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 첫 날부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제주지사 캠프끼리 난타전이 벌어지며 고발조치까지 나왔습니다.
허향진 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선대위 여성위원회는 오늘(19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8월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자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진의 성범죄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여성위원회는 "당시 오영훈 의원의 보좌진 A씨가 여성을 상대로 불법 촬영을 했지만 은폐하기 급급했다"며 "경찰조사가 시작되자 A씨가 제출한 사직서는 가정사 때문이라고 했고, 나중에는 선을 그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오영훈 후보는 의원시절 보좌진의 성범죄 사건에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며 "결과에 대해 도민들에게 설명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이에 오영훈 후보자 선대위에서는 즉각 반박 입장문을 내고 "공식선거전 첫 날부터 기자회견을 빌미로 대놓고 흑색선전을 하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허향진 후보의 여성위원회에서 제기한 주장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닌 마타도어이자 비방에 불과하다"며 "이전에 똑같은 내용으로 오 후보를 비방한 허 후보 대변인 등을 그제(17일) 고발조치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허 후보에서 주장하는 내용은 당사자의 가정사로 인한 것으로 한 인터넷 언론에서 악의적 제목으로 보도했고 공개적으로 정정을 요구했다"고 덧붙혔습니다.
끝으로 "정확한 사실 파악도 없이 기자회견까지 열어 허위사실을 공표하고 비방한 행위는 공명선거를 저해하는 것"이라며 "합당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오늘(19일) 오후 성명을 내고 재반박에 나섰습니다.
국민의힘은 "오영훈 후보자와 캠프에서 허향진 후보 선대위 대변인실과 대변인을 경찰에 고발했다고 언론에 엄포를 놨다"며 "도민들의 공익적 알 권리를 차단하기 위한 아주 졸렬한 조치"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무엇이 허위사실인이 명확하게 거론해주길 바란다"며 "이미 오영훈 후보의 의원 시절 A보좌진이 불법 촬영한 사실은 중앙과 지역 언론을 통해 보도가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하지 말길 바란다"며 "계속해서 안하무인, 오만방자한 행태를 보이는 오영훈 후보자와 더불어민주당은 각성하길 바란다"고 지적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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