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이 막막해질 때, 원도심이 답했다
민선 9기 위성곤 제주지사 취임 "먼저 만나는 미래, 기후경제수도 제주"
호텔 객실 내 보조배터리 화재...다친 사람 없어
공사 현장에서 거푸집 무너져 노동자 1명 중상
제주에 요란한 장맛비.. '찜통더위' 수도권 장마 시작 언제
[자막뉴스] "제주 장마철 시작"...역대 세 번째 늦은 장마
“정청래, 두 번 할 이유 없다”… 김민석, 총리 퇴임과 동시에 당권 정면승부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총리직을 내려놓은 날,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연임 도전을 정면 겨냥했습니다. 김 전 총리는 “지금까지 했던 방식으로 굳이 두 번 할 어떤 필요나 필연성은 발견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당권 도전 의사를 드러내는 자리에서 경쟁 상대의 리더십 방식까지 공개 비판했습니다. 김 전 총리는 이재명 정부 집권 2년 차에는 여당이 대통령 국정 운영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는 점을 앞세웠습니다. 정 전 대표 체제의 성과를 부정하기보다, 지금 민주당에는 다른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주장입니다. 민주당 전당대회는 정 전 대표의 연임 여부를 넘어 당심 중심의 당 운영과 당정 조율형 리더십이 맞붙는 구도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 총리직 내려놓은 날, 정청래 겨냥 1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전 총리는 전날인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임식을 갖고 총리직을 마무리했습니다. 김 전 총리는 이임식에서 “이재명 정부의 국정 성공을 뒷받침하고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해 새로운 장에서 더 큰 사명감으로 뛰겠다”고 말했습니다. 같은 날 공개된 오마이TV 인터뷰에서는 정 전 대표의 연임 도전을 직접 거론했습니다. 정 전 대표를 두고 “애쓰셨고, 고생하셨고, 이루신 것도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이젠 전체적인 과제와 숙제가 다른 리더십으로 실현돼야 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 전 대표보다 다른 색깔과 역량, 다른 스타일과 장점을 가진 리더십이 필요한 때”라며 “지금까지 했던 방식으로 굳이 두 번 할 어떤 필요나 필연성은 발견하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김 전 총리는 이재명 대통령과의 관계도 전면에 세웠습니다. 대통령 중심제에서 국정의 중심은 대통령이고, 여당은 대통령의 국정 방향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점에 있어선 제가 가장 부합하지 않나”라고 말했습니다. 출마 선언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언론의 자유를 제가 뭐라고 말씀드리겠나”라고 답했습니다. ■ 정청래의 당심, 김민석의 당정론 이번 경쟁은 정책 노선의 차이보다 당을 어떤 방식으로 이끌 것인가를 둘러싼 대결로 읽힙니다. 정 전 대표는 강한 당원 기반과 선명한 개혁 드라이브를 앞세워 왔습니다. 당원 주권 강화와 개혁 입법 속도전에 무게를 둔 만큼, 전당대회에서도 권리당원 표심이 핵심 기반이 될 전망입니다. 반면 김 전 총리는 국정 운영의 안정성과 외연 확장에 방점을 찍고 있습니다. 당의 결집력보다 대통령 국정 방향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는 논리입니다. 여당 대표는 당원만의 대표가 아니라 집권 2년 차 정부의 부담을 함께 짊어져야 한다는 메시지이기도 합니다. 전당대회는 정 전 대표의 연임을 심판하는 무대가 아니라, 민주당이 정부와 어떤 관계를 맺고 어떤 방식으로 집권 여당 역할을 할 것인지 정하는 선거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 유시민 비판에 “동의 어려운 부분 많다” 김 전 총리는 유시민 작가가 제기한 이른바 ‘증축·재건축론’에도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유 작가는 이재명 대통령의 중도 확장 행보를 두고 핵심 지지층이 기대한 방향과 거리가 있다는 취지의 문제를 제기해 왔습니다. 이에 대해 김 전 총리는 “동의가 안 되는 부분이 많이 있다”며 “대통령이 모두의 대통령이 되려고 하는 것은 지나친 자신감이 아니라 당연한 의무”라고 말했습니다. 김 전 총리는 대통령이 특정 지지층만이 아니라 모든 국민에게 최대한 좋은 결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필요하고 가능하다면 그런 분들을 포함해 패널의 형식이든 토론회든 모든 문제 제기를 다 듣고 답도 하고 토론도 하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2026-07-01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민선 9기 위성곤 제주지사 취임 "먼저 만나는 미래, 기후경제수도 제주"
제40대 위성곤 제주자치도지사가 오늘(1일) 취임식을 갖고 민선 9기 도정의 막을 올렸습니다. 새 도정은 '도민과 함께! 미래를 만나는 제주'를 슬로건으로, '먼저 만나는 미래, 기후경제수도 제주'를 비전으로 제시했습니다. 위 지사는 이날 도청 집무실에서 사무인수서에 서명하며 공식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공식 취임식은 이날 오전 9시 도청 탐라홀에서 열린 취임식에는 도민 대표와 지역 각계각층 주요 인사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위 지사는 취임사에서 "도민의 삶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그 어떤 성과도 의미가 없다"며 "성과는 도민께 돌리고, 책임은 끝까지 제가 지겠다"고 밝혔습니다. 제주 최대 갈등 현안인 제2공항 문제와 관련해서는 "도민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사회적 합의 절차를 마련하겠다"며 "갈등을 해결하는 힘은 권력이 아니라 신뢰"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사람과 기술을 미래 제주 비전의 두 축으로 제시했습니다. 위 지사는 "청년이 머무는 제주, 좋은 일자리가 있는 제주, 환경과 성장이 조화를 이루는 제주"를 강조하며 "가장 똑똑한 우리 아이들이 제주에서 배우고 일하며 꿈을 펼칠 수 있는 제주를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위 지사는 "제주의 바람과 햇빛, 깨끗한 자연은 미래산업을 이끄는 새로운 경쟁력"이라며 '기후경제수도 제주'의 구체적인 청사진도 꺼냈습니다. 그는 "(미래 제주는) 전기차가 에너지저장장치(ESS)가 되고, 재생에너지로 운영되는 호텔에서 머물며, 인공지능(AI)이 여행을 설계하고, 자율주행차가 안전하게 목적지까지 안내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아울러 재생에너지 기반 데이터센터 운영과 인공지능을 활용한 행정·산업 경쟁력 강화 구상도 함께 내놨습니다. 또 인공지능 발전이 도민 모두가 누리는 공공 자산이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행정 운영 방향으로는 현장·신속·책임 행정 세 축을 제시하며 "공직자가 만족하는 행정이 아니라 도민이 행복한 행정을 만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축하 메시지를 대독하는 시간도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은 대독한 축사에서 "국민께서는 저에게 국정 운영의 책임을, 위성곤 지사님께는 제주의 미래를 이끌 소임을 맡기셨다. 국민의 삶을 나아지게 하려는 책임의 무게는 다르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방자치 출범 31주년을 맞아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는 대한민국의 대도약을 함께 만들어갈 동반자이자 원팀"이라며 "제주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희망과 변화를 이끄는 거점으로 도약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위 지사는 이날 도청 구내식당에서 청원경찰, 환경미화원들과 함께 오찬을 가질 계획입니다. 
2026-07-01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민어탕·비빔밥 오르는 '통합의 밥상'.. 李대통령, 文 전 대통령과 첫 청와대 오찬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1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청와대로 초청해 민어탕과 비빔밥 등이 오르는 '통합의 밥상'을 함께합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이날 저녁에는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과 만찬을 갖고 민생과 국정 현안, 당정 협력 방안도 논의할 예정입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 청와대에서 열리는 오찬은 이 대통령 취임 이후 청와대에서 이뤄지는 첫 공식 회동입니다. 취임 직후부터 추진됐지만 국정 일정으로 연기돼 오다 양측 일정이 맞으면서 이번에 성사됐습니다. 청와대는 오찬 메뉴를 해산물과 생선을 좋아하는 문 전 대통령의 취향과 안동이 고향인 이 대통령의 기호를 반영한 여름 보양식 위주로 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두 전·현직 대통령이 강조해온 '화합'과 '통합'의 의미를 음식에 담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식전에는 개성주악과 삼색매작과, 사과정과, 배정과 등 한과와 대추차가 제공됩니다. 이어 안동 종가 음식인 수란채를 시작으로 토종닭과 인삼을 넣은 녹두 삼계죽, 문 전 대통령이 좋아하는 제철 생선 달고기전과 이 대통령이 즐기는 배추전을 함께 담은 전 세트가 차례로 오릅니다. 주 메뉴는 한우 갈비찜 구이이며, 식사로는 문 전 대통령이 즐겨 먹는 여름 보양식 민어탕과 다양한 재료가 어우러져 통합을 상징하는 비빔밥이 제공됩니다. 후식으로는 모둠떡과 과일화채가 준비됩니다. 청와대는 화채에 대해 "2017년 김정숙 여사가 수해 지역 낙과로 화채를 만들어 청와대 참모진과 기자들에게 제공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마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회동에서는 민생과 경제, 외교·안보 등 국정 현안 전반과 국민 통합 방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눌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한 다음 달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내 통합과 안정적인 국정 운영 방안도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오찬에 이어 이날 저녁에는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대표단을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합니다. 이 대통령은 원내 지도부로부터 22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상황을 보고받고 이번 달 임시국회 주요 입법 과제와 민생 법안, 당정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2026-07-01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관광객이 막막해질 때, 원도심이 답했다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여행 중 길을 묻고, 이동 정보를 확인하고, 예상치 못한 불편을 상담할 수 있는 곳이 제주시 원도심에 있습니다. 제주여행자센터가 여행객과 상권을 잇는 소통창구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제주관광공사는 지난달 30일 제주여행자센터 운영에 협력해 온 제주원도심활성화자율상권조합에 감사패를 전달했다고 1일 밝혔습니다. 관광 안내와 여행 정보 제공, 관광 불편 상담, 긴급 지원 연계까지 맡아 온 조합의 역할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 관광지 안내보다 먼저 필요한 현장 도움 제주원도심활성화자율상권조합은 제주여행자센터를 통해 내·외국인 관광객에게 제주 관광 정보와 여행 안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관광지와 교통편, 지역 프로그램 등 여행에 필요한 정보를 안내하고, 여행 중 불편을 겪은 관광객의 문의를 받아 필요한 경우 관련 기관이나 지원 체계와 연결하는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관광객 입장에서는 유명 관광지 정보만큼이나 이동 경로와 교통, 예약 변경, 언어 문제처럼 현장에서 바로 해결해야 할 일이 중요합니다. 특히 익숙하지 않은 지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누군가에게 직접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창구가 여행의 편의와 만족도를 좌우할 수 있습니다. 여행자센터는 이런 수요에 대응하는 관광객 지원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 ‘퍼플 위크 인 제주’ 현장 운영도 지원 조합은 지난달 열린 글로벌 한류 팬덤 관광 행사 ‘퍼플 위크 인 제주’ 운영에도 협력했습니다. 행사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제주 관광 정보와 지역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현장 안내를 지원하고, 제주관광 홍보에도 힘을 보탰습니다. 한류 콘텐츠를 계기로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행사장에만 머무르지 않고 지역 안에서 이동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도 함께 맡았습니다. 관광객들의 여행 방식이 점점 세분화되고 개별 이동이 늘어나는 상황에, 현장에서 바로 정보를 확인하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안내 체계의 필요성은 더 커지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관광객 편의·원도심 상권의 접점 제주여행자센터는 관광객들과 원도심 상권을 잇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관광 안내를 위해 센터를 찾은 여행객이 주변 상점가와 식당, 카페, 시장 등으로 이동하면 원도심 체류와 소비로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관광객이 찾고, 또 그 수가 늘어난다고 지역 상권에 활기가 생기는 게 아닙니다. 여행객이 필요한 정보를 제때 얻고, 불편 없이 이동하며, 지역 안에서 머물 수 있는 여건이 함께 갖춰져야 합니다. 이를 위해 제주관광공사와 제주원도심활성화자율상권조합은 앞으로 글로벌 제주관광 활성화를 위한 협력을 한층 확대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제주원도심활성화자율상권조합과의 협력은 제주를 찾는 내·외국인 관광객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여행환경을 제공하는 기반이 되고 있다”며 “관광객 유치와 제주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2026-07-01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사퇴론엔 침묵, 징계론엔 속도…장동혁 체제, 윤리위로 전선 넓히나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오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그동안 접수된 징계 요청안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윤리위에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선거운동을 도왔던 친한계 의원들과 장동혁 대표 사퇴를 요구해 온 개혁 성향 의원들에 대한 요청안이 다수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거론되는 대상은 20~30명 안팎입니다. 회의 당일 곧바로 징계가 확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윤리위는 접수된 안건의 사실관계와 당규 위반 여부를 먼저 살피고, 정식 심사 대상을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장 대표 사퇴 요구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지도부를 비판하거나 한동훈 의원을 도운 인사들이 윤리위 심사 대상으로 거론되면서, 당내 긴장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 한동훈 지원 의원들, 징계 요청의 출발점 징계 요청은 지난 3월부터 이어졌습니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상규 당 대표 정책특보 등 원외 당협위원장 10여 명은 한동훈 의원의 대구 일정에 동행한 김예지·안상훈·진종오·정성국·배현진·우재준·박정훈 의원과 김경진 전 의원 등에 대한 징계 회부 요청서를 윤리위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부산 북갑 보궐선거 과정에서 한 의원을 지원한 인사들까지 추가 대상으로 거론됐습니다. 윤리위는 본격적인 심사에 앞서 접수된 징계 요청안을 분류하고, 우선 검토할 사안을 가릴 것으로 보입니다. 장 대표도 지난달 26일 유튜브 방송에서 지방선거 과정의 당내 문제와 해당 행위 논란을 언급하며, 미뤄둔 징계 요청에 결론을 낼 때가 됐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당 지도부는 실제 징계 여부는 독립기구인 윤리위 판단에 달렸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친한계와 비당권파에서는 윤리위 논의가 지도부를 둘러싼 정치적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 텔레그램에 등장한 실명… 회의 전부터 번진 충돌 강명구 조직부총장과 당직자 사이 텔레그램 대화에서 징계 대상자로 추정되는 의원 이름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된 일도 논란이 됐습니다. 한기호·배현진·진종오 의원 등의 이름이 언급되자, 당내에서는 윤리위 심사 전부터 대상이 정해진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강 부총장 측은 단순 논의였다는 입장입니다. 당사자들의 반발도 이어졌습니다. 한기호 의원은 의원 단체 대화방에 자신을 징계하라는 취지의 글을 남겼고,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은 한동훈 의원을 도운 사람들을 징계하면 민심에 역행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진종오 의원도 지도부가 민심을 제대로 보고 있는지 되묻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윤리위가 열리기 전부터 징계 대상과 범위를 둘러싼 신경전이 격화하는 모습입니다. ■ 한동훈 지원과 대표 사퇴 요구, 어디까지 심사 대상 윤리위가 들여다볼 핵심은 한동훈 의원 지원이 당의 공식 후보를 해친 행위에 해당하는지, 당헌·당규상 징계 사유가 되는지 여부입니다. 또한 같은 기준이 계파와 관계없이 적용될지도 관심입니다. 한동훈 의원 지원은 선거 과정에서 당의 공천과 조직 질서를 훼손했는지를 따져볼 사안입니다. 반면 장 대표 사퇴 요구와 지도부 비판은 지방선거 결과와 당 운영을 둘러싼 정치적 주장이라는 점에서 결이 다릅니다. 윤리위가 선거 과정의 구체적 행위에 한정해 판단할지, 대표 사퇴 요구와 지도부 비판까지 함께 들여다볼지에 따라 당내 반발의 강도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 6일 윤리위, 징계안 분류부터 윤리위가 이번 회의에서 곧바로 대규모 징계를 의결할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우선 접수된 요청안 가운데 어떤 사안을 정식 심사에 올릴지, 추가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한 사안은 무엇인지 가르는 절차가 진행될 가능성이 큽니다. 친한계와 개혁 성향 의원들이 우선 심사 대상으로 포함될 경우, 지방선거 뒤 이어진 지도부 책임론과 맞물려 당내 반발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윤리위의 심사 대상과 판단 기준, 이후 절차가 공개되면 국민의힘 내부 갈등의 향방도 보다 분명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2026-07-01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버려진 현수막이 양심우산으로".. 서귀포시, '폐현수막 우산 대여' 시범 운영
본격적인 장마철을 맞아 서귀포시가 버려지는 폐현수막을 우산으로 재활용해 시민들에게 대여하는 이색 서비스를 선보입니다. 서귀포시는 오늘(1일)부터 시청 청사에 폐현수막으로 만든 우산을 비치하고, 방문객과 직원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폐현수막 재활용 우산 대여 사업'을 시범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기준 서귀포시에서 발생한 폐현수막 폐기물은 총 17톤에 달합니다. 그러나 이 중 절반이 넘는 59.3%(10톤)가 소각 처리됐고, 12.0%(2톤)는 매립되는 등 대부분 폐기됐습니다. 반면 재활용률은 고작 2.9%(0.5톤)에 불과했습니다. 그동안 폐현수막은 마대 자루나 장바구니 등으로 일부 재활용되기도 했으나, 수요처가 한정돼 있어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이에 서귀포시는 시민들이 일상에서 업사이클링 효과를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활용 범위를 우산으로 확대했습니다. 재활용 우산은 서귀포시청 본관과 별관 출입구에 각각 10개씩 우선 비치됩니다. 우산을 미처 준비하지 못한 시민과 직원 누구나 별도의 절차 없이 대여할 수 있으며, 이용한 뒤에는 제자리에 자율적으로 반납하면 됩니다. 우산 손잡이에는 자율 반납을 유도하기 위해 '서귀포시 양심우산'이라는 문구를 각인했습니다. 시는 운영 성과를 분석해 향후 읍면동 주민센터 등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서귀포시 청정환경국장은 "폐현수막은 더 이상 버려지는 폐기물이 아니라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자원"이라며, "서귀포형 폐현수막 자원순환 체계를 구축해 일상 속에서 자원순환 정책의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습니다.
2026-07-01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