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형 교장 공모제는 손질 불가피
IB 교육과정, 숙의형 공론화 거쳐 향후 추진 방안 결론
김광수 제주교육감 당선인이 인수위원회 구성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김 당선인은 JIBS 시사 토크 '포커스 인 제주'에 출연해, 다음달 1일 교육감 취임에 앞서 교육 행정을 점검하고 선거 공약을 정책에 반영시키기 위한 세부 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인수위원회를 서둘러 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수위원회에선 지난 8년간 이석문 교육감이 진행해 온 정책들을 점검하고, 각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계속 추진을 할지, 개선해 나갈지 방향을 도출해 나갈 방침입니다.
후보 단일화를 수용한 후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았던 고창근 전 제주교육청 교육국장인 교육감 인수위원회에서 상당 역할을 맡을 수도 있을 것이라는 입장도 전했습니다.
이석문 교육감이 추진해온 IB 교육 과정에 대해선 신중히 접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당선인은 이미 시작된 IB 교육과정을 갑자기 중단할 수는 없는 것이기 때문에, IB 과정을 초중학교로 확대할지 여부는 숙의형 공론화 위원회에서 논의를 거쳐 나온 결론에 따라 보완 방향을 설정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고등학교 IB 과정은 당장 대학 입시에서 진학할 수 있는 대학 자체가 한정되는 심각한 문제가 나타나게 된다며 가장 먼저 개선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교장 자격이 없는 평교사가 학교장이 될 수 있도록 시행중인 내부형 교장 공모제는 대대적인 손질을 예고했습니다.
김 당선인은 내부형 공모제로 교장이 된 교원 가운데 임기가 끝나 평교사로 복귀했는지, 도교육청 전문직으로 옮겨 계속 교장급 대우를 받고 있는지 점검을 먼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해당 교사들의 의견도 듣고 난 후 내부형 교장 공모제에 따른 불만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손질을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제주도 교육청 조직 개편과 첫 대규모 인사 이동은 내년 3월쯤 시행하겠다고 전했습니다.
김당선인은 올 하반기까지는 제주도교육청 내부 시스템을 점검하고, 일선 교육 현장을 의견을 수렴한 후, 제주교육청 조직 개편 방향을 찾아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첫 조직개편과 후속 인사 이동 시기는 내년 3월쯤이 될 것이라고 덧붙혔습니다.
김 당선인은 교육 행정을 갑작스럽게 바꿔 혼란을 가져오는 일은 없을 것이고, 충분히 현장과 소통하면서 효율적인 방향을 찾아가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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