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단체, 하반기 제주행 급증
전세버스 기사 확보 '구인난' 비상
식당.가이드 등 인프라 부족 고민
숙박-인력 안돼 “제주 대신 000”
일상회복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제주를 찾는 수학여행단이 눈에 띠게 늘고 있습니다.
규모도 규모거니와, 지역적으로도 수도권까지 범위를 확대하면서 관련 업계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는데요.
하반기 계획도 속속 나오고 있는데, 문제는 수급대책입니다.
방문 규모를 감당할 인프라 확보가 쉽지 않다 보니, 아예 내륙 등 다른 곳을 안내하는 경우까지 생겨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제주행 14개 교 2,900명 예정..."하반기 9개 교"
26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수도권 지역에서 초·중·고 19개 교 4,150여명이 올해 수학여행을 계획 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가운데 제주행을 예정한 학교가 14개 군데 2,900여 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영남권에서만 12개 교 2,300여명 그리고 호남권에선 15개 교 2,600여명이 제주로 수학여행을 예정했습니다.
하반기에 몰렸고 세부적으로 많은 곳은 480여 명, 500명에 육박하는 대규모 인원이 찾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가동률 50%까지 올라"
전세버스업계는 일단 호재 기대를 더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한창때 아예 바닥에 머물렀던 가동률이 한자릿수에서 조금씩 올라서나 싶었는데, 매주 가동률이 눈에 띄게 상승셉니다.
조영구 H투어 전세버스업체 대표는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할 수준이 아낼 정도로 매주 가동률이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금은 50% 수준까지 뛰었다. 계속 문의가 들어오고 예약으로 이어진다는 점만으로도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방문 규모 커져, 대응책 고민
단체 방문이 늘었다는 걸로 그치지 않는게 문젭니다.
단체 예약이 늘었는데, 이게 종전같은 소규모나 그룹별로 나눠서 오는 패턴이 아니라는데서 걱정이 시작됩니다.
예전 한 학년 정도 움직이던게, 전학년이 동시에 또는 한두 학년이 한꺼번에 움직이는 식으로 규모가 커져버린 겁니다.
D전세버스업체 대표는 "예약이 잡히는건 좋은데, 많은 인원들이 한꺼번에 오겠다는 식으로 예약이 들어오면서 대처가 쉽지 않다는게 문제"라며 "1,2,3학년이 같이 오거나 움직이는 경우가 적잖아 일괄적인 대응이 어려운 경우가 생겨나고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식당, 가이드 확보도 비상
때문에 전세버스 기사는 물론 수송할 버스 그리고 여행안내사(가이드)와 식당까지 줄줄이 확보난으로 번져 가는 상황입니다.
조영구 대표는 "전체적으로는 2,30% 정도 기사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보면 된다"면서 "특히나 코로나 상황 등을 겪으면서 안전관리 규정이 까다로워진 상황이라 기사 확보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하는 실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한 여행업체 관계자도 "코로나 여파로 인해 영업을 접은 식당도 적잖아 숙박과 음식 등 기반 연계 인프라 역시 부족한 경우가 속출해 코스 구성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국내 안내사 확보도 여의찮아 여러모로 수소문하고 있지만 어렵다는 답변만 돌아왔다"고 현 상황을 전했습니다.
제주 대신 강원도행 유도까지
이처럼 도내 버스나 숙박 등 수급이 어려워지다보니 일부 여행사는 학교에서 제주행을 문의해 오더라도, 이를 포기하는 상황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실제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제주로 수학여행을 문의해도 이를 감당할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강원도 등 내륙지역으로 유도하는 경우가 생겨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선제 대응책 촉구"...기반 인프라 구축 등 주문
때문에 해외노선 등 재개가 더딘 상황에, 또 재개되더라도 제주행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이란 전망을 감안할때 앞서 포기하는 경우가 생겨나지 않도록 대책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일선 학교에서 학사일정 등을 짤 때 올해 수학여행 코스를 내년에도 동일하게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며 "기존 제주여행 학교들을 대상으로 한 선제 대책들을 마련하는 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습니다.
관련해 제주도관광협회 관계자는 "앞서 국제가이드 등을 대상으로 한 국내가이드 교육 등을 통해 인력 충원 등을 추진해 봤지만, 본격 시즌으로 접어들면서 후속 교육에 나서지 못한 상황"이라며 "아무래도 인적 자원이다 보니, 최대한 있는 인프라를 활용하고 그외 필요한 의견들을 수렴해 대응책을 서둘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 (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세버스 기사 확보 '구인난' 비상
식당.가이드 등 인프라 부족 고민
숙박-인력 안돼 “제주 대신 000”
일상회복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제주를 찾는 수학여행단이 눈에 띠게 늘고 있습니다.
규모도 규모거니와, 지역적으로도 수도권까지 범위를 확대하면서 관련 업계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는데요.
하반기 계획도 속속 나오고 있는데, 문제는 수급대책입니다.
방문 규모를 감당할 인프라 확보가 쉽지 않다 보니, 아예 내륙 등 다른 곳을 안내하는 경우까지 생겨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제주행 14개 교 2,900명 예정..."하반기 9개 교"
26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수도권 지역에서 초·중·고 19개 교 4,150여명이 올해 수학여행을 계획 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가운데 제주행을 예정한 학교가 14개 군데 2,900여 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영남권에서만 12개 교 2,300여명 그리고 호남권에선 15개 교 2,600여명이 제주로 수학여행을 예정했습니다.
하반기에 몰렸고 세부적으로 많은 곳은 480여 명, 500명에 육박하는 대규모 인원이 찾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가동률 50%까지 올라"
전세버스업계는 일단 호재 기대를 더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한창때 아예 바닥에 머물렀던 가동률이 한자릿수에서 조금씩 올라서나 싶었는데, 매주 가동률이 눈에 띄게 상승셉니다.
조영구 H투어 전세버스업체 대표는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할 수준이 아낼 정도로 매주 가동률이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금은 50% 수준까지 뛰었다. 계속 문의가 들어오고 예약으로 이어진다는 점만으로도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방문 규모 커져, 대응책 고민
단체 방문이 늘었다는 걸로 그치지 않는게 문젭니다.
단체 예약이 늘었는데, 이게 종전같은 소규모나 그룹별로 나눠서 오는 패턴이 아니라는데서 걱정이 시작됩니다.
예전 한 학년 정도 움직이던게, 전학년이 동시에 또는 한두 학년이 한꺼번에 움직이는 식으로 규모가 커져버린 겁니다.
D전세버스업체 대표는 "예약이 잡히는건 좋은데, 많은 인원들이 한꺼번에 오겠다는 식으로 예약이 들어오면서 대처가 쉽지 않다는게 문제"라며 "1,2,3학년이 같이 오거나 움직이는 경우가 적잖아 일괄적인 대응이 어려운 경우가 생겨나고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식당, 가이드 확보도 비상
때문에 전세버스 기사는 물론 수송할 버스 그리고 여행안내사(가이드)와 식당까지 줄줄이 확보난으로 번져 가는 상황입니다.
조영구 대표는 "전체적으로는 2,30% 정도 기사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보면 된다"면서 "특히나 코로나 상황 등을 겪으면서 안전관리 규정이 까다로워진 상황이라 기사 확보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하는 실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한 여행업체 관계자도 "코로나 여파로 인해 영업을 접은 식당도 적잖아 숙박과 음식 등 기반 연계 인프라 역시 부족한 경우가 속출해 코스 구성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국내 안내사 확보도 여의찮아 여러모로 수소문하고 있지만 어렵다는 답변만 돌아왔다"고 현 상황을 전했습니다.
제주 대신 강원도행 유도까지
이처럼 도내 버스나 숙박 등 수급이 어려워지다보니 일부 여행사는 학교에서 제주행을 문의해 오더라도, 이를 포기하는 상황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실제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제주로 수학여행을 문의해도 이를 감당할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강원도 등 내륙지역으로 유도하는 경우가 생겨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선제 대응책 촉구"...기반 인프라 구축 등 주문
때문에 해외노선 등 재개가 더딘 상황에, 또 재개되더라도 제주행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이란 전망을 감안할때 앞서 포기하는 경우가 생겨나지 않도록 대책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일선 학교에서 학사일정 등을 짤 때 올해 수학여행 코스를 내년에도 동일하게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며 "기존 제주여행 학교들을 대상으로 한 선제 대책들을 마련하는 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습니다.
관련해 제주도관광협회 관계자는 "앞서 국제가이드 등을 대상으로 한 국내가이드 교육 등을 통해 인력 충원 등을 추진해 봤지만, 본격 시즌으로 접어들면서 후속 교육에 나서지 못한 상황"이라며 "아무래도 인적 자원이다 보니, 최대한 있는 인프라를 활용하고 그외 필요한 의견들을 수렴해 대응책을 서둘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 (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5,000만 중 1,000만이 65살 이상”, 이제 곧 “셋 중 하나”될 초고령사회.. 해법은 어디에?
- ∙︎ “숙소비 54만 원, 남은 월급 112만 원”.. 그 ‘필리핀 이모’의 눈물겨운 서울살이
- ∙︎ [자막뉴스] '금융위기급' 고환율에 제주 경제 직격타
- ∙︎ “기내에서, 바자회에서, 그리고 거리에서” 나눔의 온기가 번져.. 작은 온정이 모여, 세상을 더 따뜻하게 만들어
- ∙︎ 프랜차이즈 천국 제주...인구 대비 가맹점 수 최다
- ∙︎ 신호 대기 중이던 견인차 운전자 심정지.. 병원 이송 치료
- ∙︎ 겨울철 전기장판 화재 잇따라...3년간 14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