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공원 민간특례 사업예정지 © JIBS 제주방송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제주지사 시절 밀어부친 오등봉공원 민간특례 사업에 대한 전국적인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오등봉과 함께 추진된 중부공원 사업에 대한 논란도 다시금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교육청 땅에 멋대로 '웰니스센터' 제안
<경향신문> 등에 따르면 중부공원 사업자인 제일건설 컨소시엄은 사업 공공기여방안으로 총 사업비 100억 원을 투입한 '웰니스센터'를 제안했습니다.
이 '웰니스센터'는 다양한 종류의 운동과 문화시설을 즐길 수 있는 공공시설이지만, 제안된 부지는 제주도교육청 소유였던 것이 문제가 됐습니다.
민간특례 사업 공동시행자인 제주시는 제일건설 컨소시엄이 우선협상 대상자가 된 뒤 도교육청에 검토 요청을 보냈지만 도교육청은 '매도 의사가 없다'고 회신한겁니다.
결국 제일건설 컨소시엄이 제안한 공공시설인 '웰니스센터'는 하나마나한 제안이 된 셈으로 사업 타당성을 제대로 검토하지 않았다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원희룡 후보자 측은 "중부공원 추진에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웰니스센터' 건립 무산에 대해서는 "공공기여를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한데, 공공주차장으로 방법을 찾은 만큼 문제될 것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중부공원 민간특례 사업은?
중부공원 민간특례 사업은 오등봉공원과 함께 민간특례 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추진돼 온 사업입니다. 제주시가 공동사업자임은 같지만 건설 사업체는 다른 형태로 모든 절차를 함께 밟아 왔습니다.
그래서 '쌍둥이 사업'으로도 불리는데, 오등봉공원이 워낙 논란이 커 중부공원이 묻히고 있지만 중부공원 역시 제주에서는 적잖은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중부공원 역시 전직 공무원 등의 사전 토지매입 정황이 있는데다, 오등봉공원보다 앞서 진행된 토지 매수 절차에 토지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선 상황입니다.
제주시는 강제수용 절차를 위한 준비에 들어갔지만 반발이 큰 상태라 오등봉공원의 '축소판'으로도 불리고 있습니다.
게다가 지난 22일 열린 경관위원회 심의에서는 지난 3월에 이어 또다시 재검토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중부공원은 전체 공원 21만4200㎡ 가운데 비공원지역인 4만4944㎡에 지하 1층, 지상 15층 규모 아파트 782세대가 들어서게 됩니다.
총 투자규모는 3,722억 원으로 이 가운데 2,697억 원이 비공원시설의 아파트 건설에 투자됩니다.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교육청 땅에 멋대로 '웰니스센터' 제안
<경향신문> 등에 따르면 중부공원 사업자인 제일건설 컨소시엄은 사업 공공기여방안으로 총 사업비 100억 원을 투입한 '웰니스센터'를 제안했습니다.
이 '웰니스센터'는 다양한 종류의 운동과 문화시설을 즐길 수 있는 공공시설이지만, 제안된 부지는 제주도교육청 소유였던 것이 문제가 됐습니다.
민간특례 사업 공동시행자인 제주시는 제일건설 컨소시엄이 우선협상 대상자가 된 뒤 도교육청에 검토 요청을 보냈지만 도교육청은 '매도 의사가 없다'고 회신한겁니다.
결국 제일건설 컨소시엄이 제안한 공공시설인 '웰니스센터'는 하나마나한 제안이 된 셈으로 사업 타당성을 제대로 검토하지 않았다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원희룡 후보자 측은 "중부공원 추진에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웰니스센터' 건립 무산에 대해서는 "공공기여를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한데, 공공주차장으로 방법을 찾은 만큼 문제될 것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중부공원 민간특례 사업은?
중부공원 민간특례 사업은 오등봉공원과 함께 민간특례 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추진돼 온 사업입니다. 제주시가 공동사업자임은 같지만 건설 사업체는 다른 형태로 모든 절차를 함께 밟아 왔습니다.
그래서 '쌍둥이 사업'으로도 불리는데, 오등봉공원이 워낙 논란이 커 중부공원이 묻히고 있지만 중부공원 역시 제주에서는 적잖은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중부공원 역시 전직 공무원 등의 사전 토지매입 정황이 있는데다, 오등봉공원보다 앞서 진행된 토지 매수 절차에 토지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선 상황입니다.
제주시는 강제수용 절차를 위한 준비에 들어갔지만 반발이 큰 상태라 오등봉공원의 '축소판'으로도 불리고 있습니다.
게다가 지난 22일 열린 경관위원회 심의에서는 지난 3월에 이어 또다시 재검토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중부공원은 전체 공원 21만4200㎡ 가운데 비공원지역인 4만4944㎡에 지하 1층, 지상 15층 규모 아파트 782세대가 들어서게 됩니다.
총 투자규모는 3,722억 원으로 이 가운데 2,697억 원이 비공원시설의 아파트 건설에 투자됩니다.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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