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사 50대의 생명나눔.. 9년 기다리던 60대, 새 삶 선물 받아
"4·3교육 받았어요" 제주 밖 학생 3천 명 육박
코스닥 5% 급등에 사이드카… 1%대 출발해 50분 만에 발동
“좌석 26% 늘렸는데 승객은 37%↑”… 다시 붐비는 중국 하늘길
화분 하나를 오래 바라봤다… 이래숙이 길러낸 37개의 정원
태풍 3개 떠도 제주 비는 부족… 피해 피했지만 가뭄 그대로
뇌사 50대의 생명나눔.. 9년 기다리던 60대, 새 삶 선물 받아
제주에서 뇌사 판정을 받은 50대가 심장과 간, 폐, 양쪽 신장 등 5개의 장기를 기증하며 생명나눔을 실천했습니다. 특히 9년째 신장을 기다리던 60대 환자에겐 곧바로 실제 이식이 이뤄지기도 했습니다. 제주한라병원에 따르면 50대 A 씨는 최근 의식 저하로 쓰러져 응급실로 실려왔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지난 7일 뇌사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에 유가족은 깊은 슬픔 속에서도 다른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마음으로 A 씨의 심장과 간, 폐, 양쪽 신장 등 5개의 장기를 기증했습니다. 특히 기증된 신장 1개는 제주한라병원에서 이식을 기다리던 60대 환자 B 씨에게 성공적으로 이식됐습니다. 지난 2015년부터 혈액투석 치료를 이어오던 B 씨는 2017년 장기이식 대기자로 등록한 뒤 오랜 시간 신장 이식을 기다려 왔는데, 이번 이식을 통해 간 투석 생활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시작할 희망을 얻게 됐다고 병원 측은 전했습니다. 나머지 장기는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의 배정 절차에 따라 전국의 장기이식 대기자들에게 전달됐습니다. 제주한라병원은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내는 큰 슬픔 속에서도 생명나눔을 실천해 주신 기증자와 유가족께 깊은 감사와 존경을 전한다”며 "의료진 모두가 그 숭고한 뜻을 이어받아 이식 환자의 건강한 회복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2026-08-10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4·3교육 받았어요" 제주 밖 학생 3천 명 육박
올해 상반기 제주4·3 교육을 받은 제주도 외 지역 학생이 3천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단법인 제주4·3범국민위원회는 올해 상반기 육지부 초·중·고등학교 학생 2,922명이 '찾아가는 4·3 평화인권 교육'을 수강하며 4·3에 관한 일선 학교 현장의 관심이 이어졌다고 오늘(10일) 밝혔습니다. 교육은 초등학교(5·6학년)는 13개교(63학급) 1,493명, 중학교는 6개교(54학급) 1,025명, 고등학교는 3개교(12학급) 163명, 대안학교는 1개교(1학급) 61명이 받았습니다. 지역으로는 서울을 중심으로 경기와 인천, 충청과 경북, 전남과 부산까지 고루 분포됐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작년부터 정식 행사로 마련된 '서울 4·3 학교'가 올해도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일반 시민과 학생이 참여한 이 행사는 서울 동작 현충원을 방문해 4·3 발발 초기 평화회담을 시도했던 김익렬 장군의 묘역을 참해하고, 문상길 중위, 손선호(손순호) 하사 사형 집행터 추정지를 방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범국민위는 올해 하반기에도 전국 학교를 중심으로 4·3교육과 10월 대구항쟁(대구 10·1사건) 답사 등을을 진행할 방침입니다. 백경진 범국민위 이사장은 "하반기에도 4·3의 전국화와 대중화를 위한 4.3평화인권 교육은 이미 일정이 확정된 전국 학교를 중심으로 계속될 것"이라며 "특히 하반기 대구와 제주 답사에 서울 시민들은 물론 대구와 제주 시민들도 함께 4·3과 연대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2026-08-10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코스닥 5% 급등에 사이드카… 1%대 출발해 50분 만에 발동
코스닥이 10일 장 초반 5% 넘게 급등하면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습니다. 전 거래일보다 1%대 오른 채 출발했지만 상승폭은 빠르게 커졌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함께 매수에 나섰고 시가총액 상위권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습니다. 개장 50분 만에 코스닥150선물과 현물지수가 나란히 사이드카 발동 기준을 넘어섰습니다. ■ 1%대 상승 출발… 50분 만에 사이드카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0분 48초쯤 코스닥시장에서 프로그램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습니다. 발동 당시 코스닥150선물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83.30포인트(p), 6.05% 올랐고 코스닥150지수는 85.63p, 6.25% 상승했습니다. 코스닥 매수 사이드카는 코스닥150선물이 기준가보다 6% 이상 오르고 코스닥150지수가 직전 거래일 최종 수치보다 3% 이상 상승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되면 발동됩니다. 이에 따라 프로그램 매수호가의 효력이 5분간 정지됐습니다. 코스닥은 이날 전 거래일보다 8.85p, 1.11% 오른 807.66으로 출발했습니다. 이후 상승폭을 빠르게 키워 오전 10시를 전후해 5%대로 올라섰습니다. ■ 외국인·기관 동반 매수… 코스닥 전반 강세 수급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나란히 순매수에 나섰고 개인은 매도 우위를 보였습니다. 상승세는 시가총액 상위권 전반에서 나타났습니다. 바이오와 2차전지, 반도체 장비 등 주요 업종이 함께 오르면서 지수 상승폭도 커졌습니다. 같은 시간 코스피도 상승했지만 오름폭은 코스닥이 훨씬 컸습니다. 코스닥에서는 지난달 31일에 이어 이달 3일과 4일에도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습니다. 이날 다시 발동되면서 이달 들어서는 세 번째입니다. 사이드카는 시장 전체의 거래를 중단시키는 서킷브레이커와 달리 선물과 현물지수가 일정 기준 이상 움직일 경우 프로그램 매매호가의 효력을 5분간 정지시키는 장치입니다.
2026-08-10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신장식 "주 52시간 훼손할 생각 말고 4.5일제 안착 방안 내놔야"
정부가 3대 메가특구에 주 52시간 특례 해제를 꺼낸 것을 두고 조국혁신당에서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대표는 오늘(1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10일) 예정된 이재명 대통령 주제 3대 메가프로젝트 2차 검검회의를 두고 미리 말씀드린다"라며 "'주 노동시간 52시간'은 흥정 대상이 아니며 반도체를 키울 다른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52시간 특례 해제를 주장하며 '일할 자유를 막아선 안 된다'고 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을 향해선 "정말 놀랍다. 반도체 산업을 고리로 한 52시간제 예외 주장을 어디선가 들어봤기 때문"이라며 지난 윤석열 정부를 꺼냈습니다. 신 대표는 "윤석열 탄핵 직전인 2025년 3월 산업통상자원부와 고용노동부가 간담회에서 안덕근 당시 장관은 김정관 장관 발언과 같은 취지의 주장을 했다"라며 "김정관 장관께 묻지 않을 수 없다. 회의 때 특례 적용 보고서와 발언 자료, 혹시 2026년 8월 것인가, 아니면 2025년 3월 것인가"라고 되물었습니다. 오전 9시 출근, 오후 9시 퇴근, 주 6일 근무하는 중국의 996 제도를 언급한 것을 두고는 "이 제도는 중국에서도 2021년 불법으로 규정됐다"라며 "그걸 대한민국에 2026년 도입하자는 것인가"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주 52시간 노동 시간 제한은 전태일 열사와 숱한 노동자의 피와 눈물이 어린 제도"라며 "훼손할 생각하지 말고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주 4.5일제를 어떻게 시행하고 안착시킬지 그 방안을 내놓으라"고 주문했습니다. 폭염에 대해서도 "대한민국에는 폭염 때 일을 쉴 수 있는 국민과 못 쉬는 국민이 있다. '폭염 불평등'"이라며 "조국혁신당은 이 불평등을 완화해서, 농민, 라이더 등 제도 바깥 노동자들, 국민들도 돈 벌이 걱정 없이 작업을 멈추고 쉴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러면서 "폭염은 산업안전 위해요소, 중증 질환에 버금가는 위험"이라며 "정부가 더 강한 의지로, 더 폭넓게 폭염에 대처해야 하고 특히 제도 밖에 있는 분들도 챙겨야 제대로 된 정부라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2026-08-10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제주 A골프장 회원들 "대중제 전환 멈추고 회원권 보장하라"
회생절차에 들어간 제주지역 한 회원제 골프장이 대중제로 전환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해당 골프장 회원들이 사유재산권 침해라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도내 'A골프장 회원권 채권채 비상운영위원회 준비위원회'는 오늘(10일)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자치도가 골프장 대중제 전환 승인을 보류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제주자치도가 대중제 전환 사업계획에 대한 변경승인을 하지도 않은 상황에서 골프장 측이 일방적으로 회원들의 혜택을 조기 종료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진행 중인 회생계획 승인 관련 재판이 마무리되기 전까지 회원 혜택 종료 조치를 철회하고 회원 권리를 보장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아울러 제주자치도를 향해 사업계획 변경승인 여부를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심사하고, 필요한 경우 적절한 행정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들은 "골프장의 정상적인 운영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법적 절차가 모두 마무리되기 전에 회원들의 권리를 일방적으로 제한하는 조치는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서울회생법원은 지난달 3일 A골프장에 대한 회생계획을 인가했습니다. 이에 회원들은 같은 달 14일과 16일 법원 결정에 대한 항고장을 제출했습니다. 해당 골프장 회원권 채권자는 약 1,9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26-08-10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한병도 "윤석열·오세훈·국힘 무능이 부동산 절벽 주범.. 너무나 몰염치"
더불어민주당이 부동산 공급 부족 문제와 관련해 책임자인 국민의힘이 남탓을 하고 있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오늘(10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 7일, 이재명 대통령께서 부동산 정책 점검 2차 회의를 주재하고, 수도권 주택 공급 대책을 점검했다"라며 "부동산 시장 안정화에 대한 대통령님의 굳은 의지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대통령님의 상황 인식과 공급 대책 방향에 공감하며, 민주당도 필요한 입법을 신속하게 통과시켜 정부의 주택 공급 속도전에 동참하겠다"고 했습니다. 국민의힘을 향해선 "정부가 공급 대책 마련에 노력할 동안, 말폭탄을 쏟아내며 부동산 정책을 정쟁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반격에 나섰습니다. 이어 "윤석열 정부와 오세훈 시정, 그리고 당시 여당이었던 국민의힘의 무능함이 현재의 공급 절벽을 초래한 주범임을 감안하면, 너무나도 무책임하고 몰염치한 주장"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한 직무대행은 "실제 윤석열 정권 3년 동안 주택 인허가, 착공, 준공 모두 무너졌다"며 "수치로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데 여당으로서 3년을 허송세월한 국민의힘이 야당이 된 지금 뻔뻔하게 남 탓을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법안 처리에 대해서도 "심지어 국힘 몽니로 지난 9월 정부가 발표한 주택 공급 대책의 후속 법안이 아직도 국회 본회의에 발이 묶여있다"며 "민생과 주거 안정에 직결된 이 법안들을 결사반대하며 본회의 문턱에 멈춰 세운 저의가 무엇이냐"고 반격했습니다. 이어 "부동산 시장 불안을 부추겨 정치적 이익을 얻으려는 얄팍한 속셈 아니냐"라며 "말로만 주택 공급을 외치지 말고 법안 처리에 협조하라"고 압박했습니다.
2026-08-10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장동혁 "피해만 주는 국민 포기 정부.. 민주당 당사부터 폐버스로 옮겨라"
국민의힘이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 논란,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폐버스 청년주택 발언 등을 들며 전방위에서 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오늘(1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국민이 반대하는, 국민에게 피해주는, 안하느니만 못한 정책을 줄줄이 내놓고 있다"며 "국민 주권 정부가 아니라 국민 포기 정부로 전락했다"고 말했습니다. 장 대표는 "이재명 정권 1년 국민 재산이 거덜 나고 있다. 주식시장 개인 투자자 손실이 무려 200조 원이 넘었고, 삼전닉스 ETF 투자자 수익률은 마이너스 60%를 넘었다"라며 "우리 청년들이 정권이 만든 도박판에서 꿈과 재산을 도둑맞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를 누가 설계했고, 누가 최종 지시를 했는지 특검으로 저하게 규명해야 되지 않겠느냐"라며 "이 대통령도 그 책임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장 대표는 또 "전당대회를 치르고 있는 민주당에서 김민석 전 총리는 레버리지 ETF에 대해서 자신은 지시하지 않았다고 했다"라며 "총리가 지시하지 않았다면, 대한민국에서 이 정책을 지시할 수 있는 사람이 단 한 명밖에 없을 것이다. 대통령"이라고도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황희 의원을 겨냥해선 "청년들에게 폐버스에서 살라는 얘기 하지 말고 민주당 당사, 민주당 의원 사무실부터 폐버스로 옮기길 바란다"고 비판했습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소수 야당을 국정 파트너로 인정하고, 여야정 비상경제 시국회의를 개최해 국회 정상화에 힘을 모을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여당인 민주당을 향해선 "오로지 힘으로 밀어붙이는 입법 독재로 일관하고 있다"며 "말문이 막히니까 주먹이 먼저 나가는 깡패 정치"라고 맹비난했습니다.
2026-08-10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좌석 26% 늘렸는데 승객은 37%↑”… 다시 붐비는 중국 하늘길
중국 노선에 투입된 좌석보다 탑승객이 더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제주항공이 올해 한·중 노선 공급을 26.8% 확대하는 동안 이용객은 37.4% 증가했습니다. 좌석을 더 내놓았지만, 평균 탑승률은 지난해 79.8%에서 올해 86.4%로 올라섰습니다. 탑승객 가운데 20·30대 비중이 37.1%로 가장 높았고, 인천뿐 아니라 부산과 제주에서 출발하는 노선도 90% 안팎의 탑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여행사가 정한 일정에 맞춰 움직이던 중국 여행은 항공권과 숙소를 직접 고르고 음식과 쇼핑, 야경을 찾아다니는 개별·소규모 여행으로 무게중심이 옮겨갔습니다. 중국 하늘길의 회복은 운항 횟수뿐만 아니라 여행객의 구성과 이동 방식에서도 확연한 변화 양상을 드러냈습니다. ■ 좌석 10만 4,400석 늘자 승객 11만 6,300명 증가 10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한·중 노선 공급석은 49만 4,300여 석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38만 9,900여 석보다 10만 4,400여 석, 26.8%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탑승객은 31만 1,000여 명에서 42만 7,300여 명으로 11만 6,300여 명 증가했습니다. 증가율은 37.4%입니다. 탑승객 증가율은 공급석 증가율을 10.6%포인트(p) 웃돌았습니다. 평균 탑승률도 지난해 79.8%에서 올해 86.4%로 6.6%p 상승했습니다. 중국 노선 좌석을 늘린 뒤에도 탑승률이 함께 오르면서 추가 공급을 받아낼 여행 수요가 확인됐습니다. ■ 탑승객 37.1%가 2030… 근거리 자유여행 부상 연령대별로는 20·30대가 가장 많았습니다. 올해 1~7월 중국 노선을 이용한 2030 탑승객은 15만 8,500여 명으로 전체의 37.1%를 차지했습니다. 2030 이용객이 많이 탑승한 노선은 부산~상하이 푸둥과 제주~베이징 다싱, 인천~칭다오였습니다. 상하이와 칭다오, 베이징은 비행시간이 비교적 짧은 데다 음식과 쇼핑, 도심 관광을 며칠 일정에 묶을 수 있어 근거리 해외여행을 찾는 젊은층의 선택지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여행 방식도 달라졌습니다. 과거 중국 여행은 여행사가 항공과 숙박, 식당, 관광지를 한꺼번에 구성한 단체상품의 비중이 컸습니다. 최근에는 항공권과 숙소를 따로 예약하고 현지 음식과 상권, 야간 명소를 골라 찾는 개별·소규모 여행이 늘고 있다는 게 제주항공의 분석입니다. 중국의 무비자 정책도 여행 문턱을 낮췄습니다. 중국 정부는 한국 일반여권 소지자가 관광과 비즈니스, 친지 방문 등의 목적으로 입국할 경우 30일 동안 비자 없이 체류할 수 있도록 한 조치를 2026년 말까지 연장했습니다. ■ 칭다오 93.5%… 제주~베이징은 13.7%p 상승 노선별 탑승률도 높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인천~칭다오 노선은 올해 1~7월 93.5%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보다 10.8%포인트(p) 올랐습니다. 제주~베이징 다싱 노선은 89.7%로 13.7%p 상승했습니다. 부산~상하이 푸둥 노선도 지난해보다 2.1%p 높은 89.0%를 기록했습니다. 인천에서 출발하는 노선뿐 아니라 부산과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까지 좌석 대부분이 찼습니다. 수도권 공항을 거치지 않고 가까운 지역 공항에서 중국 주요 도시로 바로 이동할 수 있는 노선에도 여행객이 몰리고 있습니다. ■ 11개 노선 띄운 제주항공… 중국 내륙까지 넓혀 제주항공은 8월 현재 모두 11개의 중국 노선을 운항하고 있습니다. 인천에서는 칭다오와 웨이하이, 옌지, 하얼빈, 자무쓰, 스자좡 등 6개 도시를 오갑니다. 부산에서는 상하이 푸둥과 스자좡, 장자제 등 3개 노선을 운항하고 있습니다. 제주에서는 베이징 서우두와 다싱 등 2개 공항을 연결합니다. 중국 노선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제주항공은 지난 4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운수권을 배분받은 부산~구이린·상하이, 대구~상하이, 제주~청두·충칭 노선의 증편과 운항을 연내 검토하고 있습니다. 운항이 확정되면 지방공항에서 출발하는 중국 노선도 상하이와 베이징 등 기존 주요 도시에서 청두와 충칭 등 서부 내륙 대도시까지 선택지가 넓어집니다. ■ 제주~청두·충칭까지… 달라진 여행객 어떻게 잡나 제주~베이징 다싱 노선의 탑승률은 1년 사이 13.7%p 올랐습니다. 제주공항을 통한 한·중 이동이 그만큼 활발해졌습니다. 여기에 제주~청두·충칭 노선까지 운항하면 제주와 중국 서부 내륙 대도시를 직접 연결하는 항공망이 추가됩니다. 베이징과 상하이 등 기존 대도시권에 집중됐던 중국 관광시장을 다른 지역으로 넓힐 여지도 생깁니다. 노선을 늘리는 것만큼 중요한 변화는 여행객이 제주에서 움직이는 방식입니다. 단체관광객은 여행사가 정한 버스와 식당, 면세점, 관광지를 한꺼번에 이용하지만 개별여행객은 숙소부터 음식점, 교통수단, 관광지와 체험 프로그램까지 직접 찾습니다. 중국 여행시장에서도 개별·소규모 여행이 늘고 있는 만큼 제주 관광 역시 중국발 입도객 규모와 함께 이들이 얼마나 머물고 어디에서 소비하는지를 살펴야 합니다. 다국어 교통 정보와 모바일 결제, 지역 콘텐츠의 검색·예약 환경도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공항에서 내려 제주시와 서귀포시, 읍·면 관광지와 골목상권까지 개별여행객이 얼마나 편하게 이동하고 소비할 수 있느냐가 체류시간과 관광 수입을 좌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인천은 물론 지방발 노선까지 여행 수요를 반영한 탄력적인 운영으로 중국 노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지역 관광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 관광객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더 많은 이동이 아니라 제주 안에서 더 오래 머물고 더 가치 있게 소비하도록 만드는 구조”라며 “제주 관광의 경쟁 방식을 다시 설계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2026-08-10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