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정책 어젠다] 기획 시리즈 ③ 도시재생 및 문화
JIBS(대표이사 이용탁)·제민일보(대표이사 양치석)·한라일보(대표이사 김건일) 등 제주지역 언론3사는 정책자문위원회와 함께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관련한 정책 어젠다를 선정했습니다.
JIBS는 이번 지방선거를 정책 선거로 이끌기 위해 언론3사와 정책자문위원회가 선정한 정책 어젠다를 짚어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활력 필요한 제주 도심
제주특별자치도 최상위 법정계획인 제3차 제주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2022~2031년)과 제4차 대중교통계획(2022~2026)은 모두 대중교통체계 개편과 신 교통수단 도입 등 교통 인프라 확충 방안을 담고 있습니다.
3차 종합계획은 새로운 대중교통 수단으로 트램을 도입하고 4대 거점도시를 잇는 연결 도로를 건설, 지역간 연계를 강화하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트램의 경우 오는 2031년까지 제주 신도심과 제주공항, 원도심과 제주항까지 잇는 18㎞의 노선을 신설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동·서·남·북 4대 권역을 30~40분 이내로 이동할 수 있는 광역교통체계를 조성해 균형발전도 도모하고 있습니다.
4차 대중교통계획은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대중교통우선차로 확충과 트램 도입 등이 포함되는 방향으로 수립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교통체계 혁신은 단순히 새로운 교통수단 도입이나 도로 및 대중교통 이용자수 확대가 아닌 제주 전체의 발전에 주안을 둬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제주시로 집중된 인구와 인프라를 분산시키고 서귀포시와 읍면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균형발전과 인프라 접근성 향상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사라질 위기 '제주 정체성'
지난 2010년 유네스코는 제주어를 소멸 위기로 지정했습니다.
이후 '제주어 보전 및 육성 조례'가 제정됐고, 제주자치도는 제4차 제주어 발전 기본계획(2023~2027) 등 제주어 정책 강화 계획도 밝혔습니다.
제주자치도와 국립국어원도 제주어박물관 건립과 제주어 디지털 전시관 구축에 나섰지만, 세대가 바뀌며 제주어를 듣기는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학교 현장과 공공·민간 영역에서 여전히 제주어 활용성이 낮아 활성화 방안이 시급한 상황인 것입니다.
또 '탐라' 유적에 대한 연구도 관련 기관 부족 등으로 저조한 실정입니다.
'탐라문화권 발전 기본계획'을 계승하고 유적 발굴과 체계적인 보존을 위한 국공립 연구소 등 연구 기반 마련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문화예술산업 육성 시급
코로나19로 극도로 위축된 제주 문화산업을 회복시키기 위한 정책들도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예술인에 대한 지원은 물론 각종 문화예술행사 정상화, 문화재정 확충 등 정책적 뒷받침과 함께 행정의 전문성을 강화해야 문화예술의 섬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제주도문예회관, 제주아트센터, 서귀포예술의전당 등 공공 예술공간이 있지만 제주 이미지를 대표할 제대로 된 복합문화공간이 없고, 행정이 순환보직으로 관리·감독하는 시스템으로 전문성과 연속성, 미래지향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돼 차기 도정의 개혁적인 문화예술 행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하창훈 (chha@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JIBS(대표이사 이용탁)·제민일보(대표이사 양치석)·한라일보(대표이사 김건일) 등 제주지역 언론3사는 정책자문위원회와 함께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관련한 정책 어젠다를 선정했습니다.
JIBS는 이번 지방선거를 정책 선거로 이끌기 위해 언론3사와 정책자문위원회가 선정한 정책 어젠다를 짚어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활력 필요한 제주 도심
제주특별자치도 최상위 법정계획인 제3차 제주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2022~2031년)과 제4차 대중교통계획(2022~2026)은 모두 대중교통체계 개편과 신 교통수단 도입 등 교통 인프라 확충 방안을 담고 있습니다.
3차 종합계획은 새로운 대중교통 수단으로 트램을 도입하고 4대 거점도시를 잇는 연결 도로를 건설, 지역간 연계를 강화하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트램의 경우 오는 2031년까지 제주 신도심과 제주공항, 원도심과 제주항까지 잇는 18㎞의 노선을 신설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동·서·남·북 4대 권역을 30~40분 이내로 이동할 수 있는 광역교통체계를 조성해 균형발전도 도모하고 있습니다.
4차 대중교통계획은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대중교통우선차로 확충과 트램 도입 등이 포함되는 방향으로 수립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교통체계 혁신은 단순히 새로운 교통수단 도입이나 도로 및 대중교통 이용자수 확대가 아닌 제주 전체의 발전에 주안을 둬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제주시로 집중된 인구와 인프라를 분산시키고 서귀포시와 읍면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균형발전과 인프라 접근성 향상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사라질 위기 '제주 정체성'
지난 2010년 유네스코는 제주어를 소멸 위기로 지정했습니다.
이후 '제주어 보전 및 육성 조례'가 제정됐고, 제주자치도는 제4차 제주어 발전 기본계획(2023~2027) 등 제주어 정책 강화 계획도 밝혔습니다.
제주자치도와 국립국어원도 제주어박물관 건립과 제주어 디지털 전시관 구축에 나섰지만, 세대가 바뀌며 제주어를 듣기는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학교 현장과 공공·민간 영역에서 여전히 제주어 활용성이 낮아 활성화 방안이 시급한 상황인 것입니다.
또 '탐라' 유적에 대한 연구도 관련 기관 부족 등으로 저조한 실정입니다.
'탐라문화권 발전 기본계획'을 계승하고 유적 발굴과 체계적인 보존을 위한 국공립 연구소 등 연구 기반 마련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문화예술산업 육성 시급
코로나19로 극도로 위축된 제주 문화산업을 회복시키기 위한 정책들도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예술인에 대한 지원은 물론 각종 문화예술행사 정상화, 문화재정 확충 등 정책적 뒷받침과 함께 행정의 전문성을 강화해야 문화예술의 섬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제주도문예회관, 제주아트센터, 서귀포예술의전당 등 공공 예술공간이 있지만 제주 이미지를 대표할 제대로 된 복합문화공간이 없고, 행정이 순환보직으로 관리·감독하는 시스템으로 전문성과 연속성, 미래지향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돼 차기 도정의 개혁적인 문화예술 행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하창훈 (chha@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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