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위원장 선출 놓고도 진통
12대 제주도의회가 내일 시작하지만, 상임위원회 구성에 난항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양영식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강충룡 원내대표는 어제(29일)부터 12대 의회 원구성을 놓고 협의를 벌이고 있지만 여전히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12대 도의회 국민의 힘 도의원이 12명으로 늘었기 때문에 6개 상임위원회 가운데 2개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국민의 힘이 맡아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재선 이상 도의원이 14명이나 되기 때문에 상임위원장을 5대 1 비율로 나누는 게 타당하다는 입장입니다.
양측의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자, 국민의 힘에서 전반기 2년 동안은 상임위원장을 5대 1로 배분하고, 후반기 2년은 4대 2로 배분하자는 이른바 1.5석 안을 제시했지만, 민주당 내부에선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양당 원내대표는 오늘(30일)도 만나 협의를 벌였지만, 별다른 진척없이 회동이 마무리됐고, 내일 다시 만나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다음달 4일 12대 제주도의회 출범식을 예정돼 있어, 출범식 이전까지는 어떤 형태로든 합의를 해보겠다는 입장이지만, 양당 도의원들이 양보해선 안된다는 주장을 하고 있어 내일 회동에서 결론이 나오긴 쉽지 않아 보입니다.
교육위원회 위원장 선출 역시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교육의원 5명 가운데 2명이 전후반기 2년씩 교육위원장을 맡게 되는데, 아직도 전반기 위원장을 선출하지 못했습니다.
5명의 교육의원 가운데 김창식 의원이 유일하게 재선의원이고 연장자라 교육위원장을 맡게 될 것이란 관측이 있었지만, 교육위원회 내부에선 기존 관례를 깨고 새로운 방식으로 교육위원장을 뽑자는 주장이 나오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교육의원들 역시 다음달 4일 이전까지 추가 회동을 갖고 전반기 교육위위원장을 뽑을 예정이지만, 적잖은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4년 후 교육의원 선거가 폐지되면서, 일부 교육의원들이 교육감 선거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때문에 인지도를 끌어올릴 수 있는 교육위원장 자리에 대한 경쟁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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