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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악, 투표 종료 40분 전 투표용지 부족 첫 보고받아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당시 노태악 전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투표 종료를 40분 앞두고서야 관련 사실을 처음 보고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상황실은 그보다 앞서 투표용지 부족 관련 민원을 접수했지만, 위원장을 비롯한 선관위 지휘부의 첫 보고 시점은 약 1시간 가까이 지난 뒤였습니다. 또 선관위가 그동안 설명해온 최초 인지 시점과도 차이가 확인되면서 당시 보고체계와 초기 대응 과정을 둘러싼 논란이 확대될 전망입니다. ■ 노태악 첫 보고 시각은 오후 5시 20분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20일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전날 중앙선관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서 노태악 전 위원장은 지난 3일 오후 5시 20분쯤 중앙선관위 대변인으로부터 투표용지 부족 관련 구두 보고를 처음 받은 것이 확인됐습니다. 실무 책임자인 허철훈 전 사무총장과 강동완 사무차장도 비슷한 시각 공보 라인을 통해 관련 내용을 처음 보고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시는 본투표 종료까지 약 40분 남은 시점이었습니다. 선거 당일 전국적인 논란으로 번진 투표용지 부족 상황이 선관위 최고위층에 언제 전달됐는지를 보여주는 공식 자료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 상황실 민원 접수 후 55분 뒤 첫 보고 같은 자료에 따르면 중앙선관위 선거상황실은 이보다 앞선 오후 4시 25분 서울 송파구 가락2동 제3투표소의 투표용지 부족 관련 항의 전화를 접수했습니다. 상황실이 관련 민원을 접수한 시점과 노 전 위원장이 첫 보고를 받은 시점 사이에는 약 55분의 간격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시 상황실은 민원 내용을 토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절차를 진행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해당 내용이 어떤 경로를 거쳐 보고됐는지, 보고 과정에서 어떤 판단이 있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 선관위 설명과 엇갈린 기록 이번 자료는 선관위가 앞서 밝혀온 설명과도 차이를 보입니다. 중앙선관위는 그동안 투표용지 부족 사실을 선거 당일 오후 5시 8분쯤 최초 인지했다고 설명해 왔습니다. 언론 보도를 확인한 뒤 서울시선관위에 연락해 상황을 파악했다는 취지였습니다. 그러나 이번 자료에는 선거상황실이 오후 4시25분 관련 민원을 접수한 기록이 포함됐습니다. 선관위가 제시해온 최초 인지 시점과 선거상황실 접수 시점 사이에는 40분 넘는 간격이 확인됐습니다. 이에 따라 선관위가 설명한 ‘최초 인지’ 기준이 무엇인지, 상황실 접수 사실이 어떤 과정을 거쳐 공유됐는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 국정조사서 규명될 보고체계 자료 공개 이후 논란의 초점도 투표용지 부족 자체에서 선관위 내부 대응 과정으로 옮겨가는 모습입니다. 현장의 문제 제기가 중앙선관위 내부에서 어떤 경로를 거쳐 전달됐는지, 지휘 체계는 정상적으로 작동했는지, 초기 대응 과정에 미흡한 점은 없었는지가 향후 국정조사의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윤건영 의원은 “현장의 혼란이 중앙선관위로 제때 보고되지 않은 것도 문제지만, 선관위가 사안을 인지하고도 고위직에 정확한 상황을 전달하지 못한 것은 이번 사태가 인재였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국정조사를 통해 선관위 보고체계 전반을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026-06-21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조갑제 "이재명 정권엔 장동혁은 우습고 한동훈은 무서워"
보수 논객인 조갑제닷컴 대표 조갑제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체제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조 대표는 어제(2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재명 정권의 입장에서 보면 장동혁 대표는 우습고, 한동훈 의원은 무섭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이어 "장동혁을 뒷받침하는 극우는 우습고, 한동훈을 미는 상식적 국민이 무섭다는 뜻"이라며 "일본 기자들이 한 의원에게 주목하는 이유도 같다"고 밝혔습니다. 또 "국민적 상식으로 야당의 본분은 여당이 두려워해 조심하도록 만드는 것이지, 우습게 보여 멋대로 하도록 만드는 약체화가 아니다"라며 "국민의힘이 장동혁을 끼고 간다는 것 자체가 정권과의 싸움을 포기했다는 자백"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번 발언은 일본 일간지 요미우리신문이 같은 날 보도한 한동훈 의원 인터뷰 기사에 대한 반응으로 풀이됩니다. 국내 보도에 따르면 한 의원은 해당 인터뷰에서 "국민의힘 복당이 목표"라면서도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2028년 총선 승리와 2030년 정권교체를 보수 진영 재건의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특히, 한 의원은 "장 대표가 형식적으로 직을 유지하고 있을 뿐 정치적 권위나 보수 진영을 이끌 정통성은 이미 상실한 상태"라며 현재 국민의힘 지도부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2026-06-21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진중권 "'연어 술파티' 거짓 드러나.. 번데기 IQ라도 누가 거짓인지 알아"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이른바 '연어 술파티' 1심 판결 결과와 관련해 "대통령의 내란음모에 가담·지원·동조·방관하는 자들은 반드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했습니다. 진 교수는 오늘(20일) 본인 소셜미디어(SNS)에 "연어 술파티, 국민참여재판에서도 거짓으로 드러났다"며 "번데기 아이큐만 있어도 누가 거짓말을 하는지 알 수 있거늘, 이런 문제를 법정까지 가져가야 했다는 것 자체가 초현실주의적 현상"이라며 이 같이 주장했습니다. 그는 "민주당 의원들이 '현장검증' 운운하며 청사까지 찾아가 생쇼를 부리던 장면을 기억한다"며 "21세기에 국회의원들이 버젓이 대국민 사기극을 벌인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한 마디로 자기들이 생쇼를 부리면 멍청한 국민들이 속아줄 거라 믿은 것이다. 그런데 거기 속아넘어갈 국민이 얼마나 되겠느냐"며 "정말로 그걸 믿는 이들은 민주당 지지층 중에서도 극히 소수일 것이다. 민주당 프로파간다 머신에 십수년간 전두엽을 난타당하면, 사람들이 이렇게 이상해진다"고 했습니다. 그는 그러면서 "이로써 공소취소 특검의 명분은 사라졌다"며 "그래도 이재명은 계속 할 것이다. 그 다급함과 절박함 때문에 선거를 앞두고 공소취소 특검을 추진하는 무리수를 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진 교수는 "아마 지금은 더 다급할 것"이라며 "그래서 더 큰 무리수를 두려고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2026-06-21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섬이 만들어지고 마을이 생겨났다… 제주를 이루는 것들
제주에는 오름이 있습니다. 그리고 밭담이 있습니다. 하나는 땅이 솟아오르며 생겨났고, 다른 하나는 사람이 돌을 쌓으며 만들어졌습니다. 지금 제주는 그 두 과정이 맞물린 결과입니다. 22일부터 7월 8일까지 제주문예회관 제1·2전시실에서 열리는 박석신·정은아 초청전 《주름진 땅-제주》입니다. 화산섬 제주가 형성돼 온 시간과 그 위에서 이어진 삶의 흔적을 도자와 회화라는 서로 다른 예술 언어로 풀어낸 전시입니다. ■ 땅이 만들어지는 순간 정은아의 작품 앞에 서면 가장 먼저 표면이 눈에 들어옵니다. 분출하며 갈라지고 겹쳐진 결들입니다. 작가는 분화구나 해안 절벽을 굳이 재현하려 하지 않습니다. 눈앞의 풍경보다 그 풍경을 만들어낸 근원적인 움직임 자체를 좇습니다. 분화와 침식, 융기와 균열. 수천 년 동안 반복된 변화가 흙을 만나 새로운 형태를 얻습니다. 물레 대신 손으로 형태를 빚는 핀칭 기법 역시 자연이 만들어내는 불규칙한 리듬을 품고 있습니다. 대표작 〈파도〉에는 밀려오고 부서지고 다시 쌓이는 흐름이 응축돼 있습니다. 흙은 손을 만나 형태가 되고, 불을 지나 또 다른 표정을 얻습니다. 정은아의 관심은 완성된 풍경이 아니라 그 풍경을 만들어낸 힘에 있습니다. 제주를 하나의 결과가 아니라 지금도 계속 쓰이고 있는 지질학적 기록으로 바라보게 합니다. ■ 사람이 남긴 자리 박석신의 시선은 자연에서 출발하지만 결국 사람에게 가닿습니다. 작업에 등장하는 밭담과 다랑이논, 마을과 길은 그저 배경으로 머물지 않습니다. 그 자체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관계를 구현합니다. 누군가 돌을 옮기며 밭을 일궜고, 그곳에서 살아왔습니다. 전시에 선보이는 〈돌봄의 숲〉에는 수많은 존재들이 등장합니다. 이들은 서로 기대고 연결되며 하나의 공동체를 형성합니다. 화산이 지형을 만들었다면 사람들은 그 위에 삶의 질서를 세웠습니다. 그림 속에는 땅 위에서 살아낸 날들이 켜켜이 남아 있습니다. 제주는 하나의 장소 이상, 사람들이 함께 살아온 기록으로 각인됩니다. ■ 서로 다른 두 시선이 만나다 흥미로운 건 두 작가가 같은 제주를 바라보면서도 서로 다른 층위를 응시한다는 점입니다. 정은아는 제주 자연을 눈에 보이는 풍경으로 옮기기보다 그 안에 축적된 힘과 움직임을 조형으로 풀어내는 작가입니다. 박석신은 삶의 기억과 관계의 결을 여러 장면의 이야기로 엮어내며 자신만의 회화 세계를 구축해 왔습니다. 한 사람은 땅이 생겨난 자리를 따라가고, 다른 한 사람은 그 위에 남겨진 삶을 읽어냅니다. 전시에서 공개하는 공동작업 〈땅 위에 쌓인 시간〉은 그런 두 시선이 만나는 지점입니다. 정은아의 도자 위에 박석신의 선과 흔적이 더해지면서 자연과 인간, 땅과 삶은 한 작업 안에서 공명합니다. 제주자치도 문화예술진흥원이 주최·주관하는 《주름진 땅-제주》는 7월 8일까지 제주문예회관 제1·2전시실에서 이어집니다. 개막식은 22일 오후 3시 열립니다.
2026-06-20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낙선 얼마나 지났다고.. 국힘, '하정우 복귀설'에 "회전문 인사, 국민이 우습나"
국민의힘은 오늘(20일)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AI)전략위원회 상근 부위원장에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의 임명이 검토된다는 설과 관련해 "국민을 우습게 아는 회전문 인사를 즉각 철회하라"고 했습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다가 국민의 선택을 받지 못한 하 전 수석을 불과 보름여 만에 대통령 직속 국가AI전략위 상근 부위원장으로 복귀시키려는 것은 민심에 대한 노골적인 무시이자 오만의 극치"라며 이 같이 촉구했습니다. 박 수석대변인은 "선거가 대통령 측근들의 경력 관리 프로그램인가"라며 "국민이 내린 판단은 무시한 채 대통령의 의중만으로 자리를 배분하겠다는 것이라면 이는 민주주의 정신에 대한 도전이자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고 꼬집었습니다. 특히, "더욱 가관인 것은 민주당이 과거 다른 정부를 향해 '사람이 없는 겁니까? 믿지를 못하는 겁니까', '쉰 나물에 쉰 밥 수준의 회전문 인사'라고 맹렬히 비난했다는 사실"이라며 "그러나 지금 이재명 정권이 보여주는 모습은 자신들이 비난했던 회전문 인사의 결정판이자 내로남불 정치 그 자체"라고 했습니다. 박 수석대변인은 "민주당 내부에서조차 'AI 전문가가 그렇게 없느냐', '낙선 직후 복귀는 모양새가 좋지 않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며 "그런데도 이를 강행하는 것은 인재 등용이 아니라 측근 챙기기이며, 국가를 위한 인사가 아니라 권력을 위한 사적 인사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러면서 "선거에 낙선해도 대통령과 가깝기만 하면 또 다른 자리가 보장된다는 잘못된 메시지를 공직 사회에 보내고 있는 것"이라며 "국민의 뜻보다 측근을 우선하고 민심보다 충성을 중시하는 권력은 결코 오래갈 수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2026-06-20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