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해경은 사고 당일인 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사고 현장 인근 해상에서 헬기와 경비함정, 드론 등을 동원해 실종자 수색 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현장에서는 매일 야간 해상 수색까지 병행하고 있음에도 아직까지 실종자가 나타나지 않은 상황입니다.
오늘(10일)도 경비함정 2척 및 해경과 민간구조대 등 30여명을 투입해 해상 및 육상 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수중 수색은 사고 발생 당일인 7일과 이튿날(8일) 총 5차례에 걸쳐 이뤄졌지만 물 속 시야가 극히 제한돼 현재는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해경은 7일 선체 내부에 실종자들이 남아 있을 가능성을 고려해 구조대를 투입해 바다에 가라앉은 선체에 대한 진입을 시도했지만 내부가 심하게 녹아 진입하지 못했습니다.
내일(11일)부터는 화재 피해 어선 3척에 대한 선체 인양이 순차적으로 이뤄질 예정입니다.
해경은 이를 위해 크레인 2대를 조립하고 화재 선박의 무게를 덜기 위해 상부 구조물 해체하는 사전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해경은 사전 작업이 마무리되는 내일(11일) 오전 8시부터 하루에 한 척씩 선체를 인양할 계획입니다.
화재가 처음 시작된 A호는 12일에 인양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한편, 이번 화재는 지난 7일 오전 10시 17분께 제주도 제주시 한림항에 정박 중인 한림 선적 29톤급 A호에서 시작됐습니다.
불길은 삽시간에 커져 인접해 있던 다른 선박 B와(32톤)와 C호(29톤)로 옮겨 붙었습니다.
이 사고로 내국인 기관사와 외국인 선원 등 2명이 실종됐고, 내국인 선원 2명과 외국인 선원 1명 등 3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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