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 2,200원·컵라면 1,200원… 8월 먹거리값 줄줄이 오른다
8월부터 음료와 컵라면, 과자, 도넛, 통조림 등 소비자들이 자주 찾는 먹거리 가격이 잇따라 오릅니다. 코카콜라는 약 2년 만에 편의점 판매가격을 조정하고, 농심과 던킨도 다음 달부터 주요 제품 가격을 올립니다. 앞서 롯데칠성음료와 오뚜기가 가격 인상에 나선 데 이어 사조도 참치캔과 장류 등의 가격 조정을 예고했습니다. 업체들은 국제유가와 환율 상승에 따른 원재료·포장재·물류비 부담을 공통된 인상 배경으로 들고 있습니다. 가격 조정 대상은 음료와 면류, 제과, 통조림, 조미식품 등으로 넓어졌습니다. ■ 코카콜라 52개 품목 평균 7.2% 인상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코카콜라음료는 다음 달 1일부터 편의점에 공급하는 코카콜라와 스프라이트, 환타, 파워에이드 등 52개 품목의 가격을 평균 7.2% 인상합니다. 제품별 인상 폭은 100~300원입니다. 코카콜라 제품 가격이 오르는 것은 2024년 9월 이후 약 2년 만입니다. 코카콜라와 코카콜라 제로 350㎖ 캔은 각각 2,100원에서 2,200원으로 오릅니다. 스프라이트 350㎖ 캔은 1,900원에서 2,000원, 환타 350㎖ 캔은 1,700원에서 1,800원으로 조정됩니다. 파워에이드 600㎖ 제품은 2,400원에서 2,600원, 1.5ℓ 제품은 3,500원에서 3,800원으로 인상됩니다. 코카콜라음료는 국제유가와 환율 상승에 알루미늄과 포장재 등 원부자재 비용까지 늘면서 원가 부담이 커졌다고 설명했습니다. ■ 컵라면·과자·도넛도 다음 달 인상 농심은 다음 달 1일부터 컵라면과 스낵, 음료 등 43개 브랜드의 출고가를 평균 5.8% 올립니다. 제품군별 평균 인상률은 컵라면 6.0%, 스낵 5.5%, 음료 7.7%입니다. 육개장사발면은 소매점 기준 1,100원에서 1,200원으로, 새우깡 90g 제품은 1,500원에서 1,600원으로 인상됩니다. 농심이 라면 가격을 조정하는 것은 지난해 3월 이후 1년 5개월 만입니다. 신라면을 비롯한 봉지라면 전 제품은 이번 인상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던킨도 다음 달 2일부터 도넛 39종의 가격을 평균 6.5% 올립니다. 페이머스 글레이즈드와 카카오하니딥은 각각 1,700원에서 1,900원으로 200원 인상됩니다. 크림 브륄레 도넛은 4,100원에서 4,200원으로 조정됩니다. 사조는 다음 달 3일부터 참치캔과 수산물 통조림, 장류, 식용유지류 등 주요 가공식품 가격을 10~20% 인상할 예정입니다. ■ 사이다·케첩도 이미 가격 조정 먹거리 가격 인상은 지난달부터 시작됐습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달 26일부터 칠성사이다와 펩시콜라 등 12개 브랜드 44개 품목의 출고가를 평균 5.3% 올렸습니다. 2024년 6월 이후 약 2년 만의 가격 조정입니다. 오뚜기도 지난 16일부터 카레와 당면, 케첩, 후추 등 29개 품목의 출고가를 인상했습니다. 제품군별 평균 인상률은 후추류 17%, 당면류 10%, 카레와 케첩류가 각각 6.1%입니다. ■ 국제유가 뛰자 용기값·운송비까지 부담 가격 인상에서 업체들이 공통으로 지목한 비용은 포장재와 물류비입니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100.69달러로 이달 1일보다 약 39.6% 올랐습니다. 같은 기간 두바이유와 서부텍사스산원유도 각각 약 43.8%, 34.9% 상승했습니다. 국제유가가 오르면 석유화학 기초원료인 나프타 가격도 영향을 받습니다. 페트병과 플라스틱 용기, 포장용 필름 제조비가 오르고, 알루미늄 캔과 수입 원액에는 환율 상승분이 반영됩니다. 공장과 물류센터, 판매점으로 제품을 옮기는 과정에서는 연료비 부담도 늘어납니다. 내용물과 함께 용기, 포장, 운송 단계에서 발생한 비용이 제품 가격에 반영되는 구조입니다. ■ 100원씩 올라도 장바구니 품목 겹쳐 개별 제품의 인상 폭은 대부분 100~300원 장도로 음료와 컵라면, 과자, 도넛, 참치캔처럼 구매 빈도가 높은 품목이 같은 시기에 가격 조정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코카콜라와 농심 제품은 다음 달 1일, 던킨은 2일, 사조 제품은 3일부터 인상 가격이 적용됩니다.
2026-07-25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