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은밀한 숨바꼭질" 불법 여행업 기승
손으로 음주차량 핸들 '꽉'...온몸으로 막아선 택배기사 [삶맛세상]
‘이재명 암살설’ 충격 파장.. 나경원 “자작극 의혹” vs. 민주당 “명예훼손 고발”
이혼율 급감, ‘젊은 부부 돌변’.. 28년 만에 터진 ‘대반전’의 진실은?
국민연금 보험료율 ‘13% 시대’ 개막.. ‘해법’인가 ‘시한폭탄’인가
尹 탄핵 ‘인용’ 60%.. 이재명 33%·김문수 10%, 민심의 역풍에 대선 구도 요동치나?
[자막뉴스] "은밀한 숨바꼭질" 불법 여행업 기승
(리포트) 오늘(20일) 오전, 서귀포시 성산항 중국인 관광객이 검은색 승합차에 올라탑니다. 운전석에 여성이 탑승하는 순간 이뤄진 자치경찰의 검문. "저분들의 가이드이십니까? (아니요) 그럼 운전기사세요? (기사도 아니죠 뭐) 관광객들이 비용을 주고 여행을 예약한 것을 확인한 자치경찰이 여성을 추궁하자 돈을 받은 사실도 시인합니다. 불법으로 관광 영업을 한 것입니다. "선생님이 얻는 이익이 생기는 거잖아요. 저분들을 공짜로 태워주시는 건 아니잖아요. (거의 공짜죠) 소규모 개별 여행이 늘면서 불법 관광 행태도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정식 여행사를 이용하는 것보다 비용이 훨씬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자치경찰이 집중 단속을 펼친 결과 이달에만 무등록 여행업과 유상 운송 행위 13건이 적발됐습니다. 김인홍 제주자치경찰단 관광경찰팀 "1인당 15만 원에서 30만 원 정도의 비용을 받고 통역 안내, 운송, 입장권 대리 구매, 식당 알선해서 수수료를 받는 등 (편의를 제공합니다.)" 단속을 피하려는 숨바꼭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SNS 등을 통해 경찰관의 얼굴, 차량 번호까지 공유하면서 피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용기 기자 "가이드 자격이 없거나 자가용을 통해 이뤄지는 불법 관광 행태는 워낙 은밀하게 이뤄져 단속에도 어려움이 뒤따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유상 운송 의심 차량을 뒤쫓자 눈치 챈 차량이 관광들을 뒤로하고 도주하는 등 피해 사례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자치경찰은 제주 관광 이미지에 악영향을 끼치는 불법 여행업에 대한 현장 단속을 확대할 방침입니다. JIBS 정용기입니다. (영상취재 박주혁, 화면제공 제주자치경찰단)
2025-03-20 제주방송 정용기 (brave@jibs.co.kr) 박주혁(dopedof@jibs.co.kr) 기자

“尹보다 한덕수 먼저”.. 헌재의 선택, 정치적 지뢰밭 되나?
헌법재판소가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심판 선고를 윤석열 대통령 사건보다 먼저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예상 밖 결정에 정치권은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입니다. 헌재는 오는 24일 오전 10시에 한덕수 총리 탄핵심판 선고를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지 87일 만입니다.  당초 윤 대통령 탄핵심판과 함께 선고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우세했지만, 예상과 달리 한 총리에 대한 선고가 먼저 이뤄지면서 정치적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헌법재판소의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심판 선고 결정에 강한 유감을 표했습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선입선출 원칙을 어기고 한 총리 선고를 윤 대통령보다 먼저 진행하는 것은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결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헌재가 원칙을 지키지 않고 정치적 주장에 흔들리고 있다는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라며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도 신속히 결정해 사회적 혼란을 해소해야 한다라라고 촉구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사법부 판단을 정치적으로 해석해선 안 된다”라며 “헌재가 절차에 따라 공정한 판단을 내릴 것이라 믿는다”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 헌재 결정, 윤 대통령 탄핵심판에 영향 미치나 한 총리에 대한 선고가 윤 대통령 탄핵심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두 사안은 내란 행위와 관련해 쟁점이 일부 겹친다는 점에서 정치적 파장이 불가피한 탓입니다. 한덕수 총리는 계엄 선포에 관여한 의혹을 받았으나, 여러 차례 이를 반대했다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반면 윤 대통령은 계엄 선포의 최종 결정자로서 탄핵심판의 핵심 당사자라는 점에서 사안의 무게가 다르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번 헌재 결정이 윤 대통령 사건의 판단을 미리 노출하는 위험을 안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한 총리 사건이 기각될 경우 윤 대통령 탄핵심판 결과에 대한 여론이 동요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 '줄탄핵’ 부담에 숨 고르기.. 민주당 전략 수정할까 민주당은 애초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한 총리 탄핵심판 결과에 따라 최 권한대행 탄핵 추진 여부를 재검토할 방침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당내에서는 “한 총리가 복귀하면 오히려 최 권한대행 탄핵 추진 부담이 줄어든다”라며 “헌정질서를 유린한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한다”는 강경론도 나오면서 향후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 한덕수 선고 앞둔 24일.. 정치권 긴장 최고조 한덕수 총리 탄핵심판 선고가 윤 대통령 사건보다 앞서 진행되면서 정치권의 긴장감은 더 고조되고 있습니다. 여야 시각차가 뚜렷한 가운데, 헌재의 이번 결정이 혼란을 키울지, 아니면 정국 안정의 전환점이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2025-03-20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자연의 숨결, 고요 속에 피어오르다.. “스러지는 것들이 남긴 치유의 순간”
# 자연은 흐트러짐 없이 제 흐름을 따라 살아갑니다. 비가 오면 오는 대로, 바람이 불면 부는 대로. 그저 ‘스스로 그러한’ 모습으로 존재합니다. 흐드러지게 피어났다가 스러지고, 밀려왔다가 사라지는 파도처럼 자연은 말없이 자신의 리듬을 이어갑니다. 때로는 고요하게, 때로는 거칠게. 그 변화무쌍한 흐름 속에서도 자연은 결코 자신의 질서를 잃지 않습니다. 그 자연의 순리를 닮은 화폭입니다. 작품은 그저 풍경을 옮겨 놓은 것이 아니라, 사라져가는 것들에 대한 애정 어린 시선과 그 안에서 잊지 말아야 할 본질에 대한 깊은 성찰이 깃들어 있습니다. 4월 2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인사아트센터 ‘제주갤러리’에서 여는 강부언 작가의 제62회 개인전 ‘스스로 그러하다’입니다.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탐구해온 작가의 깊은 사유가 집약된 전시는, 그의 대표 화두인 ‘삼무일기(三無日記)’를 중심으로 한 40여 점의 작품을 선보입니다. 변화하는 자연과 사라지는 풍경 속에서 제주의 숨결을 기록한 작가의 화폭은, 잊혀가는 것들에 대한 애틋한 감정과 자연의 본질을 되새기게 합니다. 강렬한 여운과 깊은 사유를 품은 작품은 잔잔하면서도 묵직한 울림으로 마음의 결을 두드리며, 숨죽인 감각을 일깨웁니다. ■ 자연과 인간이 맞닿은 화폭.. ‘삼무일기’의 기록 작가의 작품 세계는 제주의 전통적 가치관인 ‘삼무일기’에서 출발합니다. ‘도둑이 없고, 거지가 없으며, 대문이 없다’는 삼무(三無) 정신은 변화무쌍한 자연 속에서도 강인한 자생력으로 살아온 제주인의 삶과 공동체적 가치관을 상징합니다. 작가는 이 정신을 예술적 화두로 삼아 제주의 풍경과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애틋한 정서를 화폭에 담아왔습니다. 작품은 단순히 자연을 묘사하는 걸 넘어, 화폭에는 자연이 지닌 고유의 리듬과 삶의 흔적이 배어 있고, 개발과 변화의 흐름 속에서 사라져가는 풍경에 대한 안타까움이 담겨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작품은 또 상실의 기록에만 그치지 않습니다. 작가는 자연의 흐름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통해 ‘스스로 그러하다’는 자연의 섭리를 조용히 들려줍니다. ■ 사라지는 풍경과 남겨진 여운 화폭에는 사라지는 것들에 대한 깊은 애정이 스며 있습니다. 관광지로 변해버린 백로 서식지, 흔적 없이 사라진 돌담길, 개발로 파헤쳐진 제주의 땅. 강부언 작가는 이 아쉬운 상실을 안타까움의 기록으로 남기지 않습니다. 대신 자연의 순리에 따라 존재와 소멸이 어우러지는 풍경으로 담아냅니다. “자연을 가슴으로 받아들이는 순간, 모든 것이 사랑스러워진다”라는 작가는 진정한 삶의 질은 따뜻한 가슴에서 비롯되며, 이를 위해선 자연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화폭은 자연과 공명하며 그 본질을 탐구하는 사유의 여정이자, 존재의 흔적을 되새기는 예술적 기록이 됩니다. ■ 인위적이지 않은 자연스러움, ‘스스로 그러하다’의 미학 대표작 ‘삼무일기-백로 안식’은 강부언의 예술 세계가 지닌 본질을 가장 선명하게 드러냅니다. 백로들이 고요히 휴식을 취하는 장면 속에는 사라져가는 제주의 풍경에 대한 아쉬움과 자연의 순리를 받아들이는 담담한 시선이 함께 담겨 있습니다. 작품은 재현 수준을 넘어, 자연의 질서와 인간의 위치에 대한 깊은 성찰로 관객을 이끕니다. 이경모 미술평론가는 작가의 작품에 대해 “자연의 리듬과 인간의 사유가 교차하는 미학적 지평을 보여준다”라며, “작가는 자연의 질감과 결을 손대지 않고 그 자체의 아름다움을 드러내며 ‘스스로 그러하다’의 철학을 완성한다”라고 평가합니다.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그 본연의 흐름을 담아낸 화폭은 독창성과 상징성의 경계를 확장하면서 깊은 울림을 더합니다. ■ 제주의 숨결을 담은 화폭.. 자연이 들려주는 잔잔한 속삭임 작가는 자연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그 흐름을 지켜보며 화폭에 그 순간을 담아냅니다. 제주의 숨결과 변화 속에서 남기는 기록은 마치 자연이 우리에게 들려주는 잔잔한 속삭임과도 같습니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사라지는 풍경과 남겨진 여운을 통해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탐구하며, 깊은 사유의 장을 펼쳐 보입니다. 전시 오프닝 리셉션은 4월 2일 오후 5시이며, 관람은 전시 기간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가능합니다. 매주 화요일은 휴관입니다. 1961년 제주에서 태어난 작가는 서울예술대학교와 추계예술대학교 미술과를 졸업한 후 1989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제주, 서울, 미국, 일본 등에서 61회의 개인전을 개최했습니다. 또한 국제아트페어·단체전에도 400여 회 이상 꾸준히 참여하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왔습니다. 제주의 자연과 삶을 화폭에 담아온 작가는 ‘삼무일기(三無日記)’라는 독창적인 화두로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끊임없이 탐구해왔습니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제주도지회 회원, 초록동색 회원으로 활동하며 제주시 명림로에서 ‘아트인명도암’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2025-03-20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손으로 음주차량 핸들 '꽉'...온몸으로 막아선 택배기사 [삶맛세상]
[편집자주] 팍팍한 세상. 사람 냄새 느껴지는 살맛 나는 이야기, 우리 주변 숨은 영웅들의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열린 창문으로 팔을 넣어 핸들을 꽉 잡았죠. 도망가지 못하게. 핸들을 잡고 엑셀을 밟으려고 하길래 '선생님이 운전하면 선생님만 손해다'라고 말하면서 경찰이 올 때까지 버텼어요" 제주에서 음주차량을 온몸으로 막아낸 택배기사의 선행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입니다. 주말 저녁 번화가에서 발생한 일로,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한 일을 막아낸 것입니다. 화제의 주인공은 CJ대한통운 소속 강경민씨(34). 이 일은 지난 15일 저녁 8시 30분쯤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강씨는 토요일인 이날도 새벽 6시쯤에 출근했다가 일을 마치고 귀가 중이었습니다. 제주에서 가장 교통량이 많은 곳 중 하나인 제주시 노형로터리 쪽을 지나던 그는 막무가내로 행렬에 끼어들려는 승용차 한 대를 발견했습니다. 깨진 사이드미러, 급박한 주행. 하루 종일 운전대를 잡는 강씨의 촉에 이상 신호가 감지됐습니다. "제 차랑 사고가 날 뻔해서 자세히 봤더니 조수석 쪽 사이드미러가 접혀 있었어요. 클락션을 울려서 알려주려고 해도 반응이 없었어요. 초보 운전인가 하고 봤더니 중년 남성이 운전석에 앉아 있고, 접혀진 사이드미러는 깨져 있었어요. '이건 100% 음주구나' 싶었죠" 강씨의 차량이 다가가자 운전자는 이를 의식한 듯 유턴을 하며 대형 면세점이 있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강씨의 추격도 시작됐습니다. 당시 유동 인구가 많은 토요일 저녁 시간대 번화가였기 때문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해당 차량은 보도에 인접한 2차로로 달리던 중 세워진 버스를 만나 잠깐 멈춰 섰습니다. 차가 멈춘 곳은 대형 면세점 앞이었습니다. 잠시 뜸을 들이던 차량은 이윽고 1차로로 틀어 다시 도주하는 듯하더니 얼마 안 가 대형 호텔 정문에 겨우 멈춰 섰습니다. 택배차로 쫓던 강씨는 해당 차량이 더는 가지 못하도록 진행 경로를 막고, 차에서 내려 해당 차량에 접근했습니다. 강씨는 "차 창문에 노크했더니 창문이 내려갔다. 술 냄새가 확 났다. 왜 따라오냐고 하시길래 술 드신 거 아니냐고 따졌고 그분이 술을 마셨다고 시인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그분이 핸들을 잡고 엑셀을 밟으려고 하길래 핸들을 잡았다"라며 "경찰이 올 때까지 한 10분 정도 잡고 있다가 경찰이 와서 인계했다"라고 했습니다. 약 20분, 800m가량 이어진 추격전이 끝난 것입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해당 남성에 대해 조사를 벌였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남성은 면허 취소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08% 이상의 만취 상태였던 걸로 나타났습니다. 제주서부경찰서는 50대 남성 A씨에 대해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해 주행거리 등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강씨는 "술을 조금만 먹었기 때문에 운전해야지 하는 안일한 생각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며, "본인 때문에 다른 사람한테 피해가 생기면 누가 책임질 것인가. 제주도민과 관광객분들 모두 더 신경 썼으면 좋겠다"라고 말했습니다.
2025-03-20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이재명 암살설’ 충격 파장.. 나경원 “자작극 의혹” vs. 민주당 “명예훼손 고발”
‘이재명 암살설’을 둘러싼 진실 공방이 정치권을 강타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러시아제 권총 밀수를 통해 이재명 대표를 암살하려는 계획이 있다”는 충격적 제보를 공개했지만, 정작 고소·고발이나 수사의뢰는 없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에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자작극 의혹이 짙다”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고, 민주당은 나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발하면서 강경 대응에 나섰습니다. 암살설의 실체는 무엇이며, 진실을 둘러싼 공방전은 어디로 향할까? ■ 암살 제보 있었는데 수사의뢰는 '없음'.. 나경원의 반격 논란의 시작은 민주당 측의 발표였습니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암살 계획이 접수됐다”라며 제보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러시아제 권총을 밀수해 이 대표를 살해하려는 계획이 포착됐다”는 충격적인 내용으로, 민주당은 자체적으로 이 대표의 경호 강화, 방탄복 착용 권고, 동선 최소화 등의 대책을 내놨습니다. 그러나 나 의원은 여기에 강한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나 의원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암살 위협이 사실이라면 당연히 고소·고발이나 수사의뢰가 이루어졌어야 하는데, 경찰 측에 확인한 결과 지금까지 어떠한 고소나 수사의뢰도 없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나 의원은 “암살 위협을 받고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는 것은 암살 방조 아니냐”라며, “민주당이 계속 수사 의뢰를 하지 않는다면, 암살 위협이 자작극임을 자인하는 것과 같다”라고 강하게 몰아붙였습니다. ■ 민주당의 반격.. "명백한 명예훼손" 민주당은 곧장 반격에 나섰습니다. 민주당 법률위원회는 앞서 19일 나경원 의원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이 대표에 대한 암살 위협을 자작극 의혹으로 몰아가며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은 명백한 명예훼손에 해당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이 대표가 이미 한 차례 테러 행위를 당했으며, 신변 위협에 지속적으로 노출돼 있다는 점을 알면서도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도 같은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습니다. 안 의원도 이날 SNS에 “이재명 대표가 부산에서 흉기 습격을 당했을 당시, 상처가 단순 찰과상과 같은 경미한 수준이었다”라는 글을 올려 민주당의 강한 반발을 샀습니다. 민주당은 “의사면허를 가진 안 의원이 고의적으로 피해의 심각성을 축소하며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라고 비판했습니다. ■ 수사 촉구 vs. 정치공세.. 진실은? 이 사태의 핵심은 민주당이 공개한 ‘암살 위협 제보’의 신빙성에 모아지는 분위기입니다. 민주당은 해당 제보의 구체적인 출처를 공개하지 않았고, 수사 의뢰 역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정치권 안팎에서는 “만약 실체가 없는 제보라면 악의적 정치 공세에 불과한 것 아니냐”라는 비판도 나오는 모습입니다. 반면 민주당 측은 “실제 위협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신속히 경호를 강화한 조치는 적절한 대응이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관련해 민주당 관계자는 “경찰이 해당 사안을 인지하고 대응하는 만큼 굳이 수사의뢰를 하지 않은 것뿐”이라며, “이재명 대표의 신변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불붙는 공방.. 정치권 긴장 고조 이번 논란은 정쟁에서 나아가, 정치적 파장이 커질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나 의원의 ‘자작극 의혹’ 발언이 이 대표에 대한 위협을 희화화한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반면 나 의원은 “민주당이 암살 제보의 실체를 공개하고 즉각 수사 의뢰에 나서야 한다”라며, “그렇지 않다면 무고죄로 맞고소하겠다”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재명 대표를 둘러싼 신변 위협 논란이 ‘자작극 의혹’과 ‘명예훼손 공방’으로 번지며 정치권의 긴장이 한층 더 고조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제보의 신빙성을 입증하고 수사 의뢰에 나설지, 나경원 의원이 맞고소라는 강수를 둘지, 팽팽히 맞선 진실 공방의 향방에 정국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2025-03-20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헌재,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심판 선고 24일 월요일 10시
헌법재판소는 오늘(20일)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를 오는 24일 오전 10시 대심판정에서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헌법재판소는 기자단 공지를 통해 "2024헌나9 국무총리(한덕수) 탄핵 사건에 대한 선고가 2025. 3. 24(월) 오전 10시 대심판정에서 있을 예정입니다. 취재와 촬영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고 공지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은 따로 정하지 않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고 선고와) 절대 같이 안한다는 거냐는 질문에 "네네"라고 답했고, 윤석열 대통령 선고(기일 공지는) 내일도 없냐는 질문에는 "네. 이번 주 계획 없습니다"라고 답했습니다. 한 총리에 대한 선고는 지난달 19일 변론이 종결된 지 33일 만으로 권한이 정지된 지난해 12월 27일부터 계산하면 87일만에 선고가 이뤄지게 됩니다. 한 총리는 12.3 계엄사태 당시 국무회의에 참석했지만 계엄령 선포를 적극적으로 막지 않고 묵인.방조했다는 이유로 탄핵 됐습니다. 특히 특검법에 대한 대통령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건의한 점과, 계엄 직후 당정 공동 국정운영 구성 담화문 발표, 상설특검 후보 추천 의뢰 지연 등도 탄핵 사유로 꼽히고 있습니다.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비롯해 정계선, 조한창 헌법재판관까지 3명을 임명하지 않은 점도 탄핵 사유에 포함돼 있습니다.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보다 한 총리의 탄핵심판 사건을 먼저 선고하기로 하면서 최대 쟁점인 12.3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행위에 대한 판단은 어떻게 내릴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2025-03-20 제주방송 조창범 (cbcho@jibs.co.kr) 기자

“헌재의 침묵, 내란 방조와 다름없어”.. 민주노총, 27일 총파업 ‘강공’ 돌입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과 관련해 헌법재판소의 선고 일정이 미뤄질 경우 오는 27일 총파업을 강행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혼란과 긴장이 뒤엉킨 정국에서 민주노총의 강경 행보가 노동계는 물론 정치권과 시민사회 전반에 파문을 일으키며 격렬한 충돌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민주노총은 20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 교육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월 26일까지 헌법재판소가 파면 선고 일정을 확정하지 않는다면 민주노총은 27일 총파업을 벌이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헌재가 선고를 미루는 동안 국민의 혼란과 불안이 깊어지고 있다”라며, “이는 내란세력의 준동을 방조하는 것과 다름없다”라고 주장했습니다. ■ “윤석열의 계엄령 선포, 헌재의 지연은 직무유기” 민주노총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12월 3일,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령 선포 담화를 발표하고 계엄군이 국회에 난입하는 충격적 사태를 지켜본 국민이라면 누구도 탄핵과 파면에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헌법재판소는 더 이상 결정의 시기를 미뤄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헌재는 법에 따라 윤석열의 계엄 선포와 내란 행위가 헌법에 위배되는지 판단해야 할 의무가 있다”라면서, “지금까지 선고를 미루는 것은 헌정 질서를 방기하는 무책임한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한국 사회는 정치적 혼란과 경제적 위기가 겹쳐 국민들의 삶이 흔들리고 있다”라며, “현재의 결단이 더 늦어질 경우 돌이킬 수 없는 사회적 붕괴가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 전국적 총파업 예고.. 사회적 긴장 고조 민주노총은 27일 오후 3시 서울을 중심으로 대규모 총파업 대회를 열고, 전국 주요 지역에서도 자체 집회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총파업은 120만 명의 조합원뿐 아니라 시민사회단체, 학생 단체 등 다양한 연대 세력이 동참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상인들은 가게 문을 닫고, 학생들은 동맹휴학으로, 모든 시민이 일터와 삶터에서 일상을 멈추고 헌재에 결단을 촉구할 것”이라는 민주노총의 강경한 호소가 사회적 파장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 헌재, 결정 미루는 이유는? 헌법재판소가 선고 일정을 늦추고 있는 이유에 대해 법조계 안팎에서는 다양한 해석이 나오는 상황입니다. 현재 헌재 측은 민감한 사안인 만큼 헌법과 법리에 입각해 신중하게 검토 중으로, 정치적 압박에 휘둘리지 않겠다는 원칙을 지키는 것이라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민사회와 정치권에서는 “헌재가 결정 시점을 늦추며 사회적 혼란을 키우고 있다”는 비판이 거셉니다. 특히 보수 진영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성급한 판단이 오히려 헌정 질서를 더 어지럽힐 것”이라고 경계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 총파업 이후 정국은 격랑 속으로 {mso-style-name:"바탕글";line-height:160%;margin-left:0pt;margin-right:0pt;text-indent:0pt;margin-top:0pt;margin-bottom:0pt;text-align:justify;word-break:break-hangul;layout-grid-mode:both;vertical-align:baseline;mso-pagination:none;text-autospace:none;mso-padding-alt:0pt 0pt 0pt 0pt;mso-font-width:100%;letter-spacing:0pt;mso-text-raise:0pt;font-size:10.0pt;color:#000000;mso-font-kerning:0pt;} -->민주노총의 총파업 강행 선언으로 정국의 긴장감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습니다. 노동계는 이번 총파업이 단순 집회를 넘어 ‘윤석열 파면을 위한 국민적 행동’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반면, 정부는 “불법 집회와 폭력 사태에 대해선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며 강력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헌법재판소의 결정 시기가 윤석열 대통령의 거취는 물론 한국 사회 안정과 헌정 질서 향방을 가를 결정적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어, 격화되는 정국 속에서 헌재의 선택이 불러올 파장이 어떤 후폭풍을 몰고올지 국민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2025-03-20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 두 번째 공식 사과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가 또 다시 사과했습니다. 백 대표는 더본코리아 홈페이지에 게시한 사과문을 통해 "저와 관련한 연이은 이슈로 실망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3일에 이어 엿새 만에 내놓은 두 번째 공식 사과 입니다. 백 대표는 "일부 온라인상의 원산지 표기 문제를 포함해 모든 제품의 설명문구에 대해 철저한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며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상시 감시 시스템을 신속히 도입해 소비자 여러분께 안심하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가격과 품질 논란에 휩쌓였던 빽햄은 생산을 중단했다며 맛과 품질면에서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새로운 상품을 개발 중이라고 알렸습니다. 식품위생법 논란이 일었던 축제 관련 해서는 "축제에 사용하는 장비는 세심하게 점검하고 위생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며 "지역 시장과 구도심 개발, 축제 사업은 그 간의 성과를 기반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더욱더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백 대표는 "무엇보다 현 상황을 걱정스레 바라보고 계실 점주님들과는 상생을 위해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어려운 외식 환경 속에서 점주님들께서 체감할 수 있는 지원책을 마련해 신속히 시행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13일 첫 번째 사과문에서 백 대표는 "생산과 유통 과정에서 발생한 용납할 수 없는 잘못들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법적 사항을 포함한 모든 내용에 대해 신속히 개선할 것"을 약속한 바 있습니다.
2025-03-20 제주방송 조창범 (cbcho@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