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주자 가운데 한 명인 오영훈 국회의원이 비전발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경선준비에 들어갔습니다.

다만 예정됐던 선거사무소 개소식은 선거법 위반 우려가 있어 자체적으로 취소했습니다.

오영훈 의원은 오늘(9일) 오후 제주시 연동에 마련한 경선준비 사무실에서 비전발표 특별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오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제주공약인 '관광청' 설립과 관련해 "정부 조직인 제주자치도 지원위원회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를 통합한 범정부 지원기구인 '제주미래지원청'을 만들자"고 제안했습니다.

'제주미래지원청' 구성 이유에 대해서는 "윤 당선인의 공약인 관광청도 좋게 평가하지만, 현재와 미래를 위해 필요한 것은 고부가가치 관광과 지속가능한 환경, 신산업 육성 등을 종합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범정부 지원기구인 제주미래지원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제주미래지원청은 약화된 특별자치도 지원위의 위상 재정립과 JDC의 위상을 높일 것"이라며 "윤 당선인의 핵심 공약을 확장시키는 것으로 이번 정부조직 개편시 반영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오 의원은 오늘(9일) 비전 발표와 함께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 계획이었지만,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에서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의견을 통보해 개소식은 자체적으로 취소했습니다.

공직선거법상 선거사무소 개소식은 예비후보자나 후보자 신분에 한해 한 번만 할 수 있지만, 오 의원의 경우 출마선언은 했지만, 의원직 신분 유지를 위해 아직 예비후보 등록은 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오 의원 측은 당내 경선 후보에 등록한 상태지만 굳이 선거법 위반 위험을 무릅쓸 필요는 없다고 판단, 개소식을 취소했습니다.

이에 선거사무소도 '경선준비 사무실'로 바꿔 표현했고, 행사는 비전발표 부분에 대해서만 이뤄졌습니다.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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