, 국비는 40%, 지방비 40%, 병원 자체 예산은 20%로 줄어들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내년부터 시행되는 국립대병원 특화사업은 보건복지부가 예산의 60%를 지원합니다. 보건복지부도 지역별 의료수요와 병원별 강점을 따져 특화분야를 고르고 집중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습니다. 최근 적자가 커진 것 역시 경영 부실보다는 시설과 장비에 큰돈을 쏟아부은 영향이 크다는 게 제주대 병원 측 얘기입니다. 암센터 내부를 새로 단장했고, 수술실도 국내 대학병원 최고 수준으로 리모델링했습니다. 최첨단 로봇수술 장비도 3대를 들여왔는데, 국립대병원 가운데 처음입니다. 제주대병원은 대규모 예산이 들어가는 시설과 장비 확보가 대부분 끝난 만큼, 앞으로 적자 폭이 눈에 띄게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제주대 병원이 현재 제6기 상급종합병원 지정에 도전중인데, 적자 운영때문에 지속되길 어려울 것이란 예측이 일부 나오고 있습니다. 3년마다 진행되는 상급병원 재평가에서 탈락할 수도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제주대 병원은 예산 문제로 인해 상급병원 재평가에서 탈락할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2026-10-06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