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1일) 저녁 7시경 제주시 차귀도 서쪽 약 163km 해상에서 무허가 불법조업을 하던 중국 범장망 어선 1척이 적발됐다. 제주해양경찰서 제공 © JIBS 제주방송
해경이 우리 해역에서 불법 조업을 하는 중국어선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어제(21일) 저녁 7시 15분쯤 제주시 차귀도 서쪽 약 163km 해상, 우리나라 어업협정선 안쪽 약 13km까지 들어와 불법 조업을 하던 중국어선 A호가 적발됐습니다.
불법 조업을 하면서 눈에 띄게 하겠다는 건지, 그 규모도 남다릅니다. A호도 무려 386톤급에 승선원은 14명이 탑승해 있었습니다.
'범장망 어선'이라고 불리는데, 끝자루 부분의 그물코 길이가 약 2cm 정도 되는 장치를 달아 치어들까지 싹 다 가져가는 일명 '싹쓸이' 조업을 하는 선박입니다.
최근 이처럼 싹쓸이 조업을 하는 중국어선들의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해경은 수산자원과 어업인들의 조업 활동을 보호하기 위해 해양수산부와 합동으로 이러한 어선 단속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A호는 지난 10일 아침 7시쯤 중국 절강성에 위치한 주산항에서 범장망 조업을 하기 위해 출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어업활동 허가도 없이 오는 17일 새벽 2시쯤, 우리해역 어업협정선 안쪽 약 6km까지 침범해 범장망 어구를 투망했습니다.
이러한 불법 조업 행위는 나흘간 총 2회에 걸쳐 이어졌고, 포획한 어획물은 무려 3톤에 달합니다.
인근 해역을 경비하던 제주해양경찰서 1,500톤급 경비함정이 A호의 불법 조업을 눈치챘고, 바로 해상에서 검문검색을 실시했습니다.
A호는 경제수역어업주권법 제5호, 어업의 허가 등을 위반한 혐의로 나포돼 제주항으로 압송되고 있습니다. 해경은 선장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제주해양경찰서 관계자는 "최근 들어 중국어선 규모가 이전 100톤급에서 300톤급으로 점점 커지고 있고 불법 조업 형식도 교묘해지고 있다"면서 "불법 조업 행위를 엄중히 단속하고 뿌리 뽑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연선(sovivid91@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어제(21일) 저녁 7시 15분쯤 제주시 차귀도 서쪽 약 163km 해상, 우리나라 어업협정선 안쪽 약 13km까지 들어와 불법 조업을 하던 중국어선 A호가 적발됐습니다.
불법 조업을 하면서 눈에 띄게 하겠다는 건지, 그 규모도 남다릅니다. A호도 무려 386톤급에 승선원은 14명이 탑승해 있었습니다.
'범장망 어선'이라고 불리는데, 끝자루 부분의 그물코 길이가 약 2cm 정도 되는 장치를 달아 치어들까지 싹 다 가져가는 일명 '싹쓸이' 조업을 하는 선박입니다.
최근 이처럼 싹쓸이 조업을 하는 중국어선들의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해경은 수산자원과 어업인들의 조업 활동을 보호하기 위해 해양수산부와 합동으로 이러한 어선 단속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A호는 지난 10일 아침 7시쯤 중국 절강성에 위치한 주산항에서 범장망 조업을 하기 위해 출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어업활동 허가도 없이 오는 17일 새벽 2시쯤, 우리해역 어업협정선 안쪽 약 6km까지 침범해 범장망 어구를 투망했습니다.
이러한 불법 조업 행위는 나흘간 총 2회에 걸쳐 이어졌고, 포획한 어획물은 무려 3톤에 달합니다.
인근 해역을 경비하던 제주해양경찰서 1,500톤급 경비함정이 A호의 불법 조업을 눈치챘고, 바로 해상에서 검문검색을 실시했습니다.
A호는 경제수역어업주권법 제5호, 어업의 허가 등을 위반한 혐의로 나포돼 제주항으로 압송되고 있습니다. 해경은 선장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제주해양경찰서 관계자는 "최근 들어 중국어선 규모가 이전 100톤급에서 300톤급으로 점점 커지고 있고 불법 조업 형식도 교묘해지고 있다"면서 "불법 조업 행위를 엄중히 단속하고 뿌리 뽑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연선(sovivid91@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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