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1 지방선거를 37일 앞두고 제주도의원 선거구획정안이 확정됐습니다.

제주자치도의회는 오늘(25일) 제40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제주자치도가 제출한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 지역선거구 및 교육의원 선거구의 명칭·구역 및 의원정수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통과시켰습니다.

표결에는 재적의원 41명 가운데 34명이 투표에 참여해 28명이 찬성표, 6명이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일도2동 갑·을 선거구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강민숙, 김희현, 박호형 도의원은 반대표를 던졌고, 비례대표인 고현수 도의원과 이도2동 갑의 홍명환, 제주시 동부선거구 부공남 교육의원 등 3명도 반대에 투표했습니다.

표결에 앞서 강민숙·박호형 도의원은 반대 토론을 통해 "제주특별법 개정이 늦게 됐다고 현장 설명회조차 없이 합구 대상이 아니었던 일도2동 갑·을 선거구를 합치는 것은 원칙에 어긋난다"며 반발했습니다.

김희현 도의원은 본회의에 앞서 선거구 통폐합에 유감의 뜻을 나타내고 이번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본회의를 통과한 조례안에는 제주도의원 정수를 43명에서 45명으로 지역구 1명, 비례대표 1명 등 2명을 늘리도록 했습니다.

조례에 따르면 인구가 늘어난 제주시 아라동과 애월읍은 각각 갑·을 선거구로 나눴고, 늘어난 지역구 2석을 위해 일도2동 갑·을 선거구를 통폐합했습니다.

이밖에 서귀포시 서홍·대륜동 선거구는 대륜동을 남기고, 서홍동은 인구가 적은 정방·중앙·천지동 선거구에 합쳤습니다.

이밖에 연동 44통을 갑 선거구에서 을 선거구로 바꾸는 등 일부를 조정했습니다.

선거구 조정에 따라 해당 선거구 예비후보들은 선거관리위원회에 다시 등록을 해야 합니다.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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