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는 WHO가 선포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공중보건 경계단계로, 지난 2020년 1월 코로나19에 대한 비상사태 선언 이후 2년여 만입니다.
이번 선언은 지난 2009년 유행한 신종 인플루엔자(H1N1)를 시작으로, 소아마비, 에볼라 바이러스, 지카바이러스, 코로나19 등에 이어 역대 7번째입니다.
이번 비상사태 선포는 다국가 발생 관련 국제보건규칙(IHR) 2차 비상 위원회 개최 결과에 따른 것입니다.
WHO에 따르면 원숭이두창은 지난 20일 기준 전 세계적으로 1만 4천여 명이 감염됐습니다.
원숭이두창은 특히 유럽과 미주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사례들이 보고되고 있는 반면, 중동을 제외한 아시아 국가는 가장 낮은 확진자 발생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지난달 22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바 있습니다.
주요 증상은 발열, 두통, 근육통, 요통, 근무력증, 오한, 허약감 등을 보이며, 1~3일 후에 얼굴 중심으로 발진 증상이 나타납니다.
감염원은 혈액 또는 침, 소변 등 타액이 피부 상처 또는 점막과의 직접 접촉 등입니다.
정부는 국내·외 발생 상황 및 WHO의 비상사태 선포를 고려해 다음주 위기상황 평가회의를 갖고 조치사항을 점검할 예정입니다.
한편, 제주에서는 지난달 원숭이두창 확산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9개의 격리병상을 확보하고, 5개반 23명으로 구성된 방역대책반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5시간 안에 원숭이두창에 대한 진단이 가능한 검진체계를 구축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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