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찰, 주차 차량 들이받고 도주 50대 남성 입건
음주 여부 조사 위해 운전자 채혈, 결과는 2주쯤 소요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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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여부 조사 위해 운전자 채혈, 결과는 2주쯤 소요
제주에서 역주행을 벌여 도로를 마비시킨 차량 운전자가, 역주행을 벌이기 전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고 도주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지난 25일 제주시 외도동의 주택가 인근 편도 2차선 도로에서 역주행을 벌이다 멈춰선 50대 남성 A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당시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한 운전자가 차 안에 있던 A씨를 불러봤지만 A씨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다가 주민 신고로 경찰과 119가 현장에 도착하자 그제서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그때까지 도로가 한 때 마비되고 다른 차량들은 A씨의 차량을 아슬아슬하게 피해 지나가는 상황이 연출됐습니다.
현장을 목격한 B씨는 "운전자는 끝까지 차에서 내리지 않았는데, 경찰이 내리게 했다"며 "운전자는 인사불성 상태으로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역주행을 벌이기 전 주차된 차량 1대를 들이받고 아무런 조치 없이 도주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병원 이송 당시 A씨가 호흡을 제대로 하지 못해 병원으로 옮겨진 후 음주운전 여부 확인을 위해 채혈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채혈 결과는 2주쯤 뒤에 나올 예정으로 경찰은 결과에 따라 음주운전 혐의도 추가할 방침입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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