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중지됐던 제주도 무사증 제도가 내달부터 재개됨에 따라 제주와 해외를 오가는 국제선이 속속 재취항하고 있습니다.
무사증 제도는 사증(비자)없이 30일간 제주에 체류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이 제도는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됐던 지난 2020년 2월부터 중지돼 제주 관광업계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우리나라와 중국이 마찰을 빚었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THAAD) 파장 이후에도 매년 100만 명을 유지하던 중국인 관광객마저 뚝 끊겨 2021년 한 해 동안에는 약 4만 8천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제주를 찾는데 그쳤습니다.
이런 분위기는 지난 5월 4일 정부가 무사증 제도를 재개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벌써부터 국제선 항공노선의 재취항 소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선 제주항공은 6월 2일과 6월 6일 2회에 걸쳐 제주-방콕 간 189석 규모 전세기 운항을 재개합니다.
6월 15일부터는 싱가포르 국적의 저비용항공사(LCC) 스쿠트항공이 제주국제공항과 창이국제공항 간 236석 직항노선을 주 3회(수, 금, 일) 정기 운항할 예정입니다.
이외에도 7월 베트남, 10월말 필리핀 전세기 등이 예정됐습니다.
제주자치도는 이러한 분위기에 발 맞춰 관광객 수용태세를 빠르게 정비하고 있습니다.
관광 붐 조성을 위한 현지 관광설명회, 온·오프라인 공동마케팅 및 첫 취항 환영행사 등을 통해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또한, 전세기 유치 인센티브, 직항노선 공동 마케팅, 해외 제주관광홍보사무소 11곳을 통한 밀착형 홍보, 각국 여행관계자 팸 투어 및 기업 간 비즈니스 상담회 등을 통해 관광업체 네트워크 회복지원 등 국제관광 활성화 시책을 다양하게 추진해 나갈 예정입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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