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9일)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시 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는 김우남 前 국회의원 © JIBS 제주방송
3선을 지낸 김우남 전 국회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제주시 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김우남 전 의원은 오늘(9일)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민주당 전략공천과 관련한 파문이 간단치 않다"며 "원칙적으로 전략공천에 반대하지는 않지만, 원칙에 충실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보궐선거는 지난달 27일 확정됐는데, 이미 한 달 전부터 서울에서 활동하는 무늬만 제주도민에 대한 전략공천설이 파다했다"며 "전략공천 후보였던 두 명 모두 선거에서 낙선, 낙천한 경력이 있는데, 정치 철새가 제주에 오면 황새나 텃새가 되는가"라고 반발했습니다.
게다가 "이것도 모자라 국민의힘 후보로 4차례나 낙선한 후보에 대해 도지사 선거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민주당에서 영입을 제의했다는 소식은 충격을 넘어 멘붕 그 자체"였다며 "중앙당의 판단에 대한 제주도당위원장과 도지사 후보의 견해는 어떤 것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김 전 의원은 "희대의 정치 코미디가 민주당에서 벌어지고 있다"며 "전략공천설은 다가올 전당대회를 앞두고 벌어지는 계파 간 추악한 권력투쟁에 불과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저는 민주당을 사랑한다"고 전제하고 "지난 2016년 국회의원 후보 경선에서 상대 후보의 역선택을 유도하는 비신사적인 행위로 18표라는 근소한 차이로 패배했고, 억울했지만 당을 지켰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재판결과 벌금형이 확정된 사건이었고, 그 당사자가 지금 민주당 도지사 후보"라고 오영훈 후보를 겨냥했습니다.
지난 2018년 도지사 경선과 관련해서는 "당원명부가 상대 후보에 유출돼 경선의 공정성을 크게 훼손했지만 승복했고 당을 지켰다"며 "이 사건 또한 유죄로 벌금형이 확정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김 전 의원은 "이번 공천결과는 결코 승복할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24년간 몸담아온 민주당을 떠나고자 한다"고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또 "이번 보궐선거에 출마해 권력이 민심을 이길 수 없다는 평범한 진리를 확인하고자 한다"며 무소속 출마 의사까지 밝혔습니다.
김 전 의원은 끝으로 "3선 의원의 경험과 기반을 바탕으로 남은 임기 2년을 4년처럼 일해서 성과로 보답하겠다"며 "저는 당을 떠나지만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실천하겠다"고 전했습니다.
한국마사회장 직무 수행 중 일어난 부적절 언행 논란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며 "이에 대한 실체적 진실은 머잖아 밝혀질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혔습니다.
JIBS 제주방송 하창훈 (chha@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우남 전 의원은 오늘(9일)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민주당 전략공천과 관련한 파문이 간단치 않다"며 "원칙적으로 전략공천에 반대하지는 않지만, 원칙에 충실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보궐선거는 지난달 27일 확정됐는데, 이미 한 달 전부터 서울에서 활동하는 무늬만 제주도민에 대한 전략공천설이 파다했다"며 "전략공천 후보였던 두 명 모두 선거에서 낙선, 낙천한 경력이 있는데, 정치 철새가 제주에 오면 황새나 텃새가 되는가"라고 반발했습니다.
게다가 "이것도 모자라 국민의힘 후보로 4차례나 낙선한 후보에 대해 도지사 선거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민주당에서 영입을 제의했다는 소식은 충격을 넘어 멘붕 그 자체"였다며 "중앙당의 판단에 대한 제주도당위원장과 도지사 후보의 견해는 어떤 것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김 전 의원은 "희대의 정치 코미디가 민주당에서 벌어지고 있다"며 "전략공천설은 다가올 전당대회를 앞두고 벌어지는 계파 간 추악한 권력투쟁에 불과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저는 민주당을 사랑한다"고 전제하고 "지난 2016년 국회의원 후보 경선에서 상대 후보의 역선택을 유도하는 비신사적인 행위로 18표라는 근소한 차이로 패배했고, 억울했지만 당을 지켰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재판결과 벌금형이 확정된 사건이었고, 그 당사자가 지금 민주당 도지사 후보"라고 오영훈 후보를 겨냥했습니다.
지난 2018년 도지사 경선과 관련해서는 "당원명부가 상대 후보에 유출돼 경선의 공정성을 크게 훼손했지만 승복했고 당을 지켰다"며 "이 사건 또한 유죄로 벌금형이 확정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김 전 의원은 "이번 공천결과는 결코 승복할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24년간 몸담아온 민주당을 떠나고자 한다"고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또 "이번 보궐선거에 출마해 권력이 민심을 이길 수 없다는 평범한 진리를 확인하고자 한다"며 무소속 출마 의사까지 밝혔습니다.
김 전 의원은 끝으로 "3선 의원의 경험과 기반을 바탕으로 남은 임기 2년을 4년처럼 일해서 성과로 보답하겠다"며 "저는 당을 떠나지만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실천하겠다"고 전했습니다.
한국마사회장 직무 수행 중 일어난 부적절 언행 논란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며 "이에 대한 실체적 진실은 머잖아 밝혀질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혔습니다.
JIBS 제주방송 하창훈 (chha@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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