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부 제주 관광 국정과제 중심 논의
2022 제주관광학회 하계 학술세미나
김근종 건양대 교수 주제발표서 언급
“급격한 관광 환경 변화..‘관광청’ 대안”
제주설립추진위 등 수용태세 정비 주문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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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제주관광학회 하계 학술세미나
김근종 건양대 교수 주제발표서 언급
“급격한 관광 환경 변화..‘관광청’ 대안”
제주설립추진위 등 수용태세 정비 주문
코로나19 팬데믹 전환에 따른 관광 변화에 발빠른 대처를 위해선 ‘관광청’ 설립을 서둘러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이전과는 확연히 달라질 관광 패턴을 감안한다면 체계적으로 대응 정책을 수립하면서 단계적으로 신설 준비에 나서는게 청 설립에 설득력을 더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집단 포럼 등 거쳐 신설 준비 박차 가해야”
김근종 건양대학교 교수와 고승익 전 제주관광학회장은 12일 오후 2시 오션스위츠호텔에서 열린 ‘2022년 제주관광학회 하계 학술세미나’에서 ‘제주특별자치도 글로벌도시 브랜드 가치 강화를 위한 관광청 설립 방안’ 주제 발표를 통해 국내 관광 산업 현 주소와 앞으로 방향 등을 제시했습니다.
김 교수는 “2008년 이미 관광청을 설립한 일본과 비교할 때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할 관광 전담조직이 필요한 시점을 맞았다”며 “제주 관광청 설립 추진을 위해선 집단포럼 등을 통한 정책 수립에 따른 신설 준비와 기반 마련, 이후 한국형 관광청 신설의 단계별 전략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추진 방향을 풀어냈습니다.
업무 중복 등 ‘통합 관리 체계’ 도입해야
더불어 일본의 관광청 신설 행보는 국가전략산업으로서 관광에 대한 정책 인식 수준을 반영한다며, 단체에서 개별 전환을 비롯한 작금의 급격한 국내 관광 환경 변화를 감안할 때 하루 빨리 절차적 단계를 거친 한국형 관광청 신설을 궤도에 올릴 것을 주문했습니다.
김 교수는 "현 우리나라 정부 조직은 관광 비중이 낮은데다, 관련 기관 업무 중복에 컨트롤타워 기능마저 부재한 상황"이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한국관광청을 통한 통합 관리가 필요하고 제주 관광 관련 기관은 이른바 ‘한국관광청 제주설립추진위원회’ 등 준비위 체계를 통해 제주 설립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관련 법안 잇따라 폐기..공약 추진 “글쎄요”
앞서 관광청 추진 논거는 1996년 한국관광심포지엄에서 등장했고 1998년 정부조직법 개정안에도 포함됐지만 법안이 폐기된 바 있습니다. 2020년 법안이 발의됐지만 입법화되지 못했습니다.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인 2021년 10월 제주를 찾아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관광청 신설 공약을 처음 언급했고, 현재 인수위의 조직개편 최소화 방침에 따라 신설 향방은 불투명한 상황으로 남아 있습니다.
제주 7대 공약 15대 과제에는 포함돼 추진 가능성은 남겼다지만 뚜렷한 추진 방향 역시 타진되는게 없는 상태입니다.
공공 참여 전략 주문..빅데이터 인프라 필요
주제 발표들은 지난 5월 윤석열 정부의 110대 국정과제 발표와 7월 민선8기 제주도정 출범에 발맞춰 코로나19로 변화된 관광 환경 분석과 세계적 명품관광도시 제주 도약을 위한 관광 정책, 도민과 관광객 모두 행복한 지속가능한 관광 모델 실현 등에 대한 이슈 중심으로 진행됐습니다.
‘제주형 지속가능한 관광 프레임워크 구축과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발표한 고동완 경기대학교 교수는 “지역사회 기반형 관광은 다양한 공공참여와 맞춤형 관광 참여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고 ‘빅데이터 기반 맞춤형 관광서비스 및 데이터연구 분석 방안’에 대해 조부연 제주대학교 교수는 “제주 관광의 디지털 전환에 따른 시장 분석과 빅데이터의 외연 확대를 위한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생 회복, 관광 정책-입안 활동 등 약속
오영훈 제주자치도지사를 대신해 학술세미나에 참석한 김애숙 관광국장은 “완전한 민생 회복과 선제적 위기 대응으로 제주가 글로벌 명품관광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온힘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송재호 국회의원은 “새롭게 출범한 오영훈 도지사 체제에서 도정과 도의회, 관광업계 그리고 학계가 더욱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길 기대하며 제주 관광에 대한 애정으로 관광 정책 논의 입안, 실행까지 제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송상섭 제주관광학회장은 “코로나19 이후 2년 만에 대면 행사로 진행하게 된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제주 관광이 활기를 되찾고 관광학에 대한 실천적 연구도 활발히 재개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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